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애플에 덜미…삼성 모바일 올해 ‘고난의 행군’ 예고

14년만에 애플에 덜미…삼성 모바일 올해 ‘고난의 행군’ 예고

애플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면서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스마트폰 왕좌'에서 밀려났다. 더욱이 올해에도 모바일시장의 구조 변화와 경쟁 심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에 먹구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9%로 2위에 머물렀다. 애플이 연간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을 앞선 것은 지난 2011년 이..

[시승기] 현대차 투싼 ‘효자 SUV’ 명성 계속된다

현대자동차 투싼이 '효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을 앞세워 도심형 SUV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 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3901대가 팔렸다. 완전변경 차량 출시 시기가 도래했음에도 실적이 전년 대비 2.5% 빠지는 데 그쳤다. 판매량만 놓고 보면 아반떼(7만9335대), 그랜저(7만1775대), 팰리세이드(6만909대), 싼타페(5만7889대)에 이은 브랜드 5위다(포터 제외).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수 판매량은 2만4921대였다. 업계에서는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연비가 높은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구매자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2023년 나온 더 뉴 투싼이 지난해 8월 연식 변경을 거쳐 상품성을 조정한 모델이다. 외관이 여전히 눈길을 끈다. 세련된 이미지를 잘 살린 덕분에 아직 '신차 느낌'이 난다. 정통 SUV보다는 도심형 이미지를 입었다. '투싼' 차명이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휴양 도시인 '투손(Tucson)'에서 따왔다는 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해당 지역은 강렬한 태양과 사막 속 휴양지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이 도시가 가진 '강인함', '자유로움' 등을 준중형 SUV 투싼에 투영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해진다. 전면부 각진 형상으로 다듬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강인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가로 방향으로 쭉 뻗은 범퍼 디자인이 포인트다. 실내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돼 있어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다양한 주행 및 공조장치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돼 정보 획득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기어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장착됐다. 센터 콘솔을 비롯해 운전자 주위 공간에 최대한 많은 물품을 적재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4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축간 거리 2755mm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길이와 축거가 각각 190mm, 60mm 짧다. 주행이 매끄러운 편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재적소에서 동작하고 필요할 때는 엔진이 보다 과감하게 회전한다. 파워트레인 합산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까지 발휘된다. 초반 가속감이 훌륭한 편이다. 운전자 의도를 잘 반영해 움직이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치고나가는 수준은 아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료를 사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느낌이다. 현대차는 더 뉴 투싼에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와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 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등 첨단 주행 기술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바닥 카펫에 가속소음과 차폐감 개선을 위한 보강재를 추가하고 전륜 휠가드와 C필라의 흡차음재 면적을 넓히는 등 승차감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공인복합연비는 17인치 기준 최대 16.2km/L까지 인증받았다.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다.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도심 구간을 80km 가량 달렸을 때 실연비는 17km/L가 찍혔다. 연비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녔음에도 차량이 '최적화' 모드로 움직이는 듯했다. 2026 투싼은 기본 트림인 '모던'에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의 안전 사양과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포함) △1열 열선시트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애프터블로우 등 고객 선호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 게 특징이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270만~3861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세제 혜택 적용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제네시스 신차 봇물···베일 벗은 ‘필랑트’

