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A37 5G’ 출시…모바일 전용 AI 탑재

삼성전자 ‘갤럭시 A37 5G’ 출시…모바일 전용 AI 탑재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7 5G'를 19일 국내에 판매한다. 갤럭시 A37 5G는 170.1㎜(6.7형)의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도 지원된다.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초고속 충전 2.0 연결 시 30분만에 최대 60%까지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직전 모델 대비 한 단계 강화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도..

한진칼·대한항공-삼성 금융 5사, 밋밋한 MOU 뒤 숨은 ‘초대형 빅딜’ 있을까

국내 최대 항공 그룹과 1등 금융 그룹이 다가올 '메가 캐리어(초대형 통합 항공사)' 시대를 앞두고 전면적인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겉으로는 '미래 신 수익원 발굴'과 '고객 혜택 강화'를 내세운 원론적인 양해 각서(MOU) 체결이지만 시장에서는 예사로운 움직임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번 동맹이 굳건했던 대한항공 신용 카드 시장의 독점 구도를 깨는 것을 시작으로 자사 앱 생태계 융합, 수조 원대 B2B 항공 금융의 일원화, 나아가 양 그룹 간 지분 교환으로 이어질 초대형 빅딜의 신호탄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18일 대한항공은 한진칼·아시아나항공·진에어 등 계열사와 함께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5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양 그룹 핵심 계열사 9곳의 대표이사가 총출동했다. 양측 보도자료를 종합하면 이번 협약에는 △대한항공 혜택 탑재 신규 제휴카드 출시 △삼성 통합 앱 '모니모(monimo)' 내 대한항공 서비스 탑재 △핀테크·인공지능(AI) 에이전트(Agent)·디지털 자산 등 신기술 접목 △항공 테마 금융상품 및 기체 보험 프로그램 개발 △VIP 프리미엄 서비스 교차 제공 등이 담겼다. 특히 양사는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과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예 '공동 태스크 포스(TF)'를 즉각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흔들리는 '현대카드 PLCC 독점'…막 오르는 마일리지 카드 전쟁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신용 카드 업계다. 현재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적립 기반 상업자 표시 신용 카드(PLCC) 시장은 현대카드가 단독 제휴를 맺고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흥행 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이날 삼성금융네트웍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 혜택을 담은 제휴카드를 새롭게 출시하겠다"고 명문화하며 등판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현대카드와의 단독 파트너십이 축소 혹은 종료 수순을 밟게 될지, 아니면 삼성카드에서 새로운 형태의 마일리지 적립 기반 PLCC 대항마를 내놓아 복수 체제로 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니모 탑재·디지털 자산 결합…수조원대 '기체 보험·리스 금융' 싹쓸이 관측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야심작인 통합 플랫폼 '모니모'와의 결합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모니모에 대한항공의 주요 모바일 서비스를 탑재하는 한편,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대기업 협약문에 '디지털 자산'과 'AI 에이전트' 등 신 기술 적용을 언급한 것도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마일리지 통합 과정에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플랫폼 기술이 개입하거나 항공 마일리지를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증권(STO) 등으로 유동화하는 파격적인 핀테크 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금융과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 간의 협업으로 고객들은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삼성금융네트웍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에 걸맞는 시장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인 고객(B2C) 마케팅보다 더 큰 판은 거대 자본이 오가는 '기업 금융(B2B)'에 있다. 양측은 '항공·운송 산업 안전 관리 보험 프로그램 개발'을 공식화했다. 조만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결합체인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진에어'가 출범하면 이들이 굴리는 항공기 기체 보험·배상 책임 보험 규모는 현재보다 대폭 불어난다. 때문에 향후 막대해질 기단의 B2B 보험 주관사를 삼성화재로 일원화하려는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테이블에 앉은 것도 차후 신규 항공기 도입 시 수반되는 수조 원 규모의 '항공 리스 금융'을 삼성 금융 관계사들이 주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주사 '한진칼' 이례적 등판…마케팅 넘어 '자본 혈맹' 가나 재계가 이번 MOU를 가장 흥미롭게 바라보는 대목은 한진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인 지주사 '한진칼'이 직접 계약 당사자로 나섰다는 점이다. 제휴 상품 출시라면 대한항공과 삼성카드 실무선에서 마무리될 일이다. 더욱이 올해 12월 17일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법인 소멸을 목전에 둔 아시아나항공까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양 그룹 9개 핵심 계열사가 공동 TF까지 가동한 것을 두고 이번 협약이 향후 합작 법인(JV) 설립이나 양 그룹 간 상호 지분 교환 등 이른바 '혈맹' 수준의 자본 제휴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경영권 안정과 메가 캐리어 안착을 위해 든든한 우군이 필요한 한진과, 미래 성장 동력이 절실한 삼성금융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번 협약이 향후 합작 법인(JV) 설립 또는 양 그룹 간 상호 지분 교환 등 이른바 '혈맹' 수준의 자본 제휴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큰 틀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단계일 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양측이 9개 계열사 수장을 한자리에 모아 공동 TF까지 출범시킨 데다 삼성금융네트웍스 측이 '제휴 카드 출시'와 '모니모 연동' 등을 선제적으로 못 박은 만큼, 이른 시일 내 관련 업계 판을 뒤흔들 굵직한 결과물들이 연이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모니모에서 항공권 사고 AI가 자산 관리”…한진그룹-삼성금융, ‘초대형 메가 동맹’ 결성

