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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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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년 창간특집] KT, 2020년 비통신 매출 30%까지…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5 14:47

▲ 황창규 KT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KT는 오는 2020년 플랫폼·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겠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월 초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를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뒤 각 분야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이동전화 가입자(5860만명)가 작년 국내 추계 인구(5061만명)를 넘어서며 내수시장의 정체가 시작됐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성장률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매출 대부분이 통신 분야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 탄탄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KT의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KT가 확보한 IP(인터넷)TV,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과정으로 보고 있다.

KT는 최종 목표로 가기 위한 사례로 에너지 절감 솔루션 KT-MEG와 인공지능(AI) TV ‘기가 지니’을 꼽았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이 KT 스마트에너지 사업 및 전국 620만 건물 에너지 절감 서비스 ‘에너아이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특히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경우 KT는 지난 3월 전국 모든 건물에 AI 기반의 ‘에너지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빅데이터로 에너지 사용패턴을 분석해 비용을 절감해주는 서비스 ‘에너아이즈’ 유료버전을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AI 플랫폼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KT는 최근 KT 기가 IoT 얼라이언스, 에코 얼라이언스 회원사 등에게 기가지니 사업 추진방향 및 기술을 소개했고, 기가지니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KT가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는 금융과 핀테크를 접목한 새로운 ‘금융거래’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KT에스테이트 등 부동산 관련 매출과 같은 신규 실적으로 지난해보다 17% 이상 상승한 연간 약 4000억 원의 영업이익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작년 스마트에너지 등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이 결합된 임대주택사업에 나섰다.

KTH는 작년 198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T커머스 부문에서 7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업체로 자리잡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비씨카드는 모바일 퍼스트·결제영역 확장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룹의 금융플랫폼 주력 회사로서 ‘금융 1등 DNA’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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