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머스크·젠슨황의 경고 현실화?…AI 패권 경쟁서 중국이 웃는 이유

[이슈+] 머스크·젠슨황의 경고 현실화?…AI 패권 경쟁서 중국이 웃는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적해온 '에너지 격차'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는 속도로 발전설비 확충에 나서자 AI 인프라를 지탱할 전력 공급 측면에서 구조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중국 국가에너지국(NEA)·블룸버그NEF(BNEF) 등에 따르면 중국이 2021년 이후 4년간 새로 설치한 발전설비 규모는 총 1515.3기가와트(GW)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이 건립 이후 누적해온 발전설비 용량(1373GW)을..

‘총선 압승’으로 국회 장악한 日 다카이치…‘시장 경고’에 앞길 가로막힐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역대 최다 의석수를 확보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추진해온 강경 보수 성향의 안보 정책과 확장적 재정 기조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베노믹스를 뛰어넘는 수준의 재정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일본 경제 정책의 방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개헌안 발의선이자 전체 3분의 2인 310석을 상회하는 316석을 차지했다. 기존 의석수 198석과 비교하면 128석이나 늘었다. 이는 1986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정권 당시 기록한 종전 최다 의석(304석)을 넘어서는 결과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역시 2012년 재집권 이후 총선에서 연이어 대승을 거뒀지만, 당시에도 자민당 단독으로 300석을 넘기지는 못했다. 일본에서 단일 정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한 것은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압승을 발판으로 적극 재정과 안보 강화를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정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대중·대북 강경 노선, 미국과의 동맹 강화, 기업 임금 인상 압박, 전략 산업 투자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식품 소비세 감세 등이 핵심 정책으로 거론된다. 나아가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전력 보유 및 교전권 부인을 규정한 헌법 9조 개정을 추진해 일본을 사실상의 '전쟁 가능 국가'로 전환하려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8일 총선 직후 NHK에 출연해 “제가 꼭 심판받고 싶었던 것은 경제 재정 정책을 크게 전환하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전환 기대감은 주식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5만7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민당은 대담하고 전략적인 '위기관리 투자'와 '성장 투자'를 병행해 고용과 소득을 늘리고, 이를 통해 '강한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채권·외환시장은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국회가 아니라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0%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연간 예산의 약 4분의 1이 채무 상환에 쓰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 소비세 감세가 현실화될 경우 재정 악화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자민당은 총선 공약으로 식품을 2년간 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8%인 식품 소비세를 걷지 않으면 한 해에 약 5조엔(약 46조6000억원)의 재원이 사라진다. 소비세는 사회보장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이를 대체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적자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 재정 우려는 이미 국채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일본 국채 금리는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다시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2.43% 급등한 연 2.278%를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일본 국채금리 급등이 글로벌 국채 시장 전반에 충격파를 확산시켰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도 파장이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1일 유세에서 “엔저가 반드시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며 “수출 산업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일정 수준의 엔화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엔저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 원화 역시 동조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달러당 157.76엔까지 상승(엔화 약세)한 뒤 하락 전환했다.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며 상승 폭이 제한됐지만, 구조적인 엔저 압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웰스파고의 치두 나라야난 수석 아시아태평양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위험이 있다"며 “달러당 162엔 수준에서 시장개입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일본은행 출신인 라쿠텐증권의 아타고 노부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며 “엔화 약세와 국채금리 상승을 통해 시장이 보내는 경고에 다카이치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글로벌 증시 반등은 일시적?…골드만 “매도세 안끝났다” 경고 [머니+]

글로벌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간 낙폭을 거의 만회했지만 앞으로 최대 117조원에 달해는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안전벨트를 매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한 주간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6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 급등한 영향으로, '소프트웨어 종말론'이 촉발했던 급락세를 상당 부분 만회한 결과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사무 업무를 쉽게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선보이자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적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투매가 이어졌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의 흐름이 이미 상품거래자문사(CTA)들의 주식 매도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시장 방향과 무관하게 CTA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CTA는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로, 알고리즘에 기반해 추세를 추종하며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증시가 다시 하락할 경우 이번 주에만 약 330억달러(약 48조원) 규모의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S&P500 