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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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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앞 청년당 된 與? “2030 분노”…“우리도 잘 몰라” 주장까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28 09:14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 국민연금 개혁 이슈 주도권을 내준 국민의힘에서 여론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가 다각도로 생산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한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청년 민심'이 거론되는 한편, 연금 개혁안에 대한 여당 의원들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민연금 개혁 관련돼가지고는 지금 2030세대나 심지어는 우리 고등학생들, 10대들도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55년부터 65세 이상 되면 2030들은 연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게 기정사실화 돼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임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인상안이 여야 합의에 가까운 점에 대해서도 청년·청소년층을 거론했다.




그는 “여야가 연금개혁위원회에서 (보험)요율 13% 인상에 합의를 봤다고 하지만 지금 2030이나 10대들 이런 쪽의 얘기도 많이 들어봤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적 합의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삼모사일 뿐만 아니고 기금 고갈의 해결책은 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구조개혁이 뒤따라야만 국민연금 개혁이 완수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의 경우 연금 개혁안에 대한 당내 의원들 이해가 충분치 않다는 점도 근거로 내세웠다.


장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실 이 연금개혁 내용, 연금개혁 특위에서 우리 당에 의원들이 제안했던 내용을 저희 당 의원들조차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내용은 매우 어려운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 그것을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고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며 “그런 거 전부 다 생략하고 21대를 3~4일 남겨놓고 갑자기 모수개혁만 하자라고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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