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지난 9일 의왕역 인근에서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합동으로 실외이동로봇 운행 시연회를 실시했다.
작년 12월 첨단 교통안전서비스 추진을 위해 의왕시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제공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실외이동로봇을 활용한 사회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는 실외이동로봇에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해 안전운행 실증을 위해 진행됐다. 기존 실외이동로봇은 보도에서 통행할 수 없다는 규제로 인해 운행이 불가했으나 작년 '도로교통법' 및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현재 보도통행이 허용된 상태다.
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카메라 등)만으로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우려가 재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시연에선 '실시간 교통정보 신호 수집 및 제공 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로봇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실외이동로봇 관제 시스템은 다수 로봇을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기본 로봇 자체 센서를 이용한 신호등 인식 시스템과 함께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외이동로봇이 더욱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검증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안전운행이 입증된 실외이동로봇이 향후 시민의 사회 서비스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의왕시가 미래 모빌리티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첨단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