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최태원·구광모·이해진, 홍대앞 ‘삼소 회동’…이번엔 누가 계산할까

젠슨황·최태원·구광모·이해진, 홍대앞 ‘삼소 회동’…이번엔 누가 계산할까

5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재계 주요 총수 간 이날 저녁회식에서 '과연 누가 계산서는 쥐게 될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삼성역 인근 프랜차이즈 치킨집 '깐부 회동'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 황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3인의 음식값은 물론 당시 매장내 고객들 계산서까지 지불한 바 있다.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 멤버로는 젠슨 황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젠슨 황, 방한 첫 행선지는 PC방…“한국 e스포츠 발상지” 찬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PC방을 찾았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 베이스 캠프'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등과 만나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저녁에는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열 예정이다. 5일 엔비디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T1베이스캠프'를 방문했다. 오후 2시 40분께 정문을 통해 입장한 젠슨 황은 오후 3시20분까지 40여분간 내부를 둘러보다 자리를 떴다. 현장은 젠슨 황 방문 사실을 미리 인지한 언론인 및 일반인 500여명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젠슨 황은 T1 게임단 소속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과 회동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이커(이상혁)를 비롯해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페이즈(김수환)', '케리아(류민석)' 등 선수단과 만났다. 이밖에 게임단 관계자들과도 접촉해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젠슨 황은 페이커와 대화를 나눈 뒤 사인을 한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했다. 젠슨 황은 선수단과의 만남에서 “게임은 엔비디아의 시작이자 뿌리이고,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며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젠슨 황 CEO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프로게이머에게 그래픽카드는 매우 중요한 장비인 만큼, 엔비디아가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점에서도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선수단과의 만남 이후 젠슨 황은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그는 페이커에게 친필 사인을 담은 'RTX 5090'을 증정한 데 이어 PC방 이용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주 컴퓨텍스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AI PC 'RTX 스파크' 교환권이 경품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젠슨 황은 “가을 출시 예정인 RTX 스파크로 교환할 수 있는 티켓"이라며 “세계 최초의 RTX 스파크 수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그동안 e스포츠 산업 발전에 애정을 쏟아온 인물이다. 특히 한국의 PC방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작년 10월 방한했을 당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한국인들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모든 것이 한국에서 시작됐다"며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페이커"를 연호하며 쇼맨쉽을 발휘하기도 했다. 젠슨 황은 PC방 방문을 마치고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한다.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장소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 재계 총수들은 젠슨 황과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말에도 젠슨 황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다. 시타자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나선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녹화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황 CEO를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젠슨황·최태원·구광모·이해진, 홍대앞 ‘삼소 회동’…이번엔 누가 계산할까

5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재계 주요 총수 간 이날 저녁회식에서 '과연 누가 계산서는 쥐게 될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삼성역 인근 프랜차이즈 치킨집 '깐부 회동'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 황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3인의 음식값은 물론 당시 매장내 고객들 계산서까지 지불한 바 있다.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 멤버로는 젠슨 황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던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소 회동에서 회식비 결제 주인공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회동 음식점인 홍대입구역 근처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가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이용하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이 의장의 선심 행동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5일 오후 1시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젠슨 황은 첫 공식 일정으로 홍대입구역과 가까운 PC방을 방문했고, 이후 근처의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로 이동해 삼소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미 이날 오후 4시 현재 삼소 회동 식당 앞에는 취재진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음식점 문 앞에는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의 안내판이 한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계산대에도 관련 기기와 예약 표지판이 구비돼 있다.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는 지난해 젠슨 황과 주요 기업인들의 '깐부 치킨' 회동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회식장소로 낙점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3인의 깐부 회동이 끝난 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2차를 사겠다"고 나섰고, 젠슨 황도 '골든벨'을 울리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정작 본인 지갑을 열지 않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AI·데이터센터 호황…LS그룹 전력 인프라 ‘영토 확장’

