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순위, 왜 갑자기 뺐나”…한은, 삭제 전 정부와 논의했다

“외환보유액 순위, 왜 갑자기 뺐나”…한은, 삭제 전 정부와 논의했다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 공개를 중단하는 과정에서 재정경제부와 사전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순위 자체가 공식 통계 지표가 아닌 데다 단순한 순위 변동이 국가 외환 건전성에 대한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를 중단했다는 입장이지만, 순위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시점과 맞물리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은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한은 국제국은 지난 8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서 국제 순위표를 빼기로 결정하기 전 재정경제부와..

KB라이프, 주력 상품군 키우고 미래 성장기반 다진다

코스피 강세로 불거진 일명 '머니무브' 등으로 인해 보장성 보험상품 수요가 악영향을 받았지만, KB라이프는 다른 길을 걸었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영업조직을 확대한 결과다.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KB라이프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15만8732건으로, 전년 동기(5만8403건) 대비 10만건 넘게 급증했다. 보장성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 21곳 중 건수가 두 배 이상 많아진 사례는 KB라이프가 유일하다.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막론하고 14곳에서 감소하면서 총 80만건 가량 축소된 것과 대조를 이뤘다. KB라이프의 신계약 액수는 약 2조7054억원으로, 29.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7월 1조원 이상이었던 생보사 중 가장 큰 성장세로, 업계 전체적으로 7조2000억원(8.4%) 가까이 줄어드는 동안 6000억원 넘게 확대됐다. 범위를 중소형사로 넓혀도 3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생보업계의 사망담보와 사망담보 외 상품군의 초회보험료 합이 1조1019억원에서 8055억원으로 26.9% 줄어든 반면, KB라이프(339억원)는 32.5% 커졌다. 올 상반기 계약서비스마진(CSM·3조714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원인도 보장성보험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신계약 CSM(2827억원)이 21.2%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변경을 비롯한 이유로 신계약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보험사가 많았던 환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KB라이프의 성장을 이끈 상품은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무배당)'이다. 암환자가 많아지면서 보장 수요가 쏠리는 상황이 상품 판매로 이어졌다. 2024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기대수명까지 생존하는 경우 여성은 3명 중 1명, 남성은 5명 중 2명에게서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악성 신생물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융합면역세포암치료·표적항암방사선치료·중임자치료 등 부작용이 적지만 가격대가 높은 암치료비가 보편화된 점도 보험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은 일반심사형과 간편심사형으로 구성됐고, 핵심플랜은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암센터 치료와 항암호르몬 등 암 주요치료 △급성심근경색과 허혈성심장질환을 비롯한 2대(뇌·심혈관계) 질환 집중 △종합보장으로 나뉜다. 질병후유장해를 3~100% 보장하고, 50% 이상 장해 보험료 납입면제 기능을 탑재하는 등 장기적인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고충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됐다. KB라이프는 'KB 딱좋은 0540 건강보험(무)'도 출시했다. 생활밀착형 질환·수술 등 청소년과 사회초년생 고객의 건강보장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의무부가특약을 활용하면 10대질병 진단을 받거나 50% 이상 장해 발생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보험사들이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육성 중인 시니어케어 분야에서는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축적한 금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요양서비스에 입혀 인간중심케어를 실현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KB라이프는 금융권 최초로 보험을 중심으로 요양·은행을 결합한 복합점포(KB라이프 역삼센터)를 열었고, 테크 기반 요양서비스 제공을 위해 '에이지테크랩'을 운영 중이다. 요양사업은 자회사 KB골든라이프와 함께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4년 75억원·지난해 97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으나, 외형 성장은 꾸준히 이뤄지는 중이다. 2024년 139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08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 만에 204억원을 달성했다. 사업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KB라이프가 단행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실탄'도 확보했다. 빌리지(요양시설)은 강동·광교·위례·서초·은평 5곳, 주/야간보호센터는 광교·은평·강동·위례에 위치하고 있다. 평창동에 구축한 카운티(노인복지주택)는 최근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고객들의 문화생활을 돕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건강보험 상품 출시로 종신보험 위주였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며 “보험사가 요양시설이 들어설 토지와 건물을 소유해야 하는 규제가 완화되면 신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는 새 회장, 신한은 3연임”...4대 은행장 ‘인사 변수’ 제각각

