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 백신사업 매각해 실탄 확보…‘알리글로’ 집중 투자

GC녹십자, 美 백신사업 매각해 실탄 확보…‘알리글로’ 집중 투자

GC녹십자가 잇따른 관계사 및 계열사 지분매각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가동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체력을 확보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 중심의 성장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는 지난 26일 GC녹십자의 미국 백신개발 관계사 '큐레보 백신'의 발행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큐레보 지분 전체(20.3%)를 일라이릴리에 양도하고, 일라이릴리는 거..

다시 도는 ‘권리 밖 노동자 패키지법’ 시계…소상공인 우려 고조

하청·간접고용 노동자의 노동권을 확대한 '노란봉투법'에 뒤이어 플랫폼노동자·프리랜서·특수고용직 등 모든 노무제공자의 노동권을 확대하기 위한 '일하는 사람 기본법'과 '근로자 추정제'의 입법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차담회에서 '일하는 사람 기본법'과 '근로자 추정제' 등 권리 밖 노동자 보호를 위한 패키지 입법을 오는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노동절(5월 1일)까지 법제화를 추진했다가 경영계 반발 등에 막혀 중단됐던 입법 논의를 6.3 지방선거 이후 다시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노동부는 최근 '플랫폼 노동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발주, 내년부터 플랫폼 노동자 현황을 국가 통계로 발표하기로 했다. 플랫폼 노동자 관련 법제화의 밑받침이 될 기초 통계를 마련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이밖에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택배기사, 배달라이더 등 '도급제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여부도 처음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1월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대표발의하고 이어 4월 국회에서 '세계 노동자의 날 기념 시리즈 좌담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이 당초 일정보다 미뤄지긴 했지만 오는 9월 정기국회 또는 그 이전 임시국회를 통해 빠르게 처리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현재 국회에는 총 7개의 일하는 사람 기본법안들이 발의돼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6일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보면, 사업자는 일하는 사람과 노무공급계약을 서면으로 작성해야 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노무공급계약을 해지·변경할 수 없으며, 일하는 사람은 노무제공조건 개선 등을 위해 단체를 결성하거나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소상공인 “모호한 입법, 과도한 부담·잠재적 범죄자 양산" 반발 근로자 추정제는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을 근로자로 추정하고, 민사 분쟁시 사용자가 '노동자가 아님'을 입증하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도입이 추진되며 도입될 경우 특수고용직,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등이 최저임금, 4대보험, 퇴직금, 주휴수당 등 근로기준법상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지로 추진되는 일하는 사람 기본법은 근로자 추정제보다 더 포괄적으로 모든 노무제공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법이다. 정부와 여권이 일하는 사람 기본법과 근로자 추정제 입법에 다시 시동을 걸면서 경영계와 소상공인들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들은 사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근로자 추정제가 도입되면 분쟁 발생시 소송비용이나 벌금, 과태료는 물론 수당, 퇴직금, 4대보험료 등 다양한 비용 부담이 발생해 안그래도 경영 한계에 직면해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적자구조 고착화와 연쇄 파산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한 기업체당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 3100만원에서 2023년 2500만원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체당 부채액은 같은 기간 1억8500만원에서 1억9500만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전통시장 점포 수는 23만2206개에서 22만 6995개로 감소했고, 전통시장 방문고객 수도 19억6000만명에서 16억6000만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세 소상공인의 열악한 수익구조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 없이 법안이 추진된다면 대다수 지역의 소상공인은 연쇄 파산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프리랜서가 근로자로 인정될 경우 최저임금만 적용해도 월 42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퇴직금과 4대 보험까지 포함하면 연간 수백만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PC방 사업주는 “PC방 특성상 주말, 심야 근무가 많아 휴일, 야간 수당에 대한 분쟁이 안 그래도 많은 편"이라며 “초단기 근로자들이 주휴·연차·미지급 수당 및 퇴직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만일 근로자 추정제가 도입된다면 이러한 분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상공인들은 근로자 추정제나 일하는 사람 기본법이 사업자의 정의를 넓게 설정해 실질적인 지휘·감독을 하지 않는 발주자까지 사용자의 의무와 책임을 지우는 것은 소상공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소상공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업계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상공인이 받는 충격을 완화할 보완책을 마련한 후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법조계는 근로자 추정제로 입증책임의 주체가 전환되면 퇴직금 등을 받으려는 프리랜서 등 노무제공자의 소송이 크게 증가해 기업의 소송 부담이 증가하고 이는 오히려 기업이 일자리를 줄이는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부의 패키지 입법에 노동계도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노동계는 보호 대상 확대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하는 사람 기본법이 도입되더라도 플랫폼 종사자와 프리랜서 등은 여전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성 인정 근로기준법 개정 촉구 증언대회'에서 직장갑질119 정현철 사무국장은 “근로자 판단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 기본법은 오히려 사각지대를 법적으로 고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의 우려와 반발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패키지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입법 과정에서 제도의 적용 범위와 실효성을 둘러싼 논의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철훈 기자, 김혜민·김유진 인턴기자 kch0054@ekn.kr

