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ESG 경영 성과와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앞으로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자회사가 2년 전 대비 탄소배출량을 150만톤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460% 늘렸다. LG가 지난해 수립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 S2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적용해 작성됐다. LG는 이를 통해 환경과 사회 이슈가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안전보건, 준법경영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기후변화 부분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4개 자회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LG는 기후변화 관련 위험요소를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분석하고 관리방안을 고도화할 예정이로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또 정부 지정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사업장 내 안전 강화를 위한 중장기 개선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준법경영 거버넌스 구조도 정리했다.
LG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