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 고개 숙인 정상혁...신한은행 “손해 전액 보상”

‘고객정보 유출’ 고개 숙인 정상혁...신한은행 “손해 전액 보상”

신한은행에서 대출 신청 관련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긴급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신한은행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추가 피해 차단에 나서는 한편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약 2만5000여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금감원은 정확한 유출 경위와 정보의 성격,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권 풍향계] 하나금융, 15년 만에 청라 ‘하나금융타운’ 완성 外

◇ 하나금융,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 개최 하나금융그룹은 2일 인천 청라 헤드쿼터에서 오프닝 행사를 열고 하나금융타운 완성을 공식 선포했다. 청라 헤드쿼터는 단순한 사옥 이전을 넘어 그룹의 인프라와 주요 관계사 역량을 한곳에 모아 업무 연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조성됐다. '하나의 진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지주 회장 등이 참석해 하나금융타운의 완성과 청라 헤드쿼터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서는 청라 헤드쿼터의 출발을 알리는 '열쇠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15년간 추진해온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마무리하고 청라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는 의미를 담았다. 함영주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오픈은 하나금융타운 대장정의 결실이자 전 그룹사와 임직원의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다"며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2017년 청라에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열었다. 올해 청라 헤드쿼터가 문을 열면서 하나금융타운의 주요 시설이 모두 갖춰졌다. 청라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다. 지난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주요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근무 인력을 포함하면 약 4000명의 금융·IT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 기업은행, 최고 9.1% 원금보장형 지수연동예금 출시 IBK기업은행은 만기 유지 시 원금과 최소 이자를 보장받으면서 KOSPI200 지수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IBK지수연동예금(ELD) 26-2차'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예금상품으로 지수 변동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상품은 '상승낙아웃형 6개월'과 '안정상승추구형 6개월'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상승낙아웃형 6개월'은 비교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0% 이하로 상승할 경우 연 1.0%에서 최고 연 9.1%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다만 지수연동기간 중 비교지수가 30%를 한 번이라도 초과하면 연 1.0%의 수익률이 확정되며 기준지수 대비 비교지수가 하락하거나 상승하지 않은 경우에도 연 1.0%를 보장한다. '안정상승추구형 6개월'은 낙아웃 조건 없이 지수 상승률에 따라 연 2.0%에서 최고 연 5.0%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지수가 40%를 초과해 상승하면 연 5.0%, 기준지수 대비 비교지수가 상승하지 않거나 하락하면 연 2.0%가 적용된다. 가입 대상은 개인 및 기업고객이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상품별 중복 가입이 가능하며 총 판매한도 200억원이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된다. ◇ KB금융, 고령층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확대 KB금융그룹은 노인의 날을 맞아 고령층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고령운전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급격하게 밟는 등 비정상적인 조작이 발생할 경우 차량의 급가속을 억제해 사고 위험을 낮추는 장치다. KB금융은 고령층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금융·의료·생활 분야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동점포 'KB시니어라운지'와 시니어 특화점포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를 통해 입출금·통장 재발행·연금 수령 등 시니어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는 활동도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3년부터 전문 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와 함께 내과·정형외과·안과 등 종합 의료서비스와 의약품을 지원하는 '행복뚝딱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우리금융, 전국민 물품기부 캠페인 실시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7월 진행한 전 국민 물품기부 캠페인 '우리가 오네'의 호응에 힘입어 이달 한 달간 '우리가 오네 시즌2'를 실시한다. '우리가 오네 시즌2'는 우리WON뱅킹 앱에서 기부를 신청하면 CJ대한통운이 집 앞에 내놓은 물품을 방문 수거해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까지 전달하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지난 7월 한 달간 진행한 시즌1에는 약 800명의 시민이 참여해 약 2만5000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번 시즌2를 통해 모인 물품은 굿윌스토어에서 분류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전국 53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직원의 급여와 일자리 확대에 활용된다. 사용하지 않는 물품의 재사용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최태원 회장, SK㈜ 지분 2.26% 매각…재산분할 소송 대응 9440억원 마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지분 2.26%(약 165만주)를 매각한다. 거래규모는 9440억원으로, 지난 7월 이혼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가 정한 재산분할액과 같다. 최 회장은 이혼 자체는 확정됐지만, 재산분할 규모를 두고 노 관장과 대법원에서 아직 다투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대 주주인 SK㈜를 통해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를 지배한다. 이혼으로 인해 주식을 팔게 되면서 최 회장 지분율은 17.8%에서 15.5%까지 내려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도 23.9%에서 20.8%로 떨어진다. 거래 이후에도 최 회장은 SK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의결권 있는 주식 수 기준으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은 30%를 넘는다. 최 회장이 곧바로 주식시장에 주식을 바로 파는 것은 아니다. 실제 거래는 1개월 뒤인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시간외 거래를 통해 5440억원어치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나머지는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통해 매도하기로 했다. SK는 전략적 투자자가 누구인지 명시하진 않았다. PRS는 기업이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주식을 맡기고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는 조건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파생 상품 계약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보험·카드사 풍향계] 교보생명, 스테이블코인·RWA 금융 접목 나선다…SBI·서클과 맞손 外

