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보안학회 “하이브리드 위협, 전쟁·평화 경계 허물어…군·경·국정원, AI 통합 안보망 구축해야”

한국항공보안학회 “하이브리드 위협, 전쟁·평화 경계 허물어…군·경·국정원, AI 통합 안보망 구축해야”

[중국 선전(심천·深圳)=박규빈 기자]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는 하이브리드 위협이 전 세계적인 안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대테러 안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국가적 마스터 플랜이 제시됐다. 22일 중국 선전 무인기연맹(UASE) 주최 '2026 드론 월드 콩그레스(DWC 2026)'의 콘퍼런스 현장에서 김명진 한국항공보안학회 대테러·대드론 전략위원장 겸 강원대학교 경영정책과학대학원 안보전략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 위협 시대 한국의 통합 대 테러 아키텍처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

K-우주산업, ‘뉴 스페이스 시대’ 쏘아올리다 [창간기획]

인류의 시선이 다시 우주로 향하고 있다. 과거 냉전 시대, 국가의 위상과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정부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던 안보 중심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대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그 자리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로 대변되는 민간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을 주도하며 막대한 경제적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확고히 대체했다. 모건 스탠리 등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들은 다가오는 2040년 글로벌 우주 산업 시장 규모가 1조 달러(한화 약 1350조 원)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우주가 21세기 최대의 미래 먹거리 시장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글로벌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대한민국 역시 우주항공청 출범을 기점으로 강력한 '민간 주도 K-우주 생태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치열한 글로벌 우주상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우선 필수 조건으로, 단순히 위성 부품을 만들거나 발사체만 쏘아 올리는 단편적 접근을 넘어 발사체 제작부터 위성 개발, 그리고 발사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확보가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 한화그룹·KAI, 발사체와 위성의 운명적 결합…닻 올린 'K-스페이스X' 현재 국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있어 가장 파급력이 크고 굵직한 지각변동은 단연 한화그룹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우주 밸류체인 통합 전략'에서 시작됐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의 지분 5%를 넘게 확보한 것은 한국 우주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거대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한화그룹의 KAI 지분 인수는 곧 발사체를 만드는 기업과 위성을 만드는 기업이 더욱 가까워져 고객의 위성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자사의 로켓에 실어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한국판 스페이스X' 모델의 탄생을 예고한다.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체계 종합기업으로서 고도화 사업을 이끌며 '우주 발사체(수송 수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반면에 KAI는 다목적 실용 위성과 차세대 중형 위성 등 다수의 굵직한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위성 체계(탑재체)' 제조 역량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두 기업은 이 통합 플랫폼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저궤도(LEO) 위성 통신 서비스망 구축부터 향후 본격화될 달·화성 등 심우주 탐사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종합 우주 솔루션 패키지'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무기로 글로벌 상업우주 발사·위성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고 해외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두 회사의 밀착 협력은 거대한 지리적 시너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단조립장 및 엔진 생산 거점인 전남 순천·경남 창원과 KAI의 본진인 경남 사천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우주항공 클러스터'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두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첨단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확충되고 수백여 개의 지역 중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이 집적되며 첨단 기술 국산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막대한 낙수 효과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 현대로템, '우주 경제 혁명의 마법 열쇠' 재사용 '메탄 엔진'으로 차세대 수송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상업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단연 '발사 비용의 획기적 절감'이다. 