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무서워 못 하겠다”...한 달 새 35兆 몰린 은행 예금 [이슈+]

“주식 무서워 못 하겠다”...한 달 새 35兆 몰린 은행 예금 [이슈+]

지난달 은행 정기예금이 3년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며 투자 공포감이 커진 데다 은행 예금 금리가 상승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각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84조9399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5401억원 증가했다. 한 달간 47조7231억원이 불었던 2022년 10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정기예금은 올해 상반기 동안 10조1136억원 늘었는데, 7월 한 달 증가 폭은 이보다..

금융권 새 화두 ‘포용금융’...함영주, 금융지주 첫 CIFO 꺼냈다

금융당국이 포용금융 전담 책임자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함영주 회장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금융권 최초로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선임했다. 포용금융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그룹 차원의 관리 과제로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하반기 포용금융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CIFO로 선임했다. CIFO를 별도 직책으로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사업을 총괄하도록 한 것은 금융권에서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5월 하나금융이 수립한 포용금융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공급 목표를 3조100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상반기에만 목표의 약 60%를 집행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포용금융을 단순 사회공헌이 아닌 경영 성과로 관리하기 위해 그룹 핵심성과지표(KPI) 도입을 검토한다. 그룹 공통 관리 영역과 관계사별 특화 영역을 구분해 실행 책임과 평가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청년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청년 전세자금대출 이용자 약 1만명에게 전세사기 보장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재무상담·금융교육·창업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오는 9월에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8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보증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에게 1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통장 방식 긴급 운영자금도 추가 지원한다.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통신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와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추고, 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금융 공급도 확대한다. 사회적기업과 혁신기업 대상 사회투자펀드 참여도 늘릴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포용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포용금융의 그룹 내재화와 흔들림 없는 실행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금융당국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금융회사별 포용금융 추진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감독총괄분과에서는 금융회사 내 포용금융 전담 최고책임자인 CIFO 도입을 주요 과제로 검토 중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분과 회의에서도 CIFO 도입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제도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CIFO를 단순 권고 수준이 아닌 의무 지정하는 방향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제도 도입에 힘을 실었다. 금융당국이 CIFO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포용금융을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니라 금융회사 경영 체계 안으로 내재화하기 위해서다. 중저신용자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금융취약계층 지원 등을 CEO와 이사회가 직접 관리하는 핵심 과제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CIFO 도입이 책무구조도와도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CIFO가 별도 책무를 맡게 되면 금융회사들은 책무구조도를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포용금융 실적이 임원 평가와 내부통제 책임 범위에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도 주요 관심사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특징주] DB하이텍,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강세

DB하이텍이 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개선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 확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88% 오른 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DB하이텍은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45억원으로 22.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5.4%를 기록했다. 회사는 자동차와 산업용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에 더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신성장 분야의 물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74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72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9%, 36.3% 증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GS피앤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두자릿수↑

5일 장 초반 GS피앤엘이 강세다. 올해 2분기 유의미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GS피앤엘은 전 거래일 대비 4050원(+10.06%) 상승한 4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GS피앤엘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90억원, 29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7%, 153.9%씩 상승한 수치다. IBK증권은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방한 외국인 수요 성장과 웨스틴 파르나스 호텔 영업 정상화 등을 꼽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관광 시장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강해지면서 다국적 고객층과 하이엔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이익 성장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업계 5위’ 프리미엄 어디까지...롯데카드 2조 몸값에 ‘물음표’

