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작년 순이익 5조 육박...주주환원율 ‘50% 돌파’

신한지주, 작년 순이익 5조 육박...주주환원율 ‘50% 돌파’

신한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중심의 성장,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 등에 힘입어 작년 연간 순이익이 5조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주주환원율 50.2%로 2027년까지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5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도 결의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손익 세전 1조원을 기록해 독보적인 해외 경쟁력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지배기업소유지분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 4조9716억원을 시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 밝힌 KB금융…“상방 열려있어”

KB금융그룹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현금배당액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밝혔다.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연간 순이익 달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하면서 '국민 배당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5일 시행한 실적발표에 앞서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성향도 역대 최고 수준인 27%를 기록해 고배당기업 기준 25%를 넘어서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아울러 전년말 CET1 비율에 연동해 산출된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 또한 역대 최대인 총 2조8200억원 규모로 KB금융은 이를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200억원, 1조2000억원을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장 예상을 상회한 수준의 4분기 결산현금배당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KB금융은 이연된 1900억 규모의 활용분과 주가 상승률에 걸맞는 배당 수익률 상향 조정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란 설명이다.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CFO)는 “작년 상반기 이후 2차 주주환원 금액 발표 당시 주주환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고, 배당 가능 이익의 부족 등 요인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2026년 초로 이연해 시행한 1900억원의 활용분도 영향을 줬다"며 “최근 0.8배 이상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PBR의 개선 흐름을 볼 때 주주환원 수단 믹스에 일부 변화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률이 매우 높았기에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배당 수익률의 상향 조정도 필요하다는 요인도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고배당 기업의 요건 충족도 중요하지만 국민 배당주로서의 위상 확립 측면에서 조금씩 현금 배당 성향을 올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나 전무는 “기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따라 큰 틀에서 원칙을 유지하겠지만, 이번처럼 주주 가치와 투자자 가치 측면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법과 혜택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원칙 내에서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상방에 대한 질문에는 “앞서 약속한 것처럼 관리하고자 하는 수준의 CET1 비율 이상 초과되는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할 것으로, 상단이 없는 열려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가져갈 것"이라고 답했다. 분리과세 감액 배당에 대한 경과도 설명했다. 나 전무는 “국민 배당주로서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요건 충족을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지급되는 배당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은 올해도 4분기에 깜짝 배당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나 전무는 “27%의 현금 배당성향이 2025년 기준으로 나오게 됐고, 조금씩 상향해서 현금배당을 올려간다는 정책에 맞춰서 금액을 정했다"며 “KB금융은 유연한 정책을 유지를 할 것이기에 올해 결산배당 때도 금액이 올라갈 수도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박춘원 전북은행장 “은행 튼튼히…지속가능 경영 집중”

박춘원 전북은행 행장은 5일 은행 체력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중장기 경영 구상을 내놨다. 박 행장은 이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은행은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동시에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지역에 대한 기여 역시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을 둘러싼 '고금리 영업' 이미지에 대해서는 “전북 도내에서 취급하는 일반 여신의 금리 수준은 시중은행이나 타 지방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외국인 금융 등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영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외형적으로 고금리 이미지가 고착화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의 금고 운영과 관련해서는 “단순 금리 비교가 아닌 출연금·협력사업비 등 다양한 기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관 영업점은 전담 지점 운영방침을 통해 기관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보다 긴밀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상호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전북혁신도시 진출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부 시중은행은 국민연금 등 특정 자금 운용과 연계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주에 본격적인 핵심 사업을 이전해 운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실제 지역 밀착형 금융 활동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국제금융타운 조성과 관련, 전북은행 본점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제안을 받은 바 있으나 경제성과 실효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대답했다. 그는 “은행 경영은 상징성뿐 아니라 비용 구조와 효율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본점을 이전하는 방식보다는 기존 거점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며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박 행장은 “전북은행은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온 은행으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회사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결국 지역사회에 대한 가장 큰 기여라고 생각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은행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순익 6兆 가까워졌다”…KB금융지주, 주당 배당금도 2배 확대

