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지역요금제 공개 전 기업과 ‘사전 협의’...삼성·SK·GS·한화·포스코 ‘독대’

[단독] 정부, 지역요금제 공개 전 기업과 ‘사전 협의’...삼성·SK·GS·한화·포스코 ‘독대’

정부가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공개하기에 앞서 삼성전자와 SK·GS·한화·포스코 등 주요 그룹 관계자들을 각각 비공개로 만나 제도 영향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본지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삼성전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GS, 한화솔루션,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들과 그룹별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여러 그룹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아니며, 기후부가 각 그룹의 사업 구조에 따른 영향과 건의사항을 따로 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기후부는 지난 26일 전문가 연구와 정부 내부 검토, 산업계..

독일 ‘게임스컴’ 장식한 K-게임…서구권 시장 ‘정조준’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Gamescom 2026)'이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크래프톤과 엔씨,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직접 전시회에 참가해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는 모습이다. ◇ B2C 단독 전시관 마련한 크래프톤…신작 5종 공개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2026'이 열린 쾰른메세 제9전시장에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부스를 마련하고 △PUBG: 데드넷(PUBG: DED.NET) △NO LAW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 △에이지 트위스터(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등 신작 5종을 공개했다. 이날 크래프톤은 현지에서 '크래프톤 미디어 데이'를 열고 '펍지(PUBG)' 프랜차이즈 외에 다른 신작들을 크래프톤의 차세대 프랜차이즈로 키워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기존 장르의 문법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도부터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의 협업, 기존 프랜차이즈의 재해석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발굴하고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다. 장태석 크래프톤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겸 PUBG 프랜차이즈 총괄은 “오래도록 기억되는 게임을 만드는 일은 어렵고, 오래 걸린다"며 “PUBG가 그 시간을 견뎌 팬에게 닿았듯 '크래프톤이 만들면 재미있다'는 꿈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이 이번에 공개한 신작 중 하나인 '에이지 트위스터'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6(gamescom award 2026)'의 'Most Wholesome' 부문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Most Wholesome부문은 이용자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딸이자 손녀의 어머니가 남긴 흔적을 따라 여정을 떠나는 2인 협동 어드벤처 게임이다. 두 명의 이용자가 각각 한 캐릭터를 맡아 협력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 핵심 재미요소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28일 게임스컴 어워드 쇼에서 진행된다. ◇ 엔씨, 신작 3종 공개…펄어비스 '붉은사막', 최고의 PC게임 오르나 엔씨는 기업간 거래(B2B)관에 부스를 꾸리고 글로벌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작을 소개했다. 이번에 엔씨가 공개한 신작은 △아이온2(AION 2) △신더시티(CINDER CITY) △프로젝트 본파이어(Project Bonfire) 등 3종이다. 이중 '아이온2'는 오는 10월 5일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붉은사막(Crimson Desert)'으로 글로벌 흥행에 또 한 번 성공한 펄어비스는 본격적인 전시 개막에 앞서 부대행사 격으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스컴 데브 2026'에 연사로 초청받아 강연했다. 안근태 아트레벨 실장, 김진환‧윤진호 게임엔진그래픽스 실장이 연사로 나서 광활한 '파이웰(Pywel)' 대륙을 일관된 품질로 구현하고,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탐험하도록 설계한 제작 시스템과 개발 과정을 전 세계 개발자들과 공유했다. '붉은사막'은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에 △에픽(Most Epic) △최고의 PC 게임(Best PC Game) 2개 부문에 후보작(nominate)으로 오른 상태다. 펄어비스는 이번 전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부스를 꾸리고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 등으로 구성된 PC에서 붉은사막의 광활한 오픈월드를 즐길 수 있다. ◇ 카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도 출사표…컴홀도 한국공동관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글로벌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으로 B2B 부스를 운영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게임스컴 2024'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중세 좀비 서바이벌 장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 및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효과, 주변의 사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전투 시스템 등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 공동관을 통해 PC 및 콘솔 기반 신작 '론 셰프(Lone Chef)'를 선보인다. '론 셰프'는 탐험과 사냥, 요리를 결합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며 몬스터를 사냥하고 재료를 수집한 뒤, 이를 활용해 요리를 만들어 나가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이다. 감각적인 픽셀 아트와 코믹한 스토리, 개성 넘치는 세계관이 어우러져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게임스컴에서 공개되는 데모 버전은 조작감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전투 시스템 개편, 신규 적과 기믹 추가 등으로 게임 전반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프리즈에 車 뜬다…BMW·마세라티, 프리즈 서울 출격

