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35억원·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영업이익은 40.3%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산업이 위축되고 저가 수입산 철강재 유입으로 판매량이 부진했던 탓이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하계 전력비 증가도 악영향을 끼쳤다. 특수강 사업의 경우 국내 자동차 생산량 축소 및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판매량이 하락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별도기준 매출 3651억원·영업이익 66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2.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0% 하락했다.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등 주력 제품 판매량이 유지됐으나, 니켈을 비롯한 주요 원부재료 가격 약세로 판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 261억원·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137.0% 확대됐다. 글로벌 항공 및 방산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전방산업 저성장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저가 수입재 증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주요국 추가 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책 시행 여부와 미국 대선 결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철강 과잉 생산 해소와 글로벌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불거지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과 납기를 비롯한 경쟁우위를 활용해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탄력적 생산 대응으로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항공·우주·원자력·수소를 비롯해 경쟁우위 시장 내 공급 확대를 위해 특수강과 특수합금 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여 신수요에 대응하고,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고부가 제품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시장을 공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내부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