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위해 설탕부담금 도입하자”…소비자·업계는 반발

“국민 건강 위해 설탕부담금 도입하자”…소비자·업계는 반발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부담금 도입을 제안한 이후 관련 논쟁이 본격화됐다. 국민 건강에 대해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소비자단체와 식품업계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한 국민 건강, 사회적 과제" 12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설탕 과다사용부담금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 차례 '설탕부담금'을 언급한 이후 열린 첫 토론회다. 정태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

“어라, 한우 가격 괜찮네”…판촉행사에 한우 소비자가 ‘뚝’

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는 소고기이다. 쇠고기 육수를 끓여낸 뒤 볶은 소고기 고명을 올리는 떡국은 물론이고, 불고기나 갈비찜도 빠트릴 수 없는 설 명절 음식이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 가격 및 등급판정 동향에 따르면 한우등심 1등급 소비자가격은 1kg에 8만8240원(12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6.7% 하락했고, 전월대비 13.1% 하락했다. 설 연휴 직전 대규모 할인 행사의 영향이다. 한우는 국내에서 사육·도축·유통까지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풍미와 육즙, 식감 등 고기 본연의 품질을 유지하기에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을 균형 있게 함유한 고품질 단백질 공급원으로 비타민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포함한 영양 밀도 높은 식재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우 마블링의 주요 성분인 올레인산(단일불포화지방산)은 혈중 HDL 콜레스테롤 유지에 기여하고, 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대학교의 '한우고기 지방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규명 연구'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올레인산 함량은 약 40%, 호주산은 약 38% 수준인 반면, 한우는 평균 47.3%로 나타났다. 이는 한우 지방이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전국한우협회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리고, 소비자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구이류와 국거리, 명절 선물용 부산물까지 품목별로 기간을 나눠 진행된다. 먼저 명절 기간 소비 수요가 가장 많은 등심 및 정육(국거리·불고기) 부위는 15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전국한우협회 한우먹는날, 한우영농조합 등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전국 대형마트와 주요 이커머스 채널 및 TV 홈쇼핑 온라인몰에서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우 부산물을 중심으로 한 곰거리 할인판매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사골, 우족, 꼬리반골, 잡뼈 등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영풍축산·한우먹는날·그린육가공 등 3개 지정 판매처를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 주문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판매처별 자세한 행사 일정과 품목 정보는 전국한우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설을 맞아 고마운 분들께 부담 없이 한우를 선물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에게 합리적인 구매 기회가 되고, 한우로 맛있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설 연휴기간 문여는 우리동네 병·의원, 약국은 어디?

오는 18일까지 총 5일간의 설 연휴를 맞이하는 가운데 전국 416개 응급의료기관이 이 기간 내내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다만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수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크게 줄어 근처 병원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1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과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33곳 등 총 416곳이 매일 24시간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시설 114곳도 같은 기간 정상 운영된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전국 병·의원 수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7160곳 줄어든 일평균 9655곳으로 집계됐다. 연휴 첫 날인 이날에는 전국 병·의원 3만2952곳이 문을 여는 반면, 내일(15일)은 3874곳으로 크게 줄어든다. 연휴 셋째 날(16일)은 4147곳의 병·의원이 운영된다. 병원과 의원에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을 합한 규모다. 특히 설 당일인 17일 운영되는 전국 병·의원은 2276곳으로 전일 대비 45.1% 줄어 행선지 근처 병원 운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약국의 경우 하루 평균 6912곳, 설 당일에는 2679곳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연휴기간 병의원과 약국을 1만3000여곳 확보해 운영한다. 시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의 경우 평소와 같이 24시간 가동된다.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31곳과 지역응급의료기관 20곳, 응급실 운영병원 21곳 등 총 72곳이 이 기간 문을 연다. 이 기간 서울시는 소아 응급환자를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을 지정, 24시간 운영한다. 