자동차 브랜드들이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을 무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고객과 만난다. BMW는 이강소 작가와 협업한 전시를 마련하고, 마세라티는 '한남 나잇'에서 '그레칼레 루미나 블루'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27일 BMW코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2022년 프리즈 서울 첫 개최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온 파트너십이다. 올해는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이강소 작가와 함께 회화·영상·드로잉을 활용한 전시를 마련한다.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서는 이강소 작가의 작품과 BMW 차량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BMW M 전용 초고성능 SAV 'BMW XM 레이블'이 들어선다. 차량 역시 전시 구성의 일부로 활용해 작품과 모빌리티를 한 공간에서 보여준다. 행사 기간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BMW는 프리즈 서울 VIP를 대상으로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에서는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월 3일에는 서울 종로구 두가헌에서 열리는 '프리즈 뮤직 서울 2026'에도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마세라티코리아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기간 진행되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 '한남 나잇'에 참여한다. 다음 달 1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용산문화재단이 마련한 전시 'PARALLAX: Where We Meet'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그레칼레 루미나 블루'가 국내 최초 공개된다. 국내 판매 물량은 3대다. 그레칼레 루미나 블루는 어두운 밤의 분위기를 담은 '나이트 인터랙션' 컬러를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깊이 있는 메탈릭 색상이 차체의 입체적인 라인을 강조한다. 외관에는 21인치 크리오 휠과 옐로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했다. C필러에는 옐로 트라이던트 디자인을 더했다. 실내에는 고급 가죽과 오픈 포어 우드 소재를 사용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그레칼레 루미나 블루를 시작으로 세 가지 스페셜 에디션 모델 '그레칼레 쓰리 익스프레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놀라움 각오하라”…애플 새 CEO, 첫 무대서 ‘접는 아이폰’ 공개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촉발된 부품 단가 인상이 전자기기 가격을 잇달아 밀어올리는 흐름이 애플에도 번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아이패드·맥 등 주요 제품군 가격을 인상했다. 이런 원가 압박 속에서 애플은 15년 만의 최고경영자(CEO) 교체라는 리더십 전환기까지 맞았다. 이런 이중 부담 속에서 애플이 다음 달 신제품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과 아이폰18 시리즈를 새 성장동력으로 앞세우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세요(Surprise and shine)"라는 문구로 다음 달 9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예고했다. 이번 행사는 물류·재무 전문가로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 CEO의 퇴임과,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직접 주도해온 하드웨어 전문가 존 터너스 신임 CEO의 취임이 겹치는 자리다. 그는 신규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인공지능(AI) 기술 진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 개발 역시 그가 직접 주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이번 진입이 판도 자체를 바꿀 것으로 내다본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 내년까지는 1700만 대까지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가 88%, 화웨이 하모니OS가 12%를 차지했던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올해 31%, 내년엔 4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나빌라 포팔 IDC 수석연구책임자는 “애플의 진입은 시장 궤적 자체를 바꾼다"며 “애플이 없었다면 접이식 기기 출하량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는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16.7% 줄어드는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27.6% 오른 581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원가 부담에도 애플은 아이패드·맥과 달리 아이폰 가격만은 그동안 동결해온 상태다. 다만 이번에 내놓을 신형 아이폰부터는 기존보다 상당폭 가격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접는 화면·가변 조리개, 신제품 라인업 윤곽 이번에 공개될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와 유사하게 좌우로 펼치는 형태로, 접었을 때 여권과 비슷한 크기, 펼쳤을 때는 7.8인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두께는 펼친 상태에서 4.5㎜ 수준까지 얇아질 전망이다. 다만 얇은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 안면 인식 대신 측면 버튼을 이용한 지문 인식이 적용되고, 후면 카메라도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렌즈 없이 메인·초광각 듀얼 구성에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체험자들은 휴대성과 경첩 내구성, 펼쳤을 때 태블릿에 가까운 화면 활용성을 강점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2000달러(약 276만 원) 이상, 고용량 모델은 2500달러(약 346만 원)를 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함께 공개되는 상위 라인업 신형 프로 모델에는 더 빠른 연산칩과 개선된 배터리 수명, 최소 한 개 모델에는 가변 조리개를 적용한 카메라 성능 향상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이 프로 모델 역시 기존보다 100달러가량 오른 1199달러(약 166만 원)부터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LG전자, 버려지는 가전에서 핵심광물 희토류 캔다