◇ 교보생명, 디지털 금융 생태계 강화 교보생명이 SBI홀딩스·서클·비댁스(BDACS)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등을 금융서비스와 접목하기 위한 기술검증에 나선다.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가 확산되고, 블록체인에서 자동으로 거래·정산을 실행하는 기술 발전으로 금융자산 및 자금의 이동·거래·정산 방식이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지난 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브리징 파이낸스 온체인'에서 교보증권은 증권사가 결제 인프라 위에서 실제 자산이 거래될 수 있도록 인수·중개·유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SBI홀딩스 측 키노트를 맡은 스타테일그룹의 경우 금융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 '스트리움'과 SBI신생신탁은행이 발행한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소개하고, 관련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서클은 개방형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Arc)'와 거래 당사자들이 스테이블코인간 외환거래를 진행하고 블록체인 상 직접 결제·정산을 지원하는 글로벌 기관용 소프트웨어 인프라 '서클 스테이블FX'를 설명했다. 비댁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과 USDC를 비롯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한 교환 및 결제 과정을 시연했다. 행사장에서는 교보생명 앱에서 디지털월렛(전자지갑)을 만들고 이벤트 대체불가능토큰(NFT) 발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농협생명, 노인의 날 맞아 어르신 여가환경 개선 NH농협생명이 서울시립은평종합복지관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 여가환경 개선을 돕기 위함이다. 이번 기부금은 노후 당구대 2대 교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당구시설은 월평균 1300명에 달하는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2013년부터 은평종합복지관과 지역 어르신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설날과 어버이날에 생활물품 등을 전달하고, 추석에는 700명분의 송편을 나눴다. 독거 어르신 300여명에게 '한가위 꾸러미'도 지원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이웃과 어울리며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 가까이에서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카드, 국군의 날 맞아 군 장병 응원 하나카드가 오는 14일까지 '국군의 날, 우리 부대 응원전'을 진행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장병을 응원하는 마음과 일상 속 카드 이용 경험을 연결하기 위함이다. 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은 하나은행·CU와 함께하는 것으로, 하나나라사랑카드로 CU를 이용하면 결제건당 추가 응원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손님이 포켓CU 앱을 통해 응원하는 육군·공군·해군·해병대 부대를 선택하고, 군종별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부대에 CU 간식차가 방문하는 방식이다. 카드 신규 발급 손님이 1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캐시백되는 것도 특징이다. 1인당 참여는 2번까지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군 장병들이 자주 찾는 업종과 제휴처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 KB국민카드, 취약계층 신체·마음건강 도와 KB국민카드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전국 20개 지역 취약 어르신 380명의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도왔다. 우선 잡곡밥·전복죽·갈비탕을 비롯한 식품과 치약 및 세탁세제 등 식생활용품 19종을 전달했다.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반려식물도 전했다. KB국민카드는 2011년부터 '취약노인 마음잇기' 사업을 진행 중으로, 어버이날과 혹서기에 이어 건강한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식생활용품과 반려식물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생활환경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세심하게 살피며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일상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농협카드, 대한항공 기프트카트 100만원권 쏜다 NH농협카드가 이달 말까지 '떠나고 싶은 10월, NH pay Payday'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을철을 맞아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편리함을 높이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행보다. NH농협 개인카드 고객이 5만원 이상 결제시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원권 2매(10명), 통합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5000명)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추가 응모가 가능하고, 최대(30회) 누적 응모시 당첨확률이 4배까지 높아진다. 참여를 위해서는 이틀 연속 NH pay앱에 접속하고 이벤트에 응모해야 한다. NH pay 관련 퀴즈를 맞힌 고객에게는 총 2000원(500원씩 4주)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문제별 정답자 수(5만·10만·20만명)를 달성하면 정답자 전원에게 최대 2000원을 추가로 캐시백해준다. '텐데이 Payday' 이벤트에 응모하고 10·20·30일 중 하루를 골라 NH pay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3000원 이상 현장 결제하는 경우 3000원이 캐시백 된다. 해당 이벤트는 1회 참여할 수 있고, 선불·기프트·기업·BC카드 및 NH머니는 제외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국민은행 고객 119명 정보 유출…“피해 전액 보상”