LS그룹이 AI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 기술 기반의 통합 솔루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LS그룹의 AI 인프라용 전력 통합 솔루션은 LS전선·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생산·포설, 가온전선의 AI데이터센터용 전력배선 시스템 버스덕트 제조·공급, LS일렉트릭의 초고전압 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LS MnM의 전기동 공급 등 소재 생산부터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S는 기존 교류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효율적으로 장거리 전달할 수 있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주목받는 HVDC에 적합한 수준의 전선과 변압·배전기기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확충을 지속해 왔다. 이는 글로벌 HVDC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122억달러(약 19조원)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8.1% 성장해 오는 2034년 약 264억달러(약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시황 속에서 LS그룹은 국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실현에 기여하고 전세계 전력 슈퍼 사이클 시대에 선제 대응한다는 의지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포설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 솔루션'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7월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해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 지난 2월에는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약 7000억 원 규모의 345킬로볼트(㎸) 지중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 초고압 케이블을 판매·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에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생산설비에는 높이 201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피복 공장,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됐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자회사 가온전선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 배선 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시장까지 선점했다. 가온전선의 미국 법인 LSCUS는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과 올해 약 5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대용량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최대 약 4조원 규모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HVDC 변환용 변압기(CTR)와 관련한 풍부한 사업 경험을 토대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LS일렉트릭은 1008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부산 사업장 내 연면적 1만8059㎡ 규모의 2생산동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 변환용 변압기를 생산하는 부산 사업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6000억 원 규모로 이전의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주문이 늘어나는 미국에서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의 'MCM엔지니어링II'을 양대 거점으로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할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약 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향후 LS일렉트릭은 총 1억6800만달러(약 2500억원)를 투자해 'MCM엔지니어링II'의 배전반 생산 능력을 3배 확대할 계획이다. 공장 규모를 6배 확장하고, 2030년까지 생산동 3개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나아가 텍사스주 댈러스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도 신규 사업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LS MnM은 울산 온산에 국내 유일이자,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인 연간 약 68만톤 규모의 전기동 생산 능력을 갖춘 구리 제련소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전기동 브랜드 '온산Ⅰ'과 '온산Ⅱ'를 뉴욕상품거래소에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1'으로 등록하며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런던금속거래소와 상하이선물거래소까지 세계 3대 비철금속거래소 모두에서 최고 등급 등록을 완료했다. LS MnM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시장 다변화 및 금속·황산 제품군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매출 14조9424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젠슨 황, 방한 첫마디 “한국에 깜짝선물 많이 가져왔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방한 첫마디로 “한국에 줄 깜짝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혀 선물보따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젠슨 황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빠져나오면서 대기하고 있는 국내 취재진의 '이번에도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깜짝선물 공개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깜짝선물이 아니지 않으냐"며 웃음으로 직답을 피했다. 젠슨 황은 방한 목적으로는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현재 그래픽 처리장치(GPU) 마이크로아키텍처인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대만 TSMC와 협업해 운영 중이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따라서, 엔비디아에게 블랙웰과 베라 루빈에 탑재할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된 공급은 필수적이다. 젠슨 황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를 공급하는 기업의 품질 테스트 여부를 궁금해 하는 국내 취재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모두 인증이 완료됐고 현재 양산 중이며, 이들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커질 것이고, 내년도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계획도 진행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젠슨 황은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국이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추켜세웠다. 또, 엔비디아의 차세대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로봇공학)을 언급했다. 