지수가 6707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향후 한 달 동안 최대 800억달러(약 117조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시스템 매도가 촉발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가 횡보할 경우에도 CTA들의 미국 주식 매도 규모는 약 154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더 나아가 증시가 상승하더라도 약 87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이미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S&P500의 내재 변동성, 변동성지수(VIX)의 변동성 등을 종합해 내부적으로 산출하는 '패닉 니수'는 최근 9.22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해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던 작년 4월엔 이 지수가 10에 근접했다. CTA 매도 압력에 더해 낮은 시장 유동성과 옵션 시장 내 포지션 구조 역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S&P500의 최우선 매도호가와 최우선 매수호가에 쌓인 주문 규모는 약 41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이후 평균치였던 약 1370만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또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옵션 딜러들은 기존의 '롱 감마(long gamma)' 구간에서 벗어나 중립 또는 '숏 감마(short gamma)'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딜러들이 숏 감마 포지션에 놓일 경우, 포지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승장에서는 매수에 나서고 하락장에서는 매도에 나서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이는 유동성이 부족할수록 시장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구조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리스크를 신속하게 이전할 수 없는 환경은 장중 가격 흐름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반적인 가격 안정화도 지연시킨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 역시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 2월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달로, 연초에 유입됐던 퇴직연금 자금과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점차 약화되는 시기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흐름에서도 변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졌던 '저가 매수' 흐름과 달리, 최근 이틀간 집계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는 약 6억9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던 기존 태도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관련 주식에 집중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증시 전반에서 자금 이탈이 본격화될 경우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인사이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한국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지난 1월2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한국, 일본과 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참가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반대 뜻을 밝혔음에도 미국은 일방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했다. 다만 한국은 미국과 관세 협정에 따라 3천5백억 $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조선업에 배정하기로 한 1천5백 $를 제외한 2천억$는 사용처를 정하지 않았는데 이를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쓰겠다는 일방적 선언이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반대할 경우,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율 인하를 환원할 수도 있어서 한국 정부 입장이 난감하다. 트럼프의 요구를 “황당한 요구", “막무가내", “강도질", “미친 요구" “타코"(TACO,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는 뜻의 신조어) 라고 치부하기에는 한국의 어려움이 예측된다. 트럼프는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 공감과 분노의 동원에 능숙하다. 갈등을 조성하고 그 중심에 서는 전략을 쓴다. 예를 들면 주한미군의 철수 등 한국을 투자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한국을 희생양으로 쓸 가능성이 있다. 이에 국익을 유지하면서 트럼프를 설득하는 방향으로 외교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왜 트럼프가 알래스카주의 LNG 사업에 정치적 생명을 거는 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알래스카는 면적은 154만 ㎢로 남한의 15배나, 인구는 75만 명에 불과하다. 대다수의 주민은 백인이며, 원주민은 10% 정도다. 트럼프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집착하는 것은 75만 명의 복지를 위해서가 아니다. 알래스카가 트럼프의 정치적 생명줄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는 인구가 적어서 하원은 1명, 상원은 2명이 배정된다. 하원은 전체 439명이라서 영향력이 미미하나, 상원은 100중에 2명이기에 영향력이 크다. 특히 공화와 민주가 50대 50으로 양분된 상태에서는 절대적 변수다. 알래스카는 지금까지 남부 해안의 쿡인랫 지역의 가스생산에 의지해 왔는데, 가스전이 고갈되어 대체공급원이 필요한 상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 가스전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1,300km의 가스관을 건설하고 액화 처리시설 등의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4백40억 $로 예상된다. 배증 된다 해도 한·미 간에 약속한 2천억 $ 범위 안에서 해결하면 되기에 문제가 없다. 영구동토층을 지나는 파이프라인 건설은 환경 파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극지방의 혹독한 기후로 공사 기간 연장 등이 예측되나, 이미 건설된 송유관을 따라 가면 되기에 기술적 문제는 없다. 다만, LNG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체 소비가 연간 3백만 톤에 불과해서, 생산량 2천만 톤의 판매처가 난제다. 판매처만 해결되면, 글렌파른, AGDC, 베이커휴즈 등 참여하고자 하는 미국 기업은 많다. 트럼프가 이 프로젝트에 동북아 3국인 한국, 일본, 대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는 지정학적 이점 때문이다. 3국은 모두 LNG 대량 수입국인데 알래스카와 가깝다. 대만은 기본 의향서를 통해 연간 6백만 톤의 LNG 구매와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1969년부터 알래스카 산 LNG를 수입해 왔으며, 5천5백억$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한국은 연간 5천만 톤의 LNG를 수입하기 때문에 알래스카산 LNG 구매에 문제가 없다. 다만, 한국이 알래스카산 LNG 사업에 참여한다면 인프라 건설을 포함해서 판로를 보장하는 그랜드 바겐을 예상한 시나리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알래스카산 LNG는 생산원가 면에서 불리하다. 그러나 물류비와 장기 확보 차원에서는 절대 유리하다. 철강·조선업계 입장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분명 기회 요소다. 트럼프의 타코 전술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민의 국익을 최대한 살리는 묘책을 마련한다면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결코 한국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윤덕균

