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이사회]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11% 반대’ 이번엔 넘나

[미리보는 이사회]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11% 반대’ 이번엔 넘나

신한지주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진옥동 회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하는 가운데 국민연금과 주요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진옥동 회장이 3년 전 최초 취임 당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경징계를 받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이슈가 모두 해소된 상태로, 이번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명분은 약해졌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다만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선임 문제에 대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한데다, 신한지주 사외이사 연임..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자회사 GLN, 동남아 QR 결제 서비스 확장 外

◇ GLN 싱가포르 'DeCard'와 업무 제휴…동남아 QR 결제 서비스 확장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GLN 인터내셔널(이하 GLN)이 싱가포르 'DeCard(디카드)' 앱과 업무 제휴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해외 QR 결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싱가포르 'DeCard' 앱에서도 GLN의 해외 QR 결제 서비스가 연결되며, 싱가포르 자국민들은 GLN이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태국, 라오스,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 편리하게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GLN의 해외 QR 결제 서비스는 이미 미국의 모레타 페이(MoretaPay) 앱, 대만의 타이신 페이(TaishinPay+) 앱 등과 연결되어 GLN의 해외 결제 네트워크의 우수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바 있다. 싱가포르의 'DeCard' 앱 역시 이러한 해외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GLN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면서 GLN은 미국·대만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해외 앱 연계를 확대해 글로벌 QR 결제 네트워크 입지를 강화했다. 이석 GLN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DeCard의 GLN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참여는 GLN QR 결제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서비스 우수성을 전 세계 해외 결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 일본,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어디서든 편리한 모바일 결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LN은 하나은행의 자회사로, 지난 2021년 7월 설립 이후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QR 결제, QR ATM 출금, 해외송금, 유학생 등록금 납부, 의료비 결제 등 다양한 해외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LN의 해외 QR 결제 서비스는 국내외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중국, 홍콩, 마카오, 태국, 필리핀, 라오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 KB국민은행, 국방부와 군 장기복무 간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은 24일 국방부와 군 장기복무 간부의 안정적인 자산형성과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장기간부 도약적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은 오는 3월 3일 'KB 장기간부 도약적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장기복무중인 군 간부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으로 복무기간 중 1개의 금융기관을 선택해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가입자에게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제공하며 납입금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국방부에서 재정지원금으로 추가로 지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군 간부들의 금융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간부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 간부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해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군 간부뿐만 아니라 현역병사들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KB밀리터리 클럽'은 참여형 챌린지 등을 통해 현역병사들이 복무 기간동안 활용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군 복지제도 등 군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도 지속적으로 안내하며 장병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군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 신한은행, 2026 고객자문위원 발대식 개최 신한은행은 24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2026 신한은행 고객자문위원 발대식'을 개최했다. 고객자문위원 제도는 △신상품(서비스) 출시 전 사전 점검 △소비자 권익 및 자산보호 관련 개선 제안 △상품·서비스 체험을 통한 의견 개진 등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고객 참여 제도다. 신한은행은 2026년부터 고객자문위원 운영 체계를 '신상품(서비스) 분과'와 '소비자 권익/자산보호 분과'로 개편해 운영한다. 이번 개편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위험 증가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영역에 대한 점검과 개선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상품(서비스) 분과는 상품 및 서비스 출시 전 고객 효용성 관점의 사전 평가를 실시하고, 출시 이후에는 사용 경험에 대한 설문 등 고객 의견을 반영해 기획부터 사후 관리까지 고객 의견이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비자 권익/자산보호 분과는 고객 편의성 개선 과제 발굴과 보이스피싱 예방 대책 공유 등을 수행한다. 또한 분기별 테마 점검 형태의 수시 자문 활동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도 장애인 및 외국인 자문위원을 위촉했으며, 사이버범죄, 웹·모바일 접근성, 금융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새롭게 위촉해 자문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권익 보호와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박현주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은 “고객자문위원은 신한은행이 고객과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파트너다"며 “분과별 전문적인 운영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깊이 있게 듣고, 이를 실행 가능한 과제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6000피 눈앞” 머니무브…은행권 ‘수신 사수’ 총력

