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DIP 회생 마중물…메리츠·산은 참여 요청”

홈플러스 “DIP 회생 마중물…메리츠·산은 참여 요청”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대출(DIP) 조달과 관련해 “채권자들의 대표격인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참여해 줄 것을 간청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2일 홈플러스는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장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급여 지급도 어려워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당면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주주사인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1000억 원씩 참여하는 DIP을 요청했다"면서 “MBK는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

국립암센터, 임상교육 고도화 위한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지난 21일 국가암예방검진동 4층에서 임상 현장과 유사한 교육 환경을 구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하고 임상교육 체계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개소식에는 태건비에프 김만석 회장, 김정미 경기도간호사회장,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이근석 부속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새롭게 문을 연 시뮬레이션센터는 임상교육의 질적 향상과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에 대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조성된 공간이다. 센터는 시뮬레이터와 표준화된 교육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의료인부터 경력 의료인까지 단계별·수준별 교육과 반복 훈련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사례 기반 학습과 디브리핑 시스템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판단과 대응 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디브리핑 시스템이란 시뮬레이션 교육 직후, 교육 참가자와 교육자가 함께 수행 내용을 되짚어 보며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피드백 과정을 말한다.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사고 과정, 판단 근거, 대응 전략을 분석해 실제 임상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시뮬레이터센터는 ㈜태건비에프의 기부를 통해 조성된 교육 인프라로 민간의 사회적 기여가 공공의료 교육 환경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국립암센터는 설명했다. 김만석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시뮬레이션센터 조성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공공의료 발전과 안전한 진료 환경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한광 원장은 “시뮬레이션센터는 임상 현장을 실제처럼 구현하며 의료인의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라며 “뜻깊은 기부로 힘을 보태주신 태건비에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임상교육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앞으로 시뮬레이션센터를 중심으로 임상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경희대병원, 다학제 기반 ‘욕창클리닉’ 개소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이 다학제 협력 기반의 '욕창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욕창은 장기 입원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치료가 늦어지면 감염과 재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체계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욕창클리닉은 성형외과 박준 교수를 중심으로 전담 진료지원간호사, 영양사 등이 다학제팀을 이뤄 입원 시점부터 퇴원 후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 및 관리'가 가능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췄다. 퇴원 시에는 표준화된 교육 자료와 영상 기반 가이드를 제공하며, 외래 추적 관찰과 가정간호,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퇴원 후에도 환자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래 방문 당일에는 상담부터 평가, 처치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클리닉은 욕창 초기 및 진행 단계별 맞춤 진단 및 치료, 욕창 관련 외과적 수술 및 재건 치료, 욕창의 악화 예방에 대한 교육(청결, 탈압박, 체위 변경, 영양),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욕창 예방 및 관리 교육, 환자 상태에 따라 다학제적 협진을 통한 영양 관리와 상처 치료 및 통합 관리, 욕창 재발 방지 및 장기 모니터링 프로그램 운영 등 욕창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 박준 교수는 “욕창은 고령 및 장기 입원 환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과 퇴원 후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욕창클리닉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불필요한 재입원을 최소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욕창은 지속적으로 압박받은 신체 부위에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서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피부, 피하지방, 근육의 허혈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손상, 즉 궤양을 말한다. 대개 중증 환자가 오래 병상에 누워 있을 때 바닥에 직접 닿는 피부 부위에 생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CJ올리브영, 세계 최대 뷰티 채널 ‘세포라’와 파트너십 체결