젠슨 황은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 메카트로닉스, AI 모두 갖추고 있고, 이런 기술의 융합이 바로 로봇공학"이라면서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재계 주요 총수들과 예정된 저녁 회식의 메뉴와 관련, 젠슨 황은 “한국식 바비큐(삼겹살)를 정말 좋아한다"며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 전부 다 맛있다"고 답했다. 젠슨 황과 저녁 회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성장의 성과를 모든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헌신하는 군인·경찰·소방·교정 공무원 등 제복공무원에게는 '특별한 감사'를 담아 추가로 10%를 더해 30%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5조원 사회 기여 확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의 일부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노사합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 달간 행사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총 4000억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성과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30% 특별 혜택은 군 장교나 부사관은 물론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현역 국군 용사도 받을 수 있다. △국군용사 등 국군 장병과 군무원 약 50만명 △경찰 약 13만1000여명 △소방 약 6만6000명 △교정 약 1만6000명 등 총 7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으로 추산된다. 행사는 삼성전자가 K-히어로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민 감사 페스티벌에 이어 앞으로도 추가적인 사회 기여 방안을 구체화해 '5년간 5조원 사회 기여' 약속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술 혁신과 미래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협력사와 지역사회,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기반을 넓히고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력사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AI) 분야 등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 및 산학협력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T도 7월 1일부터 통합요금제 출시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 5G(5세대)와 LTE(롱텀에볼루션)요금 체계를 하나로 묶은 통합요금제로 전환한다. LG유플러스는 이미 6월부터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KT는 5일 기존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해 요금제 105종을 18종으로 간소화한 통합요금제를 7월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통합요금제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초이스'와 데이터 용량별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베이직'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존 가입고객은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를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데이터 안심 옵션(QoS)'이 똑같이 도입돼 '초이스'는 속도 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베이직'은 세부 요금제에 따라 최소 400Kbps에서 5Mbps 속도로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연령에 따른 맞춤형 혜택도 자동으로 제공된다. LTE 저가요금제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만 65세 이상)을 위해 월 2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는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하며, 월 1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는 음성 30분과 문자 50건을 제공한다. 군장병 고객에게는 복무기간 동안 추가 데이터를, 장애인 등 복지대상 고객에게는 영상 및 부가통화를 최대 600분까지 확대해 제공한다. KT의 개인정보 유출사태 보상 프로그램(데이터 100GB 제공)은 7월 말까지 변동 없이 진행된다. 김영걸 KT Customer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통합요금제는 고객 관점에서 요금제 구조를 재설계해 선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생애 주기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지속 확대해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노사 건강한 긴장관계 정립돼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위원장은 5일 공개된 '삼성 준감위 2025년 연간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삼성이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 간에 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로 시작된) 4기에서는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영입했다. 위원회는 금번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은 물론이고 노노 간에도 인권 및 준법경영에 반하는 위법이 있는지 면밀히 지켜봤다"며 “적잖은 우려 속에서 진행됐지만 삼성은 준법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운영은 2인3각 경기와 같다.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넘어지게 되므로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조화와 협력을 위해) 경영과 준법의 조화가 필요하다. 신속한 고도성장을 지향하는 경영의 관점에서 준법은 족쇄라고 느껴질 수 있다"며 “법률은 항상 현실보다 늦게 제정되거나 개정되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는 준법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방파제임을 명심하고 체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 회사는 상호 존중하고 상생해야 한다. 노조는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장받고 확대하고자 하며, 회사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한쪽에 치우침 없이 노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접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오늘의 삼성은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며 “국민은 언제든지 원칙과 공정의 잣대로 준엄하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감위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6회의 정기회의·임시회의를 실시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E&A가 신규 협약 관계사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7곳에서 8곳으로 협약 관계사를 확대했다. 준감위는 4기 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노동인권 소위원회, 거버넌스 소위원회 등으로 소위원회를 개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USTR ‘불공정’ 으름장, EU 쿼터 축소…K-철강, ‘대외변수’ 긴장

