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환율 ‘동시 압박’...韓경제 변수 되나 [오일쇼크 공포]

경상수지·환율 ‘동시 압박’...韓경제 변수 되나 [오일쇼크 공포]

이란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고유가 충격이 환율 상승과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3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온 한국의 경상수지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와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호르무..

정부, 코스피·코스닥 분리 추진…금투업계 “코스닥, 나스닥과 달라…2부 리그화 우려”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코스피·코스닥 통합운영 체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경쟁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을 경쟁시켜 질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본질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정부의 '코스닥 시장 본연의 역할 제고'에 대한 노력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거치며 급물살을 탔다. 해당 법안은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으로,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심사 단계에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자회사 형식으로 분리·운영하고 추후 상장까지 고려하는 거래소 지주체제 전환이 골자다. 코스닥 시장 특성에 맞는 상장·감시·퇴출 기준을 설계해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이 기대하는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코스닥 시장을 더 부양하기 위해 추진되는 듯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스닥은 기술·벤처 위주로 상장된 시장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쌍벽을 이룬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라는 7개 빅테크 기업과 성장 중인 벤처기업이 나스닥에 모두 포함돼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 역시 뉴욕증권거래소를 상회하기도 한다. 반면 코스닥은 코스피와 동일한 관계가 아니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스닥에 남아 있을 유인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큰 시장으로 가기 위해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량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고 장기적으로 잔류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을 보다 명확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분리 당시와 유사한 정책 실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속철도 경쟁 체제 도입을 명분으로 출범한 SRT는 일정 부분 경쟁 효과를 가져왔지만, 노선 배분과 비용 구조 문제로 비효율 논란이 이어졌다. 수익성이 높은 구간은 SRT가 담당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노선은 코레일이 유지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공공서비스 비용 부담이 코레일에 집중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코레일 공익서비스의무(PSO) 미보전액 누계(2005년~2024년)는 2조원을 상회한다. 중복 업무 통폐합과 효율성 고려를 위시한 코레일·SR 재통합 논의가 추진되는 배경이다. PSO는 철도 요금 할인이나 적자 노선 유지 등 공공성을 이유로 철도 운영기관이 부담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에 정부는 최근 코레일·SR 연내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거래소 체제를 분리할 경우에도 시장 간 경쟁만 강조된 채 구조적 역할 분담이 설계되지 않으면 유사한 비효율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코스피로 수요가 몰리고 코스닥의 '2부 리그화'가 심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우량한 종목을 코스닥에 어떻게 만들어내고 잔류시키는지에 달렸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충분히 형성되지 못한 점도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레일과 에스알(SR) 분리 역시 경쟁 도입을 명분으로 추진됐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시장 구조 개편보다 결국 상장 기업의 질과 투자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내부 반발도 만만찮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거래소지부(한국거래소 노조)는 지주사 전환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코스닥은 하나의 시장인 반면 나스닥은 여러 시장을 보유한 거래소로 구조 자체가 다르다며 이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부터가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또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글로벌 거래소들이 여러 시장을 한 지붕 아래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실제로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법인으로서 내부에 글로벌 셀렉트 마켓(우량 기업)·글로벌 마켓(중간 규모 기업)·캐피털 마켓(초기 기업) 3가지 시장을 둔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하부 시장에서 상부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사다리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글로벌 표준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코스닥이 자회사로 분리돼 무리하게 경쟁에 내몰릴 경우 수익 중심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장 준비가 부족한 기업들이 대거 유입될 수 있고, 이는 1999년 '닷컴버블'과 같은 시장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국거래소는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해 “법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실무 검토가 진행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마감시황] 트럼프 종전 시사에 투심 회복…코스피 5% 급등, 5500선 회복

