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에도 나타난 ‘그 IP’...‘보안의 빈틈’에 달라진 결과 [이슈+]

인터넷은행에도 나타난 ‘그 IP’...‘보안의 빈틈’에 달라진 결과 [이슈+]

금융권 해킹 공격에 활용된 인터넷주소(IP)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접속을 시도했지만 보안 체계에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이번 결과만을 두고 인터넷은행 보안 시스템이 시중은행보다 우수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같은 IP가 확인됐지만 같은 형태의 해킹 공격으로 이어졌을지 알 수 없는 데다, 공격자가 시중은행의 핵심 서버가 아닌 대출 모집인 등 외부 업무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렸기 때문이다. 비대면 단일 채널로 운영되는 인터..

도마 오른 ‘해킹·가계대출 규제’…국민성장펀드 투명성도 지적 [2026 국감]

금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권 해킹 사태에 대한 보안 책임론이 불거졌다. 위원들은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일관적이지 않았다는 지적과 국민성장펀드의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8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의원은 금융위가 보안 관련 체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다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놓쳤다며 비판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당국의 선제적 관리상 미흡을 꼬집으며 “이미 지난해 7월 금융보안원이 발표한 프론티어 AI 보안 위협 금융변화 대응요령이 있었다"며 “이번에 드러난 외부 시스템과 API의 취약점은 이미 이 대응요령에서 점검, 관리하라고 강조했던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왜 이런 것들이 금융회사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이 사태를 벌어지게 한 것인지(모르겠다)"며 “당국이 권고하거나 실제로 사후관리 감독이 안 됐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로 인한 공격)를 막으려면 결국 AI를 쓸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부분은 철저하게 더 점검하고 바꿔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미흡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잦은 정책 변화와 일관성이 부족한 대책으로 인해 현장 혼란과 실수요자 공급 부족 현상을 키우고 부동산 시장을 오히려 자극하는 등 부작용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1일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경상성장률 전망치의 절반 이하 수준인 1.5%로 설정 했다가 4개월 만에 목표를 2배 상향하도록 바꾼 것은 단순한 미세 조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난해는 반대로 관리 목표를 2배로 올렸다가 연중 절반으로 줄였었고 올해는 다시 2배로 올린 격으로, 결국 실수요자 입장에서 널뛰기처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대출 규제의 잦은 변경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 의원은 “당국이 총량목표를 연중 번복하고 자꾸 바꾸다 보니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개 국내 은행이 자율적으로 단행한 대출 제한조치가 무려 149회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성장펀드 운영의 투명성 확보와 손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당국이 조기 완판됐다며 광고하고 세금으로 손실을 떠안도록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해 추가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 당시 뉴딜펀드와 같은 구조로, 당시 만기 후 청산된 자펀드 17개 중 8개가 손실이었고 손실액 205억원 중 140억원 가량을 정부 세금으로 메꾸면서 67.7%를 정부 재정으로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투자 업체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민간에서 투자 결정을 하고 정부가 자금을 얹는 구조가 아닌 정부 선투자에 민간자금이 추가돼 특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심의위원 구성과 운영 방식 또한 30건 중 7건이 투자 대상과 이해관계가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8월까지 기금운용심의위원회가 승인한 사업이 30건 정도로, 상정된 건이 전부 승인이 됐다"며 “여기에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기업이나 논란이 있었던 기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기금운용심의회만으로 부족해 별도의 투자심의위원회라는 것을 설치할 정도로 거버넌스는 탄탄히 구성했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에게 계속 설명하는 한편 민간 자금들이 소홀히 운영되지 않도록 이런 부분을 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날 현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필요성과 공공기관 대출 문제, 연체채권 관리의 제도적 미비점, 보이스피싱 예방 대응책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아울러 유동수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정무위원들은 금융당국에 서민생활자금과 실수요자 자금 확대 및 샌드박스 절차와 형평성 확보, 금융권 자금의 생산적 금융 확대 등을 요구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억원 “청와대 지시 없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국감 ‘진실공방’[2026 국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대규모 손실 사태를 부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도입 과정에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도입 결정 경위와 출시 일정 단축, 위험 경고 누락을 집중 추궁했다. 여당은 고빈도매매(HFT)와 한국거래소의 관리 책임으로 화살을 돌렸다. 