KB금융그룹이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다. 은행, 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된 한편 증시 호황 속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 증가하며 그룹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 KB금융은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5조84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2024년 시현한 5조782억원 대비 15.1% 많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7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났지만 그룹 희망퇴직비용과 ELS 등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전입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54.8% 감소했다.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1bp 감소했다. 은행 NIM은 적정 수준의 자산 성장 및 조달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전분기와 유사한 1.75%를 기록했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그룹차원의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인 39.3%를 기록했다.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가 유지되며 전년 대비 5bp 상승한 0.48%를 기록했지만 2년 연속 50bp 이내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 중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각각 13.79%, 16.16%를 기록해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은 것이란 평가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누적 이자이익으로 13조731억원을 시현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 증가와 전략적인 핵심예금 확대 정책을 통해 조달비용 감축을 이뤄낸 결과다. 은행의 이자이익을 방어하며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시현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3682억원으로, 대출채권 이자는 소폭 감소한 반면 이자수익 기반 다변화 노력에 의해 유가증권 이자수익이 확대됐다. 또한 조달비용 절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시현했다. 작년 누적 수수료이익은 4조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 증가했으며,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이 확대돼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4분기 수수료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3630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8%를 각각 기록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를 기록했다. 그룹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그룹 내 비이자 비즈니스 경쟁력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와 맞물리면서 그룹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이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순수수료이익이 누적 기준 전년 대비 6.5% 확대되면서 분기별 평균 1조원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6102억원)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한 한편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된 가운데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4분기 은행 NIM은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에도 조달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5%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15.1%(882억원) 증가한 673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로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확대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와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7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613억원) 감소하고, KB국민카드의 연간 순이익은 3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줄었다. KB라이프의 작년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24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KB금융 이사회는 그룹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서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국거래소, 부실기업 상폐 기준 더 높인다…업계 반발에도 6월 거래시간 확대 강행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부실기업 정리 기조에 발맞춰 상장폐지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심사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업계 반발이 거센 가운데서도 오는 6월 프리·애프터마켓을 개설해 거래시간 확대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4대 핵심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12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해 거래소는 정부의 좀비기업 퇴출 기조에 적극 부응해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시가총액과 매출액 등 상장폐지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상장폐지 심사 조직과 관련 인력을 보강해 한계기업을 신속히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부실기업 퇴출이 시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추가 개선 사항까지 포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시가총액, 매출액 기준 강화와 함께 상장폐지 심사 역량을 대폭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상장 후 주된 사업목적 변경 여부와 개선계획의 타당성·이행 가능성 등을 보다 엄격히 점검하는 등 실질심사도 강화한다.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서는 주가조작 합동대응단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시장감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도 병행된다. 거래소는 AI 등 첨단기술 맞춤형 상장을 촉진하고 기술기업 심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집단을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지원해 혁신기업의 성장자금 조달을 돕고, 코스닥 기업 분석 보고서 확대와 비상장기업 인큐베이팅 기능도 강화한다.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부 조직과 인력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고 별도 경영평가 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에는 기회를 오래 줬음에도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한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런 기업 정리가 이뤄져야 시장의 저평가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소는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시간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오는 6월을 목표로 주식시장에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도입해 출퇴근 시간대 거래를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체계 도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정 이사장은 거래시간 확대 배경과 관련해 “미국 야간 거래에서 해외 투자자 비중이 80%에 달하고, 그중 절반이 한국 투자자"라며 “전체 야간 거래의 40%가 한국 투자자인 만큼 거래소 간 글로벌 경쟁이 이미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전산 부담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부담은 인지하고 있지만, 6월 말 12시간 거래 전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은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24시간 거래 확대와 함께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T+2→T+1)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영문 공시 의무 조기 시행과 배당 절차 개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거래소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지수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가속화하고, 위클리 옵션과 배출권 선물 등 신상품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생상품시장 개장 30주년을 맞아 파생상품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통해 부산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에도 나선다. 정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대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자본시장의 선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JB금융지주, 올해 총주주환원율 ‘50%’로 상향…순익 목표 7500억