제네시스는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역대 브랜드 전동화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신차에는 합산 최고출력 448kW(609마력), 최대토크 740Nm의 힘을 내는 전ᆞ후륜 모터가 탑재됐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약 15초 간 최고출력 478kW(650마력), 최대토크 790Nm까지 힘이 강해진다.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10.9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4km로 제한했다. 84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46km다. 복합 전비는 3.7km/kWh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오랜 시간 고출력 주행 시에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전ᆞ후륜 모터의 냉각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GV60 대비 롤센터를 대폭 낮춘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하고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EoT(End-of-Travel)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도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GV60 마그마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9657만원이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제네시스가 럭셔리 스포츠 세단 G70·G70 슈팅 브레이크의 연식변경 모델 '2026 G70 및 G70 슈팅 브레이크'와 신규 에디션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선보였다. 2026 G70와 G70 슈팅 브레이크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사양들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향상시킨 모델이다. 역동적인 감성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에디션도 추가했다.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가솔린 3.3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전용 스포츠 내·외장 사양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2026 G70 판매가격은 4438만~4925만원이다. 2026 G70 슈팅 브레이크는 4633만원이다.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5886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인 '필랑트(FILAN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에는 3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필랑트는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차량은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다.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의 크기를 지녔다. 크고 낮아진 차체 사이즈에 쿠페를 연상시키는 입체형 후면 디자인을 더해 만들었다. 축간 거리는 2820mm를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은 100kW의 구동 모터 및 60kW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만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를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1km/L를 달성했다. 1.6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토요타코리아가 '26년형 알파드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을 국내에 내놨다. 신차는 기존 '이그제큐티브' 단일 모델에서 '이그제큐티브'와 '프리미엄' 2가지 그레이드로 라인업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의전 중심 VIP 고객은 물론 일상과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보다 폭넓은 고객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차량에는 2열 캡틴 시트, 나파 가죽 시트, 듀얼 파노라마 루프, JBL 프리미엄 오디오 등이 적용됐다. 토요타 '26년형 알파드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의 가격은 8678만원이다. 푸조가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을 받는다. 10년만에 돌아온 500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차는 스텔란티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 대비 한층 넓어진 실내 거주성과 유연한 시트 구성·적재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고 푸조는 소개했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도심 주행 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는 각각 136마력/23.5kg·m, 15.6kW/5.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3.3km/L를 인증받았다. 푸조는 전국 13개 전시장과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에 신차를 배치해 고객들이 정식 출시 전에 실차를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올 뉴 5008 사전 계약 후 출고 혜택으로 프랑스 프리미엄 캐리어 브랜드 델시와 공동 제작한 100만원 상당 순정 여행용 캐리어 '푸조 보야지 러기지'(33인치) 등을 제공한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알뤼르(Allure)'와 'GT'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4814만~550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방산도 ESG가 필수…백선희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미 대부분 산업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무기 생산'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방위산업에서만은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다. 국회에서도 방산을 대상으로 한 ESG의 기준을 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방산 ESG, 윤리를 넘어 '관리'의 문제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K-방위산업 ESG 활성화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기획한 '국방과 사회정책 연속 시리즈'의 첫 번째 순서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공동 주최했다. 지금까지 ESG는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지표를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확장돼 왔다. 자동차·철강·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에는 업종별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고,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 노동·안전 기준, 지배구조 투명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평가는 투자나 공공 입찰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며 사실상 시장 진입의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 즉 기존 ESG는 공통된 틀 위에 산업별 지표를 덧붙이는 '확장 모델'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방위산업은 이 확장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기 생산의 결과가 기업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고, 수출 역시 정부 승인에 따라 이뤄진다. 보안상의 이유로 유지돼 온 정보 비공개 관행도 ESG가 전제하는 투명성과 충돌한다. ◇ 백선희 “방산 ESG는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 기조 발제를 밭은 백선희 의원은 ESG를 '선택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무'로 규정했다. 백 의원은 “K-방산의 특징은 단순히 제품의 우수성이나 명품 이미지에만 있지 않다"며 “K-방산 기업은 ESG도 남다르게 잘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특히 방위산업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그는 “방산 산업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수출까지 국가 예산과 외교·안보 정책이 깊게 개입되는 구조"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기업의 몫으로만 볼 수는 없다. 사회적 환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문제의식은 방산을 ESG의 예외로 둘 것이 아니라 평가의 초점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데 맞춰졌다. 무기 그 자체의 윤리성을 따지는 대신, 기업이 환경·인권·지배구조와 관련한 위험을 어떤 체계로 관리하고 통제하고 있는지를 평가의 중심에 두자는 접근이다. 백 의원은 방산 ESG의 핵심으로 △환경(E) 영역에서 무기 제조·시험 과정의 환경 부담과 지역사회 영향 △사회(S) 측면에서 무기 수출 과정의 인권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G)에서 방산 비리 방지와 의사결정 구조의 투명성을 제시했다. 그는 “방산 ESG는 보여주기식 사회 공헌이 아니라,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관리 체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방산 ESG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에 방산을 업종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여건 차이를 고려해 단계적·차등적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SG 평가 기준 세분화하는 글로벌 흐름 해외에서는 방위산업을 ESG 평가에서 전면 배제하기보다는 기준을 세분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한때 방산 기업을 ESG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움직임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국제 조약으로 금지된 무기를 명확히 구분하고, 그 외 영역에서는 기업의 통제·윤리·리스크 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평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역시 통일된 기준은 없지만, 투자자와 평가 기관을 중심으로 방산 기업의 인권·지배구조 리스크를 핵심 요소로 삼는 사례가 적지 않다. 류영재 서브틴스베스트 대표는 “과거 윤리 투자 관점에서는 방산이 배제 대상이었지만, ESG가 주류 투자로 이동하면서 동일 산업 내에서 '누가 더 잘 관리하는가'를 보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 의원은 방산 ESG 논의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군인 자살은 매년 74~76명 수준에서 줄지 않고 있고, 지난해에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국방위원으로서 한 명의 군인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그 일을 반드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삼성생명과 생명의전화가 운영 중인 청소년 자살 예방 프로그램 '라이키'를 언급하며 군인을 대상으로 한 '밀리터리 버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에 별도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방산 기업이 비용을 지원한다면, 군인의 생명을 살리는 ESG 실천이 될 수 있다"며 “2026년을 K-방산 기업 ESG의 원년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탁유진 인턴기자

