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로비 통해 韓 정부 압박?…사실 무근”

쿠팡, “美 로비 통해 韓 정부 압박?…사실 무근”

모기업인 쿠팡Inc가 미국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여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쿠팡 측이 전면 부인했다. 쿠팡 측은 24일 공개한 참고 자료를 통해 “쿠팡이 미국 행정부와 의회 로비를 통해 한국정부를 압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안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연방 상원의 로비 공개법(LDA) 보고서가 공개되며 올 1분기(1~3월) 쿠팡의 로비 내역이 밝혀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닥터블릿, 여성 맞춤 건강관리 제품 확대… 3종 라인으로 시장 공략

글로벌 웰니스 기업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이 여성의 생활 패턴과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총 3종으로 성분 조합과 섭취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콜린 미오이노시톨 4000'은 여성 건강에 필요한 주요 성분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이탈리아산 미오이노시톨을 4,000mg 함유했으며, 콜린과 질 유래 유산균, 엽산, 비오틴 등을 함께 배합해 복합 영양 설계를 적용했다. 하루 한 포로 섭취할 수 있는 분말 형태로 제작돼 간편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체지방 관리를 위한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는 취침 전 한 번 섭취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미국 특허를 받은 원료 잔티젠(미역추출물과 석류씨오일)을 600mg 포함해 권장 섭취량 기준을 충족하도록 했다. 여기에 락티움과 L-테아닌을 더하고, 식물성 캡슐을 사용해 소화 부담을 줄였으며 일부 첨가물은 배제했다. '골드파로효소'는 곡물 발효 효소 제품으로, 이탈리아산 파로 원료를 활용했다.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 발효 방식으로 제조됐으며, 국내 식습관을 고려한 효소 역가를 적용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글루텐이 감소하고 피트산 함량이 낮아지는 점도 특징으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여성의 생애주기와 일상 환경에 따라 요구되는 건강 관리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원료의 출처와 배합 구조를 세밀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생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포헬스, 2026 팁스(TIPS) 창업사업화 선정

