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한잔 어때?”…홍대 불금 즐긴 젠슨 황[현장]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한잔 어때?”…홍대 불금 즐긴 젠슨 황[현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인공지능(AI)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5일 오후 한국에 입국한 황 CEO는 첫 공식 일정으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형님 저요'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을 가졌다. 오후 6시 50분께 최 회장과 구 회장, 이 의장이 먼저 식당에 도착했고 약 20분 뒤 황 CEO가 모습을..

[항공보안학회 춘계 학술대회 ②] 여객기 해킹·사후 소송에 떠는 조종사…당국에 실효적 ‘사이버 복원력·면책권’ 요구

과거 기체 결함이나 기상 악화를 다루는 '안전(Safety)'과 폭발물 테러나 불법 침입을 막는 '보안(Security)'은 부처 간 칸막이에 의해 엄격히 분리된 영역이었다. 그러나 항공 전자 장비(Avionics)를 노리는 사이버 해킹이 현실화되고 기내 난동이 더욱 흉악해지고 있다. 때문에 상황에서 1만 미터 상공의 비행 현장을 책임지는 조종사들이 당국의 탁상공론식 행정을 비판하며 실효적인 거버넌스 대수술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항공보안학회(KAFAS)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국립항공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세션 2: 항공 안전 보안 거버넌스'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세션은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한국항공보안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실제 비행 현장을 매일 책임지는 현직 기장·부기장들과 법·제도 전문가들이 대거 연단에 올라 '살아있는 실무형 거버넌스' 혁신안을 쏟아내며 학술대회의 백미를 장식했다. ◇“보안의 이름으로 훼손되는 비행 안전"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소속인 배덕희 에어제타 부기장은 '항공 보안 효율성 제고 종합 방안'을 발표하며 낡은 보안 규제의 맹점을 짚었다. 그는 공항 보안 통제 구역을 출입하고 항공기에 오르는 운항 승무원의 생생한 시각에서 형식적이고 획일화된 현행 항공보안 검색 절차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배 부기장은 “항공 보안이라는 명목 아래 매번 신원과 배경이 철저히 검증된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들에게까지 일반 승객과 동일한 수준의 과도하고 소모적인 물리적 보안 검색과 액체류 반입 제한 등이 기계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승무원의 육체적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불필요하게 가중시켜, 이륙 후 정작 가장 집중해야 할 비행 안전을 저해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첨단 생체인식 및 신원 확인 기술을 활용해 검증된 인력에 대해서는 검색을 대폭 완화하는 '신뢰 기반의 선택적 보안 시스템(RBS, Risk-based Security)' 전면 도입과 기내 반입이 제한된 불필요한 조종실 내 위해 물품 기준의 합리적 완화 등 안전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장 운영의 효율과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밀착형 개선안을 제안했다. ◇“해킹당한 여객기에서 조종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마찬가지로 이준혁 대한항공 부기장은 조종사협회원으로서 '항공 사이버 보안에서의 체크 리스트 기반 운영 회복 탄력성'을 다루며 디지털 시대 민항기가 직면한 새로운 사이버 사각지대를 경고했다. A350·보잉 787 등 현대의 최신 항공기들은 수많은 컴퓨터 시스템·센서·통신 장비가 거미줄처럼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돼 외부 위성 및 지상 관제와 쉴 새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하늘을 나는 거대한 디지털 서버'로 진화했다. 이로 인해 항공기 전자 장비나 지상 관제 통신망이 해커의 표적이 되어 랜섬웨어에 감염되거나 악의적인 GPS 스푸핑(위치 정보 교란) 등 고도화된 사이버 테러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다. 이 발제자는 “만약 비행 중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내비게이션 및 자동 비행 시스템이 먹통이 되거나 계기판에 치명적인 데이터 오류 정보가 뜰 때, 조종사가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비상 실무 가이드라인이 현재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그는 사이버 공격 징후 발생 시 조종사가 즉각적으로 외부 네트워크 연결을 물리적으로 차단·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날로그 방식의 수동 비행으로 신속히 전환해 안전하게 회항할 수 있도록 항공기 기종별로 완벽히 표준화된 '사이버 보안 대응 체크리스트(QRH, Quick Reference Handbook)'를 법제화 해 시스템의 운영 회복 탄력성(Operational Resilience)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장들, 테러범 앞에서도 사후 소송을 두려워한다" 안희복 항공보안학회 이사는 '항공 보안과 기장의 권한'이라는 주제로 기내 치안을 위협하는 법리적 사각지대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최근 △취객의 기내 난동 △승무원 폭행 △비상구 문 개방 시도 △불법 무기 반입 등 예기치 않은 기내 불법 방해 행위가 나날이 흉포화되는 가운데 이륙 후 항공기의 최고 책임자이자 승객의 생명을 짊어진 최종 의사 결정권자는 '기장(PIC, Pilot In Command)'이라고 현행법에 명시돼 있다. 안 이사는 “고도 수만 피트 상공의 제한되고 고립된 긴박한 혼란 상황 속에서 기장이 주저 없이 승무원과 승객을 지휘해 테러범이나 난동객을 제압하도록 지휘권을 행사하고, 필요시 인근 공항으로의 비상 회항을 독자적으로 즉각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러나 현행 항공보안법의 모호한 해석과 항공사 내부 매뉴얼의 보수성 및 징계 압박, 그리고 지상에 내린 뒤 벌어질 사후 과잉 진압 논란 등 민형사상 법적 소송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기장들이 정당한 통제 권한 행사에 극심한 심리적·구조적 제약과 위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안 이사는 도쿄 협약 등 국제법과 국내 항공보안법에 명시된 기장의 사법경찰권적 통제·지휘 권한을 실효성 있게 대폭 강화하고, 기내 안전을 위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선관주의) 의무를 다한 정당한 보안 조치 시 기장을 완벽히 보호해 주는 '법적 면책 규정'을 더욱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전-보안 철벽 칸막이를 부숴라" 마지막으로 학회 이사인 안주연 한국재난안전정책개발연구원 이사는 '항공 안전·보안 상호 연결적 위험 관리 거버넌스'를 발표하며 이번 학술대회 세션 2를 관통하는 핵심 정책 거버넌스 방향성을 제시했다. 