경증 소아환자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곳과 '달빛어린이병원' 18곳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응급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증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곳이 매일 24시간 문을 열고,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곳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휴일없이 운영된다. 연휴기간 문 여는 응급실과 병·의원, 약국 등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애플리케이션(앱) △응급똑똑 앱 △국민콜110(110)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2026 설 연휴 종합정보'(https://www.seoul.go.kr/story/newyearsday/pc.html) 누리집을 통해서도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약국은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휴일지킴이약국(www.pharm114.or.kr)에서도 날짜 및 지역별로 현재 운영 중인 우리동네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다이소부터 배민까지…제약업계 ‘초저가 건기식’ 경쟁 확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초저가' 전략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제약업계도 유통시장에서 초저가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 핵심 판매처인 다이소는 물론, 퀵커머스 플랫폼까지 초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유통채널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1만원 미만 제품을 통해 소비자 접근을 확대하는 초저가 전략은 최근 국내 식품업계는 물론, 제약업계에서도 건기식 분야 핵심 유통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필두로 건기식 판매가가 5000원 이하 구간에서 고착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다이소는 지난해 2월 말 전국 200여개 매장에 종근당건강·대웅제약·일양약품 등 제약사 세 곳의 한 달분 건기식을 5000원 이하로 매대에 올리며 본격적인 초저가 경쟁 시대의 막을 열었다. 이들 제약사의 건기식이 출시 한 달만에 온·오프라인 모두 매진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며, 초저가 전략은 건기식 유통의 핵심 전략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DXVX와 동국제약, 안국약품도 지난해 4월 다이소에 자사 건기식 제품을 입점하며 초저가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유한양행 역시 다이소 건기식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초저가 전략의 효과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대웅제약 IR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제약의 건기식 매출은 다이소 입점 등 유통채널 다각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14일 현재 온라인 다이소몰 기준 5000원 이하 건기식 판매량 10위권에 △rTG 오메가3(1위) △코엔자임 Q10(2위) △바나나잎 추출물(4위) △마그네슘(5위) △루테인(6위) △녹차카테킨(7위) △밀크씨슬(8위) △멀티비타민 미네랄(10위) 등 8개 제품을 올리며 초저가 건기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약업계의 초저가 건기식 경쟁은 최근 다이소 등 오프라인 채널를 넘어 퀵커머스 플랫폼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동아제약 건기식 브랜드 '셀파렉스'가 배달의민족 배민B마트 입점을 통해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다. 동아제약은 멀티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루테인·rTG 오메가 3 등 셀파렉스 건기식 4종의 한 달분 제품을 배민B마트에 각 제품별 5000원 균일가로 출시하며 퀵커머스를 통한 초저가 건기식 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동아제약와 배민 간 협업을 통해 배민B마트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단독 입점' 방식으로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배민B마트 입점은 퀵커머스와의 협업을 통해 건기식 소비 방식을 일상 중심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경험을 보다 편리하고 친숙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교원 웰스, 브랜드 앰배서더로 배우 신애라 발탁

교원 웰스가 브랜드 앰배서더로 배우 신애라를 발탁하고 웰니스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교원 웰스는 올해 웰에이징 트렌드에 맞춰 웰니스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신애라를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자사 환경가전, 슬립케어, 식물재배기를 활용해 일상 속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한다. 신애라는 오는 3월 신규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공식 앰배서더 활동에 나선다. 토크쇼 콘셉트의 해당 캠페인 영상은 교원 웰스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다. 이외에도 정수기, 공기청정기, 웰스팜 등 교원 웰스의 다양한 웰니스 솔루션을 직접 경험하고 일상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할 예정이다. 신애라는 교원 웰스를 통해 “평소 가족의 건강과 균형 잡힌 삶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교원 웰스가 지향하는 웰니스 가치에 깊이 공감했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법을 함께 전하겠다"고 말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배우 신애라는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꾸준히 소개하며 폭넓은 연령층의 공감을 얻고 있다"며 “웰니스 라이프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하는 교원 웰스의 지향점과 신애라의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MLB키즈, 영유아 신규 라인 ‘메가베어 프렌즈’ 론칭