B2B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포헬스(대표 윤수진)가 기업부설연구소 승격과 중소벤처기업부 '2026 팁스(TIPS)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에 힘입어 인공지능(AI)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 나섰다. 포헬스는 지난 3월 자사의 연구개발(R&D) 전담부서를 '기업부설연구소'로 정식 전환하며 관계 기관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R&D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포헬스의 대표 플랫폼 '쏙케어'(사진)는 현재 200여 기업에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포헬스는 2년 전부터 자사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 개발에 몰두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임직원 건강검진 및 건강관리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기업 전용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포헬스는 최근 중기부의 '2026 팁스(TIPS) 창업사업화' 창업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팁스 프로그램의 개편으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제쳤다. 이번 선정을 통해 기존 R&D 자금 5억원에 더해 최대 1억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포헬스는 지난해 삼성전자 등에서 30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쌓은 서울대 출신의 C레벨 AI 전문가를 개발 파트너로 영입한 바 있다. 올해는 기업부설연구소의 R&D 인력을 대폭 확충하여 'AI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윤수진 대표는 “3년 전부터 AI가 건강검진과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B2B 전용 플랫폼 '쏙케어(SSOCCARE)'의 시장 진입과 AI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승격된 기업부설연구소가 AI R&D 투자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며, 이번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기술 연구와 사업화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MSD, 보건산업진흥원과 ‘K-바이오 유니콘 육성’ 양해각서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MSD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는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KHIDI)과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국내 보건의료산업 및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은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MSD와 KHIDI는 국내 기업과 MSD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국MSD는 KHIDI가 운영하는 보건산업창업혁신센터(서울시 중구 칠패로 36, 연세봉래빌딩 3층) 내에 'MSD BD&L(Business Development & Licensing) 오피스'를 설립했다. 이 공간은 MSD와 국내 기업 간 혁신 의약품 발굴 및 개발 가능성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협업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MSD와 KHIDI는 '진흥원-MSD 파트너링 데이(Partnering Day)'를 향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정영훈 KHIDI 기획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MSD와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알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MSD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특히 MSD BD&L 오피스는 국내 유망 기업들이 MSD의 글로벌 R&D 역량과 협력 모델을 직접 경험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D는 바이오코리아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 개최, 이스트웨스트 바이오파마 서밋 서울 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의 국내 기업 워크숍 공동 주최 등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배달 앱서 고유가 지원금 어떻게 쓰지?…배민·요기요, ‘대면결제’ 안내 강화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들이 정부의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개시에 맞춰 고객·입점업주를 대상으로 관련 정보 숙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원금 사용 방법·사용처 등의 내용을 안내하고, 이와 연계한 아이콘도 앱 내 신규 도입했다. 27일 배민 운영사인 우아안형제들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배민 앱 내 '만나서 카드 결제' 기능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이 기능은 가게배달 주문 시 활용 가능한 대면 결제 수단으로, 배달 라이더에게 카드 제공 시 가게 자체 단말기 등으로 지원금을 소진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으로 배민 앱에서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 수는 약 24만 곳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사용자의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 위치한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게 중 지역화폐 가맹점들로 구성됐다. 배민은 이번 피해지원금 지원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앱 화면 구성· 기능 개편도 추가 단행했다. 앱 메인 화면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만나서 결제' 아이콘과 안내 배너 등을 더했다. 해당 아이콘이나 배너를 누르면 지원금 사용 방법과 함께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입점 파트너가 피해지원금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가게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상세 정보도 사전 안내했다.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 콘텐츠를 통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주문 유형, 결제 조건은 물론,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정리해 외식점주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도 고객과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지원금 사용 방식인 '현장결제'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앱 내 서비스 런처나 배너를 통해 피해지원금 전용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면 지원금 사용 방법과 고객 주소지 기준 현장결제 가게 정보를 알려주는 구조다. 현장결제 기능은 지원금 사용 대상 가게에서 주문 시, 결제 수단 항목에서 '현장결제-신용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라이더가 휴대한 카드 결제 단말기로 결제하는 구조다. 이 기능은 포장·요기배달·로봇배달 주문의 경우 적용되지 않으며, 해당 결제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도 이용이 제한된다. 가맹점주들을 위한 공지도 병행한다. 사장님 사이트와 전용 공지 채널을 통해 지원금 사용 절차와 운영 유의사항 등을 전달해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정관 산업부 장관, ‘1호 유턴기업’ 한국콜마 세종공장 방문

한국콜마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올해 1호 국내복귀 기업 선정 확인서를 받았다. 한국콜마는 27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방문해 국내복귀 기업 1호 선정확인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콜마는 중국 내 생산을 우시 공장으로 일원화하고, 국내 생산기지를 확대하기 위해 산업부에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1월 첫 번째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됐다. 세종공장은 전 세계 콜마 생산기지의 헤드쿼터(본부) 격으로, 국내외 4500여개 고객사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건립 당시 아시아 내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였으며, 현재 연간 8억9000만 개의 기초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콜마가 제조하는 선크림도 전량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이날 김 장관은 확인서 전달 후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과 함께 세종공장의 주요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유턴기업 투자 활성화 및 지원체계 개선 방향과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심텍(김영구 대표) △네패스(이창우 대표) △대한전선(송종민 대표) △성우하이텍(조성현 부회장) △한화엔진(김종서 대표) △태성(진창만 전무) △자화전자(김찬용 대표) 등 유턴기업으로 선정된 8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은 얼마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가 됐다"면서 “정부는 기업의 국내복귀와 지방투자가 가장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초화장품 생산기지가 있는 세종시를 거점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K-뷰티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선크림=콜마’ 굳히기…한국콜마, 자외선 차단제 두피로 확장