과거에는 기체 결함이나 기상 악화, 조종사의 조작 실수를 다루는 '안전(Safety)' 영역과 폭발물 테러나 납치·무기 밀반입·불법 침입을 막는 '보안' 영역이 철저히 분절돼 국토교통부·국가정보원·경찰 등 각기 다른 정부 부처와 기관의 이기주의 속에 칸막이식으로 개별 관리돼 왔다. 이에 안 이사는 “그러나 앞선 발제들에서 보듯 공항 활주로에 불법 드론이 난입해 발생하는 항공기 충돌 위험이나, 지상 관제 시스템 해킹에 의한 대규모 항로 이탈 등 현대의 하이브리드 비대칭 위협은 '보안'의 방어망이 뚫림과 동시에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안전' 참사로 직결되는 상호 연결적복합 재난의 성격을 띤다"고 분석했다. 안 이사는 “사건 발생 시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를 놓고 싸울 시간이 없다"며 “국토부·국정원·경찰청·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각 항공사·군 등 보안과 안전에 얽힌 수많은 이해 관계 당사자들이 이기주의의 두꺼운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또한 단일한 거대한 프레임 워크 안에서 실시간으로 위험 데이터를 수집·공유하며 선제적으로 합동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위험 관리 지휘 통제(C2) 거버넌스' 플랫폼의 조속한 국가적 구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세션 2 발제 직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송병흠 한국항공대학교 명예교수와 김건환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부협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비행 중인 조종실과 객실, 지상의 항공 교통 관제 센터(ATC) 및 국가 대테러 기구 간의 실시간 비상 상황 정보 공유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현실을 꼬집었다. 두 패널은 공중의 테러 위협이나 비상 상황을 지상에서 신속히 파악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IT 데이터 링크 통신 시스템 고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책상 앞에서의 탁상공론식 행정을 타파하기 위해 기장·객실 승무원·정비사 등 실제 비행 현장 종사자와 정부의 정책 입안자가 상시로 모여 제도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상설화된 민관 합동 실무 협의체' 신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항공보안학회 춘계 학술대회 ①] “드론, 420km/h로 날아오는데 대책은 제자리걸음…지휘 통제망 통합 못하면 공항 다 뚫린다”

과거 공항 터미널 내부의 출입 통제와 X-레이 수하물 검색, 금속 탐지기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2차원적 '항공 보안'의 낡은 공식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 촘촘한 방공 레이더망을 교묘히 피하는 초소형 군집 드론이 수백억 원의 민간 항공기와 활주로를 직접 위협하고, 인공 지능(AI) 기반의 딥페이크가 가짜 테러 뉴스를 생산해 사회적 공포를 조장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항공기 전자기기(Avionics)를 직접 노리는 사이버 해킹까지 더해지며 이른바 '초연결 지능형 하이브리드 비대칭 위협'의 시대가 도래해 해결책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항공보안학회(KAFAS)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국립항공박물관 1층 대강당·2층 세미나실에서 '대테러·대드론 대응체계 및 항공 안전·보안 거버넌스'를 주제로 2026년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소대섭 항공보안학회장(한서대학교 항공정책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스라엘·이란·우크라이나 등의 분쟁 양상을 되짚으며 과거의 재래식 무기가 아닌 드론이 사실상 폭격 테러의 주역이 된 국제 정세를 진단했다. 또한 항공 '보안(Security)'과 '안전(Safety)'을 엄격히 분리해 오던 낡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통합 거버넌스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국무조정실 대테러 정책관은 대테러 센터 출범 10년을 맞아 범정부 드론 통합 TF를 총리급으로 격상했고, 2030년까지 공공 수요 2조 원을 창출해 관련 산업과 안보 체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3차원 공역 방어망 부재…“요격 장비보다 통합 지휘 통제가 핵심" 이광병 우주항공청 미래항공기프로그램장(과장)은 항공 보안의 경계가 공항 울타리를 넘어 저고도 상공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증명하는 발제를 진행했다. 그는 항공 역사가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가스터빈 제트 엔진 시대에 이어 현재 드론·eVTOL 등 '전기 추진 항공기'라는 제3의 혁명기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작고(Small), 느리며(Slow), 낮게 나는(Low) 이른바 'LSS 표적'인 드론은 기존 방공 레이더망을 손쉽게 무력화시키며 테러의 패러다임을 원격·비대면·익명 방식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은 현실을 꼬집었다. 이 과장은 최근 중국 선전 드론 박람회를 참관하며 체감한 기술적 도약의 충격을 공유했다. 과거 취미용 장난감 취급을 받던 드론이 이제는 가스 터빈 엔진을 달고 시속 420km로 고도 5km를 날아가는 직충돌(자폭) 무기로 진화했고, 이러한 최첨단 장비가 단돈 1100만 원대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척박한 안보 환경을 설명했다. 이착륙 경로가 훤히 노출된 공항은 이러한 무기의 최적 타깃이 되지만 공항에서의 대드론 방어는 전파 교란(RF 재밍)이나 물리적 타격(하드킬)을 무턱대고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따른다. 추락에 의한 민가 2차 피해는 물론 민항기 통신·항법 장비에 심각한 간섭을 일으키기 때문에 요격 장비를 구매하는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탐지·식별, 추적 기술보다 더 어려운 것은 미확인 비행체가 나타났을 때 누가 탐지하고, 누가 위협을 판단하며, 운항 중단을 최종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권한과 책임의 정렬인 지휘 통제 체계의 확립"이라고 설명했다. ◇AI 딥페이크서 폭발물 감식·안티 드론 다중 센서 기술까지 총망라한 '대테러·대드론 대응 체계' 김명진 강원대학교 경영정책과학대학원 안보전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1세션에서는 사이버 정보전·데이터 통계·AI 다중 센서·폭발물 과학 수사 감식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와 실무 전문가들의 심층 발제가 쉼 없이 이어졌다. 