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 시대…주담대 부담 커지고, 중금리 대출은 풀린다

기준금리 3% 시대…주담대 부담 커지고, 중금리 대출은 풀린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백투백)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최고 연 7%를 돌파한 상태다. 반면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일부 제외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문턱은 낮아지고 있다. 대출 종류별 공급 상황이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지며 형평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으로, 백투백 인상은 코로나 사태로 금리를 빠르..

“인니 재정비하고 로이즈로”…KB손보, 구본욱표 ‘성장로드맵’ 가동

K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주요 손보사 중 부진한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보험계약마진(CSM) 성장과 일반보험 확대로 장기적인 체력을 입증해 질적 수익성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구본욱 사장의 지휘 아래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펼쳐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시장에서의 확장과 새로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키우며 새 활로 개척이 시작되는 국면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478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손보사의 순이익 증가세를 보면 삼성화재는 10.2%, DB손해보험은 8.0%, 현대해상은 36.4%, 메리츠화재는 3.8%를 나타내면서 5대 손보사 중 유일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순익 저하는 업권 전반의 암초로 작용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이 컸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58억원 적자,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보다 7.6% 감소한 4492억원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4406억원을 가리켰다. 다만 업계에선 구 사장이 강조해 온 '정교한 수익성 관리'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성에 있어 체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손보의 6월 말 CSM은 10조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도 8140억원으로 2.8% 늘었다. 미래에 거둘 수 있는 잠재 이익 체력은 커졌다는 의미다. CSM은 투자손익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아닌 본업 경쟁력과 실제 체력을 보는 지표다. 보험계약 유지 기간 중 향후 발생이 예상되는 이익을 미리 계산한 것으로, 매년 CSM이 상각되며 보험손익으로 인식되기에 잔액이 많을수록 벌어들일 수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특히 당국의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이 처음 적용된 상반기에도 오히려 CSM이 증가하고 10조원 규모를 웃돌면서 구 대표가 신규 담보 손해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온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분기 순이익만 보면 1분기보다 38.6% 증가한 2781억원을 기록했고 보험손익도 2분기 25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0% 증가했다. 일반보험 강화가 두드러지며 상반기 일반보험 손익이 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7% 증가했다. 손해율은 74.9%로 2.6%p 개선됐다. 2분기 중엔 일반보험 손해율이 65.0%까지 떨어지면서 장기보험 손실 중에도 일반보험 체력을 키워나가는 등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영업채널면에서도 굳건한 체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상반기 GA 채널 매출 3위를 유지함과 함께 3월과 6월에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꾸준히 건강·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 경쟁력과 CSM 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실적 감소는 해외 법인 등 글로벌 부문의 높은 손해율을 정상화하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상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 사장은 본업과 해외 모두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진일보를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춰가는 상태다. 새 먹거리인 글로벌 사업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모델을 다시 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형 확대보다 선별 수임 및 디지털·자동차보험 중심의 내실 성장으로 전략을 변화해가고 있다.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이 아닌 현지 구조를 고려해 디지털 기반 유통 및 보상체계 구축에 힘을 주면서 단순 판매 확대보다 소비자 접점을 먼저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KB손보 인도네시아 법인 순익은 2024년 2억원에서 2025년 14억원으로 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글로벌 사업을 통해 전체 실적을 좌우할 만한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KB금융지주 동남아 네트워크와 연결을 통한 확장 가능성도 제시된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등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 지분을 확장한 상태다. KB손보가 향후 해당 네트워크를 방카슈랑스, 기업보험, 자동차금융 등 자사 수익원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지난 21일에는 영국 로이즈 보험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며 글로벌 영토 확장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구 사장은 현지 사업 점검을 위해 내달 영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선진 금융 시장에서 특종보험 등 새로운 수익원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KB손보의 로이즈 진출은 구 사장의 국내 일반보험 강화 전략과도 결이 닿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즈는 브로커와 언더라이터들이 직접 만나 전 세계의 각종 리스크와 보험 계약을 인수하는 전통 방식으로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KB손보가 로이즈 시장 진출로 글로벌 특수보험 영역(항공·해상·에너지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국내 일반보험 시장에서 쌓은 언더라이팅, AI기반 리스크 관리, 사이버 등 신위험시장 강화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구 사장은 올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핵심 어젠다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미래 이익기반 구축'과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위기에 대한 우려보다 시장 재편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인니 시장은 현지 직접 영업의 성격인 반면 로이즈는 특수보험 시장에서 위험을 인수하는 개념으로 결이 다르다"며 “국내에서 일반보험 체질개선 등을 통해 쌓은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특수보험이나 수재사업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동남아가 효자네”...KB금융지주, 해외 비은행 ‘쑥쑥’

