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과 개발 및 출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정희순 기자가 소개합니다. 커밍쑨~! 가수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내세우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490만명을 돌파했던 인기 게임 '놀러와 마이홈'이 새롭게 돌아온다. 게임의 퍼블리싱 및 운영 계약을 둘러싼 카카오(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스카이워크 간 갈등으로 서비스가 종료된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 인기 장수게임 '놀러와 마이홈', 다음달 재출시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발사와 운영사 간 갈등으로 유야무야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한 인기 게임 '놀러와 마이홈'이 오는 12월 25일 재출시된다. 기존 원작의 운영사인 스카이워크와 지식재산권(IP) 홀더인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구 슈퍼노바일레븐) 간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된 결과다. 신작의 퍼블리셔는 스카이워크로, 지난달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2016년 카카오를 통해 출시됐던 원작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는 나만의 공방을 운영하며 가구와 소품을 제작하고 집을 꾸미는 한편, 다른 이용자들과 교류하는 모바일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SNG)이다. 카카오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공개한 첫 작품 3종 중 하나로, 카카오톡의 강력한 소셜 기능을 게임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카카오는 아이유를 신작 홍보 전면에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게임은 승승장구했다. 출시 초반에도 인기가 많았지만, 출시 9년이 지난 후에도 장수 게임으로 입지가 확고했다. 지난해 갑작스레 서비스를 종료한 것도 게임 자체의 수명이 다해서라기보다 IP홀더와 운영사 간 계약 및 채무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놀러와 마이홈'의 재출시가 알려진 것은 지난달 스카이워크 측이 '놀러와 마이홈' 사업권 및 IP 권리를 확보했다는 소식을 공식화하면서다. 스카이워크 측은 에너지경제신문에 “구체적인 계약 시점과 조건은 상호 협의에 따라 상세히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카카오게임즈와 메타보라 측에서도 유저분들의 염원과 '놀러와 마이홈' IP의 지속 가능성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사업권 및 IP 공동 소유권 확보를 위한 계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기존 데이터 복구는 불가능…유저 신뢰 찾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재출시되는 게임에서는 기존작의 데이터를 불러올 수는 없을 전망이다. 스카이워크 측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으로 인해, 이미 서비스가 종료된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의 회원 정보 및 이용 데이터는 안타깝게도 복구 및 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데이터 이전이 불가한 점은 사측에서도 깊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 만큼, 기존 서비스의 오랜 유저분들의 허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초기 정착 지원 및 다채로운 혜택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변화는 스카이워크가 개발뿐만 아니라 사업 및 운영까지 도맡은,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라며 “독립적인 개발 및 운영 환경을 확보함에 따라,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장기 서비스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워크는 정식 오픈 시점에 맞춰 총 30만원 상당의 오픈 한정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할 예정이다. '놀러와 마이홈'은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おいでよマイホーム), 중화권(歡迎來我家), 영미권(Welcome to my home) 등에서도 전세계 이용자들을 다시 만난다. 스카이워크 측은 “단기적인 지표나 매출 수치보다는, 유저분들의 신뢰를 되찾고 '놀러와 마이홈'을 사랑했던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함께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유저분들이 오랜 기간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의미한 이용자 수와 성과 또한 뒤따라올 것이라 믿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