박보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이버 공간발 테러 위협의 동향과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AI 딥 페이크의 파괴력을 경고했다. 그는 호주 본다이 비치 흉기 난사 사건 당시 무고한 유대인 변호사를 테러범으로 둔갑시킨 딥페이크 사진 유포 사태와 최근 중동 분쟁 시 두바이 공항 폭우 사태 때 조작된 폭격 허위 영상이 확산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과거 인터넷 게시판에 머물던 혐오와 극단주의가 이제는 AI 알고리즘과 암호화 플랫폼을 만나 개인의 확증 편향을 극도로 자극하는 맞춤형 급진화로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은 “오늘날의 테러 단체들은 단순히 인명 살상을 넘어 조작된 정보로 대중의 공포를 극대화하고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할 수 없게 만드는 인지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이를 식별하고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초국가적인 글로벌 대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오한길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사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테러 판단기준 및 발생 시나리오 개발' 연구를 선보였다. 국내 현장에서는 재난·범죄·테러를 구분 짓는 법적 경계가 모호해 지휘 체계에 잦은 혼선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한 그는 재난 안전 R-스캐너 툴을 활용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국내 테러 유사 사례 309건을 전수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이념·정치적 목적에 의한 방화와 폭행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가 주요 시설보다 유동 인구가 많은 문화·집회 시설 등 '다중 이용 시설'이 테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연구사는 의도·행위·대상 등 테러의 3요소와 무기 특성 등을 수치화해 융합한 'EBPR 위험도 매트릭스'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 연구사는 “이를 기반으로 사건 발생 초기 초동 대응 시 부처 간 혼선을 막고 국가적 총력 대응 여부를 신속히 결정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이고 명확한 테러 판단 기준을 조속히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장비 분야에서 29년간 몸 담아온 박창우 청주대학교 무인항공기학과 교수는 '안티 드론 시스템에 관한 고찰'을 통해 기존 장비 중심 방어 체계의 한계를 짚었다. 박 교수는 중국 선전 드론 박람회를 4년 연속 참관한 경험을 토대로 드론 기술이 정치권의 행정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2~3개월 단위로 무섭게 진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적의 통신을 방해하는 주파수 호핑(도약) 기술과 암호화 통신, 전파 없이 사전 입력된 좌표만으로 날아가는 무통신 자율 비행, 심지어 광섬유를 연결해 유선으로 제어하고 영상을 전송함으로써 전파 교란을 원천 무력화하는 드론까지 등장한 전장의 현실을 묘사했다. 박 교수는 “특정 통신 신호를 탐지해 끊어내는 기존의 RF 스캐너·재밍 방식은 반쪽짜리 방어에 불과한 만큼 RF·레이더·EO/IR·음향 센서를 다중 융합하고 AI 데이터 센터와 저고도 위성 통신이 실시간으로 관제탑에 정보를 전파하는 통합 관제형 항공보안 네트워크 체계로의 대전환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언했다. 방위산업체 U2SR의 윤사빈 대표는 '대테러 및 대드론 보안강화를 위한 과학적 감시장비 고도화'를 주제로 산업 현장의 시각을 덧붙였다. 30년 간 무인 감시·정찰(ISR) 장비를 개발해 온 윤 대표는 LSS 표적의 경우 스텔스 기능이 적용되거나 크기가 너무 작아 기존 방공 레이더망에서는 새 떼나 기상 노이즈로 인식되어 오탐률이 매우 높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물체의 형태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광학계 장비의 이중화가 필수적이라며 자사가 대한민국 특허대상을 획득한 '안개투과 멀티체인저(MFC-3C)'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짙은 해무나 폭우, 칠흑 같은 야간 속에서도 15km 이상 원거리의 드론을 딥러닝 기반 AI로 정밀 탐지·추적해 내는 3중 감시망 솔루션이다. 윤 대표는 “초소형 표적은 기존 방공 레이더망에서 오탐률이 매우 높으므로 악천후를 극복하고 원거리에서 대상의 형태를 자동 식별해 내는 시각적 광학계 장비의 이중화가 현장 방어의 성패를 가른다"고 설파했다. 서문수철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PBI 팀장(경감)은 '급조 폭발물(IED) 폭발이 DNA와 지문 분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실증적 과학수사 연구를 발표해 객석의 주목을 받았다. 경찰 내에서 폭발 후 현장조사(PBI)를 전담하는 서 팀장은 파이프 폭탄·C4 소포 폭탄·테니스공 폭탄·페트병 폭탄 등 각종 사제 폭발물을 야외 훈련장에서 직접 기폭 시키는 극한의 실험을 4년간 이어왔다. 일반적으로 수천 도의 고열과 강력한 폭풍 압력 때문에 테러 폭발 현장에서는 범인의 증거가 모두 소실될 것이라는 통념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합동 실험 결과 폭발 중심부에서 불과 50cm 떨어진 파편에서도 용의자의 미세 DNA를 성공적으로 채취할 수 있었다. 또한 열과 소방수에 심하게 오염된 잔류물에서도 시아노아크릴레이트(CA) 훈증·형광 분말법을 적용해 신원 확인이 가능한 유류 지문을 현출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서문 팀장은 “수천 도의 폭발 현장에서도 범인의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일반 범죄 감식과는 완전히 구별되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테러 폭발물 전문 감식(PBI) 전담팀'의 독립과 전국적 체계화·글로벌 데이터 베이스 연계가 시급하다"고 했다. ◇덮쳐오는 대륙의 기술력과 중동의 위협, K-방산의 골든 타임을 묻다 세션 1 발제 직후에는 글로벌 드론·테러 동향의 최전선을 짚어보는 특별 연단과 전문가 패널들의 날 선 정책 비판이 이어졌다. 글로벌 무인기 산업의 심장인 중국 선전과 둥관 일대의 대규모 무인기 박람회(UAS 2026)를 직접 현장 취재하고 돌아온 기자는 현장에서 받은 충격을 전했다. 본지 취재 결과 중국은 공안(경찰)용 고성능 차량 탑재형 안티 드론 솔루션과 정밀 레이저 요격 무기를 K-방산 제품의 10분의 1에 불과한 압도적인 헐값에 대량 양산 중이었다. 또한 이항(EHang)은 조종사 없이 화물이나 승객을 나르는 여객용 드론은 물론 고층 빌딩 화재 진압용 자율 비행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모델들까지 중국 민용항공국(CAAC)의 4대 인증을 모두 마치고 이미 연간 1000대 규모의 상업 양산 궤도에 진입한 상태였다. 