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한국투자도 ‘신중’...보험사 인수 ‘저울질’ 길어지나

하나금융·한국투자도 ‘신중’...보험사 인수 ‘저울질’ 길어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사 인수·합병(M&A)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손해보험의 예실차 확대 등으로 보험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까지 겹치면서 잠재 인수자들의 투자 판단이 한층 신중해진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매물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거래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롯데손보는 향후 2개월 내에..

은행권 ‘4.9일제’ 본격화…도입 지적엔 “편의 맞춰 유연화 중”

KB국민은행이 지난 6일부터 매주 금요일 직원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조기퇴근제(주 4.9일제)'의 정식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자율시행을 거쳐 도입한 것이다. '4.9일 근무제'는 지난달 최근 노조와 사측이 합의한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사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회는 산별 교섭에서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금요일 조기 퇴근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주 4.5일제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정부가 실노동시간 단축 및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육아와 돌봄 등 가정생활과 업무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부담 완화를 촉진하면서도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가져오겠다는 취지다. 국민은행도 도입 취지에 대해 “정부의 실노동시간 단축에 발맞춰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고,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고객의 창구 이용이나 서비스 상태에 차질이 없도록 영업점 운영시간을 기존과 동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유지한다. 국민은행의 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타 시중은행 노사도 연중 주 4.9일 근무제도 도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이 올해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자율적으로 근무시간 1시간을 연수로 대체하는 연수 제도를 시행했지만 국민은행이 정식 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타 시중은행은 현재 도입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발생할 문제점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시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선 은행권이 불어난 이익을 은행 임직원들만의 성과로 간주하고 직원 성과금을 늘리거나 근로시간 단축 등 복지 확대로 돌리는 게 정당하지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연간 성과로 줄줄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직원 1인당 급여는 꾸준히 올라 2024년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평균 1억1600만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대기업 수준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은행권은 고객의 영업점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했을 뿐더러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해 일부 점포에서 밤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운영 유연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국민은행은 기존 오후 4시까지인 영업점 운영시간을 벗어나 오후 6시까지 연장한 특화지점 '여섯시은행(9To6 Bank)'를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도 최근 평일 오후 9시까지 은행 업무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야간 특화 점포 '하나 9시 라운지'를 서울 곳곳에 열었다. 신한은행은 낮 시간 동안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이브닝플러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 처리가 가능한 '토요일플러스' 지점을 운영 중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9880원 찍더니 공모가 밑으로…케이뱅크 상장 첫 주 ‘쓴맛’

케이뱅크 주가가 상장 첫 주 공모가를 밑돌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케이뱅크는 힘을 쓰지 못하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케이뱅크 주가는 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6.96% 하락한 수치로, 공모가(8300원)보다도 6.63%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정규장 개장 직후에는 988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점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첫날 종가는 8330원으로 공모가 대비 0.3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어 다음 날에는 장중 7680원(-7.80%)까지 하락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앞서 이틀간 약 20%의 낙폭을 보였던 코스피가 이날 9% 이상 반등한 것과 비교하면 케이뱅크 주가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뱅크 상장 후 증권사에서는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 보고서도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후 기존 주주 간 계약 효력이 실효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이 9740억원 증가한다"면서도 “가계부채 총량 규제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로 가계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중소기업 대출이 돌파구가 될 수 있지만 금융기관 간 기업대출 취급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신규 여력만큼 빠르게 대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케이뱅크는 2022년과 2024년 상장에 도전했다가 철회한 후 세 번째 시도 끝에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달 20일과 23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은 134.6대1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8300원을 최종 공모가로 확정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3조1441억원으로 코스피 164위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케이뱅크는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금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바이오, 역대급 수출에도 마이너스 성장...반도체·전기 ‘불장’서 홀로 소외

