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가 외부 환경 변화와 신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선다. AI 시대 도래에 따라 기획조정실 내 '정보통신담당관'을 '디지털정책담당관'으로 전면 개편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직을 정비한다.
창원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상반기 조직개편' 안을 마련해 창원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시는 비수도권 기초지자체로선 유일하게 AI 시대 도래에 따른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창원시는 AI 행정 도입과 도시 전반의 AI 접목 분야 발굴을 위해 기존 기획조정실 내 '정보통신담당관'의 명칭을 '디지털정책담당관'으로 변경하고, 디지털정책담당관 내에 AI혁신팀을 신설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디지털 정책과 데이터플랫폼, 시스템 운영, 정보보안 등 팀 체제도 전면 개편해 AI 시대가 가져올 변화와 과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주안점을 뒀다. 문화시설사업소 내 한국민주주의전당팀을 신설해 시민 친화적 복합역사문화공간인 한국민주주의전당을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다. 진해도서관과 내 진해문화센터도서관팀도 만들어 내년 하반기 중 진해문화센터도서관(가칭)개관을 준비한다.
창원시는 시민 생활에 밀접한 체육시설의 수요 증가에 따른 체육시설운영팀, 도시개발사업의 구상을 위한 도시개발기획팀, 세외수입의 총괄 조정 기능을 위한 세외수입팀, 창원천의 국가하천 지정에 따른 국가하천관리팀 등 일부 조직 기능도 재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정부의 조직 감축 기조에 맞춰 정원과 기구 규모를 동결하면서 부서 간 조정 및 재배치를 통해 이뤄졌다. 창원시는 입법예고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14일 창원시의회에 이를 제출했다.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며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