한 번 쓰고 버려 수백억 원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기존의 일회성 발사체 대신, 우주로 날아간 1단 로켓이 지상으로 안전하게 귀환해 정비를 거쳐 여러 번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은 우주로 가는 운송 단가를 파괴할 필수 관문이다. 이 혁신적인 K-우주 수송 생태계의 선봉에는 현대로템이 당당히 서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재사용 발사체의 핵심이자 심장이라 불리는 '35톤급 메탄엔진' 개발 과제를 전격 수주하며 차세대 우주 수송 수단 확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재사용 로켓에 메탄엔진이 글로벌 표준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존 누리호 등 널리 쓰이던 케로신(항공유) 기반 엔진은 연소 과정에서 내부에 찌꺼기인 그을음을 만든다. 이 때문에 비행을 마친 엔진을 재사용하려면 이를 복잡하게 분해하고 세척하며 부품을 교체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의 주성분인 메탄을 활용하는 메탄엔진은 친환경적인 연료 특성상 연소 시 그을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궤도비행 후 귀환한 발사체 엔진을 간단한 점검만으로 바로 다음 발사에 재투입할 수 있게 만들어 발사체의 경제성과 운용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극대화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30년까지 메탄 엔진의 핵심 기술 확보와 연소 시험을 완료해 한국형 재사용 발사체 시대의 포문을 연다는 구체적인 도전 로드맵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현대로템은 마하 6(음속의 6배) 수준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비행체인 '하이코어(HyCore)' 개발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권 내 초고속 비행과 우주 궤도 진입을 아우르는 램제트·스크램제트 등 차세대 추진기술을 축적하며 향후 지상과 우주를 최단 시간에 잇는 미래 우주 비행기 개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 LIG D&A, '우주의 눈' 초고해상도 LIG SAT으로 공간 제약 초월 LIG D&A는 국가 우주 전장 감시·정찰 수요는 물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민간 상업용 지구관측 데이터 시장을 동시에 타깃으로 삼아 자체 개발 중인 초고해상도 영상레이다(SAR) 위성 'LIG SAT(가칭)'을 통해 글로벌 위성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광학 렌즈에 의존하는 일반위성과 달리 SAR 위성은 마이크로파 레이더 전파를 지상으로 쏴 반사되는 신호를 합성해 지형도를 만든다. 이 때문에 짙은 구름이 낀 악천후나 칠흑 같은 야간에도 지상의 물체를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전천후 능력을 자랑한다. 글로벌 업계가 'LIG SAT'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용된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기계 구조 설계 기술에 있다. 통상적으로 레이더의 해상도 성능을 높이려면 안테나의 크기가 커져야 하지만 이는 발사체 상단(페어링) 내부의 좁은 탑재 공간 제약에 부딪히는 딜레마를 낳는다. LIG D&A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사 시에는 안테나 부피를 극한으로 접어 최소화하고, 목표 우주 궤도에 진입한 직후에는 탑재된 '그물형 안테나(Mesh Antenna)'를 거대한 우산이나 종이접기처럼 넓게 펼치는 첨단 전개형 구조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소형·경량화 위성체이면서도 대형 위성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관측 성능과 전력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용히 전장을 누벼라”…크래프톤 ‘배그 모바일’에 기아 전기차 녹였다 [현장]

인기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세계관이 서울 성수동에 펼쳐졌다. 지난 21일 기자가 방문한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와 펍지 성수는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과 기아의 EV차량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평소에는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공간이지만,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 안에 자연스레 연결됐다. 현장에는 배그모바일의 핵심 유저층인 20대들이 대부분이었고, 외국인들도 직접 체험에 참여해 배그 모바일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기장 구역에 기아 EV(Electronic Vehicle) 차량을 랜딩시키세요. 쓰리, 투, 원, 랜딩!" 이날 기아 언플러그드 팝업 현장에서는 배그 모바일의 핵심 게임 요소인 자기장 구역에 기아의 EV차량을 랜딩시키는 모습이 흥미롭게 진행됐다. 행사직원의 진행에 맞춰 랜딩 작업을 완수한 참관객들은 이후 기아 EV4 차량에 숨겨진 아이템을 직접 파밍(Farming:게임 아이템 획득)하고, RC카 레이싱과 레이저 배틀까지 게임 속 세계관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공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레이저 배틀존으로, 이곳은 전문 레이저 사격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됐다. 참가자는 기아의 EV차량이 배치된 공간 안에서 3대3 또는 4대4 팀전 방식으로 배틀에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서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펍지 성수 한가운데에는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의 대형 블루존 에어돔이 설치돼 있었다. 