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재채기’에 코스피 급락…반도체 조정 장세 가능성은

‘메타 재채기’에 코스피 급락…반도체 조정 장세 가능성은

미국발 인공지능(AI) 수요 둔화 불안에 국민연금 자산 배분 재조정(리밸런싱) 우려가 겹치며 국내증시가 급락했다. 시장은 우상향 추세를 그리던 국내증시가 조정 장세에 들어서는 것인지 불안해 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AI 수요 둔화 불안과 국민연금 리밸런싱 우려에도 조정 장세 가능성에 대해 모두 “현실성이 낮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피는 5% 급락해 8000선을 내준 채 출발했다. 이날 장 마감까지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하락한 7648.09로 8000선을 회복하지 못했..

‘메타 재채기’에 코스피 급락…반도체 조정 장세 가능성은 ‘글쎄’ [마감시황]

미국발 인공지능(AI) 수요 둔화 불안에 국민연금 자산 배분 재조정(리밸런싱) 우려가 겹치며 국내증시가 급락했다. 시장은 우상향 추세를 그리던 국내증시가 조정 장세에 들어서는 것인지 불안해 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AI 수요 둔화 불안과 국민연금 리밸런싱 우려에도 조정 장세 가능성에 대해 모두 “현실성이 낮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피는 5% 급락해 8000선을 내준 채 출발했다. 이날 장 마감까지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하락한 7648.09로 8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2.63포인트(6.74%) 하락하며 866.72까지 밀려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반도체 업종 조정으로 크게 흔들렸다. 거대기술기업(빅테크) 메타가 잉여 AI 연산 능력을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AI 투자 사이클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도체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해 왔다. 잉여 연산 능력을 활용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이 이 같은 구조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투자 대비 수요가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가 이제 컴퓨팅 파워를 사는 쪽에서 파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며 “현재 이들이 대규모로 투자한 것에 비해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증시가 흔들리자 국내증시 반도체 업종 주가도 급락했다. 반도체 기업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며 차익실현 욕구가 쌓이던 와중에 반도체 투자 과잉 우려가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수요 대비 과도한 투자의 결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정 장세의 시작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미 메타는 상반기에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예고해 왔으며, 이번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투자 과잉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며 컴퓨팅 파워를 팔겠다는 것은 결국 메타 AI의 수요가 크지 않아서 발생한 것인데, 이를 전체적인 AI 수요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리밸런싱도 반도체 주가 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성이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국내 주식 비중 허용 범위를 맞추기 위한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한꺼번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 범위를 적용할 경우, 국내 주식 비중 최대 허용 범위는 28.8%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이를 초과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TAA를 적용하면 28.8%까지 된다고 하는데, 국민연금 국내 주식시장 자산 비중이 이를 얼마나 초과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짚으며 “SAA만 적용하더라도 26.8%까지 가능한데, 이 비중을 한번에 맞출 것인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맞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분기도 축포 쏘나”...양종희號 KB, 실적 독주 이어간다

KB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을 높이며 리딩금융 지위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종희 회장 체제의 성과가 재차 부각되면서, 향후 경영 평가와 연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KB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조9200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또 한 번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조7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6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1조89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에 더해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연간 실적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의 순이익은 2023년 4조5263억원에서 2024년 5조286억원, 2025년 5조840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6조원 클럽' 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장에서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올해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은 1분기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1조650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증권업 수수료와 신탁이익 증가, 자본시장 관련 수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현금배당을 114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늘렸으며 현금배당 총액도 405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올해 상반기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회장 체제 역시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양 회장은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해 향후 3년간 KB금융호를 계속 이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3일 후보군 12명을 6명으로 압축하는 1차 숏리스트를 확정하고, 다음 달 27일 3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9월 11일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 뒤,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KB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라는 두 축을 동시에 굴리며 양종희 회장 체제의 경영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양 회장 취임 이후 정교화된 자본효율 중심 경영기조와 비은행·비이자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리더십의 기반 체력은 한층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안은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후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왔지만 세부 쟁점을 둘러싼 논의가 길어지면서 발표 시기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안에는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성과보수 체계 개선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12월 마련된 '은행지주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후 약 3년 만에 제도 손질이 이뤄지는 셈이다. 현재 오는 15일로 잠정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업무보고 이전 개선안을 확정·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개편안의 큰 방향은 대부분 정리된 상태로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한 최종 조율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안이 회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될 경우 향후 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종희 회장이 실적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다만 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실적뿐 아니라 지배구조 개편 방향과 내부통제, 당국과의 관계 등 여러 변수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렘, 2년 만에 또 주주에 손…안전판 사라진 ‘흥행 시험대’ [장하은의 유증 리포트]

