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회 인상도 가능”…점도표서 드러날 한은 속내 [머니+]

“연내 2회 인상도 가능”…점도표서 드러날 한은 속내 [머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였던 신성환 위원이 퇴임하고,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평가되는 김진일 고려대 교수가 후임으로 낙점되며 한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내 1회를 넘어 2회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 위원도 퇴임을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공개적으로 우려한 만큼 한은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금통위원들은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6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수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통위에서 비둘..

“연내 2회 인상도 가능”…점도표서 드러날 한은 속내 [머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였던 신성환 위원이 퇴임하고,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평가되는 김진일 고려대 교수가 후임으로 낙점되며 한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내 1회를 넘어 2회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 위원도 퇴임을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공개적으로 우려한 만큼 한은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금통위원들은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6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수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통위에서 비둘기파로 꼽혔던 신 위원이 전날 퇴임했다. 신 위원은 약 4년의 임기 동안 7번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내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신 위원 후임으로는 김진일 고려대 교수가 내정됐다. 김 후보자는 최근 자신의 성향을 '반 클릭 위'라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가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불과 올해 2월 말까지도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를 전망이 우세했지만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가장 우려하는 것은 물가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4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6% 올랐다. 전월 상승률인 2.2%에서 오름폭이 더 커졌다. 중동 전쟁 상황과 유가 흐름 등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반도체 호황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전분기 대비 1.7%로, 전망치(0.9%)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 위원도 지난 11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논하기 부담스런 시기"라고 했다. 앞서 금통위에 참여하는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발언하며 한은의 통화정책 변화 기조가 짙어졌다는 점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두 차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기대와 다르게 이달 중순까지 중동 전쟁이 종전에 실패하면서 국제 유가가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고 내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아 물가 전망치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졌으며 점도표와 소수의견 등장 시점에 따라 7월과 8월 모두 가능하다"며 “기본 전망은 3, 4분기 연속 인상으로 연내 2회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취임한 후 처음 열리는 데다 김 후보자가 처음 참석하는 금통위로, 매파적 동결 기조가 강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소수 의견이나 메시지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점도표 변화가 주목된다. 한은은 지난 2월 금통위원들의 6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새로 도입했다. 1명당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어 향후 전망치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지난 2월 당시 16개는 금리 동결(연 2.5%), 4개는 금리 인하(연 2.25%), 1개는 금리 인상(연 2.75%)을 가리켰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에서 점도표 변화가 현실화된다면 사실상 3개월 뒤인 8월에는 첫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스피, 약세 출발 강세 마감…7800선 복귀 [마감시황]

13일 코스피지수는 강세였던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였다. 반도체주 약세 회복과 로봇주 강세 지속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0.86포인트(2.63%) 오른 7844.01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8870억원과 1조68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조72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였다. 삼성전자(+1.79%), SK하이닉스(+7.68%)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9.91%), 기아(+6.65%) 등 자동차주 역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93%), 두산에너빌리티(-4.46%) 등은 밀려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20%) 내린 1176.93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3.51%), 레인보우로보틱스(+2.69%), 리노공업(+3.60%), 주성엔지니어링(+7.69%)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4.09%), 에코프로(-3.36%), 코오롱티슈진(-11.53%),삼천당제약(-3.86%) 등은 하락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IPO 기대감에 현대차가 신고가를 기록했고, KRX 반도체 지수가 급등하며 반도체 섹터가 다시 달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490.6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자율주행 전용보험 출시…생태계 지원 外