미국을 넘어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까지 관세장벽 강화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사업 전략을 다시 손질하고 있다. 철강산업 특별법 제정과 산업 고도화 방안으로 저탄소 공정 전환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하는 철강사들이 대외통상 변수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국제통화기구(IMF)가 발간하는 정기 간행물 금융과 개발(F&D) 기고문에서 “에너지 자원과 석탄, 철광석이 부족한 한국이 어떻게 주요 철강 제조국이 될 수 있었는가"라고 언급하며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가 줄곧 제기해온 자국 무역수지 적자 문제의 대표 사례로 한국 철강사업을 짚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관세 장벽이 낮아질 조짐이 안 보이고 있다. 최근 건설기계 등 일부 품목에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를 완화하거나 우대 관세를 받을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함유율 요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된 고율 품목 관세가 유지되면서 수익성 방어가 힘들어졌다. 철강사들은 EU 철강시장의 무역장벽 강화에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당장 오는 7월부터 EU가 철강제품 무관세 수입 할당량(쿼터)을 이전의 절반으로 줄이고 쿼터를 넘어선 제품에 부과할 관세를 50%로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쿼터를 얼마나 줄일지는 협상을 통해 빠르면 이달 중 최종 결정된다. EU는 주요 철강 수출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1~4월 EU로 수출한 철강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11억4598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13.9%를 차지해 미국(15.5%)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30억1460만달러로 16.5% 줄어들었던 점과 반대다. 철강사별로 EU 시장 수출 의존도가 천차만별이라 다음 달 쿼터 축소와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세계 철강시장의 공급 과잉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중국에서는 비교적 구체화된 생산설비 규모 축소 방침이 나왔지만 철강사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저가 철강재 과잉공급 해소로 세계 철강 시장에서 범용 제품의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가격 정상화'가 나타나야 국내 철강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는데, 가격 반응까지 나타나려면 중국 내 철강 생산 기업들과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조치를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강사들은 기술과 수주 전략으로 무역장벽 극복 준비를 해왔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같은 여파로 길어지는 내수 부진을 해외 수출 확대로 돌파해야 하고, 수출은 범용 소재보다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저탄소 전환과 고부가가치 중심 구조 재편을 위해 이달 중 시행할 K-스틸법과 지난해 말 발표된 철강산업 고도화 대책이 당장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료 지원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담았다가 무역제소의 빌미가 생길 수 있어서다. 유럽시장은 차량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강종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은 손을 놓지 않고 있다. EU의 철강 무역장벽 강화 방침이 발표된 지난해부터 원가 개선과 고부가화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또 다른 무역장벽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도 전기로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인 공정을 도입해 대비해 왔다. 포스코는 올해 연산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가동을 목표로 시운전 중이고, 현대제철은 지난 3월부터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가동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차량용 강판 같은 고급 강재를 생산하는 기반을 갖췄다. 미국 시장은 최근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건설 수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서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강재도 필요하므로 봉형강 뿐만 아니라 판재까지 쓰인다. 강판이나 후판 같은 고급 판재 경쟁력을 토대로 봉형강까지 패키지로 수주하는 판재-봉형강 패키지 전략을 펼 여건이 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한 내화지진 철강, 저온충격 강재 맞춤형 강종 공급, ESS 인클로저(전력장치 보호 건축물) 강재 공급 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제품에 대한 CBAM과 쿼터 축소 문제는 몇 해 전부터 거론됐기 때문에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해외 시장 판매 확대로 내수 부진 돌파구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젠슨 황 오늘 입국, 홍대서 ‘삼소 회동’…깐부 멤버는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이해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아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이들은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격의 없이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5일 엔비디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작년 10월 이후 약 7개월만에 한국을 찾는 것이다. 그는 현장에서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서울 시내로 이동할 계획이다. 방한 첫 공식 일정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 e스포츠 PC방 'T1 베이스캠프'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만남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인 이상혁 선수와 만남은 젠슨 황이 엔비디아 성장 과정에서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문화가 기여할 부분을 고려한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방한 때도 '깐부 회동'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로 이동해 엔디비아의 성공 배경에 e스포츠와 한국 게임산업이 자리잡고 있음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젠슨 황은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한다.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장소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 유력한 장소는 '형님 저요'라는 식당이다. 