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 50억 투자’ 대한항공, AI드론 양산 퍼즐 완성

‘파블로항공 50억 투자’ 대한항공, AI드론 양산 퍼즐 완성

대한항공이 국내 드론 솔루션 유망 기업인 파블로항공에 약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SI)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 역량을 넘어 미래 전장의 핵심인 '군집 제어' 소프트웨어와 '정밀 양산'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해 명실상부한 'AI 무인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파블로항공 'AI 두뇌'와 볼크 '제조 엔진' 동시에 품다 31일 대한항공은 파블로항공의 지분 일부를 약 50억 원에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대한..

‘파블로항공 50억 투자’ 대한항공, AI드론 양산 퍼즐 완성

대한항공이 국내 드론 솔루션 유망 기업인 파블로항공에 약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SI)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 역량을 넘어 미래 전장의 핵심인 '군집 제어' 소프트웨어와 '정밀 양산'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해 명실상부한 'AI 무인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파블로항공 'AI 두뇌'와 볼크 '제조 엔진' 동시에 품다 31일 대한항공은 파블로항공의 지분 일부를 약 50억 원에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이 기술 스타트업에 단행한 이례적인 전략적 투자로,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차세대 무인기 전략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을 맞춘 셈이다. 파블로항공은 서로 다른 기종의 다수 드론을 충돌 없이 제어하는 '군집 조율(Swarm Coordination)'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중대형 무인기 체계 기술에 파블로항공의 유연한 군집 비행 솔루션을 결합,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파블로항공이 지난해 8월 인수한 방산 정밀가공 기업 '볼크(VOLK)'의 존재다. 1983년 설립된 볼크는 40년 넘게 해군 전투체계 콘솔, 캐비닛 등 핵심 방산 부품을 공급하며 '밀스펙(Mil-spec, 국방 규격)' 제조 역량을 입증해온 강소기업이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파블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R&D(파블로항공)-체계종합(대한항공)-양산(볼크)'로 이어지는 무인기 제조의 밸류 체인을 완성해 동적 역할 전환과 재편성이 가능한 군집 자율성을 지닌 '레벨 4' 수준의 군집 조율 기술이 탑재된 하드웨어의 신속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소프트웨어(군집 AI)와 하드웨어(양산)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한항공이 목표로 하는 'AI 드론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은 “대한항공의 투자는 기술 스타트업에 단행한 최초의 전략적 투자"라며 “당사의 군집 AI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항공·방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 산업을 선도해온 대한항공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인기·항공 드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뚜렷한 저피탐 무인기 협력 방향성 업계의 관심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개발 중인 '저피탐(스텔스) 편대기(KUS-LW)'를 비롯한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 비행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지에 쏠려 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기 1대가 무인기 3~4대와 편대를 이뤄 작전하는 MUM-T의 핵심으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경우가 많아 통신 두절 상황에서도 기체끼리 위치를 파악하고 대형을 유지하는 고도의 '분산 자율 비행' 능력이 필수적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자사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 AI 자율 비행 알고리즘 △통합 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블로항공과 군집 비행 공동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무인기 기술·사업 노하우를 교류하는 등 미래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대한항공이 파블로항공의 분산 자율 비행 알고리즘을 상당 부분 이식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파블로항공 측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방·민수 분야를 아울러 무인기 운용에서 군집 기술의 고도화에 협력하는 방향성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언급했다. ◇“항공기 외관 검사 60% 효율 향상"…핵심 특허는 대한항공이 보유 가시적인 성과는 항공 정비(MRO) 분야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과 파블로항공은 군집 드론을 활용한 항공기 외관 검사 시스템 '인스펙X(InspecX)'를 협력 개발해 최근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관련 핵심 기술의 권리 관계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해당 기술의 기반이 되는 '항공기 검사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장치(등록 번호 10-2843924)'와 '군집 드론을 이용한 원격 인스펙션 시스템(공개 번호 10-2023-0030149)' 등의 특허는 모두 주식회사 대한항공'이 출원인·권리자로 등록돼 있다. 이는 대한항공이 파블로항공과 협업하되 시스템의 설계와 핵심 알고리즘에 대한 원천 기술 주권은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지상통제부가 다수의 비행체(드론)와 지상체(로봇)에 최적의 임무를 할당하고 드론의 배터리 잔량과 임무 진행률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특정 드론의 배터리가 부족하면 다른 드론에 임무를 재할당하는 고도화된 협업 기능을 포함한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드론 군집 AI 관련 협업 중 가장 큰 부분은 항공기 외관 검사 분야"라며 “항공기 MRO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라 군집 드론을 통한 사업 확대가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도 '버티포트 교통 관리 방법(10-2025-0096092)' 및 '버티포트 착륙 관리 방법(10-2025-0106024)' 특허를 출원하며 풍향에 따른 동적 경로 변경 및 비상 시 공중 대기(Holding Pattern)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관제 기술까지 선점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누적 매출 47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이러한 하드웨어 성장세에 '소프트웨어'라는 날개를 단 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자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역량 있는 중소·벤처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기술 혁신과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제철, 지난해 원가 효과로 실적 개선…“3세대 車강판 올 1분기 양산”

