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국 일반대학 신입생 모집인원 총 34만6584명 중 79.5%에 해당하는 27만5837명이다.
이번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5001명 늘었고, 비율도 78.8%에서 0.7%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34만6584명)이 전년도보다 3362명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시에서 신입생을 선점하려는 대학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교생활기록부교과전형이 15만6763명(56.8%)으로 가장 많으며, △학생부종합전형 8만342명(29.1%) △실기/실적위주전형 2만1846명(7.9%) △논술위주전형 1만2210명(4.4%) △기타 4676명(1.7%) 순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의대 모집인원이 3058명에서 4695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의대 모집인원은 총 4610명으로 이 중 67.6%인 3118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은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이어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12월13일, 합격자 등록은 12월 16∼18일이다. 주요 4년제 대학별로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2962명(55%), 정시모집 2422명(45%) 등 총 5384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시 모집 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634명 △학생부종합전형 1533명 △논술우수자전형 477명 △실기우수자전형 318명 등이다.
이번 경희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시 필수 응시 과목 지정 폐지 △수능최저학력기준에 탐구영역 2과목 반영 △자율·자유전공(무전공) 모집(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약 10% 선발(입학 후 100% 학과 선택, 일부 학과 제외) 등이다.
634명을 뽑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3개 학기 이상의 교과 성적이 있는 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부교과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모집으로 자율전공학부 49명, 자유전공학부 187명을 선발한다. 학과별 모집과 무전공 모집을 병행하며 특히 국제캠퍼스 교과전형은 대부분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한다.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모집은 교과종합평가에서 학업 역량만 평가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은 총 1533명으로 네오르네상스전형 1055명, 기회균형전형 388명, 고른기회전형 90명을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평가하며 학생부종합(기회균형전형)과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은 다단계 평가가 아닌 일괄합산 방식으로 진행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총 477명을 선발하며 논술고사는 인문·사회·자연·의학으로 나눠 시행한다.
경희대는 2025학년도 대학 편제 개편에 따라 입학 후 학과 선택에 제한(일부 학과 제외)이 없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고 기존 '자율전공학부'는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약 10%를 선발한다.
경희대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전공자만이 아니라 모든 재학생에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초, 활용, 심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진로 및 직무 탐색, 멘토링, 오픈랩 등을 통해 학생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