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데 더 내라고?…금융권, 예보료 인상 거론에 “납득 어려워”

이미 많은데 더 내라고?…금융권, 예보료 인상 거론에 “납득 어려워”

예금보험공사가 전 금융권의 예금보험료율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보험료 부담에 따라 구조적인 영업원가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예금보험료율 인상을 위한 '예금보험기금 목표 규모 및 예보료율 재산정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예금자 보호를 위한 기금 확충을 위해 전 금융 업권의 예보료율을 크게 인상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예보료율 재산정은 지난해 9월 예금자보호한도가 금융기..

“1400원 깨지자 달러 쟁였다”...5대 은행 달러예금 ‘급증’

원·달러 환율이 약 10개월 반 만에 1400원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 시중은행에 달러예금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환율 하락세에 향후 재상승을 고려한 기업과 가계의 안전자산 예치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선 연말까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가운데 달러예금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약 758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94억7700만달러에서 이달 들어 63억4200만달러 급증했다. 19일 환율 기준으로 보면 약 8조9000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시중은행 5곳의 달러예금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 3월 차익실현 수요가 몰리면서 600억달러대 밑으로 내려왔다. 이후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 5월 630억달러대로 올라왔고, 6월 650억달러, 지난달 700억달러대로 늘었다. 증가폭 확대가 이어지는 와중 이달 들어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향후 리스크에 대비해 안전자산에 예치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386.5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지난 19일 이후 사흘 연속 1400원 미만을 유지 중이다. 1400원 미만 환율을 기록한 건 지난해 10월 2일(1399.5원)이후 약 10개월 반 만이다. 환율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도 달러화가 이전처럼 강세를 나타내지 못하자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점도 가세했다. 국내 수급 측면에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꾸준히 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이런 흐름이 지속되는 한 하반기 환율 하락세와 달러 예치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급 변화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에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4분기 원·달러 평균 전망치를 1410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연말까지 일별 적정 레인지는 1340~152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문 연구원은 “환율 하락이 추가로 달러 매도를 가속화하고 환헤지 비중을 높이면서 다시 환율을 낮추는 연쇄 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나 엔화와는 별개로 원화 고유의 수급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인해) 빅피겨 1400원이 돌파된 이상 단기적으로 하락 모멘텀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1300원대 중반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식 대신 은행에 넣을까”...정기예금 금리 4%대 ‘성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까지 시작되며 은행권의 수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만기 단리 기준 은행의 37개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전북은행의 다이렉트예금통장으로, 연 3.76%의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달 평균 취급 금리 연 3.72%보다 0.04%포인트(p)가 올랐다. 이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3.65%, Sh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이 각각 연 3.61%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과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연 3.6%의 금리를 주고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금리는 더 높아진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3.85%,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은 최고 연 3.81%,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은 최고 연 3.8%를 제공한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에 한층 가까워지는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정기예금은 최고 연 3.2~3.3% 수준까지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신한마이플러스 정기예금은 최고 연 3.3%,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최고 연 3.25%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 우리은행 원플러스예금,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2%다. 특판 상품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3년여 만에 정기예금 특판을 다시 시작하며 이달 만 50세 이상 시니어 대상으로 최고 연 3.5%의 금리를 주는 '신한 쏠메이트 정기예금' 6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도는 5000억원이다. 농협은행은 최고 연 3.7%의 '농심천심 예금'을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해 조기 완판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3.6%의 '우리의 소원 정기예금'을 1조원 한도로 내놨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며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은행들이 예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84조9399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5401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달 들어 정기예금 잔액은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정기예금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부터 카드값까지 미뤄준다”...4대 금융, 수해지역 ‘전방위 지원’