◇ 삼성화재, 자율주행 전용보험 출시…생태계 지원 삼성화재가 자율주행 실증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에 참여하고, 전용 보험상품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국토교통부·광주광역시·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힘을 모으는 프로젝트다. 1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사고당 최대 100억원, 연간 총 300억원을 보장한다. 제조사와 소프트웨어(SW) 개발사 및 차량관제사 과실에 의한 사고 뿐 아니라 외부 해킹에 따른 사이버 보안 리스크까지 보장하는 방식이다. 삼성화재는 원스톱 서비스 뿐 아니라 사고 분석 및 IT 보안 컨설팅을 포함하는 기업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전용 콜센터·현장 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통합보상팀 △자율주행차 사고분석센터 △정비기술지원센터 △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비롯한 전문 조직을 활용해 실시간 대응 및 데이터 기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 KB손해보험, 미혼한부모가정 아동 지원…후원금 전달 KB손해보험이 한부모가족의 날(5월10일)을 맞아 미혼한부모가정 아동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KB손보는 13년째 미혼한부모가정을 돕고 있으며, 이번에는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육아·교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맞춤형 키트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생후 36개월 미만의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분유·기저귀·이유식을 비롯한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365베이비케어키트', 학령기 자녀의 경우 책가방·학용품·학습 교재 등으로 구성된 '365키즈키트'를 지원한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지속적인 키트 후원을 통해 미혼한부모가정의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돌봄의 가치를 확산하고 저출산 등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농협손해보험,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 진행 NH농협손해보험이 올해도 농촌의 안전을 제고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농협손보는 진부농협(강원도 평창군)·농촌진흥청·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과 영농 안전 실현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지역 농업인이 소유한 농기계 50여대에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LED 안전 삼각대와 차량용 소화기 등을 기증한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농기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높아 사전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농업인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신규 사내 강사 제도 런칭 토스인슈어런스가 '프로 코치' 제도를 출범시켰다. 사내 강사가 일종의 멘토로서 영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7명으로 이뤄진 프로 코치 1기는 내년 5월까지 월 1회 현장 영업, 토스DB 시스템 활용, 멘탈관리, 고객관리 등을 주제로 4시간 분량의 정규 강의를 진행한다. 설계사들과 만나는 질의응답(Q&A) 세션도 참여한다. 고객 동의를 받고 녹취한 상담 내용과 계약 사례 데이터 등을 활용한 실전형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고성과자의 영업 노하우가 개인의 자산으로만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역량으로 축적되는 구조를 만들어 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해나가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선발 과정에서도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영업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싶다는 지원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 KB라이프-KGA에셋, 금융소비자보호 업무협약 체결 KB라이프가 법인보험대리점(GA)와 협력해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끌어올리고, 건전한 보험영업 문화를 확산한다. KB라이프는 KGA에셋과 업무협약을 맺고, 위·수탁 업무 관련 리스크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자율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민원 예방과 처리 프로세스도 강화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완전판매 문화 정착 및 소비자 신뢰 제고에도 함께한다. KGA에셋은 지난해말 기준 9213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GA로, 생명보험 13회차 유지율은 91%에 달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쇼핑, 실적·주가 동반 질주…유통 대형주 ‘상승탄력 1위’

지난해 내내 내리막을 걸었던 롯데쇼핑이 올해 들어 완전히 달라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 주가 역시 반등세를 이어가며 주요 유통 대형주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최근 3개월 주가 상승률은 35.69%로 주요 유통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은 14.51% 상승하는 데 그쳤고, BGF리테일과 이마트는 각각 3.84%, 8.93%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주가는 작년 11월 장중 6만2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소비 둔화 우려와 할인점 사업 부진, 유통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이 겹친 영향이다. 이에 당시 증권가는 소비 둔화와 할인점 부진 등을 이유로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영향이 컸다. 특히 그로서리(할인점·슈퍼) 부문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명절 시점 차이와 e그로서리 물류비 증가 영향으로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85% 급감했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당시 증권가는 유통 업종 내 선호주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을 제시하며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은 종목에 주목했다. 반면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소비 둔화와 할인점 업황 부담 속에 주가 부진 우려가 이어졌다. 실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9만원까지 낮췄고, 유진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백화점 중심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전일 장중에는 15만80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실제 실적은 기대를 넘어섰다.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웃돌았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3%를 기록했고, 방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92% 늘었다.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중심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3000원에서 19만원으로 42.9% 상향 조정했다. 백화점을 포함한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고 있는 데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하면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 맞이하는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 사이클로 업종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본격화 이전인 2019~2020년 당시 평균 수치에 해당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BR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으로 낮은 만큼 향후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개선 흐름을 지속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흥국증권 역시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13만8000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실적 모멘텀 개선과 함께 2026~2027년 수익예상 상향, 밸류에이션 멀티플 조정 등을 반영한 결과다. 흥국증권은 현재 주가가 여전히 PBR 기준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는 데다 고배당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 외 타 유통주들도 실적 자체는 양호했다. BGF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4% 증가했고, GS리테일 역시 583억원으로 39.4% 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흥국증권은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리며 “질적 성장과 주가 재평가가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 반응은 롯데쇼핑과 차이를 보였다. 편의점 업종은 이미 시장 포화 우려가 반영된 상태여서 실적 개선만으로는 밸류에이션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이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베트남 사업과 컬처웍스, 홈쇼핑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인다"며 “올해 2분기와 하반기에도 기존 추세가 유지 강화되면서 강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 클래리티 법안, “코인은 상품, 투자계약성 토큰은 자산…테더는 예금해도 이자 못줘”