패션 브랜드 MLB키즈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신규 캐릭터 라인 '메가베어 프렌즈'를 공식 론칭한다. MLB키즈는 이번 신규 라인을 통해 브랜드 특유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감성을 캐릭터 세계관으로 확장해 아이들의 일상에 즐거운 스토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가베어 프렌즈'는 '플레이 투게더, 치어 투게더!'(PLAY TOGETHER, CHEER TOGETHER!)' 슬로건 아래 야구를 통해 하나의 팀이 된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를 제품으로 전개한다. 따뜻하면서도 믿음직한 리더 '메가베어'를 필두로 에너지 넘치는 타자 '타이로', 긍정왕 '디노', 치어리더 '루비', 전략가 매니저 '치키'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영유아의 활동적인 에너지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품은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성을 고려해 맨투맨을 비롯해 볼캡, 키링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스포티브 프렌즈 아트웍 맨투맨 세트'와 '스포티브 프렌즈 아트웍 라글란 맨투맨 세트'에는 야구를 즐기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특히 친환경 '소로나' 원사를 사용해 우수한 신축성과 형태 회복력, 빠른 건조 기능을 만족한다. MLB키즈 관계자는 “'메가베어 프렌즈'는 아이들에게는 친근한 친구 같은 존재로 부모님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스토리를 가진 라인으로 다가가고자 기획됐다"며 “단순한 패션을 넘어 캐릭터 세계관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간도서 출간] 경제적 자유를 향해···‘마흔부터는 연금 공부’·‘증여상속 최고의 수업’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30년 이상 노후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연금을 예금성 상품에만 묵혀두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률조차 못 따라가 자산 가치를 떨어뜨린다. 저자는 노후가 든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마흔에 얼마나 철저하게 연금을 투자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연금은 복리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이며, 은퇴 전 10년이라는 골든타임이 평생의 현금흐름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2025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0~50대의 90.5%가 설문 조사에서 '노후 준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노후 준비가 돼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3%에 불과했다. 40~50대의 대부분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의존한 채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체계적인 연금 관리 없이 든든한 노후를 맞이하기란 불가능하다. 현재 증권사 PB(Private Banker)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두 명은 마흔이 연금 투자의 최적기라고 말한다. 연금 투자를 시작하려는 40대를 위한 완벽한 가이드를 집필했다. 책은 연금 투자를 시작할 때 드는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준다. 기초적인 연금 제도의 종류부터 절세 전략, 투자 성향별 맞춤 포트폴리오 설계, 장기적으로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자산배분 노하우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제목 : 마흔부터는 연금 공부 - 평생을 설계하는 액티브 ETF 운용의 기술 저자 : 김호균, 도현수 발행처 : 한스미디어 신간은 증여 관련 세법을 다뤘다. 증여는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행위이므로 개인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다만 증여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고민은 세금이다. 증여는 민법상 계약 행위다. 가족 간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향후 상속 시 상속인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도 대비해야 하는 등 세법 이외에 고민할 부분이 상당히 많고 복잡하다. 책에서는 세법의 내용뿐 아니라 민법의 내용도 일부 다루고 있다. 저자는 약 50년간 세무사로 활동하면서 강의와 상담을 해온 내용들을 토대로 일반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책을 저술했다. 현장에 있다 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이 세금과 관련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저자는 시중에서 회자되는 상속·증여의 기본적인 내용에 그치지 않고 매우 깊은 내용들까지 다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상황별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을 계산식으로 제공했다. 최신 개정 세법까지 반영한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은 땀 흘려 모은 재산을 누수 없이 자녀에게 대물림할 수 있는 확실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 - 아는 만큼 돈 버는 40가지 저자 : 유찬영 발행처 : 매일경제신문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설 연휴 전국 도로 ‘위험 경고’…안전하게 이용하려면