코스피가 '6000피'를 눈앞에 두고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수신 금리 인상 등을 통해 수신 확보를 위한 자금 방어에 나서고 있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단리 기준 1년 만기 36개 정기예금 상품 중 4개 상품이 연 3%대 이상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 들어 횡보하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최고 연 3%대를 회복한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1일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기존 연 2.96%에서 연 3.01%로 0.05%포인트(p) 인상했다. 6개월 만기 상품 금리는 연 2.96%에서 연 3%로 0.04%p 높였다. 지난 5일에도 예·적금 금리는 최대 0.05%p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조정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3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05%p 높였다. 만기가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상품 금리는 연 2.95%에서 연 3%로,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금리는 연 2.75%에서 연 2.8%로 조정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6일 KB 스타(Star)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2.8%에서 연 2.9%로 0.1%p 올렸다. 우리은행은 원(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지난 10일에 이어 22일 두 차차례에 걸쳐 총 0.1%p 인상해 2.9%로 상향했다. 앞서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2.85%, 2.9%로 각각 0.05%p 높였다.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최근 증시로의 자금 이동이 빨라지며 수신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 70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주식 투자 심리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투자자예탁금은 108조2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동안 약 4조원이 불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7일 100조원을 넘어선 후 100조원 내외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은행 자금은 감소세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저원가성예금) 잔액은 651조5379억원으로 전월 대비 22조4705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2조4133억원, 정기적금은 482억원 각각 감소했다. 은행들은 수신 금리 인상과 특판 상품을 통해 자금 이탈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대표 상품인 모임통장과 지난해 출시한 우리아이통장, 퇴직연금 정기예금 등을 통해 자금이 묶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일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증시가 상승하며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통장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1월 수신 잔액이 지난해 12월 말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시로 자금 이동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유동성 관리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래에셋자산운용 AUM 560조 돌파...“혁신 투자 솔루션으로 시장 선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56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 원동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TF, 연금, OCIO, 부동산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560조 시대를 맞이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24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560조원을 운용 중이다. 2022년 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 말 305조원, 2024년 말 378조원에 이르며 3년만에 약 300조원이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선보인 결과다.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Global X'는 전통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테마 및 인컴형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 성장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운용 규모는 현재 130조원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럽 ETF 자회사 Global X Europe(이하 GX EU)의 1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8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유럽 ETF 시장 진출 약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2025년 한 해 동안 운용자산은 214.6% 증가하며 유럽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AUM 10억 달러 이상 운용사 기준), 최근 3년 동안 유럽 및 글로벌 ETF 시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유럽 ETF 시장의 운용자산은 약 5030조 원으로, 미국(약 2만100조원)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금, 국내 투자 ETF 등을 상장시키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글로벌X 호주에서 2003년 세계 최초로 금 현물 ETF 출시한 것을 벤치마크해 국내에서도 'TIGER KRX 금현물' ETF를 출시했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15%로, 국내 상장된 금 투자 ETF 중 최저 수준이다. 해당 ETF는 지난해 개인 누적 순매수 5378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상장한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연금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열었다. 국내 최초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M-ROBO'는 이 같은 미래에셋의 연금 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된 플랫폼으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OCIO에서는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투자풀 최초 대체투자 상품 다수 출시 등 다양한 혁신 사례를 창출해왔다. 공적 기금에 한정됐던 운용 범위를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며 공공부문 여유자금 운용의 안정성과 신규 투자 기회를 높였다. 또한 기획재정부의 운용방향에 따라 글로벌 투자, 해외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상품으로 투자 자산을 다변화했으며, 지난해부터는 국제금융기구 관련 자산까지 확대해 구조적 다변화와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상품을 출시하며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진출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년간의 다양한 투자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세번째 우정사업본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하며, 독보적인 운용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AI법인 'Wealthspot(웰스스팟)',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Stockspot'과 각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상승률 글로벌 최상위권…실적·정책·유동성 ‘삼박자’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주요국 증시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에 방산·조선·보험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 역시 지수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4일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1개월(1월 25일~2월 24일) 간 코스피 지수는 17.08%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1.13%), 일본 닛케이(+8.76%), 항셍지수(1.24%)와 비교해 높은 상승률이다. 