LG전자가 가전 부품의 폐기 단계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산업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LG전자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E-순환거버넌스와 '폐가전 냉매압축기 폐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금한승 제1차관, E-순환거버넌스 이상진 이사장, LG전자 생산기술원 양희구 생산혁신센터장, 정대진 금형/품격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가전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의 폐기 단계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희토류는 전기차·산업용 모터·가전 등 첨단 산업에 폭넓게 쓰이는 핵심 광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컴프레서에 포함된 희토류 영구자석은 강한 자력 탓에 분리가 어려워 구리 등 일부 금속만 회수한 뒤 대부분 고철로 재활용돼 왔다. LG전자는 자기장을 활용하는 탈자(脫磁) 기술로 희토류 영구자석의 강한 자력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분리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고열을 가해 자석을 분리하던 기존 열처리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이 줄고, 분리된 자석 역시 열 변형 없이 물성을 유지해 회수 효율과 재활용 가치가 높아진다. 희토류 영구자석 분리 공정에는 비전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도 적용된다. AI가 폐컴프레서의 크기와 모양을 인식하고 분리해야 할 영구자석의 위치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분리 공정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철·구리·알루미늄 중심이던 자원 회수 범위가 희토류 함유 영구자석까지 확대된다. LG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연간 약 4만 대 규모의 폐가전에서 약 1.6톤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수된 영구자석은 향후 새로운 자석 생산을 위한 원료화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양희구 LG전자 생산기술원 생산혁신센터장은 “자원순환 분야의 기술 역량을 지속 강화해 사용이 끝난 제품에서 핵심 소재를 회수하고 다시 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순환 이용 기반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벤치마크 1등도 탈락한 ‘국가대표 AI’…선발 기준 적절성 논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최고점을 기록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최종 평가에서는 최하위로 탈락하면서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모티프는 세부 평가 결과와 판단 근거 공개를 요구하며 공식 이의신청에 나섰고, 정부도 기존 평가와 경쟁 방식의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벤치마크 1위→최종 탈락…16점차가 4점으로 27일 업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날 독파모 2차 단계 선정 결과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식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모티프는 업체별 세부 평가점수와 평가 기준, 평가 내용을 공개하고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방식과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의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모티프 측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모티프 3'는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지수(AAII)에서 47점을 기록해 독파모 참여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37점, SK텔레콤은 35점, LG AI연구원은 31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3차 단계에 진출했고 모티프는 가장 낮은 점수로 탈락했다. 모티프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 중 하나는 벤치마크 점수의 평가 반영 방식이다. 모티프 측에 따르면 2차 평가는 100점 만점에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구성됐다. 벤치마크 40점 가운데 AAII에는 25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AAII에서 모티프의 47점과 LG AI연구원의 31점 사이에 벌어진 16점의 격차는 2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4점 차이가 된다. 모티프는 이 같은 배점 방식이 벤치마크에서 나타난 모델 간 성능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과기정통부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활용 가능성도 평가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차 평가 이후 모델의 독자성을 강화하고 단순히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어떻게 쓰이는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독자 AI 사업의 목적에는 성능 목표뿐만 아니라 서비스 목표도 분명히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평가에서 활용성 배점을 10점에서 15점으로 상향하고 실사용자 평가 25점을 반영한 것은 독파모 사업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사전 합의"…모티프 “세부 배점 미안내" 평가기준을 사전에 공유한 범위를 두고 과기정통부와 모티프 측은 다른 설명을 내놨다. 김 실장은 “해당 기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바꾼 게 아니라 참여 기업과의 합의를 거쳐 이미 공시를 마쳤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모티프 측은 평가 항목에 대한 사전 의견수렴 절차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세부 배점까지 안내받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모티프 관계자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평가 항목에 대해 사전에 알려주고 피드백을 받는 절차는 있었다"면서도 “세부 배점까지 상세하게 안내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을 제시했지만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개별 기업에는 1위 점수와 평균 수치를 포함한 상세 결과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평가 결과의 공개 범위는 공정성과 AI 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내부 검토 후 결정할 방침이다. 모티프의 이의신청은 규정에 따라 15일 이내 처리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평가 절차와 형식상 부당함이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모티프는 이번 이의신청이 자사를 다시 선정해달라는 요구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의신청 결과와 관계없이 독파모 3차 단계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모티프 측은 이번 이의제기 이후 추가 대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모티프 관계자는 “정부가 상세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이번 이의제기가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 배경훈 “평가방식 재검토"…3차는 '무빙 타깃' 정부는 3차 평가에서 최근 글로벌 AI 기술 변화를 반영한 평가 방식을 논의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독파모 2차 평가 결과에 대해 “글로벌 수준에 비춰볼 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1년 반 전 수립된 평가나 경쟁 방식이 3~6개월 단위로 급변하는 AI 트렌드에 여전히 유효한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부 투자 집중 방식과 평가 제도의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차 평가에는 최근 글로벌 AI 개발 흐름도 반영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2차 평가를 진행하는 사이 AI 에이전트, 고난도 추론, 코딩 등 글로벌 AI 개발 트렌드가 급격하게 전환됐다"며 “3차에서는 참여 기업과 함께 개발 방향과 평가 방식을 논의해 무빙 타깃(Moving Target·변화에 맞춰 목표를 조정하는 방식)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모티프의 이의신청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의신청 기간이 오늘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파리에 모인 K-전선·전력기기…차세대 기술로 유럽시장 선점 박차