기자는 국내 지방 자치 단체와 공공 기관이 운용하는 공공 드론 중 상당수가 중국산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백도어 데이터 유출 논란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기자는 “하늘길이 열린다는 것은 경제적 축복임과 동시에 드론의 물리적 타격과 사이버 해킹이 쏟아지는 하이브리드 안보 위협이 닥친다는 뜻이기에 불법 드론을 완벽히 차단할 국가 통합 안보 관제망 구축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종철 드론 매거진 뉴스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투자 규모와 규제 환경의 근본적 격차를 지적했다. 한국은 안티드론 기술에 조금만 예산을 더 투자하면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하지만, 중국은 국가 주도로 수백 조 원의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스타트업이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 든든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우리는 여전히 각 부처가 자기 소관이 아니라며 핑퐁 게임을 하고 책임 전가에 급급한 실정이므로 거대한 규모의 경제 체제에 범정부 차원에서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장(세경대학교 인공지능드론센터 교수)은 우크라이나의 사례를 들어 실전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불과 3년 만에 청년들이 디펜스 기업 1000여 개를 창업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잦은 비행과 추락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전 데이터를 축적해 이제는 미국이 역으로 기술 전수를 요청할 정도의 강국이 됐다는 것이다. 권 협회장은 “드론은 비행과 추락을 반복하며 데이터를 얻어야만 완성되는 산업이어서 전쟁을 통해 산업이 육성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도 25kg 무게 제한 등 과도한 철밥통 규제를 철폐해 국가 주도의 테스트 베드를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동 전문가인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최근 이란-이스라엘 전쟁에서 드러난 신무기의 파괴력을 경고했다. 이란이 보여준 자폭 드론과 미사일 군단은 아이언돔·패트리어트 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고가 대공 방어망의 요격 미사일을 먼저 소진시키며 피로도를 높인 뒤, 중국의 항법 시스템과 결합해 단 한 발의 오발도 없이 목표물에 정확히 안착하는 고도의 정밀도를 보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박 교수는 “만약 이러한 2000km 사거리의 자폭 드론 군단이 중동의 핵심 유전 시설이나 쿠웨이트·두바이 같은 글로벌 허브 공항을 마비시킬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폭등해 우리 거시 경제가 완전히 붕괴할 수 있으므로 범국가적 초정밀 드론 방어 태세 확립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망자 첫 발인…사고 5일 만

지난 1일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 희생자의 첫 발인식이 6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희생자 A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유가족과 손재일 대표이사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대전 사업장 내 세척공실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로 확인됐다. 다른 희생자 1명의 시신은 이날 오전 유족의 뜻에 따라 타지역 연고지로 운구됐고 해당 지역에서 남은 장례 절차를 이어간다. 나머지 희생자 3명의 발인식은 오는 7일 치러질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신라대, 동남권 최초 ‘국토부 항공 보안 검색 교육 기관’ 쾌거…수도권 독점 깼다

신라대학교가 항공 관리 당국의 철저한 검증을 통과했다. 수도권에 편중돼 있던 항공 보안 전문 인력 양성 인프라가 마침내 동남권에도 구축한 것이다. 이로써 지역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산하 부산보안검색교육센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동남권 최초의 '항공 보안 검색 교육 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항공보안법'에 근거한 국가 공인 전문 인력 양성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던 교육 패러다임을 바꾼 획기적인 성과다. 이번 지정으로 신라대는 보안 검색·항공 경비 분야의 초기·정기 교육은 물론, 폭발물 관련 특수 교육 등 총 11개에 달하는 항공 보안 전문 교육 과정을 본격적 가동하게 된다. 이 같은 결실의 배경에는 현장 밀착형 인프라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센터는 실제 공항에서 운용되는 첨단 X-레이 검색 장비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국토부의 까다로운 현장 실사를 거치며 교육 시설·장비·전문 교관진 등 모든 법정 요건을 철저히 충족해 최종 승인을 따냈다. 신라대는 이번 지정을 발판 삼아 다각적인 취업 연계 네트워크를 가동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직업계 고등학교 채용 연계형 직무 교육 과정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산업 구조 변화 대응 특화 훈련 사업 △지역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등 굵직한 유관 사업과 교육을 연계해 독보적인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동남권 지역 청년들에게 폭넓은 취업 활로를 열어주고 지역 항공 산업의 도약에도 시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석 신라대 평생교육원장은 “이번 국토부 지정은 우리 대학이 축적해 온 교육 역량과 항공보안 분야의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은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항공 보안 인재 양성의 메카로서 국가 항공 보안 수준 격상과 지역 산업 혁신을 이끄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종사협회-항공보안학회, 항공 안전망 구축 맞손