롯데카드 매각이 금융권 M&A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카드업계 순위는 물론 금융지주의 비은행 경쟁력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낮아진 수익성과 고금리 환경, 개인정보 유출 여파 등이 기업가치 산정의 변수로 꼽히면서 매도자와 인수 후보 간 치열한 몸값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매각주관사 UBS는 이르면 8월 상순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안내서(IM)를 발송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은 이달말 이후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각 대상은 2019년 MBK가 매입한 지분 59.83%에 우리은행 지분을 더한 80% 규모다. 롯데쇼핑의 지분(약 20%)을 제외한 전량을 거래하는 셈이다. MBK가 재매각에 나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MBK는 2022년부터 롯데카드 매각을 시도했지만 하나금융지주와 협상이 결렬됐고, 2024년부터 추진한 매각은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의 여파로 중단됐다. 시장에서는 인수 이후 7년 가량 지난 만큼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작업을 더 이상 늦추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제재가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도 언급된다. 회원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영업기반 회복에 필요한 비용 등 기업가치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산정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롯데카드에게 다음달 15일까지 신규 회원 관련 영업 중단과 과징금 50억원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카드결제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신규 신청 등 기존 고객의 서비스 이용에는 차질이 없다. 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를 비롯한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까닭이다. 롯데카드 측은 “매각 관련 사항은 주주사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기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정지가 끝나면 최근 출시한 개인·법인카드 등을 앞세워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설 수 있다. 잠재 인수 후보가 다수 거론되는 배경에는 롯데카드의 시장 경쟁력이 있다. 올해 1~6월 롯데카드의 국내외 개인 신용판매 실적은 34조9048억원으로 전업 카드사 9곳 가운데 5위다. 개인 신판 시장점유율도 8.9%에 달해 인수 즉시 시장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매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KB·하나·우리금융과 카카오뱅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수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인수 주체에 따라 카드업계 경쟁 구도는 물론 사업 전략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지주가 인수에 성공하면 업계 선두로 치고 나간다. KB국민카드의 개인 신판 점유율(14.84%)과 롯데카드(8.93%)를 합하면 유일하게 20%가 넘는 기업이 된다. 하나금융이나 우리금융지주는 중하위권 탈출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6.36%, 우리카드는 7.16%다. 양사 모두 롯데카드 인수시 KB국민·현대카드를 추월해 4위로 도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인수하는 경우 라이선스 취득 절차를 생략하고 카드업에 진출한다. 단순 포트폴리오 확장을 넘어 카드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롯데카드의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BM)를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인수 효과와 별개로 MBK가 기대하는 2조원 이상의 몸값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매도자보다 인수 후보들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변수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롯데카드의 수익성 회복 여부가 기업가치 산정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전업 카드사 8곳 가운데 가장 적었다. 총자산이익률(ROA)도 0.4%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2024년 이후 ROA가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고객 기반 회복을 위해 투입한 마케팅 비용 등이 수익성을 제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향후 5년간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 계획도 단기간 수익성 개선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드업계 전반의 영업환경도 녹록지 않다. 올해 2분기에는 카드 이용액 증가와 건전성 관리 효과로 다수 카드사의 순이익이 개선됐지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시장 포화, 가계부채 부담 확대에 따른 연체율 상승 우려 등 구조적인 악재는 여전하다. 인수 이후 실적 개선 여력을 보수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달 여건도 부담이다. 카드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3년물 AA+ 금리는 최근 4.4% 수준까지 올라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8월 또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조달금리와 이자비용이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다소 둔화됐지만, 근원물가는 여전히 상방 압력이 이어지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수 후보들은 이같은 업황 둔화와 수익성 회복 가능성, 금리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손상이 매각 대금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최근 나온 금융사 매물 중 업권 순위가 가장 높은 것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아미코젠, 유상증자 철회 결정에 8%대 약세