국내 주요 전선·전력기기 업체들이 프랑스 파리에 집결했다. 유럽 시장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른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앞세워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대한전선,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전선·전력기기 업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시그레(CIGRE) 파리 세션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시그레는 전 세계 전력회사와 송전계통운영자(TSO), 전력기기 제조사와 기술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전력산업 최대 행사 중 하나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발주처와 기자재 업체가 직접 접촉한다는 점에서 파트너십과 수주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꺼내든 승부수는 HVDC다. 장거리에서 대규모 전력을 기존 교류(AC)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어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가 활발한 유럽에서 핵심 전력망 기술로 꼽힌다.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HVDC 해저·지중케이블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LS전선은 이미 유럽에서 독일·네덜란드 TSO인 테네트의 북해 해상풍력 전력망 사업에 참여해 525kV급 HVDC 해저·지중케이블을 공급하는 등 현지 수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대한전선도 500kV 전류형 HVDC와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향후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2공장, 케이블 포설선(CLV) 선대를 함께 소개하며 설계부터 생산·운송·시공·유지보수까지 묶은 '턴키' 경쟁력을 강조했다. 전력기기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행사에서 △HVDC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직류(DC)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 기술 역량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지난 25일 글로벌 전력인프라 업체인 GE버노바와 전압형(VSC) HVDC 합작법인 '그리드 X 테크놀로지'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GIS 분야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GIS는 변전소에서 전력의 흐름을 제어하고 고장 전류를 차단하는 핵심 전력기기로, 기존 제품은 절연·차단 성능이 뛰어난 육불화황(SF6)을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SF6를 사용하는 GIS 등 전력기기에 대한 시장 퇴출 움직임도 가속화하는 흐름이다. 실제 EU는 F-Gas 규제를 통해 올해 24킬로볼트(kV) 이하 중전압 기기를 시작으로 불소계 온실가스를 사용하는 신규 개폐장치의 가동을 전압별로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52kV 초과~145kV 이하 고압 기기, 2030년에는 24kV 초과~52kV 이하 중전압 기기로 규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2032년부터는 145kV 초과 고압 기기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420kV급 SF₆ 미사용 친환경 GIS를 선보이며 친환경 솔루션을 요구하는 유럽시장 내 잠재 고객사 겨냥에 나섰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행사기간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포럼을 개최해 미래 전력망 운영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별도 네트워킹 행사를 운영해 고객사와의 중장기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72.5kV·145kV급 친환경 GIS와 최근 시험을 완료한 420kV급 친환경 GIS 'GREENTRIC 550SRE' 등 주요 전압별 GIS 제품군을 소개하고, 선상 네트워킹 행사를 병행해 산업 관계자들과 미래 협력기회 모색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럽 주요 고객들에게 GIS 라인업과 친환경 전력기술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기회"라며 "다양한 친환경 전력기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 전력망의 친환경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아반떼 가격은 누가 정했나?”…현대차 무뇨스 사장 “우리는 아니다”

“가격은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없고, 결국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2026 인베스터 데이' 질의응답에서 신형 아반떼의 가격 논란에 대한 질문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렇게 답했다. 이를 두고 27일 업계에서는 실제 가격 결정 구조와 괴리가 있는 답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무뇨스 사장은 최근 가격 인상 흐름에 대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높았었고 또 지정학적인 이슈 때문에 물류의 어려움도 있었다. 차에 고급 기술들이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비용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과 가격은 굉장히 다른 것"이라면서 “가격 같은 경우는 사실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은 시장에서 컨트롤하고 그 경쟁 상황에 따라서 좀 조정이 된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가격을 회사가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무뇨스 사장은 “만약에 시장을 봐서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가격이 적정한지, 경쟁력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며 수익성 등이 고려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필요할 경우 콘텐츠를 조정하거나 인센티브를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가격은 시장이 정한다고 설명하면서도 가격 조정이 필요한지 여부는 현대차가 판단한다고 밝힌 것이다. 