이는 게임 내 자기장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상징적 오브젝트로, 에어돔 안 볼풀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팝업은 배그 모바일의 게임 세계관과 기아 EV 모빌리티를 결합한 오프라인 체험형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두 거점을 이동하며 각각 다른 미션과 체험을 수행하게 되고,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관련 굿즈도 받을 수 있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가 전투와 모빌리티 체험으로 협업의 확장성을 보여준다면, 펍지 성수는 자기장을 중심으로 한 상징적 비주얼이 특징이다. 두 공간은 각각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연결되며 방문객에게 게임 속 제8구역에 진입한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남자친구와 함께 팝업을 찾은 20대 여성은 “성수동에 데이트하러 왔다가 우연히 방문했는데, 둘 다 게임을 하는 유저다보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투어를 마치고 펍지 성수로 이동해 스탬프 투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협업은 게임 속 이동 경험과 실제 EV 모빌리티 브랜드 자산을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게임 안에서 차량은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여기에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을 자연스럽게 녹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그 모바일 게임 안에서도 기아의 전기차를 만날 수 있다. 배그 모바일에서는 기아 EV3, EV4, PV5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 스킨이 등장하고, 이용자는 이벤트를 통해 기아 브랜드 테마의 프로필 아이템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기아 전광판을 촬영해 공식 커뮤니티 댓글로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스페셜 상자 티켓이 지급된다. 추첨을 통해 추가 보상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배그 모바일과 기아가 함께하는 이번 팝업은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항공보안학회 “하이브리드 위협, 전쟁·평화 경계 허물어…군·경·국정원, AI 통합 안보망 구축해야”

[중국 선전(심천·深圳)=박규빈 기자]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는 하이브리드 위협이 전 세계적인 안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대테러 안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국가적 마스터 플랜이 제시됐다. 22일 중국 선전 무인기연맹(UASE) 주최 '2026 드론 월드 콩그레스(DWC 2026)'의 콘퍼런스 현장에서 김명진 한국항공보안학회 대테러·대드론 전략위원장 겸 강원대학교 경영정책과학대학원 안보전략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 위협 시대 한국의 통합 대 테러 아키텍처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 혁신 관점에서 군(軍)·경찰·국가정보원 등으로 파편화된 현행 대응 체계의 구조적 아킬레스건을 짚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차세대 대 테러 국가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안보 지형을 뒤흔드는 하이브리드 위협은 전쟁과 평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국가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그레이 존(Gray Zone) 전략'을 중심축으로 전개된다. 이는 물리적 폭력과 함께 사이버 공격·가짜 뉴스 등 비군사적 수단이 시차 없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성과 동시성이 핵심이다. 김 위원장은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NATO) 사무차장의 발언을 인용해 “대 테러 동맹의 안보 역량은 신종 위협과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에 비례한다"고 강조하며 한국형 아키텍처 구축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특히 대한민국 안보 환경을 위협하는 3대 핵심 요인으로 △북한발 첨단 기술 테러 △뉴 테러리즘의 일상화 △공급망 테러가 꼽혔다. 북한발 첨단 기술 테러는 AI 기반의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하여 사회적 불신을 심고 혼란을 야기하는 인지전 형태를 띤다. 이와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자생적 홈그로운 테러가 급증하는 뉴 테러리즘 현상이 목격되고 있으며, 국가 핵심 인프라에 복합적 타격을 가해 경제적 사보타주를 노리는 공급망 테러 역시 국가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 요소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러한 고도화된 위협에 맞서야 할 대한민국의 현행 대응 체계는 각 부처가 단절돼 소통하지 못하는 '사일로(Silo) 현상'이라는 심각한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군과 경찰, 국정원 간의 개별 기관법적 한계와 시스템 미비로 인해 테러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못해 조기 대응이 지연되는 정보의 단절이 대표적이다. 