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그룹 쇄신 1호 CJ제일제당, M&A로 ‘식품 올인’ 하나

그룹 쇄신 1호 CJ제일제당, M&A로 ‘식품 올인’ 하나

CJ제일제당이 대내외 업황 악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영의 무게추를 성장동력이 빨라지고 있는 글로벌 식품사업으로 이동시키는 분위기다. 부진한 내수시장 실적을 글로벌 사업 확대로 방어하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부 사업부의 매각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를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부문 외형·수익성 모두 2,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지는 저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장 최근인 3분기 성적만 봐도 영업이익이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구강보건협회-초록우산, 튼튼이 마라톤대회 공동개최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이 내년 '제2회 튼튼이 마라톤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손을 잡았다. 21일 구강보건협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19일 서울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실에서 '2025년 튼튼이 마라톤대회 공동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서울 상암동 경기장에서 내년 4월 말쯤 진행될 예정이다. 튼튼이 마라톤대회는 올해 4월 구강보건협회와 서울시·대한결핵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공동으로 서울 뚝섬수변무대에서 처음 열려 약 5000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거뒀다. 박용덕 회장은 “튼튼이 마라톤대회의 취지는 '꼼꼼한 양치질로 어린 시절부터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해야 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지정치과 의료기관에서 구강검진·구강보건교육·예방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제도'의 입법 취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도 삼고 있다"고 밝혔다. 1968년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구강보건협회는 튼튼이 마라톤대회를 지속적인 국민 구강·치아 건강캠페인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행사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 구강건강 지원에 쓸 예정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1948년부터 6.25전쟁고아 구호사업을 시작으로 1981년 민간 최초로 전국 불우아동결연사업, 1989년 국내 최초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창립, 2011년 아동복지연구소 설립 등 아동복지 향상에 앞장서 오고 있다. 한편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LG생활건강, 정기 임원인사…강내규·노도엽 전무 승진

LG생활건강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2명, 신규 임원 선임 3명 등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정애 사장은 유임됐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는 미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면서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하고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전무 승진자는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노도엽 최고인사책임자(CHO) 2명이다. 1971년생인 강 CTO는 2015년부터 LG생활건강 리서치 앤 이노베이션연구소(Research and innovation)에서 몸담아왔으며, 지난해부터 LG생활건강 CTO를 맡고 있다. 노 CHO는 1970년생으로 2021년 LG전자 CHO부문 인사담당을 거쳐 지난해부터 LG생활건강 CHO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이홍주 더후마케팅부문장, 허형종 재경부문장, 하원호 이노베이티브 오랄 헬스 랩(Innovative Oral Health Lab) 수석연구위원 등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본죽&비빔밥 가맹점 1100개 돌파 ‘비빔밥 효과’

본아이에프의 한식 브랜드 '본죽&비빔밥'이 매장 수 1100호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1100호점 달성은 본죽&비빔밥 가맹사업 시작 후 10년 만의 성과다. 지난 1월 1000호점을 돌파한 이후 10개월 만의 결과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점포 확대 비결은 꾸준한 신규 출점과 본죽에서 본죽&비빔밥으로의 브랜드 전환"이라며 “브랜드 신뢰도, 본사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유행 타지 않는 메뉴를 기반으로, 1%대의 낮은 폐점률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는 본죽을 장기 운영한 점주가 본죽&비빔밥으로 전환하며 자녀에게 상속하는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죽∙본죽&비빔밥 전국 매장 수는 1697개로 절반 이상인 853곳이 15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291곳은 20년 이상의 초장기 운영 점포에 속한다. 10년 이상 운영 중인 장수 매장까지 합산하면 장수 매장의 비율은 전체의 65%에 이른다. 김태헌 본아이에프 본죽 본부 본부장은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본죽&비빔밥의 가맹점 1100호점 돌파는 업계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브랜드 신뢰도에 기반한 안정적인 운영과 낮은 폐점률을 기반으로 고객과 예비 사장님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죽&비빔밥 1100호점인 '인천간석홈플러스앞점'은 매장 고객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도록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새롭게 도입했다. 매장 외부 전면에 브랜드의 상징색이자 신선한 식재료를 의미하는 녹색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百, 전점포 할인 행사 ‘블랙 위크’…300여 개 브랜드 참여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5개 백화점과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다양한 쇼핑 혜택을 담은 할인 행사 '블랙위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패션·리빙·스포츠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포인트 프로모션 △특가 상품전 △점포별 대형 할인 행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행사 기간 다양한 포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전 점 식품관에서는 구매 금액대별 5%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해 현대식품관 슈퍼에서 10만·20만·40만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플러스포인트를 각각 5000원·1만·2만원씩 지급한다. 또한 온라인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현대백화점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한 뒤 현대백화점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H포인트를 지급해 준다. 지급 금액은 1등 5만원(50명), 2등 3만원(150명), 3등 1만원(300명)이다. 부문별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자켓, 맨투맨 등 패션 초특가 아이템을 선정해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장보기 특가 상품전을 선보여 다양한 신선식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은 한우 1등급 등심로스(100g·1만560원), 한우 1등급 사태(100g·2890원), 알티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1ℓ·1만8900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목동점·중동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목동점은 본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컨템포러리 패션 대전'을 열어 보카바카·팔레트오브제이 등 여성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중동점은 5층 대행사장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방한대전'을 진행해 다양한 겨울 아우터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위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쇼핑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상시 진행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치협 내년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 개최…창립 100돌 기념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21일 치협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치협 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제7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 개최 등 토의 안건을 처리 의결했다.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장수와 구강건강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대국민행사의 하나로 기획됐으며, 대한노인회·스마일재단과 공동으로 추진된다. 치협은 이날 이사회에서 치과의료감정원 초대원장,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등 임명건도 처리했다. 초대 치과의료감정원 원장엔 김철환 전 치의학회장을, 부원장에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를 임명했다. 김철환 치과의료감정원장은 단국대학교 치과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로 치협 및 치의학회 학술이사·수련고시이사, 대한치의학회장에 이어 2021년 치협 보궐선거 기간 회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치협 중앙윤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황상윤 전 치협 감사를, 박찬경 법제이사를 간사로 임명했고, 김광호 대전지부장을 포함한 모두 9명을 윤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밖에도 이사회는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 위원회 위원 교체 △치협 영문저널명 변경 및 온라인 전환 발간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 100주년 행사가 5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 회원이 힘을 합쳐 대회 성공개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치협은 내년 4월 11~13일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더이상 못참아” 한미약품, 임종훈 대표 무고죄로 고발키로