JB금융그룹이 올해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를 50%로 제시했다. 기존 45%에서 5%포인트(p)를 높인 것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5일 진행한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이같이 밝혔다. JB금융이 2024년 제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는 45%다. 하지만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45%를 조기 달성하며 추가 상향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날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66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480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30% 수준이다. 지난해 결의한 자사주 매입 1200억원 중 매입 완료한 1063억원을 포함하면 총 주주환원율은 45%에 도달한다. 김 회장은 “이사회에서 현금 배당 비중을 높인 것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위한 최소 금액을 현금 배당으로 하고, 나머지 금액은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700억원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자사주 소각 규모를 더 확대하며 총주주환원율 50%를 맞추기 위한 자사주 매입을 연중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그룹의 당기순이익 목표는 7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규모다. J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4.9% 증가한 710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김 회장은 “지난해 실적은 외형적으로는 상당히 무난했지만, 한편으로는 은행 자회사들의 이자 수익 기반이 약화되고 자회사별 실적 편차도 발생하는 등 여러 과제를 남겼다"며 “리바운드를 반드시 해야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순이자마진(NIM)이 높은 쪽의 상품 비중을 늘리고, NIM이 낮은 상품 비중을 줄이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자본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하거나 축소하고 있다"며 “핀테크 플랫폼, 인터넷전문은행 등과 협업, 국내 거주 외국인 진출 등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을 재정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퇴직연금 IRP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1위 外

◇ 교보생명, 작년 퇴직연금 IRP 원리금비보장 22.4% 수익률 1위 교보생명이 40년 이상 퇴직연금을 운용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 전략 수립·실행·성과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토대로 기업과 개인 퇴직연금을 막론하고 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개인형 퇴직연금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이 22.47%로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5개 사업자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퇴직연금 펀드 선정 과정에서 외부 전문기관과 전문가 의견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우수한 상품을 선정한 결과다. 최소 3년 이상의 장기 수익률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시장 변동성을 비롯한 위험 지표를 함께 반영해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한다. 교보생명의 확정급여(DB)형 수익률은 11.93%로 3위, 확정기여(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도 22.24%로 5위에 올랐다. 또한 업계 최초로 분기별 '퇴직연금 운영보고회'를 도입해 15년 넘게 고객사 경영진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운용 현황과 시장 전망을 설명하는 중으로, IRP·DC형의 경우 전문 재무설계사(FP)가 1대 1 상담을 통해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가입 후에도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제안하는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시장 동향 리포트와 추천 펀드 및 투자 성향별 포트폴리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투자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실적 배당형 자산을 운용 중인 IRP·DC형 가입자 절반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교보생명은 전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 자산배분 전략, 시장 변동기 대응 방법, 절세 전략 등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영미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운용 여건과 투자 목표를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퇴직연금 컨설팅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증여 자산관리 플랫폼 '파이' 출시 한화생명이 자녀와 부모를 위한 증여∙투자 플랫폼 '파이(Pi)'를 출시했다. 미성년 자녀를 위한 증여∙투자∙세무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최초다. 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파이는 한화금융 계열사 공동브랜드 'PLUS(플러스)'가 지향하는 데이터·테크 기반 금융 솔루션을 구현한 결과물로, 자녀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부모의 고민을 데이터 기술로 풀어냈다. 기존 금융권의 자녀 관련 서비스가 계좌 개설과 자금 이체에 머물렀다면, 파이는 자녀를 위한 자산증여는 물론 증여 후까지 이어지는 자산관리까지 모두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성장 단계별 증여시점과 자산투자 및 세무관리까지 시점별로 구조화했다. 우선 미성년 자녀의 증여세 비과세 한도(10년 합산 2000만원)를 기준으로 목표 금액과 기간을 입력하면 파이 앱이 남은 공제 한도를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증여자산을 투자하는 것도 간편하다. 한화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앱 내에서 자녀 명의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뿐 아니라 해외 주식 및 ETF 투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증여된 자산이 예금 통장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0년 단위로 시행해야 하는 증여자산 세무 신고에 맞춰 알림을 제공하고, 증여세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자동으로 준비해 비대면 간편 신고를 지원한다. 증여 이력과 공제 한도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 삼성생명, 고객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삼성생명이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 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손잡고 고객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에스엔아이는 △초대형 건물 500여개 동 △2만1000여개 매장 관리 △대형 공연장 및 방송시설 관리 경험을 보유한 프롭테크 기반 종합 부동산관리 전문업체로, 최근 공간 솔루션을 중심으로 중소형 건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양사는 부동산 신탁을 포함한 상속 및 증여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삼성생명이 고객의 부동산 자산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상속·증여 솔루션을 수립하는데 있어 에스앤아이가 해당 부동산 가치 평가 및 관리 등의 제반 업무를 협조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부동산에 대한 자산적 중요도와 고객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농협손해보험, 2026년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개시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송춘수)은 2026년 농작물재해보험 판매에 돌입했다. 첫 판매 품목은 과수 4종(사과·배·단감·떫은감)이다. 농협손보는 적과 전 자연재해와 조수해(새와 짐승으로 인한 피해) 및 화재로 인한 과실 손해를 보장한다. 적과 후에는 태풍(강풍)·우박·집중호우·가을동상해·일소피해·화재·지진 등 7개 특정 재해로 인한 과실 손해를 보장한다. 올해는 개인별 손해율에 따른 할인과 할증 구간을 기존 15개에서 35개로 세분화해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낮췄고, 가을동상해 보장기간도 11월15일에서 11월20일로 확대했다. 또한 모든 보장을 일괄 가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적과 전 특정위험 5종 한정보장 특약 △적과 후 일소피해 부보장 특약 △적과 후 가을동상해 부보장 특약 등을 운영한다. 보험료의 50%는 정부, 약 35%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가입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 가입 대상은 과수원 면적 300㎡ 이상인 농가다. 농협손보는 연중 시기별로 총 78개 품목의 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설 명절 대비 차량 무상점검 실시 DB손해보험이 설 명절을 대비해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의 안전한 운행과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 프로미카월드점에서 운영되며, 차량 기본 점검 외에도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와 타이어 공기압 주입을 포함한 형태로 제공된다. 유선 예약도 가능하다. DB손보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과 차량 안전에 대한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한다"며 “단순 점검을 넘어 위생과 실용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트폴리오 다각화’ KB라이프, CSM 늘렸다…성장동력 강화

