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5일(토)
전기차 더 저렴해지나...“배터리 생산능력, 내년엔 수요 5배 넘는다”

전기차 더 저렴해지나...“배터리 생산능력, 내년엔 수요 5배 넘는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공장이 세계 곳곳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큰 폭으로 웃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가 발표한 2024년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제조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가 수요를 5배 넘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배터리 생산능력이 수요를 2배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공급과잉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BNEF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글로벌 수요가..

美 연구진 “폐암 정기검진, 조기진단율 2배 높아지고 사망률↓”

평소 폐암 정기 검진을 하는 사람은 검진하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2배 정도 높고 폐암으로 5년 안에 사망할 확률도 30%포인트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마이클 그린 교수팀은 15일 미국암학회(ACS) 학술지 암(Cancer)에서 2011~2018년까지 재향군인 보건국(VA) 의료 시스템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5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LCS)의 영향을 평가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대부분 환자가 많이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받는다. 연구팀은 보건 당국이 현재 흡연 중이거나 담배를 끊은 지 15년이 안 된 흡연력 20갑년(매일 1갑씩 20년 또는 2갑씩 10년 흡연) 이상의 50~80세 성인은 매년 폐암 영상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지만, 폐암 검진의 실제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1~2018년 재향군인 보건국 의료시스템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5만7919명의 의료 기록을 통해 폐암 검진 여부와 진단 시 폐암 병기, 진단 후 5년간 모든 원인 또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 등을 분석했다. 폐암 진단을 받은 5만7919명 가운데 진단 전 폐암 검진을 받은 사람은 2167명(3.9%)이었다. 분석 결과 폐암 검진을 받은 환자는 1기에 폐암이 발견되는 비율이 52%로 검진을 받지 않은 환자(27%)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단 후 5년간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폐암 검진 그룹이 41%로 검진을 하지 않은 그룹(70.3%)보다 29.3%포인트 낮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49.8%로 검진을 하지 않은 그룹(72.1%)보다 22.3%포인트 낮았다. 그린 교수는 폐암 검진이 아직 제한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이 연구 결과는 폐암 검진이 폐암 조기 진단 및 생존율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폐암 검진을 널리 도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가족까지 힘들어, 내가 잘 안다”...트럼프가 바이든에 보인 ‘인류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남이 마약 중독 당시 총기를 불법 소유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슬픔'을 공감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일가를 부패 범죄 집단으로 몰아세웠지만, 중독 문제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동병상련의 심정을 표시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헌터 바이든 사건과 관련, “알코올이든 마약이든 간에 중독은 계속되고 멈추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것은 힘든 일이다. 그런 상황에 놓인 가족은 매우 힘들다"라며 “나는 그것을 매우 잘 이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헌터 바이든은 2018년 마약 중독 사실을 속이고 총기를 구매한 혐의로 최근 1심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을 활용해 차남을 사면하거나 감형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아버지로서의 지지를 표시했다. 그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중독에서) 벗어날 때 헌터가 보여준 회복력과 강인함은 우리를 고무시킨다"면서 “오늘의 그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는 1981년 43세였던 형 프레드를 알코올 중독으로 잃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콜라를 좋아해 백악관 집무실에 '콜라 버튼'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NBC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프로레슬링 선수인 로건 폴이 운영하는 팟 캐스트에세 출연해 내놓은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 관련 입장도 보도했다. 그는 이에 “강력한 기술"이라면서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 기술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외계인 존재에 대한 질문에 “매우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조종사가 자신에게 “내 슈퍼 전투기보다 4배 이상 빠르게 이동하는 동그란 형태의 무엇인가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외계인 존재를 믿는지에는 “나는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계인(aliens)보다 불법 외국인(illegal aliens·미국에 불법 입국 또는 체류하거나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을 더 걱정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에일리언(aliens·외계인 또는 외국인)에 관해서 묻는다면 나는 '그들이 불법 에일리언이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 세마포르와 인터뷰에서 “내가 인종차별주의자라면 흑인 친구들은 나와 2분도 함께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흑인 친구가 많기 때문에 인종차별주의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푸틴, 드디어 러우 전쟁 ‘휴전 조건’ 꺼냈다...젤렌스키 “최후 통첩이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스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 회의에서 “내일이라도 기꺼이 우크라이나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며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내놓은 제안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동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 약 18% 정도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립, 비동맹, 비핵 지위와 비무장화, 비나치화를 필수 조건으로 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모든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것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이 이 결정에 준비됐다고 선언하고, 이들 지역에서 실제로 철수를 시작하면서 공식적으로 나토 가입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하면, 우리 측에서는 즉시, 말 그대로 같은 시각에 휴전하고 협상을 시작하라는 명령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 안전한 철수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또 다른 구체적이고 진정한 평화 제안을 한다"며 “이 제안의 본질은 서방이 원하는 일시적인 휴전이나 분쟁의 동결이 아니라 완전한 결말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은 기존 러시아 입장에서 협상 조건을 좀 더 구체화한 셈이다. 러시아가 내놓은 협상 조건은 러시아 압박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나토 국방장관회의 중 나왔다는 점에서 '여론전'으로도 읽힌다. 특히 최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 가운데 러시아는 전술핵무기 훈련으로 대응에 나섰다. 