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 현충일을 맞아 SNS를 통해 '16세 이우근 학도병의 사연'을 전하면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임 교육감은 글에서“'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니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중략) 하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라는 사연을 적었다.
임 교육감은 이어 "1950년 8월 10일 어느 맑은 날 당시 16세 이우근 학도병의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다음날 포항여중 전투 중 숨을 거둔 그의 옷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어머니 품에서 시원한 냉수와 상추쌈이 먹고 싶었던 학생, 어머니가 빨아주시던 백옥 같은 내복이 그리웠던 학생…(이런 것들은) 죽음을 생각하면서 꿈꿨던 소박한 일상“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꽃도 피워보지 못한 나이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젊은 영웅들, 어디에서 어떻게 희생되었는지 몰라 위로받을 곳이 없는 무명의 용사들“을 기억하면서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