가격의 적정성·경쟁력·수익성까지 회사가 고려한다고 밝힌 만큼, '가격은 소비자가 정한다'는 설명을 두고 업계에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완성차 업체는 원가 뿐 아니라 경쟁 차종의 가격, 시장 수요, 상품성, 목표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가격을 정한다"며 “비용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가격을 소비자와 시장이 결정한다는 말은 결국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을 넘어설 대항마가 없으니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는 “소비자가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판매량 감소로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제조사이자 공급자로서 가격 형성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표현은 아니다"고 했다. 실제 가격표에서도 올해 현대차의 가격 조정 흐름은 확인된다. 2026년형 아반떼는 가솔린 1.6 스마트 기준 206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8월 출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가솔린 2.0 모던 기준 2398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최저 트림인 스마트가 사라지면서 시작 가격은 336만원(16.3%) 올랐다. 다만 기존 7세대의 모던 트림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10만원이다. 다른 주요 모델에서도 가격 조정은 이어졌다. 2026년형 그랜저 가솔린 2.5 프리미엄은 3857만원으로 전년형보다 89만원(2.4%),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익스클루시브는 3662만원으로 116만원(3.3%) 올랐다. 특히 싼타페는 전년 연식변경 때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인상했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전장 부품 등의 비중이 높아지며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는 기업의 가격 전략에 해당한다"며 “자체 생산 등을 통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이에 대해 소비자들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하는데 그런 설명과 설득은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 역시 “자동차가 많이 판매되고 데이터가 쌓여 또다시 기술 혁신이 이뤄진다면 그 또한 기업의 이윤으로 이어진다"면서 “비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아예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설명해야 하고, 소비자와 파트너라는 마인드로 가격 부담을 함께 나누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세계 1위 기술을 학생 손에…로보락, 韓서 ‘피지컬 AI’ 인재 키운다

글로벌 홈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 반도체·부품 가격 상승으로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스마트홈 기기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시장 1위 기업 로보락(Roborock)은 압도적 R&D 투자를 앞세워 점유율을 더 벌리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로 선두를 지킨 로보락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에서는 미래 로봇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공헌 영역까지 사업 반경을 넓히고 있다. ◇ “R&D 투자 7.5%가 만든 격차"…글로벌 1위 굳힌 로보락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 결과 로보락은 지난해 로봇청소기·로봇 잔디깎이를 포함한 가정용 청소 로봇 전체 카테고리에서 연간 출하량 580만 대, 시장 점유율 17.7%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로봇청소기 단일 부문으로 좁히면 격차는 더 크다. 2023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글로벌 선두를 지키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실적도 점유율 상승과 함께 뛰었다. 지난해 로보락의 연간 매출은 186억 9500만 위안(약 27억 4000만 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56%에 달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미국·독일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로봇청소기 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도 2020년 11월 로보락코리아 설립 이후 지난해 5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공격적인 R&D 투자가 자리한다. 로보락은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R&D 분야에 배치하고, 매년 매출의 7.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의 7.59%에 해당하는 14억 2000만 위안(약 2억 1000만 달러)을 R&D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물이 5축 기계식 로봇팔을 탑재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Saros Z70', 세계 최초 2륜 다리 탑재 로봇청소기 'Saros Rover' 등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신제품들이다. ◇ 서울 학생 로봇대회 후원…미래 로봇 인재 키운다 로보락코리아는 이렇게 축적한 기술력을 국내 청소년 로봇 인재 육성으로 연결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지원팀이 주관하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SSRC)'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앞서 지난 2월 '제1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 이후에는 국제 STEM교육 로봇 프로그램인 FRC(FIRST Robotics Competition)를 준비하던 청소년 로봇팀 '터틀리스(Turtless)'를 후원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기업 대상 프로젝트 발표·후원금 유치 프로그램인 '펀딩 피칭(Funding Pitching)'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팀들에 총 5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27~28일에는 '스파크 세미나(SPARK Seminar)'에도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로보락코리아가 후원한 로봇청소기 제품을 직접 분해해 역설계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피지컬 AI(Physical AI) 관련 교육을 통해 실제 상용 로봇 기술을 체험하게 된다. 로보락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로보락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국내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로봇 기술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한국쓰리엠, 청소년 대상 여름 방학 STEM·전문 기술직 교육 성료

