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 속 불안”…은행으로 향한 골드·실버 자금 [이슈+]

“코스피 불장 속 불안”…은행으로 향한 골드·실버 자금 [이슈+]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강해지며 은행권의 금, 은 관련 투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권 자체 예·적금 상품에 대한 매력도는 떨어졌지만, 오히려 지금 국면을 기회로 삼고 투자자들을 사로잡을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작년 8월 출시한 '하나골드신탁(운용)'은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까지 총 9회차에 걸쳐 판매됐는데, 1회차 모집부터 완판을 기록했고, 4회차부터는 판매 개시 반나절 만에 판매 한도가 소진됐다. 특히 5회차..

“HD현대 ‘문어발 상장’ 멈춰라”... 주주 플랫폼 ‘액트’, 로보틱스 상장 저지 총력

주주행동 플랫폼 'ACT(운영사 컨두잇·대표 이상목, 이하 액트)'가 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 HD현대로보틱스 상장 추진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트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HD현대의 'HD현대로보틱스' 무분별한 상장 시도를 저지하는 데 모든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액트 측은 LS그룹에 이어 현대로보틱스의 상장 저지 행보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소액주주가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액트와 LS 주주연대는 지난해 11월부터 LS 에식스솔루션즈의 분리 상장이 모회사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중복 상장'임을 지적하며 반대 운동을 펼쳤다. 우선 상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고발 콘텐츠를 게시하고, 194명 주주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 한국거래소 제출했다. 이어 기업설명회 현장에서의 강력한 항의 등이 이어졌고, 결국 LS 측은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특히 액트는 단순한 반대를 넘어 '회사가 자금이 필요하다면 액트가 직접 5000억원의 자금 조달처를 마련해오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지며 명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L이 들어간 주식은 안 산다는 말이 있어선 안 된다'며 사태를 직접 언급하게 만드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여론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액트는 이를 HD현대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액트 관계자는 “HD현대는 이미 조선, 전력,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부를 모두 쪼개서 상장시킨 '문어발 상장'의 대표격"이라며 “그룹의 유일한 미래 성장 동력인 로봇 사업 마저 별도로 상장한다면 지주사는 빈 껍데기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액트 측은 LS 사례와 마찬가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반대 탄원서 제출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대안적 자금 조달 방안 제시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LS 사태에서 보았듯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경영진이 주주가치 제고의 길로 선회한다면 주주들은 회사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며 “HD현대 경영진은 LS의 결단을 타산지석 삼아, 소액주주들과의 상생을 위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액트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더 이상의 중복상장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키고,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기 위한 주주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연초 미진한 지방금융지주 주가…‘주주환원’ 매력은 커진다

연초 지방금융지주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4대 시중금융지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지방금융지주 주가는 하락하거나 최근에야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배구조 지적에 더해 제한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여건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 거점 금융지주인 BNK·JB·iM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기준 전월 30일 대비 평균 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시중금융지주 주가가 같은 기간 평균 9.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부진하다.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JB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2만3950원으로 전월 30일(2만5650원) 대비 6.6% 하락했다. iM금융은 같은 기간 1만5550원에서 1만4930원으로 4% 내렸다. BNK금융은 1만5870원에서 1만6390원으로 3.3% 올랐는데, 지난 20일(1만5350원)부터 반등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를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지적하며 지방금융지주 주가에 부담이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BNK금융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깜깜이 인사 논란이 대통령 발언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만큼 금융당국은 곧바로 BNK금융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BNK금융과 함께 JB금융과 iM금융도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JB금융의 경우 김기홍 회장이 3연임을 하며 9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백종일 JB금융 부회장은 취임 9일 만에 돌연 사임하며 이너서클 저격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iM금융은 외형상 지배구조 모범 사례로 평가받지만, 지방금융지주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회장 단일 사내이사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지주의 경우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금융그룹 체제를 갖추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 변화는 경영 안정성과 그룹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방금융지주들의 밸류업 여건도 제한적이란 평가다. 특히 동일인 지분 보유 한도에 따라 자사주 소각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지방금융지주의 동일인 지분 보유 한도는 15%다. JB금융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최대 주주인 삼양사 지분은 14.98%,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지분은 14.46% 수준으로 15%에 근접했다. iM금융지주는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하며 동일인 지분 보유 한도가 10%로 줄었는데, OK저축은행이 9.