10일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12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 유가가 진정세를 보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전날 8% 넘게 급락하며 매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던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가 55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35.40포인트(3.21%) 상승한 1137.68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78억원, 84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833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8.30%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12.20% 급등했다. 삼성전자우도 10.70% 올랐으며 현대차는 3.55%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2% 상승했고 SK스퀘어는 8.84%, 두산에너빌리티는 6.55% 올랐다. 기아도 4.95%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6%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이 2.46%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65% 올랐다. 삼천당제약은 2.48%, 리노공업은 1.10%, 케어젠은 1.08%, 펩트론은 1.40%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0.43%, 0.25% 상승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2.37%, 코오롱티슈진은 2.12%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유가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며 낙폭을 줄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보,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 높인다 外

◇ KB손해보험, 조혜진 인천대 교수 사외이사 후보 추천 KB손해보험이 이사회의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금융권의 주요 과제로 제시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방향성을 보여준 셈이다. KB손보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조혜진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교수는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 △금융교육 △금융취약계층 보호 등을 연구하며 정책을 제언해온 전문가로, 한국금융소비자학회·한국소비자학회·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보호·금융교육 TF 전문위원과 금융감독원 행정지도 심의위원회 심의위원·보험개발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위원회 평가위원을 비롯한 직책도 맡은 바 있다. KB손보는 조 후보가 학문적 전문성과 실무 자문 경력을 두루 갖춘 조 교수가 소비자 중심 경영과 내부통제 체계 실효성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다. ◇ 한화생명, 청년 사회안전망 강화…삶의 질 분석 한화생명이 청년 사회안전망을 다지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 기조와 발을 맞추는 차원에서 지난 5년간 쌓인 데이터와 노하우도 활용한다. 한화생명은 청년 돌봄 캠페인 '위케어(WE CARE)'의 지난해 성과롤 공개했다. 이는 자립준비·가족돌봄·암경험 청년 등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청년 삶의 질 분석 체계'가 적용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청년들이 학업과 생계의 2중고를 겪던 가족돌봄청년의 부담 완화를 포함해 내면적 삶·삶의 역량·사회적 삶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삶의 질 개선을 경험했다는 설명이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복지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청소·세탁 등 일상생활 서비스 지원을 비롯한 간접 지원이 더해진 영향이다. 한화생명은 다른 그룹에서도 사회적 유대감·미래 안정성·동료애 개선을 필두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위케어 지원 체계를 확장하고, 특화 금융 서비스와 상품으로 금융 자립 안정망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 삼성생명, '기업 건강경영 컨설팅 서비스' 선봬 삼성생명이 기업들의 건강경영을 돕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기업 건강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임직원은 앱을 통해 건강검진 예약이 가능하고, 병원이 바뀌어도 검진 결과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검진 담당자도 수검 인원 확인과 정산을 비롯한 행정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기업으로서는 임직원의 검진 결과를 종합 분석한 리포트를 보고 건강경영 리스크를 진단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결과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 제공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최근 '건강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2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후 관련 제도 운영 및 활동을 지속한 덕분이다. ◇ 롯데손보, '다쳤을땐 상해보험' 출시…연 최대 6회 보장 롯데손해보험이 상해 부위 및 부상 정도에 따라 연간 6회까지 통합상해진단비를 보장하는 '다쳤을땐 상해보험'을 선보였다. 생활밀착형 보험플랫폼 '앨리스'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답게 타박상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해를 보장한다. 골절·절단을 비롯한 중증 상해는 500만원, 중등증은 30만원, 경증은 5만원이 보장 한도다. 창상봉합술 치료비와 상해재활 치료비를 특약으로 추가하면 수술·재활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다른 보험을 통해 상해 진단비를 보장 받는 경우에도 감액 없이 약정한 진단비가 지급된다. 보험료는 30세 남성(3년 만기) 기준 상해진단비 특약만 가입하면 5000원, 창상봉합술 치료비 특약과 상해재활 치료비 특약 가입시 8000원 수준이다. ◇ 농협생명, 치매보험 신상품 출시…표적치료 보장↑ NH농협생명이 장기간 치매 치료 및 돌봄에 대비할 수 있는 'NH올원더풀기억안심치매보험'을 선보였다. 경도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 최대 10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등 진행단계별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레켐비'를 비롯한 표적약물치료를 보장한다. 레켐비는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지만, 고가의 치료비가 보험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보험 기간 중 치매가 발생하지 않으면 연금으로 받을 수 있고, 연금 전환 이후 치매가 발생하면 잔여 보장금액이 생활자금으로 지급된다. 