국내 대표적 화장품 유통 플랫폼 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 세포라와 손을 잡았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세포라(Sephora)와 손잡고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하는 'K뷰티 존'을 올해 하반기 세포라 온·오프라인에 선보인다. 북미(미국·캐나다)와 아시아 주요 국가 등 총 6개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중동·영국·호주를 포함한 전세계 세포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국내 대표 뷰티 플랫폼으로 축적해 온 상품 큐레이션 역량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메이저 리테일 채널에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현지 시장에서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핵심 파트너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올리브영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소비자 반응과 상품력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세포라에 제안하는 'K뷰티 큐레이터'로 나선다. 세포라의 글로벌 기준에 맞춰 상품 구성 및 매대 구성,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방향 설정 등 K뷰티 존 기획 전반을 담당한다. 세포라는 매장 공간과 현지 유통·판매 실행을 맡는다. 국내 브랜드들은 세포라의 강력한 글로벌 고객 접점에서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 인지도를 확대하고, 현지 내 추가 유통 채널 확장 기회까지 모색하게 된다. 올리브영은 '올영세일', '어워즈&페스타' 등 국내에서 축적해온 대형 마케팅·프로모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의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한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단일 브랜드 중심의 개별 홍보를 넘어 'K뷰티'라는 카테고리 전반의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강점과 스토리가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기획·콘텐츠·프로모션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포라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세일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 존에 포함된 브랜드들의 현지 시장 노출을 극대화한다. 매장 밖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곳곳에서 열리는 세포라 주관 팝업에 K뷰티 브랜드 참여 확대도 검토한다. CJ그룹의 글로벌 K-컬쳐 페스티벌 KCON 등 올리브영이 보유한 마케팅 자산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입체적인 소비자 접점을 형성해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 확대를 전폭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이미 구축한 글로벌몰 운영 역량과 미국 현지 법인 기반 위에, 세포라와 같은 현지 리테일러 파트너십을 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K뷰티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완성한다. K뷰티 브랜드가 시장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채널로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포라는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세포라와 같은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포라의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프리야 벤카테시는 “K뷰티는 뷰티 산업 전반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세포라는 2010년 북미 시장에 K뷰티를 처음 선보인 주요 리테일러로서 K뷰티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뷰티 팬들에게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차별화된 상품 구성, 세포라만의 뷰티에 대한 관점, 쇼핑 경험이 결합되며 가장 주목받는 K뷰티 제품을 찾고자 하는 뷰티 팬들에게 독보적인 제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제네릭 약가인하, 제약 종사자 1만5천명 일자리 위협”

정부가 제네릭(복제약)의 약가산정률 인하를 골자로 한 약가개편안 원안을 수정없이 추진할 경우 1만4800여명의 제약산업 종사자가 일자리 위협을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계도 제네릭 약가 인하 여파에 따른 고용 불안정성을 우려하며 정부를 향해 약가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22일 오후 경기 화성시 향남제약공단 내 한국제약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 노사 현장 간담회'에서 박지만 비대위 대외협력부위원장은 “정부의 개편안 강행에 따라 기등재약품 2만1000여개의 약가를 졍부안대로 인하하면 3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를 제약산업 고용유발계수(4.12명/10억원)에 대입하면 산술적으로 1만4800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제네릭 약가인하→매출타격→고용 불안정' 연쇄작용은 지난해 비대위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설문조사에서도 관측됐다. 비대위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제네릭 약가인하가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응답 기업(59개사) 종사자 3만9170명 가운데 1691명이 감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인원 대비 9.1% 수준의 감축률로,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평균 12.3% 인력 감축률을 보이며 고용불안정성이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제네릭 약가 인하의 여파로 업계의 인력감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노동계도 정부의 약가 개편안을 전면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장훈 한국노총 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 의장은 “우리는 과거의 정책 실패가 남긴 상처를 기억한다. 