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승계지도] HD현대 정기선, 증여세 실탄 확보·경영능력 입증 ‘숙제’

[재벌승계지도] HD현대 정기선, 증여세 실탄 확보·경영능력 입증 ‘숙제’

HD현대그룹은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 지분 승계에 대한 고민이 없는 편에 속한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데다 2세 경영인인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이 지주사 지분을 충분히 보유했기 때문이다. 3세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증여세 '실탄'을 마련하는 숙제만 풀면 된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정기선 시대' 초입에 들어서 있다. 37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낸 만큼 정기선 회장이 경영 능력을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 조선업 등 주력 사업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신성장동력도 직접 발굴하는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GMC 아카디아, 공간·성능 모두 ‘아메리칸 갬성’ 만끽 [시승기]

한국지엠이 올해 초 미국 프리미엄 SUV 픽업 브랜드 GMC의 '아카디아'를 국내 시장에 들여왔다. 당당한 차체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아카디아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탄탄한 주행 성능을 더해 '정통 아메리칸 SUV'의 매력을 그대로 전하는 모델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약 40㎞ 구간을 직접 운전하며 아카디아를 시승했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이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해당 트림은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고려해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아카디아의 첫인상은 한눈에 봐도 '미국차'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낸다. 직선 위주의 큼직한 차체는 군더더기 없는 단단함을 강조하며 전면부를 가득 채운 대형 그릴과 두툼한 보닛 라인은 묵직한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높은 전고와 넓은 전폭이 만들어내는 비율은 도심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완성한다. 외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GMC 특유의 정통 SUV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드날리 얼티밋 트림의 상징인 '베이더 크롬' 그릴은 중심을 잡아주며 기존의 밝은 크롬 대신 깊이감 있는 다크 피니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강인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강조한다. 여기에 22인치 '애프터 미드나잇' 머신드 알로이 휠은 거대한 차체와 완벽한 비율을 이루며 역동성을 더한다. 휠 아치를 가득 채우는 모습은 시각적인 안정감과 함께 대형 SUV 특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아카디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내 공간이다. 1열 2석, 2열 2석, 3열 3석으로 구성된 7인승 구조로 경쟁 모델들이 3열을 보조석 개념으로 두는 것과 달리 성인 남성도 장시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3열 헤드룸은 979㎜, 레그룸은 816㎜에 달해 '끼어 앉는다'는 느낌 없이 여유로운 착좌감을 제공한다. 2열에는 독립형 캡틴 시트를 적용해 안락함을 높였고 동시에 3열 승하차 편의성도 확보했다. 적재 능력 역시 인상적이다.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하는 상태에서도 648리터(L)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해 골프백 적재가 가능하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758L까지 확장돼 대형 가구 운반이나 차박 캠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차체 제원은 전장 5160㎜, 전폭 2020㎜, 전고 1815㎜로 최근 증가하는 아웃도어 활동 수요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크기다. 운전자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국내 소비자에 맞게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다. '티맵 오토'가 적용돼 내비게이션 시인성을 높였으며 15인치 버티컬 디스플레이,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로 안내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주행 중 시야 이탈을 최소화했다. 주행 성능 또한 준수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체 크기 대비 경쾌하게 반응하며 고속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유지한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332.5마력, 최대토크 45.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2268㎏의 견인력은 카라반이나 보트 트레일러 등 레저 장비 운용에도 유용하다. 다만 가속 시 특유의 묵직한 느낌과 함께 엔진 소음이 다소 크게 유입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대형 SUV의 특성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수긍 가능한 수준이다.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면서도 과도한 출렁임을 억제해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낮춰준다. 스티어링은 묵직한 편이지만 일정한 조작감을 유지해 차체를 다루는 데 부담이 없으며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전 구간에서 균형 잡힌 주행 완성도를 보여준다. 연비는 대형 SUV임을 고려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이날 약 40㎞를 주행한 결과 10㎞/L를 기록했다. 이 정도 효율이라면 서울-부산 장거리 이동은 물론 도심 주행까지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카디아의 국내 출시 가격은 8990만원으로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넉넉한 공간, 다양한 활용성, 그리고 프리미엄 SUV로서의 상품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의 가격대로 평가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단독] LIG D&A, 적 미사일 ‘헛발질’ 유도…‘전자전 미끼’ 무인기 기술로 ‘가성비’ 전장 구현

