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사용 독려·포장재 무상지원…배달업계의 고유가 대응 방식

다회용기 사용 독려·포장재 무상지원…배달업계의 고유가 대응 방식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상황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확산되자 국내 배달 플랫폼업계가 관련 대응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비닐봉투 등 배달 비품을 무상 지원하며 입점점주의 경영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다회용기 서비스' 등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목적의 친환경 캠페인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대표 활동인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은 2019년 첫 도입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누적 감축량..

‘루·후이바오부터 카피바라, 바다코끼리까지’…가정의달 동물원 핫플

5월 가정의달은 1년 중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시기이지 않을까. 자녀를 위한 어린이날(5일), 부모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어버이날(8일), 부부의날(21일)까지 각종 기념일이 이어진다. 이날만큼은 무리해서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면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루이·후이바오 보고 사파리월드 탐험하기 우선 남녀노소 성별과 나이를 따지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 떠나는 탐험을 추천한다. 국내 대표적인 동물원인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는 최근 리뉴얼 오픈하며 폭포, 연못 등 자연 경관 요소 등을 강화해 이전보다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를 관찰하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맹수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포식자의 숲', '사바나 초원', '북방의 숲' 등 실제 서식지를 테마로 사파리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사파리월드 탐험 차량을 EV(전기)버스로 교체해 진동과 소음이 줄어들어 더욱 쾌적하고 조용해진 환경에서 동물과의 만남에 집중할 수 있다. 동물원 곳곳을 탐험하며 기린, 코끼리, 흑비양 등 다양한 동물에 대해 배우는 '워킹 주 스탬프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자이언트 판다 패밀리는 필수 코스다.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를 만난 뒤 세컨드 하우스로 이동하면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인 루이·후이바오의 대나무 '먹방'을 직접 볼 수 있다. ◇ 도심에서 즐기는 전래동화 속 '용궁' 세계 롯데월드는 테마파크 외에도 아쿠아리움이 명소다. 5월은 데브시스터즈의 인기 IP(지식재산권) '쿠키런'과 특별 컬래버레이션해 '쿠키런 in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바다모험전'을 진행하고 있다. 콘셉트는 한국 전래동화 속 '용궁'이다. 아쿠아리움 공간은 쿠키런 세계관을 적용해 총 9개의 테마존으로 조성됐다. 입구 '웰컴존'의 대형 '용감한 쿠키'를 시작으로, 수달 수조의 '향기가득 연꽃 낙원', 조명과 산호 그래픽이 어우러진 '꿈꾸는 인어의 바다'가 펼쳐진다. 이어 카피바라 수조의 '푸른 해초숲', 나만의 바다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컬러링 체험존', 메인 수조의 '신비로운 용궁의 입구'와 '비밀 물결통로' 포토존, '용왕의 보물창고' 등 다채로운 테마로 관람의 재미를 강화했다. 테마존뿐만 아니라 '쿠키런' 캐릭터의 공연, 각종 게임과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콘텐츠, 모바일 AR(증강현실) 스탬프 투어 패키지, 한정판 굿즈 및 식음료(F&B)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수·제주서 바다 세계 경험 이번 기회에 서울을 벗어나는 것은 어떠할까. 바다 세계를 옮겨놓은 아쿠아플라넷은 경기 일산·광교, 여수, 제주 등 전국 4개 지점에서 가정의달을 맞아 특별 캠페인 '다이브 인 투 어메이징'(Dive into a-MAY-zing)!'을 선보인다. 제주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간에서 블루탱, 부채제비활치, 참물범, 샌드타이거샤크, 골든트레벌리, 퍼큘라클라운피쉬, 보름달물해파리 등을 공개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 해녀의 모습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여수점은 과도라치, 남아메리카바다사자, 바다거북, 바이칼물범, 뱅가이카디날 등 해양 생물을 관람하고 전시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 경쟁력에 힘썼다. 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특별전 '클로드 모네 : 빛의 순간들'을 전시한다. 국내에서 바다코끼리가 유일하게 서식하는 일산점에는 매부리바다거북, 아프리카펭귄, 참물범 등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정글에서 살아가는 노랑머리아마존앵무, 두발가락나무늘보,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등도 있다. 광교점에는 레드투스트리거, 뿔닭새우, 얼룩매가오리, 엠퍼러엔젤, 옐로탱 등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서울성모병원, 9일 ‘2026 가톨릭혈액병원 심포지엄’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과 가톨릭백혈병연구소가 오는 9일 오전 9시,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6 가톨릭혈액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CAR-T, 이중항체 등 면역세포치료의 성장에 발맞춰 기존 혈액질환 치료법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규 치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질환별 이식의 필수성 여부와 면역치료 대체 가능성 등을 공유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유진 혈액병원장은 “조혈모세포이식과 면역세포치료가 교차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각 치료 전략의 역할과 한계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전문가들의 논의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02-2258-9570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영구치가 아직? 성장기 교정검진이 필요한 이유