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순이익이 상승한 만큼 자회사 배당금을 늘려 금융지주의 배당 여력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고배당 기업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을 별도 과세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되며 금융지주의 매력도가 더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분리과세는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고 배당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 주주에게 적용된다. 지방금융지주 배당성향은 지난해 25%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배당을 10% 이상 늘릴 경우 분리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증권가도 지방금융지주사들의 기말 배당 상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지난해 4분기 추정 주당배당금(DPS)은 370원으로 1~3분기 중간 합산 DPS(360원)을 웃돌 것"이라며 “총주주환원율은 41.6%로 2024년 33.1%에서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의 기말 배당금은 635원으로 증가해 총주주환원율은 4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iM금융은 주당배당금이 역대 최대인 700원으로 예상된다"며 “총주주환원율은 38.3%로 높아져 2027년 목표치인 40%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1600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미래에셋생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 향후 상법 개정안에 따라 추가 소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8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번 소각 대상은 2018년 PCA생명과의 합병 과정에서 발행된 합병신주 중 약 50%에 해당하는 1600만주다. 이는 보통주식의 9% 규모로, 소각은 향후 주주총회 및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업계 상위권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등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온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반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은행권 풍향계] 우리은행, 사회적 가치창출 기업에 1억 전달 外

◇ 우리은행,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10곳에 1억원 전달 우리은행은 이달 27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한 '2025년 우리(Woori)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 선정기업을 발표하고 지원금 총 1억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2025년 우리(Woori)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법인 설립 2년 이상의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를 맡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회적경제활성화지원센터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적 실행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농업회사법인 (주)천우당(농산물가공제조) △ 바다야놀자협동조합(해양 환경 정화 활동) △(주)뉴엑스피어(취약계층 청년 교육 플랫폼) 등 10개사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최대 2000만원을 지원받아 농식품·관광·돌봄·환경·장애인 고용 등 지역 기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범 우리은행 ESG상생금융부 부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지원 서비스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진정성을 담은 금융지원으로 포용금융의 완성도를 높여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서울시와 함께 땡겨요 전용상품권 250억원 발행 신한은행이 다음달 3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소상공인 가맹점의 매출 확대와 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땡겨요 전용상품권을 발행한다. 이번 땡겨요 전용상품권은 2월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22개 자치구에서 발행된다. 해당 상품권은 서울시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구매 시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땡겨요 전용상품권을 이용해 2만5000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는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땡겨요에서 전용상품권 또는 자치구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주문금액의 5%를 땡겨요 전용상품권으로 페이백을 제공해 최대 28% 수준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2만5000원 결제 시 ▲상품권 할인 구매 혜택 3750원 ▲땡겨요 할인쿠폰 2000원 ▲5% 페이백 1250원이 적용돼, 총 7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땡겨요 전용상품권 발행과 할인혜택 제공은 외식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관점에서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대한결핵협회와 외국인 금융편의성 MOU 하나은행은 이달 27일 대한결핵협회와 국내 체류 외국인의 건강 증진 및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계좌개설, 해외송금, 경제·금융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는 물론 감영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과 대한결핵협회는 외국인 손님이 대한결핵협회에서 운영하는 '복십자의원' 방문 시 결핵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 검진을 지원하고, 마약류 검사 할인권 및 각종 질병 예방 접종 할인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농어촌 등 금융·보건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계절근로자들의 금융·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움직이는 하나은행' 이동점포와 대한결핵협회의 '이동검진 차량'을 동시에 운영한다. 