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미래 100년 발전 원동력이 될 신청사 건립재원 확보를 모색하기 위해 청사건립기금 심의위원회 회의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평군은 위촉직 위원 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2024년도 양평군 청사 건립기금 운용계획 심의를 통해 일반회계 전출금으로 34억원 기금을 적립하기로 의결했다.
양평군은 의회 승인절차를 거쳐 기금계획이 확정되면 개별 기금의 여유재원을 활용하는 양평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전액 예탁할 예정이다.
1994년 준공된 현 청사와 2006년 증축된 별관은 사무공간과 주차공간이 부족해 7개부서가 외청으로 분산돼 민원인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공간이 협소해 주민과 소통공간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건림 30년이 지난 청사는 노후화로 작년에만 유지보수비용(내진보강, 시설개선)으로 34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등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으나, 막대한 건립비용과 재정여건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미뤄져왔다.
이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양평군은 작년 12월 2000억원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는 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올해 7월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법 및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양평군 신청사 건립 조례를 제정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전진선 군수는 “그동안 양평 발전과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청사 건립 논의가 있었으나 추진이 잘 안됐다"며 “오늘 회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재원 조성을 위해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달라.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