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 전용존’부터 무료 멤버십까지…20대 챙기는 스타벅스

‘카공 전용존’부터 무료 멤버십까지…20대 챙기는 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20대가 먹고 머무는 공간'으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장시간 공부·근무할 수 있는 곳, 무료 멤버십 혜택 등 브랜드 이점을 좇는 청년들을 겨냥한 핀셋 운영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는 학습·업무 목적의 고객 방문이 잦은 상권 위주로 '포커스존' 적용 매장을 넓히고 있다. 1인석·콘센트 좌석이 산발적으로 배치된 일반 점포와 달리 별도 공간으로 꾸린 것이다. 해당 콘셉트가 적용된 매장은 현재까지 신림녹두거리점·송파방이점·일산후곡점·광교상현역점·세종대점·한양대에리카점 등..

K-뷰티 생태계 키운 올리브영, 지역경제·청년고용 활성화도 앞장

국내 최대 헬스&뷰티(H&B) 유통 플랫폼 CJ올리브영이 지난해 거둔 매출 5조8335억원, 영업이익 7447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의 결실을 소비자와 공유한다.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의 지지를 두루 받아 이룬 성과인 만큼 사회 공동체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의 형태로 보답한다. 올해 올리브영은 총 1238억원을 투입해 비수도권 지역 사업을 강화한다. 신규 출점하거나 리뉴얼 예정인 331㎡(약 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개 중 43개를 비수도권으로 선정했다. 부산·제주·경주 등 주요 관광 거점은 글로벌 특화에 초점을 맞추고, 경상·전라·충청권 등은 구도심과 신도시 중심의 대규모로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해 매장을 조성한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쇼핑 편의 극대화를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경산센터와 지방 MFC(도심형 물류 거점) 운영에 투자를 확대해 대구·경북 권역에 24시간 이내 배송을 가능케 했다. 연내에는 제주도민에 특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각 지역으로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비수도권 상권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방문객 증가는 인근 음식점, 카페 등 상권 전반으로 소비 흐름이 확대되는 긍정적 결과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또 매장이 들어서면서 주변 거리나 인접한 상점의 환경 개선이 이어진다. 장기적으로 비수도권 투자의 효과는 지역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으로 귀결된다.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만 약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규모의 타운매장 한 곳의 고용 규모는 평균 55명에 달해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내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시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의 채용 문화 구축에도 앞장선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매장 정규직 전환 인원의 90% 이상이 시간제 근로자 경험을 보유한 인력으로 채워져 있다. 나아가 뷰티와 헬스, 웰니스 등 분야에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활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내 공모 제도 '잡포스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직무 및 근무지 이동 기회를 상시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마련했다. 올해 1월부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지원을 받아 시행 중인 매장 내 '뷰티 컨설턴트'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비수도권 투자 확대는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K-뷰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청년이 동반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카공 전용존’부터 무료 멤버십까지…20대 챙기는 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20대가 먹고 머무는 공간'으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장시간 공부·근무할 수 있는 곳, 무료 멤버십 혜택 등 브랜드 이점을 좇는 청년들을 겨냥한 핀셋 운영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는 학습·업무 목적의 고객 방문이 잦은 상권 위주로 '포커스존' 적용 매장을 넓히고 있다. 1인석·콘센트 좌석이 산발적으로 배치된 일반 점포와 달리 별도 공간으로 꾸린 것이다. 해당 콘셉트가 적용된 매장은 현재까지 신림녹두거리점·송파방이점·일산후곡점·광교상현역점·세종대점·한양대에리카점 등 6곳이다. 상권 특성을 반영해 일부 대학가 점포에서는 포커스존 면적만 절반 이상에 이른다. 세종대점·한양대에리카점 등 올해 신규 출점한 점포가 대표 사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향후 개장하는 대학가 매장의 경우 이 같은 포맷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거나 일하는 '카공족'·'카일족'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일부 고객들의 민폐 행위 탓에 '전기 빌런'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 한때 스타벅스도 청년 공시족의 성지인 서울 노량진에서 첫 점포를 출점한 당시 콘센트를 적게 설치했다는 이유로 카공족 거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점포 내 콘센트를 추가 구비하며 논란을 잠재웠지만, 그동안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해온 스타벅스의 경영 철학 특성상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업계 분석이다. 실제 스타벅스는 무료 와이파이와 전기 콘센트를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데스크톱PC·프린터 등 사용 금지'·'장시간 외출 시 소지품 치우기' 등 민폐 카공족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동시에 같은 달 포커스존을 최초 도입하면서 카공족 수요를 유지하려는 의지도 내비쳤다. 공간 소비를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인식하는 젊은 세대 특성상 카공족을 아예 내치긴 힘들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한 카페업계 관계자는 “카공족 수요가 많으면 회전율 정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만, 전체 수요에서 자치하는 비중이 커 배제할 수 없다"며 “스타벅스의 경우 맞춤형 공간을 제공해 자사 매장으로 수요 쏠림을 유도하고, 동시에 식사·디저트 메뉴로 객단가를 높이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타벅스가 시범 운영에 돌입한 신규 무료 멤버십 '디어 트웬티'도 청년 세대 수요를 정조준한 서비스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만 19~29세 고객에 한해 가입 시 음료·쿠폰 할인 등의 리워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선보인 대학생·대학원생 전용 멤버십인 '캠퍼스 버디'에서 나아가 직업 제한까지 허문 점이 특징이다. 