또한 현행 테러방지법은 사이버전·인지전·하이브리드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사권 규정이 미비한 법적 한계가 존재한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즉각적인 디지털 포렌식 등 과학 수사를 유기적으로 수행할 합동 조사 인프라 역시 매우 부족해 조사 역량 격차가 상존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김 위원장은 AI와 데이터 주도형 올 소스(All-Source) 통합 대 테러 시스템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SMART-ACT' 아키텍처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데이터에 기반한 관리와 분석·연구, 첨단 기술의 적용, 데이터 중심의 예측과 통합 지휘를 달성해 대 테러 안보의 과학적 선진화를 이루는 핵심 전략이다. 구체적인 첫 번째 실행 전략으로는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통합 기반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테러방지법을 개정해 사이버 테러와 하이브리드 위협까지 테러의 법적 정의를 확장하고 관련 대응·합동 지휘 구조를 전면 법제화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유관 기관 간의 합동 조사 공조 체계를 기존의 단순한 '노력 의무'에서 법적 실효성과 실질적 강제력을 담보한 '이행 의무'로 격상하고, 예산을 확보해 법적 기반의 '테러 정보 통합 센터' 및 다기관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안된 '매트릭스형 합동 지휘 구조'는 사건 발생 시 중앙 집중형 통제와 기능별 분할 구조를 조화시킨 입체적 시스템이다. 테러방지센터나 공항 테러 시의 공항공사·경찰 등 사건별 유관 기관장이 현장 최고 지휘관으로서 최종 의사 결정과 자원 배분을 최적화하게 된다. 그 아래에서 국정원·경찰·군이 실시간 정보를 융합 분석하는 '인텔 셀', 경찰 특공대와 군 대 테러 부대·소방 구조대가 물리적 타격과 구조를 집행하는 '옵스 셀', 폭발물 처리와 화생방·사이버 대응 기술을 지원하는 '테크 셀', 지방 자치 단체·의료 기관 공조와 언론 메시지를 조율하는 '리에종 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다. 대 테러 센터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들이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모델로 긴밀히 결합할 경우 골든 타임을 사수하고 책임 회피를 방지해 안전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기술 기반의 지능형 통합 감시 시스템 구축 전략도 소개됐다. 소셜 미디어나 다크웹 등 공개 출처 정보 내의 테러 징후를 AI로 선제 포착하는 오신트(OSINT) 활성화 기술과 스마트 CCTV 등 지능형 감시 장비 기반의 AI 비디오 분석을 통해 용의자와 위험물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러한 테러 지표 분석 데이터들이 범 정부 통합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될 때 선제적인 지능형 조기 경보 체계가 완성된다. 두 번째 핵심 전략인 민·관·군 협력 체계 강화 부문에서는 테러 발생 시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구체적 로드맵이 나왔다. 테러 발생 초기 단계에서 기업과 민간 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국가 참여 핫라인을 가동해 신속한 긴급 구조·후송을 수행하고 의료팀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실시간 피해 규모·확산 경로 분석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의 공조를 이끌어내 물리적 위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신속한 사후 복구와 정신과적 트라우마 케어 시스템을 결합해 공포심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테러범들의 궁극적 목적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허위 정보를 차단해 국가 시스템의 사회적 회복 탄력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강조됐다. 인지전에 맞서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학생 기억 교육을 확대해 허위 정보에 대한 국민적 면역력을 기르고, 민·관·시민 사회가 포털 등을 통해 실시간 협력해 가짜 뉴스를 검증하고 차단하는 팩트 체크 시스템을 상시 가동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또한 김 위원장은 주요 인프라가 마비되더라도 즉각적인 백업 시스템 활성화와 정기 훈련을 시행하는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BCM) 체계를 전방위로 확립해야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통합 아키텍처를 실질적으로 구동할 조직 모델로 국정원·경찰청·국방부 등 정부 기관과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IT 플랫폼 및 통신 보안 전문가가 결합한 '민·관·군 공동 대응 조직'의 출범을 촉구했다. 해당 조직 내부에는 대응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부처 간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 전략 기획반, 온·오프라인 위협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가해자를 추적하는 정보 분석반, IT 인프라 방어·기술 복구를 전담하는 사이버 보안반, 가짜뉴스 차단·소통을 담당하는 심리 홍보반, 국내외 법률 위반 검토·유관 기관 협력을 조율하는 법률 대외협력반 등 5개 핵심 운영 팀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는 게 요지다. 