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7일(토)
하나금융 “균등배당 도입 검토...하반기 대출성장 제한적”

하나금융 “균등배당 도입 검토...하반기 대출성장 제한적”

하나금융지주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분기 균등배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 원화대출 성장은 이미 상반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상회한 만큼 하반기 추가적인 대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대손비용률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연체율이 상승세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대손비용률은 0.30% 중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질문에 “올해..

두산 밥캣·로보틱스 합병에 주주들 속 타는데…증권사 리포트는 장밋빛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이번 합병의 긍정적 측면을 지나치게 부각하고 있어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이 사업구조 재편을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이들 3개사에 대한 매도 의견 제시 리포트는 0건이었다. 대부분은 매수 일색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매수 의견은 총 4건으로 집계됐다. 두산밥캣에는 매수 2건, '단기 매수' 1건, '보유' 의견 2건이 제시됐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 대한 매수 의견은 각각 1건씩 집계됐다. 현재 두산밥캣의 대주주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 회사의 소액 주주들은 두산그룹의 알짜 기업인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해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개편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밥캣과 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63이다. 시가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계산하는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이다. 반발 지점은 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다. 밥캣은 지난해 연 매출액이 10조원에 육박한 두산그룹의 '캐시카우'다. 반면 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두 기업의 가치가 비슷한 평가를 받는 셈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5일 '분할합병 오해 마세요. 좋은 겁니다'라는 제목의 두산에너빌리티 보고서를 냈다. 에너빌리티 주주에게는 떼어주는 밥캣보다 받는 로보틱스 주가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유리한 거래라는 게 골자다. 증권가는 체코 원전 수주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지배구조 이슈 극복이 가능하다는 논리도 나왔다. 최근 주가로만 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수주라는 수혜에서 비껴갔다. 수주 발표 다음날인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하루 보합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였다. 두산밥캣은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매수 일색 리포트는 증권사의 고질적 문제로 꼽힌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발행된 기업 보고서 8662건 중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한 보고서는 단 2건(0.02%)이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환상을 심어줘서 매수했더니 주가는 빠지고 투자자에겐 혼선만 준 뒤 증권사는 책임없이 빠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과감하게 매도 의견도 나와야 주식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에는 두산밥캣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담은 리포트도 일부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로보틱스와의 시너지는 장기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 대한 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다"며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합병 발표 직후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이번 변화가 두산밥캣의 재무와 영업활동에 미치는 효과가 모호하다", “두산밥캣 주가는 당분간 손익보다는 그룹 구조재편 관련 이슈들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등의 지적을 내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미, 경영권 분쟁은 뜨거웠는데…경영은 ‘실종’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치열한 가운데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경영 의지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두 형제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로 회사의 핵심 사업인 신약 개발과 관련해 진행 상황 등에 무관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경기 화성시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우선 소액주주 측은 지난 3월 주총 이후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물었다. 지난 3월 주총 이후 형제들의 회사 출근 기록 등 업무내역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임 부회장은 “정확한 답변은 두 분이 직접 더 자세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를 위해서 본인들이 있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형제들의 비리 경영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내부적으로 많이 준비하고 있고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내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각자 주주들과 소통을 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이 두 형제의 경영 성과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이어가자 소액주주 측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 센터장에게 두 형제와 지난 3월 주총 이후 신약 개발 관련해 회의를 한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최 센터장은 “한 분은 보고를 받고 있고 한 분은 3개월간 한 번도 보고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두 형제가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회사 출근을 하지 않고 경영에 무관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3월 주총 이후 형제가 경영권을 잡으면서 시가총액 200조원 달성을 선포했으나 주총 후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경영 성과가 미미한 데다 주가도 20% 넘게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이었다. 이준용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임종윤, 임종훈 형제는 회사 가치를 2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만 해놓고 주총 이후 사실상 보여준 게 하나도 없다"며 “회사에는 관심이 없고 몸집만 불리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고 소액주주 입장에선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5년 내 순이익 1조원과 시가총액 50조원 목표를 이루고 장기적으로는 시총 200조원대에 도전하겠다"며 성장 플랜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임 부회장은 추후 임시 주총 개최 여부도 언급됐다. 임시 주총을 통해 다시 경영권이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임 부회장은 “신 회장님을 주축으로 임시 주총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지난 16일 임 부회장에게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에 관한 내용증명을 송부하면서 대화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한미약품 측에서는 임 부회장과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 김승준 한미약품 IR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소액주주 측은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 이상목 액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농협금융, 2분기 순익만 1조 넘어...상반기 1조7538억 ‘역대 최대’