KB라이프가 보험 상품을 다변화하고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말 KB라이프의 보험계약마진(CSM)은 약 3조2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5047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KB라이프는 채널 다변화를 추진하고 양적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중심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종합건강보험 시장에 진출하고 연금보험 판매를 활성화하는 것도 이같은 행보의 일환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137억원으로 3.1% 성장했으나, 당기순이익(2440억원)은 법인세율 인상의 여파로 9.4% 줄었다. 보험영업손익은 2619억원으로 16.5% 하락했다. CSM손익(2976억원)은 1.5% 개선됐고, 예실차(20억원)의 경우 86.3% 하락했다. 투자영업손익은 1518억원으로 73.3% 급증했다. 투자영업수익을 1조9859억원에서 2조5775억원으로 끌어올린 결과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70.2%로 7.1%포인트(p) 상승했다. 선제적인 자산부채관리(ALM)를 시행 중인 가운데 금리상승으로 순자산가치가 높아진 덕분이다. 보험 자산운용은 34조4747억원으로 4.3% 확대됐다. 이 중 유가증권이 32조1347억원(+4.4%)로 가장 많았고, △현금 및 예치금(1조1050억원, +10.2%) △대출채권(9778억원, -10.5%) △부동산(2572억원, +54.8%)이 뒤를 이었다. 손해율은 61.5로 0.8%p 개선됐다. 부동산 자산이 증가한 것은 신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KB라이프는 지난해 신규 도심형 요양원 3곳을 개소하는 등 시니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위례·서초·은평·광교·강동 5곳에 있는 요양원을 포함해 업계 최다인 700명 규모의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서울 종로구 소재 '평창카운티'도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KB라이프는 “금융권 최초로 고객 중심 원스탑 상담이 가능한 보험·요양·은행 복합점포를 오픈했고, 시니어 기술 체험 공간 '에이지테크랩' 오픈을 필두로 테크 기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JB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7104억…4.9%↑ ‘사상 최대’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지난해 그룹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7104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4.9%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측면에서는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2.4%, 총자산이익률(ROA) 1.04%를 각각 기록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ROE와 2년 연속 1% 이상의 ROA를 기록했다.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대비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비중 확대와 기반 사업 내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자본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원화 대출금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7.7% 증가했으나 위험가중자산(RWA)은 이보다 낮은 3.9% 수준으로 증가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잠정)은 전년 대비 0.37%포인트(p) 상승한 12.58%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전북은행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2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은행은 5.5% 하락한 2726억원을 시현했다. JB우리캐피탈 순이익은 2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JB자산운용은 20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8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6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480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30% 수준이다. 지난해 결의한 자사주 매입 1200억원 중 매입 완료한 1063억원을 포함하면 JB금융의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45%에 달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신규 사업과 성장 전략에 대해 성과와 수익성을 기준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보다 명확히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마감시황]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에 코스피 3.86% 급락…외국인·기관 ‘7조 매도’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는 하루 만에 3% 넘게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5371.10) 대비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0.07포인트(2.24%) 하락한 5251.0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5300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5142.20까지 밀렸다. 개인투자자들은 6조77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384억원, 2조6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번 조정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3% 상승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51%, 0.51%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도 1.43% 하락해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급락이 국내 증시에 직격탄이 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주가가 각각 9.55%, 17.20%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5.80%, 6.44%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차(-3.08%) △LG에너지솔루션(-1.86%) △삼성바이오로직스(-3.35%) △SK스퀘어(-6.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3%) △기아(-0.38%) △두산에너빌리티(-6.11%) △HD현대중공업(-5.6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02포인트(3.57%) 내린 1108.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90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6억원, 5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4.72%) △에코프로비엠(-4.94%) △알테오젠(-4.68%) △레인보우로보틱스(-6.08%) △삼천당제약(-7.88%) △에이비엘바이오(-3.37%) △코오롱티슈진(-0.50%) △리노공업(-2.55%) △HLB(-4.91%) △리가켐바이오(-1.9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50원 상승한 1467.7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우주 태양광이 ‘불쏘시개’…한화·OCI·HD현대까지 태양광株 급등