또 임박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맞물려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이 계획에 대해 중국과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라틴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진영의 G7, 나토, 스위스 평화회의와 '세력 대결' 구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휴전 협상과 관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하고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나토 가입을 염원하고 있어 푸틴 대통령 제안이 진지하게 고려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푸틴 대통령 제안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메시지는 최후통첩 메시지"라며 “아돌프 히틀러가 했던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러시아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반응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후통첩 주장은 명백한 오해"라며 “이는 진정한 푸틴의 평화 이니셔티브로 포괄적이고 심오하며 건설적인 제안"라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 제안을 거부하면 계속되는 유혈 사태에 대한 정치·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어 “협상의 조건은 우크라이나 정권에 유리하지 않게 계속 변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모든 이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계략에 불과하다"며 러시아 참여와 열린 대화 없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인 2022년 3월에는 한 외국 고위 인사에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크림반도 육상 연결을 허용한다면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서 철수하고 점령지 일부를 양도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약 68조 5000억원)를 지원하는 데 합의한 데는 “서방은 이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고 노력하지만 모든 속임수에도 절도는 절도"라며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유럽을 공격할 것이라는 추측에는 “완전히 말도 안 된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정책이 실패했으므로 이제 유라시아에서 외국 주둔군을 점쳐 줄이고 유럽, 나토 회원국을 포함해 새로운 양자·다자 집단 안보 보장 시스템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참전 용사 지원프로그램 '영웅의 시간' 참가자들과 간담회에서는 최근 공세를 강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 대한 '테러 공격'을 줄이기 위해 최전선을 하르키우 방향으로 밀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특별군사작전 지역에 러시아군 약 70만명이 있다고 공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금리 전망  쫓는 암호화폐 시세...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축소와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1% 하락한 6만 545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6만 7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 5달러까지 떨어지며 6만 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50% 내린 3382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7만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연준이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연준이 올해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당초 3차례에서 줄어든 1차례만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여기에 프랑스에서 극우 국민연합(RN) 집권 가능성이 제기돼 커지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코인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모든 암호화폐 자산에 걸쳐 1억 8000만 달러 규모 레버리지(차입) 파생상품이 강제 매각됐다. 이들 상품은 가격 상승에 오랫동안 베팅해 왔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소에서 빌린 암호화폐를 갚기 위해 강제로 매각된 것이다. 이번 한 주 동안에는 8억 7000만 달러 이상 강제 청산이 이뤄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지난 12일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적은 단 한 차례로 예상해 올여름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꺾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여기에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지수(DXY)를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비트코인을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역시 AI...어도비·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주가↑, 애플·테슬라는↓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94p(0.15%) 내린 3만 8589.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4p(0.04%) 하락한 5431.60에, 나스닥지수는 21.32p(0.12%) 오른 1만 7688.88에 거래됐다. 시장은 이날 기술주인 어도비가 인공지능(AI) 기대로 급등한 점에 주목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어도비 주가는 14% 이상 급등했다. 어도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제품 수요에 힘입어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엔비디아,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AI 관련 호재로 급등한 흐름을 어도비가 이어가면서 기술주 파도타기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 AI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일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에 대한 기대가 일어난 점도 기술주 파도타기에 힘을 더했다. 다만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데이터를 더 살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 수치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아주 좋은 수치"라면서 “더 많은 진전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이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면서 주식시장 투자 심리는 다소 차분해졌다. 미국 경제 지표는 약간 둔화 조짐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보합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월보다 3.5p 하락한 수준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직전월 3.0%에서 소폭 상승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미 연준 25bp 인하 확률은 59.9%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0.8%를 나타냈다. 금융시장은 연준 12월 금리인하 확률도 43.7% 정도로 반영했다. 또 다른 종목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엔비디아는 1.7%대 올랐다. 엔비디아는 10대 1 액면 분할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다. 애플 주가는 이날 0.8% 정도 내려 4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테슬라 주가도 2%대 하락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3.3% 올라 지난 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실적 전망 상향과 10대 1 주식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파르게 올랐는데 월가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업종 지수별로 보면 필수소비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가 올랐다.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2p(6.03%) 오른 12.66을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예상보다 너무 비둘기”…기대치 밑돈 일본은행, 엔화 환율 다시 급등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장기 국채 매입 규모 감축 방침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감축 계획 발표를 내달로 미루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급등했다(엔화 약세).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과는 예상됐던 만큼 시장 관심은 일본은행이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얼마나 축소하는지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지만 매월 6조엔 가량의 국채 매입을 지속하면서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왔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감액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일단은 기존 방침대로 국채 매입을 유지하되 시장 참가자 의견을 확인해 7월 회의에서 향후 1∼2년간 구체적인 감액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런 결과에 시장 참가자들이 실망감을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줄이면 시장 금리와 엔화 가치의 상승 요인이 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16분 기준,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8.19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57엔 초반대에 머물러 있었다. 