日 총선 압승한 다카이치 자민당…역대최다 의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역대 최다 의석수를 확보했다. 9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개헌안 발의선이자 전체 3분의 2인 310석을 상회하는 316석을 차지했다. 기존 의석수 198석과 비교하면 128석이나 늘었다. 과거 최다 기록인 1986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정권 때의 304석보다도 많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012년 재집권 이후 총선에서 매번 자민당 대승을 주도했지만 당시 자민당이 300석을 넘기지는 못했다. 일본 언론은 단일 정당이 중의원(하원)에서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것은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자민당의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도 의석수를 기존 34석에서 36석으로 소폭 늘리며 여당 세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여당의 전체 의석수는 352석이며, 여당 의원 비율은 4분의 3을 넘는 75.7%다. 반면 기존 의석수가 167석이었던 최대 야당 '중도개혁 연합'은 49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해 여당을 견제할 힘을 잃게 됐다. 종전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총선 직전 결성한 중도개혁 연합은 지역구 289곳 중 단 7곳에서만 승리했다. 입헌민주당 출신 노다 요시히코 공동대표는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2024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제2야당 국민민주당은 종전 27석과 비슷한 28석을 얻었다. 우익 성향 야당 참정당과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안노 다카히로가 세운 신생 정당 팀미라이는 각각 15석과 11석을 차지했다. 거대 정당 자민당이 승리한 주된 요인으로는 젊은 층까지 파고든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와 60% 안팎을 기록 중인 높은 내각 지지율이 꼽힌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했을 당시에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으나, 그는 전국 유세를 다니며 '강한 일본'을 호소해 판세를 자민당에 유리하게 만들었다. 그가 유세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1만2000㎞가 넘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자민당은 야당 견제 없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실상 독주할 수 있게 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과 보수적 안보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이미 방위력 강화를 위해 3대 안보 문서를 연내에 개정하고, 무기 수출과 관련된 일부 규제를 올해 폐지하기로 했다. 국가정보국 창설, 국기 훼손죄 제정 등도 다카이치 총리가 열의를 보인 정책이다. 나아가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보유와 교전권 부인 등을 규정한 헌법 9조 개정을 추진해 일본을 사실상의 '전쟁 가능 국가'로 변모시키려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자민당이 당장 개헌안을 발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뿐만 아니라 참의원(상원)에서도 3분의 2 이상 의원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참의원은 여소야대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음 참의원 선거는 2028년 여름에 열릴 예정이다. 개헌을 주장해 온 자민당은 아베 정권 당시인 2017년 총선 때도 연립 공명당과 함께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했으나, 개헌안을 발의하지 못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당의 개헌안 발의선 확보가 확실해진 상황에서 NHK에 출연했으나 개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꼭 심판받고 싶었던 것은 경제 재정 정책을 크게 전환하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이라며 오는 18일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는 새 내각에서 각료들을 대부분 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겨울 폭풍에 물난리난 유럽 남부…피해 확산

유럽 남부 지역을 강타한 한겨울 폭풍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7일(현지시간) 저기압 폭풍 '마르타'의 영향으로 홍수가 난 지역을 이동하던 자원봉사자 1명이 숨지는 등 최근들어 폭풍 피해로 7명이 숨졌다. 포르투갈 당국은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에 구조대원 2만6500명이 투입했으나 계속된 물난리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마르타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4일 저기압 폭풍 '크리스틴'과 '레오나르도'가 발생해 각각 5명과 1명이 숨진 가운데 포르투갈을 다시 강타했다. 연이은 폭풍으로 포르투갈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수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강력한 폭풍우는 오는 8일 진행될 대선 결선 투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AFP통신은 폭풍의 여파로 포르투갈 지방자치단체 3곳이 대선 투표를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이날 폭풍 피해가 큰 남부 안달루시아주에 홍수 경보 두 번째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으며 북서부 지역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같은 등급의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안달루시아 주지사 후안 마누엘 모레노는 “이처럼 계속되는 폭풍은 본 적이 없다"며 “수십개의 도로가 차단되고 철도 운행이 대부분 중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 1만1000여명이 대피했으며 농업 부문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안달루시아주 코르도바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로마 다리도 폭풍우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면 폐쇄됐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소속 세비야FC는 이날 저녁 예정된 지로나FC와의 홈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전날 홍수 피해 지역을 돌아본 뒤 이날 위기관리 회의를 열었다. 유럽 남부지역을 휩쓴 폭풍우는 지브롤터 해협 건너편에 있는 아프리카 모로코에도 피해를 줬다. 모로코 역시 계속되는 폭풍우로 북서부 지역에서 이재민 약 15만명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앤트로픽 쇼크’가 키운 소프트웨어 종말론…월가 자금은 어디로 향하나 [머니+]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Apocalypse·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종말)'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 여파로 실체가 없는 기술주·비트코인 등이 흔들리는 반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실물경제 기반 자산이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2.50%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다. 