유병자의 치매 보장 가입 문호를 열고 건강 상태에 맞춰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는 “치매는 조기 진단과 장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치료 단계와 상황에 맞는 보장 구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실질적인 치매 보장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첫번째 '세일즈 챔피언십' 시상식 진행 토스인슈어런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세일즈 챔피언십' 시상식을 개최했다. 개인·조직의 성과를 투명하게 평가하고, 소속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성과 중심 보상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도 목적이다. 김미희 직영3총괄본부장은 개인 업적 부문 1위 수상자로서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1년간 벤츠 S-클래스 이용 특전도 받는다. 개인 성장률 부문 1위에 오른 직영4총괄본부 소속 정민기 설계사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지점의 경우 직영1총괄본부 서울10지점(업적 1위)에게 상금 1000만원, 직영3총괄본부 대점1지점(성장률 1위)도 1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상 외에도 교류 프로그램과 연사 특강 및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유가 따라 채권금리 ‘출렁’…“4~6주 내 진정 국면 가능성” [미-이란 전쟁]

국제유가 급등에 채권 금리가 출렁이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전날 국채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간밤 유가가 진정되자 빠르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채권 금리가 유가 흐름에 연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장금리 지표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17%포인트 하락한 3.303%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93%포인트 하락한 3.646%,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0.075%포인트 하락한 3.524%를 나타냈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 간밤에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오전 국고채 지표물을 중심으로 총 3조원 규모로 단순 매입한 것도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93%포인트 오른 3.42%를 기록했다. 2024년 6월3일(3.434%) 이후 가장 높았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1~5년 만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20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유가 상승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한국은 전체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처럼 '유가 상승→기준금리 인상→시중금리 상승'의 불안이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채권 금리가 국제유가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상황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채권시장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단순 매입 조치는 금리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하락 전환의 계기가 되기 어렵다"며 “향후 흐름은 여전히 국제유가의 방향성에 크게 영향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금리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 안정화 노력과 크진 않지만 상황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금리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유가와 환율 흐름, 이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을 감안하면 시장금리의 이전 레벨 복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국고채 금리 예상 범위로 3년물 3.30~3.50%, 10년물 3.60~3.90%를 제시했다. 일각에서 한국은행이 단기간 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아직까진 뚜렷한 징후는 없다고 보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이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한은이 이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단순 매입 발표를 두고는 “(한은은) 현재와 향후 기준금리 경로를 고려하면 국고 금리 수준은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0달러 부근에서 유가가 몇 개월간 고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3%대 인플레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한국은 K자형 양극화 경제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급등한 인플레에 한은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4~6주 이내에 전쟁이 끝나는 시나리오를 기본 가정으로 두고 있다. 이란의 전력이 약화했고 유가 변동성이 더 커질 경우 미국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스라엘이 개전 초기부터 이란의 방공망과 미사일 발사대를 상당수 파괴하면서 이란의 반격 능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 미사일 전력의 75%는 파괴되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유가 안정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트럼프는 국제유가가 재차 급등해 110달러에 육박하던 9일(현지시간)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발언일 수 있다"며 “이란과 미국과 전쟁은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히면서 장기화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강하게 부딪히는 만큼 이란의 군사 재고가 빠르게 소진돼 오히려 전쟁이 빠르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만 38세 환영’...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에 ‘직장인’ 줄 선 사연은