미국 상원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이하 클래리티 법안)' 마크업(markup, 수정·심사)에 들어간다. 미국판 디지털자산기본법인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을 기존 금융시스템 안으로 편입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원화 스테이블코인 허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제도 골격조차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이 먼저 디지털자산 규칙을 제도화하면 국내에서도 이를 참고해 법체계를 설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클래리티 법안 마크업(수정·심사)을 현지시각 14일 진행할 예정이다. 마크업은 미국 의회에서 법안 조문을 검토하며 수정·추가 여부를 표결로 확정해 최종 위원회 안으로 만드는 심의 절차다. 여기서 합의된 내용은 이후 상원 본회의와 하원 조율 과정의 뼈대가 된다. 전날 공개된 법안 초안 전문을 보면, 핵심은 디지털자산을 제도권 금융 안으로 편입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자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서로 관할권을 주장하며 충돌했고, 규제는 명확한 법률이 아니라 행정부 해석과 소송에 의존해 왔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자산을 △디지털 상품(Digital Commodity) △투자계약 자산(Investment Contract Asset) △결제용 스테이블코인(Payment Stablecoin) 등으로 나누고 감독기관도 구분한다. 비트코인처럼 탈중앙화된 자산은 상품으로 보고 CFTC가 감독한다. 투자계약 성격이 강한 토큰은 SEC 관할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감독 체계 안으로 편입한다. 클래리티 법안은 작년 7월 하원에서 통과되면서 상원으로 넘어왔지만, 스테이블코인 보상 조항과 은행권 반발이 겹치면서 논의가 수개월간 지연됐다. 쟁점은 스테이블코인을 갖고 있는 이용자에게 이자를 줄 수 있느냐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이 예금처럼 이자를 주기 시작하면 은행 예금이 빠져나가 대출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며 반발했다. 상원은 절충안을 택했다. 법안 404조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지급하는 예금형 이자는 금지했다. 다만 거래·활동 기반 보상은 허용했다. 예를 들어, 결제, 송금, 환전, 유동성 공급, 스테이킹, 거버넌스 참여 등에 대한 보상은 가능하다. 이는 미국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예금처럼 키우는 것은 막되, 온체인 금융 활동 자체는 제도권 안에서 허용하려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클래리티 법안이 마크업 이후 빠르게 진행될 경우 미국은 디지털자산을 실물 경제로 흡수하게 된다"며 “국내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논의에 미국 법안을 참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를 1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큰 방향조차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스테이블코인을 누가 발행할 수 있는지를 두고 금융당국과 업계 시각차가 크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미국 법안 사례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을 경계하는 이유도 미국과 비슷한 예금 이탈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은행은 예대율 의존도가 높고 인터넷은행의 요구불예금 비중도 커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본격 확산할 경우 미국보다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업계는 지나친 규제가 국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성화는 예금 수취·신용 창출·결제 중개라는 은행의 핵심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한국 은행업은 높은 예대율과 인터넷은행의 요구불예금 의존도 등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클래리티 법안이 디파이를 다루는 방식도 국내 논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법안은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노드 운영자, 자기수탁 지갑 개발 등을 원칙적으로 보호하면서도,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프로토콜 운영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경우 기존 금융 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디파이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정의나 규제 체계가 없는 상태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 디파이를 제도권 안에서 어떻게 볼 것인지 논의조차 초기 단계"라며 “미국처럼 개발자 보호와 자금세탁방지(AML)를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이 향후 참고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자금 빠져나가는데”…지방은행, 저원가성 예금 ‘불안’