삼성중공업, ‘코랄 노르트’ 띄웠다…글로벌 FLNG 시장 ‘초격차’ 가속

삼성중공업이 또 하나의 초대형 부유식 액화 천연 가스 생산 설비(FLNG)를 바다에 띄우며 해양 플랜트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이미 전 세계 신규 발주 물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이번 진수를 기점으로 추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삼성중공업은 거제 조선소에서 이탈리아 ENI사가 발주한 '코랄 노르트(Coral Norte)'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부회장과 발주처 주요 경영진, 모잠비크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축하했다. 코랄 노르트는 길이 432m에 폭 66m의 위용을 자랑하는 초대형 설비로 삼성중공업이 2021년 인도해 성공적으로 가동 중인 '코랄 술'의 후속 모델이고, 중량은 12만3000t에 달한다. 2028년 완공 후에는 모잠비크 해역에서 LNG 생산을 책임지게 된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의 FLNG 독주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발주된 신규 FLNG 10기 중 6기를 수주했다. 쉘(Shell)의 '프렐류드' 등 4기를 인도한 실적과 현재 건조 중인 2기(코랄 노르트·페트로나스 3호기)의 경험은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산이다. 여기에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과의 프로젝트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근 양사는 수주 의향서(LOA)를 연장했으며, 업계에서는 최종 투자 결정(FID)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곳간을 더욱 넉넉하게 채울 전망이다. 최성안 부회장은 이날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맞춰 해양 설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압도적인 건조 역량을 앞세워 매년 1~2기의 FLNG를 지속적으로 수주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카카오·NC 독파모 대신 실리…자사 서비스·특화 AI 집중한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참여팀을 추가 모집하는 가운데, 카카오와 NC AI는 패자부활전에 나가지 않을 방침이어서 양사의 AI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와 NC는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산업특화 AI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NC AI는 독파모 프로젝트 추가 모집에 참여하지 않는다.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LLM) 개발 경쟁에 나서기보다는 AI모델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는 등 실용 노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인 카나나를 카카오톡 등 카카오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에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화로 AI검색을 이용하는 카나나 서치도 도입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카나나 인 카카오톡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차세대 언어모델 카나나-2를 공개한데 이어 더욱 고도화 된 AI 연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일한 전문가혼합(MoE) 구조의 더 큰 모델을 개발해 고차원의 지시 이행 능력과 복잡한 에이전트 시나리오에 특화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NC AI는 국가 산업군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NC AI 관계자는 “아쉬움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반 모델과 컨소시엄 파트너십 등을 자양분으로 삼아 목표했던 산업특화AI와 피지컬AI 등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당초 1개팀만 탈락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2개사가 탈락했다. 정부는 남은 1개 팀을 추가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망망대해 선원들도 카카오톡으로 안부 전한다

