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승계’ 동시 겨냥…KB·하나금융, 그룹 2인자 재배치

‘핵심사업·승계’ 동시 겨냥…KB·하나금융, 그룹 2인자 재배치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그룹 내 2인자로 불리는 부회장(부문장) 자리를 보강했다. KB금융지주는 부문장을 기존 2인에서 3인으로 확대했고, 하나금융지주는 새롭게 개편된 조직에 맞춰 부회장 3인의 역할을 바꾼 점이 특징이다. 이들 금융지주는 부회장 체제를 통해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순이익 1위인 KB금융지주는 이재근 글로벌부문장 겸 자산관리(WM)·중소기업..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2년 연속 손보업계 특허왕 올라 外

◇ 삼성화재, 2년 연속 손보업계 특허왕 올라 삼성화재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손해보험업계 특허 등록·출원 1위를 수성했다. 임직원들의 현장 중심 문제의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내 직무발명 지원 체계가 시너지를 낸 덕분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1건을 출원했고, 16건이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보험사 최초로 '발명의 날'에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고객 편익 증진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실무 과정에서 도출된 아이디어가 특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해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 삼성화재는 아이디어 제안부터 특허 출원·등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특허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사내 변리사 등 전문 인력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 중 떠오른 아이디어의 특허 가능성을 검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확보한 기술로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율 산출 △지하철 운행지연 보상 보험상품 개발 △영업관리 툴 및 주택 리스크 진단 등 상품·서비스 개선과 신사업에 특허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 삼성생명, 생성형 AI 활용 기반 '쉬운보험' 선보인다 삼성생명이 새해를 맞아 더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쉬운 보험'을 선보인다. 지난해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AI CX 글쓰기 시스템'을 도입했고, '모바일 청약 2.0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고객 안내 문구부터 청약 과정 전반을 점검했다. AI CX 글쓰기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문구를 상황과 안내 방식에 맞게 정리하고, 금융용어나 회사 내부 표현 등을 쉽게 바꿔주는 소통 지원 도구다. 콘텐츠마다 다르게 사용되던 표현과 단위 표기 방식도 통일했다. 모바일 청약 2.0 프로세스는 '쉽고, 빠르고, 편리한 청약'을 목표로 개편됐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해 신분증 촬영만으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청약 단계에서는 스크롤 없이도 다음 단계로 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흐름을 단순화했다. 기존에 보유한 정보를 청약서에 자동으로 반영하고, 내용이 비슷한 안내 항목을 통합해 입력·터치 수도 줄였다. ◇ 신한라이프, 업계 최초 한국형 톤틴연금 출시 신한라이프가 올해 첫 신상품으로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는 '신한톤틴연금보험[무배당,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을 출시했다. 인구구조 변화로 노후 소득보장의 필요성이 커진 점에 착안, 연금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톤틴연금은 사망 또는 해지한 가입자의 적립금을 생존자에게 재분배 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는 상품으로, 연금개시 전 사망 또는 해지한 경우에는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그간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못했다. 이번 신상품은 연금개시 전 사망하더라도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또는 계약자 적립액의 일정비율 중 큰 금액을 지급한다. 특히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은 연금개시 전의 해약환급금·사망지급금이 '일반형' 대비 적은 대신, 해당 재원을 연금개시 시점의 적립액으로 활용해 연금수령액을 높였다. 연금개시전 보험기간이 20년 이상인 계약을 연금개시일까지 유지한 경우 해당 기간에 따라 '이미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최대 35%까지의 '연금개시 보너스'를 제공한다. 가입 연령은 15~55세, 최소 거치기간은 5년이다. 연금개시나이는 30~95세로, 보험료는 월납 30만원 이상 가능하다. ◇ AIA생명, '(무)원스톱 프리미엄 암보험' 출시 AIA생명이 암진단과 치료 및 회복을 위한 케어까지 보장하는 '(무)원스톱 프리미엄 암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일반암 진단 후 치료가 진행되면 생활자금을 최대 5년간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보장 범위·횟수·금액을 한층 확대하고 최신의 항암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설계와 가입은 AIA생명 전화 상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암진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반복되는 진단에 대한 대비도 마련했다. 최대 8회, 총 7억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소액암에서 다른 부위로 전이되거나 여러 부위로 동시에 전이가 발생해도 세부 조건을 충족하면 보장 받을 수 있고, 프리미엄 방문간병인 현물 급부까지 이용 가능하다. 고객들은 상품을 통해 제공되는 보장 내역 외에도 'AIA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365일 24시간 전문의료진 상담, 간호사 병원 동행, 차량 에스코트, 간병 및 가사 지원 등 치료 전후의 일상까지 도움 받을 수 있다. ◇ 신한EZ손보, 고객 혜택 강화·신규 상품 출시 신한EZ손해보험이 새해를 맞아 '신한SOL 다이렉트' 보험의 할인 구조를 개편했다. 신한은행 계좌이체시 5%, 기존 고객 추가 가입시 5%, 걷기 및 안전운전 등 생활 속 실천조건 충족시 최대 10%의 할인이 제공된다. 이같은 혜택은 운전자보험(티맵 안전운전 점수 연계 쏠Drive 서비스), 건강보험(애플·삼성헬스 걸음 수 연동 쏠Walk 서비스), 주택화재보험(소화설비 구비 주택 할인)을 비롯한 주요 상품에 적용된다. 