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퓨처브랜드가 선정한 미래 기업 가치가 큰 브랜드 1위에 올랐다.
18일 퓨처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미래 브랜드 지수 2024'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상위 100개 브랜드 중 1위에 꼽혔다.
조사는 브랜드 인식 강도를 기준으로 PwC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000명 이상의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혁신과 진정성, 영감, 웰빙, 프리미엄 등 18가지 요소를 평가했다.
2014년 첫 조사에서 5위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2016년과 2020년에 각각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2021년 13위, 2022년 11위로 하락했다가 2023년 5위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퓨처브랜드는 “삼성은 진정성, 사고 리더십, 웰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현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업계 리더로서의 삼성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은 지속적인 혁신과 일관성을 유지해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과 평판이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였던 애플은 3위로 밀려났고,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위로 도약했다. 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9위로 하락했다.
이밖에 미국의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3위로 신규 진입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위, 인텔은 1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