매출 감소와 연구개발(R&D) 위축, 고용 불안과 임금정체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약가제도 개편을 전면 재검토하고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사회적 논의와 고용안정 대책 마련, 연구개발(R&D)과 국산 의약품 경쟁력 강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은 정부를 향해 약가개편 전면 재검토와 동시에 △노동계와 함께하는 사회적 논의기구 설치 △고용안정·R&D 참여 보장형 제도 개선 등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오상준 한국노총 화학노련 경기남부본부 의장도 “정부의 일방적인 약가인하 정책은 노동계는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네릭 약가인하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저렴한 중국산 원료의약품을 대체 사용하며 품질이 저하할 수 있다는 게 오 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는 약가개편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산업계와 노동계, 협단체와 함께 상의·검토를 거쳐 올바른 약가 정책을 시행해야한다"며 “필요하다면 투쟁에도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최대 제약산업단지인 향남제약공단 역시 정부 약가개편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 서정오 향남제약공단 관리소장(한국제약협동조합 전무이사)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약가인하 개편안은 단순히 약값을 깎는 문제가 아닌, 우리의 일터를 파괴하고 한국 제약산업의 미래동력을 송두리째 흔드는 생존의 문제"라고 호소했다. 향남제약공단은 약 66만1200㎡(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초·최대 제약 전문 산업단지로, 국내 36개 제약사의 39개 생산시설이 밀집해 국내 의약품 생산의 3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서 소장은 “개편안이 시행되면 향남단지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투자 위축을 겪고, 그 여파로 고용이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약가를 인하하면 적자 전환은 시간문제이기에 고품질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비용과 공장설비 고도화 비용이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채산성이 낮은 필수의약품 생산 포기에 따라 보건안보 위협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대규모 고용대란도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생산량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향남단지에서도 다수 근로자들이 생업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소장은 “이번 개편안으로 매출이 10%만 줄어도 당장 500명의 동료가 우리의 곁을 떠나야 한다"며 “이를 3인가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1500명의 생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숙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사장도 정부의 약가인하 개편 추진으로 비롯된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 이사장은 “정부가 발표해야 하는 산업육성 방안은 제네릭 약가인하가 아닌 세제지원과 임상 1·2상 지원"이라며 “제네릭 수익으로 간신히 신약 개발에 나서는 국내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약가를 인하하는 것은 산업을 짓밟는 행위밖에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 노연홍 비대위 공동위원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도 “이번 사안은 노사를 불문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문제"라며 정부를 향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산업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와 노사 현장 참석자는 간담회를 통해 '의약품 생산 최전선에서 드리는 호소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일방적 약가인하 추진 즉각 중단 △국내 제약산업 고용안정 보장 △보건안보 책임지는 국내 제약산업 적극 육성 등 세 가지 사안을 촉구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영화관은 왜 ‘변신’을 택했나…업계 침체 속 ‘체험과 몰입’ 전략

관객 수와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영화관 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대응해 영화관 업계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기능을 넘어, 영화관만이 제공할 수 있는 본질적 가치인 '경험'과 '몰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영화관, 더이상 유일한 문화 소비공간 아냐 최근 국내 영화관 산업은 관객 수와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국 영화관 총매출액은 9707억원, 관객 수는 누적 1억1562만명이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4190억원, 관객 수는 4357만명이다. 2019년 대비 지난해 한국 영화관 총매출은 약 56.8%, 관객 수는 약 62.3% 감소했다. 팬데믹 당시와 비교했을 때 영화관을 찾는 관객과 극장 매출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왜 사람들은 영화관에 가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영화관은 더 이상 데이트나 여가의 기본 선택지가 아니다. 영화관람 수요 위축 배경에는 관객의 소비행태 변화가 있다. 영화관 업계 관계자들은 영화관람 감소 원인을 티켓값 인상이나 OTT 확산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영화관이 데이트나 여가의 기본 선택지였다면, 현재는 OTT·유튜브·숏폼 콘텐츠는 물론 전시, 팝업스토어, 운동, 야외활동 등 다양한 여가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CGV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는 “영화관은 더 이상 유일한 문화 소비공간이 아니라, 여러 시간사용 옵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은 소비행태 변화가 영화관람 수요 위축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집단적 몰입'이 만드는 영화관 가치 그러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진 환경에서도 영화관이 주는 경험은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영화관에서의 관람은 단순히 영상을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다. 영화관에서는 여러 사람이 같은 공간에 모여 같은 영화를 보며 같은 장면에서 웃고, 같은 순간에 숨을 죽이기도 한다. CGV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는 “관객이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이야기에 함께 빠져드는 경험이 영화관의 본질적 가치"라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 역시 영화관을 '집단적 감정 경험의 장소'라고 규정하며 “대형 스크린과 최적화된 사운드, 기술 특화관 등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더해져 집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총체적 관람 경험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집에서 영화를 볼 때는 중간에 멈추거나 흐름이 끊기기 쉽다. 