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하노버 생산제조기술박람회(EMO)'가 오는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제조 기술 혁신(Innovate Manufacturing)'을 모토로, 2년 또는 4년마다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EMO는 금속 가공 산업 전반의 가치 사슬을 다루는 유일한 박람회로, 주요 전시 분야는 공작기계, 생산 시스템, 적층 제조, 정밀 공구, 자동화, 측정 기술, 품질 보증, 소프트웨어 등이다.
1975년 첫 개최된 이래 올해로 50년을 맞이하는 EMO는 세계 금속가공 산업의 혁신과 미래를 대표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 했으며, 금속 가공 산업 분야에 있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그리고 업계 글로벌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EMO 2025'에도 전세계 35개국, 총 1,3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오늘날 제조 산업이 직면한 공통적인 도전 과제인 경쟁 심화, 원가 상승, 숙련된 인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디지털화,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메가 트렌드를 논의할 계획이다.
'EMO 2025'는 세분화된 구역별 전시를 통해 각 분야별 혁신적인 기술과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팔레트 체인저와 핸들링 시스템부터 자율 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까지, 혁신적인 자동화 기술 등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코봇 구역(Cobot Area)'에서는 협동 로봇과 관련 응용 기술들이 전시된다. 이 외에도 '지속 가능성 구역(Sustainability Area)'에서는 에너지 효율성, 재생 가능 에너지 통합, 재활용 등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AI+디지털화 구역(AI + Digitalization Area)'에서는 최신 IoT 및 AI 기술의 융합과 응용 사례를 선보이며, 한국 제조업체들이 이 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적층 제조 공동관(Additive Manufacturing Joint Stand)'에서는 적층 제조 기술의 발전과 실용적인 적용 사례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스타트업 구역(Startup Area)에서는 젊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신기술을 공개하며,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주요 금속 가공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한국 기업들의 참가 역시 눈에 띈다.
한국은 세계 6위의 공작기계 생산국으로, 2024년 기준, 한국의 공작기계 생산량만 약 50억 달러에 달하며 주요 타겟 시장은 자동차 제조, 전기전자, 금속 생산 및 가공, 기계공학 등이다.
한국에서는 도이치메세 한국대표부인 메세플러스㈜가 EMO 한국대표부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이미 한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DN솔루션즈, 스맥, YG-1, 화천기공 등 총 42개 기업이 'EMO 2025'의 참가를 확정했다.
VDW헤어링 대표이사는 “EMO 하노버 2025는 관련 산업 전체를 위한 축제로,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또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제조 기술 혁신"이라는 EMO의 슬로건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