설 연휴를 맞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연휴 기간 안전운전을 위한 드라이버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2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45명(3년 합계)으로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달로 기록됐다. 2월 사망자가 유독 많는 것은 기온 하락 등으로 인해 도로환경이 열악해지고, 폭설로 길이 미끄러워지는 등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엔 고속도로 이용 수요 자체가 급증하면서 더욱 사고 위험성도 상승한다. 아울러 원거리 운전을 하는 차량이 늘어나고, 긴 시간 운전으로 운전자들의 졸음 운전과 피로가 누적돼 사고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된다. 실제로 최근 3개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 사고 중 71.5%가 졸음·주시 태만이 원인이었다. 또 연휴 동안 장거리 운행을 하면서 추운 날씨로 차량 히터 사용이 늘어나 차량 내부 환기도 취약해진다. 이는 곧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인한 졸음사고로 이어진다. 결국 설 연휴 도로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선 졸음운전 가능성을 차단해여 한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주행 시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운전 중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차량 실내를 환기시켜야 한다. 특히, 연휴 기간 한파가 우려되는 만큼 차량 점검도 철저해야 한다. 운전자는 출발 전 반드시 차량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계기판에 이상 표시가 없는 확인하고, 시동을 건 후에 바로 출발하기보다 약 3분 이상 대기하면서 장거리 운전에 뒤따를 수 있는 이상 신호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고향을 맞아 먼 거리 고속도로 주행을 하는 만큼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무엇보다 운전자 뿐만이 아니라 전 가족 단위로 차량 탑승이 크게 늘어나는 설 연휴 기간엔 뒷 자석에 앉은 자녀들의 안전띠 착용도 철저해야 한다.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지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뒷좌석 탑승자들은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높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장거리 운행이 크게 늘어나고 한파로 인해 운전 환경이 열악해 질 수 있다"며 “운전자들께선 졸음운전 예방과 차량에 탑승한 가족들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출발 전 필수적인 차량 점검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초고령 사회·정년연장 시대, 경·중등도 난청 노인 보청기 지원 대폭 확대해야”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 이뤄지는 가운데,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노인 난청 문제를 중심으로 보청기 지원의 필요성과 제도적·사회적 대응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시니어의 지속 가능한 사회활동 지원방안 모색'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조정식·김영배·정태호·김영환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했고 대한이과학회 주관으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난청협회가 공동 참여했다. 박시내 회장은 “보청기 지원 정책을 중요한 정책 의제로 부각시킬 예정"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국회와 전문가, 정부, 당사자 단체가 함께 노인난청 문제를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논의하고, 보청기 지원 정책을 중요한 정책 의제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정년 연장과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이 단순한 제도 변화에 그쳐서는 실효성을 갖기 어렵고, 고령자가 실제로 일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유지 조건의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난청은 고령자에게 가장 흔하면서도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직접적으로 제약하는 요인으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경하 선임연구위원은 “초고령사회에서 시니어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이 아니라 사회활동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청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고령층을 노동시장과 지역사회에서 이탈하게 만들고, 이를 방치할 경우 의료·돌봄 비용 증가라는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 박무균 회장은 난청을 '보이지 않는 장애'로 설명하며, 보청기를 통한 조기 개입이 고령자의 기능 유지와 사회참여 지속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보청기 지원 제도가 장애 등록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다수의 경·중등도 난청 노인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교실 이동희 교수는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이 이루어지면 청각인은 건강인과 동일하게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며, 난청 해결은 복지 비용이 아니라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이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삶의 가치 회복과 신체·정신 건강 유지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과학회 박시내 회장 또한 난청이 우울, 인지기능 저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김재호 난청협회 이사장은 “보청기 접근성 부족으로 사회활동을 포기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며, 보청기 지원은 고령층이 사회 구성원으로 남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 송진섭 위원장은 고령층의 사회활동 지속이 지역사회 활력과 세대 간 부담 완화로 이어진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유정민 보험급여과장은 초고령사회와 정년연장 환경에서 고령자의 기능 유지가 중요한 정책 과제임을 언급하며, 노인난청 관리 정책에 대한 중장기적 검토 필요성을 밝혔다. 기획재정부 연금보건예산과 정희진 사무관은 난청으로 인한 사회활동 단절이 장기적으로 의료·돌봄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청기 지원을 포함한 예방적 접근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동아일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는 “난청이 사회적 고립과 건강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개입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들은 노인 난청 대응과 보청기 지원을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정년 연장과 초고령사회 정책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성균관대, 인간 ‘장-뇌-혈관’ 연결 3차원 생체 칩 개발…“치매 비밀 풀 열쇠 마련”