아미코젠 주가가 5일 장 초반 약세다. 전날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이 철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아미코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8%(108원) 내린 11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미코젠은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철회를 공시했다. 회사는 “인수 예정자인 와이케이바이오노바홀딩스가 주금을 납입하지 않음에 따라 부득이하게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6월 22일 와이케이바이오노바홀딩스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신주 855만주를 주당 1169원에 발행해 와이케이바이오노바홀딩스가 인수하는 계약이었다. 신주 납입 예정일은 7월 15일이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유가 급락·美 증시 호재에 코스피 3.7% 급등…코스닥도 상승 출발[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가 급락했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25포인트(+3.79%) 오른 6600.2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53포인트(3.85%) 오른 6603.48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9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5억원, 13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4.17% 오른 2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5.33% 상승한 166만1000원이다. 이외에도 SK스퀘어(+6.70%), 삼성전자우(+3.97%), 삼성전기(+10.55%), 현대차(+3.06%), LG에너지솔루션(+3.20%)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장비와 기기(+8.93%), 통신장비(+6.65%), 전기장비(+5.60%), 반도체와 반도체장비(+4.66%)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급락과 미국 AI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커지며 서부텍사스유(WTI)는 전일 대비 4.57포인트(5.68%) 떨어진 배럴 당 75.7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AI 기업 팔란티어(+29.5%)와 데이터 센터에 쓰이는 발전기 제조 기업 캐터필러(+5.6%)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수요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팔란티어와 캐터필러의 호실적은 AI 투자가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전력·건설장비·소프트웨어 등 2차 수요와 실제 매출로 전환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유가 및 금리 하락이라는 우호적인 환경 속에 증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포인트(+0.39%) 오른 783.7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1포인트(1.82%) 높은 794.93에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9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1억원, 47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3.18%), HLB(+0.73%), 펩트론(+0.75%), 주성엔지니어링(+0.74%) 등이 오름세인 반면, 에코프로(-0.37%), 에코프로비엠(-0.49%), 에이비엘바이오(-2.24%), 원익IPS(-1.04%)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반도체에만 집중되던 온기가 코스닥과 비반도체 중소형주로 확산하는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업종들의 2분기 수출 호조와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외에 실적 대비 저평가되고 있던 산업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유정 인턴기자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3280억 ‘역대 최대’…24% 성장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32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카카오뱅크는 5일 이 같은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출 비교, 지급결제, 투자 등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한 결과다. 2분기 기준 순이익은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상반기 말 고객 수는 2763만명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만 약 10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504만명으로 나타났다. '투자탭'으로 투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금융·생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 활동성이 높아졌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67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에 따른 '머니무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조2460억원 감소했으나, 7월에는 1조원 이상이 유입되며 순증으로 전환됐다. 모임통장 잔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1000억원 늘었다. 전체 이용자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여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180억원 늘어난 48조217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2340억원에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중저신용자 금융 접근성은 확대했다. 2분기에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액은 52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약 1조원을 공급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이어갔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2840억원이 늘어난 3조6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총 여신 잔액 순증액 중 절반 가량(48%)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여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4분기 타행에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에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하며 기업대출 영업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51%, 0.54%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6483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성장과 자금운용 손익 확대에 기반한 이자수익, 수수료·플랫폼 등 비이자수익이 모두 성장했다. 여신이자수익은 1조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였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1696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제휴 금융사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박스와 펀드 합산 판매 잔고는 2분기 말 1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2분기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이자수익 확대 등으로 2분기 자금운용손익은 1698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발표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에 맞춰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고객 트래픽을 확대해 쌓은 수신,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여신과 수수료·플랫폼, 자금운용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해 이자·비이자 수익의 균형잡힌 성장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단일종목 레버리지 괴리율 기준, 모든 운용사가 어겼다…금융당국, 못 맞출 걸 알면서도 기준은 더 강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모든 운용사가 한 번 이상 괴리율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 방안으로 운용사와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괴리율 관리 강화 취지는 공감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괴리율 관리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이 한국거래소 장 마감 괴리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개 상품을 출시한 모든 운용사는 한 번 이상 괴리율이 2%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종목 관련 상품을 출시한 5월 2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6개 상품의 괴리율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괴리율이 2% 이상 벌어진 사례는 신한자산운용(SOL) 9건, 하나자산운용(1Q) 6건, 키움투자자산운용(KIWOOM) 5건, KB자산운용(RISE) 3건, 삼성자산운용(KODEX)·미래에셋자산운용(TIGER)·한국투자신탁운용(ACE)·한화자산운용(PLUS) 2건으로 모두 31건이다. 