망망대해에 나가 있는 선원들도 카카오톡을 통해 안부를 전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공식 개통해 스마트 해운으로의 전환을 본격화 한데 따른 것이다. 대한해운은 최근 벌크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운영하고 있는 전체 선박 38척에 국내 해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스타링크의 설치를 완료·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4월 스페이스X의 공식 B2B(기업 간 거래) 리셀러(재판매 사업자) 중 하나인 KT SAT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대한해운은 이로써 고성능, 초고속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스마트 선박 운영과 관련한 질적 개선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스타링크의 저궤도(지면에서 500~2000km 상공) 위성통신은 약 550km 고도에 쏘아 올린 위성 8000여개를 사용하는 서비스로, 기존의 정지궤도(지면에서 3만5000km 이상 상공) 위성보다 지구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 통신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대한해운은 스타링크로 선박 운영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전송하고 해상과 육상 사이의 실시간 소통이 이전보다 원활해진 만큼, 선내 작업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연료 효율성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안전운항 강화 등 해운사가 실천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타링크 도입은 장기간 항해하는 선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2013년 대한해운이 그룹 해운부문에 편입된 이후부터 선원과 그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직접 지시하며 노고를 격려해 왔다. 특히 이번 스타링크 개통으로 선원들이 가족들과의 상시 연락은 물론이고 원격 의료와 온라인 교육 등에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 전반적인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이번 스타링크 개통으로 선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통화를 하는 수준으로까지 기술적인 진보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얼마든지 먼 바다에서도 빠른 소통이 가능해졌다"며 “항해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안에 대해 원양에서도 육지와 직접 소통을 통해 안전한 항해 여건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HD현대 아비커스, HMM 선대 40척에 자율 운항 솔루션 공급…“역대 최대 규모”

HD현대의 선박 자율 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가 국내 최대 국적 선사 HMM의 선박에 대규모 자율운항 솔루션을 공급한다. HD현대와 HMM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와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비커스는 HMM이 운용 중인 컨테이너선·벌크선 등 총 40척의 선박에 자체 개발한 자율 운항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탑재하게 된다. 이는 단일 공급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아비커스는 누적 수주 350여 척, 개조 선박 기준 100척 이상의 공급 실적을 확보하며 시장 입지를 공고히 했다. 공급되는 '하이나스 컨트롤'은 기존 경쟁사들이 제공하는 인지·판단 수준의 항해 보조 기능을 넘어, 선박의 속도와 방향을 직접 제어하는 단계까지 수행하는 고도화된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이 선원의 개입 없이 날씨·파고 등 해상 환경을 분석해 스스로 최적의 항로와 속도를 설정한다. 이를 통해 운항 안전성을 높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연료 효율을 극대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HMM은 이번 도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솔루션 적용을 선대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HMM·HD한국조선해양·아비커스 3사는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도 함께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와 국제 표준 선점에 나선다. 아비커스는 솔루션의 공급 및 기술 고도화를, HMM은 실증을 위한 선박 제공 및 운항 데이터 공유를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및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지원과 기술 연계를 맡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자재 납품을 넘어 조선과 해운 업계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해운업계의 고질적인 선원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HMM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해운 생태계에서 AI 기반 기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이라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3사 간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 역시 “자율 운항 기술은 향후 조선업과 해운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3사의 역량을 모아 차세대 자율 운항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 표준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쓰오일, 구매·조달업무에 자체 AI 에이전트 도입…DX 가속