대한민국 하늘길의 최전선을 책임지는 현직 조종사들과 항공 보안을 심층 연구하는 학술 전문가들이 비행 '절대 안전망' 구축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를 통해 조종실에서 축적된 생생한 '실무 경험'과 학계의 치밀한 '연구 통찰'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강력한 산·학 융합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6일 사단법인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와 사단법인 한국항공보안학회는 국립항공박물관 세미나실에서 '항공 안전·항공 보안 분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측을 이끄는 수뇌부가 대거 참석해 굳건한 결속을 다졌다. 조종사협회에서는 이충섭 협회장과 김건환 부협회장이, 항공보안학회에서는 소대섭 회장과 안희복 연구이사가 자리해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뜻을 모았다. 두 기관은 갈수록 다변화하고 복잡해지는 글로벌 항공 환경 속에서 '안전'과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현장과 이론의 융합이 필수적이라는 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공동 연구와 정보 교류의 폭을 대폭 확대하고, 탁상공론을 탈피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5대 핵심 협력 로드맵'에 전격 합의했다. 세부 협력 분야는 △현장 중심 항공 보안·안전 노하우 공동 발굴 및 상호 자산화 △국내외 유관 기관·단체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네트워크 조성 △실전에 즉각 투입 가능한 맞춤형 실무형 전문 인력 육성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합동 학술 대회·세미나 개최를 통한 심층 연구 전폭 지원 △미래 항공 산업 발전을 견인할 전략적 정보 교환 등이다. 협회와 학회는 이번 파트너십이 창출할 파급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장 조종사들의 실증적 비행 데이터가 학계의 방대한 연구 역량에 반영됨으로써 현실과 괴리되지 않은 실효성 높은 정책 개발과 발 빠른 제도 개선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아울러 이번 MOU와 관련, 양 기관 관계자들은 '항공 보안'과 '비행 안전'이라는 동일한 지향점 아래, 전문 기관들이 어떻게 공조하여 정책의 빈틈을 메워야 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시승기] SUV를 넘어선 우아한 스타일, 르노 필랑트

르노 필랑트는 우아한 스타일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연비와 주행감각이 뛰어나 '완성형 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 필랑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압도적인 외관 디자인이 우선 눈길을 잡는다. 프랑스 르노 테크노센터와 한국 르노 디자인 센터 서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얼굴이다. 차를 만드는 접근법부터가 달랐다. 전통적인 차체 형식의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차종의 요소를 결합한 듯하다. 르노 측은 필랑트를 크로스오버차량(CUV)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직접 만나본 차량은 SUV의 '진화 버전'처럼 느껴졌다. 제원상 크기는 E세그먼트 수준이다.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 등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크고 높은 세단' 인상을 풍기는 동시에 '날렵하고 멋진 SUV' 분위기도 난다. 묘한 정체성인데 매우 끌린다. 르노의 인기 차종 그랑 콜레오스와 비교하면 얼굴이 보다 여성스러워졌다. 전면부에는 3차원 입체 구조의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이 들어갔다. 측면에서 보면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루프 라인을 갖췄다. 차량의 전면에서 후면으로 갈수록 차체가 점차 날렵해진다. LED 리어 램프는 차폭이 더욱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실내 디자인도 수준급이다. 탑승자를 감싸는 구조의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가 장착됐다.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각적으로는 역동적인 감성까지 더해주는 요소다. 운전석에 앉으면 새로운 4-스포크 스티어링 휠, 중앙 콘솔에 위치한 변속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세련된 모양의 수평 송풍구와 플로팅 중앙 스피커 및 일체형 트위터들을 통합해 만들었다. 조수석에는 별도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준비됐다. 공조 시스템 등을 별도로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 2820mm의 넉넉한 축간 거리를 바탕으로 널찍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답답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1열 좌석을 뒤로 더 밀어도 충분하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2열 시트는 60/40 폴딩이 가능하다. 트렁크 크기는 기본 633L다. 르노는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고려해 필랑트에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전반에는 품질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극 넣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실제 생산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효율성을 우선시했다. 파워트레인은 매우 안정적이다.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검증을 마친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은 100kW의 구동 모터 및 60kW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조화를 이룬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250마력까지 발휘된다. 1.64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감각은 편안하다. 운전자가 최대한 안정적으로 차를 몰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첨단 서스펜션 기술인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 등을 적용해 소음·진동을 최소화했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최대한 직감적으로 차가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복합연비는 20인치 기준 15.1km/L를 기록했다. 차량 크기를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수치다. 실제 도심에서 주행하면 실연비가 이보다 높게 나온다. 르노 필랑트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Adot Auto)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평소 주행 습관과 주행 환경을 분석해 경로를 추천하고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화나 뉴스 안내 기능,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물론 공조 시스템, 창문 개폐 등 차량 기능 역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압도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SUV와 세단의 차원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발산하는 차다. 매력적인 이미지만큼이나 주행 감각도 뛰어나다는 총평이다. 르노 필랑트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331만9000~5218만9000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공개…지커 ‘7X’ 韓 출격