21세기 전장에서 저비용 무인기를 활용한 '비대칭 소모전'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LIG 디펜스 앤 에어로스페이스(LIG D&A, 구 LIG넥스원)가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자전 미끼(Decoy)' 무인기 기술을 확보했다. 이 특허는 무인 비행체가 스스로를 거대한 유인 전투기처럼 위장해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고, 적군의 고가 지대공 미사일을 낭비하도록 유도하는 첨단 전자전 기술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뼈대는 소형, 레이더상으론 '거대 전투기'…가변형 반사기와 모의 신호의 융합 9일 본지 취재 결과 LIG D&A는 최근 지식재산처로부터 '적 기만용 무인 비행체 및 그 운용 방법(특허등록 번호 10-2936491)'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의 레이더는 전파를 발사한 뒤 대상 물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수신해 목표물의 거리와 고도, 방위, 그리고 크기를 식별한다. 이때 레이더 전파가 표적에 맞고 레이더 수신기로 되돌아오는 신호의 강도를 나타내는 척도를 레이더 반사 면적(RCS, Radar Cross Section)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드론과 같은 소형 무인 비행체의 RCS는 새 한 마리와 비슷한 크기로 나타난다. 특허에 명시된 기만용 무인 비행체는 내부 동작을 위한 '전원 공급 장치'와 비행을 위한 '비행 동력 장치'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또한 실제 전투기와 유사한 외형을 지니되 크기는 축소된 형태로 제작된다. 두뇌 역할은 항공 경로 제어를 관장하는 '비행 제어 컴퓨터(FLCC, Flight Control Computer)'와 기만 임무 및 각종 주변 장치를 총괄하는 '임무 장비 컴퓨터(MC, Mission Computer)'로 분산 처리된다. 이 기만용 무인기의 핵심 기술은 적의 RCS를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가변형 레이더 신호 반사기'다. 스텔스 기술은 항공기의 형상을 각지게 만들고 전파 흡수 물질(RAM)을 도포해 RCS를 극한으로 줄임으로써 레이더망을 회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반면 LIG D&A의 가변형 레이더 신호 반사기는 기체에 탑재된 '신호 수집 안테나'를 통해 적 감시 레이더의 주파수와 위치를 산출하면 MC는 RCS 값이 커지도록 변위값을 계산해 리플렉터의 크기와 방향을 조절한다. 액추에이터가 측면을 둘러싼 반사체들을 접으면 크기가 최소화돼 은밀한 비행이 가능하고, 적을 유인할 때는 반사체를 활짝 펼쳐 레이더상에서 전투기와 맞먹는 거대한 표적으로 인식되게 만든다. 여기에 완벽한 기만을 위해 전자적 위장술이 더해진다. MC 내의 '신호 모의부'는 실제 아군 전투기가 발신하는 것과 동일한 피아 식별(IFF, Identification Friend or Foe) 신호·모의 신호를 생성하고, 이를 '모의 신호 안테나'를 통해 전방위로 방사한다. 적 방공망은 증폭된 레이더 반사 크기와 위조된 피아식별 신호에 속아 이 작은 무인기를 최우선 타격 대상으로 오인하게 된다. ◇정찰부터 양동 작전까지…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 3대 전술 시나리오 해당 무인기는 기체에 탑재된 '데이터 송수신기'와 카메라, 그리고 MC 내의 '데이터 처리부'와 '정보 수집부'를 통해 지상 운용 센터 및 주변 아군기(유·무인기)와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LIG D&A는 이를 바탕으로 한 세 가지 핵심 활용 방안(운용 시나리오)을 특허에 담았다. 우선 적의 감시 레이더에 전투기로 오인 식별돼 고가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를 유도함으로써 적의 방공 무장을 강제로 소모시킨다. 또 카메라로 촬영함으로써 획득한 이미지를 정보 수집부에서 분석해 적 방공체 계의 위치와 환경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 송수신기를 통해 지상 운용 관제 센터나 주변 아군 유인기에 실시간 전송한다. 유사 시에는 적군의 방공 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아군 유인기 대신 미사일의 표적 역할을 하는 전자 방패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무인기 편대가 특정 방향으로 진입해 적의 화력과 레이더 감시를 집중시키는 기만형 양동 작전을 펼치고, 그 사이 아군 유인 전투기가 반대 방향의 사각지대를 통해 기습 공격을 감행한다. 이는 지난달 LIG 디펜스 앤 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사명을 LIG넥스원에서 변경하며 선언한 글로벌 우주·항공 리더로서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K-방산의 주력 수출품인 천궁-II·해궁 등과 같은 요격 미사일이 날아오는 적을 방어하는 '방패'라면 본 특허의 기만 무인기는 적의 방패를 허물어뜨리는 '보이지 않는 창'인 셈이다. 서로 완전히 상반된 역할을 하는 무기 체계의 원천 기술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LIG D&A는 미래 유·무인 복합전 및 전자전 시장에서 어떠한 형태의 전술적 요구에도 부합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3000만 원 드론에 60억 미사일 쏘는 '가성비 딜레마'…저가형 방어 체계 급부상 이번 특허의 전략적 가치는 최근 전장의 핵심 트렌드인 '가성비'와 '비대칭 소모전'에서 드러난다. 군사 전략과 전장의 패러다임은 인류 역사상 급격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과거의 전쟁은 거대하고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항공 모함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첨단 지대공 미사일 네트워크 등 최고급 플랫폼 중심의 힘의 대결 구도를 보였다. 반면 21세기의 전장은 작고 저렴하며 지능적으로 군집하는 무인기(UAV)들이 주도하는 '비대칭 소모전(Asymmetric War of Attrition)'으로 급속히 재편됐다. 이러한 흐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중동 지역의 여러 분쟁을 통해 입증됐고, 방어자에게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 이상으로 방어에 소요되는 경제적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안겨준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최근 전장에서는 2만~5만 달러(약 2700만~6700만 원) 수준의 저렴한 이란제 샤헤드(Shahed)-136 자폭 드론이 2000km를 비행하며 대량으로 투입돼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무기로 급부상했다. 반면 방어하는 측이 이를 요격하기 위해 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1발당 약 400만 달러(약 60억 원) 내외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드론 1대를 잡기 위해 수백 배 높은 비용의 미사일을 소모하게 만들어 방어 측의 경제·군사적 손실을 유도하는 셈이다. 이에 대응해 글로벌 군사 강국들은 30mm 기관포 등으로 드론을 파괴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방어 체계로 전환하며 다양한 저가형 요격 무기를 개발 중이다. 미국의 '루카스(Lucas)'는 샤헤드보다 저렴한 약 3만5000달러(약 4600만 원) 수준에 인공 지능(AI) 기반 자율 편대 비행·전파 방해 회피 기능을 갖췄다. 