치아가 정상적인 시기와 방향으로 맹출(나옴) 하지 못하고 잇몸 또는 턱뼈 안에 남아 있는 상태를 매복치라고 한다. 영구치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초등학생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매복치라고 하면 보통 사랑니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위쪽 앞니나 송곳니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위쪽 송곳니는 맹출 경로가 길고 주변 치아와의 공간 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성장기 교정검진에서 방사선 검사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매복된 치아는 주변 치아를 압박해 치근 흡수를 유발하거나 심하면 정상적으로 자리 잡고 있던 영구치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치아 배열을 흐트러뜨려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는 부정교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성장기에는 단순히 충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진뿐 아니라 치아가 제 시기에, 제 위치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교정적 평가가 필수적이다. 만 6세 전후부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시작하고, 필요 시 방사선 검사를 통해 치아 발육 상태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현재 시행되는 영유아 및 학생 구강검진에서는 방사선 촬영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보이는 치아만 확인해서는 매복치나 맹출 방향 이상을 놓칠 수 있다.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영구치의 위치, 방향, 발육 정도, 과잉치 여부, 맹출 공간 부족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치아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히 '조금 늦게 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나올 수 없는 위치에 머물러 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매복치는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처치로 해결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수술과 장기간의 교정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성장기 교정 검진의 목적은 반드시 곧바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데 있지 않다. 아이의 치아와 턱뼈가 정상적인 순서로 발육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커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판단하는 데 있다. 영구치 교환기에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함께 필요에 따라 방사선 검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 문제까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한성훈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다회용기 사용 독려·포장재 무상지원…배달업계의 고유가 대응 방식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상황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확산되자 국내 배달 플랫폼업계가 관련 대응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비닐봉투 등 배달 비품을 무상 지원하며 입점점주의 경영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다회용기 서비스' 등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목적의 친환경 캠페인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대표 활동인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은 2019년 첫 도입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누적 감축량만 102억개에 이른다. 2022년 8월부터 친환경 스타트업 '잇그린'과 협업해 추진 중인 다회용기 서비스도 또 다른 배민의 주요 친환경 활동이다. 잇그린은 용기 공급·회수·세척 등 전 과정을, 배민은 앱 내 카테고리 개설·다회용기 가게 홍보 등으로 고객 인식 개선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서울 20개 자치구와 경기·인천·제주 일부 지역 중에서 운영 중이며, 연내 서울 전역, 제주 서귀포, 천안 등으로 운영 범위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 배민은 천안시와 손잡고 해당 관할 내 세척센터를 마련해 충청권까지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경쟁사인 요기요·쿠팡이츠도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배민과 마찬가지로 잇그린의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 '리턴잇'을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요기요는 최근 해당 서비스의 운영 범위 확대 계획을 밝히고, 앱 내 배달 비품 기본 옵션도 '일회용품 미제공'으로 유지하는 등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불거진 나프타 수급난 속 포장재 대란까지 발생하자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배달 플랫폼 업체에서는 상생 경영 차원으로 관련 비품을 무료로 공급하며 고통 분담에 나섰다. 최근 배민은 수급 불안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사전 청취한 뒤, 자체 식자재 플랫폼을 통해 비닐봉투 200만장을 무상 지원했다. 또, 배민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물품 수급·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내 입점점주 위주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 2월 경남 진주중앙시장·서울 청량리종합시장 등에 포장용기 약 30만개를 지원했으며, 3월에는 전국상인연합회를 통해 전국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포장 봉투 약 60만개를 지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수면무호흡증 수술 치료, 그나마 푹 자는 환자일수록 유리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의 부분 폐쇄, 또는 완전한 폐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이 감소해 저산소증 또는 무산소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수면 질 저하와 만성질환 발병 및 악화에 영향을 준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연 교수팀은 2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수술을 할 때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깊은 수면의 비율과 수면 중 각성 정도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깊은 수면 비율이 높고, 수면 중 자주 깨지 않는 환자일수록 수술 효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수면 수술의 치료 효과를 예측 할 수 있는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 수술 전 시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 소견이 수술 후 경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수술 전후 수면다원검사와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 검사를 모두 받은 성인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했다. 