반면 영화관에서는 관객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내어 이동하고, 어두운 공간에서 큰 스크린과 사운드에 온전히 집중하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관 업계는 집단적 몰입과 현장성을 영화관의 본질적 가치라고 설명한다. 영화관 산업이 침체된 지금, 집단적 몰입과 현장성이라는 영화관의 가치로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올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법으로 영화관 업계는 관객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 4DX부터 방탈출까지…CGV의 '체험형 공간' 전략 CGV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지점에 체험형 영화상영 시스템 4DX와 다면 스크린 상영관 SCREEN X 등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영관 밖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는 경험할 수 없는 몰입형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상영 콘텐츠 범위도 확장 중이다. CGV는 콘서트 실황, 스포츠 중계, 아티스트 영화 등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상영해 영화관을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CGV 전략부문 관계자는 “관객들은 특별관에서 즐기는 영화를 더 선호한다. 일반관과 대비해 특별관이 더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관에서는 일반관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특별관이 일반관에 비해 좌석 판매율이 더 높은 이유를 들었다. CGV는 특별관 운영뿐만 아니라 일반관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GV는 일반관에서 굿즈 판매, 라이브 행사, 무대인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아티스트 팬덤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방탈출게임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관이 관객과 팬덤이 모이고 체험과 소통이 이뤄지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퍼플렉스부터 광음시네마까지… 롯데시네마의 '기술 특화 전략' 롯데시네마의 기술 특화관은 큰 화면과 입체적인 음향을 통해 관객이 영화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만든다. 주변 방해 없이 화면과 소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은 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을 완성한다.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는 “기술 특화관은 화면, 음향, 좌석 등의 품질을 높여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다"며 “기술 특화관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관객 유입 확대에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대형 스크린과 Dolby Atmos 사운드를 갖춘 수퍼플렉스, LED 스크린과 첨단 음향 시스템을 갖춘 수퍼S,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와 수퍼LED 스크린을 결합한 광음LED 등 기술 특화관을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화관은 영화 외에도 게임·애니메이션·음악 등 다양한 IP와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며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슬 인턴기자, 조진영 인턴기자

NOL ‘AI 노리’, 누적 이용자 7만 명 돌파…대화로 숙소 추천

놀유니버스는 NOL의 AI 기반 대화형 탐색 서비스 'AI 노리'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7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AI 노리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국내 숙소 및 레저 상품을 대화 형태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AI 노리는 NOL 검색창 하단이나 검색 결과 화면에 노출되는 플로팅 아이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 일정 △동행자 유형 △예산 △주요 시설 등 복합적인 조건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최적의 선택지를 즉각 제안한다. 이 같은 편의성에 힘입어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AI 노리 이용자 수가 평균 대비 최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OL은 AI 노리를 통해 축적된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선호도와 탐색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단순 상품 제안을 넘어 여행 목적과 상황에 맞춘 맥락형 추천을 강화해 탐색부터 예약까지의 전환 경험을 한층 매끄럽게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여행 및 엔터ㆍ티켓 등 전 카테고리로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여가 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영진 놀유니버스 최고기술책임자는 “AI 노리는 고객의 막연한 여행 고민을 대화만으로 구체적인 선택지로 연결해 탐색의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모든 여정과 경험을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 600만대 돌파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대를 돌파하며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2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500만대를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며 안정적인 판매 구조에 안착했다.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단일 효능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사용 목적과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판매 기반을 확대해 왔다. '부스터 프로'를 중심으로 △중주파(EMS) △고주파(RF) △집속 초음파(HIFU) △일렉트로포레이션(EP) 등 각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디바이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에이피알의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 화장품과의 병용 사용 구조를 통해 홈 케어 전반으로 사용 경험을 확장하는 홈케어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번 성과 배경에는 해외 시장 성장과 제품 라인업의 고도화가 주효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등 신규 지역으로 진출 범위를 확장해 해외 판매 비중 상승을 견인했다. 