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퍼블리싱이 '단이네 순한맛 유아식'을 출간했다.
숏폼처럼 빠르고 자극적인 영상의 유행을 따라가기라도 하듯, 유아식 분야에서도 '빠르고 간단한 조리 과정'과 '완밥(밥그릇을 비우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는 요리 콘텐츠가 인기다.
이유·유아식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양'과 '조리 속도'일까? 아이가 건강하게 잘 크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차려준 밥상이 깨끗이 비워지기를 매 끼니 간절하게 바란다.
영유아기 식사에서 '당장 오늘 얼마나 먹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아이가 아기에서 어린이가 되고, 또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되기까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
'단이네 순한맛 유아식'은 아이 식사를 차리는 일의 본질을 일깨우고, 아이의 건강한 미래까지 생각한 바람직한 식사를 어렵지 않게 차리도록 도와줄 책이다.
요리가 처음인 부모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모든 메뉴에 정확한 설명과 조리 과정 사진을 수록했다. 실패 없이 더 쉽고 맛있게 만들기 위한 팁도 꼼꼼히 적어 뒀으며, 다른 유아식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보관 및 재가열 방법'도 메뉴마다 안내됐다.
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메뉴별 조리 영상 QR 코드'다. 글 또는 사진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독자를 위해 QR 코드를 읽히면 조리 영상이 재생되도록 했다.
아이의 신체는 서서히 성숙하기 때문에 과도한 나트륨, 당 섭취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에 24개월까지 무염식이 권장되지만 “간을 하지 않으면 맛있게 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부모가 많다.
'단이네 순한맛 유아식'의 또 다른 특징은 '간을 하지 않고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180여 가지의 무염식 메뉴, 그리고 간을 하기 시작했을 때 새롭게 참고할 수 있도록 '저염식으로 간하기 팁'을 메뉴별로 알차게 담은 점이다.
안소정 아 퍼블리싱 편집장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강한 자극을 추구하며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 아이의 건강하고 섬세한 입맛을 최대한 오래 지켜주려는 이 책의 메시지가 많은 부모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