◇ 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공개 벤틀리모터스가 그랜드 투어링 럭셔리 세단 '더 뉴 플라잉스퍼'를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싱글 헤드램프 디자인의 적용이다. 벤틀리 4-도어 세단 모델에 싱글 헤드램프가 적용된 것은 1962년 이후 64년 만이다. 싱글 헤드램프는 모델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범퍼와 일체형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더 뉴 플라잉스퍼는 모델에 따라 총 5가지 시트 스타일을 제공한다. 각 시트는 12시간에 걸친 수작업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더 뉴 플라잉스퍼의 라인업에 강렬한 스포츠 모델 'S'가 돌아온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더 뉴 플라잉스퍼 S는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차량은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서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 지커 중형 SUV '7X' 韓 출격 지커(Zeekr)의 프리미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가 국내 시장에 출격했다. 7X는 순수 전기 5인승 SUV다. 중국 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지커 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7X의 트림을 프로(Pro), 맥스(Max), 울트라(Ultra) 등 총 3가지로 출시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두 가지 종류가 준비됐다. 프로 트림에는 자체 개발한 75kWh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골든 배터리'가, 맥스와 울트라 트림에는 CATL이 공급하는 100kWh 용량의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적용된다. 울트라 트림은 1회 충전으로 4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커 7X 국내 판매 가격은 5299만~6999만원이다. ◇ 롤스로이스 '스펙터 시리즈 II' 및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 선봬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슈퍼 쿠페 '스펙터(Spectre)'의 진화형 모델인 '스펙터 시리즈 II'와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를 선보였다. 2022년 첫선을 보인 스펙터를 기반으로 주행거리와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이다. 스펙터 시리즈 II는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기존 대비 최대 18% 향상된 628km를 기록했다. 비스포크 가능성 또한 한층 확대됐다. 항공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시계 디자인이 전용 시계 캐비닛에 탑재된다.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에는 새로운 '아이스드 블랙' 외장 디테일이 적용됐다. ◇ BMW, 6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BMW M850i 헤리티지 에디션' 출시 BMW 코리아가 샵 온라인을 통해 6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을 출시한다.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쿠페인 1세대 8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BMW M850i 헤리티지 에디션'이다. 차량에는 '브라이트 레드', '데이토나 바이올렛', '모리셔스 블루', '옥스포드 그린', '코스모스 블랙' 등 BMW의 헤리티지를 대표하는 외장색이 적용된다. 외관에는 M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M 카본 루프를 장착했다. 실내에는 BMW 인디비주얼 블랙 풀 메리노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 M 컬러 스티칭을 조합한 M 스포츠 시트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BMW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가속한다. BMW M850i 헤리티지 에디션은 브라이트 레드 3대, 데이토나 바이올렛 4대, 모리셔스 블루 5대, 옥스포드 그린 17대, 코스모스 블랙 20대 등 총 49대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1억5660만원이다. ◇ '더 MINI 컨트리맨 S ALL4 딜러 테일러드 에디션' 출시 MINI 코리아가 공식 딜러와 협업해 제작한 '더 MINI 컨트리맨 S ALL4 딜러 테일러드 에디션'을 샵 온라인을 통해 출시했다. 국내 4개 MINI 코리아 공식 딜러사가 실제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축적한 통찰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세련된 취향, 선호하는 사양을 반영해 제작됐다. '더 MINI 컨트리맨 S ALL4 동성 테일러드 에디션'은 해운대 밤바다의 고혹적인 정취에서 영감을 받아 세련된 감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더 MINI 컨트리맨 S ALL4 코오롱 테일러드 에디션'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더 MINI 컨트리맨 S ALL4 바바리안 테일러드 에디션'은 바바리안모터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및 고객과 함께 걸어온 시간의 깊이를 더한 차다. '더 MINI 컨트리맨 S ALL4 도이치 테일러드 에디션'은 도시적인 라이프스타일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반영한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5100만~5680만원이다. ◇ BMW 모토라드 'BMW R 1300 RS 옵션 719 쿠야마카 에디션' 10대 한정 출시 BMW 모토라드가 'BMW R 1300 RS 옵션 719 쿠야마카 에디션'을 샵 온라인을 통해 10대 한정 판매한다. 