이를 바탕으로 민관군 공동대응조직이 시나리오 기반의 워게임과 온·오프라인 통합 감시를 행하는 '예방·탐지 단계', 하이브리드 상황실을 즉각 가동하고 다층 방어를 수행하는 '적극 대응 단계', 사후 분석을 통해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시스템 복구를 지원하는 '회복·피드백 단계' 등 총 3단계의 체계적인 작전 계획안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김 위원장은 “대 테러 안보는 사건이 터진 후 범인을 검거하고 수습하는 사후 수습 중심에서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위협을 미연에 차단하는 데이터 중심 선제적 방어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법적 권한 확보, 민관 파트너십 구축, 데이터 실효성 강화라는 핵심 요소를 충족해야 하며 정부 차원의 과감한 대 테러 기술 R&D 예산 확대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美 소비자 만족도 모바일 폰 부문 1위…애플 눌렀다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만족도 조사'에서 애플을 눌렀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발표한 '2026년 통신·스마트폰·스마트워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폰 종합 만족도에서 81점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80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구글과 모토로라가 77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동 1위 자리에 올랐었다. 이번 조사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여간 미국 소비자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통화 △문자메시지 △AI 기능 △스크린 화질 △카메라 등 다각적인 항목에 대한 설문 응답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플래그십 부문에서도 84점을 획득하며 단독 1위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애플은 82점에 그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OIL 과학문화재단, 초등학생 대상 과학 아카데미 개최

S-OIL 과학문화재단, 초등학생 대상 과학 아카데미 개최 에쓰-오일(S-OIL)은 공익재단 과학문화재단이 '과학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과학 접근성이 낮은 지역 및 취약계층 초등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 과학 아카데미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체험·실험 활동을 지원하는 '과학관이 간다'와 학생들을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초청하는 '어서와 과학관'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총 8회에 걸쳐 약 500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S-OIL은 국가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1년 재단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로보락, 초슬림 로봇청소기 ‘Qrevo Edge 2’ 출시

로보락은 초슬림 로봇청소기 'Qrevo Edge 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약 7.98cm의 두께를 지닌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소파나 침대 아래 등 낮은 공간까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최대 2만5000 파스칼(Pa)의 흡입력을 지녔다. 신제품에는 '리액티브 AI'(Reactive AI) 장애물 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구조광과 카메라를 기반으로 약 280가지 이상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단독 인터뷰] 양진차이 세계무인기연맹 회장 “올해 말 ‘유인 드론’ 시대 열린다…하늘길, 통제하되 규제 최소화가 답”

[중국 선전(심천)=박규빈 기자] “올해 연말이면 전 세계 수많은 지역에서 사람이 직접 탑승하는 '유인 드론(Passenger-carrying Drone)'의 시범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는 이미 우리 눈앞에 와 있습니다." 글로벌 무인 항공기(UAV)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끌어온 세계적 거물 양진차이(杨金才) 세계무인기연맹(WUAVF) 회장 겸 선전무인기산업협회장이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래 하늘길을 바꿀 모빌리티 혁신의 타임 라인을 제시했다.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심천·深圳)시 일대에서 개최된 '2026 드론 월드 콩그레스(DWC 2026)' 현장에서 본지와 만난 양 회장은 김명진 한국항공보안학회 대테러·대드론 전략위원장(강원대학교 안보전략학과 교수)과의 대담·통역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드론 발전사와 저고도(저공) 경제(Low-Altitude Economy)의 본질, 글로벌 규제 완화의 필요성, 한국 드론 산업을 향한 뼈 있는 조언까지 방대한 통찰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양 회장은 엄격한 법 집행으로 사회 규율을 바로잡는 통제 기관인 중국 공안(경찰)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규제와 관리의 최전선에 있던 인물이 현재는 전 세계 드론 산업의 규제 혁신을 외치며, 글로벌 개방형 플랫폼의 수장으로서 산업을 강력히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eVTOL이 바꾼 10년…5년 뒤 드론은 일상 속 '무처부재' 기술" 인원 수송은 승객의 생명과 직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드론 업계는 기체 기술을 개발하고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을 증명하는 엄격한 '감항성 인증'과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실제 상용 기체를 띄우지 못했다. 