삼성서울병원, AI 기반 ‘담낭암 예후’ 예측모델 개발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담낭암 환자의 예후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소화기내과 박주경·이규택·최영훈 교수, 간담췌외과 김홍범 교수, 미래의학연구원 난치암조기진단팀 김혜민 박사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반의 공간 분석 기술로 담낭암 환자의 종양 미세환경(TME)을 분석하고, 암의 재발과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국제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담낭암 예측 모델은 담낭암 수술 환자 225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부 검증군 41명을 분석해 개발됐다. AI를 이용해 암세포 주변의 면역세포(TIL)의 밀도와 3차 림프구조(TLS) 수, 섬유아세포 밀도 등 종양미세환경의 핵심 지표들이 수치화하여 반영됐다. 연구팀은 담낭암 예후 예측 모델에서 예후 결정 요소는 크게 TIL 밀도가 낮거나, TLS 수가 적을 때, 섬유아세포 밀도가 높을 때로 정의했다. 이러한 위험 요소가 많아질수록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OS)과 무병 생존 기간(DFS)이 급격히 짧아졌기 때문이다. 위험 요인이 3개 모두 있는 그룹에 비해 위험 요인이 없는 그룹은 재발과 사망 위험이 각각 87%, 80% 낮게 평가됐다. 김홍범 교수는 “담낭암은 담도계 암 중에서도 특히 예후가 좋지 않고 생존율을 예측하기 까다롭다"면서 “담낭암의 예후를 인공지능 기술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밝혔다. 박주경 교수는 “AI가 암의 생물학적 특성을 깊이 있게 분석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라며 “앞으로 담낭암 수술 후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유밤외과, 글로벌 유방 생검 교육기관 선정

유방·갑상선 질환 중점 의료기관인 유밤외과의원(원장 박성문)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벡톤디킨슨코리아(BD코리아)와 유방 생검 기술 고도화와 전문 의료진 양성을 위한 '진공보조유방생검(VAB) 트레이닝 센터'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유밤외과는 BD코리아의 스마트 유방 생검 시스템인 '엔코 엔스파이어'를 활용한 전문교육 거점 역할을 맡아 국내외 의료진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시술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밤외과가 교육을 주도할 입체정위 유방생검술(STX-VAB)은, 국가 암검진 등 정기 유방검진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초기 유방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미세석회화 병변을 정밀하게 타격하여 조직을 채취하는 최신 기법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식품관 천장 일부 붕괴…인명피해 없어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 천장 일부가 무너져 10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백화점측은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31일 오후 3시 3분께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고 물이 새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직후 백화점은 안내방송을 통해 매장 안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1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측은 사고 이후 안전 점검을 위해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롯데백화점측은 이번 사고가 냉각수 배관 누수로 인한 것으로 보고 영업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영업 조기 종료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인명 피해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 영업 여부는 복구 및 안전 점검이 완료된 뒤 다시 한번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롯데가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네 개 점포 중 하나로, 지하 7층~지상 10층 규모로 2007년 개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윤주현 이대목동병원 교수,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이대목동병원은 31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윤주현 교수가 최근 열린 '2026년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구인두암의 림프절 전이 과정과 피막외 침범에서 나타나는 종양 미세환경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로 학술적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퍼져나가는 '피막외 침범'과 연관된 림프절 미세환경의 변화를 규명했다. 또한 특정 단백질(포도플라닌)의 진단 생체지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구인두암의 진단 생체지표 발굴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함께 연구에 힘써준 동료 연구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팀, 비후성 심근증 종합 안내서 출간

