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충남 내륙 성장 거점으로…철도·도로 확충에 도시개발

공주, 충남 내륙 성장 거점으로…철도·도로 확충에 도시개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철도와 도로, 도시개발, 백제 역사문화 자산을 연결해 공주를 충남 내륙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17일 '충남통(通)행' 세 번째 일정으로 공주시를 찾아 시민 500여 명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공주 발전 구상을 밝혔다. 핵심은 교통망 확충이다. 도는 태안에서 서산공항과 충남혁신도시, 청양, 공주, 세종을 거쳐 대전까지 146.7㎞를 잇는 충청내륙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보령∼부여∼공주∼논산∼계룡∼대전을 연결하는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도 국..

황제 귀환? 대회 2연패?…서울올림픽 38주년 대상경륜 출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을 기념하는 대상경륜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올해 네 번째 대상 경륜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반기 경륜 강자를 가리는 무대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특선급에서 경륜계를 양분하고 있는 정종진(20기, SS, 김포)과 임채빈(25기, SS, 수성)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수급과 선발급은 뚜렷한 절대강자가 보이지 않아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 정종진-임채빈 또 한 번 맞대결= 특선급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정종진과 임채빈 맞대결이다. 정종진은 올해 스피드온배를 시작으로 부산 특별경륜, KCYCLE 스타전, KCYCLE 경륜 왕중왕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부산 특별경륜에선 임채빈, 류재열(19기, SS), 김옥철(27기, S1)로 구성된 수성팀을 젖히기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지난달 창원 특별경륜에서 임채빈에게 우승을 내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종진에게 이번 대회는 설욕과 함께 '경륜 황제'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채빈과 통산 맞대결에서 31차례 중 9승으로 열세이나, 올해 맞대결에서 5차례 중 4승을 거두며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포팀 동료인 공태민(24기, SS), 김우겸(27기, SS)을 비롯해 친 김포파로 분류되는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 등이 결승에 합류한다면 정종진이 다시 한번 임채빈과 정면승부를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반면 작년 그랑프리 챔피언이자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 기념 대상경륜이 대회 우승자 임채빈은 정상 탈환에 나선다. 상반기 정종진에게 연거푸 패하며 경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임채빈은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달 창원 특별경륜에서 류재열-석혜윤(28기, S1)과 호흡을 맞춰 정종진과 공태민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번에도 류재열과 석혜윤을 비롯해 정해민(22기, S1), 김옥철 등이 결승에 올라 협공에 나선다면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과 차세대 스타 박제원(30기, S1, 충남 개인) 활약도 변수다. 성낙송은 올해 3월1일 광명에서 임채빈을 맞젖히기로, 6월13일에는 정종진을 추입으로 제압한 경험이 있다.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복병이다. 박제원 역시 최근 창원 특별경륜 결승에 진출하며 차세대 특선급 강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 우수급, 절대강자 없다!= 우수급은 그야말로 안개 속이다. 매 회차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대상 역시 확실한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선부터 선수들 기량 차이가 크지 않아 전개 하나에 입상권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왕지현(24기, A1, 김포)은 지난 6일 특별승급 도전이 좌절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창원 특별경륜 우수급 3위에 오른 박병하(13기, A1, 창원 상남), 5월2일 광명에서 낙차 이후 복귀한 장우준(24기, A1, 부산)도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7월26일 부산 우수결승 우승에 이어 창원 특별경륜 결승까지 진출한 김준일(23기, A1, 경남 진해)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최순영(13기, A1, 충남 계룡)과 정현수(26기, A1, 신사)도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박성현(16기, A1, 세종), 양희천(16기, A1, 인천), 이성용(16기, A1, 신사), 김광오(27기, A1, 창원 상남)까지 가세해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선발급, 강급자들 반격 시작= 선발급에선 하반기 강급자들 반격이 관심사다. 지난 6일 특별승급 도전이 좌절된 박훈재(11기, B1, 광주)를 비롯해 현재 선발급 다승 2위 성용환(28기, B1, 금정), 선발급 연대율 91%를 기록하고 있는 김도완(23기, B1, 경기 개인)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가 30기 신인들 활약이 두드러졌던 시기였다면, 하반기에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승급하면서 기존 강급자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양상이다. 