유럽 방산 기업 에어버스는 2kg 미만의 초경량 미사일을 탑재한 제트 추진 요격 드론으로 벌떼 드론을 요격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에스토니아 기업 프랑켄부르크(Frankenburg) 또한 약 1500만 원의 저렴한 드론 대응 특화 미사일을 개발 중이고, 국내에서도 니어스랩이 AI를 탑재한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을 개발해 이란제 드론 대응에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적의 염가형 공격 무기를 더 값싸게 막아내는 기술'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LIG D&A의 특허는 정반대로 '저렴한 기만 무기로 고가의 적군 방어 무기를 강제로 소모시키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현대전의 가성비를 극대화할 역발상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LIG D&A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 상황에 맞게 대응한 것"이라면서도 “아직 사업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차, 中 전기차 브랜드 전환 본격화…현지 점유율 회복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에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실적 반등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앞세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380만8000대가 판매되며 6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 3대 중 2대가 중국에서 판매된 셈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무게 중심도 빠르게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선 반면 중국은 정부 차원의 보조금 정책과 산업 지원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역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미국·유럽 중심 전략을 넘어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중국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7만5669대를 판매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3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하며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상품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기차 '일렉시오' SUV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신형 세단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간 판매 목표도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인 50만대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선보이며 현지 전기차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어 최근 베이징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력해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충전 인프라와 장거리 이동 환경을 고려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브랜드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아이오닉 네이밍 체계를 벗어나 중국 시장에서는 '행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모델명 체계를 도입한다. 고객의 삶을 중심에 두고 이를 공전하는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을 공개했다. 이는 '기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공개된 콘셉트카는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다. 현대차는 이달 말 열리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중국 시장용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과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하고, 구매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EV 판매·서비스 혁신 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다려, 테슬라!…지커, 가격·기술 ‘프리미엄 장착’ 정면승부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를 겨냥해 정면 승부에 나선다. 지커는 테슬라 대비 한층 강화된 고급 사양을 앞세우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오는 5월 한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출시 모델은 '7X'로 확정됐으며 현재 환경부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특히 7X는 국내 시장에 주요 글로벌 국가 대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와의 직접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커 7X는 유럽 시장에서 5만2990유로(약 9200만원)부터 6만2990유로(약 1억1000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약 5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할 때와 한국 수입 시 적용되는 관세 및 유통 구조 차이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가격이 현실화될 경우 테슬라는 물론 동급 수입 전기차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테슬라의 국내 판매 가격을 보면 모델Y는 4990만~6490만원, 모델3는 4190만~599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지커 7X는 가격대가 직접적으로 겹치는 동시에 보다 강화된 상품성을 앞세워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커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내·외장 디자인과 소재, 편의사양 등에서 테슬라 대비 차별화된 고급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커는 △우아함(Elegance)을 강조한 디자인 △전기차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 △가족 친화적인 감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실내 역시 고급 소재와 디지털 요소를 결합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능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부각된다. 7X는 글로벌 기준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475㎾를 발휘하며, 100㎾h 용량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15㎞에 달한다. 