농협금융지주가 2분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도 1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농협금융은 2분기 1조1026억원, 상반기 1조753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3%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074억원으로 14.9%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이자이익은 4조342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11%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8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는데,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8086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151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감소했다. 충당금적립률은 213.38%에서 186.5%로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3%에서 0.59%로 높아졌다. .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3%, 11.57%로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p), 2.89%p 상승했다. BIS비율은 16.25%로 전분기 대비 0.7%p 높아졌다. 계열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140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 237.24%, 고정이하여신비율 0.42%을 각각 기록했다. BIS비율은 18.62%로 전분기 대비 0.92%p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4227억원, NH농협생명은 1639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1205억원, NH농협캐피탈은 544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유지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농업·농촌 지원과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증시 종합] 우리금융·신한지주, KB금융, 알테오젠, 삼천당·셀트리온제약 등 주가↑

2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1.25p(0.78%) 오른 2731.90에 마쳐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4p(0.53%) 오른 2724.9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85.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93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676억원, 외국인은 47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9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피가 전날 미국 기술주 폭락에 1.7% 하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62%)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전날 9% 가까이 급락한 SK하이닉스(0.95%)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금융주 중 우리금융지주(11.36%)가 2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계획 공시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KB금융(4.64%), 신한지주(6.42%) 등도 올랐다. 반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포드가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 18% 급락하자 현대차(-3.18%), 기아(-2.52%) 등 국내 자동차주도 내렸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2.26%), 삼성SDI(-1.31%), LG화학(-1.92%) 등 이차전지주도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4.02%), 금융업(3.17%), 의약품(2.41%) 등이 올랐고 화학(-0.94%), 섬유의복(-0.4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7p(0.03%) 오른 797.5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p(0.34%) 오른 799.97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47억원, 기관은 56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2.90%), 삼천당제약(1.67%), 셀트리온제약(3.25%), 리가켐바이오(1.12%), 펄어비스(0.56%)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1%), 에코프로(-1.67%), HLB(-1.00%), 리노공업(-1.47%)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8390억원, 코스닥시장 5조 5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농협, 집중호우 피해 충남 부여군 농가 찾아 복구 작업 지원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와 농협유통, 하나로유통 등 임직원 70여명은 26일 충남 부여군의 농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충남 부여군은 지난 8~10일 기록적인 폭우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침수, 낙과, 농경지 유실매몰, 시설물 파손 등 피해복구를 위한 일손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이날 일손돕기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부여군 세도면 소재의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작물 수거·폐기,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 등을 도왔다. 이동근 농업농촌지원본부장은 “농협 임직원들은 피해 농업인들과 아픔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지원 최대 2000억원, 약제·영양제 최대 50% 할인 공급,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 긴급 재해구호키트·생필품 지원, 범농협 임직원 피해 복구 일손돕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금융 非은행 계열사 ‘희비’...하나카드 60%↑·생명29%↓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증가한 반면 하나생명은 29% 하락하면서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 성적 희비가 엇갈렸다. 26일 하나금융지주가 밝힌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6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26억원) 대비 60.6% 성장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524억원) 대비 20.4%, 직전분기(535억원) 대비 17.9%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현재까지 4개분기 연속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단 평가다. 실적 견인은 하나카드의 수수료이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881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는 1644억원으로 86%가량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적립 충당금은 17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2억원)보다 160억원가량 줄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조달비용이 증가했으나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및 모집·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MG새마을금고 및 토스뱅크 PLCC 등을 통한 제휴채널 확장 및 이용고객 저변 확대에 집중하는 등 진성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나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보험부문 수익(세전)은 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억 원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 판매 집중으로 보험계약마진 잔액이 작년대비 증가했다. 투자손실은 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해외투자 평가손실 발생과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은행, 농식품 스타트업 박람회서 투자 기업 11곳 홍보