대한민국 항공과 금융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18일 국내 1위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필두로 한 한진그룹 4개사(대한항공·한진칼·아시아나항공·진에어)와 최고의 신뢰성·디지털 역량을 갖춘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삼성금융네트웍스 5개사는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 진영을 대표하는 9개사 최고 경영자(CEO)들이 총 출동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가진 압도적 인프라의 '유기적 융합'이다. 우선 삼성금융의 통합 플랫폼인 '모니모(monimo)'에 대한항공의 주요 모바일 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플랫폼 연동을 시작으로 양사의 방대한 멤버십을 결합하고, 여기에 △핀테크 △디지털 자산 △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얹어 새로운 차원의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의 특수성을 살린 공동 신사업도 전방위로 전개된다. B2C 영역에서는 대한항공의 혜택을 극대화한 '신규 제휴 카드'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두 브랜드의 프리미엄 자산을 결합해 VIP 고객 타깃 하이엔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항공 산업 테마에 특화된 혁신 금융 상품 기획은 물론, B2B 영역의 항공·운송업 리스크에 최적화된 안전 관리 보험 프로그램까지 다각적인 협업이 예고돼 있다. 양사는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과 구체적 협력 아이템 발굴을 주도할 상설 '공동 태스크 포스(TF)'를 즉각 구성해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기민하게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에 걸맞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에게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금융 측 역시 “금융과 항공을 대표하는 기업 간 협업으로 고객은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융합 시너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 물류·제조 심장 ‘부울경’에 AI 심는다

KT가 물류와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기반 기업 고객들에게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전략을 18일 공유했다. 이날 KT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을 열고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현장 안전관리 분야의 AX 도입 사례를 선보였다. 부울경 지역은 해양·항만·물류, 조선·자동차·중공업, 대단지 공단 등 주요 산업이 밀집된 지역이다. 해양항만 현장에서는 데이터 기반 운영관리와 산업안전 중심의 체계 고도화가 필요하고, 울산·거제·포항 등 조선·중공업 지역에서는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 생산 현장의 AX 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KT는 이 지역에 송정 글로벌 허브 센터, 김해 글로벌 데이터 센터, PPP 대구센터 등 주요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육양국(Submarine Cable Landing Station)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다수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글로벌 연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AI·데이터 전문기업과의 돈독한 파트너십 역시 KT AX 솔루션의 특장점이다. 성원제 KT 동부법인고객본부장은 “부산은 글로벌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핵심 관문을 넘어 데이터가 시작되는 인프라 거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부울경 기업들이 AX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KT의 인프라와 솔루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성전자 ‘갤럭시 A37 5G’ 출시…모바일 전용 AI 탑재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7 5G'를 19일 국내에 판매한다. 갤럭시 A37 5G는 170.1㎜(6.7형)의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도 지원된다.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초고속 충전 2.0 연결 시 30분만에 최대 60%까지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직전 모델 대비 한 단계 강화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도 갖췄다. 색상은 △어썸 라벤더 △어썸 화이트 △어썸 차콜 3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59만 8400원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갤럭시 A시리즈 전용 모바일 AI인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한 사진을 간편하게 편집하는 'AI 지우개' 기능이 대표적이다. 갤럭시 A37 5G는 오는 7월 5일까지 펼쳐지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행사 대상 제품에 해당된다. 구매자는 결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30일까지 구매 및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윌라 2개월 구독권'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넥슨 “AI 전환, 의미 있는 데이터 확보가 먼저”