지난 1년간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업종별 온도 차이는 뚜렷했다.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바이오 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내 소외가 두드러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KRX 바이오 TOP 10 지수는 -0.07%를 기록하며 사실상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전기전자 지수는 227% 상승했다. KRX 반도체 지수 역시 217%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AI 관련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된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와 코스피 금융 지수도 각각 152%, 108% 상승했다.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알테오젠과 SK바이오팜, 유한양행, 파마리서치 등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1년 전과 비슷하거나 하락했다. KRX 바이오 TOP 10 지수의 주가 흐름은 산업 지표와는 엇갈린 모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79억달러(한화 약 41조원)로 집계됐다.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100억달러(15조원)를 넘어섰고, 화장품 역시 114억달러(17조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 성장 지표는 개선됐지만 주가 흐름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섹터 부진의 배경은 개별 기업의 실적 가시성 부족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 기대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사업부 실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SK바이오팜 역시 R&D 비용 증가가 이익 추정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 환경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을 '중립적'으로 제시했다. 약가 제도 개편이 제네릭 중심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R&D 성과가 부족한 기업의 수익성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수출 의약품과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등 약가제도 변경 대상에서 제외되는 제품 비중이 높은 기업은 수익성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해외 수출 확대와 신약·바이오시밀러 개발 등 R&D 성과 여부에 따라 기업 간 실적 차별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주요 종목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신중하다. 일부 종목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가운데 R&D 전략과 비용 부담 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매출 성장세가 실적을 통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SK바이오팜은 실적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R&D 비용 증가 부담이 변수로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은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R&D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사업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월 유한양행은 R&D Day에서 별도 연구개발 법인(New Co.)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을 이전한 뒤 외부 투자를 유치해 R&D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YH35324(알레르기)와 YH25724(MASH) 등의 기술이전(L/O)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경쟁력 입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에 대해 “본업의 허약함은 여전하다"며 “약품사업부가 비처방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레이저티닙 로열티가 161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어 본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R&D 에셋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은행권 풍향계] KB국민은행, 신임 사외이사에 한국금융연구원 연태훈 추천 外

◇ KB국민은행,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기존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추천 KB국민은행은 6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열고 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는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문수복·김성진·이정숙 사외이사 3인을 추천했다. 앞서 사추위는 총 6차례에 걸친 회의와 3차례에 걸친 후보자군 선별 과정 및 자격 검증 절차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국민은행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KB국민은행 사추위는 외부 전문기관 등의 추천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부터 최종 추천까지 모든 절차를 독립적으로 심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연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조세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현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자본시장 및 금융소비자보호를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의 선제적 연구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방안', '금융소비자 역량 강화의 필요성과 정책 제언' 등 다수의 논문과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IBK투자증권, Sh수협은행, 현대카드 및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심의위원, 금융위원회 갈등관리심의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금융 현장 경험과 금융소비자보호 분야 전문성도 쌓아왔다. 사추위는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KB국민은행의 소비자보호 원칙 아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융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연태훈 후보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사추위를 통해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25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서태종 사외이사는 최장 임기가 만료돼 오는 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한다. ◇ 하나은행, 한화오션과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 위해 맞손 하나은행은 지난 5일 한화오션과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은 국가 전략산업인 조선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 및 투자·펀드 조성 △국내·외 제조시설 투자 및 수출 관련 여신지원 △협력사 대상 직·간접적 자금지원 △협력사 맞춤형 금융컨설팅 공동 추진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상호협력에 나선다. 특히 대한민국 조선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상생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조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은 국가 핵심 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한화오션과 함께 대한민국이 글로벌 조선 산업의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향후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 ◇ 신한은행, 인천시 176개 지역아동센터에 과일박스 지원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인천시 서구 신현동 소재 샘물지역아동센터에서 인천시 전체 176개 지역아동센터에 과일박스를 보내기 위해 전달식을 진행했다. 새 학기를 맞아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신준범 인천지역아동센터총연합회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와 협력해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구매한 감귤, 천혜향, 바나나, 딸기 등 과일들로 박스를 준비했다. 총 900개의 과일박스는 2주에 걸쳐 각 아동센터에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 과일 지원에는 도서 지역인 옹진군 영흥도 소재 영흥지역아동센터도 포함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미래의 꿈나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이 마땅히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신한은행은 인천시금고은행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 풍향계] 보증료·방문·한도심사 없다…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출시 外

카카오뱅크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부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3무(無) 마이너스 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비대면 보증서대출 상품이다. 부산시가 진행하는 '3무 희망잇기 카드 특례보증'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상품으로 총 4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출 대상은 부산시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로, 대표자의 개인신용점수가 나이스신용점수 기준 595점 이상이어야 한다. 최근 3개월 매출액이 300만원 이상이거나 연 매출이 1200만원 이상이면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통장은 보증료, 영업점 방문 절차, 한도 심사 등 기존 대출 과정에서 필요하던 3가지 불편함을 없앴다. 대출 실행 시 발생하는 보증료는 카카오뱅크가 전액 납부해 고객 부담 비용이 없으며, 카카오뱅크 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과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심사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의 한도 심사 과정 없이 최대 500만원의 한도가 제공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완화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부산시·부산신보와 손잡고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뷰티 분야 소상공인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6년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톱스(TOPS) 프로그램'에 참여해 약 300개 뷰티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TOPS 프로그램은 플랫폼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브랜드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토스는 이번 공모에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2월 말까지 약 300개 브랜드 셀러 관리를 시작으로 최종 TOPS 브랜드에 선정되는 셀러를 육성할 예정이다. 토스는 토스쇼핑의 기획 역량과 토스애즈의 광고 운영 역량을 결합해 셀러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을 더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담 담당자를 배치해 셀러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토스쇼핑 내 쿠폰 기획전·하루특가 등 노출 기회를 이용해 실질적인 판매 촉진을 돕는다. 단순 입점 지원을 넘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것도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육성 셀러를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협업 등 추가 홍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의 판판대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4월 2일 오후 6시까지다. 토스쇼핑파트너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가 보유한 데이터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뷰티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한 '2026 WM로드쇼 N.EX.T'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종합금융 체계를 영업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한 이번 로드쇼를 전국 21회에 걸쳐 진행했다. N.EX.T는 New EXpert Team의 약자로 새로운 전문성을 갖춘 팀이 영업 현장을 직접 지원하고 소통하며 미래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자산관리 역량을 높이고, 고객의 금융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서비스를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로드쇼는 지난 1월 대전을 시작으로 지난 3월 5일 강원까지 권역별로 진행했다. 전국 영업점 직원들이 참여해 종합자산관리 전략 제시, 자산관리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우수 사례 공유 등 프로그램을 통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박현주 농협은행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혜택을 위해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지원 규모 늘린다…5년간 40조원