현대제철이 지난해 원재료비 인하에 따른 원가 효율화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실적을 개선했다. 올해는 차세대 자동차 강판 양산과 에너지 인프라용 강재 공급, 미국 전기로 제철소 착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진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1% 감소한 22조733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시황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수출 운임도 낮아지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 지속으로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대응 효과가 본격화하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p) 감소한 73.6%로 줄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 목표를 판재 1183만톤과 봉형강 551만6000톤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약 1%, 3% 높여 잡았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고성형성 △고강도 △경량화 특성을 갖춘 3세대 자동차 강판을 1분기 중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완공한 인도 푸네 스틸서비스센터(SSC)를 본격 가동하는 등 글로벌 제품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해상풍력과 원자력 발전용 강재 수요에도 대응한다. 먼저 강도 420메가파스칼(MPa)을 견디는 두께 100mm 이상 후판 '극후물재'는 개발과 인증 절차를 마쳤고,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철강사 최초로 취득한 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ASME QSC)과 국내외 주요 원자력 발전소향(向) 제품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029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연간 자동차강판 180만톤 등 총 270만톤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북미 현지에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수요에 대응한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조성에 쓰일 철근 수출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미국 봉형강 시장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단정적으로 수출량을 늘린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면에서 (철근 수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용 후판에 대해서는 “생산 과정에서 투입하는 원재료와 노임 등을 고려하면 현재 공급 가격이 비정상적 수준이라 '가격 정상화' 측면에서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다만 (보세구역을 이용한) 중국산 후판 유입으로 협상 진척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시승기] ‘대체 불가’ 미니밴의 황제 기아 카니발

기아 오토랜드 광명 카니발 생산 라인은 언제나 분주하다. 차를 국내에서만 팔아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적표를 봐도 카니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내수에서 7만8218대가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 3위 자리를 꿰찼다. 쏘렌토(10만2대)와 현대차 아반떼(7만9335대)의 뒤를 이었다. 기아 카니발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 차를 대체할 경쟁 상대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상품성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수입차들 가격이 카니발보다 수천만원 이상 비싸다. 시장에서 '대체 불가 미니밴'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 배경이다.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2026년식 모델을 시승했다. 2023년 나온 4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카니발' 기반이다. 외관은 여전히 세련되게 느껴진다. 이전 세대 모델들과 비교하면 조금 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느낌이 강하게 난다. 강렬한 전면부 크롬 장식이나 특색 있는 후미등 디자인 등이 적용된 덕분이다. 내부 공간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필요 없어 보인다. 1998년부터 한국 도로 위를 달리며 우리와 호흡해온 차다. 2열과 3열 독립시트 중간 공간이 상당히 넓어 큰 불편함 없이 오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트렁크 아래로 숨길 수 있는 4열 좌석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4인 가족이라면 2열까지 이용하고 3·4열에 최소 4명은 더 태울 수 있다. 시트 포지션을 앞뒤로 잘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 뉴 카니발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힘을 발휘한다. 숫자만 보면 아쉬워 보일 수 있다. 공차중량이 2115kg인 차다.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디젤차처럼 치고 나가는 맛은 없지만 묵직하게 차를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이 차에 구동모터를 활용한 △E-라이드(E-Ride) △E-핸들링(E-Handling) △E-EHA(Electrically Evasive Handling Assist) 등 기술을 탑재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E-라이드는 과속 방지턱 등 둔턱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구동모터 토크를 조정함으로써 차량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E-핸들링은 곡선로 진입과 탈출 시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를 통해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E-EHA는 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 시 전후륜 하중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주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안정성이다. 큰 차지만 빠른 속도로 코너에 진입해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차량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잘 형성돼 있어 고속으로 달릴 때도 차분하다. 공인복합연비는 최고 13.5km/L를 인증받았다. 흐름이 원활한 도심 구간에서 정속주행을 하면 17km/L~18km/L 수준까지 실연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형 모델은 사양이 일부 조정됐다.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전자식 룸미러 등을 기본으로 넣었다.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를 기본화했다. 카니발의 가격과 성능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다른 선택지를 찾기가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가족을 위한 미니밴을 찾는다면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염두에 둘 수 있겠다.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091만~5132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신형 셀토스 계약···뉴 디펜더 부분 변경 모델 출시