누구에게나 생애 첫 대상 입상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선발급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18일 “등급별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상은 특선급에서 정종진의 김포팀과 임채빈의 수성팀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우수와 선발급은 뚜렷한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려운 만큼 이변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병헌의 체인지] 논두렁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요즘 농촌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진다. 농민이 시장에서 받는 농산물값은 시원찮은데 평생 일군 농지 가격마저 힘을 잃고 있다. 논을 포함한 땅값이 내려가니 그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도 예전 같지 않다. 하나가 흔들리자 다른 하나가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다. 밭에서는 더 묘한 일이 벌어진다. 소비자는 마트에서 채소 한 봉지를 들고 “왜 이렇게 비싸졌느냐"고 하는데 정작 농민은 “남는 게 없다"고 한다. 실제 일부 채소 도매가격은 전년이나 평년보다 최대 30% 떨어졌다. 반대로 에너지와 농자재 부담은 커졌다. 많이 팔아도 손에 쥐는 돈이 적어진다. 이런 농촌에 올해 새로운 변수가 하나 들어왔다. 전국 농지 전수조사다. 정부가 들여다본 1013만 필지 가운데 284만 필지, 27%가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됐다. 아직 불법으로 확정된 땅은 아니다. 현장을 확인해 실제 위반 여부를 가려야 한다. 투기 농지는 당연히 걸러내야 한다. 경자유전(耕者有田)은 헌법의 원칙이다. 농지는 아파트 분양권이 아니다. 문제는 농촌의 시간이 법전처럼 반듯하게 흘러오지 않았다는 데 있다. 평생 농사를 짓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 농기계를 놓으면 이웃에게 논을 맡긴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도시에서 사는 자식에게 논이 넘어가기도 한다. 몸이 아파 어느 날 갑자기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에서 계약서 한 장 없이 이웃끼리 믿고 논을 맡겨온 관행도 생겼다. 전수조사가 시작되자 이 오래된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도 이를 알고 서면계약과 농지대장 등재를 유도하고 계약이 끊긴 임차농에게 농지은행 농지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 농지은행 임대위탁 계약이 넉 달 만에 전년보다 78.3% 늘어난 것은 농촌이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농지는 농민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다. 도시민에게 집 한 채가 그렇듯 평생 일해 축적한 재산이다. 그런데 농지는 일반 부동산처럼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팔 수 있는 땅도 아니다. 조사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져 거래가 위축된다면 농민의 자산가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해 농지가격 하락을 전수조사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다. 농지가격은 이미 2021년부터 하락해왔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인과관계는 통계로 따져야 한다. 그러나 농민에게 중요한 것은 통계의 화살표만이 아니다. 당장 농사를 지을 돈을 어디서 마련하느냐가 더 절박하다. 농지는 농민들의 크나큰 담보이기 때문이다. 땅값이 내려가면 은행이 인정하는 담보가치도 영향을 받는다. 다음 농사를 준비하려고 돈을 더 빌리거나 기존 대출을 연장하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다. 농사를 지어 번 돈까지 줄었다면 원리금을 갚을 힘도 약해진다. 그 충격은 논두렁에서 멈추지 않는다. 맞은편에는 지역농협이 있다. 농협 상호금융 전체 대출 연체율은 2021년 0.88%에서 지난해 말 4.03%, 2025년 8월에는 5.07%까지 상승했다. 물론 기업대출과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의 영향이 큰 만큼 이를 농가대출이나 농지 전수조사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래서 오히려 더 살펴야 한다. 이미 물이 차오른 둑에 농지담보 가치 하락이라는 또 다른 물결이 닿을 가능성은 없는지 말이다. 농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농협은 대출 심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농협이 문턱을 높이면 다음 농사를 지을 농민의 돈줄이 더욱 좁아진다. 농민이 어려워져 농협이 움츠러들고, 농협이 움츠러들어 농민이 다시 어려워지는 악순환이다. 여기에 더 걱정스러운 지점은 농사를 지어도 남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평생 일군 땅도 제값을 받기 어렵다. 다음 농사를 위한 돈마저 구하기까지 힘들어진다면 젊은 사람에게 농촌에 남으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결국 농지 문제는 땅에서 끝나지 않는다. 농민이 떠난 논은 스스로 쌀 한 톨 만들어내지 못한다. 사람이 떠나면 생산이 줄고 그 빈자리는 수입 농산물이 채우게 된다. 어느 순간 농지 정책이 식량안보의 문제로 바뀌는 이유다. 그래서 정부의 처방도 농지조사 이후를 향해야 한다. 현장조사에서는 투기를 위해 농사짓는 시늉을 한 경우와 농촌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웃에게 농사를 맡긴 경우를 제대로 구별해야 한다. 오랫동안 실제 농사를 지어온 임차농이 하루아침에 논에서 밀려나는 일도 막아야 한다. 구두계약으로 이어져 온 임대차는 서면계약과 농지대장 등재를 통해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현실적이다. 농지은행도 단순한 임대 중개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 농사를 그만두려는데 땅을 팔지 못하는 농민에게는 출구가 되고, 농사를 더 짓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 땅이 들어가는 입구가 돼야 한다. 금융의 방파제도 필요하다. 정상적으로 농사짓는 농민이 일시적인 농지가격 하락 때문에 대출 연장이나 영농자금 조달에서 곧바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책금융이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 농산물 가격이 생산비를 따라가지 못할 때는 올해 시행된 가격안정제와 경영자금 지원이 실제 농가소득을 떠받치도록 작동해야 한다. 농지 전수조사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투기는 잡아야 한다. 경자유전도 지켜야 한다. 정책은 연못에 돌을 던지는 일보다 그 뒤의 물결을 읽는 일에 가깝다. 돌이 떨어진 자리만 보는 것은 단속이다. 그 파문이 논두렁을 넘어 농가의 통장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금고로 번지는 과정까지 살펴야 비로소 정책이 된다. 법은 오늘의 땅을 조사한다. 좋은 정치는 그 땅에서 농사지을 사람의 내일까지 살핀다.