지방은행에서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들며 수신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이 감소하면 조달비용이 늘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공세 속에 자산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방은행은 안정적인 수신 확보를 위해 골몰해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의 원화예수금 잔액은 148조6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규모다. 광주은행(26조966억원)이 10.1%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남은행(41조4607억원) 5.3%, 전북은행(19조7030억원) 4.3%, 부산은행(61조3066억원) 2.2% 순이었다. 이중 저원가성 예금 잔액은 48조5284억원으로 같은 기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남은행(12조6794억원)은 9.4%, 광주은행(9조9926억원)은 4.2% 늘었지만, 부산은행(19조489억원)은 5.3%, 전북은행(6조9075억원)은 0.7% 줄었다. 전체 예금에서 저원가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감소세가 더 두드러졌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분기 33.5%에서 올해 1분기 31.1%로 낮아졌고, 전북은행은 36.6%에서 34.7%로, 광주은행은 40.2%에서 37.8%로 각각 하락했다. 경남은행만 29.5%에서 30.6%로 높아졌다.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이 낮은 금리를 주고 조달할 수 있는 예금이다. 은행이 적은 비용으로 대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의 대표 상품인 요구불예금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북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3조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고, 광주은행(5조2870억원)은 0.5%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을 더한 핵심예금(15조3555억원)이 4.1% 줄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으나 지방을 거점으로 하는 iM뱅크의 요구불예금(3조8435억원)도 15.5% 축소됐다. 반면 경남은행만 핵심예금(10조9617억원)이 6.9%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일반적으로 연 0%대 금리가 적용된다. 쉽게 자금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지난해부터 증시 호황에 은행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방은행도 자금 이탈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역 경기 악화로 기업의 예치금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저원가성 예금 감소세가 지속되면 은행의 수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금 조달비용이 높아지며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방은행은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사이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며 상품 매력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지방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든 사이 인터넷은행으로 몰린 자금은 오히려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요구불예금 잔액은 4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3000억원(9.3%) 늘었다. 모임통장 등 핵심 주력 상품을 내세우며 요구불예금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방은행도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상품 개발과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 반영, 기관예금 유치 확대 등으로 수신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관예금은 규모가 크고 금리가 낮은 결제성 자금 비중이 높아 저원가성 예금 확대에 도움이 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모임통장 등 다양한 상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1분기 기준으로는 기업 자금 유입 등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확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틀’ 벗은 한화생명...연결이익 키운 ‘확장 전략’ 보니