경남 거제·통영 등 지역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면서 4대 금융지주가 일제히 성금 기부와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억원씩 총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은행을 비롯한 카드·보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대출 지원과 상환 유예, 금리 감면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가동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단순 성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금융 계열사의 상품을 활용해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금융지주는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성금은 수해 피해 지역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대출을 지원하며 가계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 기업대출은 운전자금 최대 5억원을 제공한다. 기업대출에는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시설자금도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이나 거치기간 변경을 통해 상환을 유예하고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 수수료도 30% 할인한다. 신한금융지주도 5억원을 추가로 전달한다. 앞서 신한은행이 2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그룹 차원의 지원을 확대했다. 신한금융은 성금과 함께 긴급구호키트와 구호텐트를 지원하고 공공시설과 지역 인프라 복구에도 나선다. 신한은행은 피해 개인에게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의 신규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 청구와 분할상환을 유예하고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보험계약대출 이용 고객에게 최대 6개월간 대출이자를 감면한다. 하나금융지주는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개인에게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은 최장 6개월 유예한다.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우대도 적용한다. 하나카드는 카드 결제자금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12개월 유예하고 하나손해보험은 추정보험금의 최대 50%를 우선 지급한다. 하나금융은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도 전달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주요 계열사가 특별금융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운전·시설자금을 공급하고 최대 1.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존 대출은 1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을 유예한다. 피해 주민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과 최대 1.0%포인트의 금리 감면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피해 발생 이후 발생한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연체기록도 삭제하며 카드론·신용대출·현금서비스 등에 기본금리 3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고 최대 6개월까지 만기를 연장한다. 이들 금융지주는 금융지원과 함께 현장 구호활동에도 나섰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구호텐트와 긴급구호키트를 지원했고, 하나금융은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구호세트를 전달하고 구호급식차량을 현장에 파견했다. 금융권이 이번 집중호우 피해에 성금과 금융지원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피해 주민의 긴급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함께 지원하는 모습이다. 각 금융지주는 향후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에 따라 추가적인 금융·비금융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폭우 한 번에 145억 손실”…침수차 속출에 손보사 ‘긴장’

경남지방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차량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자보)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은 고객들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보상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까지 손보사 11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하나손해보험·악사손해보험·예별손해보험)이 접수 받은 피해는 1713건, 추정 손해액은 약 145억원이다. 그러나 이후로도 신고가 이어지면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 지급보험금이 현재 추정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거제시는 지난 15~19일 새벽까지 968.1㎜, 통영시는 778.7㎜의 비가 내렸다. 가덕도·제주 성산·경남 사천·강원도 고성을 비롯한 곳의 강수량도 400~500㎜에 달했다. 강수량이 시간당 35㎜를 넘으면 차량 침수사고가 많아진다. 도로 배수 용량의 한계를 넘어서는 탓이다. 물이 모이는 저지대에서는 같은 강수량에서도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이 50㎜을 돌파하면 저지대와 지하차도 도로에 있는 차량은 피해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100㎜ 이상에서는 지형과 무관하게 피해가 발생한다. 주말에도 수도권·강원·충청·남부지방 등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침수 차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보는 장마철과 휴가철이 있는 한여름에 손해율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설연휴로 인해 교통량이 급증한 2월을 제외하면 1월부터 6월까지 70~80% 수준이었으나, 7·9월은 90%를 넘었다. 업계는 이번 폭우로 2분기 개선됐던 자보 수익성이 다시금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인 손실도 우려하는 모양새다. 국내 환경이 '동남아성 기후'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수입차 등 차량가액이 예전 보다 높아지면서 침수 차량 피해에 따른 지급보험금 규모가 커졌다"며 “산사태·싱크홀 등의 문제도 있어 일반보험을 비롯한 다른 보종의 손실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사들은 고객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단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거제시 고현동 일대에서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를 운영하며 침수 관련 보상상담과 사고접수를 진행 중으로, 통영에서도 지원인력과 견인차량을 통해 복구지원을 돕는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기존 대출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는 기한연장을 제공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경진 진원생명과학 대표 “영업정지 아니라 자발적 구조조정”