그러나 양 회장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상용화 타임라인을 못 박으며 글로벌 감항성 인증 체계와 저고도 공역 관리 법제가 마침내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양 회장은 “세계무인기연맹과 같은 단체가 중심이 돼 전 세계 무인기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해야 한다"며 글로벌 공조 체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지켜보며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발전했다고 꼽은 핵심 분야는 바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과 '지상·공역 보안'이다. 양 회장은 “eVTOL의 급격한 기술 도약 덕분에 이와 연계된 전 세계 드론 산업의 전방위적 공급망(밸류 체인)이 매우 완벽하고 촘촘하게 갖춰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의 최대 화두인 '저고도 경제'에 대해 양 회장은 매우 구체적인 수치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향후 전체 저고도 경제 영역에서 민간 무인기가 차지하는 시장 비중은 무려 85%에 달할 것"이라며 “앞으로 5년 안에 드론은 온갖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응용될 것이며, 우리 일상에서 '어디에나 존재하는(無處不在)' 기술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드론의 본질은 인류가 실제 생산 활동과 일상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온갖 현실적인 어려움과 위험한 과제들을 대신 해결해 주는 데 있다"며 “민간 드론이 비행 과정에서 철저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만 사람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로소 막대한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실상부 '드론 수도' 선전의 3대 비결, 그리고 규제 철학 현재 선전은 전 세계 드론 제조와 기술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양 회장은 선전이 이토록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끊임없는 혁신'과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한곳에서 해결되는 완전한 산업 공급망',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조건 '과감하게 시도하고 돌파하는 정신' 등 3가지 요소가 결합된 결과라고 힘줘 말했다. 항공 보안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드론의 양적 팽창에 발맞춰 각국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규제와 진흥의 균형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보여줬다. 최근 일부 정부 관료들이 공역 관리와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비행 금지 구역을 늘리거나 드론 사용자에게 수수료와 같은 경제적 비용 부담을 지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양 회장은 분명한 선을 그었다. 공안 시절 몸에 밴 보안·안보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민간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한 개방이 필수적이라는 '네거티브 규제 철학'을 펼친 것이다. 그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안보 구역이나 비행 금지 구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비행을 통제하는 경제적·행정적 관리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그 외에 일반적인 공개 비행이 가능한 공역에 대해서는 안전 방호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부가 최대한 규제를 풀고 공역을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늘길을 열어줘야 △농업 방제 △환경 보호 △도시 관리 △긴급 구조 등 다방면에서 대중적인 사용량이 늘어나고, 그래야 비로소 산업 전반에 '규모의 경제'가 작동한다는 논리다. 동시에 그는 “드론을 하늘로 잘 띄우는 것만큼이나 이를 체계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보안의 핵심"이라며 “공중의 하늘길 역시 현재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지상의 교통 체계처럼 완벽하게 안전하고 통제 가능하도록 관리 기술 기관의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전시회 '수적 과잉' 쓴소리…한국 향해선 “자국 맞춤형 특화 분야 찾아야" 양 회장은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개최되고 있는 드론 박람회 시장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드론 관련 전시회와 회의가 너무 많이 열리고 있다"며 “수적인 과잉 상태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모든 행사에 쫓겨 다니며 동분서주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향후 국제 드론 전시회는 명확한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대륙별(지역별), 혹은 전문 주제별로 철저히 세분화하여 개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아시아 지역에 몇 개의 핵심 중점 전시회를 지정하고, 중동에 1~2개, 아프리카에 1~2개 식으로 글로벌 중심축을 분점해야 한다"며 “그래야 전 세계 드론 관계자들이 매년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해당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국제 공조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드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양 회장은 “중국이 초기에 농업 및 임업 방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며 기업들을 키웠고, 현재는 '저고도 물류·화물 운송'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피치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무조건 