무상감자로 재무 부담을 일부 덜어낸 이렘이 다시 주주 지갑을 열고 있다. 2년 만의 유상증자지만 안전판은 사라졌고, 청약률이 곧 조달 규모로 직결되는 만큼 흥행 부담은 더 커졌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더라도, 시장의 평가는 결국 무너진 영업력이 실제로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렘은 최근 113억28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시설투자에 14억6000만원, 운영 78억6800만원, 채무상환 20억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설자금은 부안공장 설비 투자에, 운영자금은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에 필요한 코일(Coil) 원자재 매입에 쓰인다. 이번 유상증자는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이렘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82억1250만원을 조달했다. 당시 흥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발행 예정 주식 1550만주 가운데 구주주 청약으로 소화된 물량은 851만709주(54.9%)였다. 초과청약으로는 93만4597주(6.0%)가 추가 배정됐다. 일반공모에서도 19만5000주(1.3%)만 청약되면서 시장 수요는 사실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남은 585만9694주(37.8%)는 대표주관사 한양증권과 SK증권이 인수했다. 전체 자금조달은 완료됐지만, 실제 시장에서 소화된 물량은 62.2%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이번에는 구조가 달라졌다. 일반공모 절차가 없다. 구주주 청약과 초과청약 이후 발생하는 실권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청약률이 곧 실제 조달 금액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2년 전처럼 증권사가 잔여 물량을 인수해 조달 규모를 맞춰주는 안전판도 사라졌다. 최대주주의 참여 규모도 흥행을 좌우할 변수다. 업계에 따르면 이렘의 최대주주인 에스앤티제1호투자조합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30% 이상 청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권주가 미발행되는 구조인 만큼 최대주주의 참여 규모가 실제 청약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2024년 구주주 청약률이 54.9%에 그쳤던 데다 당시보다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확대되는 등 펀더멘털이 오히려 악화됐다"며 “실권주를 발행하지 않는 구조인 만큼 이번 유상증자의 흥행 부담은 2년 전보다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최대주주의 책임청약 의지인데, 배정 물량의 약 30%만 참여하는 수준이라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주들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감자로 결손금을 정리했지만 재무 부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렘은 유상증자에 앞서 9대 1 무상감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줄이고 약 323억원 규모의 결손금을 상계했다. 감자는 장부상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는 있지만 현금을 유입시키지는 못한다. 결국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이 실제 영업력 회복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야 재무 정상화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렘의 영업수익성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이자보상배율이다. 이렘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 1분기 -4.32배, 2025년 -4.47배, 2024년 -1.0배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태로 평가한다. 또 3년 연속 1배를 밑도는 기업은 통상 한계기업, 이른바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렘의 경우 올해도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한계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준에 해당하게 된다. 이렘의 영업손실은 계속되고 있다. 2023년 9억7900만원으로 소규모지만 영업이익을 냈으나, 2024년 4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139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도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 부진은 곧바로 차입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 차입금의존도는 2023년 15.7%에 불과했지만 2024년 40.2%로 급증했다. 총차입금이 2023년 약 90억원 수준에서 500억원대로 불어난 영향이다.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에 44.6%까지 상승했고 올해 1분기에도 43.6%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차입금의존도가 30%를 넘어서면 재무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하고, 40%를 넘어서면 경고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렘은 유상증자로 운영자금과 설비 투자 재원을 확보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정리했고,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과 원재료 조달에 투입하면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유상증자가 곧바로 재무건전성 정상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만으로 재무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감자는 결손금을 줄여 재무제표를 정리하는 효과는 있지만 기업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며 “결국 이자비용을 감당할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유상증자의 성패는 영업력 회복에 달려 있는 셈이다. 감자로 결손금을 정리하고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본업이 살아나지 못하면 재무 개선 효과는 오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이렘의 매출 구조는 강관 사업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올해 1분기 현재 강관사업이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슈퍼데크 사업은 16%, 기타 부문은 2% 수준이다. 하지만 강관사업의 사업환경은 녹록지 않다. 