KB국민은행은 2일 외부 침해에 의해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정보가 유출된 시스템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고객의 금융거래와는 관련이 없는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이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별로 차이가 있으며 고객명,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밤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을 통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즉시 해당 서버와 접근경로를 차단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유출 사실과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피해 신고와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KB국민은행 대표 콜센터와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사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추가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프로세스 전반을 원점에서 점검하는 등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3高에도 날아오른 대한항공…AI가 주가 견인한 이유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대외 환경이 개선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너지가 발생하면 실적 전망이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현재의 실적 전망은 고환율·고금리·고유가를 전제로 추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항공 주가는 16.15% 상승했다. 동 기간 코스피지수가 19.3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다. 하계 성수기 효과로 방한 관광객이 늘어나며 여객 운임이 구조적으로 상승했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항공화물 수요 역시 커졌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올해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단가가 전년 대비 12.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한국 방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탑승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올해 2분기 국제여객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상승한 상황임에도 탑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87%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한국 문화 인지도 상승으로 외국인의 방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수요 증가로 해외 발권 항공권 가격을 국내 발권 항공권보다 할인할 유인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늘어난 항공 화물 수요 역시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AI 서버의 56%, 데이터 저장장치의 68%, 메모리칩의 거의 100%가 항공 화물로 운송된다. AI 관련 화물은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게 납품돼야 하므로 운임이 오르더라도 항공 운송을 사용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단가가 높은 AI 투자 관련 화물 수요가 늘어나는 건 항공사 운임 인상에 도움이 된다"며 “AI 투자 관련 화물의 무게당 가치는 기타 화물의 약 15배"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치 개선으로 대한항공 주가의 우상향 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현재 실적 전망치는 고환율과 고유가, 고금리가 맞물린 국면을 반영하고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00원대로 내려왔지만 지난 7월 1500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가 요동치며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국내 기준금리 역시 상승하며 3%대에 육박했다. 이 같은 국면이 개선되면 대한항공의 향후 이익 전망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7000억원(전년 대비 약 158% 증가)으로 추산했지만, 매크로 환경 개선을 가정한 추가 상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원·달러 환율 하락 시 여객 아웃바운드(내국인 출국) 수요 상승과 연료·리스 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오는 12월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손익 개선 역시 대한항공 이익 전망치 상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합병 관련 비용 처리가 마무리되면 손익 구조가 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사 합병을 앞두고 발생한 비용 대부분이 정비비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의 일시적 비용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과 동일한 사양의 좌석과 기내식, 운영 시스템 도입을 비롯한 사전 정지 작업이 마무리되면 비용 인식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중복 노선 정리와 운임 체계 조정, 마일리지 통합 등의 시너지가 발생하면 통합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높였다. 올해 3분기 들어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내린 증권사는 한 곳도 없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중복 노선과 스케줄 조정, 계약 통합과 정비 효율화 등의 시너지가 더해지면 내년에 통합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국민은행도 고객정보 유출…시중은행 보안 ‘비상’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외부 침입에 따른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외부 침입으로 고객 정보 100여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은행 측은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인지한 직후 해당 서버와 외부 접근 경로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가 유출된 시스템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고객의 금융거래와 직접 관련된 시스템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으로부터 사고 내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와 정보 유출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에서도 대출 신청 관련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해 약 2만5000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신한은행 사고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한 신종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KB국민은행에서도 외부 침입에 따른 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융권의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빚내서 투자? 