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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대우건설 "IoT전쟁 서막"…이동통신사와 콜라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03 16:18

▲KT와 제휴를 맺은 한화건설이 4월 공급하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에 기가지니 등을 도입한 IoT서비스를 처음 적용한다.(사진=한화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아파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었다. 건설사들이 첨단화한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사들과 업무제휴을 맺으면서 전문화된 IoT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이번에는 KT까지 건설사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맺으면서 통신사 뿐 아니라 건설사들의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이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음성인식 등이 가능한 최첨단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발을 디뎠다. 


◇ KT 뛰어들어 대림산업·한화건설과 제휴…"입주시점 최신 서비스 적용할 것"


건설사와 통신사들 간의 콜라보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건설시장에 먼저 진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음성인식 시스템인 ‘기가지니’를 아파트 단지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달 대림산업, 한화건설과 처음 업무제휴를 맺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요즘 4차 산업혁명과 IoT가 트렌드라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주거만족을 주고 싶었는데, KT 측도 자신들의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는 건설사를 알아보고 있었다"며 "특히 KT 측의 음성 인식 부분이 다른 통신사와 차별되고 가장 신식인 시스템으로 강조됐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도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들이 주거 상품에 많이 결합되고 있는데, 건설사가 혼자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통신사와의 제휴 이후 앞으로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KT는 계룡건설과 IoT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지만 당시에는 건설 현장에서 IoT서비스를 활용하는 내용의 협약으로, 단지내 음성인식이 가능한 기가지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 관계자는 "홈 네트워크 지능화가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데다 KT입장에서도 기가지니가 적용된 단지가 많아지는 게 좋기 때문에 건설사들과 업무제휴를 맺게 됐다"며 "이후에도 다른 건설사들과의 제휴를 맺을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4월 분양하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에, 대림산업은 5월 분양계획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기술을 먼저 적용한다. 이후 공급하는 단지에는 선별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장에 따라 해당 서비스가 원가 상승이 될 수도 있는 만큼 현장별로 적용여부를 상의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3년 후 입주할 때 쯤에는 서비스 수준이 바뀌기 때문에 입주 시점에 맞는 최신식 시스템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SK텔레콤과 지난달 업무제휴를 처음 맺고 음성인식 등이 가능한 IoT서비스를 단지에 본격 적용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직 어떤 단지에서부터 적용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공급하는 단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우건설 "통신3사 함께 진행", 현대건설 "올해부터 모든 단지 적용계획"

대우건설은 통신 3사와 함께 사업장별로 IoT를 적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는 지난해 업무제약을 맺은 후 의왕 파크 푸르지오와 연희 파크푸르지오 등에 홈 IoT네트워크 서비스를 적용했다. 모바일 시스템은 KT, 공사현장에 적용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은 SK텔레콤 등과 제휴를 맺어 진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하는 단지의 경우 조합원들의 찬반 등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지난 6월 힐스테이트 동탄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모든 단지에 IoT서비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고덕3단지부터 IoT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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