수술 후 무호흡과 저호흡의 빈도가 시간당 20회 이상 감소한 환자들을 호전군으로, 시간당 20회 이상 증가한 환자는 악화군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호전군은 악화군에 비해 수술 전 무호흡과 저호흡의 빈도가 더 높았고, 편도 크기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유도수면내시경에서 확인한 기도 폐쇄 양상이나 정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면다원검사에서는 호전군이 비렘수면 중 깊은 수면 단계의 비율이 더 높았고, 수면 중 각성 빈도는 더 낮았다. 또한 호흡 이상이 렘수면보다 비렘수면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수면 중 깊은 수면 단계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리고 수면 중 각성이 적을수록 수면 수술의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수면내시경 검사는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데에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검사이지만,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분석 결과 수면다원검사에서는 깊은 잠의 비율이 높고, 수면 중 각성이 적은 환자일수록 수술 결과가 더 좋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논문 '수면무호흡증 수술 효과를 예측하는 수면 검사 지표 연구'는 이비인후과학 학술지(Laryngoscope Investig Otolaryngol)에 게재됐다. 수면무호흡증의 90% 이상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지는 것으로, 환자에서는 목젖의 비후, 편도선과 혀의 비대 등이 관찰된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코를 고는 것이다. 심한 코골이와 거친 숨소리가 이어지다가 무호흡으로 조용해진 다음, 매우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호흡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낮에 너무 졸리거나 인지장애, 직업 수행 능력 감소 등이 생겨 삶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고혈압·심혈관계질환·당 대사 이상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5월 가정의 달 식품가 프로모션 키워드는 ‘건기식·자사몰’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건강기능식품과 자사몰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해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 폭을 넓히고, 자사 온라인몰을 통한 배송 편의성을 강화해 선물 수요를 공략하는 추세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5월 16일까지 '2026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정관장의 대표 품목인 홍삼정, 에브리타임 등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확산되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트렌드에 맞춰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인 'GLPro'와 남성 건강 브랜드 'RXGIN' 제품군에는 1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행사 초기인 4월 30일까지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추가로 지원한다. hy는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최대 43%의 할인율을 적용한 건강식품 기획전을 운영한다. 실속형 제품부터 프리미엄 라인인 산양산삼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물류 대란 걱정 없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제품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지정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일부 품목에 한해서는 선물용 포장 서비스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CJ제일제당은 직영몰 'CJ더마켓'에서 가정의 달 추천 테마 기획전을 통해 주요 건강기능식품에 최대 50%의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건기식 브랜드 '한뿌리' 외에도 명절과 기념일 스테디셀러인 스팸 선물세트, 한우 정육 세트, 고당도 과일 혼합 세트 등 가공식품과 신선식품을 아우르는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또한 자사몰 전용 쿠폰을 배포해 구매 혜택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대상은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청정원의 조미료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실속형 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복', '정성' 등 주요 시리즈로 구성된 복합 선물세트에 대해 일괄적으로 25%의 할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주방에서 활용도가 높은 품목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배치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는 실속형 소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전문의 칼럼] 중기 관절염, 환자 상태 따른 단계별 치료전략 중요

