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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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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대명사’ 김포시 거물대리 변신…5.7조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1 20:36
2023년 11월22일 김병수 김포시장-한화진 환경부 장관 대곶 거물대리 방문

▲2023년 11월22일 김병수 김포시장-한화진 환경부 장관 대곶 거물대리 방문.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대곶 거물대리에 6조원대 규모 공공사업 유치에 성공해 환경오염 해소와 신산업 육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경제 지형을 새로 작성하게 됐다.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4월30일 기획재정부(KDI)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김포시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난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주민건강 피해가 발생하던 대곳 거물대리를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작년 5월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사업 예타 조사'를 신청했고, KDI가 수행한 예타 조사를 결국 통과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약 5조 7520억원이 투입돼, 난개발 환경오염 피해지역인 거물대리(브라운필드, Brownfield) 일원 4.9㎢(여의도 면적 1.7배)가 친환경 도시(그린필드, Greenfield)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로써 난개발이 초래한 환경오염 피해, 지역주민 건강피해, 오염지역 낙인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등이 동시에 해결될 전망이다.


민선7기 당시 예타 통과에 실패했던 김포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예타 조사 통과를 위해 구역계 재검토, 환경편익 발굴(약 9000억원),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8월),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 지정(9월), 환경부장관 현장방문(11월) 등 지난 1년간 예비타당성조사를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김병수 김포시장은 예타 조사 최종 보고회에 참석해 사업 필요성 및 당위성을 직접 설파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일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는 그동안 환경피해로 고통 받던 주민 염원과 김포시 행정역량이 이뤄낸 쾌거"라며 “이제 사업 착수에 첫 단추를 끼웠으니,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 중심 혁신도시를 만들어 한강2콤팩트시티와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김포시 위상을 한층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전담 TF(비상설)를 설치하고 하반기 중 개발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 착수, 2025년 기본설계 수립, 2026년~27년에는 지구지정 고시 및 실시계획을 추진, 2028년 1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해 2033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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