한미약품그룹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모친과 누나에 이어 모녀측에 우호적인 그룹 임원들과 외부 투자사 대표까지 잇따라 형사 고발함에 따라 한미약품이 임종훈 대표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발하기로 했다. 2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총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임종훈 대표측이 잇따라 제기한 형사 고발건을 신속히 수사해 주도록 수사기관에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무리한 형사 고발을 잇따라 감행한 임종훈 대표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하고 한미사이언스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종윤·임종훈 형제측이 고용한 인사들이 의도적으로 왜곡한 정보를 특정 언론매체들을 골라 지속적으로 제보하고 있다"며 “지주사의 업무방해 행위에도 한미약품은 고소·고발을 자제해 왔으나 왜곡된 정보로 주주들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해 부득이 처음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권 박탈 위기에 봉착한 형제들이 한미약품 임직원들을 고소·고발한 논리는 아주 엉성하다"며 “지주사의 이같은 릴레이 고발이 다가올 임시주총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5일 모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연합 3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이어 18일에는 모녀측에 우호적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그룹 임원들,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 등 5명을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종훈 대표측은 지난해 박재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입한 것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 활동으로 사내에서 자사주 매입 캠페인을 벌이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때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 중 (모녀측에 우호적인) 특정인(박재현 대표)만 딱 찍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수취로 고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임종훈 대표측은 김남규 라데팡스 대표 고발건과 관련해 '불필요한 임대차계약을 통한 자금 유출' 혐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한미그룹 차원에서 준비해 온 플래그십스토어 건립사업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여러 정치적 상황들과 엮어 특정인(김남규 대표)을 모욕하는 식으로 왜곡 제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종훈 대표측이 오는 12월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박재현 대표이사 해임 요청 사유가 설득력이 없어 보이자 임시주총을 앞두고 말도 안되는 비위행위를 조작해 박재현 대표 등의 해임 사유를 억지로 만들려는 저열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박재현 대표 등 고발건과 관련해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일부 임원의 전횡, 외부세력과 결탁해 저지른 조직적인 불법행위 등을 인지한 후 철저한 내부감사 끝에 고발한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과는 별개로 불법적인 법인자금 유출, 사익추구 등에 대한 불법행위를 단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상,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3년 간 698억 지원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상이 21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 및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약 698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은 협력사와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 거래에서 대금 3원칙(제값주기, 제때주기, 제대로 주기) 준수를 노력한다. 또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공동기술개발 지원 △생산성 향상 지원 △지속가능경영 지원 △판로개척 지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협력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원활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우수사례 도출·홍보를 지원한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대상의 성장 원동력은 여러 협력사의 든든한 뒷받침에서 비롯되는 것" 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상생을 통한 지속적 성장을 이루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교원그룹 사내벤처, 독립 법인으로 분사

