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10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아파트 경쟁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분양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 분양 아파트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07대 1로 非 10대 건설사 아파트 경쟁률(3.98대 1) 보다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엔 18.29대 1로 非10대 건설사 아파트 경쟁률(5.79대 1)보다 3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한 두 곳을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등의 소위 '이름값'을 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인포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여름 분양시장에서도 10대 대형 건설사들의 물량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7~8월 중에 10대 건설사들은 전국에서 26개 단지, 총 3만615가구(일반 2만1671가구)를 분양을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非10대 건설사 물량까지 합치면 56개 단지, 총 5만1852가구(일반 4만1034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며 총 가구수 기준, 10대 건설사 물량이 59% 가량을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물론 대형 건설사 물량들도 청약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분양시점의 지역 및 시장 상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다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주변 아파트들 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이들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끊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