하나은행이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선 나라사랑카드와 나라사랑 하나통장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하나은행의 나라사랑카드는 다른 체크카드보다 혜택이 좋아 군 장병뿐만 아니라 만 38세 이하의 직장인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라사랑 하나통장은 나라사랑카드 전용통장으로, 만 38세 이하의 병역판정검사 수검(예정)자, 현역병, 사회복무요원, 군복무를 마친 예비역이라면 가입 가능하다. 단, 병무청에서 나라사랑카드 가입을 승인한 개인만 발급받을 수 있다. 통상 나라사랑카드는 현역병만 발급이 가능하다는 인식과 달리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성인 남성이라면 나라사랑 하나통장, 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의 나라사랑카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2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아웃백,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다양한 곳에서 5~20%의 캐시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군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혜택 범위는 커진다. 카카오T를 포함한 택시 업종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유튜브프리미엄, 넷플릭스를 이용하면 10~2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해군, 해병대 군마트를 포함한 군마트(PX)에서는 지난달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20~30%의 캐시백 할인을 준다. 이러한 혜택이 알려지면서 군 장병은 물론 발급 요건을 충족하는 성인 남성들도 나라사랑카드를 가입하고 있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나라사랑카드 발급 건수를 늘리면 군 장병, 군 간부에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마케팅 효과와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는데도 긍정적이다.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신한은행, IBK기업은행과 함께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중 하나은행은 타행과 달리 이번에 처음으로 나라사랑카드 운영을 맡아 은행 내부에서도 '나라사랑카드 알리기'에 혈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새해 첫날 경기도 파주 육군 1사단에 위치한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할 정도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장병내일준비적금 금리 12개월 이상~15개월 미만 구간의 금리를 0.6%포인트(p) 인상하기도 했다. 해당 적금 금리는 연 4.6%로, 각종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9.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는 체크카드로 연회비 부담이 없는 대신 다른 체크카드,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커 직장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이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군 장병을 포함해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꼬리 내린 롯데손해보험...매각판 ‘주도권’ 잃나 [이슈+]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이 내린 '경영 규제 리스크'에 휩싸였다. 대외 신뢰도 저하와 원매자 부담 확대, 펀드 만기 등의 이슈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매각 작업이 분수령에 놓였다는 평가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롯데손보가 지난달 28일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에 불승인하고 적기시정조치 단계를 경영개선요구로 결정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해 11월 롯데손보에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하고 이후 제출한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응했다. 롯데손보는 향후 2개월 내 자산처분, 비용감축, 조직운영 개선, 자본금 증액, 매각계획 수립 등 자본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당국에 선제적으로 개선 행동을 보이고 결과를 기다린 롯데손보로선 아쉬운 결과다. 롯데손보는 최근 당국에 걸었던 소송을 취하하고 이사회를 개편하는 등 전향적 행보를 나타냈다. 실제로 대주주 JKL 소속이었던 최원진 사내이사가 지난달 19일 사임하면서 사내 당국 협력 기조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최 이사는 지난달까지 JKL의 부사장이자 지난 2019년 JKL의 롯데손보 인수 당시 딜을 주도한 인물이다. 롯데손보는 최 이사 퇴임 일주일 전 금융위에 걸었던 행정소송도 취하했다. 같은 맥락에서 '당국에 대항한다'는 이미지를 지우고 빠른 경영개선 의지를 보인 것이란 평가다. 당국의 이번 조치는 매각 작업에 있어 불리한 환경을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RS) 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내렸다.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도 각각 'A-', 'BBB+'에서 'BBB+', 'BBB'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금융위의 적기시정조치 단계 격상으로 보험영업, 자본 조달 여건 및 유동성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의 채권등급은 지난달에도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달 6일 수시평가에서 롯데손보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신종자본증권을 BBB+에서 BBB로 각각 내려잡았다. 당시에도 금융당국이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함으로써 적기시정조치 단계 상향 가능성이 나타나자 대외 신인도 하락 및 사업·재무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시장 신뢰도 하락과 감독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면서 회사의 부담도 가중되는 모양새다. 당국이 롯데손보의 건전성을 정면으로 지적한 점이 영업과 브랜드 가치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울러 평판 리스크 장기화는 대외 신인도 저하와 영업력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한신평은 지난해 11월 롯데손보를 하향검토 대상으로 전환했다가 약 3개월만에 실제로 등급을 낮추면서 롯데손보의 시장 지위 하락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자본성증권의 평가 구간이 A대에서 BBB대로 내려오면서 조달비용 증가 및 신규 발행 여건도 기존보다 나빠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롯데손보가 매각 작업을 보다 서두르는 방향을 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JKL파트너스 4호 블라인드 펀드가 오는 2028년 펀드 만기를 앞둔 상태로, 롯데손보는 해당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다. 만기 시점을 고려하면 딜이 지연될수록 남은 시간과 조건면에서 협상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추가 자본 투입마저 실패할 경우 더 높은 단계의 적기시정조치가 부여되고, 이로 인해 딜이 지연되면 매각가가 현재보다 더 하락하거나 조건이 악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규제 리스크 장기화로 원매자들의 접근도 신중해지는 분위기다. 