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품질,안정성 등 신뢰도 높고 가격 상승 기대감 커
올 상반기에도 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은 브랜드 아파트로 향했다. 이는 대형 건설사의 검증된 시공능력과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10대 건설사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을 말한다. 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기준 10대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순이다.
◇ 2분기 10 대 건설사 1순위 평군, 이 외 건설사 대비 7배 ↑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기준10대 건설사(컨소시엄 포함)가 분양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98대 1로 나타났다. 이는 그 외 건설사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2.10대 1)보다 약 7배 높고, 2분기 전체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8.90대 1)의 2배 가까운 수치다.
청약자 수도 두드러진다. 같은 시기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전국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55만3634명)의 약 87.16%(48만2560명)를 차지했다. 즉, 2분기 청약자 10명 중 8명은 10대 건설사 아파트에 청약한 셈이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는 다양한 혁신 평면, 커뮤니티, 조경 등 입주민들을 위해 잘 조성된 상품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안정적인 자금력을 갖춰 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고,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점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단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지난 4월 부동산R114가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매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조건 중 1위는 '브랜드'(40.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그 외 건설사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원에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14억58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길음동의 그 외 건설사가 시공한 'A' 단지의 동일 면적은 올해 6월 7억1000만원에 매매 거래돼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 대비 약 9억7300만원 낮게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신속히반영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등 주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동일한 입지 조건을 갖춰도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이러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3분기 전국 각지서 브랜드 아파트 분양
이러한 가운데, 연내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주요 단지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 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에서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등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전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5000가구 이상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공급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며, 도보권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예정)이 위치해 다양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일대에서 보기 드문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영화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장위6구역에서 선보이는 '푸르지오라디우스 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로 장위뉴타운에서도 가장 편리한 입지환경을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고 반경 450m거리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북서울꿈의숲, 중랑천, 우이천 산책로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장위뉴타운 내에서 유일하게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를 분양 중이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는 개방형 발코니 설계(일부 세대 제외)를 적용해 더 넓은 실사용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주택형 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를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며 특히 104동 지상 21층에는 마포구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39㎡ 635가구 규모다. 단지에서는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곤지암역 남측에 곤지암초, 곤지암중, 곤지암고가 모두 인접해 있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