보험사들이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에 40조원을 공급한다. 이는 기존 로드맵 보다 3조2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로, 이 중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등 국민성장펀드에 투자되는 규모는 8조원 수준이다. 금융위원회는 KDB산업은행·금융감독원·14개 보험사와 '보험업권 국민성장펀드 간담회'를 개최, 펀드 운용 계획과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장기계약이 많은 산업 특성이 국민성장펀드의 장기 투자 및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과 부합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보험 업황 부진 지속으로 보험사 실적에서 투자 성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도 이같은 논의를 촉진한 요소로 꼽힌다.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펀드에 보험사가 출자자(LP)로서 참여하거나 대출·지분참여 등의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은이 발행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 인수도 거론된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390메가와트(MW)급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부활'하는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9년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으나,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표류된 바 있다. 총 사업비는 약 3조4000억원이다. 그러나 국민성장펀드가 상당 부분의 필요사업비를 후순위로 책임지기로 했고,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재개 수순을 밟게 됐다. 업계는 위험계수 하향 조정을 비롯한 규제 개선, 민·관 정보 공유 확대 등이 이뤄지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금융당국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 등을 거쳐 관련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 개미 ‘사자’에 강보합…코스닥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 [마감시황]

6일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97포인트) 오른 5584.8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한때 3% 넘게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들면서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지수를 방어한 건 개인 투자자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조950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430억원, 1조11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1.77%), SK하이닉스(-1.81%), 삼성전자우(-0.47%), 삼성바이오로직스(-0.18%), SK스퀘어(-2.30%)는 하락했다. 현대차(+0.91%), LG에너지솔루션(+1.62%), 기아(+0.36%)는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8.29%)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4%)는 강세였다. 이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의 첨단 원전 건설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두산에너빌리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SMR 상용화가 현실화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주기기 공급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5.37%), LIG넥스원(+9.04%) 등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38.26포인트) 오른 1154.67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코스닥150선물이 6.3% 급등하면서 전날에 이어 또다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0시 10분경에 하락 전환해 1100선을 내줬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47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0억원, 386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에코프로(+5.72%), 알테오젠(+0.27%), 에코프로비엠(+3.63%), 에이비엘바이오(+7.45%), 리노공업(+4.61%), 코오롱티슈진(+10.46%), 리가켐바이오(+4.84%), 케어젠(+5.80%)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4.02%), 레인보우로보틱스(-0.60%)는 하락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신협중앙회, 고영철 제34대 신임 회장 취임…“현장형 회장 될 것”

신협중앙회는 6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 다목적홀에서 제34대 고영철 신임 회장 취임식과 기존 임원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계(대전 서구을)·강준현(세종을)·장철민(대전 동구)·장종태(대전 서구갑)·황정아(대전 유성구을) 의원을 비롯해 전국 신협 이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고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7일 실시된 신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앙회는 조합을 위해 존재한다는 원칙 아래, 재무적으로 어려운 조합은 반드시 회생시키고 농촌·소형조합을 우선 지원하겠다"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유동성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AI·디지털·핀테크 혁신으로 수익 기반을 확장해 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회 사무실에만 머무르지 않는 '현장형 회장'이 되겠다"며 “전국 조합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로 정책을 만들고, 실행으로 약속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이날 신임 임원(이사) 취임 사실도 함께 알렸다. 지역별 이사로 서울 방계혁(대방신협), 부산 여태현(송도신협), 울산·경남 유운하(울산행복신협), 인천 박태선(인천항신협), 경기 전찬구(이천신협), 대구 최영훈(대구대서신협), 경북 하상곤(경북오천신협), 대전 임성일(대전온누리신협), 충남 윤여경(화지산신협), 광주 이옥규(중흥신협), 전남 문경환(강진신협), 충북 노원호(청주남부신협), 전북 양춘제(전주파티마신협), 강원 이도식(원주밝음신협), 제주 강정신(한라신협) 이사장이 각각 취임했다. 전문이사로는 김학산 전 이사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캐피탈, 김치본드 발행…6.6억위안 규모 外