한국쓰리엠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STEM)·전문 기술직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가 학생들은 3M의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현직 연구원들과 소통하며 과학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원리를 배우고 이공계 및 전문 기술직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였다. 한국쓰리엠은 중·고등 학생들의 여름 방학 기간인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유관 기관과 협업하거나 자체 주관하에 다양한 STEM 및 전문 기술직(숙련 기술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 과학 대장정 △3M 청소년 모빌리티 캠프 △STEM으로 여는 미래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 등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KOSAC)과 중학생들에게 국내 과학 기술 연구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과학 대장정' 기업 연구소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쓰리엠 고객혁신센터를 찾아 3M의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직무 소개는 4개 분야로 이뤄졌다. 이난진 강사는 제품과 기술을 실제 고객 환경 및 용도에 맞게 적용·최적화·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직무를 소개했다. 설동진 강사는 신제품을 기획·설계·개발하고 성능·품질·생산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제품 개발 엔지니어링' 직무를 설명했다. 이재호 강사는 특정 국가 내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기준에 맞게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고객 불만, 품질 이슈, 규정 준수 등을 담당하는 'CQ(Country Quality) 팀'을 소개했다. 김민승 강사는 제품의 개발·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안전성·환경 영향·규제 준수 여부를 관리하는 '제품 관리' 업무를 소개했다. 이어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3M 2026 청소년 모빌리티 캠프'가 운영됐다. 3M 자동차 애프터 마켓 사업팀(AAD)과 함께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34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STEM뿐만 아니라 숙련 기술직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쓰리엠 고객혁신센터에서 자동차 보수·도장 기술, 연마재와 마스킹 기술 등 3M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전문 기술 분야를 체험했다. 8월 6일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으로 중·고등학교 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STEM 멘토링 및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STEM으로 여는 미래'를 개최했다. STEM 분야 진학에 관심 있는 참가 학생들은 한국쓰리엠 고객 혁신 센터를 방문해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과의 멘토링, 연구소 투어, 과학 실습 활동에 참여하며 이공계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마지막으로 8월 13일부터 16일까지는 '2026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가 열렸다. 8월 13일 한국쓰리엠 고객혁신센터에서 진행된 개회식·3M 사이언스 부스 운영 행사에서는 현직 연구원들이 실제 제품에 적용된 과학 원리를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부스를 새롭게 운영해 반도체의 기본 원리와 3M의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정한 한국쓰리엠 대표이사는 “과학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원동력이며, 청소년들은 그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올해 진행된 STEM과 Skilled Trades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쓰리엠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호기심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STEM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주말 낮에 빨래하세요”…LG전자, 전기료 캐시백 도입

LG전자가 한국전력과 손잡고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가전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돌려받는 캐시백 사업에 나선다. LG전자는 26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전자 노범준 HS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 한국전력 이정호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 삼성전자 전승수 B.IoT 개발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을 통해 참여 고객은 정해진 시간대에 사용한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에 따라 1kWh당 100원씩, 시간당 최대 300원 한도 내에서 전기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한국전력의 에너지 캐시백 서비스를 통해 전기요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대상 제품은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스타일러 등 4종으로, 복합형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도 포함된다.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봄(3~5월)·가을철(9~10월) 주말과 연휴 낮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가전제품 사용을 유도해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시간대에 가전제품 사용을 권장해 효율적인 전력 사용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한국전력 웹사이트에서 스마트가전 캐시백 서비스를 신청한 뒤,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 앱 내 스마트가전 캐시백 페이지에서 '서비스 연결하기'를 누르면 된다. LG전자는 에어컨 희망온도를 정부 권장 냉방온도인 26도로 설정하도록 장려하는 '씽큐 26도 챌린지'를 비롯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HS사업본부 HS플랫폼사업센터장 정기현 부사장은 “AI홈 플랫폼 LG 씽큐를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스마트하게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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