이 같은 상대적인 강세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반영됐다. 지난 2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한국 ETF는 전일 대비 4.93% 상승했다. 반면 MSCI 신흥국 ETF는 전일 대비 2.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강세의 배경으로 실적 개선 업종과 정책 수혜 기대 업종의 동반 상승을 꼽는다. 반도체는 올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24조원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방산과 정유 업종도 지정학적 변화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부각되면서 보험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방산의 경우 최근 들어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LIG넥스원(+6.03%), 한국항공우주(+3.47%), 풍산(+2.03%) 등 방산 업종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에는 외국인 순매수 3위, 4위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조선·방산 업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방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보험주는 정책 이슈가 별도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보험업종으로의 순환매가 3차 상법 개정안 논의에 따른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3차 상법 개정은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최대 1년 6개월 이내 소각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비중이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보험주가 재평가될 가능성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미래에셋생명(29.98%), 한화생명(29.92%) 등 보험주는 순환매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이날 보험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로 유동성 수급 역시 원활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패시브 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10일과 12일에 각각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지분 5% 초과 보유를 공시했다. 이외에도 블랙록은 이수페타시스, 우리금융지주, KT&G 등의 기업에 대해 5%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가 아닌 한국 증시 전체에 대한 패시브 자금의 추가유입"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5960선 돌파…삼성전자 20만·하이닉스 100만 ‘반도체 랠리’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하며 596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20만원을 회복하고 SK하이닉스가 100만원을 돌파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조3751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2조2846억원 순매도, 외국인도 195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3.63%)는 20만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5.68%)는 100만5000원으로 올라섰다. SK스퀘어(6.38%)도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SDI(7.66%) △LG에너지솔루션(4.17%) △삼성전기(4.57%)가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2.26%) △고려아연(8.59%)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보험주는 약세였다. △삼성생명(-3.45%) △하나금융지주(-2.32%) △미래에셋증권(-1.76%) △KB금융(-1.19%)이 하락 마감했다. △한화오션(-2.79%) △HD현대중공업(-1.81%)도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3.01포인트(+1.13%) 오른 1165.0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40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539억원)과 기관(-1580억원)은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4.89%) △에코프로비엠(1.91%) △알테오젠(0.49%) △리노공업(1.14%)이 상승했다. 반면 △케어젠(-6.33%) △삼천당제약(-0.49%) △코오롱티슈진(-0.52%)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오른 1442.5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은행 풍향계]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통장 개설하면 최대 5만원” 外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통장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 이벤트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개인사업자 통장을 최초로 개설한 고객에게는 최대 5만원의 랜덤 리워드를 지급한다. 또 개인사업자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공유한 링크를 통해 친구가 통장을 개설할 경우, 계좌 개설 1건당 리워드가 제공된다. 해당 리워드는 참여 횟수 제한 없이 누적 지급된다.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통장은 입출금 내역을 기반으로 매출과 지출을 자동으로 분류해 사업 자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장부 프로그램 없이도 통장 하나만으로 수입과 비용을 관리할 수 있어, 바쁜 사장님들의 관리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함께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금고'는 급여, 임대료, 부가세 등 목적에 따라 자금을 최대 30개까지 나눠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 서비스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가 지급돼 단기 자금 운용에 효율적이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자금을 목적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사업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에게 자금 관리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지만 동시에 가장 번거로운 일 중 하나"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개인사업자들이 통장과 금고를 활용해 간편한 자금 관리 경험을 직접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모두의 자립'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동화책을 활용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두의 자립은 카카오뱅크가 2022년부터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자립지원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뱅크는 청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금융교육과 재무컨설팅, 창작 활동과 사회 환원 활동을 결합한 동화책 프로젝트 등을 지원했다. 이번에 발간된 '날아라 뻐꾹아', '단 하나뿐인 나', '울퉁불퉁모난돌이야기' 등 동화책 5종은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20명의 청년이 카카오뱅크 지원을 통해 스토리 구성과 그림 작업에 직접 참여해 제작했다. 책에는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경험과 예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카카오뱅크는 이 창작물을 바탕으로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기부 캠페인을 열어 자립준비청년의 교육비와 생활안정자금 마련을 위한 모금 목표 1000만원을 설정했다. 