특히 초급속 충전 환경에서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 충전 효율성에서도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0㎜, 전폭 1920㎜, 전고 1650㎜, 축간거리 2900㎜로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에 해당한다. 이는 테슬라 모델Y와 유사한 체급으로 사실상 동일 세그먼트에서 직접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커의 국내 진출이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수입 전기차 시장 전반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테슬라를 중심으로 형성돼온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과 상품성을 동시에 앞세운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기존 완성차 업체들 역시 긴장감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형 전기 SUV 시장은 향후 성장성이 높은 핵심 세그먼트로 꼽히는 만큼 지커의 가격 전략과 상품성이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질 경우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지커가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브랜드 신뢰도 확보라는 과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시장 안착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이라는 '무기'를 앞세운 지커가 테슬라 중심의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지커는 브랜드 신뢰도 구축을 위해 국내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지커보고있다'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 출시 일정과 최초 출시 모델, 차량 제원 및 옵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운영 계획 등 주요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들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해당 콘텐츠는 총 8개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돼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단순 홍보를 넘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커는 향후에도 '지커보고있다'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지커의 국내 진출 시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커가 최근 3년간 국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분석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점차 완화되는 국면에서의 지커의 진출은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국내 생산이나 고용 등에서의 기여도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커가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재벌승계지도] HD현대 정기선, 증여세 실탄 확보·경영능력 입증 ‘숙제’

HD현대그룹은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 지분 승계에 대한 고민이 없는 편에 속한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데다 2세 경영인인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이 지주사 지분을 충분히 보유했기 때문이다. 3세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증여세 '실탄'을 마련하는 숙제만 풀면 된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정기선 시대' 초입에 들어서 있다. 37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낸 만큼 정기선 회장이 경영 능력을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 조선업 등 주력 사업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신성장동력도 직접 발굴하는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수직계열 지배구조 완성…총수일가 지주사 지분으로 그룹 통제 HD현대그룹 지배구조는 깔끔하게 구성됐다. 지주사인 HD현대가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형태다. 총수 일가는 지주사인 HD현대 지분을 소유해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선과 건설·기계 부문은 각각 중간지주사도 두고 있다. 정점에는 HD현대가 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정몽준 이사장(26.6%)이다. 정기선 회장은 6.12%를 들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3.9%), 아산나눔재단(0.49%)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37.19%가 된다. 국민연금공단(6.87%)을 제외하면 주요 주주는 없다. 자사주가 10.5% 있다는 점 정도가 관전 포인트다. HD현대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는 HD한국조선해양(35.05%), HD현대사이트솔루션(100%), HD현대오일뱅크(73.85%), HD현대일렉트릭(35.74%), HD현대마린솔루션(55.32%), HD현대로보틱스(81.82%), 아비커스(100%) 등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한다.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69.23%)을 비롯해 HD현대마린엔진(35.05%), HD현대삼호(81.5%), HD현대에너지솔루션(53.57%) 등을 거느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00% 자회사로 HD현대엔진과 HD현대엠엔에스를 두고 있다. 당초 HD한국조선해양 아래에 있던 HD현대미포는 올해 1월부로 HD현대중공업에 흡수됐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건설기계 지분 37.59%를 보유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초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정유사인 HD현대오일뱅크 밑에는 HD현대케미칼(60%), HD현대쉘베이스오일(60%), HD현대OCI(51%), HD현대E&F(100%) 등이 있다. 지배구조 수직계열화가 뚜렷하다보니 그룹 지배력에 대한 총수 일가 고민도 사라진다. 정몽준 이사장은 지주사 외에 다른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 정기선 회장은 HD한국조선해양 544주, HD현대일렉트릭 156주, HD건설기계 152주 등을 소유했지만 지분율이 0.0%로 계산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같은 지배구조 체제에서 총수 일가 경영·소유권 관련 변수가 생기기는 힘들 전망이다. 단순하게 접근하면 정기선 회장이 정몽준 이사장 지분을 물려받기 위한 증여세 '실탄'만 마련하면 된다. 