이정현 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은 “하나은행은 외국인 손님의 한국 생활 필수 파트너로서 16개국 다국어 지원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 금융 플랫폼 'Hana EZ' 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에게 가장 편리하고 신뢰받는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금융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건희 징역 1년8개월…알선수재 유죄, 주가조작·정치자금 무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1심 법원이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이 나온 것은 2020년 4월 당시 열린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이 주가 조작 의혹으로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한 이후 약 5년 9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압수된 그라프 목걸이 몰수와 함께 1281만5000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 원, 추징금 9억4800여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 여사가 받는 세 가지 혐의 가운데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약 8억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의 움직임을 인지했을 가능성, 즉 '미필적 인식'은 인정하면서도 범행을 주도하거나 공모한 '공동정범'으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주가조작 세력 중 누구도 김 여사에게 범행 내용을 직접 알렸다고 진술하지 않았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 구조를 명확히 인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또 2022년 대선 전후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2억74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여론조사를 지시하거나 의뢰했다는 증거가 없고, 묵시적 계약이 성립됐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실시 여부와 공표 대상은 명 씨가 독자적으로 결정했으며, 김 여사는 단순한 배포 대상자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재판부가 알선수재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면서 특검의 구형보다 크게 낮아졌다.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서는 특검이 기소한 세 차례의 금품 수수 가운데 2022년 7월에 이뤄진 샤넬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수수만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당시 김 여사가 통일교 측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경제·문화적 업적들이 훼손되지 않게 작업 중"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는 상대방의 청탁을 인식하고 알선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2022년 4월에 수수한 샤넬백에 대해서는 “대선 승리 등에 대한 의례적인 축하 대화에 그쳤다"며 구체적인 청탁이 오갔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보고 무죄로 결론지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서 “영부인은 대통령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통령과 함께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처신이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높은 청렴성이 요구된다"며 “솔선수범 못할 망정 반면교사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을 해하는 부패는 금전 청탁과 필연적으로 결부된다"며 “지위가 높을수록 이를 의식적으로 경계해야 하는데 피고인은 자신의 지위를 영리추구 수단으로 오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금품을 먼저 요구한 적이 없고 뒤늦게나마 자신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며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것도 유리한 양형 사유"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헌정 사상 역대 영부인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첫 사례가 됐다. 이로써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 모두 실형 선고'라는 불명예도 함께 안게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서 체포 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여사는 별도의 구속 집행 절차 없이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1심 판결 직후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드러난 사실과도, 국민과도, 법 상식과도 동떨어진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V0'라 불리며 국정을 좌지우지한 김건희 씨의 위상이 훼손될까 걱정될 정도의 형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으로 민주주의를 흔들고, 사익으로 국정을 망친 죗값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주가조작·공모 혐의 무죄 판단에 대해 “재판 결과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며 “김건희 씨가 자본시장을 조작하여 8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취한 명확한 증거가 넘침에도 주가조작 공동정범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시세조종 행위는 인지했더라도 공동정범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라는 말은 윤석열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인식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심판을 위한 특검의 즉각 항소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MG신용정보, 대신자산신탁과 맞손…“부실채권 공공사업으로”

새마을금고 자회사인 MG신용정보는 28일 신용정보 업계 최초로 신탁사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신자산신탁과 진행했다. MG신용정보가 관리하는 부실채권을 공공사업으로 전환시켜 채권 조기 회수와 부동산 공급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무협약의 주된 연결고리인 LH 신축매입약정사업은 민간에서 건축 예정인 주택을 공공에서 매입·임대하기 위해 사전 약정 체결 후 준공하는 방식이다. 공공 임대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다. MG신용정보는 해당 사업을 위해 관리 자산(사업지) 정보를 대신자산신탁에 제공하고 신탁사는 사업성 검토 등 신탁업자 지위에서 업무를 추진한다. 양사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구조와 추가적인 상호 역할을 협력할 예정이다.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는 “이번 대신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이 처분 방법 다각화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MG신용정보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드사 풍향계] KB국민카드, ‘김우빈 모델’ 신규 광고 캠페인 전개 外