추가 자본 투입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금융지주사들이 사실상 인수 의사를 철회한 가운데 주요 원매자로 거론되는 한국투자금융지주도 대규모 자본확충 부담 등의 변수로 인해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당국이 요구한 개선계획의 마련 및 최종 승인 여부가 향후 경영 정상화와 매각 매듭짓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손보 내 최근 변화가 당국과의 갈등을 정리하고 지분 매각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며 “가격 욕심을 줄이고 현실적인 수준에서 매각을 조기에 종결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매각작업을 이끌어 온 최 이사가 롯데손보와 JKL에서 퇴임하면서 JKL 내부에서도 이전과 다른 전략을 구상할텐데, 내달 제출하는 계획에 담기는 증자 규모나 매각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며 “이는 향후 딜 방향을 사실상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전쟁보다 유가…트럼프 ‘종전 임박’ 발언에 금융시장 급반전 [미-이란 전쟁]

전날 중동 전면전 공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다. 국제유가는 국제사회의 대응으로 진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의 조기 종료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빠르게 완화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에 개장했다. 코스닥 역시 4%대 급등하며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00포인트(5.96%) 하락한 5251.8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5% 이상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장중 한때 낙폭이 11%대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52.39포인트(4.54%) 떨어진 1102.28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은 국내 증시가 폭발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장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경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6% 넘게 치솟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개장 직후 선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7.40포인트 급등하며 818.65선을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반등의 핵심은 '유가의 하향 안정화'였다. 9일(현지시간) 장중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며 폭주하던 국제유가(WTI)는 현재 8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유가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비축유 방출 공조를 논의하면서 상승세가 일부 꺾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원유 수출 제한과 연방세 면제 등 유가 억제책을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고점 통과(피크아웃) 조짐을 보였다. 이처럼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거의 끝났다"며, 당초 예상보다 빠른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발언 직후 유가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마쳤고, 뉴욕 증시도 이를 반영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유가의 단계별 추이를 지목하고 있다.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WTI 수준에 따라 국내 증시의 향방이 결정되는 5단계 시나리오 중 현재 유가는 '3단계(배럴당 70~89달러)' 구간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3단계 구간은 시장이 리스크를 소화하며 기업 펀더멘털에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안도 랠리' 구간이다. 이 단계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평균 0.3%, 0.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유가가 다시 반등해 4단계(90~114달러)로 재진입할 경우 코스피 평균 수익률이 -0.8%, 코스닥이 -2.7%로 다시 악화되는 만큼, 배럴당 90달러선 사수 여부가 향후 장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서는 '5단계(스트레스 존)'에 진입할 경우, 시장은 실적 훼손을 기정사실화하며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5단계 구간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평균 -4.7%, -7.5%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펀더멘털이 약해서가 아니라 유가·환율·수급 충격의 전이 경로가 가장 선명한 시장이기에 더 크게 흔들린다"며 “유가가 역사적 평균을 얼마나 크게 이탈했는지, 그 이탈이 한국 주식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반응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체온계 역할을 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1400만좌 넘어선 카카오뱅크 ‘한달적금’…40대 이상이 63%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이 2023년 출시 후 누적 계좌 개설 수 1400만좌를 넘어섰다. 이용자층은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다. 1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한달적금은 출시 2년 5개월 만에 누적 계좌 수 1400만좌를 돌파했다. 이 상품은 100원부터 최대 3만원까지 매일 소액을 저축하는 단기 적금 상품이다. 만기가 31일로 짧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납입할 때마다 캐릭터 '춘식이'가 31층 건물을 한 층씩 오르는 방식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한달적금은 출시 약 7개월 만에 500만좌, 1년 5개월 만에 1000만좌를 달성했으며 이달 초 1400만좌를 돌파했다. 가입 고객층도 넓어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30대 이하 젊은 층 비중이 높았으나 현재는 중장년층까지 이용자가 늘었다. 연령별로 40대는 31%, 50대 이상이 32%로 전체의 63%를 차지한다. 성별로 보면 여성 고객이 72%로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한달적금을 다양한 기업과 연계한 파트너적금으로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하나증권, 배스킨라빈스, G마켓 등과 연계해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수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수신 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조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아이통장, 퇴직연금 정기예금 등을 출시하며 수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에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올해 1월 수신 잔액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더 큰 혜택과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방산주, ‘종전 기대감’에 일제히 반락…반등장 속 ‘나홀로 소외’