이 결과 전체 누적 디바이스 판매량에서 해외 비중이 무려 60% 이상을 차지했다. 제품별로는 '부스터 프로'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에이지알을 대표하는 핵심 제품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에 공식 협찬사로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선물로 전달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결합형 디바이스 '부스터 진동 클렌저', '부스터 브이 롤러' 등을 통해 호환형 제품군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라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절대강자 없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제…K-바이오, 선점기회 잡을까

치매·알츠하이머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플랫폼·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높은 관심이 '빅딜'로 이어지고 있다. 선두주자가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는 글로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퍼스트무버 입지를 구축하고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지난 12일부터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행사에서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뉴로 파마슈티컬스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과 뇌혈관장벽(BBB) 셔틀 기술을 최대 17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노바티스가 최근 5년간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관련 거래를 6건 체결하는 등 활발한 인수활동을 벌여온 가운데, 이미 확보한 BBB 셔틀 기술에 대해 조단위 빅딜을 추가로 체결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앞서 노바티스는 지난해 7월에도 중국 바이오기업 시로낙스로부터 BBB셔틀 기술 권리를 1억7500만달러(2600억원) 규모로 인수한 바 있다. BBB는 뇌를 보호하는 일종의 생체 방어막으로, 독소·병원체 등 유해물질의 뇌 침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만 치료 약물의 유입도 함께 방해해 중추신경계, 특히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최대 난관으로 지목돼왔다. 이러한 특징으로 BBB 셔틀 기술은 기존 주류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인 항체치료제는 물론, 차세대 모달리티인 리보핵산(RNA)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필수 기술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일라이릴리는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기술 '그랩바디-B'를 각각 21억4010만파운드(4조2000억원)·26억200만달러(3조8000억원) 규모로 도입하며 기술경쟁에 불을 지폈다. 같은해 로슈도 미국 바이오텍 매니폴드와 최대 20억달러(2조9000억원) 규모 연구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BBB 셔틀 확보 경쟁에 참전했다. 글로벌 빅파마의 퇴행성뇌질환 관련 인수 경쟁은 BBB 셔틀 기술 뿐만 아니라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사노피는 지난해 5월 미국 바이오텍 비질 뉴로사이언스를 4억7000만달러(6900억원)으로 인수하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VG-3927'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오스코텍과 아델로부터 후보물질 'ADEL-Y01'을 최대 10억4000만달러(1조5000억원) 규모로 인수하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 이처럼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퇴행성뇌질환 관련 인수·기술도입이 활발히 펼쳐지는 까닭은 글로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에 '절대 강자'가 사실상 부재하기 때문이다. 예컨데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양분한 비만치료제 시장과 달리, 퍼스트무버로서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열려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시온리서치마켓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글로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619억3000만달러(90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연평균 7.1% 수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2034년까지 관련 시장은 약 1213억달러(177조9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기간 글로벌 기업의 시장 참여가 본격화하며 시장 규모도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장 선점을 노리는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관련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AR1001은 지난 2011년 아리바이오가 SK케미칼로부터 도입한 '미로데나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합성의약품이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을 기반으로 △한국(삼진제약) 1000억원 △중동·중남미(UAE 아르세라) 1조2400억원 △대중화권·아세안 10개국(뉴코파마·푸싱제약) 1조6500억원 등 총 2조9900억원 규모의 판권 계약을 확보한 가운데,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을 대상으로도 글로벌 빅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4년 사내에 별도 CNS 사업본부를 신설하며 CNS 전문성을 강화한 부광약품의 경우,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통해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 개발을 진행중이다. 