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2026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 연차총회'를 유치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년 연차총회에서 향후 연차총회 개최지로 2025년 프랑크푸르트, 2026년 부산이 각각 선정됐다.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발의 등 부산금융중심지 발전 정책이 각국의 국제금융센터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부산이 121개국 중 25위로 전년 대비 8계단 상승한 것이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에선 부산이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2021년 두바이, 올해 일본 도쿄에 이어 연차총회를 유치했다. 이는 각국 금융도시 수장들에게 '글로벌 금융 허브 부산'을 직접 소개할 중요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WAIFC는 2018년에 설립된 국제금융센터 협력 네트워크로,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간 정보 교류와 협력 강화와 글로벌 홍보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각국의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디지털 금융과 해양 금융 등 다양한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각 금융도시의 금융중심지 추진업무를 담당하는 관련 기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부산은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등 10개 도시와 함께 창립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까지 20개국 22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연차총회 유치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는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첨단 금융 기반 시설을 구축해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