진원생명과학이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회사 영업의 핵심 축인 미국 자회사 VGXI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이 1년 가까이 멈춰 선 여파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다. 회사는 이를 '영업정지'가 아닌 방만 경영을 바로잡기 위한 '자발적 구조조정'이라고 항변한다. 최근에는 같은 이유로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 의견 거절까지 겹쳤다. 여기에 15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던 박영근 전 대표와 수천억원대 손해배상 소송까지 맞붙었다. 회사는 퇴임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그의 퇴직금 지급을 금지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1억70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도 3000억원대 맞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 취임 두 달 만에 이 모든 뒷수습을 떠안은 김경진 대표이사에게 놓인 시계는 이미 돌아가고 있다. 회사는 이달 31일까지 한국거래소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내야 한다. 김 대표는 “5대1 무상감자로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했다"며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미국 공장 담보대출을 동시에 추진해 9월 공장 재가동, 10월 매출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최대주주의 경영 간섭 의혹과 지배구조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13일 은 서울 구로구 진원생명과학 본사에서 김경진 대표와 기술개발 책임자인 정문섭 상무를 만났다. 인터뷰 내용은 경영·재무·상장폐지 대응과 회사 본업인 DNA 백신 기술개발에 관한 내용으로 나눠 두 편에 걸쳐 송고한다. 아래는 김경진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이 됐다. 경영개선 계획서에 담을 핵심은 무엇인가? 핵심은 VGXI 1·2공장의 실질적 정상화 로드맵과 재무건전성, 지배구조 개선방안이다. 상반기 구조조정 여파로 가동이 일부 중단됐던 텍사스 우드랜드 1공장과 콘로캠퍼스(2공장) 정상화가 핵심이다. 관련 자금계획은 이미 발표한 150억원 유상증자로 확보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경영 투명성 문제도 상당수 해결된 만큼 더 명확하게 제시할 생각이다. Q. 상장적격성 심사에 들어간 이유는? 진원생명과학은 원래 DNA 백신 연구 중심 회사인데, 코로나 국면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텍사스에 2공장을 지었다. 2022년 완공 이후 한 번도 정상 가동을 못 했다. 지난해 인수 후 살펴보니 임금 구조 등 경영이 너무 방만했고, 미국 직원 100명 이상이 고임금을 받고 있어 감당이 안 됐다. 그래서 작년 10월 인력을 일시 해고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완전히 멈춘 건 아니고 안정성 시험이나 기존 고객 대응은 계속 유지했다. 다만 상반기 CDMO 매출이 사실상 없었던 걸 공시할 수밖에 없었고, 그게 상장적격성 심사로 이어졌다. Q. VGXI 1·2공장의 재가동 일정도 알려달라. VGXI의 생산 유보는 미국 FDA 등 규제당국의 행정처분에 의한 영업정지가 아니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정한 기술적 구조조정이다. 제1공장(우드랜드)은 유보 기간에도 19개 고객사 대상 안정성 프로그램을 지속했고, 9월부터 소규모 완제의약품 생산기지로 전환해 완전 재가동한다. 제2공장(콘로)은 신규 자금 조달과 맞춰 시운전·재검증에 착수하고, 완료 즉시 미국 바이오 기업향 상업생산을 가동할 예정이다. Q. 최근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의견 거절'도 있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간 것과 같은 이유다. 미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상반기 CDMO 매출이 없다 보니, 회계법인이 계속기업 가정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웠던 게 주된 요인이다.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심사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된 것뿐이다. Q. 공장 재가동을 위한 자금 조달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미국 파이낸싱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신주 발행이나 구주 매각이 아니라 미국 공장을 담보로 한 대출로, 투자기관 세 곳과 투자의향서(LOI)를 주고받으며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완료되면 9월 중 공장을 재가동하고, 기존 수주 물량을 처리해 10월부터는 매출로 이어질 것이다. 150억원 유상증자는 9월 30일 납입을 목표로, 출자자 확약서를 다 받아놓은 상태다. Q. 