비후성 심근증은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심장이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호흡곤란, 어지럼증, 가슴 답답함이 나타나며 부정맥이 동반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팀(박준빈·곽순구 교수)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종합 안내서인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위한 동행 가이드'(대한의학서적)를 출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보라매병원, 순천향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12명의 전문의가 공동 집필했다. 질환의 정의 및 유전자 검사, 약물 및 수술적 치료, 급사·심부전·뇌졸중 등 합병증 관리, 운동·운전·식사 등 일상생활 가이드, 최근 개발된 치료제 및 삽입형 제세동기(ICD) 관리, 임신 및 분만 과정 등에 이르기까지 환자가 마주하는 문제점들을 담아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가 공동 집필에 참여해 진단 직후의 우울감을 다스리고 가족과 소통하는 법 등 환자의 마음 건강까지 챙겼다. 책임저자인 김 교수 “비후성 심근증은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건강한 심장 박동을 이어갈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이 책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불안을 확신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중기관절염 환자서 ‘SVF 주사치료’ 새로운 대안 주목

관절염 중기 단계에서 연골 조각을 정리하거나 염증 조직을 씻어내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보편적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 의료계에서는 근본적인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SVF(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원에서 중기 관절염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관절내시경 수술과 SVF 주사치료의 경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되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주로 변연절제술이나 연골판절제술의 형태를 띠는데, 이미 연골의 퇴행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내시경 기구의 삽입과 수술 과정 자체가 관절 내부 환경에 물리적인 스트레스와 추가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의 지방 조직을 활용하는 SVF 주사치료는 통증 개선과 회복 속도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SVF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약 80%가 유의미한 통증 완화 효과를 경험했으며,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시간 또한 관절내시경 수술 환자군보다 빨랐다. 관절내시경 수술 환자들이 일상 복귀까지 한 달 이상, 운동 재개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된 것에 비해서 SVF 주사치료 환자들은 시술 후 일주일 내외로 일상생활이 가능했고 2주 전후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절개나 마취가 필요한 수술적 처치와 달리 주사 치료가 갖는 신체적 부담의 저하와 빠른 생물학적 회복 기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SVF 주사치료의 핵심은 환자의 복부나 허벅지에서 추출한 지방 조직 속에 포함된 풍부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항염증 세포들에 있다. 이를 농축해 관절 내부에 주입하면 단순히 손상 부위를 깎아내는 것에서 벗어나, 관절 내 염증 반응을 강력하게 억제하고 손상된 연골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 유도체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중기 관절염 단계에서는 이러한 재생의학적 접근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고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연골 상태와 손상 범위를 정밀하게 진단하지 않은 채 시행하는 내시경 수술은 관절의 퇴행 속도를 늦추기보다 일시적인 처치에 그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중장년층 환자라면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자신의 관절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비수술적 대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글=연세사랑병원 고용곤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중소기업 6월 경기전망 일제히 반등…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상승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30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경기전망지수가 2%포인트(p)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6으로 전월대비 2.0p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75.0) 대비로도 4.6p 상승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망이 개선됐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8p 상승한 82.3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79.8)과 비교해 2.5p 올랐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1p 상승한 78.4로 나타났다. 제조업 내에서는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12.7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0.8p↑) 등 16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1p↓)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2.9p↑)과 서비스업(0.8p↑)이 모두 전월대비 올랐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교육서비스업(6.2p↑)을 포함한 7개 업종이 올랐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3p↓) 등 3개 업종은 떨어졌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4.0p↑), 영업이익(1.4p↑), 내수판매(0.1p↑)는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자금사정(0.1p↓)은 하락했다. 고용전망은 96.7에서 96.6으로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경영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 부진(50.8%)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8.4%), 업체간 경쟁심화(30.3%), 인건비 상승(24.7%)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6년 4월 기준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5%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70.7%) 대비 4.8%p 상승한 수준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과 중기업이 전월대비 각각 0.2%p씩 상승해 71.2%, 78.1%를 기록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이 전월대비 0.6%p 상승한 75.7%를 기록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은 0.9%p 하락한 75.0%로 집계됐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롯데웰푸드 ‘설레임’, 손시림 줄고 먹기 편해졌다

