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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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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순익 늘지만 속도는 제각각…3분기 성적표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11 10:27

KB·신한 3분기 순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 전망
신한 증가율 14.1%로 KB 웃돌아…추격 흐름 지속

하나 4조4616억·우리 3조3372억
연간 실적도 성장 전망
증권·보험 수익 개선 여부가 성적 좌우

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B금융이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가운데 신한금융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에도 KB금융이 순이익 규모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한금융의 이익 증가율이 더 높은 만큼 연말까지 양사의 격차가 얼마나 좁혀질지 주목된다.



◇ KB 선두 유지…신한은 증가율로 추격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KB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26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13.1%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96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6573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4.1%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 전망치만 보면 KB금융이 신한금융을 2146억원 앞선다. KB금융이 순이익 규모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금융은 증가율에서 KB금융을 웃돌며 추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은 상반기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489억원, 13.1%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3조44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에서는 KB금융이 신한금융보다 4419억원 많지만 증가율에서는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소폭 웃돌았다.


신한금융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KB금융과의 격차가 향후 어느 정도까지 좁혀질지가 3분기 실적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연간 기준으로도 KB금융의 선두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KB금융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6조7163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규모로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5조986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7.7% 증가해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웃돌지만 연간 순이익 규모에서는 KB금융과의 격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 차이는 약 7300억원이다. 다만 신한금융의 이익 증가율이 KB금융보다 높은 만큼 남은 3·4분기 실적에서 어떤 계열사가 실적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격차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 비은행 실적이 변수…하나·우리도 성장세

리딩금융 경쟁에서는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변수다. 은행의 견조한 이자이익이 금융그룹 전체 실적을 떠받치는 가운데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그룹 간 순이익 격차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KB금융은 KB증권과 KB손해보험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신한금융 역시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6494억원, 순이익은 1조2471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9.8% 증가한 규모다.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4조46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3분기 영업이익 1조3522억원, 순이익 1조2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6.9% 증가하지만 순이익은 2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4대 금융 가운데 실적 흐름이 가장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순이익은 3조33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도 2조40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우리금융 역시 1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1조60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4대 금융 모두 올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별 실적 성장세와 수익 구조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KB금융이 순이익 규모에서 앞서고 있지만 신한금융의 이익 증가율도 높은 수준"이라며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과 은행의 이자이익 흐름이 연간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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