KB금융지주의 해외사업 전략이 은행 중심에서 비은행으로 무게중심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증권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지 금융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베트남에서는 증권업 전반의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IB 역량을 더하는 방식으로 시장별 특성에 맞춘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28일 KB금융지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 현지법인(KB Securities Vietnam Joint Stock Company)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397억8600만원, 순이익 56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 282억7000만원, 순이익 45억5200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40.7%, 23.5%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증권 중개와 자기매매, 발행인수, 투자은행 자문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종합증권사다. KB금융은 반기보고서에서 현지 고객을 위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발굴하는 한편 정보기술(IT)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규모도 확대됐다. 베트남 법인의 올해 상반기 자산총계는 7379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6929억3100만원보다 450억4900만원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2725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말 2485억2000만원에서 늘었다. KB금융은 베트남 법인을 동남아시아 이머징마켓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기존 리테일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 다각화, 디지털 증권사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상 베트남 법인은 브로커리지와 자기매매뿐 아니라 발행인수와 투자은행 자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국내 금융사의 해외 거점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증권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KB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 KB Valbury Sekuritas)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209억1700만원, 순이익 57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 130억8500만원, 순이익 24억2200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59.7%, 137.3%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2000년 설립된 현지 증권사로 2022년 KB증권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증권 중개와 발행인수, 자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중심국이자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최대 내수시장과 젊은 인구를 기반으로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역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법인은 다수의 지점망을 바탕으로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B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 본사의 IT 서비스와 자본력을 활용하고 KB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추진해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 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합치면 113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9억7400만원보다 약 63% 증가했다. 영업수익 역시 두 법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합산 기준으로는 약 47% 늘었다. 다만 해외 증권사업 전체가 같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KB증권 홍콩 현지법인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59억7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83억9200만원보다 감소했다. 영업수익도 193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99억9000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해외 증권사업에서는 시장별로 실적 차이가 나타나는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지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KB금융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현지법인을 동남아시아 이머징마켓의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존 리테일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디지털 증권사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역시 리테일 브로커리지를 기반으로 IB 역량을 강화하고 본사의 IT 서비스와 자본력, KB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동남아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양종희·이재근’에 권광석 합류…KB금융 차기 회장 3파전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양종희 현 회장과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내부 인사 중심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외부 인사인 권 전 행장이 최종 숏리스트에 포함되면서 KB금융이 내부 승계에만 무게를 두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7일 6명의 숏리스트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최종 숏리스트 3명을 확정했다. 이번 숏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다. 권 전 행장은 우리은행 IB그룹장과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등을 거쳐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은행뿐 아니라 투자은행(IB), 자산운용, 제2금융권 등 금융권 전반에서 경력을 쌓은 점이 특징이다. 특히 권 전 행장의 합류로 최종 경쟁 구도는 내부 후보 2명과 외부 후보 1명이 맞붙는 형태가 됐다. 외부 후보가 최종 3인에 포함된 것은 이번 승계 절차에서 후보군의 범위를 넓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양종희 회장은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양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의 실적이 확대된 데다 비은행 부문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현직 회장과 외부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이재근 부문장은 KB국민은행장을 3년간 맡으며 은행 경영과 조직 관리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글로벌과 WM, SME 등 주요 사업을 담당하며 지주 차원의 경영 경험도 확대하고 있다. 그룹 내부 사정에 대한 이해와 은행 경영 경험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앞서 회추위가 선정한 6인 숏리스트에는 권 전 우리은행장, 양 회장, 이 부문장 외에 이창권 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익명을 요청한 외부 후보 1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외부 후보가 최종 3인에 포함되면서 KB금융의 회장 선임 과정도 내부 승계 경쟁에서 벗어나게 됐다. 특히 회추위가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뿐 아니라 후보자의 리더십과 조직 관리, 그룹의 미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후보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린다. 회추위는 다음달 11일 최종 숏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후보자는 회추위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화준 KB금융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적금 들었는데 배달부터 투자 혜택…카카오뱅크 ‘26주적금’