국내 대표 화장품 ODM기업 한국콜마가 자외선 차단제를 두피 영역으로 확장해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콜마는 최근 SPF 50+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춘 두피 전용 선케어 제품 '스칼프 선에센스'를 개발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에센스 타입으로 설계돼 두피에 직접 도포가 가능하며 자외선 차단 기능을 비롯해 잔여감과 모발 뭉침의 최소화,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자외선 차단제 적용 범위를 두피로 넓혔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콜마는 세계적으로 급격히 진행 중인 기후 변화로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면서 두피 쿨링과 자외선 차단을 결합한 제품의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했다. 두피는 자외선에 직접 노출돼 염증과 모낭 손상뿐만 아니라 탈모 위험성을 유발해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한국콜마는 2년여 치열한 연구 끝에 수용성·친유성 자외선 차단 성분간 최적 배합 기술을 확보해 기존 자외선 차단제가 지닌 두피 적용시 제형 안정성과 사용성 측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개발 과정에서 헤어케어와 선케어 연구조직간 융합 기술이 핵심 역할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선에센스를 비롯해 '스칼프 선미스트', '스칼프 선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형의 두피 전용 선케어 제품과 두피 전용 클렌저 개발에도 착수했다"며 “하반기 국내 론칭 후 내년에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의 자외선 차단제 경쟁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독보적이다.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설립하고 100여건의 자외선 차단 특허를 보유 중이다. 또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OTC(일반의약품)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최초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를 결합한 복합자외선차단제 안정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외선 차단 분야 국제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KOLAS 인증을 받은 시험성적서는 APAC MRA(아시아태평양), ILAC MRA(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 IAF MLA(국제인정포럼) 등 국제 협정에 가입된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공식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초호화 여행’ 재미 보던 홈쇼핑…중동 전쟁에 편성 발목