◇ KB국민카드, 배우 김우빈과 함께 신규 광고 캠페인 전개 KB국민카드가 배우 김우빈과 함께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예고하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2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간략하게 담은 콘텐츠로, '국가대표'라는 익숙한 표현을 위트 있게 변주한 문구와 연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짧지만 인상적인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이 영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KB국민카드가 새롭게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 메시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도한다. 특히 배우 김우빈의 절제된 연기와 강한 존재감이 몰입도를 높인다. KB국민카드는 새 광고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본편 광고는 다음달 중 TV 및 주요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 삼성카드, '2026년 소비자보호위원회' 출범식 개최 삼성카드가 최근 금융권의 소비자보호 기조에 맞춰 전문가 참여를 강화한 '2026년 소비자보호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삼성카드는 소비자에게 좋은 결과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소비자보호위원회의 영문 명칭을 'Consumer Duty Board'로 개정했다. 올해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소비자보호·법률·사용자경험(UX) 분야 전문가 3명을 패널로 추가했다. 소비자패널은 상품설계·심사·판매 단계를 금융소비자 관점으로 점검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로 보강된 전문가 패널은 각자의 노하우를 살려 자문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 부문별 주요임원, 소비자패널과 전문가패널로 구성된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정기적으로 소비자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광고·안내문·다크패턴 점검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고객 점접물 개선 활동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 KB국민카드, 한도 없는 할인 혜택 'KB ALL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KB국민 WE:SH All 카드'를 'KB ALL 카드'로 리뉴얼 출시하고 신규 상품을 선보인다. 'KB ALL 카드'는 KB국민카드의 새 상품 브랜드 체계 'ALL·YOU·NEED' 중 'ALL' 영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번 리뉴얼은 카드의 역할과 정체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카드명과 디자인을 변경하면서도, 기존 상품의 핵심 혜택과 경쟁력은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KB ALL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1%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 패턴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 가맹점에서 2% 할인을 제공하며,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전월 실적 충족시 자동납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 멤버십·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이동통신요금 등 생활 밀착형 영역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2만원이며,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시 1만4000원이다. KB국민카드는 ALL·YOU·NEED 브랜드 체계에 맞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농협카드, '농심천심동심' 특별 할인 이벤트 진행 NH농협카드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로마트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1차 할인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품 사과·배·양파·한우 목심을 비롯한 농축산물, 부침가루·간장·식용유 등 가공생필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3% 할인한다. 2월 2~16일에는 2차 이벤트를 실시한다. 레드향·딸기·사과·계란을 비롯한 농축산물, 김치·식용유·당면 등 설 성수품목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다음달 26일까지 NH씽씽몰(농협몰)에서도 △농축산물 △선물세트 △가공/생활용품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며, NH농협 개인카드로 결제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NH-OIL주유소 역시 이벤트를 마련했다. NH pay 어플에서 '캐치하기' 항목을 누른 뒤 3만원 이상 결제시 5%(최대 3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2월 중 한 번 참여 가능하고, 이벤트 대상 주유소의 QR코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6 투자노트-➉건설] 생존의 ‘삼중주’...실적 악화 속 AI와 정책 사이 ‘외줄타기’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등 제한된 업종과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며 큰 변동성을 겪었다. 올해는 산업별 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일부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어떤 산업은 업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 각 섹터가 맞이할 다음 국면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크레이씨(CRAiSEE) 신용평가사들이 바라보는 건설업의 올해 전망은 '암울' 그 자체다. 착공·분양 물량 축소가 매출 기반을 잠식하며 외형 축소가 예고됐다. 지방 미분양에 따른 공사미수금 회수 지연과 대출 규제 여파까지 겹치면서 업계 전반의 운전자본 부담은 한계 국면에 근접했다. 정부의 정책 변수는 양면적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현실화되면 이는 주택 부문의 거래 위축과 수익성 악화를 키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원전·소형모듈원전(SMR)을 축으로 한 에너지 정책은 주택 경기와 무관한 대형 인프라 수요를 통해 일부 건설사에 새로운 활로가 될 전망이다. 건설사의 올해 실적 전망은 외형이 뒷걸음치는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착공·분양 물량 감소로 매출 기반이 약화되면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중한 운전자본 부담도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두산건설 등 국내 21개 건설사 합산 기준 올해 예상 매출액은 95조9000억원으로 전년 97조8000억원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이 같은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착공 및 분양 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 기반 약화와 함께, 미분양 수준과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업체별 수익성 차별화를 지목했다. 신규 수주 확대에도 수익성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대손 반영과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공정 지연 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다. 특히 지방에 분포한 미분양 물량을 감안하면 공사미수금 회수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 여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출 규제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신규 분양 물량의 분양률 개선 속도가 과거 대비 둔화됐다. 분양 물량은 건설사 매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 중 하나다. 통상 분양 이후 1~2년의 시차를 두고 매출로 인식되는 만큼, 과거 착공·분양 위축의 영향은 현재 실적뿐 아니라 향후 실적에도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업종 전반의 운전자본 부담이 과중한 수준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은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택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원가율 부담, 금융비용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된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신용도 하방 압력이 본격화됐다. 