한국은 65세 고령 인구가 1000만명을 넘는 초고령사회이다.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관절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면서 치료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 됐다. 연골 손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기 관절염 단계는 치료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관절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성급하게 적용된 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 내 생물학적 환경을 악화시켜 오히려 인공관절 수술을 서두르게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환자의 관절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환자 본인의 자연 관절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작은 절개를 통해 관절 내부를 확인하고, 손상된 연골판을 정리하거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활용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임상 연구와 치료 지침에서는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관절염 환자에게 관절내시경 수술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학계에서는 특정한 기계적 증상이 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관절내시경 수술을 우선적으로 권고하지 않는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PRP와 SVF와 같은 보존적 치료이다. 이러한 치료는 관절 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며, 일부 연구에서는 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SVF는 지방 조직에서 분리된 세포군으로, 중간엽 계열 세포를 포함해 혈관내피세포, 섬유아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성장인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관절 내 염증 환경을 개선하고 조직의 회복을 유도하는 데 효과를 보인다. 특히 자신의 지방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 우려가 적고, 시술 후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중기 관절염 단계에서 SVF 치료를 적절히 시행할 경우, 염증 수치를 낮추고 연골 변성을 늦춤으로써 결과적으로 인공관절 수술까지 가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 *글=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봄인데 벌써 여름 과일이?” 유통업계, 수박 판매 시동

국내 대형마트들이 5월 늦봄 초입부터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판매에 돌입했다. 1만원 미만의 초특가 판매에 나서거나 고당도 등 높은 품질을 앞세우는 등 경쟁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이마트·이랜드 킴스클럽 대형마트 3사는 자체 기획전 핵심 품목 또는 차별화 상품으로 수박을 꺼내들었다. 이전보다 판매 시기를 앞당기거나 전년 대비 판매 물량을 늘리는 등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30일부터 진행 중인 '통큰데이' 행사 품목으로 가성비 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전년 동기 행사 대비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춘 9900원짜리 '통큰 수박(6kg 이상, 통, 국산)'이다. 3일까지 선보이는 이 상품은 전 점포 통틀어 3만개 한정 판매되며, 고객 한 명 당 하루 한 개씩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도 오는 6일까지 운영하는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11~12브릭스 등급의 당도를 갖춘 수박을 최대 40% 할인가로 선보인다. 이랜드 킴스클럽 역시 충남 부여 산지에서 수박 재배, 선별에 정통한 장인들과 협업해 공수한 11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달달수박'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때 이른 봄철에 가격 경쟁력·고품질을 강조하며 수박 판매에 집중하는 것은 수요 선점 차원에서다. 과거 수박 수요는 하절기인 6~8월에 몰렸지만 점차 계절 구분 없이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다소 이른 시기에 판매에 나선 것이다. 이는 노지뿐 아니라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한 연중 생산 물량이 많아지면서 제철 과일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서다. 여기에 업체마다 산지 협업을 확대하는 등 유통망을 강화해 빠른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업계 설명이다. 실제 롯데마트는 급증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올해 수박 판매 시기를 전년 대비 일주일 빠르게 앞당겼다. 지난 달 1~26일 수박 판매량만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할 만큼 판매 성과도 두드러진다. 이마트의 경우 이번 고래잇 페스타에서 수박 판매 물량만 여름 시즌에 버금가는 총 20만통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법원 회생계획안 2개월 재연장에도 불안한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2개월 재연장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30일 당초 5월 4일까지였던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7월 3일로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3월 3일에서 5월 4일로 한 차례 연장한 이후 두 번째다. 법원은 이번 연장 결정 배경으로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부(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이 실질적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와 양수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점 △홈플러스 관리인이 양수도계약 체결 후 추가 긴급운영자금(DIP)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진행되는 매각 절차 및 후속 절차가 제대로 마무리되기를 기다려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이 SSM사업부 매각 대금과 추가 금융자금을 기반으로 수정된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관계인집회 기일을 지정해 해당 회생계획안을 심리·결의할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와 익스프레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계열사인 NS쇼핑을 선정했으며, 현재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계 유일 ‘전국민 건강보험’ 바이오 데이터, AI 신약개발에 활용돼야”