전체 31건 중 22건(70%)은 6월 8일, 23일, 7월 2일, 31일, 4거래일에 몰렸다. 6월 8일에는 16개 상품 중 10개, 23일에는 7개가 동시에 기준을 초과했다. 두 날은 모두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날이다. 각각 전 거래일보다 7%, 12% 떨어졌다. 7월 2일도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14% 하락하면서 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3개의 괴리율이 2% 넘게 벌어졌다. 7월 31일에는 반대로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7.23%)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9.56%) 등 인버스 상품 위주로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31일에는 삼성전자선물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LP 헤지 수단이 사라져 괴리율이 커졌다"며 “31일 시장 상황은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매우 이례적인 급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선물이 상한가를 가는 상황에서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괴리율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상장지수펀드(ETF) 적정 괴리율 의무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기초자산 지역별 국내 3%·해외 6%'에서 '국내 2%·해외 5%'로 조정한다고 지난달 16일 발표했다.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한 모든 ETF에 적용된다. 기존 규정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괴리율 3%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모든 운용사는 한 차례 이상 초과 괴리율이 발생했다. 아울러 괴리율 관리의 양대 축인 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의 책임 의무도 강화한다. LP가 괴리율 관리 의무를 고의나 중과실로 위반할 경우 해당 증권사가 신규 ETF의 유동성 공급 업무를 맡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운용사도 적정 괴리율 기준을 어길 경우 신규 ETF 상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와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 강화 방안은 오는 1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 괴리율 확대는 단일종목 상품 구조 자체에 내재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기 위해 매일 장 마감 무렵 보유 물량을 재조정(리밸런싱)해야 하는데, 이 리밸런싱 물량은 기초자산의 변동폭에 비례해 커진다. 기초자산이 하루 5% 움직이면 2배 레버리지 상품은 그만큼 더 큰 물량을 종가 부근에서 사거나 팔아야 하는 구조여서, 변동성이 커질수록 정작 가장 관리가 어려운 시점에 가장 큰 거래가 몰리는 셈이다. 국내 증시의 종가 결정 방식도 변수로 꼽힌다. 유동성공급자(LP)는 통상 정규 거래시간 동안 상시 호가 제출 의무를 지지만, 장 마감 직전 10분 종가 단일가 매매 구간에서는 이 의무가 사라진다. 리밸런싱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와 LP의 호가 공백 구간이 겹치면서, 시장가 주문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가격이 순자산가치에서 순간적으로 크게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괴리율에 영향을 주는 일차적인 요인은 수급"이라며 “장중에는 LP들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반대 구조에서 헤지해서 괴리율을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마감에는 LP들의 반대 헤지 시장도 함께 문을 닫기 때문에 거래에 제약이 생기고, 적극적으로 괴리율을 관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동시 호가라서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 보니 괴리율이 생길 수 있는 개연성은 안고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괴리율 규제가 적용되면 LP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평상시에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시장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수급이 쏠릴 수 있고 괴리율 관리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다우·S&P500 사상 최고치…반도체 훈풍에 코스피 상승 기대[장전시황]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프리마켓에서도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5일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7.47포인트(1.70%) 오른 5만4085.88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136.02포인트(1.78%) 상승해 7736.5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671.1포인트(2.58%) 오른 2만6584.9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함께 내리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에 출연해 이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9.3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3%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 내린 배럴당 75.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29.45%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현지시간 3일 매출이 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다. 샌디스크와 인텔은 10.84%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7.62%, 브로드컴은 6.61%, 엔비디아는 2.56% 상승했다. AMD는 2분기 매출이 11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7% 급등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9.11%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간외 주가가 9% 하락한 배경에는 실적 자체보다 향후 기대치 부담과 AI 투자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이미 AI 데이터센터 성장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며 “AMD가 강한 성장 전망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AI GPU 매출 규모와 2027년 수익성 개선 속도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는 반도체를 넘어 관련 산업으로 확산했다.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5.60%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1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16억원, 5385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43.37포인트(5.88%) 오른 780.72에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54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7억원, 2775억원을 팔아치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가 유가 급락,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 등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이전처럼 쏠림 현상이 심화하기보다는 업종 간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금은 특정 업종이나 시장만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이 분산되면서 지수 회복을 만들어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5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의 대다수 종목이 강세다. 오전 8시17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5.96%, 4.97% ​급등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도 5.66% 상승 중이다. 삼성전기는 10.71%, SK스퀘어는 7.64%, LG이노텍은 12.95%, 두산에너빌리티는 4.79% ​오르는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