4대 시중은행의 연말 인사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행장 임기가 모두 올해 말 종료되면서 차기 수장을 둘러싼 각 은행의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네 은행 모두 같은 시기에 행장 인사를 앞두고 있지만 현직 행장의 임기와 실적, 그룹 내 위상에 따라 인사 구도는 각기 다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말 만료된다. 각 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차기 행장 후보군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올해 은행장 인사는 각 행장의 경영성과에 그룹의 후계 구도와 경영전략, 내부통제 성과가 더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KB금융 회장 인선을 계기로 금융권 CEO 승계 절차와 세대교체를 둘러싼 논의가 확대된 만큼, 4대 은행 역시 각자 처한 경영환경과 중장기 전략에 맞춰 차기 행장 구도를 짤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행장 인사는 새 회장 체제와의 조합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있다.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KB금융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이환주 행장의 첫 임기 성과를 평가하는 작업과 새 경영진 진용을 짜는 작업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재근 차기 회장 후보가 국민은행장과 지주 주요 사업부문을 두루 거친 만큼 국민은행의 역할과 그룹 전략의 방향도 인선의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을 그룹 성장축과 어떻게 연결할지가 새 회장 체제의 과제로 꼽힌다. 이환주 행장으로서는 첫 임기 성과가 새 회장 체제의 인사 기준에서도 유효할지가 중요하다. 신한은행은 정상혁 행장의 3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정 행장은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 순이익을 2조4585억원까지 끌어올리며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정 행장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체제에서 은행장으로 호흡을 맞춰온 만큼 그룹 경영전략과 연속성을 이어갈 적임자인지도 평가 대상이다. 경영성과만 놓고 보면 연임에 유리하지만 이미 한 차례 연임한 전례가 있어 3연임이라는 상징성이 변수다. 신한지주가 최근 자회사 임추위의 후보 추천 권한을 확대하는 등 CEO 승계 절차를 손질한 만큼 정 행장의 연임 여부가 그룹의 향후 승계 기조와 맞물려 결정될지도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이호성 행장의 첫 임기가 올해 끝난다. 취임 이후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이 행장에게는 연임을 설명할 수 있는 성과가 쌓였다. 다만 하나금융의 사업 재편을 감안하면 행장 인사의 기준도 은행 실적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4910억원으로 72.3% 증가하는 등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룹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과 WM 등으로 성장축을 넓히는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중요해진 만큼, 차기 행장 역시 개별 은행의 손익뿐 아니라 그룹의 포트폴리오 변화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인사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역시 정진완 행장의 첫 임기가 연말 종료된다. 정 행장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체제에서 은행을 이끌어온 만큼 경영성과와 조직 안정성, 그룹 전략과의 호흡이 주요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증권에 이어 보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구조 다변화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정 행장이 그룹의 성장전략을 뒷받침하면서도 은행 본업의 경쟁력을 얼마나 유지·확장했는지가 연임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4대 은행장 인사의 무게를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은 CEO 승계 절차의 변화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와 은행의 CEO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과 검증을 강조하면서 후보군 구성부터 평가 기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까지 승계 과정 전반이 인선의 변수가 되고 있다. 최종 후보의 성과뿐 아니라 후보가 어떤 기준과 절차를 거쳐 선발됐는지도 중요해진 것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3일 8개 은행지주 회장 및 은행연합회장과 만나 은행장을 포함한 70여개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EO 자격요건과 평가 단계별 검증 기간 등 승계 절차가 미흡한 지주에는 선임에 앞서 보완을 주문했다. 다만 이 같은 절차 정비가 곧 현직 행장의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명확한 자격요건과 평가 기준이 마련되면 경영성과와 조직관리, 내부통제 등 현직 행장의 성과를 연임 판단에 반영하는 근거도 보다 분명해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임이나 교체 여부를 금융권 전반의 분위기에 맞춰 판단하기보다는 결국 회사의 미래에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며 “세대교체나 연임이라는 흐름에 맞춰 인사를 하기보다는 각 은행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추진할지, 그 전략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특징주] 코스모로보틱스, 35억 ‘매출 부풀리기’ 의혹 압수수색에 하한가

코스모로보틱스가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경찰에 압수수색 당했다는 소식에 30일 장 초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5분 코스모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8%(3220원) 내린 7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 구로구 코스모로보틱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에 따르면,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해 3월 자사의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 일부를 한 주식회사에 약 4억원에 매매한 것처럼 꾸며 매출을 허위로 계상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12월에는 유럽 자회사가 로봇을 약 20억원에 판매한 것처럼 꾸며 해외 매출을 부풀린 혐의도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부풀려진 재무제표를 올해 상반기 상장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해 회사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덕산넵코어스, 상장 첫날 두자릿수 급등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덕산넵코어스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덕산넵코어스는 공모가(1만4600원) 대비 1만750원(73.63%)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덕산넵코어스는 86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인 1만2400~1만4600원의 상단인 1만46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금액은 438억원이다. 덕산넵코어스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연구개발(R&D)에 투입해 양산 체제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덕산넵코어스는 2012년 설립된 특수목적용 항법·항재밍 솔루션 기업이다. 항재밍은 아군의 무기체계를 적의 방해 전파와 신호 교란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덕산넵코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등 국내 주요 무기체계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정책 재테크 상품’ 또 나온다…종잣돈 마련 수요 어디로 쏠릴까

