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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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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국내 수산화리튬 생산력 4만3000t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29 15:25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광양 율촌산단에 제2공장 준공…전기차 100만대 분량

포스코홀딩스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제2공장 준공식에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스티브 스쿠다모어 필바라미네랄스 사외이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국회의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국내에서 수산화리튬 생산력을 4만3000t로 끌어올리는 등 2차전지 산업 핵심광물을 국산화 및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2만1500t급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1공장과 합하면 전기차 100만대 분량의 리튬을 만들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의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정인화 광양시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2021년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1공장에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 2공장에는 해외 다른 기업에서 운영중인 상용 리튬 추출기술을 각각 적용했다.




전기투석 원리를 활용한 포스코그룹의 독자 리튬 추출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부원료를 회수해 재이용할 수 있고 부산물 발생이 적다. 상용 리튬 추출기술은 호주·중국 등 리튬 선도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쓰고 있어 검증된 기술이라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두 공장을 운영하며 추후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한 수산화리튬은 호주산 원료를 사용해 대한민국에서 가공하는 만큼 전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을 최대 3만t 공급할 예정으로, 최근 SK온과 3년간 최대 1만5000t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수산화리튬 생산을 통한 납기 단축과 물류비 절감 등 사업상 이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준공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2만5000t 등 2차전지소재 원료 사업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차세대 소재 등 혁신기술 선점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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