한기평은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의 대규모 적자와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비에스한양 역시 지분 투자 확대와 수익성 저하가 이어지면서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전망이 하향됐다. 과거 대비 수익 구조와 재무 안정성이 약화된 업체들을 중심으로 실제 등급 하락 사례도 나타났다. 롯데건설은 수익성 저하와 재무 부담 확대를 반영해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됐고, 동원건설산업은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일성건설은 BB+(안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각각 등급이 낮아졌다. 특히 건설업계의 발목을 잡는 것은 고착화된 지방 미분양과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의 77.0%, 준공 후 주택의 84.4%가 지방에 집중돼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5년 9월 2만7000호를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역대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지방 중심의 미분양은 건설사의 현금 흐름을 직접적으로 타격한다. 분양 대금 유입이 지연되면서 건설사는 공사비를 자체 자금으로 충당해야 하고, 이는 공사미수금 확대로 이어진다. 공사미수금이 늘어날수록 현금 유입이 지연되면서, 건설사는 공사비를 대출에 의존해 충당해야 하고 이는 재무 부담과 신용도 압박으로 직결된다. 한기평은 수요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 고분양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상당 기간 미분양으로 잔존하며 운전자본 부담을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올해 건설업계 신용도의 핵심은 공사미수금 회수 등을 통한 운전자본 부담 통제 여부"라며 “진행사업의 분양성과 및 공사미수금 규모, 단기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건설업을 둘러싼 정책 환경은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부동산 정책 자체는 건설사들에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신규 원전 건설 정책은 새로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택 부문에서는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지배적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는 거래 활성화보다는 거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세 부담이 커질수록 다주택자들은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택할 유인이 커지고, 경우에 따라 증여를 통해 세 부담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보유를 선택할 경우 단기적인 세 부담을 회피할 수 있고, 증여 역시 양도세 부담을 낮추는 대안으로 작동한다. 향후 보유세 강화 여부라는 변수는 남아 있다. 그럼에도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는 시장에 유의미한 매물 증가를 유도하기보다는 매물 잠김 현상을 심화시키며 주택 시장의 유동성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실거주 의무 등 제도적 요인이 맞물리며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데에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거래 절벽 국면이 이어지면서 주택 시장의 초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에너지 정책은 건설업에 전혀 다른 방향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현실화되면서, 원전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정책·산업적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특히 EPC 수행 능력을 갖춘 건설사들이 원전 밸류체인에서 핵심 수혜 주체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EPC는 설계부터 조달,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사업 방식이다. EPC 구조상 수주가 확정되는 순간 매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실적이 인식된다. 이 같은 기대는 주가와 수급에서도 이미 확인된다. 지난 한 주간 건설업종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11.9% 상회했다. 또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특히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고, 대우건설 역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타, 비스트라, 오클로, 테라파워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3곳이 오는 2035년까지 총 6.6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여기에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2기 포함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원전 관련 건설주 전반이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호재가 건설사들의 '구원투수'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신평사와 마찬가지로 증권가가 바라보는 건설사들의 올해 사정은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나증권은 올해 실적 전망치 역시 주택 부문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분양 전망치 또한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반적인 건설사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평가다. 하지만 주택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공기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반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공기지연은 건설 프로젝트에서 계약상 정해진 공사기간이 지연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올해 전망치 숫자를 보고 매수하기엔 다소 꺼려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추천종목은 없다. 지방 부동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주택주 매수 시점은 2분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금융위, 롯데손보 경영개선계획 ‘불승인’

금융위원회가 앞서 롯데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구체성·실현가능성·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금융위는 28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보험업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 사전통지 절차를 거쳐 경영개선 요구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롯데손해보험의 기본자본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과 비계량평가 등을 들어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한 바 있다. 경영개선요구는 적기시정조치 중 중간 수준의 경고조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과 법·원칙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연기금 추종형 상품 각광 外