◇현대캐피탈, 김치본드 발행…6억6000만위안 규모 현대캐피탈이 금융권 최초로 위안화(CNH) 표시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외화 수급을 위한 정부의 김치본드 규제 완화 정책에 부응하고,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행보의 일환이다. 6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총 6억6000만위안(약 1350억원) 규모로, 만기는 2년이다. 발행금리는 2.2%로, 발행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김치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국내 투자자 기반을 활용해 외화를 조달하는 솔루션이다. 공모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5000만달러(730억원) 상당의 김치본드를 발행했고, 향후에도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달 루트와 방식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 화이트데이 앞두고 경품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KB Pay 이용 고객들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오는 29일까지 '사탕보다 달콤한 화이트데이 스윗 선물!' 응모 및 KB 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1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스윗지원금 100만원(KB Pay 머니쿠폰) 5명 △신세계상품권 50만원권 10명 △스타벅스 카페라떼 커플세트 500명 △베스킨라빈스 5000원권 1000명이 포함된다. 31일까지 '봄이라서 떠나봄~! 최대 3백만원 여행지원금!' 이벤트에 응모하고 KB 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봄여행지원금 300만원 1명, 30만원 25명, 3만원(이상 KB Pay 머니쿠폰) 500명을 지급한다. 15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우리카드, 캐시백 이벤트 '우리365챌린지' 진행 우리카드가 평소 대비 계획 소비가 증가하는 봄을 맞아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법인, 선불/기프트카드 제외) 중 선착순으로 응모한 2만명을 대상으로 '우리 365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달간 국내 가맹점에서 건당 60만원 이상, 3회 결제시 3번째 결제액의 5%(최대 3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해외 및 상품권 구매 금액 등은 실적에서 제외된다. 유태현 우리카드 마케팅본부장은 “지난달 진행한 해외 챌린지 이벤트 또한 조기 마감될 만큼 고객 반응이 높았다"며 “생활 속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챌린지 시리즈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대 버텼지만”...3월 물가 흔들 변수는 ‘국제유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2.0%를 기록하며 6개월째 2%대 흐름을 이어갔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됐지만, 설 연휴 영향으로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크게 오르며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향후 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2.4%를 기록한 이후 12월 2.3%, 올해 1월 2.0%로 둔화된 뒤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1.2% 올라 전월(1.7%)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가공식품 역시 2.1% 상승하며 전달(2.8%)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설 연휴 기간 할인 행사와 전년도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품목은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홍삼과 부침가루, 당면, 물엿 등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데이터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민생물가 관련 조사도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를 누그러뜨린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설탕 가격 상승률은 0.4%로 낮아졌고 밀가루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올라 전달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농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1.4% 하락한 영향이 컸다. 특히 채소 가격이 크게 내려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귤, 배추, 무, 당근, 양배추 등 주요 채소 및 과일류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다만 쌀 가격은 17%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축산물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가 확대됐다. 돼지고기와 국산 쇠고기, 달걀 가격이 오르며 전체 축산물 가격 상승률은 6.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등어와 조기 등 일부 수산물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비스 물가는 2.6%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가격이 3.5% 올라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을 제외한 항목이 전체 물가 상승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설 연휴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관광 관련 비용이 크게 오른 것이 특징이다. 승용차 임차료는 37% 넘게 뛰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해외단체여행비와 국내단체여행비, 호텔 숙박료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설 연휴로 공휴일이 늘면서 여행과 숙박 관련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라 개인서비스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 조사 영향에 대해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둔화 요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며 “이달 일부 제빵업체가 출고가 인하를 발표한 만큼 관련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2.4% 하락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일부 낮추는 역할을 했다.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용 LPG 가격이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악화 이후 나타난 국제유가 상승은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 심의관은 “지난달 말 이후 며칠 사이 휘발유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 영향은 3월 물가지표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향후 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국제유가를 지목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3월에는 중동 상황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비용 측면의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물가 흐름은 중동 상황 전개와 국제유가 움직임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바깥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선을 넘어섰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런 긴장이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올해 4분기 배럴당 10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공급 차질이 현실화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도 석유류 가격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유업계의 가격 담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고 경고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정부 합동 점검반이 주유소를 방문해 과도한 가격 인상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담합 의심 정황이 확인될 경우 즉각 현장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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