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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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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도시철도 1호선 대비 공업탑 로터리 평면교차로 전환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21 11:00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 건설에 대비해 공업탑 로터리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전 11시 울산시청에서 열린 '도시철도 1호선 건설대비 사전 교통체계 효율화 방안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 방안이 제시됐다.


울산시 “도시철도 1호선 대비 공업탑 로터리 평면교차로 전환 검토

▲울산시청 전경. 제공=울산시

중간 보고 결과에 따르면 공업탑 로터리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15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87%(132건)가 진입 회전 사고로 로터리 구조의 한계가 드러났다. 또한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3년간 공업탑 로터리에서 발생한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 건수가 무려 총 43건으로 전국 교차로 중 가장 많았다.


울산시는 현 로터리 체계를 유지한 채 트램 도입 시 로터리 내부 대기 공간 감소와 신호 혼란, 차량 간 엇갈림 심화로 교통체증과 사고 발생이 더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트램 통과 시 모든 접근로에서 적색신호를 운영하기 때문에 교통 지체도가 더욱 증가할 우려가 제기됐다.


이 문제 해결책으로 접근로의 방향별 교통량을 고려한 최적의 5지 평면교차로 개선안이 제시됐다. 평면교차로 개선안을 적용하면 퇴근 시간대(오후 6~7시) 차량 지체도가 기존 246.2초/대에서 173.8초/대로 약 29.4%(72.4초/대) 감소하며, 교통서비스 수준이 'FF'에서 'F'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날 제시된 공업탑 로터리의 평면교차로 전환은 교통적인 측면뿐 아니라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이라는 문화 상징성도 고려할 사안이다. 울산시는 내달 초 교통토론회를 열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트램 1호선은 2028년말 공사를 완료해 오는 2029년 1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램 도입과 공업탑 교차로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찰청·전문가들과 계속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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