잠깐만”…신용대출 줄고 예금은 늘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6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줄었고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둔화했다. 정기예금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데다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높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834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852억원 감소했다. 지난 3월(-1364억원) 이후 6개월 만에 처음 줄었다.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가계대출 축소로 이어졌다.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2303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415억원 줄었다. 지난 8월 1815억원 감소한 뒤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감소 폭은 지난해 1월(-1조5950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앞서 증시 활황과 맞물려 마이너스통장 중심으로 신용대출은 빠르게 늘었다. 지난 5월 2조1741억원, 6월 2조1550억원, 7월 1조829억원 늘어 3개월 동안 5조4120억원이 불었다. 신용대출이 급증하자 은행들이 대출 관리를 강화한 데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 목적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출을 상환한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때 받은 명절 상여금 등으로 빚을 갚은 차주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담대 증가 폭도 축소됐다. 잔액은 621조3983억원으로 전월 대비 125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8월 3조3319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확대 폭이 크게 둔화했다. 주담대는 지난 4월부터 매달 1조원 이상 증가해 지난 8월까지 5개월 동안 10조9391억원 불었다. 지난 8·13 대책으로 가계대출 총량이 1.5%에서 3%로 확대됐지만, 추가 대출 여력이 집단대출 등 일부 대출에 한정된 데다 일반 주담대의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며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택 거래도 위축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기준 4589건으로 전월의 6564건 대비 30.1% 줄었다.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었던 지난 5월의 8962건보다는 48.8% 감소했다. 집단대출 잔액은 149조7521억원으로 4551억원 증가했다. 직전월 증가 폭(1조544억원)보다 줄었고 지난 5월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전세자금대출도 줄었다. 잔액은 119조2980억원으로 6903억원 감소했다. 1조7877억원 줄어든 2024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크다. 다만 지난달 가계대출 감소를 대출 수요 위축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책대출이 은행 장부에서 빠져나간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은 일정 규모가 쌓이면 유동화 과정을 거쳐 정책금융기관 계정으로 이전된다. 지난달 상당액이 이 과정을 거치며 은행 잔액을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들은 연말까지 보수적인 대출 취급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10월에 분양 물량 증가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주담대 수요가 늘어날 수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총량 맞추기에 들어가며 대출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총 4만569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전월보다 70.6% 늘어난 규모다. 은행권 관계자는 “10월까지는 분양과 이사가 활발한 가을 성수기를 맞아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12월로 갈수록 이동 수요가 줄어들고 은행들도 대출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만큼 대출 취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수신에는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1006조871억원으로 전월 대비 8552억원 늘었다. 지난 8월(+20조2920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지만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기예금은 지난 5월 증가세로 돌아서 5개월 간 총 68조9037억원 불었다. 증시 불안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높이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정기적금 확대도 두드러졌다. 잔액은 46조2749억원으로 1조1992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MMDA 포함)도 증가 전환했다. 잔액은 675조5249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7949억원 늘었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57조5628억원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요구불예금은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가 0%대 수준으로 낮아 투자처를 찾기 전 잠시 머무는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 특히 기업의 단기자금 성격이 강한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잔액이 131조9199억원으로 6조3811억원 증가해 기업 자금 유입이 요구불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수신 자금이 늘어나는 것을 자금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채권을 발행하는 것보다 수신 상품 유치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은행에 유리하다"며 “특히 조달 비용이 낮은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면 자금을 운영하기가 더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광통신株,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기대감…강세