정부가 정책 상품으로 기획해 운영하는 '정책형 재테크' 상품들이 연달아 2차 판매에 나선다.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5년 만기의 펀드와 청년 대상 3년 만기 적금이 줄이어 재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두 상품이 지닌 특성과 손실 가능성 등 위험도가 달라 가입 요건과 향후 자금 계획을 따져 가입에 나서야 한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월 15일까지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가 진행된다. 판매 개시 시점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만 신청을 받을 수 있기에 사실상 선착순 판매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이 국내 첨단전략산업 분야 비상장, 벤처 및 코스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공동 조성한 정책형 투자상품이다. 10개 시중은행과 14개 증권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판매 모집액은 1차와 마찬가지로 6000억원이 배정됐다. 지난 5월 1차 출시 당시 개시 6영업일 만에 모집 규모 6000억원이 전액 소진될 만큼 흥행을 거뒀다. 당시 전체 가입자는 3만258명,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1983만원 수준이었다. 금융위원회는 2차 판매 첫 주(5영업일) 동안 전체 물량의 절반인 3000억원(50%)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했다. 1차 펀드 판매 시 서민에 판매 비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고 온라인 및 고액 자산가 위주로 투자 기회가 집중됐단 지적을 보완해 서민과 신규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전체 판매 물량의 20%(1200억원)를 서민 전용으로 배정했지만 실제 서민 판매 비중은 가입자 수 기준 39.8%에 달했다. 청년 가입자의 약 61%도 서민 기준에 해당해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물량은 은행 40%, 증권사 60%로 제한한다.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조치다. 이후 10월 8~15일에는 서민 우선배정이나 온라인 판매 비중 제한 없이 남은 물량을 모두 판매한다. 서민 가입자 기준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다. 투자자에게는 투자 금액의 최대 40%까지의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최대 5년)이 적용된다. 정부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해 자펀드 손실을 일부 우선 부담하는 등 손실 보전 장치가 마련된 상품이다. 국민성장펀드의 2차 판매 기간 중 청년미래적금의 2차 신청도 시작된다.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가입 신청을 받는다. 청년미래적금은 3년 만기 저축형 상품으로,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일반형 가입자는 정부 기여금(납입액의 6%)을 더해 연 최고 13.2~14.4% 수준의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중소기업 재직자 등 우대형 가입자(기여금 12%)의 금리 효과는 연 최고 18.2~19.4%에 달한다. 모집 소득요건은 1차 모집과 동일하다. 총급여 7500만원 이하 소득자 또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면서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인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지난 6월 1차 모집 당시 234만3000명이 가입 신청에 나섰지만 소득 기준 심사 등을 거친 뒤 138만5000명이 실제 가입을 마쳤다. 내년부터 해당 상품 예산이 두 배로 늘어나면서 모든 청년이 가입할 수 있게 되지만 나이 제한이나 만기까지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한 가입자들의 신청이 많을 경우 이번 신청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우대형의 정부 기여금이 기존 12%에서 15%로 상향되며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의 경우 기여금이 25%로 크게 오를 예정이다. 예산안이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확정될 경우 기존 청년미래적금 가입자에게도 상향된 우대형 기여금을 소급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상품의 특성과 손실 위험도가 각각 상이하기에 가입 요건과 리스크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의 경우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고위험 투자상품(1등급)이다. 보전 범위는 개인별 손실 전액이 아닌 국민 투자금 전체 기준의 20% 이내로 한정된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 재정과 운용사 투자금 등 후순위 자금이 20% 범위 안에서 선제적으로 손실을 부담하지만 '개인 투자금의 20%를 정부가 보전해 준다'는 의미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중도 환매 제한도 걸려있어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5년 만기의 폐쇄형 상품으로 만기 보유가 원칙이다. 투자 후 3년 이내에 양도할 경우 감면세액 상당액이 추징된다. 유동성이 낮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에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1차 국민성장펀드에 실제 가입(투자)한 이력이 있는 경우 2차 펀드의 가입은 제한되며 1차 때 전용계좌만 만들고 실제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2차 가입이 가능하다. 청년미래적금은 수익에 한계가 있지만 원금 보장을 추구하는 안정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실제로 1차 국민성장펀드의 최근 평균 수익률이 -1%대인 데다 증시 전반의 하락세가 클 당시 손실폭이 3.9%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이는 정부 재정이 손실을 우선 흡수한 뒤의 수치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희망적금 보유자의 경우 가입이 불가하며 청년도약계좌와도 중복 가입이 제한된다. 적금 가입 시점에 만 34세를 초과했다면 자격조회를 거쳤더라도 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의 경우 아직 투자 초기 단계로, 현재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 5년 만기 시점에 최종 수익을 합산해 정산한 결과가 중요하다"며 “다만 5년간 자금이 묶인다는 점은 깊이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바뀐 상법에 법원도 전문화해야…상사전문법원 논의 힘 받나

