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은 지난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9차)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전체 평균 69.4점을 상회하는 92.6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제한이 특징이다.
주로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호흡기 감염 등의 외부인자와 유전자, 연령, 성별, 폐성장 등 내부인자가 상호 작용해 발생한다.
대기오염의 증가와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9차 적정성 평가 대상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로 구성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치료 과정에서 올바른 흡입제 사용이 중요하며, 정량흡입기, 분말흡입기, 연무흡입기 등 환자의 특성에 따라 처방된 흡입제를 통해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영남대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이 각각 94.9%와 97.9%로 전체병원 평균인 80.3%과 91.5%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나타내며,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를 보유한 병원으로서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신경철 병원장은 “우리 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에서는 흡입제 사용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전문 교육 간호사가 있어 환자들이 처방받는 흡입제에 대해 일대일로 교육과 상담이 이뤄진다. 앞으로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