최고급 스포츠 투어러에 맞춤형 고급 사양을 더한 한정판 모델이다. '옵션 719'를 통해 정밀하게 가공된 전용 파츠와 특별한 감각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BMW의 양산형 박서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의 최신형 1300cc 수평대향 2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5.2kg·m의 힘을 낼 수 있다. BMW R 1300 RS 옵션 719 쿠야마카 에디션의 국내 출시 가격은 3460만원이다. ◇ 혼다, XL750 트랜잘프·CB750 호넷 E-클러치 모델 출시 혼다코리아가 XL750 트랜잘프, CB750 호넷 E-클러치 등 2개 모델을 신규 출시했다. '혼다 E-클러치'를 적용한 모델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E-클러치는 수동 변속 모터사이클에서 클러치 레버 조작이 필요 없도록 돕는 클러치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XL750 트랜잘프와 CB750 호넷은 각각 어드벤처와 스포츠 네이키드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혼다의 미들급 모터사이클이다. 두 모델 모두 755cc 270° 크랭크 직렬 2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91마력, 최대토크 7.6kg·m의 힘을 낼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419만원, 1179만원이다. ◇ 볼보 'ES90' 국내 최초 공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웨덴의 날' 행사에 참여해 브랜드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ES90는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706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다음달 중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 아우디,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 선봬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Audi Nuvolari)'를 선보였따. 499대 한정 생산으로 제작되는 누볼라리는 1001마력의 출력과 350km/h 이상의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아우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른 양산차로 꼽힌다. 아우디는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은 혁신 기술을 누볼라리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3개의 액셜 플럭스 전기 모터가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2.6초다. 아우디 누볼라리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세계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진화한 ‘크로스파이어’, 트리플A급 신작으로 나온다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크로스파이어'를 계승하는 트리플A급 신작이 베일을 벗었다. 타이틀명은 원작과 동일한 '크로스파이어'다. 개발사는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2021년 약 1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댓츠노문(That's No Moon Entertainment, 이하 TNM)으로, '언차티드(Uncharted)',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등 굵직한 작품을 탄생시킨 '너티독(Naughty Dog)' 출신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하고 있다. TNM의 데뷔작이 될 신작 '크로스파이어'의 개발 주역인 테일러 쿠로사키(Taylor Kurosaki, 이하 K)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제이콥 밍코프(Jacob Minkoff, 이하 M) 게임 디렉터에게 개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달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과 서면으로 진행된 답변 내용을 기자가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신작 '크로스파이어'는 어떤 게임인가. ▲K: 크로스파이어(Crossfire)는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 게임이다. 서로 다른 세력의 두 주인공인 레일라(Layla)와 크로스(Cross)는 불안한 동맹을 이어가며 생존을 향해 나아간다.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 게임이 아니고, 라이브 운영 요소도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 하나의 여정을 만족스럽게 완주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했다. 장르로 정의하자면 전략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크로스파이어 IP의 세계관이나 스토리와 연속성이 있다고 보면 되나. ▲K : 이번 작품은 기존 크로스파이어 타이틀들을 대체하거나 직접 이어지는 속편이 아니다. 이 작품은 새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AAA 작품이다. 크로스파이어 IP가 가진 '적대적인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과 '전술적 전투의 긴장감'은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원작과 같은 타이틀명을 쓰는 이유는. ▲K : IP가 보유한 오랜 유산의 강점을 존중하는 동시에, 프랜차이즈의 진화를 선언하는 의미다. 기존 경쟁형 슈터 장르 게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팬과 새로운 플레이어 모두를 위한 프리미엄 시네마틱 싱글플레이로 크로스파이어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작품이다. -적대적인 진영에 속한 레일라와 크로스가 서로 협력하는 스토리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나. ▲K : 서로 적대 진영에 속한 두 사람이 동행하는 스토리는 모든 미디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주제다. 두 사람의 동행은 내러티브와 게임플레이 모든 방면으로 수많은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매우 인간적인 관계다. 타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내러티브가 플레이 경험에 어떻게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개발 과정에서 스마일게이트와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K : 스마일게이트는 우리의 창의적인 방향성을 신뢰하고 전적으로 맡겨줬다. 양사 모두 게임의 재미는 물론 이용자에게 의미 있는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했다.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TNM의 내러티브를 강조한 게임 개발 경험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작업했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게임플레이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M :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를 통해 쌓아온 게임 디자인과 내러티브는 우리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산이다. 