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11월 경기 심리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6개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80.4로 전월(82.0) 대비 1.6p 하락하고 전년 동기(80.2) 대비 0.2p 상승했다.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이달 대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전망지수는 80.1로 전월 대비 3.5p 하락하고, 비제조업(80.6)은 전월(80.3) 대비 0.3p 상승했다.
의료용물질및의약품(+42.5p), 전기장비(+27.8p), 의복및모피제품(+25.0p) 순으로 전월 대비 크게 상승했다. 반면 전자·컴퓨터·영상·통신장비(△40.0p), 펄프·종이제품(△30.0p), 인쇄기록매체복제와 비금속광물제품(△25.0p)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으로 영업이익(75.9→77.9, +2.0p), 재고수준(102.6→103.8, +1.2p), 생산설비수준(102.3→102.6, +0.3p)이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내수판매·자금사정 등 나머지 항목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69.9) 대비 1.0p 상승하고 전년 동기(71.1p) 대비 0.2p 하락했다.
이달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내수부진 54.9%, 인건비 상승 51.2%, 업체간 과당경쟁 34.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주요 제조업종에서의 실적 둔화와 더불어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비하고 제조업에 대한 지원책을 수립하는 한편 금리인하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