'경험 사치(제품보다 경험에 투자)' 트렌드에 고가 여행 수요가 늘면서 홈쇼핑 업계의 프리미엄 여행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근거리 중심에서 오지·극지 등 특수 지역까지 목적지도 다변화된 추세지만, 최근에는 중동 전쟁 여파로 프리미엄급 상품 편성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2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서도 초호화 여행 상품군에 대한 고객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 소비 패턴이 합리적인 가격을 좇는 '가성비' 또는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가심비'로 양극화돼서다. 초호화 여행 상품은 1인당 구매 가격대만 최대 수천만 원으로 다소 높지만 그만큼 프리미엄을 앞세운다. 판매 지역도 아시아 위주였던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달리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극지 등 희소성 있는 목적지를 주로 취급한다. 비용이 커지는 대신 숙박 시설·식사·항공 등 여행 전 과정에 걸쳐 최상위 혜택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1월 롯데홈쇼핑이 판매한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900만~1200만원대)'의 상담 건수만 총 700건을 기록했다. 같은 달 유명 글로벌 체인 호텔 숙박·센강 유람선 탑승 등을 강조한 '프랑스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는데, 방송 중 상담 건수만 1200건에 달했다. 앞서 GS샵은 설 연휴기간 중 '북유럽 8박 10일', '코카서스 여행' 상품 등 최대 600만원대 수준의 저렴하지 않은 여행 상품을 판매했고, 당시 예약상담 수만 각각 1000건에 이른다. 지난달에는 비즈니스 좌석·현지 파인 다이닝 등을 포함한 모두투어의 1200만원대 동유럽 상품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최대 2990만원 수준의 '남미 4개국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초고가 상품임에도 목표 매출의 16배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1300만원대 '프랑스 비즈니스 패키지'까지 출시해 완판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CJ온스타일 역시 프리미엄 여행 상품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올 초에는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의 1000만원 후반대 스위스 여행 상품을 판매했는데, 해당 상품 주문 수가 일반 상품 평균 대비 3배 가량 많았다. 이후 2월에도 설 명절 전후로 비아신세계의 여행 상품을 추가 편성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홈쇼핑 업체 입장에서 일반 상품 대비 초고가 여행 상품이 수익성 측면에서 이득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작은 마진율의 저렴한 상품을 대량 판매하는 것보다 프리미엄 상품을 소수 판매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다만, 2월 말 발발한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장거리 중심의 초고가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 상품 판매 자체가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롯데홈쇼핑의 3월 이후 여행상품 상담 건수는 평년 대비 10% 줄었다. 고환율·고유가·전쟁 영향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추측 중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롯데홈쇼핑은 일본·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편성을 확대하되, 국제 정세가 안정된 후 장거리 편성·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여행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상품으로 수요가 쏠리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TV홈쇼핑 기준 올 1분기(1~3월) 국내여행상품 상담 예약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6% 감소했으나, 이달 1~19일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약 124% 늘었다. GS샵 관계자는 “연초에는 초고가 여행 상품 편성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시의상 국내 상품 위주로 방송하고 있다"며 “여행 상품 방송 편성 과정에서 항공사·여행사 결정 없이 홈쇼핑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지금은 해외여행 상품 자체를 판매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해 매출 5조3000억 목표” 셀트리온, 1분기 성과는?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최소 두 자릿수에 달하는 실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 달성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셀트리온의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1262억원과 영업이익 3138억원으로 제시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8%·110% 증가한 수치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목표(7조원) 대비 24.3% 내린 5조3000억원으로 하향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공시에선 영업이익 목표치를 최소 1조8000억원으로 설정하며 올해 내실 중심의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특히 영업이익 가이던스의 경우 공시에서 △1분기 3000억원 △2분기 4000억원 △3분기 5000억원 △4분기 6000억원 등 분기별 목표치를 구체화하며 회사의 내실 성장을 자신했다. 셀트리온이 올해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평균 성장률은 매출 27.3%와 영업이익(1분기) 100.8%로, 올 1분기 이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가이던스 충족의 첫 과제를 해결했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업계는 이 같은 1분기 성과의 배경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등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지목하고 있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IV(정맥주사) 등 기존 제품군이 경쟁 격화에 따라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신규 출시한 고수익 제품군이 주요 시장에서 연착륙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앱토즈마의 경우, 올해 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공공 입찰에 잇따라 성공하며 유럽 매출 저변을 확대한 가운데, 독일에서도 올 1분기에 판매량을 직전 분기 대비 57% 늘리며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에서 '퍼스트 무버(첫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된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의 경우, 덴마크와 핀란드에서 각각 지난 1월·2월 기준 98%·73% 점유율을 보이며 출시 초기 성과를 끌어올렸으며 네덜란드 역시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은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확대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 진입할수록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가동에 따라 초기 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되며 원가율 상승을 유발하지만, 하반기 가동률 상승 등 영향으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호철·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국가 신제품 출시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 변화로 본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일라이릴리 향(向)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하는 2분기부터 수익성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신제품의 매출 확대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연간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CMO 매출 확장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외형 및 이익의 동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관련 절차를 거쳐 올 1분기 실적을 내달 초중순까지 시장에 공개하고,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의 구체적인 성장 지표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밤외과, 해외 의료진에 유방정밀 진단 시스템·노하우 공유

글로벌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국내 의원급에서 개최돼 주목받고 있다. 유방·갑상선 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유밤외과의원(원장 박성문)은 지난 22일 아시아 유방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고난도 유방 시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워크솝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의 명칭인 'CASA'는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 권역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유밤외과 박성문 원장이 아시아 각국의 유방외과 전문의들에게 방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진공보조절제술(VAE)'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홍콩의 홍콩 유방 암&질환 센터, 싱가포르의 웅텡퐁 종합병원, 대만의 국립 대만대학교 부속 신주병원·장궁 기념병원·가오슝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박 원장은 이날 정밀 진단 인프라와 시스템에 관한 임상 모델과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강연은 초음파 유도하 유방 생검 노하우, 전문의 관점에서 본 입체정위 시술 실전 가이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방 촬영에서 발견되는 미세석회화 병변처럼 일반적인 초음파로는 식별이 까다로운 부위를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정교하게 추적하고, 시술 오차를 최소화하여 조직을 채취하는 고난도 기술에 해외 의료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진 실습에서 박 원장은 유방 조직 내 깊숙이 위치하거나 주변 구조물 또는 보형물과 인접하여 접근이 까다로운 병소에 정밀하게 접근하는 시연을 직접 선보였다. 특히 초음파로 식별하기 힘든 미세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하게 채취하는 과정을 지도했다. 이를 통해 유밤외과는 고난도 정밀 역량이 요구되는 술기를 의원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현해 내는 진료 시스템을 국제적으로 공개했다. 박 원장은 “검진 현장에서 미세석회 소견을 받은 환자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암인지 아닌지'를 하루라도 빨리 확인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것"이라며 “유밤외과의 임상 노하우가 더 나은 진료 환경을 만드는 씨앗이 되길 바라며, 국내외 의료진과 꾸준히 교류하며 진료의 정교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밤외과는 BD코리아와 협약을 통해 '글로벌 진공보조유방생검(VAB) 트레이닝 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K-제약바이오, ‘10대 대미 수출국’ 목전…하반기 품목관세 ‘변수’