카카오뱅크가 6개 브랜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26주적금위드(with)브랜드페스타'를 출시했다. 2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 상품은 26주적금 최초로 여러 브랜드와 동시에 제휴한 파트너적금이다. 배달의민족, GS칼텍스, 에버랜드, CJ제일제당, 교보문고, 한국투자증권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해 배달, 주유, 레저, 쇼핑, 투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자는 26주에 걸쳐 매주 자동이체를 할 경우 총 11회에 걸쳐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주차에 납입하면 '배민클럽 4개월 이용권'이 주어진다. 2주차에는 배달의민족에서 BBQ 치킨을 1만6000원 이상 주문하면 적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3주차와 10주차에는 GS칼텍스에서 3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GS 바로주유'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4주차에는 에버랜드 정기권 2만6000원 할인 혜택과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6000포인트를 준다. CJ제일제당 공식 자사몰인 CJ더마켓 할인 혜택은 6주차와 8주차에 받을 수 있다. 6주차에는 8000원 할인 쿠폰, 8주차에는 1만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2주차와 14주차에는 교보문고 1000원 e교환권, 핫트랙스 10% 할인 쿠폰이 각각 주어진다. 두 쿠폰은 1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하다. 투자 혜택도 마련했다. 16주차에 한국투자증권에서 개인연금, 국내외 주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모두 개설하면 네이버페이 1만권을 준다. 18주차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하고 10만원 이상 입금하면 투자지원금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7일까지다. 26주적금은 가입 당시 정한 금액만큼 매주 납입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만기가 26주로, 1000원, 2000원 등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다. 2018년 6월 출시 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3300만좌가 개설됐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준금리 3% 시대…주담대 부담 커지고, 중금리 대출은 풀린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백투백)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최고 연 7%를 돌파한 상태다. 반면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일부 제외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문턱은 낮아지고 있다. 대출 종류별 공급 상황이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지며 형평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으로, 백투백 인상은 코로나 사태로 금리를 빠르게 높였던 2022~2023년 이후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8·13 대책에서 총량 규제 목표를 완화했으나 일반 주담대는 확대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주기형) 금리는 연 4.72~7.17%로, 최고 연 7%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최고 금리는 약 0.2%p 낮아졌으나, 시장금리 상승과 총량 관리 기조에 따라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26일 기준 4.359%를 기록했다. 금통위가 열렸던 지난달 16일(4.428%)보다는 0.069%p 낮아졌지만 이달 초(4.335%)와 비교하면 0.024%p 높아졌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2~6.46%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최고 금리가 약 0.1%p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변동형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2024년 12월(3.22%)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시장에서는 최종 금리가 연 3.25~3.5%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들은 총량 규제 관리에 주담대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현재보다 높은 금리 수준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 반면 중금리 대출 문턱은 낮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제2금융권의 중금리 대출을 총량 관리에서 제외했고, 은행권도 중금리 대출 총량 제외 비중을 기존 30%에서 50%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실제 은행권은 중금리 대출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금리 가계대출 금리를 9.8%로 낮춰주는 금리 인하 지원 혜택을 26일부터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1일에는 중저신용 고객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슈퍼쏠(SOL)중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취급 신용대출 금리 비교 결과 일부 은행에서는 신용점수 600점 이하 차주 금리가 650점 이하 차주 금리보다 낮은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출 공급과 금리 조정이 종류별로 차별화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국은 총량 목표를 기존 1.5%에서 3%로 완화했으나 잔금대출과 중저신용자, 청년 대출 중심으로 한정하며 일반 차주들은 여전히 대출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신용도가 낮을수록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신용대출 원칙과 담보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주담대 구조를 고려하면, 현재 대출 정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을 제한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려는 정부 목표는 이해하지만, 대출 취급이 차별적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선별적 대출 취급으로 일반 차주들은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거제·통영 수해 주민에 1억원 성금…복구 지원 총력

BNK금융그룹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통영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해 성금 1억원을 전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집중호우로 주택과 상가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는 집중호우 피해 발생 직후부터 현장 상황을 살피며 긴급 구호물품 지원부터 임직원 현장 복구, 급식차량 운영, 금융지원까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옥포초등학교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등 이재민 보호시설에 재난·재해 구호키트 200세트와 샴푸·린스 등 생활용품 100세트를 전달했다. 단전·단수 피해를 입은 아파트에는 생수 700개를 지원했다. 19일에는 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거제시 장평동과 고현동 일대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임직원들은 침수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매장과 주택 등에 쌓인 토사와 폐기물을 정리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또 급식차량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군 장병과 산림청 직원, 피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급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1000억원씩 총 2000억언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폭염 시즌 취약계층 어르신 식생활 챙긴다 外