이 위원장은 청와대 지시로 상품이 도입됐느냐는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 여러 의견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도입 근거는 시행령 개정이고, 시행령 개정은 금융위 소관"이라며 “예전부터 '해외에서는 되는데 국내는 왜 막느냐'며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도입을 주도한 인물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목했다. 송 의원은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출신 후배들은 모두 김 전 실장을 지목하고 있다"며 지난 1월 13일 김 전 실장 주재 회의에서 사실상 도입이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아 이날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이 위원장은 “당시 회의는 권대영 전 부위원장이 참석했다"며 “찬반을 묻는 게 아니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묻는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출시 시점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송 의원은 1월 28일 금융위 전체회의 보고 때 '하반기'였던 출시 목표가 3월 18일 관계기관 합동회의에서 '2분기'로 바뀐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위원장은 “조기 출시가 아니라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일정이 앞당겨진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상품의 상장 심사가 평균 62일 걸린 데 비해 이 상품은 29일 만에 끝났다며 “누군가의 압력이 있었으니 스트레스 테스트도 없이 졸속으로 출시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시행령에서 도입 근거를 만든 것은 금융위지만 상장은 거래소가 하는 것"이라며 “구조가 다른 상품이라 심사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 경고를 검토 과정에서 배제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금융감독원 용역으로 지난해 10월 보고된 150쪽 분량의 보고서를 금융위가 참고·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따졌다. 이 보고서에는 해당 상품이 '매우 투기적'이라는 견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의원은 국제통화기금(IMF)도 기계적 리밸런싱과 헤지 거래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 여부를 묻는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 위원장은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용어를 어떻게 따지느냐의 문제"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도입할 때 투자자 위험성, 시장 영향을 살폈다"고 했다. 개인투자자 손실 규모를 놓고도 시각이 엇갈렸다. 개인 손실이 약 54조원이라는 한 해외 투자은행(IB) 보고서에 대해 이 위원장은 “트레이딩 부서에서 낸 비공식 시장 논평이고, 실제 내용도 정확지 않다"며 “실제로 2조3000억~2조4000억원이라는 분석도 있어 정확히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품이 출시된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서 개인이 확정한 매매손실은 총 2조3242억원이다. 이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장치도 강조했다. 그는 “홍콩에 상장된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국민이 아무런 조치 없이 거래해 왔다"며 “국내 도입 때는 사전교육과 기본예탁금 요건을 두고 신용융자도 금지했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상품 승인보다 시장 운영 주체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상품 출시 승인이 아니라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 소위 HFT 전략을 쓰는 세력과 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거래소의 관리 실패에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장 마감 무렵 리밸런싱을 위해 기계적으로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한다. 김 의원은 HFT 업체들이 이 구조를 이용해 오후에 대량 매도하거나 종가 리밸런싱 물량을 싸게 사들이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며 “명백하게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이고 시장질서 교란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월 평균 HFT 거래대금이 상장 전인 1~5월 2700조원에서 상장 후인 6~8월 4200조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거래소가 HFT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적발과 제재에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거래소 파생상품자문위원회 16개사가 모두 외국계이고 이 중 7곳이 HFT 전문업체이며,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118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받은 시타델증권도 포함됐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거래소에서 공적 기능을 떼어 별도 독립기구로 두는 방안과 리밸런싱 연계거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위법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시타델 등은 과징금을 받은 부분이 있어 현재는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거래소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 사례와 장단점이 있어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책 도입의 필요성과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손실, 우려, 피해를 드린 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필요성은 당시 분명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절차상 위법이 드러나면 책임을 지겠느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위법사항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농협은행, ‘지역 기업’ 성장 힘 보탠다…안전경영 대출도 출시