에쓰오일은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전환(DAX)의 일환으로 구매·조달 분야 핵심 업무에 쓸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AI 에이전트는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도면과 자재 사양서 등의 다양한 문서를 AI가 분석해 핵심 정보를 선별적으로 추출하고,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자재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생성된 데이터는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에 자동 등록하고 정기적인 데이터 클렌징으로 누락·중복·오류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자재 데이터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자재 데이터 등록과 관리 전 업무처리 과정에 걸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다. 공급업체 문서 인식에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하고, 자재 데이터 생성과 클렌징에는 GPT 기반 AI를 적용했다. 에쓰오일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약 8만건에 달하는 자재 데이터의 완성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연간 5000시간 이상의 데이터 처리 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투자금액이 9조원이 넘는 샤힌 프로젝트의 금년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2만 건 이상의 공정자재 관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안아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및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에쓰오일은 "핵심업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및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업무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지속성장의 토대를 한층 더 공고히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크래프톤 ‘하이파이 러시’ 콘솔 실물 에디션 3종 사전 예약

크래프톤이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Hi-Fi RUSH)'의 콘솔 실물 에디션 판매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전 예약은 미국의 게임 패키지 전문 유통사 리미티드 런 게임즈(Limited Run Games)와 협력해 진행된다. 하이파이 러시는 리듬 액션 장르로 음악의 비트에 맞춰 전투와 액션이 전개된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더 게임 어워드 2023'에서 최고의 오디오 디자인상을 '제20회 BAFTA 게임 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입증했다. 패키지는 구성에 따라 '리듬 에디션', '스미지 에디션', '프로젝트 암스트롱 에디션' 등 3종으로 나뉜다. 리듬 에디션은 실물 게임 디스크와 케이스, 북클릿, DLC 코스튬 팩 3종이 포함된다. 스미지 에디션은 리듬 에디션에 더해 개발자 노트가 포함된 사운드 트랙 CD 3장과 게임 캐릭터인 스미지를 테마로 한 수납 박스가 제공된다. 프로젝트 암스트롱 에디션은 스미지 에디션에 주인공 차이의 미니어처 기타 레플리카, 마스코트 캐릭터인 808 로봇의 8인치 봉제 인형, 90페이지 분량의 하드커버 아트북 등이 추가되며 소장 가치를 높여줄 고유 번호가 기재된 인증서가 동봉된다. 출시 플랫폼은 Play Station 5와 Xbox Series X다. 사전 예약은 오는 17일 부터 3월 2일까지 리미티드 런 게임즈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현대차그룹, AI·로보틱스 세계적 전문가 밀란 코박 자문으로 영입

현대자동차그룹은 인공지능(AI)·로보틱스·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밀란 코박을 그룹 자문역으로 선임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외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밀란 코박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 분야에서 약 20년간 활동하며, 빠른 개발 사이클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조직을 성장시킨 글로벌 기술 리더다. 최근까지 테슬라에서 '옵티머스'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카메라 기반 비전 중심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관련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AI 기반 로보틱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팟·스트레치·아틀라스 등 혁신적인 로봇 제품군의 중장기 전략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밀란 코박은 현대차그룹에도 AI 및 엔지니어링 전략 자문을 제공하고,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그룹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첨단 AI·로보틱스 기술의 적용 가능성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밀란 코박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 기업이자 수많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준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산업 기반이 더해져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할 독보적 경쟁 우위를 갖춘 만큼 혁신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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