[청년공감] “내 정보도 학습될까 불안”…2030 덮친 ‘AI 일상화’ 공포

2013년 개봉한 영화 에는 인간과 대화하며 감정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사만다'가 등장한다. 사만다는 사용자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농담과 사랑, 질투 같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까지 학습한다. 당시만 해도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I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상상에 가까웠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검색엔진처럼 일상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됐다. 학생들은 과제와 정보 검색에 AI를 활용하고, 직장인들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이용한다. 기업에서도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고민도 등장하고 있다. 사용자가 AI에 입력하는 개인정보와 대화 내용이 어떻게 저장되고 활용되는지, 이를 학습에 사용할 경우 이용자가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우려다. 청년층을 비롯한 이용자들은 AI의 편리함을 체감하고 있다. 고등학생 김범수 씨(17)는 AI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씨는 “인터넷에 있는 방대한 자료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AI를 활용하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지모 씨(19)도 AI가 학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지씨는 “대학교에서 AI를 활용하면 연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결과물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지모 씨(41)는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제미나이를 사용하면서 업무 처리 속도가 사용하기 전보다 몇 배 빨라졌다"고 말했다. 기업에서도 AI 활용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을 운영하는 김모 씨(54·여)는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사내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개발자에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외주를 맡겨야 개인 업무에 맞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며 “바이브 코딩이 가능해지면서 직원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게 됐고 업무 처리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직원들이 야근하는 경우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AI가 정보 검색부터 문서 작성, 프로그램 개발과 업무 자동화까지 활용 영역을 넓히면서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편의성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AI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직접 입력한다는 점이다. AI 챗봇에 질문을 하면서 이름이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뿐 아니라 회사 업무 내용, 개인적인 고민, 학업 자료 등 민감할 수 있는 정보를 입력하는 경우도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대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입력한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고 얼마나 오래 보관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대학생 전유덕 씨(19)는 AI 챗봇을 이용한 이후 개인정보가 다른 곳으로 활용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AI 챗봇을 자주 사용한 이후 모르는 번호에서 보험 관련 전화가 자주 왔다"며 “AI에 입력한 개인정보가 본인의 동의 없이 기업에 넘어간 것은 아닌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개인정보 유출이나 스팸 전화가 AI 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용자가 실제로 어떤 경로를 통해 정보가 활용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AI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이용자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캐터랩의 AI 챗봇 '이루다' 논란이다. 스캐터랩은 과거 AI 챗봇 이루다의 학습 과정에서 다른 서비스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충분한 동의 없이 AI 학습에 활용됐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당시 이루다 이용자였던 직장인 양은석 씨(26)는 관련 사실을 접한 뒤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양씨는 “내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기업이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불편했다"며 “앞으로 개인적으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특히 생성형 AI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텍스트 자체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데이터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입력해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건국대학교 재학생 임재서 씨(19)는 챗GPT를 자주 이용하지만 개인정보와 관련된 논란을 접한 이후 AI 사용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임씨는 “평소 오픈AI의 챗GPT를 자주 이용하는데 개인정보와 관련한 이야기를 접하고 불쾌했다"며 “그런 사실을 알고 나니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꺼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AI는 이미 청년들의 학업과 직장인의 업무에 깊숙이 들어왔다. 