자사주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관심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3차 사업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총수 일가가 다른 선택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사주 10.5%를 모두 소각한다 해도 지배력에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시장이 주목하는 점은 HD현대가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미 '자사주 마법'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을 인적분할하면서다. 당시 지주사로 새로 태어난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는 사업회사들 주식을 배정받으면서 자사주에도 신주를 발행했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이다. 정몽준 이사장은 주식 스와프로 본인이 가진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사에 넘겼다. 대신 증자를 통해 마련한 신주를 받아 현재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자사주를 활용한 덕분에 총수 일가는 지주사 지분율을 극대화하고, 지주사는 계열 사업회사 영향력을 확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정몽준 이사장 입장에서 보면 자금을 전혀 투입하지 않고도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두 배가량 키운 셈이다. 이 때문에 HD현대그룹은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대부분 정직하게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서 연결되는 이슈는 중복 상장 논란이다. 현재 지주사인 HD현대, 자회사이자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사업회사이자 알짜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등이 모두 상장돼 있다. 자회사뿐 아니라 손자회사까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례적인 예다. 정부는 자회사 중복 상장을 사실상 금지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일단 추가 기업공개에 대한 허들을 높이고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미 중복 상장이 된 그룹사에 대한 패널티를 명령할 수도 있다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특히 손자회사까지 포함된 경우에는 일정 수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그룹 입장에서는 손자 위치에 있는 HD현대중공업의 상장폐지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사재를 쓰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다만 거론되는 어떤 형태의 입법이나 정책·규제도 총수일가→HD현대→각 계열사로 이어지는 고리를 흔들기는 힘들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 정기선 자금줄은 배당·보수…수조원대 증여세 납부 준비 '몰두' 정기선 회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자금 마련에만 집중하면 된다. 당장 수조원을 손에 쥐기는 힘들지만 경영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배당을 받으며 보수까지 더해 차근차근 3세 경영 체제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그룹은 그동안 지배구조를 간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위한 작업이긴 했지만 HD한국조선해양을 출범해 조선 부문을 한 데 묶었다. 올해 들어서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해 국내 최대 건설장비업체를 만들었다. 당초 두 회사로 쪼개져 있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 역시 하나로 합쳤다. 이같은 지배구조 특성상 정기선 회장은 '자금줄' 역할을 해줄 계열사가 따로 없다. 다른 대기업처럼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비상장사 몸집을 불리는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HD한국조선해양(544주), HD현대일렉트릭(156주), HD건설기계(152주) 3사 지분을 들고 있지만 6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2억210만원, 1억3946만원, 2265만원 규모에 불과하다. HD현대(483만7985주) 지분 가치가 1조1756억3036만원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정몽준 이사장이 소유한 HD현대 지분은 5조100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증여세로 2조~3조원을 낼 수도 있다. 정기선 회장은 최근 5년간 매년 100억~200억원 정도 배당금을 받고 있다. 세금을 감안하면 10년을 모아도 10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HD현대는 매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현금배당성향이 98%를 넘긴 적도 있다. 조선업 호황으로 이 회사 배당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정기선 회장 입장에서 호재다. HD현대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2조316억원, 2024년 2조9832억원, 지난해 6조996억원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858억원, 1조9302억원, 3조6755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배당 외 정기선 회장이 기댈 곳은 보수다. 그는 지난해 HD현대(13억61만원)와 HD한국조선해양(10억9342만원)에서 24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 더불어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보수 수억원 정도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긁지 않은 복권도 있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에서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받는데 그 금액은 지금 단계에서 예상하기 힘들다. 이 LTI는 2023년~2025년 권리 부여분에 7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31~2033년 받게 된다. 