NH농협은행이 경기 지역 기업과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경영 우수기업을 위한 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기업금융 지원에 속도를 낸다. 농협은행은 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홀에서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기업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두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는 경기도 권역 내 22개 상공회의소로 구성된 연합회다. 지역 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류·협력사업 발굴 등에 협력한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기업의 안전 관련 기술·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경영활동 우수기업 전용상품인 'NH기업성장론(안전경영우수기업)'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난 7월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체결한 '중소·중견기업 산업안전 지원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 사업이다. NH기업성장론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추천한 안전경영활동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0.3%포인트(p)를 제공한다. 거래조건에 따라 최대 2.1%p까지 금리 우대가 가능하다. 안전 경영에 적극 나서는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경영 활동이 금융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농협은행은 기업의 산업 안전 관련 기술·설비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안전 사각지대의 안전 경영 이행에 기여하며 상생·포용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기업의 안전관리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밸류업 2.0 실행’ 본격화…그룹 역량 결집

BNK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그룹의 실질적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밸류업(Value-Up) 2.0' 실행에 본격 나섰다. BNK금융은 지난 6일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BNK Value-Up 2.0 Leadership Summit'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 경영진과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임원, 지주와 계열사 이사회가 참석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주주·투자자, 애널리스트와 함께 'BNK Capital Markets Roundtable'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행력을 높이고, 밸류업을 그룹 전반의 경영방식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내부적으로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그룹 전략과 실행방향을 함께 점검하고, 외부적으로는 시장과 소통을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열린 Leadership Summit에는 지주와 전 계열사 경영진뿐 아니라 지주·계열사 이사회가 함께 참여해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방향과 계열사별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이사회와 경영진이 한자리에서 그룹 전략과 실행방향을 공유하고 점검함으로써 전략 수립과 실행, 성과 점검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그룹 차원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를 뒀다. 논의 중심은 새로운 계획을 추가하기보다 이미 수립한 전략을 실제 경영 성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맞춰졌다. 각 계열사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자원배분 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구체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실행 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열린 Capital Markets Roundtable는 주주·투자자, 애널리스트와 BNK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방향과 실행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경영 현안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눴다. 단순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의 다양한 평가와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취지다. BNK금융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전략 추진상황과 성과를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주주·투자자 등 시장과 소통하며 실행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밸류업 2.0은 그룹 전략이 자회사의 실행과제로 이어지고, 그 결과가 실질적인 경영성과로 나타나는 실행 중심의 경영문화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과를 이사회와 함께 점검하고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다시 경영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기업은행, 취약차주 위한 채무 조정·소각 단행 外

◇ 기업은행, 소상공인·취약차주에 2138억원 채무 조정 지원 기업은행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총 4700여 차주를 대상으로 2138억원 규모의 채무조정과 소각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장기 연체 채무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다시 기업 채무조정'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상생 재기지원'을 본격 가동했다. 이후 8월에는 장기연체채권 소각에도 나서며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56개사에는 1143억원 규모의 맞춤형 채무 구조조정을 지원했다. 원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금리를 감면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은 해당 지원을 연간 500개 이상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소액 연체자 737명에 대해서는 원금을 최대 95%까지 감면하는 채무조정을 진행했다. 보유 재산이 없는 취약계층 3788명이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713억원도 소각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12월까지 장기연체채권 소각 규모를 총 5000여명, 12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신한금융, '민단 80주년' 재일동포와 소통 강화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창단 80주년 기념식에서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신한금융의 성장 방향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1946년 창단된 민단은 재일동포의 권익 증진과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한국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을 파견하고 금융위기 당시 모국 송금 운동에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마다 지원해왔다. 민단 창립 기념식이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 역시 재일동포와 인연이 깊다. 신한금융은 1982년 조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모은 재일동포 소액주주 341명의 참여를 바탕으로 출범했다. '금융보국'을 창립 이념으로 삼고 금융을 통한 국가와 사회 발전을 강조해왔다. 신한금융은 최근 젊은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에 전용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은 부스를 찾은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국적과 거주자 여부에 따른 은행·증권 계좌 개설 절차와 국내외 투자자금 입·출금 및 송금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의 성장 과정과 주요 경영성과, 기업가치 제고계획 등을 담은 자료를 제공하며 그룹의 현재와 중장기 성장 방향도 소개했다. ◇ 우리자산신탁, 해운대2구역 통합재건축 사업 본격화 우리자산신탁은 해운대2구역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과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운대2구역 통합재건축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LG·대림1차·두산1차아파트 등 4694세대를 통합해 약 58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해운대2구역은 지난해 12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올해 4월 주민 의견수렴에서는 2661세대 가운데 약 77%인 2042세대가 신탁방식을 선택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협약에 따라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 주민 의결 절차 등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예비사업시행자 선정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 주요 절차도 주민대표단과 협력해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보다 약 1100세대가 늘어 부산지역 주택 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여전사 풍향계] 우리카드, 무실적 할인 라인업 완성 外