신한EZ손보는 '면역질환보험'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특정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해 대상포진, 통풍, 갑상선 기능 저하 등 현대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주요 면역 관련 질환을 집중 보장한다. 아울러 보험 가입부터 결제 및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신한SOL EZ손보'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고, 오는 3월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네이버페이를 최대 3만원 증정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 취임…“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높여야”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저성장과 글로벌 금융 변동성을 비롯한 파도를 헤쳐갈 수 있는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 사장은 7일 열린 취임식에서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 개편, 금융소비자 보호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부실 금융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산업과 기업의 잠재 리스크를 조기 식별·대응하는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차등보험료율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 사장은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금보험채권상환기금의 운영시한이 각각 올해와 내년이라는 점을 들어 예금보험요율을 비롯한 기금체계 전환을 위한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출자금융회사 보유 지분 매각 등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한다. 또한 금융업권·소비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금보험체계를 구축하고 신종금융상품의 보호대상 편입을 추진한다. 현재 시행 중인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의 안착을 위한 개선과 홍보를 지속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건강한 조직문화에 기반한 통합적 협업체계를 만들고 공직윤리 준수 및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금융시장이 어려운 어려운 순간에도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어려분의 능력과 열정, 그리고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자부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위 합류로 판 커졌다...금융지주 지배구조 TF 16일 첫 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 내부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문제 삼으면서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손질하기 위한 논의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된다. 금융감독원 주도로 준비돼 온 협의체에 금융위원회까지 참여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 은행연합회와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권 관계자들과 함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 연임 관행을 비판하며 내부 결속 중심의 구조를 지적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공식 협의체가 출범하는 셈이다. 당초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금감원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계기로 금융위가 참여하면서 논의 범위가 확대됐다. 감독 차원의 권고에 그치지 않고, 관련 법령과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논의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TF에서는 CEO 선임 및 승계 절차 개선, 이사회 독립성 강화, 성과보수 체계 손질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반복돼 온 회장 연임 논란과 형식화된 이사회 운영 문제가 자율 규범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제도적 장치를 포함한 구조적 해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사회 독립성' 문제는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이사회가 CEO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해 왔다. 특정 경영진과 이사들의 임기가 과도하게 맞물려 있는 구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역시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성과보수 체계도 점검 대상이다. 성과와 책임이 적절히 연동되고 있는지, 장기적 경영 안정성보다 단기 성과에 치우친 구조는 아닌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국내 금융지주사는 뚜렷한 지배주주가 없는 구조적 특성상 CEO 선임과 연임 과정에서 이사회와 경영진 중심의 폐쇄적 의사결정이 반복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이 우호적인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잠재적 경쟁자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연임을 이어왔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 역시 업무보고 당시 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둘러싼 각종 문제 제보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내부 결속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금감원은 이미 회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BNK금융지주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국은 해당 검사 결과와 TF 논의 내용을 토대로 필요할 경우 다른 금융지주로 검사 대상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수협, 저출생 극복 앞장…‘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 출시