글로벌 트렌드를 쫓기보다, 자국의 실제 산업 상황과 안보 환경에 맞는 핵심 특화 분야를 명확히 찾아내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밀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과 중국의 파트너십을 환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양 회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과 중국은 민간 무인기 분야에서 매우 광범위한 기술 교류를 진행해 왔고 관계 또한 훌륭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양국의 소통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강력한 학술·산업적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민간 무인기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70세의 나이를 맞이한 양 회장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개인적 소회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내 인생의 마지막 마일스톤은 이 드론 산업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안착하도록 유익한 기반을 다지는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유산을 조금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제 남은 에너지를 끝까지 쏟아부을 것입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온, 美 테네시 배터리 공장 단독 법인으로 전환

SK온이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SK온은 해당 공장 이름을 'SK온 테네시'로 바꾸고 단독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블루오벌SK 산하 켄터키 2개 공장은 포드가 소유·운영한다. SK온은 이번 합작법인 체제 종결로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체제 재편으로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미국 내 생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며 “새롭게 확보한 단독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다시 한마음으로 함께 가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와 관련 “다시 한마음으로 함께 가자"며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전 부회장은 21일 담화문을 통해 “협상 과정에서 이견도 있었지만 (노사 모두) 회사를 위하는 마음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회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부회장은 “잠정 합의안은 앞으로 조합원 여러분의 의사를 모아가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를 위해 다함께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큰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 부회장은 “앞으로도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귀 기울이며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붕괴 막은 로봇, 한국 온다

파리 노르트담 대성당 화재 당시 현장에 투입돼 건물 붕괴를 막았던 로봇이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 한컴그룹 계열사인 소방·방산·안전 장비 전문기업 한컴라이프케어는 프랑스의 무인지상로봇(UGV)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샤크로보틱스(Shark Robotics)'와 한국 시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샤크로보틱스의 주력 모델인 '콜로서스(COLOSSUS)'는 2019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약 10시간 동안 현장에 투입돼 성당의 붕괴를 막아낸 로봇이다. 500㎏급 중대형 로봇인 콜로서스는 분당 최대 3800ℓ의 강력한 방수 능력과 1톤 이상의 견인력을 보유해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극한의 화재 현장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콜로서스와 함께 도입되는 '라이노 프로텍트(Rhyno Protect)'는 좁은 공간에서도 민첩하게 기동하는 200㎏급 중형 로봇으로, 산업 시설 및 도심 화재 대응에 최적화된 체계를 갖췄다. 두 모델 모두 모듈러 시스템을 채택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무인 방수포(워터캐논)는 물론 배연팬, 부상자 후송용 들것, CBRN(화학·생물·방사능·핵) 정찰 센서 등을 현장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 무인소방로봇은 고온·유독가스 등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화재 진압 임무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 대응 분야에서도 무인 로봇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의 안전 장비 제조 역량을 넘어 첨단 로봇 중심의 지능형 안전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 도입 컨설팅부터 맞춤형 솔루션 제공, 전문 사후관리(AS)까지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무인소방로봇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사람을 지키는 안전 기술과 첨단 로봇 기술의 결합은 한컴라이프케어가 기술 중심의 안전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는 혁신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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