무료 리워드를 바탕으로 한 성과도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디어 트웬티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26일 출시 후 한 달도 채 안 돼 28만명을 넘었다. 2024년부터 운영해 온 캠퍼스 버디 가입자 수가 63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스타벅스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물가 속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입지가 커지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한 잔 당 최소 4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는데, 1000원대 중후반대인 저가 커피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20대의 다양한 이용패턴·요구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스타벅스의 신규 리워드 회원 중 20대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늘었다"며 “20대는 가장 세분화된 음료 취향을 갖고 있는 데다, 대학가·학원가·오피스·쇼핑몰 등 동선 변화도 가장 활발한 연령대"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분당서울대병원,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 ‘재택의료 서비스’ 시작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중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입·퇴원을 반복해야 했거나 병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웠던 중증 소아환자들이 집에서도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증 소아환자는 이동 중 처치가 중단되면 응급 상황에 놓일 위험이 매우 높다. 그래서 병원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보호자의 간병 부담도 크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재택의료 서비스 대상은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가운데 △가정용 인공호흡기 △가정산소요법 △기도흡인 △비강영양 △장내영양 △가정정맥영양 △자가도뇨 등 상시적인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다. 분당서울대병원으로부터 편도 30㎞ 이내 경기 남부권이 주요 지역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소아재활의학과 전문의, 코디네이터 간호사, 방문 간호사,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구성됐다. 재택의료팀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중증 소아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한다. 진료뿐 아니라 재활·영양 관리·약물 상담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호자가 집에서 환자를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상시 전화 상담도 함께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정부 시범사업이라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는 전체 비용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며, 차상위계층 및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비용을 전액 면제받는다. 최창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중증 소아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재택의료를 통해 그간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느꼈던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소아환자의 성장과 발달,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도 유일의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서 중증 소아환자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권역 내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은평성모병원 “한쪽 귀만 안 들려도 알츠하이머 위험 증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14일 “이비인후과 한재상 교수 연구팀(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임소연 임상강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종인 교수)이 10만 명 대규모 코호트(동일 집단) 연구를 통해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편측성 난청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약 1.5배로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편측성 난청과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0만 1280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했다. 대상자의 청력을 정상 청력, 편측성 난청, 양측성 난청으로 분류하고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보정한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적용해 연구의 통계적 엄밀성을 높였다. 주요 변수는 나이, 성별, 인종, 흡연, 음주, 수면, 비만, 고혈압, 당뇨, 교육 등 사회경제적 수준, 유전적 치매 위험 인자 등이다. 연구 결과 양측성 난청의 위험 1.89배보다는 낮지만, 편측성 난청은 정상 청력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측성 난청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 발생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이다. 우측보다는 좌측 편측성 난청이 알츠하이머병 위험과 더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 한 교수는 “한쪽 귀는 괜찮다는 인식으로 편측성 난청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겨지고, 적극적인 개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연구가 편측성 난청 환자들도 보다 이른 평가와 청각 재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아주대병원 허재성 교수팀, 국제학술지 ‘상위 10% 인용 논문’ 선정