강관 사업은 배관용과 구조용 등으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플랜트와 조선, 건설, 기계 등 전방산업의 투자와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수요가 줄거나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실적도 곧바로 영향을 받는 구조다. 경쟁도 치열하다. 세아제강과 현대제철, 휴스틸, 넥스틸 등 대형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렘의 시장점유율도 최근 들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렘의 시장점유율은 2022년 8.2%에서 2023년 8.5%, 2024년 9.4%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9.3%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말에는 다시 8.2%까지 떨어지며 2022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새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슈퍼데크 사업도 아직은 검증이 필요하다. 이렘은 지난해 1월 당시 최대주주였던 코스틸로부터 약 480억원 규모의 슈퍼데크 사업부문을 양수했다. 경쟁사에 없는 '와이드 타입 일체형 데크'를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전방산업이다. 데크플레이트는 공장과 물류센터, 상업시설 등 비주거 건축물 착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신규 착공이 줄어들면서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구조다. 특히 금리와 부동산 경기,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업황 변동성이 실적에 직접 반영된다.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2026년 주요 산업별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이 하반기에도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 해소 지연과 대출 규제, 경기 둔화 등이 이어지면서 건설 투자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이렘도 증권신고서에서 같은 우려를 담았다. 회사는 건축 착공면적 감소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으며, 국내 업체 간 경쟁 심화가 수익성과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조달액 113억원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68억원에도 못 미치는 규모라, 지금 속도의 적자라면 1~2년 내 다시 소진될 수 있다"면서 “2024년 이후 유증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본확충만으로는 구조적 적자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계자는 “유증으로 부채비율이나 이자부담은 완화되겠지만, 매출 회복과 원가구조 개선 같은 영업 턴어라운드가 병행되지 않으면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금리도 증시도 도왔다”...금융지주, 상반기 ‘최대 실적’ 예약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되며 2분기 순이익이 8조원을 웃돌고,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1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증권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9개 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8조3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8조1091억원)보다 2.7% 증가한 규모다. 에프앤가이드는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한국투자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JB금융지주, iM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했다. 이들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6조663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19년 이후 상반기 실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3조5952억원으로 처음 13조원을 넘어선 이후 2024년 13조8223억원, 2025년 15조51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체 실적은 4대 금융지주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5조56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4494억원)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1조18억원으로 작년 동기(10조4585억원)보다 5.2% 늘어나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별로는 KB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1조7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신한금융은 1조6162억원으로 2.5%, 하나금융은 1조2496억원으로 5.5%, 우리금융은 9581억원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KB금융이 3조6587억원으로 6.2%, 신한금융이 3조2654억원으로 5.5%, 하나금융이 2조4802억원으로 6.8%, 우리금융이 1조5975억원으로 0.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BNK금융지주는 2분기 순이익이 2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메리츠금융지주는 784억원(-4.0%), JB금융은 2135억원(-0.1%), iM금융은 1579억원(-0.9%)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6803억원으로 25.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기업은행도 7383억원으로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지주들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꼽힌다. 대출 성장세와 금리 상승 효과가 맞물리면서 이자이익 확대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 증시 활성화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도 수익성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증권 계열사를 보유한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위탁매매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동시에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때 효자 였는데”...건강보험 전략 바꾼 생보사들