조직평가 및 누적 당기순이익 등을 고려하는데 수백억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황이 좋은데다 회사의 의사결정체계에 정기선 회장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나온 숫자다. ◇ '소유' 부담 없지만 '경영능력' 입증은 숙제…HD현대마린솔루션 행보 주목 재계에서는 범현대가 3세 경영인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회장의 처지가 완전히 상반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입증해 회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 소유 측면에서 주력사 지분을 거의 확보하지 못했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난제도 풀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 정기선 회장은 증여세 재원 마련 문제를 제외하면 소유와 관련해 잡음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 반면 HD현대그룹이 37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인이 끝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경영 능력 입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기선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11~2013년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한 이력도 있다. 2013년 현대중공업 부장, 2015년 기획실 부실장, 2018년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2021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23년 부회장, 2024년 수석부회장, 지난해 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현재의 '정기선 체제'를 구축했다. 관건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행보다. 이 회사는 정기선 회장이 직접 출범을 주도한 해양산업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그룹 신성장동력을 점찍고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을 첫 번째 시험대로 꼽힌다. 정기선 회장은 이 회사 대표이사를 직접 맡기도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1조4305억원, 2024년 1조7455억원, 작년 1조9827억원 등으로 우상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5억원, 2717억원, 3501억원으로 늘었다. 분사 후 첫해인 2017년 매출액이 240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측면에서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 비전은 신조 인도 이후 선박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선박부품·서비스의 공급, HD현대그룹 건조 선박의 유·무상보증 대행으로 구성되는 'AM(After Market) 설루션', 인도 선박 출항유 공급 및 운항 연료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벙커링',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조공사를 수행하는 '친환경 설루션', 선박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되는 '디지털 설루션' 등이다. 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이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기선 회장은 이밖에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사업 기틀도 다져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력 사업을 더 키운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최대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교환 대상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HD현대중공업 주식 561만3704주(5.35%)다. 국내 증시 호황 등으로 HD현대중공업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이번 기회에 투자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 확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추진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선 회장은 작년 말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2030년 매출 100조원'이라는 미래 성장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이를 실현할 방안으로는 △친환경·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분야 육성 등을 내세웠다. 우선 조선 분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건설기계 분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건설기계 사업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정유·석유화학 사업 원가경쟁력 회복 노력 등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로보틱스, 자율운항, 전기추진, 연료전지, SMR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중동전쟁 상흔 남은 1분기…정유 ‘억지 미소’, 석화 ‘울상’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2주간의 휴전에 돌입했지만 원유 수급에 민감한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의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산업이 나란히 마주할 1분기 성적표는 상반된 내용으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즉, 정유사들은 원유 계약시점과 석유제품 생산시점에 차이가 있어 그에 따른 재고 효과가 잠시 반영돼 실적 호조로 나타낼 것으로 시장은 내다본다. 반면에 석화사들은 나프타 수급 위기로 나프타 도입 가격이 높아지고 생산시설 가동률을 최소화하는 고육지책으로 버티면서 수익 감소를 감내해야 할 처지다. 표면상 흑자 전환을 볼 정유사들도 2분기부터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억지 미소' 속 불안감을 감추고 있는 모습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0조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65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SK이노베이션 연간 매출의 60% 전후로 정유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다. 에쓰오일도 1분기 매출이 5% 감소한 8조5329억원을, 영업이익이 56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내내 원유 수급 위기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도 이 같은 실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정유4사의 호실적을 이끌었던 저유가, 고정제마진 기조가 1~2월에도 이어진 가운데 고유가가 재고 평가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 원유 가격은 2월 말까지 50~70달러 사이에 머물다 3월이 시작하자마자 80달러선을 넘은 뒤 23일 169.75달러까지 찍었다. 배럴당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월 61.97달러 △2월 68.40달러 △3월 128.52달러였다. 