아주대병원은 14일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병리과 노진 교수, 박준형 대학원생)의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The Journal of Pathology: Clinical Research)에서 2024년 게재 논문 가운데 '최다 인용 상위 10% 논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폐 선암 H&E 전(全) 슬라이드 이미지에서 EGFR 돌연변이 발현율에 대한 딥러닝 기반 분석'이다. 폐 선암 H&E 전슬라이드 이미지에서 EGFR 변이를 예측하되, 기존의 이진 분류를 넘어 조직 단위 돌연변이 확률을 집계한 EMP(EGFR Mutation Prevalence) 점수를 새롭게 제시한 인공지능(AI) 연구다. EGFR 변이는 폐암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주요 유전자 변이로, 환자의 치료 방침과 치료 경과 및 결과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연구는 분포와 정도까지 분석함으로써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정밀의료 기반 폐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정은 글로벌 학술출판사(Wiley) 가 Clarivate(미국 기반의 분석 기업)의 인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년 해당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인용도가 높은 상위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학계에서 높은 관심과 영향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허재성 교수는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연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환자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허리 통증·다리 저림, 단순한 나이 때문일까?

날씨가 풀리며 산책과 외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중장년·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2024년 185만 6224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이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 같은 퇴행성 척추 질환이 원일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안쪽의 신경 통로가 점차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후에서 많이 발생한다. 허리 통증과 함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 주요 증상이다.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고, 다시 걷기 시작하면 증상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보행과 외출이 잦아지면서 이미 진행 중이던 신경 압박 증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날씨가 좋아져 운동을 시작했을 뿐인데 오히려 허리가 더 아프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 보행 능력 저하와 일상생활 제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이다. 증상을 방치하면 보행 거리가 점차 짧아지고, 외출과 사회 활동을 꺼리게 되면서 신체 기능 저하와 정서적 위축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과 진행 단계에 따라 약물 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조기에 진단할수록 치료 선택의 폭이 넓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수월하다. 다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을 단순히 나이탓으로 여기며 방치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상당하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보행 장애는 물론, 드물게는 대소변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과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허리와 다리에서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통증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조기 관리와 꾸준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보행과 일상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젊은층 ‘러닝 열풍’…무릎 연골연화증 주의보

러닝 열풍이 2030 젊은층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마라톤 대회는 이제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청년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과 무릎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아스팔트 위를 반복적으로 달리는 고강도 레이스는 젊은 무릎 건강에 '빨간불' 그 자체이다. 특히 달리기 후 무릎 앞쪽이 뻐근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연골연화증은 무릎뼈(슬개골)를 보호하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약해지거나 손상되는 질환이다. 마라톤처럼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이 수천 번 반복되는 운동은 연골에 지속적인 마찰과 압박을 무겁게 가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해 방치하다가 연골 손상을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연골연화증 치료를 위해 최근에는 수술 없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비수술적 재생 치료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자가혈소판 풍부혈장(PRP) 주사다. 이는 환자의 혈액을 원심 분리하여 추출한 농축 혈소판을 무릎 관절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혈소판 속에 함유된 강력한 성장인자들이 염증을 억제하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실제로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무릎통증을 겪은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PRP 주사 3∼4회와 체외충격파(ESWT) 치료 5∼7회를 병행했을 때 통증 지수(VAS)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관절 기능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체외충격파 치료 역시 연골 손상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체외충격파를 환부에 적용했을 때 연골 조직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3'의 수치가 대폭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연골이 추가로 마모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수행함을 시사한다. 안전한 달리기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달리기 전후에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통증이 느껴질 때는 즉시 달리기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며 얼음찜질 등으로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것이 현명하다. 무리한 완주보다는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평소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도 필수적이다. 마라톤 후 무릎 불편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 젊은 시절의 무모한 과신보다는 적극적인 관리와 조기 치료가 동반될 때, 비로소 건강하고 활기찬 러닝 라이프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글=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권유범 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 기술 접목 ‘공공의료 혁신’ 성과 크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공공의료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한 '2025 공공부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과 연계한 원격중환자실(e-ICU) 운영사업은 365일 비대면 협력진료와 자문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소방서와 지역 의료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핫라인을 구축,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사업' 본격 추진에 힘입어 국가 공공의료 발전과 감염병 위기 대응의 중추적 기반을 마련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썼다.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 이용편의 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기관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집으로 프로젝트' 또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 △마음을 나누는 병원 등 세 가지 영역, 3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인식 개선 및 교육 프로그램,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의료 유관기관과의 연계사업, 의료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 세부 사례와 내용도 함께 수록됐다. 송정한 원장은 “이번 연차보고서에 담긴 성과는 현장에서 헌신한 모든 교직원과 우리 병원을 믿고 협력해 준 지역사회 기관들의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누구나 차별 없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과 지역 간 의료 연계를 내실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공공부문 연차보고서가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스무살 된 토니모리, 서브 브랜드 ‘본셉’으로 ‘감 살린다’