재작년 11월 4만5000선을 돌파한 지 15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저가매수에 힘입어 지난 6일 모두 2%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0%, 1.84% 하락해 다우지수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작년 5월부터 10개월 연속 강세다. AI 거품론과 고점 부담이 확산하자 투자자들은 꾸준히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도 담았다는 의미다. 이런 흐름은 지난 주에도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지난 한 주 동안만은 소프트웨어와 투기적 자산보다 실물 기반 자산이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배경엔 앤트로픽이 있다. 기업·업계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 코워크'라는 AI 도구를 출시했다. 이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무직도 AI와의 대화를 통해 문서 요약, 데이터 분석, 계약서 검토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앱(응용소프트웨어)을 금세 만들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앤트로픽이 지난 3일 계약서 검토 등 법무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것이 시장의 경계심을 더욱 키웠다. 해당 기능 자체는 아직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지는 않지만, AI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소프트웨어 전반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키뱅크의 잭슨 아더 애널리스트는 “오늘은 법률 기술이지만, 내일은 영업이나 마케팅, 재무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로 구성된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는 지난 한 달간 22%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5일에는 79.67달러까지 떨어지며 2024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른바 '앤트로픽 쇼크'는 다른 자산군으로도 확산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하루 만에 13% 넘게 급락하며 6만달러선 붕괴 직전까지 밀렸다. 이후 7만달러선 바로 아래까지 반등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지난 한 주간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5000억달러의 가치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국제 은 가격도 같은 기간 약 9%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관련주 급락을 계기로 투기적 포지션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밈 주식으로 구성된 ETF 역시 지난주 4%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웨어, 비트코인, 각종 투기적 베팅 등 물리적 실체 없이 화면 속에서만 존재하는 자산들이 공통적으로 타격을 입었다"며 “반면 유틸리티와 기초금속, 산업재는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인프라 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실물경제 기반 자산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AI 확산의 수혜를 받으면서도 대체되기 어려운 분야에 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실물자산와 연관된 ETF인 'VanEck Real Assets ETF'(티커명 RAAX)는 올 들어 12% 가까이 상승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대표는 “사람들이 '성장이면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점점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검증된 사업, 확실한 투자수익률(ROI)'을 원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티케하우 캐피탈의 라파엘 투앵 자본시장 전략 총괄 역시 “경기순환주, 산업재, 경기방어주 등 그동안 과도하게 저평가됐던 분야로 이동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AI 인프라에 필수적인 물리적 요소는 가치를 유지한 반면 AI로 대체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 오늘 총선…다카이치, 자민당 압승에 ‘강한 경제’ 실현할까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투표가 8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작년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기국회 첫날인 지난달 23일 전격적으로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면서 치러진다. 일본에서 정기국회 첫날 해산은 1966년 이후 60년 만이며, 2월 총선은 1990년 이후 36년 만이다. 중의원 전체 의석수는 지역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을 합한 465석이다. 출마자는 1284명이다.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되며, 이후 곧바로 개표가 진행된다. 여당이 승리하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18일께 소집될 것으로 알려진 특별국회에서 무난히 총리로 재선출돼 새 내각을 출범시키게 된다. 집권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총리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수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가 233석 이상을 얻으면 이 목표는 달성된다. 하지만 중의원 해산 이전에도 회파(會派·의원 그룹) 기준으로 자민당과 유신회 의석수 합계가 233석이었기 때문에 실제 목표는 그 이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민당 내 일각에서는 단독 과반이 목표라는 견해도 나왔다. 일본 주요 언론은 자민당이 다카이치 총리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의석수를 기존 198석에서 대폭 늘려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인 261석까지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절대 안정 다수는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고 상임위원회 과반 의석을 갖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 유신회 의석수를 합치면 개헌안 발의선이자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재의결할 수 있는 310석에 이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종전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다카이치 정권에 대항하며 결성한 '중도개혁 연합'은 167석이었던 의석수가 크게 줄어 100석에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도 자민당이 단독으로 261석을 넘고, 중도개혁 연합은 의석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도쿄도 유세에서 “경제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성장 스위치를 누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도개혁 연합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지나친 엔화 약세로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총리는 생활자의 마음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현지 언론 예측대로 자민당이 압승한다면 다카이치 총리는 안정적 정권 기반을 구축해 기존에 제시했던 정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유세 기간에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강조하며 투자를 통해 일본 경제를 성장시키고 '강한 경제'를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방위력 강화를 위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방위장비 수출 규제 완화, 국가정보국 창설, 스파이 방지법 제정, 헌법 개정 등 보수적 정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유신회는 이러한 매파 성향 정책의 액셀 역할을 자임하고 있어서 이들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도 있다. 