“많은 분들이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면 데이터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넥슨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데이터에서 시작됩니다."(류청훈 넥슨코리아 기술본부 본부장) “급변하는 AX 시대에 우리는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오랜 시간 고민했고, 결국 데이터라는 답을 냈습니다. 맥락에 맞는 컨텍스트(맥락, context) 데이터는 우리가 직접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부분이죠."(배준영 넥슨코리아 플랫폼본부 본부장) 지난 17일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에서 넥슨이 AI 전환의 핵심 키(key)로 '데이터'를 강조했다. 단순히 조직 구성원을 넘어 AI까지 스스로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사 차원의 AI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것이 넥슨의 AX 전략이다. 넥슨이 지난해 12월 구축한 '모노레이크(monolake)'는 회사의 게임 서비스와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방대한 데이터를 맥락에 맞게 정리한 데이터 플랫폼이다. 앞서 넥슨은 이 플랫폼에 조직원 누구나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넥슨은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노레이크 2.0'을 추진 중이다. 기술본부와 플랫폼본부는 넥슨의 데이터 플랫폼 '모노레이크' 안착을 이끈 핵심 본부다. 류청훈 넥슨코리아 기술본부 본부장은 “넥슨은 이용자들의 게임플레이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비롯해 조직원들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쌓아온 수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모노레이크 1.0은 조직원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고, 도입 이후 지금까지 혁신 사례를 끊임없이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노레이크 2.0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활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AI-레디 데이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노레이크 2.0의 핵심 가치는 AI와 사람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이 일찍부터 통합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 배경에는 '데이터에 답이 있다'고 판단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맥락이 없는 AI는 단지 속도에 불과하고, 일반적인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낼 뿐"이라며 “AI로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핵심 인재들이 더 많은 시간을 맥락에 기반한 창의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도 전날 진행된 NDC 기조연설에서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에 무게 중심은 맥락으로 이동한다"며 “이제 게임은 구현의 수준의 아니라 맥락의 깊이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진짜 싸움은 구현의 경쟁이 아니라 맥락 자본의 경쟁"이라며 “아무리 큰 원금도 단리로 굴리면 제자리이듯, 넥슨이 가진 30년 이상의 맥락도 쌓기를 멈추는 순간 빛이 바란다"고 덧붙여 말했다. 배준영 넥슨코리아 플랫폼본부 본부장은 “일찌감치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에 게임 로그의 표준화 작업을 계속 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데이터와 플랫폼 데이터 간 데이터 사일로(데이터의 공유와 연계가 막히는 상태)가 존재했던 게 사실"이라며 “모노레이크는 데이터 사일로를 허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모노레이크 개발을 지원한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임진식 솔루션 엔지니어링 조직 총괄 디렉터는 “다른 기업의 경우 팀이나 부서 단위에서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요구를 하는데, 넥슨의 경우 초반부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노플레이크 2.0'까지도 고민했다"며 “단순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넘어 변화 관리까지 속도감있게 추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 1일자로 플랫폼 본부를 쪼개 AI 본부를 신설하고 강덕원 본부장을 선임했다. 모노레이크 2.0이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본부 설립으로 회사의 AX 전환을 더 빠르게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류 본부장은 “향후 동종업계나 다른 산업군과 AX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은 모노레이크 2.0을 시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은 성공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한성의 AI시대] AI 시대, 누가 판단을 설계하는가