◇ 우리카드, 무실적 할인 라인업 완성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2 SOLID(솔리드)' 출시로 무실적 할인카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진성원 사장 취임 후 선보인 '카드의정석2'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카드의정석2는 '카드의정석' 시리즈를 재해석한 것으로, 지난달 누적 발급 70만좌를 돌파했다. 8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신상품은 전월실적과 한도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1.2% 할인된다. 최근 카드업계에서 특정 업종에 혜택을 집중하는 상품이 나오는 것과 반대로 범용성을 극대화한 셈이다.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앞서 우리은행 영업점 위주로 판매되는 '카드의정석2 SIMPLE'과 비대면 채널 공략을 위한 '카드의정석2 SUPER'를 선보였고, SOLID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 신한카드, 38만 충북 고령층 위한 교통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충북지역 만 65세 이상 고객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충북시니어패스(경로자 무임교통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수도권 지하철과 경전철을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중앙선 복선화 등으로 충북 도민들의 수도권 교통 인프라 수요가 커진 점에 착안했다. 다만, 요금이 부과되는 버스와 택시 등은 선불 교통카드 충전이 필요하다. 카드 신청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 또는 신한카드 전용 ARS에서 가능하고, 본인 명의 신한은행 계좌가 있어야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울∙인천∙충남∙대구∙부산에서 시니어 교통카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38만여명 충북지역 어르신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네팔서 '희망 스마트도서관' 구축 KB국민카드가 네팔 소외계층의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선다. 배우 이일화(지구촌나눔운동 나눔대사), 쿤상 라마 나모붓다 시장 등은 지난 7일(현지시각) 현지에서 열린 '네팔 희망 스마트도서관' 현판식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도서와 교육 콘텐츠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학습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아동들을 위한 것으로, KB국민카드는 지구촌나눔운동과 함께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아동친화형 도서관 및 컴퓨터 교실을 만들 예정이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ICT 교육을 지원하고, 학교 및 지방정부와 함께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목표다. 도서관에는 300권 이상의 도서를 비치할 계획이다. ◇ 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팝업스토어 오픈 신한카드와 싱가포르항공이 오는 18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 양사는 '오감으로 만나는 싱가포르항공' 컨셉으로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 주제의 체험 존을 마련했고,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5개 체험 존을 모두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싱가포르항공 한정판 굿즈를 선물하고, 현장에서 이벤트 응모 후 카드를 발급 받는 고객에게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만마일리지를 추가 제공한다. 기존 카드 소지자는 최대 5만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행사에 참여 가능하다. ◇ KB캐피탈, 위기임산부·취약계층 영유아 가정 지원 KB캐피탈이 위기임산부와 취약계층 영유아(생후 24개월 미만) 가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임산부의 날(10월10일)을 맞아 저출산 극복 및 안정적인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KB캐피탈은 1억원을 기부해 120가정을 도울 방침이다. 위기임산부와 영유아를 양육하는 취약계층 60가정에게 주거비·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을 지원한다. 일부 가정에는 양육전문가를 파견,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해 자립 지원과 연계한다. 영유아를 양육 중인 취약계층 60가정을 별도로 선정, △양육 콘텐츠북 △신생아 의류 3종세트 △위생용품 △체온계 등으로 구성된 13만원 상당의 양육키트를 증정한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와 부모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07조 실적도 지탱 못한 코스피…6600선으로 밀려나 [마감시황]

8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지만, 일부 반도체 장비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2조905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65억원과 1조66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86%)와 SK하이닉스(-2.03%) 등 대형 반도체주가 밀려났다. SK스퀘어(-7.71%), 삼성전기(-3.18%), 현대차(-3.42%), KB금융(-3.09%), 삼성바이오로직스(-4.39%), 삼성생명(-3.74%), 삼성물산(-4.91%), 두산에너빌리티(-4.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56%)과 삼성SDI(+1.07%)는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107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 하락)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가 펼쳐졌다"며 “삼성전자 셀온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6포인트(0.69%) 내린 892.2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903.12까지 상승하며 900선을 웃돌았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3억원, 6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33%), 주성엔지니어링(+6.87%), 리노공업(+2.58%), 원익IPS(+2.06%), 이오테크닉스(+0.39%), 삼천당제약(+1.04%), 피에스케이홀딩스(+3.43%)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6.23%), 에코프로(-0.54%), 레인보우로보틱스(-3.36%), HLB(-0.33%), 로보티즈(-2.45%), ISC(-1.8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내린 13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뇌졸중 집중치료실 특약, 독창성 호평 外

