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선 나라사랑카드와 나라사랑 하나통장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하나은행의 나라사랑카드는 다른 체크카드보다 혜택이 좋아 군 장병뿐만 아니라 만 38세 이하의 직장인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라사랑 하나통장은 나라사랑카드 전용통장으로, 만 38세 이하의 병역판정검사 수검(예정)자, 현역병, 사회복무요원, 군복무를 마친 예비역이라면 가입 가능하다. 단, 병무청에서 나라사랑카드 가입을 승인한 개인만 발급받을 수 있다. 통상 나라사랑카드는 현역병만 발급이 가능하다는 인식과 달리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성인 남성이라면 나라사랑 하나통장, 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의 나라사랑카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2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아웃백,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다양한 곳에서 5~20%의 캐시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군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혜택 범위는 커진다. 카카오T를 포함한 택시 업종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유튜브프리미엄, 넷플릭스를 이용하면 10~2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해군, 해병대 군마트를 포함한 군마트(PX)에서는 지난달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20~30%의 캐시백 할인을 준다. 이러한 혜택이 알려지면서 군 장병은 물론 발급 요건을 충족하는 성인 남성들도 나라사랑카드를 가입하고 있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나라사랑카드 발급 건수를 늘리면 군 장병, 군 간부에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마케팅 효과와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는데도 긍정적이다.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신한은행, IBK기업은행과 함께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중 하나은행은 타행과 달리 이번에 처음으로 나라사랑카드 운영을 맡아 은행 내부에서도 '나라사랑카드 알리기'에 혈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새해 첫날 경기도 파주 육군 1사단에 위치한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할 정도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장병내일준비적금 금리 12개월 이상~15개월 미만 구간의 금리를 0.6%포인트(p) 인상하기도 했다. 해당 적금 금리는 연 4.6%로, 각종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9.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는 체크카드로 연회비 부담이 없는 대신 다른 체크카드,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커 직장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이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군 장병을 포함해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