김한성 투비유니콘 최고철학책임자(CPO) 2026년 6월, 인공지능(AI) 산업은 하나의 상징적 장면을 목격했다. Anthropic은 6월 9일 Claude Fable 5와 Claude Mythos 5를 발표했다. Fable 5는 일반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화한 Mythos급 모델로 소개되었고, Mythos 5는 더 제한된 접근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며칠 뒤 상황은 급변했다. Anthropic은 6월 12일 두 모델의 접근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AWS도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지시 준수를 위해 Anthropic의 요청에 따라 Amazon Bedrock에서 Fable 5와 Mythos 5 접근을 모든 사용자에게 철회한다고 공지했다. 겉으로 보면 새 AI 모델이 출시됐다가 중단된 사건이다. 그러나 더 깊게 보면 AI 산업의 질서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호다. AI는 더 이상 단순한 소프트웨어나 편리한 생산성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국가안보, 기업 경쟁력, 교육, 개인의 사고방식까지 연결하는 지적 인프라가 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AI를 주로 성능으로 평가했다. 어느 모델이 글을 더 잘 쓰는가, 코딩을 더 잘하는가, 복잡한 문제를 더 정확히 풀어내는가가 관심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Fable 5 사건은 질문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떤 AI가 가장 똑똑한가"만이 아니다. “그 AI에 누가 접근할 수 있는가", “누가 그 접근을 멈출 수 있는가", “접근이 끊겼을 때 우리는 계속 일하고 배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었다. AI 접근권은 새로운 권력이다. 그러나 이 말은 단지 좋은 모델을 가진 나라나 기업이 유리하다는 뜻만은 아니다. AI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 AI의 답을 해석하고 검증할 수 있는 능력,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대체할 수 있는 선택권이 권력이 된다는 뜻이다. 아무리 뛰어난 모델도 접근할 수 없다면 생산성이 아니다. 반대로 최고 성능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고, 조직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에 맞게 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현실적인 경쟁력이다. 따라서 우리는 AI를 '소유하는 지능'이 아니라 '접근하는 지능'으로 이해해야 한다. AI는 책상 위 계산기처럼 완전히 내 손안에 있는 도구가 아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반도체, 규제, 국제정치, 기업 정책 위에서 작동하는 인프라다. 우리가 AI를 쓴다는 것은 프로그램 하나를 실행하는 일이 아니라 거대한 기술 생태계에 접속하는 일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AI 활용은 편리함을 넘어 의존성의 위험으로 바뀐다. AI를 이용하는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 AI는 대신 생각해주는 존재가 아니다. AI는 인간의 질문과 해석을 증폭하는 장치다. AI의 답은 결론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그 답이 어떤 전제에서 나왔는지, 내 상황에 맞는지, 사실과 어긋나지는 않는지 살피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AI를 잘 쓴다는 것은 더 빨리 맡기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묻고 더 정확히 검증하며 더 책임 있게 판단하는 것이다. AI 주권은 흔히 국가 차원의 이야기로 들린다. 국산 모델,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라우드 같은 거대한 의제들이 먼저 떠오른다. 물론 그것들은 중요하다. 그러나 AI 주권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 작은 단위에서도 AI 주권은 존재한다. 기업의 AI 주권은 핵심 업무가 특정 외부 모델 하나에 잠기지 않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 고객 응대, 개발, 보안 분석, 지식 관리 전체를 한 모델에 묶어두면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델의 접근이 차단되거나 가격, 정책, 보안 조건이 바뀌면 그 효율은 곧바로 취약점이 된다. 앞으로 기업의 AI 전략은 단일 모델 최적화가 아니라 회복탄력성의 설계가 되어야 한다. 학교의 AI 주권은 학생들이 AI 답변을 베끼는 데 머물지 않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AI를 쓰게 하는 것이다. AI가 정답을 대신 써주는 도구가 되면 학습은 약해진다. 그러나 AI가 더 좋은 질문을 만들고, 다른 관점을 비교하고, 자신의 생각을 검증하는 도구가 된다면 학습은 깊어진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AI 사용 금지가 아니라 AI를 통해 사고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다. 개인의 AI 주권은 AI의 추천과 답변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목적에 맞게 AI를 다루는 것이다. AI가 제안한 문장, 선택지,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사용자는 편리함을 얻는 대신 해석권을 잃을 수 있다. 개인은 AI를 활용하되 질문의 방향, 판단의 기준, 책임의 위치를 스스로 붙들어야 한다. AI가 나를 대신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넓게 보고 더 깊이 생각하도록 AI를 써야 한다. 따라서 AI 주권은 국가의 인프라 문제이면서 동시에 개인과 조직의 해석 능력 문제다. 국가가 데이터와 컴퓨팅, 모델 생태계를 준비해야 하듯이, 기업은 대체 가능한 업무 구조를 갖춰야 하고, 학교는 사고력을 키우는 AI 교육을 설계해야 하며, 개인은 AI의 답을 해석하고 책임지는 힘을 길러야 한다. AI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AI에 모든 것을 맡겨서도 안 된다. 필요한 태도는 적극적으로 쓰되 종속되지 않는 것이다. AI의 속도를 빌리되 판단의 책임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AI의 능력을 활용하되 접근권과 해석권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AI 접근권이 새로운 권력이라면, AI를 잘 쓰는 능력은 더 좋은 모델을 고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AI를 이해하고, 검증하고, 바꿔 쓸 수 있으며, 그 결과에 책임지는 능력이야말로 AI 시대의 진짜 역량이다. 결국 AI 시대의 지혜는 가장 강력한 모델을 쓰는 데 있지 않다. 그 권력을 인간의 판단과 책임 안으로 다시 가져오는 데 있다. bienns@ekn.kr