국내 연구진이 인간 장과 뇌, 혈관을 하나로 연결하는 3차원 생체 칩을 통해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 가설인 '장-뇌 축' 이론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13일 성균관대학교에 따르면, 동대학 양자생명물리과학원(IQB) 및 생명물리학과 조한상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 및 UC 버클리의 루크 리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간의 장, 혈관, 뇌를 하나로 연결한 3차원 미세생체모사 플랫폼(hGBV)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장과 뇌 사이의 양방향 신호 전달이 어떻게 신경염증과 치매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지는지 그 경로를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장내 미생물과 염증 상태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장-뇌 축'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실험 모델은 장과 뇌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그 사이를 잇는 혈관 시스템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해 실제 질병이 발생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미세한 관으로 장, 혈관, 뇌 구획을 연결한 3차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장 상피 세포, 미세혈관 구조, 그리고 신경세포와 성상세포가 포함된 뇌 조직을 통합하여 실제 인체의 순환 시스템을 모사했다. 연구팀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두 가지 핵심 경로를 확인했다. 먼저 '장→뇌' 경로에서는 장에 세균 독소(LPS 등)를 주입했을 때, 장벽과 혈관벽이 차례로 무너지며 독소가 뇌로 침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뇌 조직 내 신경염증이 발생하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타우(p-tau) 단백질'이 축적되는 현상을 재현했다. 또한 '뇌→장' 경로에서 뇌 구획에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관련 자극을 주었을 때, 뇌의 염증 신호가 역으로 혈관을 타고 내려가 장벽 기능을 망가뜨리는 '피드백' 현상을 발견했다. 이는 뇌 질환이 단순히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장벽(혈관·장)의 건강을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게 연구팀 측 설명이다. 조한상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장-뇌-혈관 축을 표적하는 신경 및 위장 질환 연구에서 치료 전략을 평가할 수 있는 강력한 전임상 도구가 될 것"이라며 “동물 실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하여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7일 온라인 게재되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KDRC) 및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성신여대, 차세대 이차전지 수명·성능개선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이차전지의 수명 한계를 극복할 전해액 용매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13일 성신여자대학교에 따르면, 동대학 화학·에너지융합학부 신민정 교수 연구팀은 리튬 금속 및 리튬-황 전지의 계면 안정성과 전기화학적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신규 헤테로고리 전해액 용매 설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Impact Factor 9.5, JCR 상위 13%)'에 게재됐으며,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저널 표지를 장식하는 쾌거도 함께 거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해액의 용매화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리튬 금속 음극의 안정적인 고체전해질계면(SEI) 형성과 황 양극 반응의 가역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전지에서 계면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 기존 리튬-황 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고 있으나 전해액과 전극 사이의 불안정한 계면 반응으로 인해 수명과 안정성 확보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연구팀은 신규 헤테로고리 전해액 용매를 도입하고 리튬 이온의 용매화 구조와 계면 화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전해액 설계 전략을 제시해 리튬-황 전지 수명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하유빈 연구원은 연구 전반을 주도하며 실험 설계 및 수행,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까지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신민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전해액을 새롭게 설계함으로써 리튬 금속과 리튬-황 전지의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기존 전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성능 저하 문제를 전해액 설계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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