◇ KB손보, 폭염 시즌 어르신 식생활 챙긴다 KB손해보험이 폭염 시즌 소홀해질 수 있는 어르신의 식생활을 돕고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사회공헌 사업 '어르신 한달 한상' 사업을 추진한다. KB손보는 전국 저소득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식료품을 정기 배송하고, 안부 확인이 결합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기 의정부 지역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을 확장하는 행보다. 참여자에게는 6개월간 매월 한 차례 식료품 패키지가 제공된다. 여기에는 양곡류, 국·탕류, 간편식, 장류, 제철 농산물, 건어물, 건강 간식 등이 포함된다. 계절별 특성 및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식품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식료품은 전국 소상공인 및 지역 생산자로부터 구매한다. 판로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배송 전후 유선 연락으로 수령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와 생활 안부도 살핀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운 경우 가정에서 받을 수 있다. ◇ 신한라이프, 취업준비 청년에 채용 노하우 공유 신한라이프가 보험업권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을 초청했다. 채용 정보와 현직자의 직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신한라이프는 채용플랫폼, 대학 취업지원 부서 등의 채널로 접수된 신청자 중 100명을 선정했다. 설명회에서는 △기업 문화 △주요 직무 △실제 업무환경 △채용가이드 등을 소개했고, 직무별 커리어 토크와 역량 강화 특강 등이 마련됐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준비 과정과 직장생활을 들려주며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외부 전문가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역량 향상에 필요한 특강을 진행했다. 신한라이프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6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해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실제 사내 과제 수행 및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고, 지난 19~20일 서울 동대문지다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도 부스를 꾸렸다. ◇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3주년 기념식 개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30년 넘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안내견을 양성한 발자취를 돌아봤다. 단순 사회공헌을 넘어 안내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은퇴 후의 '견생'도 책임지는 체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함께온 걸음, 이어갈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33주년 기념식에는 시각장애인 파트너, 퍼피워커와 은퇴견 입양가족, 안내견 훈련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안내견학교를 운영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1994년 '바다'를 필두로 현재까지 총 320두의 안내견을 무상 분양했고, 안내견 양성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파트너 교육과 일반인 대상 인식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지난 33년간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과 자립을 지원하며 기업과 시민, 정부와 국회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제도의 변화가 실제 일상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애셋생명, 재가 어르신 가정에 온기 전달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이 서울 동작구 재가노인복지관과 손잡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랑봉사단'은 어르신 가정을 찾아 생활물품을 전하고 안부를 여쭤보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 임직원이 부서별 봉사단에 몸 담고 노인복지·장애인 지원·소아암 환아 지원·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매년 8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임직원들이 어르신을 직접 찾아뵙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보험업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예보, 대학생 자산관리 역량 향상 지원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감독원·한국금융소비자학회·서민금융진흥원·KT&G 장학재단과 대학생 자산관리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오는 10월부터 전국 10여개 대학에서 자산관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사업은 금융소비자학회가 주관하고 KT&G 장학재단이 지원한다. 예보를 비롯한 기관들은 각자의 전문성 및 금융교육 노하우를 살려 운영에 협력하고, 강사 지원과 표준 교안 제작 등에 기여한다. 예보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금융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올바른 자산관리 습관을 갖출 수 있도록 협약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금융거래를 시작하고 자산 형성의 기반을 다져야 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생생한 사례를 포함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으로 건강한 금융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손보, 1160번째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 개소 롯데손해보험과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가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 1160호를 조성했다. 이는 여성의 모유수유를 장려하는 등 출산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직장·공공기관·공공시설을 비롯한 곳에 모유수유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중구 롯데손보 본사에 마련된 이번 수유실은 유축기·수유패드·모유 저장팩 등의 물품이 비치됐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남성의무육아휴직 제도와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며 “이번 모유수유실 설치를 계기로 임직원의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KB국민은행, ‘산업단지 입주 기업 경쟁력 강화’ 맞손 外

◇ 신용보증기금-KB국민은행, '산업단지 입주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제조업 균형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에 175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공급한다. 우수 제조 기업 육성과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신보는 KB국민은행과 '산업단지 입주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제조업 균형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제조 기업 육성과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특별출연금 25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25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7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거나 지역기반산업 영위 기업, 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는 0.3%p를 차감해 준다. 아울러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2년간 1.0%p의 보증료 차감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인천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금융지원 강화…지역 포용금융 확대" 하나은행이 인천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통해 '모두성장 금융지원' 사업에 5억원의 추가 특별출연에 나서는 한편 지원대상은 인천시 소재 중·저신용 소상공인까지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인천 지역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억원을 추가 특별출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가 특별출연은 '인천과 함께, 하나의 동행' 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통한 지역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지난 3월 15억원을 출연한 '모두성장 금융지원' 사업에 5억원을 추가로 특별 출연한다. 