삼성전자, 경기 화성시에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열어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시에 '삼성 인공지능(AI) 모듈러 홈' 쇼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기업인 공간제작소와 협력해 '삼성 인공지능(AI) 모듈러 홈'을 최근 출시했다. 모듈러 주택은 공사기간이 비교적 짧고 균일한 건축 품질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 건축 시 발생하는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쇼룸은 공간제작소의 모듈러 목조주택에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홈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주거 공간처럼 꾸며졌다. 330㎡, 66㎡ 등 총 2개소로 구성됐다. 실제 구매 시에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이나 부지 규모에 맞춰 33㎡, 99㎡, 132㎡ 등 다양한 주택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는 입주 시 가전을 구입하고 홈 IoT 네트워크를 등록하는 과정 없이 입주하는 즉시 AI 가전과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4층 이상의 중층 건물까지 AI 모듈러 홈의 적용 모델을 확장할 예정이다. 나아가 주택 종류 및 건축물 형태와 무관하게 최적화된 AI 홈 솔루션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벤츠, 동두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지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동두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벤츠는 이를 통해 '제13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10억원 중 5억원을 동두천시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동두천 지역 내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학대피해아동 보호와 전문 사례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부금은 동두천시가 보유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될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사용된다. 해당 기관은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시민 참여형 기부 문화 확산 달리기 행사인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보호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하이닉스, 고객사에 차세대 메모리 ‘HBM4E’ 12단 샘플 공급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신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신제품은 핀당 최대 16Gbp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이전 세대인 HBM4 대비 에너지 효율도 20% 이상 개선했다. 또 최신 인터페이스와 설계 최적화로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였다. 이를 통해 고대역폭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구현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HBM4E에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했다. 12단 적층 기준 48GB 용량을 구현하는 동시에 구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MR-MUF(Mass Reflow Molded Underfill)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간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이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과 양산 역량을 HBM4E 제품에서도 이어가 인공지능(AI) 혁신을 지속적으로 리드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파트너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선제적으로 구현해,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데이터센터 사업, 새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효성중공업과 아시아·유럽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사 STT GDC의 합작법인 효성-STT GDC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STT 서울 1'을 개관하는 기념 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공식화했다. STT 서울 1은 효성중공업의 전력 솔루션 역량과 STT GDC의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서비스 전반에 걸친 글로벌 표준을 결합해 구축됐다. 3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로 다양한 클라우드와 AI 구축 수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조 회장은 “STT 서울 1은 STT GDC의 전문성과 효성의 전력 솔루션 역량이 만나 탄생한 결실로서 대한민국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017년 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2019년 서울에서 브루노 로페즈 STT GDC 대표이사와 만난 것을 계기로 협력에 물꼬를 텄다. 2021년 효성중공업과 STT GDC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합작법인 효성-STT GDC를 설립했다. 향후 효성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 사업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에너지 효율 기술, 액화플랜트 같은 시설의 건설 역량을 토대로 AI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과 시공 노하루를 확보할 예정이다. 효성ITX는 클라우드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등 기존 IT 비즈니스 노하우를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에 접목한다. 조 회장은 “효성은 글로벌 전력기기 빅4 수준의 기술력과 건설 시공 역량, 그리고 30년 가까이 축적된 IT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효성의 핵심 역량이 총집결된 결정체로서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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