한화생명이 보험 본업 부진에도 투자·해외·비보험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채권 중심 자산운용 전략과 대체투자 성과가 투자손익 개선으로 이어진 가운데, 해외법인과 GA·증권·자산운용 등 비보험 계열사들도 연결 실적을 뒷받침했다. 종합금융사 전환을 추진해온 전략이 수익 다변화로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보험손익 악화와 낮은 기본자본 킥스(K-ICS) 비율 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화생명은 자회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연결 이익 체력을 키우고, 해외·비보험 부문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약 381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속법인들의 지분율이 반영된 지배주주 순이익은 3244억원으로 43.5% 확대됐다. 한화생명 별도 순이익(2480억원)은 103.2% 급증했다. 450억원 수준이었던 투자손익이 2419억원으로 크게 불어나면서다. 이자·배당수익과 처분·평가이익이 향상되면서 일반계정 투자손익이 -210억원에서 2460억원으로 '환골탈태'했다. 한화생명은 채권 중심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으로 이자수익 기반이 강화됐고, 대체투자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환경·태양광 등의 분야에 투자를 단행한 점도 언급했다. 사모 크레딧·대체투자의 익스포져는 1조6000억원으로, 대체투자의 1.7%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선진국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선순위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들어 손실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개별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다양한 사업군의 선전은 연결 실적 향상에 일조했다. 해외 자회사는 453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규선 한화생명 해외사업관리팀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성장했고, 지난해 편입된 해외 비보험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인니에서는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판매 중으로, 은행을 활용해 방카슈랑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가 투자·자산운용 역량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손해보험·자산운용·투자증권·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총 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저효과 등으로 한화손보의 순이익(989억원)이 30.7% 줄었으나, 다른 자회사들이 이를 상쇄한 모양새다. 한화생명은 비보험 포트폴리오 육성으로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체적인 연결 손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화라이프랩·한화피플라이프·IFC그룹 등 법인보험대리점(GA) 4곳은 23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자회사형 GA를 통해 3만7646명의 설계사를 보유했다. 특히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는 전체 GA업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로 자리잡았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지난해 89.1%에서 올 1분기 90.2%로 개선됐고, 설계사 정착률(55.8%)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본업'에 해당하는 보험손익(1040억원→620억원)은 타격을 입었다. 보험금·사업비 예실차가 악화된 탓이다. 그러나 보험금 예실차는 언더라이팅 강화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1440억원에서 4분기 -1100억원, 올 1분기 -730억원으로 나아지고 있다. 사업비 예실차(-190억원)도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안정적인 보험손익 시현을 위해 예실차를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의 경우 보험계약마진(CSM) 중심의 판매 기조를 지속한다. 보유계약 CSM이 8조9000억원 규모로 커지는 등 기초체력이 좋아진 것도 호재다.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CSM 규모(6109억원, +25.1%)와 수익성(9.8배)이 향상됐다.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이 심화됐으나, 중장기납 종신 비중을 늘린 선택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보종별로는 건강보험의 CSM 배수가 14.6배로 가장 높고, 종신보험과 연금/저축 상품은 각각 7.1배와 2.3배다. 보장성 연납화보험료는 7000억원대로 진입했다. 한화생명은 설계사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고객에게 합리적 설계 바탕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동반성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의 '아픈 손가락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과 배당이다. 잠정 킥스 비율은 3월말 기준 162.0%로 전분기말 대비 4.5%포인트(p) 높아졌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60% 수준으로 예상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80%를 밑돌면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제약이 생기고, 50%를 하회하면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예실차 관리로 기초위험 축소 △공동재보험 활용 △내부모형 승인 준비 등으로 연말까지 60%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배당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도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 필요성에 다들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제도 개선 이후 배당 재개 관련 방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답을 주지 못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코스모로보틱스,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코스모로보틱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코스모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7%(9350원) 오른 4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 11일 상장 당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고, 다음날인 12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7200원(30%) 오른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이다. 미취학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아우르는 전 연령대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은 총 243억7176만원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에 180억원, 국내외 마케팅에 33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신세계, 올해 1분기 호실적 전망…두자릿수↑

13일 장 초반 신세계가 강세다. 백화점 호황 국면, 면세점 이익 증가 등으로 인한 올해 1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5만원(11.33%) 오른 4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세계 순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8500억원, 197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49.5%씩 증가한 수치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자산 증식 효과로 인한 소비 촉진에 외국인 관광객 소비도 활발히 이뤄졌다"며 “백화점 호황 국면, 면세점 이익 증액 구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반도체주 급락에 7400선 후퇴…외국인 1조원대 순매도[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와 반도체 대형주 급락에 7400선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230.20포인트) 내린 7412.95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매섭게 팔아치우고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조35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043억원, 23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4거래일 간 20조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6.09%), SK하이닉스(-2.51%), SK스퀘어(-2.93%), 삼성전자우(-6.58%) 등은 하락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71%, S&P500은 0.1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1%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사인 마이크론은 3.61% 하락했고, 퀄컴은 11.46%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미국 증시 모두 주도주인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은 발생하겠지만, 이들 주가의 추세가 전환했다는 식의 접근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VKOSPI는 평균 50포인트대를 기록할 정도로 역대급 변동성을 수반한 강세장을 전개 중임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일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현대차(+3.41%)와 삼성전기(+1.4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23.20포인트) 내린 1156.09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14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1억원, 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3.9원 오른 1493.8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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