NH농협은행이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2024)'에서 농식품 펀드 육성·투자 기업 중 11곳의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2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25~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FRO 2024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AFRO 2024는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박람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다. 농협은행은 농식품 펀드 육성·투자 기업 중 11개 기업의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농협은행은 국내 1위 규모의 농식품 펀드 운용사로서 지난 4월 설립한 '희망농업혁신펀드'를 포함해 총 6개 펀드, 2741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37개 기업체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농협대학교와 26일에 공동 개최하는 '농식품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민간투자 컨퍼런스'는 애그·푸드테크 스타트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한다. 또 농식품 분야 전문 패널 토의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농식품 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침체된 농식품 분야에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범농협 계열사 사업 연계와 금융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농식품 분야의 창업 생태계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대학생봉사단 4기 발대식…지역사회 봉사활동 시작

신용보증기금의 '코딧투게더' 대학생봉사단 4기가 발대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신보는 지난 25일 대구 본점에서 코딧투게더 대학생봉사단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이성주 신보 전무이사를 포함한 임직원과 이기일 대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정된 21명의 봉사단원은 위촉장을 받고 봉사활동 세부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단원들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분기별 정기모임, 취업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지역아동과 독거어르신 대상 '금융교육',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 자녀를 위한 '학습멘토링', 환경보호 인식개선 캠페인과 지역 환경정화 활동을 위한 '환경봉사' 등 3개 분과로 나눠 월 1~2회 활동할 계획이다. 이성주 전무이사는 “코딧투게더 대학생봉사단이 활동하며 상생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외계층에 대한 자발적인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입은행, 중남미 인프라사업 지원…3억 달러 협조융자

한국수출입은행과 미주개발은행(IDB)이 중남미지역의 인프라사업을 지원한다. 수은은 IDB와 중남미지역 인프라사업에 경협증진자금(EDPF)으로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 25일(현지시간) 체결했다. IDB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사회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EDPF는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원조자금의 일종이다. EDPF는 수은의 대출소요비용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고, 대출소요비용과 지원금리간 차이는 정부재원(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보전한다. 윤희성 수은 행장과 일란 골드판 IDB 총재는 이날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개최된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주요 내용은 △중남미 지역 IDB 협조융자 사업에 EDPF 지원(3년간 3억 달러 범위내) △중점협력분야 선정 △연례협의를 통한 사업발굴 등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IDB 역내 총 26개 회원국 중 EDPF 지원이 가능한 국가의 대형 인프라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남미는 미·중 경쟁이 심화하면서 생산 시설을 미국 주변으로 이전하는 니어쇼어링의 수혜자이자 광물·식량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수은과 IDB는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가진 에너지, 교통,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중점협력분야로 선정한 후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윤 행장은 “IDB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간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 참여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금융지주 “균등배당 도입 검토...하반기 대출성장 제한적”

하나금융지주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분기 균등배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 원화대출 성장은 이미 상반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상회한 만큼 하반기 추가적인 대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대손비용률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연체율이 상승세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대손비용률은 0.30% 중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질문에 “올해 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8월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매입, 소각을 연 1회로 제한하는 건 아니지만 주가, 금융시장 상황, 실적, 자본비율 등 고려해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 금융지주사처럼 하나금융은 균등배당도 (주주환원) 대안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며 “주당배당금(DPS) 기준이 아닌 전체 현금배당 총량을 정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면 한층 탄력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룹 비은행 강화 전략은 기존과 유사하다고 했다.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CSO) 상무는 “하나금융은 보험,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그룹 시너지, 본업 경쟁력 강화, 자본효율성 등을 모두 감안해 인수합병(M&A), 투자 제휴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1조347억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68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견조한 수수료 이익,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1조340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대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6월 말 현재 대손비용률은 0.24%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추가 대손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효과와 하나은행 충당금 환입 등에 힘입은 결과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상무는 “하반기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 계열사에서 가계대출, 개인사업자(소호·SOHO) 연체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대손비용도 추가로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연체 수준이나 대손비용은 안정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고려하면 하반기 대손비용률은 30bp(0.3%) 중반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원화대출이 작년 말보다 6.1%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했다. 박종무 부사장은 “은행 원화대출 성장률은 연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던 명목 GDP 수준을 상회했다"며 “하반기 추가적인 대출 성장은 제한적인 만큼 리스크, 수익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집중하고, 상반기 선제적으로 확보한 대출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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