엔화 환율이 158엔선을 넘어선 적은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이 있었던 5월 초 이후 1달여만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알빈 탠 아시아 외환 전략 총괄은 “국채 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감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결과"라며 “일본은행이 구체적인 축소 계획을 결정했는지 다음 회의에 결정할지 현 시점에서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이 또 다시 달러를 팔고 엔화를 매수하는 등 외환 개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29일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어서자 약 9조8000억엔을 들여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 모넥스의 소마 스토무 트레이더는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앞으로 며칠내 달러당 158엔 중반대에 멈출 수 있다"며 “환율이 빠르게 오를 경우 당국의 개입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기차 더 저렴해지나...“배터리 생산능력, 내년엔 수요 5배 넘는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공장이 세계 곳곳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큰 폭으로 웃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가 발표한 2024년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제조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가 수요를 5배 넘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배터리 생산능력이 수요를 2배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공급과잉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BNEF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글로벌 수요가 950기가와트시(GWh)로 추산된 반면 배터리 생산능력은 2600GWh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기조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와중에 발전사들이 ESS 등에 주목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발표한 공장 계획을 봤을 때 그 규모가 막대해 2030년까지 생산능력이 수요를 꾸준히 웃돌 것이란 게 BNEF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에서 과잉공급이 가장 심화되는 곳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매년 400%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 대표 사례 중 하나는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92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유럽에서도 배터리 생산능력이 넘쳐나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이를 더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 유럽 최대 배터리기업 노스볼트가 지난 3월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공장 신축공사에 들어갔지만 독일정부는 두 번째 배터리 공장 유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로버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이달초 바트자로우에 열린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노스볼트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 두 번째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처럼 생산 확대로 배터리 공급이 과잉될 경우 배터리는 물론 전기차 가격 역시 한층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BNEF에 따르면 지난해 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은 올해 배터리셀을 키로와트시(kWh)당 60달러 미만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희소식이겠지만 배터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업체들에겐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배터리 시장이 예견된 수준만큼 과잉공급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BNEF의 야요이 세키네 에너지 저장 리서치 총괄은 과잉된 생산능력,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감안해 계획된 공장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중국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의 원료인 니켈, 망간, 코발트 등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BNEF는 내년 니켈 사용량 전망치를 25%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가 작년 보고서 대비 하향 조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025년, 2026년 세계에서 전기차가 각각 1110만대, 1400만대, 177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작년 보고서대비 각각 170만대, 260만대, 230만대 하락한 수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머스크 인센티브 60조 테슬라 돈 되나 했지만...개미들 지켰다, 주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하자 회사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2018년 CEO 보상안(2018 CEO pay package) 재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안은 머스크 CEO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수십조원대 가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표결에 따른 찬반 수치는 현장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표결에는 테슬라 전체 주주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소액주주들 지지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주주 가운데 기관투자자는 약 45%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다른 S&P 500 지수 상위 기업들에 비해 비중이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반면 개인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테슬라 전체 주식 약 40%를 수준으로 전해진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투표에 참여한 소액주주(retail shareholders) 약 90%가 (보상안 포함) 두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투자자 그룹 블랙록과 뱅가드 등은 해당 안건에 찬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주요 주주 가운데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노르웨이국부펀드(NBIM) 등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대로 월가의 론 배런이 이끄는 배런 캐피털과 스코틀랜드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퍼드,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은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보상안 승인 결과가 발표된 뒤 무대에 올라 팔다리를 덩실덩실 흔들며 춤을 췄다. 이어 만면에 기쁨을 드러내며 비속어를 섞어 “나는 젠장,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한 뒤 크게 웃었다. 그는 또 향후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통한 테슬라 성장 전망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며 “우리는 단순히 테슬라의 새 장을 여는 것이 아니라 새 책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주주들은 보상안 통과 발표에 환호한 데 이어 머스크가 등장하자 열렬한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머스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번에 재승인된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 300만주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한때 560억달러(약 77조원)에 달했으나, 이날 증시 종가(182.47달러) 기준으로는 480억달러(약 66조 1000억원) 수준이다. 2018년 이 보상안이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승인된 이후 머스크는 2022년까지 모두 달성해 스톡옵션을 전부 받았다. 당시 600억달러(약 82조 7000억원) 미만이었던 테슬라 시가총액을 6500억달러(약 895조 7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조건을 포함해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낸 것이다. 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했다. 이에 머스크는 그간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머스크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보상안 재승인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투표에 부쳤다.