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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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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시총 증가액 1위는 SK그룹…‘HBM 효과’ 65조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9 15:55

리더스인덱스 분석…SK하이닉스 65.7% 급등

SK그룹 서린빌딩.

▲SK그룹 본사 전경.

올해 상반기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700조원이 넘는 덩치를 자랑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시총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총 1937조75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2일(1834조3927억원) 대비 103조3626억원(5.6%) 늘어난 수치다.


그룹 시총 순위에서는 삼성그룹이 721조5250억원으로 1위였다. SK그룹(247조2104억원), LG그룹(163조3307억원), 현대차그룹(160조1852억원), 포스코그룹(69조4660억원), HD현대그룹(53조20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에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그룹이다. 21개 상장사 시총이 연초 181조7182억원에서 6개월 새 65조4922억원(36%) 뛰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호재를 타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SK하이닉스의 몫이 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시총은 같은 기간 103조6675억원에서 171조8086억원으로 65.7% 급등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시총은 LG그룹(163조여원)과 현대차그룹(160조여원) 전체를 뛰어넘었다.




삼성그룹 시총은 연초 665조2847억원에서 56조2403억원(8.5%) 늘어 증가액으로는 2위였다. 삼성전자 시총이 475조1947억원에서 519조9681억원으로 44조7734억원(9.4%) 늘어난 영향이 컸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연초 131조357억원에서 29조1495억원(22.2%) 증가해 시총 증가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시총 증가율에서는 HD현대그룹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소속 상장사의 시총은 연초 33조8192억원에서 53조202억원으로 19조2010억원 뛰었다. 지난 5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하면서 상장사가 9개로 늘었고, 인공지능(AI) 전력 관련주로 부상한 HD현대일렉트릭 등의 시총이 불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LG그룹(23조409억원↓), 포스코그룹(21조5956억원↓), 에코프로그룹(20조1617원↓), 카카오그룹(14조7778억원↓), 네이버그룹(9조6471억원↓) 등은 상반기에 시총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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