캠페인은 오는 5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또 카카오뱅크는 완성된 동화책 290권을 서현유스센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 등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전국 5개 기관에 직접 전달했다. 해당 도서는 '모두의 자립' 카카오브런치와 교보문고 e-book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농식품기업여신 지원 확대와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농식품기업여신 핵심마스터 과정' 집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농식품 업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를 시작으로 심사 전문가가 농식품기업여신 추진 방법과 심사기법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농업금융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교육은 농업금융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영업점 직원들이 참여해 농식품기업 금융지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영우 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농식품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농협은행이 농식품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24일 부산광역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부산시민공원에서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 오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픈식에는 김성주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조유진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장 등 관계자와 어린이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3월 부산광역시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당신처럼 애지중지-두근두근 I LOVE(아이사랑)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일환으로 기존의 부산시민공원 내 뽀로로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영유아 돌봄과 가족 친화적 공간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를 조성했다. 키즈카페는 '쫑긋쫑긋! 소리문', '우당탕! 도전 숲길', '소리모아 숲무대' 등 영유아 체험공간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주 행장은 “키즈카페를 통해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님들의 양육 부담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24일 광주광역시 북구청에서 '북구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과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이자 지원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상임이사, 김종민 광주은행 부행장, 염규송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경영 안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은행은 북구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5000만원을 별도로 출연한다. 해당 출연금을 재원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총 8억5000만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공급한다. 북구는 1년간 5.3%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북구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소상공인이다. 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3000만원, 대출 기간이 최장 5년이다. 광주은행은 북구 소재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포용금융특별대출, 햇살론일반, 햇살론특례, KJB새희망홀씨Ⅱ 등 서민금융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북구청은 해당 대출 취급 후 1년간 5.0%의 이차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3월부터 광주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예산지원금액은 7500만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김종민 광주은행 부행장은 “이번 협약이 자금난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협재단, 어업인자녀 171명에게 총 3억원 규모 장학금 전달

수협재단이 어업인 자녀 171명에게 총 3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이달 말 지원한다. 24일 노동진 수협재단 이사장은 전국 어촌지역에서 선정된 장학생 중 대표 학생 4명에게 장학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올해 장학생에는 고등학생 42명과 대학(원)생 129명 등 총 171명이 선정됐다. 수협재단은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원)생에 200만원씩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이달 말 회원조합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수협재단은 이번 지원을 포함해 14년간 2176명의 학생에게 46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미래 수산업과 어촌사회 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노 이사장은 “수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은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 인재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협, ‘생계비통장(생계비계좌)’ 출시…월 250만 원까지 압류 방지

신협중앙회(신협)는 민사집행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생계유지에 필요한 예금을 법적 압류절차로부터 보호하는 '신협 생계비통장(생계비계좌)'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협 생계비통장(생계비계좌)'은 예금주의 최소 생계비를 실효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압류방지 전용 계좌로,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당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계좌의 월 누적 입금한도와 잔액은 각각 250만원으로 제한되며, 해당 한도 내 예치금은 압류가 금지된다.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까운 신협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조용록 신협중앙회 금융지원본부장은 “신협 생계비통장은 갑작스러운 압류로부터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슈+] 코스피 6000 돌파 초읽기…증권가 “상반기 8000도 가능”