국내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가 서브 브랜드 '본셉'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2006년 설립된 대표적인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로 등장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뷰티 시장의 다양화로 인디 브랜드가 급성장하며 한때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본셉을 론칭해 부활에 성공했다. 토니모리의 본셉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전용 브랜드로 시작했다. 2024년 4월 입점해 스킨케어, 색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다이소의 뷰티 카테고리에서 우위를 점했다. 20년의 역사를 지닌 토니모리가 본셉을 통해 제품력을 재입증함으로써 리브랜딩 효과까지 만들어내며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는 계기가 됐다. 토니모리가 본셉을 통해 부활에 성공한 결정적인 요인은 본셉이 토니모리가 그동안 걸어온 길과 차별화를 두는 전략을 펼쳤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접하는 뷰티 정보 수준이 상승하면서 레티놀, PDRN, 디판테놀 등 성분에 따라 구매하는 화장품 선택 기준을 적극 반영해 시장을 공략했다. 인기 제품인 '본셉 레티놀 500 IU 세럼'은 레티놀 성분 화장품의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문자용으로 입소문을 타며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연어 DNA에서 유래한 PDRN 스킨케어 제품은 가격 부담 없이 고기능성 성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토니모리의 스테디셀러인 젤 아이라이너와 립 틴트를 본셉용으로도 출시해 충성도 높은 '토니모리 팬'이 본셉의 신규 고객으로 자연스럽게 유입하는 흐름을 완성했다. 특히 본셉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MZ세대가 뷰티 정보를 얻는 유튜브와 SNS,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력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첫 번째 진출국은 일본으로, 현지 최대 규모 드럭스토어인 '웰시아'의 1700여 개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고효능 및 가성비 K-뷰티' 콘셉트를 내세운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레티놀과 비타씨 등 성분 중심의 앰플, 세럼, 크림, 마스크 등을 매장에 내놓았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다이소에서 출발한 본셉이 제품력을 인정받아 일본에 진출한 성과를 이어 글로벌 시장의 다양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가성비와 고효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브랜드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PB 중소협력사와 협력 성과 공유…“동반성장 강화”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중소 제조협력사들과 협력 성과와 미래 청사진을 공개하는 '쿠팡 CPLB 2026 윈윈 어워즈'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윈윈 어워즈는 CPLB와 중소 제조사들의 동반성장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7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32개 중소협력사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개 업체는 올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 윈윈 어워즈를 시작으로 CPLB는 중소 협력사들과 손잡고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CPLB 상생 리더스 포럼'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CPLB에 따르면, PB 상품을 납품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는 2024년 기준 630곳으로, 2019년 이후 약 4배 늘었다. 고용 인원도 2만7000명 수준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CPLB는 향후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조 역량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소통과 협업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경수 CPLB 대표는 환영사에서 “중소협력사 여러분은 CPLB와 함께 성장해 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우리가 함께 쌓아온 협력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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