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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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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서울 총회 개회, ‘스마트시티 표준화’가 핵심의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9.16 11:51

장 샤오강 ISO회장, "향후 5년을 저울질할 국제표준전략을 논의할 것"

▲ISO 서울 총회가 개막됐다. 우리나라가 1963년 가입한 이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사진은 개막식에서 동영상 으로 축사하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ISO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국제표준화기구의 연례 회의인 ISO 총회가 16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국제표준화기구(Int‘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상품과 서비스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하는 기구다. ISO총회는 국제표준을 정하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

개막식엔 장 샤오강 ISO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참석해 개회사와 환영사를 했다.

장 샤오강 회장은 "2020년까지 향후 5년 간의 국제표준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작년에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올해 행사가 처음 등장하는 자리다.

구자균 회장은 사물인터넷 시대에서 국제표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IoT, 빅데이터, 기후변화 대응, 융복합 시대의 도래 등 시대적 과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국제 표준이야말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윤상직 장관은  "이번 총회가 한국이 ISO에 가입한 이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라며 "국제표준의 선점이 곧 국력인 시대만큼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엔 세계 162개국의 정부와 표준화 기관이 참석했다. ISO 표준화 전략과 비전, ISO 조직 운영을 위한 장기전략 등을 결정한다.

올해 ISO 총회의 중심 이슈는 스마트시티 표준화이다. 스마트시티는 ICT기술과 접목을 통해 도시 내 모든 곳의 전력에 대한 조절과 통제가 가능하고 건물과 도시의 환경문제,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리,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연동이 중심 과제다.

▲장 샤오강 ISO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향후 5년간 국제표준전략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장 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작년 선출된 후 이번 행사가 첫 데뷔 무대다. 사진=ISO

우리나라는 1963년에 처음 가입했으며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ISO 분담금 규모가 9위이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은 2014년 641건으로 2002년 대비 27배 증가했으며 주요 표준개발위원회의 임원을 맡은 우리나라 전문가 수도 2002년 8명에서 2014년 161명으로 늘어났다.

작년 ISO 총회엔 1417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기업인의 비중이 21%로 303명이 참석했다.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은 "ISO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7위권으로 끌어들여 6개 핵심회원국과 지위를 나란히 할 필요가 있다"며"정부기관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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