기아가 '디 올 뉴 셀토스'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고객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33만대 이상 판매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디 올 뉴 셀토스는 1세대 모델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정통 SUV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아는 셀토스에 신규 라인업으로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실내 V2L, 스마트 회생 제동 3.0 등 전동화 특화 기술을 탑재했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2477만~3217만원이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2898만~3584만원에 판매된다. JLR 코리아가 랜드로버 뉴 디펜더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신차 외관은 점등 시 돋보이는 시그니처 그래픽이 포인트다. 안개등, 스모크 렌즈가 탑재된 다크 플러쉬 테일 램프 등이 조화를 이룬다. 실내에는 한층 커진 13.1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일부 인테리어 컬러의 경우 2열과 3열 가운데 좌석에 에보니(Ebony) 컬러 포인트를 더했다. 뉴 디펜더 OCTA는 4.4L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해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0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가격은 뉴 디펜더 1억1067만원, 뉴 디펜더 OCTA 2억2867만원부터다. 제네시스가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오프로드 레저를 즐기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차량이다. 기존 오프로드 차량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콘셉트 이름인 '스콜피오(Skorpio)'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하는 동물인 전갈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지향점을 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GLS'의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AMG GLS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성능 GLS 모델이다.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 및 편의장치들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차량에는 4.0L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엔진은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힘을 낼 수 있다. 가격은 2억860만원이다.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베일을 벗었다. 신차는 차량 구성의 50% 이상인 약 2700개 요소가 새로 개발되거나 재설계된 게 특징이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포르쉐코리아가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한국 고객만을 위해 100대 한정 생산된 모델이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해 국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재구성했다. 외관은 기존 파나메라 4 모델에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 21인치 스포츠 디자인 휠,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테일라이트가 적용된 형태다. 실내는 레드 컬러를 부각시킨 게 포인트다. 가격은 2억530만원부터 시작한다. 고객 인도는 올해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중공업, 9년 만에 ‘매출 10조 클럽’ 귀환…영업익 8622억, 71% ‘수직 상승’

삼성중공업이 고부가 선박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9년 만에 연 매출 10조 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하며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입증했다. 30일 삼성중공업은 2025년 연간 매출액 10조6500억 원, 영업이익 862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10조4142억 원 이후 9년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12년 내 최대치를 달성하며 장기 불황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FLNG 등 고수익 포트폴리오 적중… 수익성 '레벨업' 이번 호실적은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체질 개선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측은 “고수익 선종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해양 프로젝트의 생산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손익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현재 '부유하는 액화천연가스 설비'인 FLNG 생산으로 분주하다. 말레이시아의 제트엘엔지(ZLNG)·캐나다 시더(Cedar)·모잠비크 코랄(Coral) 프로젝트 등 총 3기의 FLNG 생산 공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델핀(Delfin)과의 FLNG 신조 수주 계약도 목전에 두고 있어 해양 부문의 수익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6년 매출 12.8조 조준…“美 조선소와 협력 가시화"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눈높이를 더 높였다. 회사는 2026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조 8000억 원, 수주 목표는 139억 달러를 제시했다. 국내외 협력 조선사와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생산 능력이 확대된 점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생산 물량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미국 조선소들과의 MASGA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코오롱인더, 지난해 영업이익 1151억원…전년比 27.5%↓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8796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동차 부품소재와 화학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의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영향을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라미드 등 주요 사업에서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있다“며 "패션부분의 효율 경영과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향상(OE)을 기반으로 원료 조달부터 출고까지 전(全) 과정에서 효율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초혁신기업] CJ, 푸드·콘텐츠·물류 앞세워 ‘K-라이프스타일 리더’ 자리매김