특히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빅파마 룬드벡과 RNA 플랫폼 기반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해 퇴행성뇌질환 분야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 알지노믹스는 자사 RNA 플랫폼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RZ-003'을, 디앤디파마텍은 신규 기전(RIPK2 저해제) 기반 경구용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NLY02'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CNS 시장은 1·2위 업체가 정해진 비만이나 다수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존재하는 항암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선두 업체가 정해지지 않은 시장"이라며 “계열 내 최초 신약을 목표로 하는 업체들의 치열한 파이프라인 인수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홈플러스 “DIP 회생 마중물…메리츠·산은 참여 요청”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대출(DIP) 조달과 관련해 “채권자들의 대표격인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참여해 줄 것을 간청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2일 홈플러스는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장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급여 지급도 어려워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당면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주주사인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1000억 원씩 참여하는 DIP을 요청했다"면서 “MBK는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2000억원의 조달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측은 “DIP대출은 기업회생을 위한 마중물과 같은 자금으로서 공공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회생절차에서 공익채권으로서 우선적인 변제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참여는 구조혁신 계획에 아직 동의하지 않고 있는 마트노조의 동의는 물론, 납품거래처들의 불안감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측은 “과거 산업은행은 홈플러스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제공했었으나, 2024년 5월 메리츠그룹의 차환대출이 이뤄지면서 대출금 전액을 상환 받은 바 있다"며 “홈플러스의 상황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좌담회에서 채권자협의회 법률대리인은 이번에 제출된 회생계획안은 △3000억원의 DIP 금융 확보 △인력·점포 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회생계획안 상의 구조혁신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 노조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산하 홈플러스 일반노조를 포함한 직원 87%는 즉각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종성 홈플러스 일반노조 위원장은 “회사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선 긴급운영자금이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며 “고용이 담보된다면 구조혁신 계획안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비맥주, 5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 선정

오비맥주가 글로벌 인사 평가 기관 '최고 고용주 협회(Top Employers Institute)'로부터 2026 최우수 고용기업(Top Employer)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올해 5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고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국내 1위의 영예도 안았다. '최고 고용주 협회'는 올해 전 세계 125개국 2400여 개 기업을 평가해 최우수 고용기업을 선정했다. 협회는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Steer) △조직(Shape) △채용(Attract) △직원 역량 개발(Develop) △직원 교류(Engage) △융합(Unite) 등 총 6개 인사 영역을 평가한다. 6개의 영역을 하위 20개 부문으로 세분화한 후, 이를 350개 문항으로 구성된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를 매겼다. 전문가 집단의 전방위적인 평가와 교차 검증까지 거쳐 공신력을 더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평가에서 6개 인사 영역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특히 운영과 조직, 채용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인사 전략, 근무환경, 인재확보, 비즈니스 전략, 디지털HR, 성과관리, 윤리관행 등 올해에는 전년보다 더 많은 총 11개 부문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인사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비맥주는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선진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근무지 자율선택제, 자율좌석제, 시차출근제 등을 통해 유연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전사 집중휴가제와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임직원과 가족의 재충전 및 심리적 안정까지 세심하게 지원한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년 '직원 몰입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부서별 개선 과제에 직접 반영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업무 수행 10대 원칙'을 중심으로 윤리경영을 내재화하고,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리더십 세미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성평등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여성 리더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한 사내 세미나를 통해 경력 개발과 리더십 경험을 공유하는 등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참여형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김종주 오비맥주 인사 부문장은 “국제적 공신력을 보유한 글로벌 인사 평가 기관으로부터 임직원 중심의 인사 정책과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온 노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선진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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