기업과 주주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상사전문법원 도입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영권과 주주총회 등을 둘러싼 회사 관련 소송이 늘고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까지 명문화되면서다. 각계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재판부를 통해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일관된 판단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9일 오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서울 여의도에서 '주주 충실의무와 상사특별법원 도입'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법조계와 학계,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주주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룰 상사법원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상사법원은 기업 간 거래나 인수합병(M&A), 주주총회 등 기업과 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법원을 말한다. 기업의 재무구조와 거래 방식,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관계 등 전문적인 이해가 법관에게 요구된다. 상사전문법원 논의가 본격화한 배경에는 지난해 개정된 상법이 있다. 지난해 7월 이사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위해서도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이 명문화됐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과 주주 간 분쟁에서 주주 충실의무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두고 법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사·투자자 보호 분쟁은 사실관계 파악이 복잡하고 법적 판단이 어려워 법관이 관련 영역에 전문성을 갖춰야 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미 학계에서는 최근 법률 개정에 따른 상사 소송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과 주주총회 관련 분쟁을 다루는 소송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 토론에 참여한 황현영 자본시장선임연구원은 “자산 2조원 이상 회사의 집중투표가 의무화되과 감사위윈 분리 선임이 2인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주주총회 관련 분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회사법과 기업분쟁 전반을 전담하는 별도의 상사전문법원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기업 전문재판부와 서울고등법원 상사·기업 전문재판부, 서울남부지방법원 증권 전문재판부 등 기존 법원 내 전문재판부가 관련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법원의 순환보직제와 사무분담 등을 고려할 때 특정 분야 전문성 축적이 어려운 구조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김재남 인천지방법원 판사는 “본인만 하더라도 민사합의와 형사합의, 파산·회생 사무를 경험했다"며 “이 구조에서는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쌓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이 달라진다. 미국의 경우 각 주 민사법원에 상사 사건 전담재판부를 둔다는 점에서는 국내와 비슷하지만, 전문 법관이 장기 근무하며 경력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 역시 텔아비브 지방법원에 전문법관 3인의 전문재판부를 설치해 회사법과 증권법 관련 소송을 맡게 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상사전문법원의 구체적인 설계 방안도 제시됐다. 별도의 전문법원을 설립하고 전문성을 우선해 법관을 배치한 뒤 장기간 근무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가처분부터 본안 소송까지 동일한 재판부가 담당해 하나의 분쟁을 일관적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여기에 회계 인력 등 전문 인력을 확보해 실무적인 기준을 정비하자는 제언이다. 상사전문법원이 설치될 경우 이 같은 우려를 덜고 사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부터 확실한 법리를 가지고 사건을 논의하면 처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건 처리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는 장기간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고, 기업은 회사의 법률관계를 확정할 수 없어서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송옥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상사전문법원이 설치돼 전문성을 가진 법관이 임하면 사건 처리 기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전문적인 판결이 가능해진다"며 “판결의 질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배당락 맞은 삼성전자 급반전”...外人 3조 던진 코스피는 하락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짓눌렸던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키웠다가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누그러지며 하락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배당락일에도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해 1% 가까이 올랐고, SK하이닉스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3포인트(0.27%) 떨어진 6870.81에 마감했다. 전날 2.7%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내림세다. 장 초반부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3포인트(0.66%) 낮은 6844.41에서 출발한 뒤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밀리면서 장중 낙폭이 1.55%까지 확대됐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0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1조145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2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bp 상승해 4.930%, 5.236%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bp 오른 5.546%까지 올라섰다. 특히 장중 기준으로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30년물은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만 높아진 금리가 곧바로 주식시장 전반의 급격한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고금리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한 데다 미국 등 주요국 기업들의 이익률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더라도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와 기업 실적 개선이 주식시장에 함께 작용하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반도체주는 지수 흐름과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2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했다. 3분기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중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에는 전 거래일보다 1.48% 낮은 26만600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고 오전 10시45분께는 27만6000원까지 올라 상승률이 2.22%에 달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결국 27만원대를 지켜냈다. SK하이닉스는 176만5000원으로 마감해 0.17% 하락했다. 