◇ 한화생명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3종 판매 급증 한화생명의 주요 연기금 포트폴리오 추종형 상품을 포함한 실적배당형 퇴직연금보험 3종이 출시 6개월 만에 약 25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는 기존 상품 대비 397% 성장한 것으로, 지난달말 기준 실적배당형 보험펀드 5종의 수탁고(63억원)를 대폭 상회하는 규모다. 주요 연기금의 자산배분 전략을 참고한 직관적인 상품 콘셉트에 과거 수익 경험과 포트폴리오 안정성에 대한 고객 신뢰가 더해지며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연금자산배분형 펀드는 국내외 주식·채권·파생상품·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해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위험을 관리하는 상품이다. 연기금 수준의 자산배분 운용을 희망하지만 직접 투자가 어려운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은행·공공기관·상장기업을 비롯한 단체들이 관련 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MMF형 펀드는 미 달러화 표시 투자적격 채권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장기채권형 펀드는 만기 5년 이상의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하며, 금리 하락기에는 자본차익 기회도 기대할 수 있다. ◇ KB손해보험, '경기도 주택 화재 안심보험'으로 취약계층 지원 KB손해보험이 취약계층의 주택 화재 피해를 보상하는 '경기도 주택 화재 안심보험'을 제공하며 생활 안정 및 주거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이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상품으로, 보험료 전액을 경기도 및 시·군이 부담해 취약계층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화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기간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2월 17일로, 화재 피해 회복에 초점을 맞춘 여러 항목을 지원한다. 주요 보장 내용은 △주택 건물 피해보상 최대 3000만원 △가재도구 피해 최대 700만원 △화재배상책임(대물) 보상 최대 1억원 △임시 거주비 최대 200만원(1일당 20만원) 등이다. 경기도에 거주중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다만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르거나 취약계층 자격을 상실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 ABL생명, '지능형 AI 성능관리 시스템' 구축 ABL생명이 아시아나IDT와 손잡고 '지능형 AI 성능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아시아나IDT의 '모델옵스' 솔루션을 활용해 보험사기예측시스템(FDS) 내 AI 모델 등이 항상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명주기를 모니터링·관리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AI 기반 시스템은 개발 초기에는 높은 정확도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 유입이나 금융 환경 변화로 인해 성능이 저하되는 '데이터 변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성능관리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영 중인 AI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성과가 사전에 설정된 임계치 이하로 떨어질 징후가 보이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리는 방식이다. ABL생명은 보험사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보험금 청구 심사 과정의 오탐지를 줄여 심사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심사 인력이 고난도·고부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AI 시스템 고도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농협손해보험, AI 기반 '해피콜 음성봇' 도입 NH농협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피콜 음성봇'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피콜'은 보험 계약 체결시 모집인이 고객에게 상품의 주요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확인하는 완전판매 모니터링 절차다. 농협손보는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40만건에 달하는 완전판매 모니터링 상담이 AI 음성봇을 통해 자동화된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음성봇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평일 업무 시간 중 AI 상담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전문 상담사와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지원 체계'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농협손보는 AI 상담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까지 계약 만기 안내 상담 업무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음성봇 도입도 검토 중이다. ◇ DB손해보험, 설채현·이기우와 유기견보호소 사료 후원 DB손해보험이 최근 펫 전문 인플루언서 겸 수의사 설채현, 배우 이기우와 함께 유기견보호소'빅독포레스트'에 사료를 후원했다. 이번 기부는 작년 7월 론칭한 사회공헌형 펫보험 '세이브펫(SavePet) 플랜' 다이렉트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통해 진행됐다. 가입 1건당 1만원을 인플루언서들이 자동 기부해 유기견보호소를 후원한다. 반려동물 사회공헌 캠페인 '세이브펫 플랜'은 후원대상을 119 은퇴견에서 유기견보호소로 변경하며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한다. 이번 방문은 새 시즌 오픈에 앞서 단순 기부를 넘어 유기견보호소가 겪는 만성적인 사료 부족 문제와 운영 현실을 직접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세이브펫 시즌2는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후원에 참여할 수 있는 취지를 담고 있다. 펫보험 가입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유기견보호소에 사료 등의 물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 농협생명, 새해 맞아 소외계층에 온정 나눠 NH농협생명이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 중인 캠페인(새해맞이 나눔 릴레이)의 일환으로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행복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겨울철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나눔으로, 서울특별시립 브릿지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우리쌀 1t과 포기김치 910㎏을 전달하고 급식 배식 봉사에 함께 참여했다.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는 “새해를 맞아 지역사회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보험사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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