평상시에도 야시장에서 음식을 즐기는 등 서민 이미지를 강조해 온 젠슨 황이 지난해 방한 때 골랐던 '깐부 치킨' 역시 식당명을 고려해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젠슨 황과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일정으로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시타자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업계도 젠슨 황의 방한 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젠슨 황을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녹화도 예정돼 있다.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다.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과 만나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날 현대차그룹과 LG그룹 사옥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이다. 이밖에 젠슨 황은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로보틱스연구소 방문 일정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젠슨 황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 'AI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전세계 AI 발전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OTT 티빙, 고객정보 유출 규모 ‘미공개’…월 800만명 이용자 ‘불안’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800만 명이 넘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최근 회원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티빙은 주민등록번호, 결제 관련 유효정보는 보유하지 않아 유출 대상이 아니라고 고객들을 안심시킨 뒤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지만, 정작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티빙으로부터 유출사고 신고를 접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중대 침해사고로 판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실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 역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티빙 이용자들의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 월 8백만 쓴다는데…정확한 피해 규모 '오리무중'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글을 통해 “6월 2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DB(데이터베이스)에 비인가 접근이 이루어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였다"고 알렸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차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 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는지, 무료회원의 정보도 유출되었는지 등 정확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알리지 않았다. 앞서 티빙은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신고했다. 티빙 관계자는 “전날부터 이용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보 유출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현재 조사 중에 있어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관련 항목은 회원 아이디(ID)와 이름, 생년월일, 성별,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휴대폰 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이다. 이중 휴대폰 번호의 끝 네자리는 암호화되어 있으며, 이메일의 경우 도메인을 제외한 ID 부분이 암호화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티빙은 정확한 유출 정보 항목은 이용자에게 개별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티빙 측은 “주민등록번호, 결제 관련 유효 정보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유출 대상이 아니"라면서도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티빙 및 기타 서비스의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도 3일 사과문을 통해 “이용자 여러분께서 믿고 맡겨주신 정보를 지켜드리지 못했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티빙에 있다"면서 “진행 상황과 후속 조치는 투명하게 알려 드리고, 피해 구제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플랫폼 특성 상 티빙과 연동돼 있는 서비스가 많다는 부분이다. 티빙에 로그인하려면 티빙 아이디를 입력하는 방식도 있지만, CJ ONE이나 네이버, 카카오, 애플(Apple), 페이스북, 엑스(구 트위터) 계정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티빙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는 한 이용자는 “CJ 통합 아이디를 쓰고 있는데 혹시 몰라 변경했고, 네이버와 연동도 돼 있는데 그것도 변경해야 할 판"이라며 “내 정보가 털렸는지 안 털렸는지 현재로선 알 길이 없지만 일단 귀찮아도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결제 관련 정보 없다지만…거미줄처럼 연동돼 이용자 불편 현재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는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유료 가입자 수 5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고, 내년까지 15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유료회원이 아니더라도 티빙의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무료회원 수도 상당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802만 명이며, 3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161만명으로 추산됐다. 유료 이용자가 적지 않은데다 연동 서비스가 많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티빙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피싱과 스미싱 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티빙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문자를 받았다는 한 유료 이용자는 “지난해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하도 많아 이제는 내 개인정보가 공공재가 된 것 같다"며 “잠잠해지면 유료 이용자들에게 한 일주일 무료이용권이나 쥐여줄 것 같다"고 푸념했다. 또다른 유료 이용자는 “기분 탓일 수 있지만 엊그제부터 보이스피싱같은 전화가 꽤 온 것 같다"며 “찝찝한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비밀번호는 변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티빙의 정보유출 사고를 대규모 정보 유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침해사고라고 판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개인정보위원회도 자료 제출 요구,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및 유출 통지·신고 의무 등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만일 티빙측의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