◇ 교보생명 뇌졸중 집중치료실 특약, 독창성 호평 교보생명이 11개월간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의료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만든 특약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성과 유용성을 갖춘 상품에 부과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급여뇌졸중집중치료실입원치료특약'은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Ⅱ(무배당)'에 탑재되는 것으로, 내년 3월말까지 다른 보험사가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해당 특약은 고객이 보험기간 중 약관에 있는 급여 뇌졸중 집중치료실 치료를 받는 경우 연간 1회 특약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보장 수요를 반영한 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치료 과정에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 현장의 치료 방식에 맞춰 이번 특약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생명, 찾아가는 운동수명 정비소 오픈 삼성생명이 고객의 운동수명을 점검하는 팝업 '피트스톱(FITSTOP)'을 마련했다. 이는 모터스포츠에서 차량을 정비하는 곳(PITSTOP)에서 착안한 것으로, 고객의 건강한 내일을 응원하는 취지가 담겼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FITSTOP을 오픈했고,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 18일 전주 R1 마라톤행사장에서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장에서 QR코드로 체크인하고 △주행능력(민첩성·지구력) △서스펜션(하체 근력·관절 가동성) △시스템(순발력·반사신경) 확인 △프레임(체형 밸런스·유연성) 교정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운동수명 가이드와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은 키캡 만들기와 포토존 부스를 운영하고, SNS 이벤트도 병행한다. ◇ DB손해보험, 가맹점 보험료 부담 낮춰…전용 상품 개발 DB손해보험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한국단체보험연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비용·고금리로 부담이 커진 가맹점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낮추기 위함이다. 사업 초기에는 조합이 직업 위험을 보유하는 대신 보험사와 협력해 상품을 공급한다. DB손보는 대표 주간사로서 화재공제·영업배상공제·생산물배상공제를 비롯한 상품을 출시하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전용공제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DB손보는 계약업무 지원 및 보상처리 업무 전반, 연합은 가맹점주·본부의 보험가입에 필요한 실무 지원을 맡는다. 공제 보험판매 수수료 중 일부는 조합에 적립, 자본을 확충하고 조합원 복지에 쓰일 예정이다. ◇ 동양생명,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 강화 동양생명이 사이버 리스크에 대응 가능한 비상체계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킹이 금융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도 정보보호 관련 투자와 교육에 힘쓰고 시스템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최근 성대규 대표 주재로 '위기대응위원회'를 구성했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임원진이 모니터링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 사이버 공격 또는 도용 시도에 대비해 내부망 및 주요 서비스 접점의 해외 IP 접속을 차단하는 예방 조치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관 ISMS-P 인증을 획득했고, 연 1회 개인신용정보 상시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IT·정보보호 담당자 등은 별도 교육을 받고 있다. 전자금융기반시설 취약점을 연 2회 점검하고, 침해사고 대응 훈련과 악성코드 이메일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도 끌어올리는 중이다. ◇ ABL생명, 활용성 높인 종신보험 출시…생활비 지급 ABL생명이 보장 범위를 넓힌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다양해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무)우리WON더채움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은 오는 10일 출시 예정으로, 1형(암보장형)과 2형(뇌심보장형)으로 구성됐다. 보험료 납입이 완료되면 납입완료보너스, 납입 완료 후 10년이 경과하면 장기유지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1형은 암, 2형은 뇌출혈 및 뇌경색증 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 받으면 보험가입액의 100% 상당의 진단보험금이 선지급된다. 선지급 이후에도 보험가입액의 100%에 해당하는 사망보험금이 보장된다. 이같은 질병의 진단을 받지 않으면 사망보장이 강화(사망보험금 가입액의 150%가 지급)된다. 주계약과 특약 모두 납입면제 기능을 갖췄고, 유병력자는 간편심사를 거쳐 가입 가능하다. 가입 연령은 1형 일반심사형 기준 남자는 만 15~68세, 여자는 15~70세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10년 또는 2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 손보협회, 車보험 경상환자 보상처리 피해 접수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보상처리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8주룰 도입 이후 보험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소비자 피해 및 분쟁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센터가 접수 받는 신고는 크게 6개 유형이다. 여기에는 지급보증 연장에 필요한 4·7주차 서류제출 안내를 받지 못했거나 치료가 끝나기 전 합의를 종용하는 사례가 포함된다.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상해등급을 결정한 경우에도 신고할 수 있다. 센터는 신고인·보험사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시 개선조치 후 결과를 신고인에게 알린다. 손보협회는 접수 사례를 바탕으로 보험사 업무 미흡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계기관에 제도상 미비점을 건의할 계획이다. ◇ '하나더스마트 여성건강보험', 차별성 인정 받아 하나손해보험의 '무배당 하나더스마트 여성건강보험'이 '2026 소비자의 선택' 시상식에서 건강보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여성이 겪을 있는 주요 질환을 보장하고, 암 진단 후 치료과정까지 고려한 상품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하나손보는 통합암 진단비를 업계 최다 수준인 14회까지 보장하고, 전이를 비롯한 이유로 새로운 암이 생기면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빈치·레보아이 등 로봇이 동원된 특정 수술을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입건당 3000원을 적립해 여성암 환우 단체에 기부하는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배우 박미선이 참여하는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석 하나손보 상무는 “여성의 건강과 치료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장을 고민하고 상품에 담아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 손님들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다양한 필요에 귀 기울여, 필요한 순간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무위, 당국 가계대출 정책 꼬집어…“실수요자 입장에선 널뛰기”[2026 국감]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정책이 급진적으로 이뤄지며 국민 피해가 커졌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대출 총량 규제 도입 전 대출 수요 등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주택대출 규제의 변경도 자주 이뤄지면서 실수요자와 대출 현장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따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금융위 등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4월 1일 2026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당초 경상성장률 전망치의 절반 이하 수준인 1.5%로 설정을 했다가 불과 4개월 만인 8월 13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목표를 3%로 2배 상향했다"며 “결국 현장에서 대출 오픈런이라는 부작용이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목표를 고친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4개월 만에 목표를 2배로 바꾼 것은 단순한 미세 조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결국 목표를 설정할 때 주택 공급이랄지 실수요자들 대출 수요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에도 이런 정책상 미흡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는 반대로 관리 목표를 2배로 올렸다가 연중 절반으로 줄였었고 올해는 다시 2배로 올린 격"이라며 “결국은 좀 거친 표현을 쓴다면 실수요자 입장에서 널뛰기처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대출 규제의 잦은 변경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 의원은 “IMF 통합 거시건전성 정책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우리나라 주택대출 규제 변경 빈도를 LTV와 DTI 조정 건수 기준으로 보니 30건"이라며 “선진국 중에 이렇게 자주 규제를 바꾼 나라가 없다. 독일과 일본은 이 기간 0건, 영국과 미국은 1건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당국이 총량목표를 연중 번복하고 자꾸 바꾸다 보니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개 국내 은행이 자율적으로 단행한 대출 제한조치가 무려 149회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억원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워낙 가계부채가 높아 관리 해야하는 문제가 있고 선진국과는 부동산시장이 다른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업은행, 19년간 상록수서 배당 215억…장민영 “책임 통감”