“전 국민 건강보험이 단일 체계로 구축돼 국가 단위의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합니다."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K-MELLODDY) 사업단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바이오헬스산업 컨벤션 '바이오코리아 2026'의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한 바이오 AI 선진국 도약' 세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신약개발 분야에서 아직 선진국은 아니지만, 선진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특히 바이오·제약 산업계에서는 최근 의료·임상 등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한 AI 신약개발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 등 솔루션을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신약 출시까지 전주기에 걸쳐 활용함으로써 연구개발(R&D)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김 단장은 이 같은 글로벌 AI 대전환(AX) 흐름 속에서 우리 업계가 팔로워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열쇠로 '연합학습'을 지목했다. 연합학습이란 신약개발 제약사 등 AI 모델 수요자 요청에 따라 개발자가 AI 모델을 먼저 개발하고, 이를 병원·제약사 등 데이터 보유기관으로 배포해 학습시킨 뒤 개발자의 업데이트 작업을 거쳐 다시 수요자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방식(다회 반복)을 일컫는다. 우선 데이터를 확보한 뒤 AI 모델을 개발·고도화하는 전통적인 '데이터 우선' 방식과는 정반대로 운영되는 '모델 우선' 방식인 셈이다. 특히 AI 모델이 개발자를 거쳐 수요자와 데이터 보유기관 사이를 오가는 과정에서 학습 데이터는 전부 '파라미터(매개 변수)'로 처리되는 탓에 직접적인 데이터 이동이 없어 민감정보의 유출이 사실상 차단된다. 개발 환경 등 AI 기술력이 주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열세인 우리나라가 이미 벌어진 글로벌 격차를 좁히는데 효과적인 개발 방식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차별성을 지닌 건강보험 기반 의료 데이터 등 민감한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최적화된 '한국형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 구축 방안이라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개발 인력이나 AI GPU 등 자원이 풍부한 미국·유럽같은 선진국은 전통적 방식으로 절대 추격할 수 없다"며 “유일하게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은 굉장히 잘 정리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법적 근거가 미비한 탓에 건강보험 기반 의료데이터는 활용되지 않았으나, 실제로 이러한 연합학습 방식을 적용한 정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 R&D 사업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가 이미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 단장과 사업단 주관 아래 국내 42개 산·학·연·병 기관이 공동 참여해 다수의 AI모델을 개발하고, 신약 후보물질의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ADMET) 및 약물동태학(PK) 작용을 예측하는 AI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이날 세션에서는 K-멜로디 사업에 참여한 한미약품의 최창주 상무와 아이젠사이언스의 강재우 대표, 서울대병원의 이승환 교수도 각각 연자로 나서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무적 제언을 이어갔다. 특히 최창주 상무는 연합학습을 비롯한 바이오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이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의사결정 속도 개선을 통한 R&D 효율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기업별로 바이오데이터 활용 역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물론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좋겠지만, 궁극적으로 제약 R&D의 미래 지향점은 '데이터 운영 효율화'"라며 “단순히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뿐만 아니라 그 데이터를 얼마나 잘 추적하고, 연결·재사용 가능하도록 운영하느냐가 중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밀한 데이터 거버넌스 설계 △성공·실패 사례를 아우르는 데이터 맥락 보존 △레거시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데이터 제공 기관으로서 병원의 협력 방안도 조명됐다. 이승환 교수는 “병원의 경우 피허가 약물에 대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만들 때는 이 같은 데이터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항암제·당뇨 치료제 등 병용약물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았을 때, 시간 경과에 따른 질환 경과와 바이오마커(생체지표) 변화 등 리얼월드 데이터 역시 병원에 다수 확보돼 있어 활용이 용이한 것 역시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약물관련 기초정보 부재 △AI 관련 전문 인력 부족 △데이터 반출의 어려움 등은 데이터 기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병원이 가지는 한계로 지목됐는데, 이 교수는 “K-멜로디 등 병원이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이 다수 조성된다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세션에서는 바이오 데이터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 인정 여부, 연합학습 성과에 대한 기여분 산정 문제 등 법제적 보완점도 지적됐다. 정종구 법무법인 로반 대표는 “AI모델에 학습한 뒤 파라미터를 전송하는 것이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하다"며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개인정보를 역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규제기관의 규제에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특이 케이스 데이터 1건과 일반적인 데이터 1000건의 가치 산정, 즉 데이터의 질적·양적 기여도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명확한 가치산정 기준이 부재한 것도 문제"라고 짚었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을 통해 실체적 성과가 발생했을 때, 이를 분배할 기준이 모호한 탓에 법적 분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 대표는 “특별법 등 전용법이 마련되는게 가장 좋겠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인다"며 “기존 현행 법령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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