전날까지 시장의 피난처 역할을 했던 방산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자 '전쟁 수혜'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25분 현재 국내 증시에서 주요 방산 종목들이 동반 하락 중이다.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3.64%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풍산(-2.89%), 한화시스템(-1.91%), 현대로템(-1.40%) 등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이들 종목의 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이란과의 전쟁이 거의 완료되었으며 곧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해소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던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로 폭락했고, 방산주에 쏠렸던 투자 심리도 빠르게 냉각됐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에 개장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45.71포인트(4.15%) 상승한 1147.99로 출발하며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BNK금융, ‘이사회운영위’ 폐지한다…지방금융 26일 주총 미리보니

BNK금융지주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운영위원회 폐지 안건을 상정한다. 이사회 기능이 세분화되면서 운영위 역할과 기능이 축소됐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같은 날 JB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3사는 사외이사 선임안과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 충실 의무 확대 안건을 공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달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운영위원회 폐지를 결정한다. 이사회운영위원회는 이사회와 사외이사 운영에 대한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 지배구조 개선 사항 등을 다루는 위원회로,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 중이다. 앞서 지난해 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운영위원회를 폐지하면서 금융지주 가운데 BNK금융만 유일하게 해당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회장이 이사회운영위원회에 참여하며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사회운영위원회 역할 축소로 필요성이 감소하며 폐지를 결정했다. BNK금융의 경우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이사회 내 다수의 위원회를 운영하며 역할이 세분화된 데다 업무가 중복되며 위원회의 실효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가 늘어나면서 이사회운영위원회 운영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어 금융지주사들이 운영위를 폐지하는 수순을 밟아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NK금융은 사외이사도 대거 교체한다. 당초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이달 임기 만료였는데,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박수용 사외이사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전원이 모두 교체 대상이 됐다. 지난달 27일 진행한 사외이사 간담회에서 7명 중 5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오명숙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비상임이사와 김남걸 사외이사는 연임 후보로 추천됐고, 강승수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대표, 박근서 한국공인회계사회 감사, 박혜진 서강대 AI소프트웨어대학원 특임교수,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차병직 클라스한결 고문변호사는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특히 올해부터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확대하기로 하며 7명의 중 4명을 주주 추천 인사로 구성한다. 김남걸 사외이사는 주주인 롯데 측 추천 인사이며, 이남우, 강승수, 박근서는 각각 라이프자산운용, OK저축은행, 송월의 추천을 받았다. 여성 사외이사는 오명숙 사외이사 1명이었는데 박혜진 후보가 추가되며 2명으로 늘어난다. BNK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빈대인 BNK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사외이사 후보들의 선임안이 통과하면 이사회 변화를 통한 지배구조 쇄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최고경영자(CEO)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입 방안도 논의 중이다. JB금융은 사외이사를 소폭 교체한다. 총 9명 중 6명이 교체 대상인데 이희승 신일CM 투자부문 대표, 김기석 비트플래닛 부사장,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 이성엽 우리회계법인 회계사 등 4명은 연임하고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백영환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 등 2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iM금융은 사외이사 수를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한다. 4명의 교체 대상 중 조강래 에이비즈파트너스 부회장과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등 2명은 연임을, 조준희 송산특수엘리베이터 회장, 윤기원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 류재수 다우데이타 감사 등 3명은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지난해 상법 개정에 따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되면서 세 금융지주 모두 이를 정관에 반영하는 안건도 올린 상태다. iM금융은 감액배당(비과세 배당)을 추진하는 만큼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번 안건이 통과하면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2900억원으로, 향후 감액배당 재원으로 활용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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