IBK기업은행이 카드대란 이후 장기 연체채권을 보유·관리해 온 유동화회사 '상록수'로부터 19년간 총 215억원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에서는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국책은행이 장기 연체채권을 통해 수익을 얻은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민영 기업은행장에게 상록수 관련 기업은행의 배당 내역을 제시하며 사회적 책임 문제를 질의했다. 김 의원은 “기업은행은 한쪽에서 서민과 소상공인 금융을 책임지는 곳인데 다른 한쪽에서는 서민들이 추심에 시달리고 정책의 형평성이 부족했던 부분에서 발생한 채권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은행이 19년 동안 매년 꼬박꼬박 상록수로부터 배당을 총 215억원 받았다"며 “도덕적 해이가 있다고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 행장은 “말씀하신 부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답했다. 상록수는 2003년 카드대란 당시 카드사들의 대규모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배드뱅크다. 이후 장기 연체채권의 추심과 회수를 이어오면서 채무자들의 장기 연체 문제가 지속됐다. 김 의원은 국민행복기금 출범 당시 채권이 어느 곳으로 넘어갔느냐에 따라 채무조정이나 구제 여부가 달라지는 등 정책적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상록수로 넘어간 채권의 경우 장기간 추심이 이어지면서 채무자들이 취업과 금융거래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기 연체채무자에 대한 사회적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는 반면 금융회사들은 이자와 배당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가 이어졌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갚을 수 없는 빚 때문에 사회 공동체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고 국민 세금을 통해 이런 부담을 하는 와중에 금융회사들, 그중 국책은행들도 포함해 이자와 배당을 챙겼다"고 말했다. 다만 상록수 설립과 과거 의사결정은 장 행장 취임 이전에 이뤄진 만큼 이날 질의는 현 경영진의 책임보다는 기업은행 차원의 사회적 책임과 향후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의원은 기업은행이 상록수의 장기 연체채권 문제와 관련해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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