특히 이번 추가 특별출연 협약에는 기존의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기업 지원에 더해 △중·저신용 소상공인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인천 지역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안전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추가 특별출연에 따라 하나은행의 2026년 인천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총 출연금은 기존 55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어나며, 인천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인천 지역 협약보증 공급 규모는 기존 840억원에서 75억원이 증가한 915억원으로 확대된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터전이 될 인천 청라 이전을 앞두고, 인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역 맞춤형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인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별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방식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인 '인천나눔통장'도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본격 시행 중에 있다. '인천나눔통장' 또한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인천 지역 소상공인들이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인천나눔통장'과 이번 추가 특별출연을 통한 협약보증 대출과의 시너지는 인천지역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및 골목상권 자금 순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하나은행, 시중은행 최초 ICSD 통한 국고채 달러 결제 체결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국고채 매매 대금을 달러로 체결해 외국인 투자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하나은행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통한 국고채 매매 및 이와 연계된 달러 결제까지 성공적으로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거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국 국고채를 거래ㆍ보관할 후 있도록 지원하는 기구로 Euroclear 및 Clearstream의 두 기구가 설립되어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은 ICSD를 통한 역외결제 직접 참여에 제약이 있었으나, 정부와 관계기간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으로 국내 금융기관도 ICSD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와 국고채를 직접 매매ㆍ결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올해 1월 국내 금융기관의 ICSD 역외결제가 허용된 이후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으며, 국채 매매뿐만 아니라 FX거래를 통한 달러 결제 프로세스를 구축해 왔다. 이번 국고채 달러 결제를 계기로 해외 투자자의 결제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ICSD를 통한 국고채 달러 결제는 외국인 투자자의 결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한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원화 국제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로클리어(Euroclear) 국채통합계좌를 활용한 역외 외국인 투자자와의 국고채 매매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원화 국제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우리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실시…포용적 채용·IT 특화·글로벌 및 전문인재 채용 우리은행이 27일부터 '2026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한다. 이번 채용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우리 투게더 △TECH △글로벌 △전문 △보훈 특별채용 등 7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금융전문가를 선발하는 동시에, 전문인력과 정보보호 인재 채용을 확대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우리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및 AI역량검사 △1차·2차·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2차 면접은 상반기에 이어 1박 2일 합숙면접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부문 선발자에게는 '차세대 RM(기업금융)·CM(개인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 패스트트랙(Fast-Track)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포용적 채용문화 확대 노력도 이어간다. 우리은행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위주로 운영 중인 우리 투게더 부문의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더해 순직·부상 소방관·군인·경찰 자녀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TECH 부문에서는 기존 IT 개발 역량 보유 인재 채용과 함께 정보보호 및 금융보안 특화 인재를 선발해 고객정보 보호와 IT보안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설한 글로벌·전문 부문을 통한 특화 역량 인재 선발도 이번 채용의 특징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해외 경험과 외국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전문 부문에서는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와 통역 전문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내달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 최연석 우리은행 인사부 차장은 “올바른 품성을 가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우리은행과 함께 꿈을 펼쳐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K이노-SKIET 흡수 합병에 주주 ‘뿔’…“밑빠진 독 물 붓기”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흡수 합병을 발표한 날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락했다. 실적 부진에 빠진 자회사를 모회사가 떠안으면서 그 부담을 주주들이 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IET 지원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주주 보호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병 추진 과정에 SK이노베이션이 추가 주주 환원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IET를 흡수 합병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전날 증권사 연구원과 기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합병 설명회를 열고 합병 배경과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회사는 SKIET 재무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면서 재무 불안정성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흡수 합병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금 창출력과 자금조달이 제한적인 상황에 단기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SKIET는 올해 상반기 영업 손실 13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적자로 돌아선 뒤 3년 가까이 적자 행진이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1조15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52%로 