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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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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동산 시장 숨고르기…서울 거래량·거래금액 ‘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1 11:11

전월比 거래량 0.2%↓, 거래금액은 3.9%↑

서울 아파트 거래량, 거래금액 모두 가장 큰 폭 증가

2019년~2024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2019~2024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5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아파트는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024년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올해 5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9만4389건으로 전월(9만4598건) 보다 0.2%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직전월 30조1977억원에서 3.9% 늘어난 31조3896억원으로 4월 시장 상황과 비교시 큰 폭의 변동은 없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동월(9만3314건, 28조275억원) 대비해서는 각각 1.2%, 12%씩 오른 수준이다.


유형별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오피스텔과 함께 비아파트 및 아파트 등 주택 유형의 오름세가 눈길을 끌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4월 대비 14.2%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컸고 이어서 연립·다세대(6.5%), 단독·다가구(5.4%), 아파트(4.5%) 순을 보였다. 해당 유형들은 거래금액 또한 늘어났는데 아파트가 10.6%, 연립·다세대 6.8%, 단독·다가구 3.3%, 오피스텔은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 유형으로는 상가·사무실의 5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월 대비 각각 3.5%, 7.8%만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4개 유형은 직전월과 비교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량은 공장·창고 등(집합)(11.5%), 공장·창고 등(일반)(10.5%), 토지(7.4%), 상업·업무용 빌딩(4.2%) 순으로 감소했다. 4월 보다 거래금액이 32.8% 감소한 공장·창고 등(집합) 유형은 거래량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공장·창고 등(일반)(13.6%), 상업·업무용 빌딩(8.5%), 토지(5%) 순이 뒤를 이었다.




5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3만8773건이며 이에 따른 거래금액은 총 17조9294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월(3만7106건, 16조2066억원)보다 거래량은 4.5%, 거래금액은 10.6% 오른 수준이자 지난해 동월(3만6751건, 14조8218억원)과 비교해도 각각 5.5%, 21% 상승한 수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3.6% 오른 4843건으로 전월(4263건)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서 광주(10.6%, 1355건), 경기(9%, 1만752건), 전북(8.5%, 1725건), 전남(7.6%, 1268건) 등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금액은 총 10개 지역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이 18.5% 오른 5조7943억원을 기록했으며 경기(14.6%, 5조7016억원)와 대전(9.9%, 3567억원), 광주(8.6%, 3875억원), 충남(8.2%, 42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년동월(3366건, 3조5957억원)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43.9%, 61.1%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9.4%)와 강원(8%), 제주(7.1%), 세종(5.3%), 경남(2.5%) 등 6개 시도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줄어들었으며 거래금액 감소 지역으로는 제주(13%), 강원(6.6%), 부산(4.9%), 세종(3.6%), 경북(2.2%) 등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텔과 주택 유형의 거래가 활기를 띠며 타 유형의 거래 감소분을 상쇄했다"며 “여기에는 입지가 좋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기대가 매수 시기를 앞당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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