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18일 서울에서 부산항을 이용하는 주요 국적선사 대표와 외국적선사 한국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BPA는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부산항이 환적 물동량 사상 최대치인 1340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선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최근 홍해 사태와 트럼프 2기 관세정책, 선사 운항 동맹 재편 등으로 글로벌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부산항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사들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뜻을 공유했다.
특히 BPA는 지난해 세계은행으로부터 전 세계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의 우수 사례로 선정된 부산항 체인포털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참석한 국적·외국적 선사 대표들은 터미널 혼잡 완화와 내부 환적 운송(ITT) 게이트 개방 확대 등 부산항의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선사의 화물 이동을 최소화하고 선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트아이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이 아시아의 미주향 마지막 기항지로서 선사들의 선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포트아이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 며 “앞으로 실시간 선박과 화물정보를 제공하고 이상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 선사들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환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