지난해 말보다 83%포인트 급증했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SKIET가 당면한 적자 상황과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 단기 자금 조달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무 부담이 지속되는 악순환을 끊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지원할 수밖에 없는 필요성은 인정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 결정은 독립법인 유지에 따른 채무 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반의 사업·재무 리스크로 번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도 “(SKIET는) 사실상 독립 영업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지원이 필요한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 합병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합병 발표 당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이 떠안을 부담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사업 호황으로 역대급 흑자를 기록했다. 실제로 1년 전 4323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5조649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호황에도 그룹 차원의 결정으로 SKIET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전유진 연구원은 “SKIET 지원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전통에너지 중심으로 그 어느때보다 호황이 이어지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은 이번 행보가 결코 달가울 순 없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주주는 SK온과 SKIET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소재 사업을 떼내 SKIET를 설립한 뒤 2021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같은 해에는 배터리 셀 사업 부문을 떼내 SK온을 설립했다. 두 회사를 물적분할 할 때 SK이노베이션 주주는 분할 법인에 대한 주식을 받지 못했다. SKIET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도 중복상장 할인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주가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반면 현재는 SKIET 분리막 사업 부진과 재무 부담을 신주 희석과 자금 부담으로 다시 떠안게 됐다. iM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알짜 자산 매각과 핵심 계열사를 희생해 SK온과 SKIET를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만 13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 연구원은 “약 5년째 이어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행보가 이젠 SKIET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선 실망감과 허탈함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내놓을 주주 보호 대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은 상법상 '소규모 합병'으로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도 주어지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주주 관점에서 검토를 마쳤고, 지분 희석도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김윤회 실장은 “특별위원회 설치 이후 독립적인 검토 과정을 거쳤고, 법무부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내용도 반영해 검토했다"며 “이번 합병은 지분 희석 효과가 제한적이고 합병 이후 희석 효과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사회 결의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투업계에서는 자회사 지원이 우선될 경우 주주 환원 기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재성 연구원은 “SK온과 SKIET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한도를 명확히 설정하고 업황 호조에 따른 증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금융권 풍향계] KB금융, ‘중소기업 산업안전 구축 지원사업’ 2차 모집 外

◇ KB금융,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KB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산업안전 구축 지원사업'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2차 사업 참여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본 사업은 비용 부담과 안전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산업안전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현장별 맞춤형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산업안전 분야 우수 기술·시스템을 보유한 공급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은 총사업비 70억원을 전액 지원한다.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1차 사업에는 총 446개(공급기업 50개사, 수요기업 396개사) 기업이 참여했다. KB금융과 중진공은 우수한 산업안전 기술·제품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안전 개선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연결해 △현장개선 △안전물품 공급 △안전교육·컨설팅 등 각 기업의 업종과 작업환경에 맞는 맞춤형 산업안전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의 실제 성과를 후속 지원과 연계하는 '성과연동형 사회공헌 방식'으로 운영된다. 1차 사업 종료 후 공급기업별 안전활동과 현장 개선 성과 등을 평가해 우수기업에는 2차 사업에도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성과가 미흡한 기업은 후속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사회공헌 재원이 실질적인 산업재해 예방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차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고 새로운 산업안전 기술과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2차 사업에 참여할 공급기업 17개사를 추가 모집한다. 새롭게 선정된 기업에는 중소기업 산업현장에서 보유 기술과 제품을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 인프라가 필요한 기업에는 현장에 적합한 솔루션을 연결할 예정이다. 2차 사업 참여기업 모집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 기업은행, '2026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 IBK기업은행은 2026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강성옥 화남전자 회장과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한 기업인을 기리는 행사이다. 기업은행은 기업가 정신, 기술력, ESG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2004년 설립 이후 총 44명의 헌액자를 선정했다. 강성옥 회장은 1987년 창업 이후 '최고의 품질·정확한 납기·합리적 가격'을 원칙으로 건설중장비 및 의료기기용 전자제어장치의 기술력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볼보, GE, 지멘스 등 세계적인 기업과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전자제어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가다. 이성호 회장은 40여 년간 산업용 접착제 분야에 매진하여 전량 수입하던 LNG 운반선용 극저온 접착제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했다. 전 세계 LNG 선박용 접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석권하며 국내 자동차와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등 대한민국 소재 국산화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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