“전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중동 지역에서 '현장 경영'을 펼치며 임직원들에게 던진 화두다. CJ그룹이 'K-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콘텐츠·물류라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유통·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체질 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작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미국, 일본 등을 방문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자사 경쟁력을 확인했다.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지렛대 삼아 그룹의 근본적 혁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CJ그룹은 '글로벌 전략'을 위해 진용을 갖춘 상황이다. 식품 부문을 담당하는 CJ제일제당은 선봉장이다. '비비고'를 앞세운 K-푸드 확산은 이미 북미·유럽·아시아 전반으로 확장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베트남, 유럽 등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해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만두·즉석밥 등이 대형 유통채널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역시 CJ제일제당의 또 다른 성장 축이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의약 원료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단순 원가 경쟁을 넘어 친환경·고기능성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CJ ENM이 K-콘텐츠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자체 IP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음악 레이블과 글로벌 오디션·콘서트 사업은 K-팝 확산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류 계열사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 해외 사업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동남아, 중동 등을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이커머스·콜드체인·풀필먼트 등 고부가 물류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단순 운송을 넘어 '종합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주사 CJ주식회사는 각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J그룹의 공통된 전략 키워드는 '현지화'와 '연결'이다. 식품은 현지 입맛과 유통 환경에 맞춰 제품을 재해석하고, 콘텐츠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해 확산 속도를 높이며, 물류는 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 고객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로 진화시키고 있다. 개별 계열사의 성장을 넘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과제도 적지 않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환율 변동, 콘텐츠 제작비 상승, 각국의 규제 강화 등은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비중이 커질수록 리스크 관리 역량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CJ그룹은 재무 건전성 관리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CJ그룹이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기업'에서 '글로벌 문화·소비 기업'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푸드, K-콘텐츠, K-물류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G모빌리티, 튀르키예 시장 누적 판매 5만대 돌파

KG모빌리티(KGM)는 튀르키예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이 누적 5만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KGM은 튀르키예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지난 2024년 1만1122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1만3337대를 수출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총 누적 판매 5만434대를 기록했다. 튀르키예는 KGM의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의 19%를 차지했다. 지난해 튀르키예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가 6722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무쏘 EV'(1000대), '무쏘'(2630대)가 뒤를 이었다. KGM은 이러한 튀르키예 시장의 판매 상승세를 잇기 위해 신형 '무쏘' 출시는 물론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동화 모델에 대한 텔레매틱스 기능 탑재 등 시장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올해 튀르키예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무쏘 등 신모델 론칭을 확대하고, 신흥시장 개척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LG전자, 지난해 매출 89.2조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27.5% 감소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9조2009억원, 영업이익 2조4784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관세 부담, 전기차 캐즘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두 사업 모두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하반기에는 전사 희망퇴직 시행에 따른 수천억 원 규모의 비경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액 26조1259억원, 영업이익 1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소폭 증가했으며,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조정, 원가 개선 등을 통해 관세 대응 능력을 입증하며 시장의 우려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AI 가전 라인업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빌트인과 부품솔루션 사업 육성, AI 홈과 홈로봇 등 미래 준비도 지속한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MS사업본부는 매출액 19조4263억원, 영업손실 75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뿐 아니라 LCD에서도 마이크로 RGB 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스탠바이미와 이지 TV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역시 콘텐츠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1조1357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주 잔고가 원활하게 매출로 전환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완성차 수요가 다소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OEM과의 협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SDV, AIDV 등 미래차 솔루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 등을 맡고 있는 ES사업본부는 매출액 9조3230억원, 영업이익 64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소폭 늘었다. 올해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등 고효율 솔루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 기회 확보와 함께 액체냉각 솔루션 상용화, 액침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금호석화·한솔제지, 차세대 감열지 개발 ‘맞손’

금호석유화학과 한솔제지는 대전에 있는 한솔제지 중앙연구소에서 차세대 감열지 제품 개발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각자 보유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감열지용 핵심 소재와 제품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감열지는 열을 가해 글자나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는 종이다. 영수증와 바코드 라벨, 택배 송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감열지용 핵심 소재 개발을 담당한다. 한솔제지는 해당 소재를 적용한 감열지 제품의 설계·양산·품질 검증과 시장 확대를 맡게 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한솔제지는 감열지 시장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플레이어로서 차세대 감열지용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면서 “감열지용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고객가치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품질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안정적인 품질의 감열지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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