장 초반 175만5000원에서 출발한 뒤 오후 한때 173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1.81%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스퀘어와 삼성전기가 각각 1.64%, 1.93%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16% 하락했고 현대차(-1.2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삼성생명(-1.86%), KB금융(-0.4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56.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하락에는 엔화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당국이 최근 엔화 가치 하락을 잇달아 경계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원화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일본 재무당국은 최근 미국과 일본 양국에서 엔화 약세를 경계하는 메시지가 나온 만큼 시장이 이를 주의 깊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일본 재무상도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 풍향계]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일상으로”…개방형 디지털자산 생태계 추진 外

카카오그룹은 지난 28일 KB국민은행과 함께 개최한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 행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준비해온 기술과 사업 구상을 공개하고, 생태계 공동 설계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오프닝 키노트를 맡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활성화,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 공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세 가지 과제 모두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파트너들과 '넥스트 파이낸스'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챕터의 카카오그룹 측 발표자로 나선 손경희 카카오페이 디지털애셋그룹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그룹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목표가 사람들이 매일 쓰는 서비스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쉽게 사용될 수 있게 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신사업 사업성을 검토했으며 현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유통을 위한 기술을 갖추고 유즈케이스(실제 활용 사례)를 발굴해 검증하는 단계에 넘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이 매매·보관 중심의 투자 대상을 넘어 자산의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으로 활용 영역을 이미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결제·송금, 정산·청산, 보관·예치, 담보·대출, 투자·자본시장 등 금융의 전 분야에서 기존 유스케이스를 더 편리하게 만들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그룹은 이를 위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적 발행과 상환을 위한 '발행'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 이동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인 '유통 인프라'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는 접점인 '사용자 채널' △실제 사용처인 '유즈케이스'의 네 단계로 나눠 준비해왔다고 공유했다. 각 단계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금융 전 영역에서 카카오그룹과 파트너들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과 역량을 발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기술과 서비스로 구현하고 검증하며 새롭게 열릴 시장에 대비해 경험을 쌓아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의 결제·송금과 에이전틱 결제 등 스테이블코인 기반 다양한 기술과 유즈케이스를 실증(PoC)하고, x402재단과 서클(Circle),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들의 기술과 사업 경험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해왔다고 밝혔다. 손 부사장은 현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상환, 디지털 자산 지갑 송금과 결제, 인바운드 해외 결제·정산, 에이전틱 결제 등 카카오그룹이 개발한 유즈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그룹은 다음 단계로 국내외 다양한 금융기관과 기업에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함께 넓히고 사업을 구체화할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의 이름 아래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 핀테크·플랫폼 기업, 가상자산 사업자, 이커머스·콘텐츠 기업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자본시장 연결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주체에게 열린 개방형 협력 모델이다. 소수 주체만 참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카카오그룹과 다양한 파트너가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국민과 기업의 일상 속에 실제로 쓰이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새롭게 창출되는 가치가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참여사와 사용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금융 인프라의 빠른 안착을 돕는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손경희 부사장은 “카카오그룹은 많은 사람이 쓰는 서비스 구축 경험과 그간 준비한 기술로 제 역할을 하고, 함께할 파트너들은 새로운 기회를 나누며 함께 시작할 일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은 클로징 키노트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결합이 만들어 낼 넥스트 파이낸스 인프라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발행과 유통, 규제와 보안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주체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는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는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6'이 개최된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으며 금융·유통·엔터테인먼트·여행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가능성을 넘어 실제 금융과 일상 속에서 활용되기 위해 그간 준비해온 노력과 한국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함께 만들어 나갈 방안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은 전남·광주 지역의 역사적인 행정통합을 기념하고, 지역 상생과 균형 발전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1일 재판매한 'NH전남광주통합특별시동행예금' 한도 1000억원이 출시 3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예금은 가입기간이 12개월인 거치식 특판 예금으로 최고 연 3.75%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 발전 사업에 환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신뢰에 보답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금융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고객이 이자 수령 시점을 직접 선택하고 추가 입금과 부분 인출을 할 수 있는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의 자금 운용 자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 가입 시 이자를 즉시 받을지 혹은 만기에 받을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가입 후에도 추가 입금과 부분 인출을 각 2회까지 할 수 있다. 