자본잠식 해소 등 재무건전성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지난 7월 주총 결의로 5대1 무상감자를 했다. 감액분 약 727억원 전액을 결손금 상쇄에 충당해 자본 잠식률을 43.7%에서 0%로 해소했고, 자본 확충률은 281%로 끌어올렸다. 자본총계 511억원과 실제 자산은 100% 보존되는 형식적 감자라 주주가치 훼손은 없다. VGXI 인건비도 35% 이상 절감했다. 제1공장 안정성시험 매출과 미국 바이오 기업향 매출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목표다. 2027년 하반기 항암백신 상업화를 발판 삼아 2028년 매출 155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달성하겠다. Q. 시장에서는 상장폐지나 불공정거래 전력이 있던 기업에 몸담은 인물이 임원으로 이름 올린 것과 관련해 지배구조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특정 소수 주주나 외부에 지배되는 구조가 아니며, 조합 출자사들의 총의와 이사회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일부 전직 이사들의 이전 경력 때문에 우려가 있었던 걸 알고 있다. 취임 이후 해당 인원들의 자진사퇴·퇴임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했고, 지금 이사회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중심으로 재편됐다. Q. 전임 박영근 대표와의 소송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박영근 전 대표는 2011년부터 15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다. 적자 기업인데도 연 급여 약 50억원을 받았고, 퇴임하면서 90억원 퇴직금을 요구했다. 미국 공장 현지 실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정황이 발견돼 퇴직금 지급을 금지했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올해 2~4월 보유 주식을 전부 매도했는데, 당시 주가가 6000~7000원대로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1억7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도 자금 조달 지연과 고객 신뢰 저하를 근거로 3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Q. 증권·자산운용 업계에 오래 몸담은 것으로 안다. 그 경력이 바이오 산업을 보는 시각에 어떤 영향을 줬나. 1989년 현대증권에 입사해 '바이코리아펀드' 열풍 속에서 주식운용을 담당했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 사모 M&A펀드를 운용한 1세대다. 과거 바이오 투자는 임상 3상 성공 여부로 사운이 갈리는 단순한 구조였지만, 지금은 전임상 단계부터 여러 질환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 핵심 경쟁력인 시대가 됐다. 우리가 준비하는 AIMX™ 플랫폼과 cGMP 제조 인프라는 이 흐름에 정확히 부합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SK 이어 삼성전자도 주주환원…“올해 최대 110조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사상 최고 규모인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하고 있어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오후 6시 7분 기준 삼성전자는 애프터마켓에서 정규장 종가(28만1500원) 대비 3.4% 하락한 2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인 27만1000원보다 소폭 오른 수준으로, 이날 정규장에서 기록한 상승분을 거의 되돌린 셈이다. 오후 5시 23분에는 26만65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약 90조~110조원의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은 약 90조~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환원 재원에 대해서는 2026년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환원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다만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발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오히려 급락하고 있다.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선반영된 데 따른 차익실현일 가능성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과 비교해 구체적인 환원 방식과 시점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애프터마켓서 174만5000원으로 정규장 종가(173만원) 대비 1% 가까이 올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토스뱅크, 해외송금 건수 4배 증가…72%가 20·30대

