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 플랫폼 잡플래닛은 커피전문점 직원만족도를 집계한 결과 스타벅스코리아가 3.7점(5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사진=스타벅스코리아) |
[에너지경제 유재형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직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커피전문점으로 선정됐다. 기업평가 플랫폼 잡플래닛은 커피전문점 직원만족도를 집계한 결과 스타벅스코리아가 3.7점(5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뒤를 이어 할리스커피가 3.5점으로 2위, 이디야커피가 2.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커피전문점 이용자 99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해 매긴 순위와 비슷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커피전문점은 직원 만족도도 높다는 결론을 불러왔다. 소비자 만족도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직원에 대한 처우가 향상될 수 있다는 상관관계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디야커피가 3.75점으로 1위에, 스타벅스코리아와 할리스커피가 3.74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 업체 간 점수 차이는 거의 나지 않았다.
직원만족도 1위에 오른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재 신세계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모든 매장이 100% 직영점이고 모든 직원이 정규직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720개에 이른다.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꼽은 장점은 ‘주휴수당이나 추가근무 수당 등 철저하게 계산해주기 때문에 급여 지급에 대한 불만이 없다’, ‘승진 가능성도 열려 있는 편이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 특히 근무 시간 조절 면에서 워킹맘에게 좋은 직장환경이다’, ‘점장부터 바리스타까지 서로 별명을 부르며 존댓말을 사용해 좋다’ 등이다. 단점으로는 ‘일하는 것에 비해 급여가 적다’는 평가가 많았다.
460여개 매장을 보유한 할리스커피는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한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상륙하기 1년 전인 1998년 1호점 문을 열었다.
할리스에프앤비 직원들은 ‘체계적인 교육체계를 가지고 있어 커피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다’, ‘서비스직 기초를 배우기에 좋고, 매니저와 아르바이트생 사이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거론했다. 단점은 ‘연봉이 적은 편’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디야커피의 국내 매장은 1천200여개로,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매장 수가 가장 많다.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가격이 낮은 편이다.
직원들은 이디야커피에 대해 ‘업계 내에서 비교적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 중’, ‘직원 연령대가 젊어 활발한 사내 분위기’, ‘동종 업계에 비해 높은 연봉’, ‘교육, 자기계발을 위한 지원이 열려있다’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급속 성장을 이루는 중이라 업무 강도가 세다’, ‘빠르게 성장해 아직 조직이 체계화돼 있지 않다’, ‘인사이동이 매우 잦아 업무의 전문성 결여될 수 있다’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