IFRS17 도입 이후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을 견인했던 건강보험 판매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손해율 상승과 금융당국의 보험계약마진(CSM) 산정 규제 강화로 수익성이 예전만 못해지면서 건강보험 중심의 영업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생보사들은 건강보험 대신 종신보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 21곳의 올 1~4월 사망담보 외 상품군의 초회보험료는 약 1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하락했다. 기업별로 보면 단 4곳만 초회보험료가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448억원에서 506억원으로 향상되면서 순위를 2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서 26.9%로 높아졌다. 업권 최대 규모(약 3만5000명)의 전속설계사와 꾸준한 상품 (개정) 출시가 밑거름이 됐다. 최근에도 연령대별 맞춤 보장을 강화한 상품과 원하는 보장 구성을 선택 가능한 '팩'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화생명(29억원→41억원)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필두로 하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앞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치매 보장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의료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행보를 보였다. 또한 보장분석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25억원→38억원)은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했고, 업계 최초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언더라이팅시스템도 마련했다. 고객의 건강정보에 부합하는 설계를 수행하기 위함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의 경우 6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됐다. 건강보험 판매가 축소된 원인으로는 높아진 손해율이 꼽힌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수요는 견조하다는 평가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전에 가입한 상품을 '리모델링'하려는 니즈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인인구 증가로 병원을 찾고 입원까지 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간병인 수와 급여가 불어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치열해진 경쟁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수술비 담보 등을 공격적으로 설정한 가운데 로봇·주사 등을 활용한 고가의 치료가 확산된 것도 언급된다. 실제로 보험기간 중 일정기간 이상 재해로 입원하면 지급되는 입원급여금은 5조366억원으로 1년 만에 5316억원 불어났다. 초회보험료와 달리 19곳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미래에셋생명·KB라이프생명은 20% 이상 늘어났고, 하나생명은 131.4% 급증했다. 10% 이상 증가한 곳도 8곳(삼성·한화·ABL·KDB·DB·동양·신한라이프·NH농협생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회 이후 보험료 포함한 전체 보험료는 463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판매 채널 유지를 위한 시책 지급을 비롯한 사업비 증가분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 셈이다. 기존 영업방식을 고수하면 실적 향상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업계는 내수 부진을 비롯한 이유로 고객들의 '지갑' 사정이 악화된 만큼 △무·저해지 환급형 상품 판매 △가족결합 할인 △장기유지 보너스 확대 △고지유형 전환 등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판매 성과를 나타내는 초회보험료가 2024년 1~4월(1910억원)과 비교해도 낮은 것은 판매량 부진과 관련 있는것 아니냐는 반론이 맞선다. 금융당국은 최근 손해율·사업비·해지율 관련 계리가정 규제를 강화했다. 그간 보험사들이 CSM을 부풀려서 기업가치를 '뻥튀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 까닭이다. 이는 건강보험의 마진을 줄이는 요소로 작용했고, 현장의 '온도'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와 달리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신상품 숫자가 비슷하게 형성된 것도 기업들의 손익계산이 달라졌다는 방증이다. 종신보험의 경우 강화된 연금 전환 기능이 녹아들면서 입지가 회복됐다. 종신보험을 주축으로 하는 사망담보 상품군의 초회보험료(3011억원)가 6.6% 하락에 그친 것도 건강보험과 대조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의 경우 예실차 부담 등으로 CSM 배수가 낮아진 반면, 종신보험은 단기납 상품 판매 축소를 비롯한 요소로 배수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달라진 제도에 적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주담대도 예금도 오른다는데”...내 통장은 달라질까 [이슈+]