교원그룹이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탄생한 사내벤처 '첫장컴퍼니'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첫장컴퍼니'는 지난 2022년 교원그룹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제안된 사업이다. 교원그룹은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2년 간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쳤고, 이달 독립 분사가 결정됐다. 첫장컴퍼니는 장례사업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례 종합 플랫폼 서비스 '첫장'을 개발해 왔다. 이 앱은 전국 1000여개 장례식장과 수도권 100여곳 장지에 대한 가격, 시설,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조회, 비교할 수 있다. 장례 절차와 각종 필요 서류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24시간 365일 고인 이송'과 '전문 장지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온라인 추모관을 비롯해 온라인 부고장, 근조화환 주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운영한다. 첫장은 서비스 론칭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하며 사업성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해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3만3000건을 넘어섰다. 월 매출 역시 출시 초기 200만원 수준에서 1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5억원을 달성해 수익성까지 증명해냈다. 첫장컴퍼니는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모델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첫장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모바일 앱'에 국한됐던 서비스 채널을 '웹사이트'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장지 정보 서비스를 대구, 부산 등 경상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장지 추천과 프리미엄 추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원그룹은 분사 이후에도 첫장컴퍼니에 대한 성장 지원을 이어 나간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19% 수준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첫장컴퍼니는 교원그룹의 첫 사내 벤처 독립 분사 사례로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장례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마사회 “깨끗한 축산농장 확산 위한 적극행정 지속”

한국마사회가 국정관리 관련 학술대회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확산을 위한 적극행정 사례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21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한국국정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한국마사회 ESG경영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마사회 ESG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공존과 발전 : 지속가능한 국정관리' 주제로 6개 세션에 걸쳐 진행됐으며 5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연구발표와 토의를 펼쳤다. 마사회는 공공기관기획세션에서 마사회의 '말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지원사업'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고윤정 마사회 ESG경영부 부장은 “지난해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이 말 축종 분야 최초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을 취득했고 올해 제주도 내 말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부장은 “한국마사회의 말산업 전문역량을 활용한 지원으로 올해 제주도 내 12개 농가가 인증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에 참여한 조병우 건국대 교수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지원 사업은 마사회가 보유한 전문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는 ESG경영의 모범사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병걸 연세대 교수는 “2017년부터 시작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 인증사업이 한우농가 등 가축만을 대상으로 한 비육목적이 아니라 마사회가 말과 관련된 평가기준을 정부에 제시하여 반영한 점은 '적극행정'의 사례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노승용 서울여대 교수는 “마사회의 사례와 같이 공공기관에서도 업에 부합하는 ESG경영 사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향후에도 이해관계자와 면밀한 소통으로 공공기관들이 업에 부합한 다양한 사례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현재 추진 중인 한국마사회 장수육성목장 인증을 올해 내에 마무리하고 내륙지역의 육성목장에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마사회의 보유 역량을 활용해 적극적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간] 108명의 의사문인을 만나는 ‘글 짓는 의사들’

예언가로 잘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는 흑사병의 치료법을 개발해 널리 보급했을 만큼 진취적인 의사였다.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의 서머싯 모옴, '셜록 홈즈'의 코난 도일, '아Q정전'의 루쉰,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체 게바라…. 당대 최고의 문학가들 중에는 의사들이 많았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와 인간의 내면을 끄집어 내는 문학가, 둘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의사·시인(필명 유담)·의학평론가·수필가 등으로 활동하는 유형준 한림대 의대 명예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의학과 문학 사이를 오가며 인간 이해의 시선을 글로 풀어낸 의사문인들' 108명을 소개하는 신간 '글 짓는 의사들'(의학신문 발간)을 펴냈다. 유 교수가 집요하게 취재한 다큐멘터리 같은 내용들은 장장 5년 5개월(53개월) 동안 '의학신문'에 연재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의학과 문학은 모두 '인간을 치유하고 이해하려는 몸부림'이라고 갈파해온 저자는 “사람의 고통과 생명의 의미를 헤아려 낫게 하려는 점에서 의학과 문학이 다붓한 건 당연하다"라고 말한다. 의학과 문학이 맞닿아 서로를 더 여물게 하고, 인간 이해와 창의적 공감이 더욱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현대 의학 속 언어는 메말랐고, 진료실에는 검사 데이터만 수북합니다. 의사와 환자의 거리는 멀어지고 최첨단 진단기기의 숫자와 기호에만 의존하는 치료 과정 속에 인간적 이해의 치유 행위는 사라지고 있어요.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의학과 문학의 접경에서' 몸부림쳤던 다양한 의사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지치고 무기력해진 많은 독자들이 잊고 있던 삶의 가치와 이해를 되찾기 바란다. 유 교수는 한림대 의대 내과학 및 의료인문학 교수로 오래 재직했다. 대한노인병학회장, 한국노인관련학술단체연합회장, 대한영양의학회장, 대한비만학회장,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초대회장, 대한당뇨병학회장,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년퇴임 후 현재 씨엠병원 내과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 문학예술동인회장, 박달회장, 문학청춘작가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현재 함춘문예회장, 쉼표문학 고문,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 의료 예술 연구회장, 의학과 문학의 접경 연구소장, 한국의약평론가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단독 저서로 △노화수정 클리닉 △당뇨병 교육 △당뇨병 알면 병이 아니다 △시집 '가라앉지 못한 말들' '두근거리는 지금' △산문집 '늙음 오디세이아' '의학에서 문학의 샘을 찾다' 등을 썼다. 서울의대 함춘의학상, 대한당뇨병학회 설원 학술상, 대한노인병학회 특별학술상, 지석영 의학상, 문학청춘작가회 동인지 작품상, 옥조 근정 훈장 등을 받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