코스피 6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국내외 증권사들이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상반기 중 8000선 도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가 이끄는 전례 없는 이익 증가세를 공통 근거로 제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코스피 지수는 6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둔 596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20만원과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강세장의 본질을 '이익 주도 장세'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실적 상승세가 코스피 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려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인공지능(AI) 발 경기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중론도 나온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코스피 목표치를 높인 핵심 배경은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상향이다. 가장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노무라투자증권은 23일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으로 제시했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8.6%를 적용한 결과다. 현재 코스피는 2026년 초 기준 PER 9.2배에 머물고 있다. 노무라는 올해 코스피 EPS 증가율을 129%로 추정했다. 메모리 기업이 한국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까지 확대되며 지수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20일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7870을 코스피 목표치 상단으로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순이익 전망치가 대폭 상향되면서 코스피 순이익 전망도 크게 오른 점과 국내외 유동성 증가를 상향 근거로 꼽았다. 반도체 업종 순이익 전망치는 작년 말 137조원에서 지난 20일 259조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의 96%에 달한다. 글로벌 유동성 지표인 12개국 광의통화(M2)는 118조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내 투자자 예탁금도 103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증시 재평가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5650에서 7250으로 높였다. 반도체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서 코스피 EPS는 5% 추가 상향했고, 배당 성향 강화를 미리 반영해 적정 PER을 12배를 적용한 결과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주된 근거는 반도체 이익 급증인데, 이것은 연초와 현재가 다르지 않다"며 “상반기 중 반도체 주도 랠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익 민감도가 높아진 국면에서 실적 개선이 가능한 자동차, 은행, 조선, 기계 등 업종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24일 올해 코스피 연간 상단을 기존 6000에서 7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압도적인 이익 모멘텀과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ROE 개선 전망 등을 상향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는 '차익 실현' 성격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조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반도체(-15조원), 자동차(-6조원) 등 지난 1~2월 폭등 랠리를 했던 업종에 집중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차익실현에 국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수급 환경은 갈수록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 세계 ETF 시장에서 미국(1920억 달러)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국가가 한국(180억 달러)으로 나타났다. 전날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3차 상법 개정안에 관해 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담긴 3차 상법 개정안 통과로 기업의 주주환원 강화와 코스피 ROE 개선, PBR 추가 리레이팅도 기대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AI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을 밀어 올리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 악화와 소비 위축을 초래해 경기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DB증권은 19일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4500~5500에서 4300~5700으로 조정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AI 시설투자가 늘수록 고용이 악화되고 소비가 줄어 경기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그러면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AI 투자 역시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닥150 ETF 순자산 급팽창…개인 이어 외국인까지 가세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연초 이후 순자산이 수조 원 단위로 불어나며 '급팽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에 이어 외국인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수급 확산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KODEX 코스닥150'의 순자산은 7조2526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4조6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각각 1조5987억원, 1조85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두 달 만에 353%, 153.8% 증가한 규모다. 증가액으로는 각각 5조6539억원, 2조8465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최대 코스피 지수형 상품인 'KODEX 200'의 순자산 증가액(5조6665억원)과 'KODEX 레버리지' 증가 규모(2조4617억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증가액이 각각 4279억원, 1261억원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자금 유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지수 상승률과 비교해도 자금 쏠림은 분명하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는 약 25.4% 상승했고 코스피는 41.5% 올랐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의 수익률은 각각 30.2%, 62.2%를 기록했다. 상승률 차이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형 ETF로 자금이 몰린 것은 향후 추가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개인은 'KODEX 코스닥150'을 3조803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1조7126억원 순매수하며 전체 ETF 가운데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TIGER 코스닥150(8015억원) △ACE 코스닥150(1107억원)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코스닥 지수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확산됐다. 외국인 자금도 ETF를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의 외국인 보유주수는 이달 초 160만주 수준에서 최근 480만주를 웃도는 규모로 늘어났다. 보유율 역시 0.4%대에서 1.3% 이상으로 확대됐다. 일부 거래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 역시 개별 종목 대신 지수형 ETF를 통해 코스닥 투자 비중을 늘리는 흐름이다. 증권가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자금 유입을 자극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과 코스피 간 12개월 누적 수익률 격차가 -42% 수준까지 축소되며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졌다"며 “정책 효과와 함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면서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변수다. 최근 코스닥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20배를 웃도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 속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시장업계 전문가는 “단기 유동성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어려운 환경에서는 코스닥150 지수형 ETF를 통한 분산 대응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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