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민은 대형마트 재유치와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을 2024년 구리시 최고 뉴스로 손꼽았다.
구리시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15일간 구리시민 1446명이 참여한 '2024년 구리시 10대 뉴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구리유통종합시장 대형마트 롯데마트 유치 확정. 시민 숙원 해소'와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 구리시 지하철 시대 개막'이 응답자 1446명 중 1221명(84.4%) 선택을 받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민선8기 백경현 구리시장 공약 중 하나인 '구리유통종합시장 대형마트 유치'는 지난 2021년 민선7기 당시 롯데마트가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못하고, 대신 중소형 마트인 시민마트(당시 엘마트)가 입점하면서 경영이 부실해지자 시민이 꾸준하게 제기했던 현안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은 지난 8월10일 운행을 시작하면서 구리시의 교통체계를 단숨에 바꾼 획기적인 사업으로,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인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이번 조사 결과, 공동 1위를 포함해 10개 중 7개가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뉴스들로 선정돼, 시민이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책에 큰 관심과 호응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응답자 중 1076명(74.4%)이 선택한 '국토교통부,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갈매역 추가 정차 반영'이, 4위는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준공. 전통시장 주차난 해소(1048명. 72.5%)'가 각각 선정됐다.
이 중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은 총 주차면수 383면으로, 구리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지역주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사업이다.
이어 △5위 1045명(72.3%)이 선택한 '설문조사 결과 구리시민 66.9%, 구리시 서울편입 찬성' △6위는 974명(67.4%) 선택을 받은 '구리시 토평2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 개발 발표'가 각각 기록했다.
7위는 '자율형 공립고, 경기형 과학고 유치를 위해 행정력 집중(848명. 58.6%)'이 선정됐다. 구리시는 이에 대해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으나 많은 시민이 이 사업에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다양하게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8위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 시행(766명. 53.0%)', 9위 '구리시 교문도서관, 방정환 특화로 재개관(710명. 49.1%)', 10위 '검배문화체육센터 공사 마무리. 12월 개관(627명. 43.4%)'으로 조사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4일 “시민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시책들이 10대 뉴스에 대거 선정된 점은 앞으로 구리시정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방향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정된 10대 뉴스 결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시민 삶에 힘이 되어줄 다양한 시책을 적극 펼쳐 시민 행족과 만족도를 높이고, 구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