은행권에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은 억제하면서도 예금은 더 확보해야 하는 상반된 과제가 겹치면서 대출금리는 올리고 예금금리도 함께 높이는 모습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유동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관리하기 위한 전략이지만, 소비자 체감으로는 대출이자 부담이 더 빠르게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혼합형·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연 4.51~7.5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대비 상단 기준 0.5%p가량 오른 수치다.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를 위해 은행이 일제히 우대금리 축소나 가산금리 인상에 나선 까닭이다. 채권시장 변동성도 대출 금리 상단을 빠르게 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서 0.7%p 우대금리 종료에 이어 전일부터 우리아파트론 5년 고정형 상품에 적용했던 1.1%p 우대금리까지 종료하면서 사실상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달 26일 모기지보험(MCI·MCG) 제한, 대환대출 제한 등 비가격 규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하나은행도 모기지보험 가입을 중단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두 은행 모두 금리 인상보다는 한도 관리부터 시작했지만 향후 수요가 계속해 몰리거나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우대금리 축소나 가산금리 인상도 가능성이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말 주담대 금리감면권을 0.5%p 축소하며 사실상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 내기에 나섰다. 신한은행, NH농협은행도 경쟁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이는 상황 속에서 비슷한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은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오르면 코픽스(COFIX)와 금융채 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주담대도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은행별 우대금리 축소가 이어지다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은행 주담대 최고금리가 8% 이상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평균 실행금리도 지금보다 0.3~0.8%p 정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에선 동시에 예금금리도 인상하는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지난달 12일 연 2.90∼3.00% 수준이었다가 지난달 말경엔 최고금리가 3%대 중반 수준까지 상승했다.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기본금리 외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증시로 자금 이탈 현상이 짙어지자 수신 확보 경쟁이 심화된데다 시장 금리 상승, 수출 호조로 인해 기업의 단기 여윳돈 유치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이 하반기 은행채 만기나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예금 기반을 늘리려는 움직임에 따라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인상할 경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방어는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예금금리를 올리면 조달비용이 늘어나지만 반면 대출은 총량 규제로 많이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체감 영역에선 금융비용 증가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예금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예금을 할 만큼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보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자금조달과 가계대출 관리라는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두 금리가 함께 오르고 있지만 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조달비용 등에 예전과 같이 이익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반면, 소비자는 대출 수요가 더 높아 금융비용 확대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스피 6%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장 초반 7800선 내줘[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2일 장 초반 6%대 급락하며 7800선까지 말렸다. 코스피가 8000 아래로 내려간 건 15거래일만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537.53포인트) 하락한 7765.8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 하락한 7933.10으로 출발했다. 이날 9시7분경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분간 5% 이상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0번째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5280억원, 20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조89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급락했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7.31%)와 SK하이닉스(-8.79%)도 급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메타(+8.81%)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메타는 AI 인프라 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수익성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반면 AI 서비스에 대한 자체 수요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면서 빅테크 과잉 투자 논란과 함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7% 급락했다. 마이크론(-10.57%), 샌디스크(-10.62%), 인텔(-9.03%), AMD(-6.89%) 등도 급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9.73%), 삼성전기(-10.84%), 현대차(-3.59%) 등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5.09%(47.38포인트) 하락한 881.97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1억원, 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9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552.3원으로 출발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화오션, KDDX 우협 선정…강세

2일 장 초반 한화오션이 강세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5300원(5.13%) 상승한 10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2일 한화오션은 전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계약 금액과 계약 기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DDX 사업은 7조800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선체부터 전투체계까지 국내기술을 적용한 이지스급 구축함이 건조된다.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앞으로 방산 부문에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반도체 투자심리 냉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일 장 초반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68% 내린 2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81% 하락한 236만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10% 넘게 급락했고, 샌디스크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AMD와 인텔 역시 큰 폭으로 내렸으며,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뒤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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