크로스파이어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깊이 있는 캐릭터 중심 서사에 어떤 게임도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적응형 엄폐 시스템(Adaptive Cover)'을 더했다. '적응형 엄폐'는 우리가 새롭게 정의한 엄폐 및 이동 시스템으로, 주변 지형과 적의 시선에 맞춰 이용자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조정되도록 했다. 덕분에 슈터 장르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유기적인 환경을 제작했고, 플레이어에게 훨씬 몰입감 있는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크로스파이어에서 적응형 엄폐를 통해 실제 전투 현장을 누비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의 주요 타깃 시장과 유저층은. ▲K : 특정 시장 보다는 동서양 플레이어 모두에게 고르게 어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중심으로 제작했다. 두 명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기존 크로스파이어 팬은 물론 프리미엄 싱글플레이 내러티브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누구든 타깃 유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사고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 전국 10곳 운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발생한 사고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 10개 사업장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분향소는 임직원들이 고인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됐다. 분향소가 설치된 곳은 서울 중구 장교동 소재 한화빌딩을 비롯, △창원1·2·3 사업장 △아산 사업장 △대전 사업장 △대전 R&D 센터 △보은 사업장 △여수 사업장 △판교 R&D 센터 등 총 10개소다. 운영 기간은 이달 25일까지며, 해당 기간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모 공간을 개방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젠슨 황, 방한 첫 행선지는 PC방…“한국 e스포츠 발상지” 찬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PC방을 찾았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 베이스 캠프'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등과 만나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저녁에는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열 예정이다. 5일 엔비디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T1베이스캠프'를 방문했다. 오후 2시 40분께 정문을 통해 입장한 젠슨 황은 오후 3시20분까지 40여분간 내부를 둘러보다 자리를 떴다. 현장은 젠슨 황 방문 사실을 미리 인지한 언론인 및 일반인 500여명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젠슨 황은 T1 게임단 소속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과 회동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이커(이상혁)를 비롯해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페이즈(김수환)', '케리아(류민석)' 등 선수단과 만났다. 이밖에 게임단 관계자들과도 접촉해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젠슨 황은 페이커와 대화를 나눈 뒤 사인을 한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했다. 젠슨 황은 선수단과의 만남에서 “게임은 엔비디아의 시작이자 뿌리이고,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며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젠슨 황 CEO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프로게이머에게 그래픽카드는 매우 중요한 장비인 만큼, 엔비디아가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점에서도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선수단과의 만남 이후 젠슨 황은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그는 페이커에게 친필 사인을 담은 'RTX 5090'을 증정한 데 이어 PC방 이용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주 컴퓨텍스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AI PC 'RTX 스파크' 교환권이 경품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젠슨 황은 “가을 출시 예정인 RTX 스파크로 교환할 수 있는 티켓"이라며 “세계 최초의 RTX 스파크 수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그동안 e스포츠 산업 발전에 애정을 쏟아온 인물이다. 특히 한국의 PC방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작년 10월 방한했을 당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한국인들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모든 것이 한국에서 시작됐다"며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페이커"를 연호하며 쇼맨쉽을 발휘하기도 했다. 젠슨 황은 PC방 방문을 마치고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한다.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장소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 재계 총수들은 젠슨 황과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말에도 젠슨 황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다. 시타자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나선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녹화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황 CEO를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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