토스뱅크가 지난 1월 선보인 '보내면 보이는 해외송금' 월 송금 건수가 7월까지 약 4배로 증가했다. 이용 고객의 약 72%는 20·30대로 나타났다. 해외 유학과 어학연수 등으로 송금은 자주 하지만 기존 은행 창구가 낯설던 젊은 세대가 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토스뱅크 해외송금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토스뱅크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월부터 7월까지 이용 고객이 절약한 송금 수수료는 약 10억원에 이른다. 토스뱅크 해외송금을 이용하면 중개 수수료가 없는 데다 건당 3900원의 송금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까지 진행해 수수료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기존 해외송금은 여러 중개은행을 거치면서 중개 수수료가 빠져나가지만 토스뱅크는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는 구조다. 학비나 계약금처럼 정확한 금액이 중요한 송금에서 최종 송금액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송금의 모든 과정은 '보내면 보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송금이 수취인에게 도달하기까지 택배처럼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내 돈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미국 일부 은행은 수취은행에 도달할 때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0개 통화로 보낼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부담 없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해외송금 경험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유망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에 맞손 外

◇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과 '유망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IBK기업은행과 함께 유망청년창업기업에 2000억원 규모 우대 보증 지원 등 청년창업기업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선다. 신보는 기업은행과 '유망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청년정책 강화 기조에 맞춰 청년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양 기관은 유망청년창업기업 전용 우대 금융상품을 도입한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유망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신보는 협약보증 대상기업에 5년간 보증비율을 최대 100%까지 상향하고 보증료율은 최대 0.7%p 차감해 준다. 특히, 기존 잔액을 포함한 총 보증금액이 3억 원 이하인 기업에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고정 보증료율 0.3%의 우대 혜택이 더해진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해당 기업에 최대 1.5%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해 유망청년창업기업의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유망청년창업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청년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수협중앙회, 경남 호우 피해 현장-금융 전방위 지원 전개 수협중앙회가 경남 호우 피해지역에 최대 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일선수협에서는 이 일대 피해 어업인을 비롯한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인하 등 기존 대출에 대한 금융 혜택도 제공한다. 수협중앙회는 21일 자체 봉사단을 꾸리고 경남 거제 소재 침수 현장을 찾아 이 지역의 진흙과 토사를 치우는 주변 환경정비에 나서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도 거제수협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장 대응 외에도 종합적인 금융지원도 전개한다. 수협은행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어업인을 비롯해 개인,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개인당 최대 2000만원) △시설자금(피해복구 소요자금) △운영자금(최대 5억원, 대출금리 최대 1.5% 인하) △기존대출 만기연장(최대 1년) △기존대출 원금상환 및 이자납입 유예(최대 6개월) △기존대출 연체이자감면 등 총 500억원을 긴급 지원 자금으로 편성했다. 일선수협 상호금융 영업점에서도 △원리금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 (6개월 이내) △최대 2000만원 이내 긴급생계자금 △기존대출 금리 인하 △연체이자 감면 등 채무조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수협은행이나 일선수협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재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 복구는 물론 금융지원에도 차질이 없도록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국내은행 최초로 RFI 기관과 원화 스왑거래 체결…“원화 국제화 선도"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국내은행 최초로 RFI 기관인 외국계 은행과 런던 현지에서 원화 스왑거래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는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재정경제부에 등록된 해외 소재 금융기관이다. 현재 미국ㆍ유럽계 주요 은행의 본점 및 지점과 국내은행 해외 지점이 RFI로 등록되어 있다. 2023년 제도 도입이 공식화됐으며, 외국은행 및 국내은행의 해외지점 등 해외 금융기관의 원화 거래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거래는 하나은행 런던자금센터가 해외에서 발생한 원화 스왑 실수요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한 첫 사례다.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시간 연장과 RFI 제도 도입 등 정부와 외환당국이 추진해온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원화시장 접근성 제고 정책에 발맞춰, 해외 현지에서 실질적인 원화 거래 기반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2024년 7월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HANA INFINITY(런던자금센터)'를 개소하고, 원화 거래 활성화와 해외 원화 비즈니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SwapAgent에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회원 가입하며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왔다. 특히, 런던 현지에서 새로운 원화결제와 송금 수요를 적극 발굴하여 연간 약 4000건 규모의 원화 송금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외국계 금융기관 및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거래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하나은행 런던자금센터 향후 단순 외환ㆍ송금 업무를 넘어 △원화 국채 세일즈 △국내주식 관련 세일즈 △원화 파생상품 거래 등 업무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한국 금융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런던을 원화 및 한국 금융상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글로벌 원화 비즈니스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런던자금센터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해외에서 발생한 원화 스왑 실수요에 대해 RFI 기관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원화 유동성을 공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외환 전문은행으로서 글로벌 시장참가자들의 원화 접근성을 높이고 원화 거래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이화여자대학교기술지주와 혁신기술 창업기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이화여자대학교기술지주 주식회사와 '혁신기술 창업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태영·서지희 이화기술지주 공동대표와 이종구 신한은행 영업추진1그룹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술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유망 예비창업자 및 혁신기술 창업기업 공동 발굴 △창업기업 투자 및 보육 △TIPS·LIPS 프로그램 참여 및 연계 △기술사업화 및 투자·창업보육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 제공 등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필요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화기술지주는 유망 예비창업자와 혁신기술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보육하고 TIPS·LIPS 및 기술사업화 관련 투자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이화기술지주가 추천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한 퓨처스랩과 신한 스퀘어브릿지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신한벤처투자와 연계한 TIPS 참여 기회와 재무·경영·금융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학의 우수 기술이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초기 창업기업이 투자와 금융, 경영지원 등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이종구 신한은행 영업추진1그룹장은 “대학 기술지주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 자원과 신한은행의 생산적금융 역량을 결합해 혁신기술 창업기업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 기반한 생산적금융을 확대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추진 경과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혁신기술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전자, 올해 최대 110조 주주환원…국내 기업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기업 사상 최고 규모인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연간 최대 규모의 5배가 넘는 수준으로, 3분기 30조원 규모 정규 배당을 시작으로 구체적 계획이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약 90조~110조원의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주주 환원은 회사의 성장에 따른 성과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2024~2026년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24~2025년 매년 9조8000억원씩 총 19조6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실시했으며, 2025년에는 1조3000억원의 특별배당과 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행했다. 모두 합치면 지난 2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29조3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2026년 주주환원까지 포함하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의 주주환원 규모는 총 120조~140조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2026년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환원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이 역시 주주가치 추가 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주주환원 계획을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여권 안 꺼내도 통과…NH농협은행, 올원뱅크 ‘얼굴인증’ 출국

NH농협은행 모바일 앱인 NH올원뱅크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빠르게 출국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간소화한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실물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얼굴인증만 하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다. 출국을 앞둔 고객이 여권과 탑승권 정보를 올원뱅크에 사전 등록하면 된다. 농협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스마트패스 등록 고객에 대한항공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태영 농협은행 정보보호부문 부행장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올원뱅크 스마트패스를 이용해 출국 대기 시간을 줄이고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시작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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