국내 태양광 관련주가 최근 3거래일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의 핵심 테마로 부상했다. 대형 태양광주가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중소형주까지 순환매가 확산되며 섹터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우주 태양광 발전을 통한 우주 데이터센터 운영' 비전이 중국 증시를 거쳐 국내 태양광주로 전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광 대표주인 한화솔루션은 지난 3거래일간 약 35.4% 상승했다. 특히 104주였던 거래량이 4~5일 이틀간 거래량이 각각 3100만 주, 3200만 주를 웃돌며 30배 급증해 대형 태양광주에 단기 자금이 대거 유입된 모습이다. 모듈·시스템 기업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주가는 같은 기간 약 60.0% 급등했다. 거래량은 17만 주에서 177만 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태양광 소재 대표주인 OCI홀딩스도 같은 기간 약 21.6% 상승했다. 거래량은 16만 주에서 129만 주로 늘어나며 소재주까지 매수세가 확산됐다. 중소형 태양광주 가운데서는 파루가 가장 강한 탄력을 보였다. 같은 기간 파루는 약 36.5% 상승했으며, 거래량도 25만 주에서 2800만 주 이상으로 급증했다. 신성이엔지도 18.3% 상승했다. 거래량은 3일 328만 주에서 5일 3300만 주를 넘어서며 중소형주 가운데서도 수급 유입이 두드러졌다. 에스에너지는 약 12.1% 상승했다. 4일 급등 이후 5일 조정을 받았지만, 거래량은 32만 주에서 372만 주로 10배 이상 늘었다. 발전·디벨로퍼 종목인 대명에너지도 13.4% 상승했고 거래량 역시 4만 주에서 117만 주로 3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번 태양광주 강세의 출발점은 중국 증시다. 중국 차이롄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Tesla·SpaceX 기술팀은 최근 중국 내 여러 태양광 기업을 비공개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부터 실리콘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점검했고, 특히 이종접합(HJT)과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전해지자 중국 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징코솔라 주가는 장중 가격제한폭(20%)까지 치솟았고, 트리나솔라도 9%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지수유한공사(CSI)의 태양광 관련 지수 역시 장중 5~6%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섹터 전반이 들썩였다. 머스크가 태양광에 다시 주목하는 배경에는 전력 문제가 있다. 인공지능(AI) 연산과 위성 통신,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가 확대될수록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지만, 지구에서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방식은 비용과 효율 면에서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태양광 발전을 우주에서 직접 수행하고 그 전력으로 데이터센터ㅕ를 운영하는 구조가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우주 태양광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가볍고 효율이 높은 태양광 패널이 필수다. 유력한 기술로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적층 전지와 HJT(이종접합)가 꼽힌다. 이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태양광 장비·자재·부품 생산 능력과 출하량의 70% 이상을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 투자도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다. 중국 궈성증권은 “페로브스카이트는 차세대 우주 태양광 발전의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그룹 UBS는 우주 태양광 수요가 올해 0.3GW에서 2035년 115GW로 300배 이상 증가하고, 시장 규모는 1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흐름을 단기 과열과 중장기 성장 기대가 겹친 구간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산된 전형적인 테마 장세"라며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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