파우치형 아이스크림 대표주자인 롯데웰푸드 '설레임'이 미세발포 기술을 적용한 패키지로 손시림 현상을 개선했다. 롯데웰푸드는 '설레임'에 신기술을 적용한 패키지를 도입하고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설레임을 장시간 쥐고 있을 때 발생하는 손시림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뒀다. 패키지 내포와 외포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고, 그 안에 질소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손에 닿는 직접적인 냉기를 차단했다. 이 패키지는 국내 공인 시험·검사 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단열 성능평가에서 기존 패키지 대비 실제 손시림이 48% 완화된 것을 확인받았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더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 입구도 키웠다. 쉐이크 질감의 특성상 꽁꽁 언 상태인 개봉 직후에는 취식이 쉽지 않다는 일부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신규 패키지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기존 라인업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새로운 패키지 도입에 발맞춰 설레임 쿨리쉬 신제품 2종(설레임 쿨리쉬 벨지안 초콜릿·설레임 쿨리쉬 멜론소다)도 출시했다. 설레임 쿨리쉬는 지난해 롯데웰푸드가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브랜드 '쿨리쉬'를 국내 설레임 브랜드에 통합해 선보인 라인으로, 기존 설레임 제품들이 밀도가 높고 쫀쫀한 질감이라면, 설레임 쿨리쉬는 아이스크림에 미세 얼음이 더해져 먹는 동시에 시원함을 곧바로 느낄 수 있다. '설레임 쿨리쉬 벨지안 초콜릿'은 진한 벨기에 초콜릿 맛으로, 미세 얼음이 더해져 뒷맛이 깔끔한 제품이다. '설레임 쿨리쉬 멜론소다'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멜론의 맛에 상쾌한 소다를 더해 높은 청량감이 특징이다. 지난 2003년 처음 출시된 설레임은 출시 당시 독특한 파우치(치어팩) 형태의 아이스크림으로 눈길을 끌며 출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설레임이라는 감성적인 브랜드명과 스타일리시한 파우치 디자인, '눈처럼 부드러운 밀크셰이크'라는 콘셉트는 '쮸쮸바'로 불리는 기존 원통형 비닐포장의 '튜브형 아이스크림'을 공공장소에서 먹기 부담스러워하던 직장인이나 젊은 여성들에게 고급 아이스크림 이미지를 심어주며 출시 첫해부터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설레임이 오랜 시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더욱 편리한 취식을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SK바사, 국민성장펀드 바이오 2호 투자기업 선정…폐렴백신 개발 탄력

국민성장펀드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티젠에 이어 두 번째 바이오 투자기업으로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적 자금을 저리로 대출받게 됨에 따라 차세대 폐렴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기심회)는 전날인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총 3000억원 규모 저리대출(10년)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차세대 백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백신 주권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취지다. 재원은 각각 정부 첨단전략산업기금(2500억원)과 산업은행 자금(500억원)으로 조달됐다. 앞서 기심회는 지난달 30일 동아쏘시오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열사 비티젠(옛 에스티젠바이오)에 850억원 규모 저리대출을 승인하며 국민성장펀드 출범 이래 처음 바이오기업 투자에 나선 바 있다. 기심회는 이번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결정 배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축적해온 백신개발 기술력을 지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그간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을 개발하고 국내 유일 코로나19 백신을 상업화하는 등 백신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 기업의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시장 진출 활로를 개척하고 한국을 백신 수출국으로 견인할 적임자라는 게 기심회 측 설명이다. 특히, 기심회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이 기존 백신 대비 예방 가능한 혈청형 범위가 넓은 만큼, 실제 상용화될 경우 화이자와 머크(MSD) 등이 과점한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화이자의 13가·20가 백신 '프리베나'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21가 백신은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MSD의 성인용 백신 '캠백시브'가 유일하다.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당 후보물질의 연구개발(R&D)과 상업화 준비, 생산 역량 고도화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하반기까지 GBP410의 3상의 중간결과(탑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2029년께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는 구상인 만큼, 이번 지원에 따라 회사의 R&D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의 백신 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백신 주권 강화와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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