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평화통일연구원이 '북한 최초 경제특구의 불확실한 미래? - 라선시 주민의 삶과 발전전망'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4일 국민일보 CCMM빌딩 12층 루나미엘레 홀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의 북한 5대 도시에 대한 도시공간 변화와 특징 분석 과제의 하나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접경도시이자 북한 경제특구인 라선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점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술대회에 앞서 신요안 부총장의 환영사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프레드릭 스포어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의 축사가 각각 예정돼 있다. 기조연설은 '경제특구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주제로 더글라스 즈화 정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맡는다.
학술대회는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세션에는 △라선시의 공간과 삶의 변화(이시효 연구위원) △라선 드림은 신화인가 실제인가?:라선경제무역지대 주민의 7대 삶의 역량에 대한 지리문화기술지 분석(백명숙 연구위원) △북한 공공서비스 제공의 진화:라선경제특구 지역의 민간과 공공 거버넌스 사례를 중심으로(박지형 교수·한지만 연구위원·문예찬 연구원)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는 '초국경 협력을 통한 발전'을 주제로 피터 워드 연구위원이 '라선과 북한 경제특구의 헛된 기대:정책선택, 제도, 그리고 지정학'을 소개한다.
파벨 리샤코프 교수는 '초국경 협력을 통한 라선의 경제특구 발전방향:러시아의 관점으로'를, 장동명 교수는 SDGs시각에서 중국-한반도 협력방안:라선경제특구 중심으로'를 각각 설명한다. 이어 이상준 선임연구위원이 '남한의 시각으로 본 라선의 개발전망과 정책이슈'를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에는 숭실대 김성배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앞선 발표들에 대한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지난 2021년 9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북한도시연구단을 발족하고 '시장이 이끄는 북한 도시변화와 도시민의 삶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올 5월 1단계 연구가 종료됐으며, 이후 6월부터 3년 간 2단계 연구인 북한의 라선, 신의주, 남포, 청진, 혜산 지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