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 무효 소송 1심 판결이 오는 7월 확정되면 주(州)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 보상안 재승인이 소송에 즉각적 효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확인한 주주들 지지가 향후 항소심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테슬라의 보상안 무효 판결을 내린 델라웨어 법원 판사는 회사 측이 이 보상안을 승인하는 과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머스크가 테슬라 이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이사회 측이 보상안 내용을 주주들에게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테슬라 이사회 측이 자세한 보상안 내용을 공개하고 주주들을 설득한 만큼 법원에서도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이번 투표에 앞서 향상된 공개 내용을 고려할 때, 새로 승인된 이 보상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인 에릭 탤리도 테슬라의 이번 주총 투표 과정에서 법원이 지적한 보상안 승인 절차의 결함이 바로잡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차이캐피털의 크리스토퍼 차이 사장은 “사람들은 일론을 믿기 때문에 테슬라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사람에게 보상을 주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주주들이 내린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주총 승인이 향후 법원 판결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애덤 바다위 UC버클리대 법학 교수는 “델라웨어 법원이 주총 투표의 효력을 인정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기존의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 안건은 지난 1월 델라웨어 법원에서 보상안 무효 판결이 나온 뒤 머스크가 제안한 내용이다. 머스크는 당시 엑스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주총 표결을 통해 현재 테슬라 이사회 멤버 중 2명인 머스크 친동생 킴벌 머스크와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반면 테슬라가 직원들 노조 결성을 방해하지 않고 노조가 결성될 경우 성실하게 교섭할 것을 촉구하는 주주 제안은 부결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2.92% 오른 데 이어 주총 결과가 나온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 미만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또 나스닥·S&P500만 질주…애플·엔비디아·테슬라·브로드컴 등 주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5.11p(0.17%) 내린 3만 8647.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1p(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59.12p(0.34%) 뛴 1만 7667.56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시장은 점차 미국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지표에 집중했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또다시 주목받았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PPI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간 하락 폭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미국 금리인하가 올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2회 인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 25bp 인하 확률이 60.5%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1.5%를 나타냈다. 아울러 12월 금리인하 확률도 44.2% 정도로 반영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 주가는 3.5%대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0일 10대 1 액면분할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자체 연례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 첫날을 제외하고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신규 AI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를 다시 차지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2.9%대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십조원대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앞두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12% 급등했다. 실적 전망 상향과 10대 1 주식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브로드컴을 앞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들어갈 기업으로 꼽았다. 이밖에 알파벳A는 1%대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폭 상승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도 50대1 주식분할을 앞두고 3% 가까이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 지수별로 보면 기술 관련 지수가 1%대 상승했고,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도 올랐다. 임의 소비재,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관련 지수는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p(0.83%) 내린 11.94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트럼프 되면 비트코인 가격은...‘시장 활성’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게시글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채굴이 안 되고)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증오해서 중국, 러시아,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들만 도와준 셈이 됐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우리가 에너지를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투표하라"고 적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이와 관련해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 채굴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코인데스크는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 중국, 중앙 아시아 국가, 엘살바도르 정도가 현재 채굴 작업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있고 현재 90%가 채굴 완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엔 마러라고 집에서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 채굴업체 클린스파크와 라이엇플랫폼스 등의 경영진을 만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클린스파크의 매트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사랑하고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슐츠 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며, 백악관에 들어가면 채굴업체들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채굴업체들은 기후변화와 지역 전력망 영향 등과 관련해서 비판받고 있다. 민주당은 채굴업체들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에 관한 조사를 촉구하며 규제를 강화하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 경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의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에 관해 많이 언급했다. 지난주엔 샌프란시스코 모금 행사에서 “암호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한 참석자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서 조언받았다. 제3지대 소수정당인 자유당의 전당대회에선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의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감형을 약속했다. 실크로드에선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울브리히트는 2013년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인 브라이언 휴즈 전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혁신가들 등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분야와 다른 신흥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페어 셰이크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기부를 확대하는 등 로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최근 2500만달러를 추가 기부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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