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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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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느린 전진’ 증시, 테슬라·아마존·엔비디아 등 주가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1 09:00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08p(0.32%) 오른 3만 9512.8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p(0.16%) 뛴 5222.68을, 나스닥지수는 5.40p(0.03%) 밀린 1만 6340.87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4월 1일 이후 최고치를 썼다. 주간 상승 상승폭 역시 2% 이상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폭이 컸다.


S&P500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오른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간으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1% 이상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날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에도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차츰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에 나온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은 악화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직전 월 77.2에서 하락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직전월 3.2%보다 올랐다. 장기 5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3.1%로 뛰었다.


이날 오전에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더라도 경제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약간 지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시장 분위기는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연방준비제도)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가진 CNBC 공동 인터뷰는 특히 주목 받았다.


두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배제하는 것은 없다"며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다음 주 나올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날 제약회사인 노바백스가 장중 100% 이상 급등했으나 98%대로 상승 폭이 약간 줄었다.


노바백스는 사노피와 새 코로나19 백신 공동 상업화와 개발을 위한 공동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이번 계약으로 총 12억달러 규모 현금과 주식 투자 등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샐러드 전문점 체인 스위트그린은 1분기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30% 이상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소폭 하락했으나 장중 458.75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는 이날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으나 첫날 50% 이상 급락했다.


알파벳A는 전일 오픈AI가 구글과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맞설 검색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면서 0.8% 정도 하락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챗GPT에 뒤처졌지만 아직 따라잡을 시간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테슬라 주가도 2%대 내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엑스(X·옛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시 출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 법인 인력 감축 소식도 여파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아마존닷컴이 1%이상 하락, 엔비디아가 1%이상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엇갈렸다.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기술 관련 지수는 올랐으나 에너지,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 금리동결 확률은 38.8%, 25bp 인하 확률은 48.6%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p(1.10%) 내린 12.55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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