2일 장 초반 국내 광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머큐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35원(29.80%) 오른 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RF머트리얼즈(13.56%), 오이솔루션(14.81%), 빛샘전자(12.62%)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글로벌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광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 확대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요구한다. 여기에 미국 통신사의 광통신망 투자 확대 소식이 전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AT&T는 코닝과 30억달러 이상의 광섬유·케이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한화생명 품에 안긴 애큐온…기업금융엔 시너지, 자회사 체력은 과제

한화생명의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의 인수 작업이 사실상 완료됐다. 이번 거래로 인해 한화생명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축을 본격 넓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통합 작업부터 시너지 확대 방향에 이목이 모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의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금융당국의 인가를 남겨둔 상황으로,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와의 공동투자 방식으로 인수하며, 한화생명의 취득 후 지분율은 50.54%, 취득금액은 4400억원이다. 애큐온캐피탈이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한화생명은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보험, 증권, 자산운용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업에 진출함에 따라 종합금융그룹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수를 통해 그룹에 새로 편입되는 계열사의 변화와 시너지 확장 방향에 이목이 모인다. 애큐온캐피탈은 인수 후 조달력 확충이 가장 직접적인 변화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큐온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대출자산은 3조435억원, 연체율은 3.0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76%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PEF에서 한화생명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신용도가 높아지면 회사채 등 시장성 조달에서 가장 먼저 이점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조달비용이 줄어들면 순이익의 확대로도 연결될 수 있다. 특히 한화생명이 앞서 기업금융·투자금융·물적금융에 강점이 있는 애큐온캐피탈을 한화금융 내 계열사에 연결하겠다고 밝히면서 보험, 자산운용, 증권 등과 연계한 사업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고객 한 곳에 각 계열사의 여러 금융상품을 붙이는 구조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수익원이자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한화생명이 최근 한화투자증권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도 캐피탈과의 연계를 포함해 하나의 거대한 기업금융 플랫폼을 염두에 둔 그림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은 30일 이사회에서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하면서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 유상증자에 2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도 2500억원을 출자해 두 회사가 총 5000억원 증자를 추진한다. 한화투자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추진하기 위한 자본 확충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금융 역량이 대폭 확대되는 한편 기업 고객에게 자본시장과 여신을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생명은 기대하고 있다. 즉, 증권의 자본시장, 캐피탈의 대출, 보험의 장기자금, 운용사의 투자가 하나의 기업금융 사업 아래 움직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경우 통합과 재편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6월 말 총자산 약 5조1000억원으로 업계 5위권인 대형사다. 한화생명은 기존 한화저축은행(자산 약 1조4000억원)과 합쳐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사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새 저축은행 편입으로 리테일 금융 접점이 확대되면서 금융 계열사 간 고객 기반 확장 및 상품군을 넓힐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3개 금융센터를 보유 중이며 개인대출을 비롯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주력으로 취급한다. 자체 전산망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영업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 다만 애큐온저축은행은 현재 체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반기 연체율은 4.8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25%로 전년 대비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캐피탈보다 건전성 부담이 크다. 한화생명으로선 애큐온캐피탈의 기업금융 시너지와 성장에 매진하는 한편 애큐온저축은행의 건전성 정상화, 한화생명 자체 자본 관리 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캐피탈 지분투자를 통해 킥스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나 향후 자회사 성장에 추가로 투입되는 부담도 따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애큐온 인수가 기업금융 시너지나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성장을 빠르게 당겨왔다"면서도 “이후 투입 비용이나 저축은행 정상화 등 자본상 부담은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상폐 앞둔 한창, 정리매매 첫날 폭락…1254원 → 85원

상장폐지를 앞둔 한창은 정리매매 개시 첫날 93%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6분 한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2.42%(1159원) 내린 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창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한 뒤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한창은 지난해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직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28일 기각되면서 정리매매 절차가 재개됐다. 한창은 2023년과 2024년 연이어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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