국내 석유제품 공급 가격의 기준점이 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배럴당 경유(0.001%) 평균 가격이 △1월 82.40달러 △2월 89.93달러 △3월 192.84달러였다. 휘발유(92RON)와 나프타도 3월 가격이 1~2월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뛰었다. 원유를 석유기업과 계약하고 국내로 수입하는 시점과 정제 후 국내외 시장에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시점에 한두달 가량 차이가 있다. 원유 수급 위기가 발생하면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석유제품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는 데다 물량이 바닥나는 시점을 늦춰야 하는 상황 등이 시장 가격에 반영된다. 유가 급등 직후에는 석유제품 판매 가격에서 원유 수입가격 등 제조원가를 뺀 정제마진이 높아지므로 정유사들이 얻는 이익이 많아진다(시차 효과).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가격이 높은 원유를 정제 공정에 투입하고 석유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제조원가가 상승해 정제마진이 쪼그라들게 된다. 이번에는 3월 13일부터 보통 휘발유와 보통 경유, 실내 등유를 대상으로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어려워졌다. 그간 사업구조를 스페셜티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준비해온 석유화학사들은 안그래도 낮은 나프타 정제마진에 가격 급등, 수급 위기가 겹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LG화학은 172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하고, 매출은 9.6% 감소한 11조5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적자 2078억원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크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매출 4조9232억원으로 0.4%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2170억원으로 적자세를 이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나프타분해설비(NCC)가 없는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085억원과 785억원으로 10.5%, 34.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석유화학 기업들이 나프타 위기에 대응할 방안은 어떻게든 나프타 수급에 성공하거나 생산 차질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가동률을 최소 수준으로 낮추는 것 정도다. NCC를 보유하지 않은 석화사도 기초유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 주도 사업재편을 넘어 개별 석화사별로도 구조개편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LG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 수지와 에폭시 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비스페놀A(BPA) 사업부 매각을 포함한 사업재편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전자 갤럭시, 기술에 ‘편안한 감성’ 디자인 입혔다

“기술의 가치는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사용될 때 완성됩니다. 기술도, 디자인도 언제나 '사람이 중심'입니다." 이일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와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4에 담긴 '사람 중심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첨단기술을 전면에 드러내기보다 사용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시각적 부드러움과 촉각적 편안함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으로 '모던한 조형에 감성을 더한 디자인'을 제시했다. 즉, 첨단 기술을 담고 있으면서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편안한 감성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색상과 소재, 질감까지 유기적으로 조화시켜 갤럭시만의 프리미엄 정체성을 한층 명확하게 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울트라 모델을 포함한 전 제품군의 조형 일원화다. 이지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기술을 강조하기보다 사용자에게 정제된 경험으로 전달되도록 디자인을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디자인팀은 전작 '갤럭시 S25' 울트라까지는 일반형·플러스 모델과 다른 모서리 곡률을 적용했지만, 이번 S26 시리즈는 세 모델 모두 동일한 곡률을 채택했다. 그 결과물이 최적의 모서리 곡률인 '7R(Radius)'을 구현했다는 설명이었다. 7R은 모서리를 반지름 7㎜의 원으로 설계해 갤럭시 특유의 인상과 그립감, 전체 조형의 균형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모서리뿐 아니라 S펜 팁까지 비대칭 곡률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또 S26 시리즈는 더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완성하면서도 카메라가 주는 시각적 부담은 줄이는 데 주력했다. 갤럭시 S26 기본 모델은 두께 7.9㎜, 무게 167g으로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수준을 구현했다. S26 시리즈는 제품이 얇아지고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발생하는 바디와 카메라 간 시각적 단차를 줄이기 위해 카메라 주변을 살짝 돌출시킨 영역인 카메라 섬을 적용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카메라 섬이 과하게 부각되지 않도록 뒷면과 일체감 있는 소재를 적용했다. 이 상무는 “기술은 강하게 담되, 사용자가 받아들이는 인상은 더 자연스럽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세로로 배치된 3개의 카메라는 멀리서도 갤럭시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핵심 정체성으로 유지했다.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버즈4의 경우, '착용감 개선을 통한 성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송준용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그룹장은 “웨어러블에서 착용감은 단순한 편안함을 넘어 성능과 직결되는 요소"라며 “버즈4는 안정적인 착용을 통해 최적의 음향 경험을 구현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협업해 전 세계 1억건 이상의 귀 형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1만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설계를 완성했다. 제품 외형은 기존과 다른 세로형 구조를 적용해 귀 밀착력을 높이고 파지 편의성을 개선했다. 충전 케이스는 오히려 가로형으로 변경해 사용성을 높였다. 