즉시 받은 이자는 재테크에 활용하고, 자금 상황에 따라 예금을 추가로 넣거나 일부를 꺼내 쓰는 등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추가 입금은 만기일 전날까지 최소 100만원부터 최초 가입액의 2배 이내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이자를 가입 즉시 받기로 한 고객은 추가 입금액에 대한 이자도 바로 받을 수 있다. 이자를 만기에 받기로 선택한 경우에는 추가 입금분의 이자 역시 만기에 함께 수령한다. 부분 인출도 만기일 전날까지 가능하다. 이자를 만기에 받기로 한 고객은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을 제외한 금액 범위 내에서 인출할 수 있다. 이자를 상품 가입 즉시 받은 고객은 미리 받은 이자 합계액과 최소 가입금액 중 더 큰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인출할 수 있다. 부분 인출 금액에 대해서는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된다. 이자를 가입 즉시 받는 경우에는 세금 납부 시점도 고를 수 있다. 세전 이자를 가입 즉시 전액 받고 세금은 만기 원금에서 차감하거나, 먼저 세후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원금을 그대로 돌려받는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두 방법 모두 만기까지 고객이 받는 총 금액은 같다.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은 최소 100만원부터 가입 가능하며 입금 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1개월 연 3.0% △3개월 연 3.3% △6개월 연 3.4% △12개월 연 3.71%가 적용된다. 가입일을 포함해 14일 이내 금리가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적용해주는 '금리보장 서비스'도 적용한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맘대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면 언제 받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 답을 선택해 투표한 후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거쳐 10명에게 각 100만원을 지급하며 중복 당첨은 불가능하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당첨을 위해서는 추첨일인 11월 10일까지 해당 상품을 유지해야 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은 예금의 안정적인 금리 혜택에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더한 상품"이라며 “목돈을 안전하게 굴리는 동시에 자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국민은행, ‘국경간 디지털 지급결제’ 협력에 美 뉴욕멜론은행과 MOU 外

◇ KB국민은행, 美 뉴욕멜론은행과 MOU…국경간 디지털 지급결제 및 송금 분야 협력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미국 뉴욕멜론은행(이하 BNY)과 '국경간 디지털자산 결제 및 송금서비스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은 SWIFT가 주관하는 글로벌 금융서비스 산업 최대 연례 행사인 'SIBOS 2026'이 개최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했다. 백기현 KB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과 Jennifer Barker BNY 글로벌 지급결제·무역금융 사업 총괄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외국인 고객 대상 해외 송금 서비스의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BNY의 글로벌 지급결제 네트워크 및 'Pay to Wallet' 역량을 활용해 외국인 및 유학생 고객에게 맞춤형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국경간 결제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외환 및 결제 서비스 역량을 연계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해외 결제 혁신 분야의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며, “향후 디지털 결제, 디지털 자산 및 차세대 금융 인프라 영역에서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나은행, 사회적 약자의 재산관리 및 보호위해 대전지방검찰청과 업무협약 체결 하나은행이 미성년자와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의 재산관리를 위한 신탁 기반 보호체계를 마련했다. 범죄피해구조금·보험금 등 피해자 재산의 안정적 관리 및 운용과 목적에 맞는 사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대전지방검찰청과 범죄피해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관리하기 위한 '재산관리 신탁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스스로 재산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약자가 범죄피해구조금과 보험금 등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생활비·의료비·교육비 등 필요한 목적에 맞춰 재산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강력범죄로 인해 홀로 남겨진 미성년 자녀의 범죄피해구조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지원 사례를 계기로 추진됐다. 해당 미성년자는 범죄피해구조금과 보험금 등을 성년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으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재산관리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하나은행과 대전지방검찰청은 범죄피해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재산관리 지원이 필요한 경우 하나은행의 신탁·자산관리 역량과 대전지방검찰청의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업무를 연계해 신탁을 활용한 보호 방안을 제공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대상자의 연령과 생활환경,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탁재산의 관리 및 지급 방식을 설계하고,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자금이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탁 솔루션과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범죄피해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재산보호가 