수협중앙회가 올해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의 첫 금융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태아등록 바우처 서비스'는 출산 예정인 부모가 태아의 기본정보(태명, 출생예정일 등)를 출생 전에 미리 등록하고, 아이 출생 후 계좌를 개설할 때 출산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태아의 기본정보를 등록하고 수협 파트너뱅크 내 우리아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아이 명의의 회원조합 입출금통장(Sh얼쑤파킹통장)을 개설하면, 발급받은 바우처를 사용해 출산지원금 3만원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바우처 서비스는 태아 정보를 등록한 후 계좌 개설까지 완료한 고객 3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지원대상은 아이 기준 2026년생에 한하며, 출산 예정인 예비 부모는 물론 이미 2026년에 출산을 마친 부모도 신청이 가능하다. 수협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출산과 양육을 준비하는 가정의 초기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생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협 관계자는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담아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생금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5년 연속 새해 첫 외화채 발행…총 35억달러 규모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총 35억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올해 첫 한국물의 포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정부가 발행한 외화채권(40억달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외화채권 발행 사상 역대 최대액이다. 앞선 기록 역시 수은이 2023년(35억달러) 달성했다. 이번 발행은 국내 최초의 'AI 전환지원을 위한 채권'과 '그린본드'를 발행해 정부의 AI 대전환과 친환경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특히 이번 발행에서 10년 만기 채권은 정부의 AI 대전환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AI 전환'(AX) 지원 내용을 명시한 채권을 발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발행 대금은 수은의 일반적인 여신뿐 아니라 신설될 AX 특별프로그램(이달 중 발표 예정) 지원에 활용한다. 수은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우리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 등을 설명하고, AI 산업육성에 대한 수요를 확인해 투자를 견인했다. 3년 만기 채권의 경우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선도 의지를 알리면서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앞두고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 대상 설명회(IR), 2026년 조달계획 별도 배포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과 수은의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으로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연초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본격 구성하는 '1월 효과'를 고려해 AI 정책 지원·그린본드의 '정책금융 투트랙'으로 발행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 내 수은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올해 총 14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조달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자본성증권’ 최대치인데…보험사 올해부터 재무 관리에 진땀

보험사들이 최근 2년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가운데 올해부터 이자 부담과 차환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재무 관리 난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자본을 늘려 지급여력비율 방어엔 성공했지만 자본의 질 관리와 규제 이슈가 다가오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 7일 금융권과 보험업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은 8조9520억원(후순위 외화채권 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발행액(8조6650억원)을 넘어선 액수로, 발행 규모는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 지급여력)비율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보험사들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자본 지표 하락을 방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본성증권은 일반적으로 발행사가 5년 뒤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으며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보험사들은 '5년 조기상환'이라는 통상적인 불문율을 지키는 편으로, 투자자들도 5년 뒤 발행사의 상환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업계는 올해부터 기존 발행한 자본성증권의 조기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킥스' 규제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앞으로는 자본성증권과 같은 보완자본이 아닌 보통주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등 순수자본 종류로 재무건전성을 평가받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과 같은 보완자본에 의존도가 높으면 기본자본 비중이 줄어 자본의 질 개선 요구 압박이 커지게 된다. 본격적인 시행은 규제안 발표 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분기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앞서 발행한 자본성증권에 대한 콜옵션 만기가 대규모로 도래하는 상황에서 자본의 질적 전환을 이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제까지는 자본성증권을 새로 발행해 '돌려막기'하는 방식이었지만, 기본자본 규제를 도입하면 기존 관성대로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감당해야 하는 콜옵션 만기 규모는 올해 3조원, 내년 5조원 수준이다. 2022년 이후 발행분에 대한 콜 시점이 도래할 경우 올해 이후 보험사가 선택할 콜옵션 행사 여부와 방식에도 시선이 모인다. 시장금리 등 여건에 따른 손실로 콜을 행사하지 않으면 시장 신뢰 문제가 발생하고, 콜을 행사할 경우엔 재발행 비용이나 자본조달 의존 심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어느 쪽이든 감안해야 할 영역이 생길 전망이다. 앞서 높은 금리로 발행한 채권의 이자 부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2024년부터 매년 8~9조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며 업계 발행 잔액은 수십조원 규모로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운용수익률 하락이 예고되기에 이자비용이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구간과 맞물리는 시점에 재무 관리가 훨씬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자본성증권 평균 발행금리는 운용자산이익률을 1~2%p 이상 상회하고 있다.