착용감 개선이 곧 음질과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설계 방향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버즈 꾸미기' 이른바 '버꾸'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어폰이 단순한 청취기기를 넘어 개성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꾸미기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홍대에 '갤럭시 버즈 커스텀 랩'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별걸 다 꾸민다'는 의미의 '별다꾸'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1020세대를 겨냥해 젊은 사용자층과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곽재선 KG그룹 회장,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한국능률협회(KMA) 주최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9일 KG그룹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2026년 한국의 경영자상의 대기업 제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바람직한 기업가상을 제시한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곽 회장은 1985년 건설플랜트 업체 세일기공 설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특히 성공적인 인수·합병(M&A)과 모빌리티 시장 진출·안착으로 KG그룹을 국내 굴지의 기업 집단으로 성장시켰다. 곽 회장은 “앞으로도 KG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가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에코에너지·에코첨단소재, 구동모터 ‘탈중국’ 밸류체인 강화

LS에코에너지와 LS에코첨단소재가 로봇과 방위산업,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겨냥해 '구동모터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구동모터는 영구자석과 권선(구리선), 코어 등 3대 핵심 부품의 성능에 효율과 출력이 좌우된다.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이 확대되면서 구동 모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구자석은 희토류를 원료로 만든다는 점 때문에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과제로 떠올랐다. LS에코에너지는 글로벌 희토류 원료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용 금속 사업에 착수했다. LS에코첨단소재는 현대차와 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위한 권선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 자동차·로봇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중국 중심 공급망을 대체하려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비중국 기반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올해 베트남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전기차를 넘어 로봇 등 차세대 모터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북미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 500만대 달성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누적 출하량 500만대를 넘어서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모니터용 QD-OLED가 양산 개시 약 4년 만인 지난 3월, 누적 출하량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말 세계 최초로 QD-OLED 양산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32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자발광 모니터 시장의 대중화와 기술 전환을 주도해왔다. 특히 이번 500만대 돌파는 2024년 5월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달성한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성과로, 빠르게 확대되는 글로벌 수요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QD-OLED는 빛 에너지를 흡수해 특정 파장의 빛으로 변환하는 나노미터 단위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기술이다. 기존 대형 OLED가 별도의 컬러 필터를 통해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QD-OLED는 블루 OLED에서 발생한 빛을 QD 발광층이 적색과 녹색으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퀀텀닷 특유의 광학적 특성이 구현돼 색 정확도, 컬러 볼륨, 컬러 휘도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또한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특성 덕분에 시야각이 넓고, 응답 속도 역시 우수하다. 이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동일한 주사율에서도 화면 잔상이 적어 보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자발광 패널 탑재 제품 비중(매출 기준)은 2024년 22%에서 올해 4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시장 성장 흐름 속에서 에이서, 에이수스, 델, 레노버, 삼성전자 등 20여개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150종 이상의 QD-OLED 모니터를 출시하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문자 가독성을 개선한 'V(Vertical)-스트라이프(Stripe)' 픽셀 구조의 34형 360Hz QD-OLED를 선보이며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대비 빛 반사를 약 20% 줄이고 패널 경도를 3H 수준으로 높인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Quantum Black™)'을 개발해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 전반에 적용했다. '퀀텀 블랙'은 외부 빛 반사를 최소화해 보다 깊은 블랙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게임 환경에서 사물과 배경의 경계를 보다 선명하게 만들어 공간감과 입체감을 높이고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QD-OLED의 빠른 성장과 높은 점유율은 차별화된 화질과 품질 경쟁력, 안정적인 생산 역량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에 밀착한 기술 혁신을 통해 모니터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기술 전환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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