다카이치 내각이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보유와 교전권 부인 등을 규정한 헌법 9조를 개정하고 방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면 일본은 태평양전쟁 종전 80여년 만에 사실상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가게 된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개헌안 발의선을 확보하더라도 당장 개헌에 착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참의원에서는 자민당과 유신회 의석수가 과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참의원 선거는 2028년에 치러진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미국서 집단소송…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의 피해 소비자들이 7일 쿠팡의 미국 모회사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동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인 이모 씨와 박모 씨를 대표 원고로 하는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들은 이날 쿠팡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Inc)와 김범석 이사회 의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쿠팡Inc는 쿠팡 한국법인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씨 등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쿠팡Inc가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있고, 이는 묵시적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쿠팡 측이 적절한 보안 조치를 하지 않아 부당이득을 올렸고, 기만적 영업 행위를 금지한 뉴욕주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대리한 로펌 SJKP의 탈 허쉬버그 변호사는 이날 소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쿠팡Inc는 미국 상법에 의해 설립됐고 미국 시민은 물론 한국인을 포함해 쿠팡을 사용하는 모든 이에게 의무를 진다"고 주장했다. 탈 변호사는 “미국 법정을 이용하는 것이 (쿠팡 측에)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에 관한 더 나은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장에 선 SJKP의 한국 협력사인 법무법인 대륜의 김국일 경영대표는 “쿠팡 사태의 본질은 3300만 명이 넘는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오늘 제기하는 집단소송은 피해 회원들이 가장 원하고, 또 가장 본질적인 소송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구체적인 소송 참가인 수가 적시되지는 않았다. 허쉬버그 변호사는 현재까지 7000명 이상의 정보유출 피해자가 집단소송 참가와 관련해 연락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쿠팡 소송은 한국 법원에서 제기된 소송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소송은 앞서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제기된 주주 집단소송과도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 중대한 과실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배상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은 2021년 전·현 고객 및 잠재적 고객 766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소비자들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T모바일은 합의금으로 3억5000만달러(약 5100억원)를 지출했다, 이와 별개로 회사는 사내 보안시스템 강화에 최소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법원에 약속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관련 고객 손실 10억 안팎…110% 보상”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비트코인 오지급에 따른 고객 손실 금액을 10억원 안팎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비트코인 시세 급락으로 인해 고객 입장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체결된 사례(패닉셀·투매)가 확인됐다"며 위와 같이 전했다. 빗썸은 비트코인 시세 급락 당시 패닉셀로 손해를 본 고객에게 매도 차익 전액과 10%의 추가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고 시간대인 전날 저녁 7시30∼45분 사고 영향으로 비트코인을 저가 매도한 고객이 보상 대상이다. 해당 보상은 데이터 검증 후 일주일 내 자동 지급할 방침이다. 또 사고 시간대에 빗썸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던 모든 고객에게 2만원의 보상을 일주일 내로 지급하기로 계획이다. 아울러 빗썸은 별도 공지 후 일주일 동안 전체 종목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고, 향후 만일의 사고 발생 시 고객 자산을 즉시 구제할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고객 보호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빗썸은 ▲ 자산 검증 시스템 고도화 ▲ 다중 결재 시스템 보완 ▲ 이상 거래 탐지 및 자동 차단 인공지능(AI) 시스템 강화 ▲ 외부 전문기관 시스템 실사 등의 보완책도 내놨다. 이 대표는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여야 ‘한 마음으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 응원

여야가 간만에 '한 마음으로' 7일 개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에 응원을 보냈다. 이날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프스의 하얀 설원 위에서 펼쳐질 전 세계 젊은이들의 평화와 우정의 대장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으로 보낸) 인내의 시간이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를 온전히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30명 대한민국 선수단을 포함, 전 세계 93개국 3천5백여명의 선수가 이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땀 흘려왔다"며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전 세계 모든 참가 선수들의 땀과 꿈이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반짝' 관심으로 끝내지 않고 빙상·설상 종목은 물론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공정한 지원 속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체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소년 체육 기반 강화와 선수 처우 개선을 위해 책임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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