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 후 자본건전성 관리 난도 상향이 본격화된다. 향후 80%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권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다수 보험사의 기본자본 비율이 50% 안팎인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명보험사 중 KDB생명(32.4%), 동양생명(53.5%), 한화생명(57.0%) 등이 50% 안팎 수준을 가리켰다. 손해보험사는 롯데손해보험(-16.8%), 하나손해보험(9.4%), 흥국화재(42.1%), 현대해상(59.7%)이 60%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금융당국이 해지율 등 계리 가정을 보수적으로 잡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보험사 요구자본이 보다 확대되는 국면이 중소 보험사의 자본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요구자본 비중이 높아지는 와중 자본성증권을 이미 큰 규모로 발행해 추가할 여지가 제한적인 상황에 처하면, 일부 중소 보험사는 지급여력 규제 대응 수단이 협소해지는 것이다. 업계에선 보험사가 기본자본 질을 높이기 위해 당장 유상증자에 나서거나 공동재보험 가입으로 요구자본을 줄이는 방법 등 소수의 방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경과조치 기간을 부여하겠지만 올해부터는 자본성증권의 추가 발행보다 자본 조달 방식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업계가 전략을 재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현대차, ‘라스베이거스 깐부發’ 최고가 행진…랠리 지속

7일 장초반 현대차 주가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3만원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한 때는 33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30분간 환담을 나눴다. 앞서 5일(현지시간)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CES 2026 현장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협업 관계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구매 부분은 정부의 전체적인 방향과 같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장시황] 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장중 4600선 터치…코스닥은 약세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장중 한때 46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4544.0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며 한때 46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68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4억원, 18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12%) △SK하이닉스(2.13%) △삼성바이오로직스(2.56%) △현대차(6.17%) 등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32%) △SK스퀘어(-1.04%) △두산에너빌리티(-1.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9%)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내린 945.9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7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21억원, 13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테오젠(-1.27%) △HLB(-1.83%) △펩트론(-2.76%) △삼천당제약(-4.2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20%) △에코프로(0.21%) △에이비엘바이오(0.75%) △레인보우로보틱스(1.52%) △리가켐바이오(1.88%) △코오롱티슈진(0.87%)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 오른 1448.5원에 출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경신 이어가 ‘14만전자’ ‘76만닉스’ 터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7일 장 초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8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4%(5200원) 오른 14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31% 오른 14만3500원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4.68%(3만4000원) 오른 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AI 산업 주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공장 때문에 앞으로 세계는 더 많은 팹(Fabs)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메모리 업황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양디지텍,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에 13%대 급등

한양디지텍이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한양디지텍은 전 거래일 대비 3150원(13.52%) 오른 2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디지텍은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DRAM)를 고성능 컴퓨터, 공장자동화 기기, 각종 첨단 전자제품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모리 모듈 제조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DRAM은 그래픽·모바일 분야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한양디지텍은 지난 2019년 베트남에 서버용·PC용 메모리 모듈 양산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메모리 업황 전반으로 확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기존 대비 1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반도체 최선호주 의견은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에서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7.1% 상향 조정했다"며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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