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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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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 새해 바이오 사업 더 힘준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30 21:41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그룹 첫 여성 CEO 김경아 대표 승진
롯데바이오로직스,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부사장 승진
그룹 미래 먹거리 바이오시밀러·CDMO 확대 탄력 전망

삼성 롯데 바이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왼쪽),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 사진=각사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이 임원 인사를 통해 새해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임을 내비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7일 김경아 개발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김경아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 후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김경아 대표는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CEO라는데 의미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아 대표는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통섭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혁신과 성장을 지속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창립 이래 13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 CEO를 맡아 온 고한승 대표는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돼 바이오를 비롯해 인공지능, 로봇, 양자컴퓨터 등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이끌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는 초격차 전략을 통한 연이은 역대 최대 매출 경신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사장 연임이 확정됐다.


바이오의약품 CDMO 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8일 발표된 롯데그룹 인사에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신임 부사장은 1986년생으로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석사를 받고 노무라증권,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등 주로 일본에서 근무해 오다가 지난 3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돼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등기임원에 올랐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인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이번에 1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승계작업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그룹 핵심 계열사로 키울 복안임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는 오너 3세 신유열 부사장이 바이오 분야를 필두로 글로벌 신사업 발굴을 주도해 그룹 쇄신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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