한국이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미 의약품 수출 점유율을 전년보다 늘리며 최다 대미 의약품 수출국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 하반기 중 부과 예정인 미국의 의약품 품목관세가 우리 업계의 대미 수출 성장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최신 UN 무역통계데이터에서 한국의 지난해 대미 의약품 수출 규모는 약 49억달러(7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미국의 총 의약품 수입액(2138억달러)의 2.3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24년 총 39억달러(5조8000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미국에 수출해 같은 해 미국 전체 의약품 수입액 중 1.87%(2126억달러 중 39억달러)의 점유율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10억달러 증가하며 한국의 대미 수출 점유율은 0.44%포인트(P) 증가했다. 그 결과, 한국의 대미 수출액 순위는 지난 2024년 16위에서 3계단 상승한 13위로 올라 10위권 진입 가시권에 들었다. 지난해 기준 최다 대미 의약품 수출국 1위에는 19.93% 점유율을 기록한 아일랜드가 올랐으며, 2~10위는 △독일 △스위스 △인도 △벨기에 △프랑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순으로 집계됐다. 10위권 진입을 놓고 경쟁하는 대미 수출국은 중국(11위)과 영국(12위)이다. 특히 지난해는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추진 여파로 수입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상황에서도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 2024년 미국의 의약품 수입 규모는 총 2126억달러(314조1000억원)로, 전년(1778억달러) 대비 19.6%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수입 증가율은 0.6%(12억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국산 의약품의 대미 수출 증가분은 10억달러(1조5000억원)로, 산술적으로 국산 의약품이 미국 수입 증가분의 83%를 차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한국의 대미 의약품 수출 성장 핵심 동력은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목됐다. 바이오의약품은 한국의 지난해 대미 의약품 수출 가운데 95.75%를 차지해 실질적인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국산 제품의 대미 바이오의약품 수출 점유율은 지난해 4.32%(8위)로, 전년 3.43%(9위) 대비 0.88%P 증가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대미 의약품 수출 경쟁 구도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월께 최대 100%에 달하는 고율의 품목관세가 부과될 에정인 까닭이다. 특히 영국의 경우 미국과의 합의를 통해 최대 10%의 의약품 품목관세율을 확보했으며,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는 관세합의를 통해 15% 수준의 품목관세율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에 인도·중국·싱가포르 등 비 협정 체결국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협정 체결국을 중심으로 대미 의약품 수출 점유율이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세부 조건에 따라 한국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 효과가 제한적 수준에 불과할 가능성도 남는다.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최소 1년간 무관세 적용 대상으로, 다른 국가의 바이오시밀러도 동일하게 이 적용을 받아 관세 부과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사실상 전무한데다, 대미 투자 약속 등을 통해 미국과 별도 합의에 성공한 브랜드의약품 판매 기업들 역시 무관세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빅파마 17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최혜국(MFN) 약가인하 협의를 체결해 무관세 적용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이들 기업이 미국 브랜드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8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이 수입의약품에 부과하는 100% 관세가 9월 29일부터 본격 시행된다"며 “관세 부과 전후로 미국의 의약품 수입 규모와 국가·기업별 경쟁 상황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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