필요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실무 담당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신탁을 활용한 재산보호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SBI저축은행, 금융취약계층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 실시 SBI저축은행이 지난 28일 장애인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서울시 은평구 소재 한국 구세군 연계 사회복지 시설 '서울특별시립평화로운 집'을 방문해 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평소 금융거래 경험이 제한적이고 금융사기에 취약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전달하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화폐의 종류 및 특징 △모의 화폐를 활용한 물품 구매 체험 △은행의 역할 및 기능 △금융사기 예방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방법 등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특히 사례 중심의 교육과 실습을 통해 교육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해도 높은 교육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의 경험이 적고 각종 금융사기에 취약한 분들을 위한 보호 장치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교육을 꾸준히 확대하여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고객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저축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지주 풍향계] 진옥동 “토큰화 새 금융 인프라” 外

◇ 신한금융,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연계 확대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토큰화 금융 시장 선점에 나선다. 신한금융지주는 유발 루즈 디지털에셋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비브 디와카르 캔톤 재단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토큰화 금융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에셋은 기관용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를 개발한 기업이다. 캔톤 재단은 네트워크의 관리와 운영을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앞서 지난 6월 캔톤 재단과 네트워크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월에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벤처투자가 디지털에셋에 전략적 지분을 투자하며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이달에는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캔톤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주요 거버넌스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핵심 운영 기관인 '슈퍼 밸리데이터'로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면담에서는 그룹사별 역량을 연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은행의 결제·정산 인프라를 비롯해 증권의 토큰화 자산 유통, 자산운용의 실물자산 토큰화 등을 연계하는 방안과 함께 한국 금융상품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토큰화가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확산되는 가운데 디지털에셋·캔톤 재단과의 협력은 신한금융이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제도 정비에 발맞춰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연계 확대를 책임 있게 준비해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서비스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다문화합창단,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서 축하공연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금융다문화합창단이 축하공연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와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금융다문화합창단에서는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10개국 출신 단원 13명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했다. 우리금융다문화합창단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2012년 창단한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이다. 현재 11개국 출신 5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음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합창단은 개천절 국가경축식과 한·중·일 정상회의 축하공연, 법무부 세계인의 날 기념식 등 주요 국가행사에도 꾸준히 초청돼 무대에 오르고 있다. ◇ KB금융,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개최 KB금융그룹이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 발굴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원주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제19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유망주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표적인 아마추어 대회다. 역대 우승자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2009년), 고진영(2012년), 이소미(2016년)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주요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예원(2018년), 유현조(2022년) 등이 있다. 올해 대회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박조은(만경여고 3)과 임수민(구미방통고 3)을 비롯해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 용현정(해밀중 2), 장하은(광주숭일중 2) 등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우승자에게는 2027년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아마추어 선수로서 국내 정상급 프로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얻는 만큼 향후 프로 무대 진출을 앞둔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대회 개최와 함께 주니어 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2012년부터 한국 아마추어 골프 발전을 위해 육성 기부금을 전달해 온 KB금융은 올해도 대한골프협회에 3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유망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활용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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