정보 검색과 자료 정리부터 번역, 문서 작성, 코딩과 업무 자동화까지 활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AI의 편리함 때문에 사용을 중단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할 것인지 여부보다 어떤 정보를 입력하고, 해당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이용자 역시 AI 챗봇에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회사의 기밀자료나 타인의 개인정보를 그대로 입력하는 일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AI가 인간의 질문을 이해하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현실이 된 만큼, AI에 제공되는 데이터의 범위와 활용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영화 속 '사만다'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시대. 이제 AI의 성능만큼 중요한 것은 AI가 우리의 정보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신뢰가 되고 있다. 김윤호 기자·김유찬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kyh81@ekn.kr

신안 정원수 담당 공무원 사망…유족 “아이들만 생각하게 해달라”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에서 정원수·기증수목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40대 공무원이 숨진 가운데 유족이 고인의 사망 이후 가족 명의를 이용한 자료 유포를 중단해 달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유족은 남겨진 세 아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정치적·사회적 논란에서 가족을 더 이상 끌어들이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17일 경찰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신안군 정원산림총괄과 전 팀장 A씨는 지난 13일 신안군 압해읍 일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정원수·기증수목과 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은 유족과 군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최근 정원수 사업과 관련한 신안군 자체 감사와 행정안전부 감사, 경찰 조사 등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망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아크로 박동민 변호사는 지난 16일 유족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사망 이후 확산되고 있는 각종 주장과 자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저희 가족은 지금 고인의 세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마음 하나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더 이상 어떤 싸움에도 대응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어떠한 이슈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아이들만 생각하며 조용히 살아갈 수 있도록 부디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고인의 사망 이후 유가족 명의로 유통되고 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유족 측은 “현재 고인의 유가족 명의를 도용하여 유포되고 있는 각종 자료는 유가족의 의사와 무관한 허위"라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유가족으로서는 부득이 그 책임 있는 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족은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각종 논란보다 남겨진 가족과 세 아이의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A씨가 실무를 담당했던 정원수 사업은 박우량 전 신안군수 재임 당시 신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으로, 주민들이 정원수를 생산하고 이를 신안군의 섬 정원 조성사업 등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은 2023년 설립됐으며, 당시 박우량 전 군수가 조합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은 정원수 사업을 주민소득 창출과 예산 절감 등을 내세운 지역사업으로 홍보해 왔으며, 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2024년 약 190억원, 2025년 약 188억원 규모의 정원수 구입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계약 방식 등이 감사 대상에 오르며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7월 상급 감찰기관의 감사 과정에서는 신안군이 정원수협동조합과 399억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건당 5천만원 이하로 나눠 모두 939차례에 걸쳐 계약한 사실이 확인됐다. 분할 수의계약 과정에서 지방계약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했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특히 2026년 정원수 사업은 당초 13개 읍·면을 대상으로 약 180억원을 투입해 정원수 124만여 본을 식재하는 계획이었지만, 관련 사업비가 본예산에 확보되지 않은 데다 사업 집행을 위한 행정절차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미 묘목을 준비하거나 입식한 조합원들의 피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신안군은 관련 법령과 절차를 검토하고 고문변호사 법률 자문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정원수 사업을 둘러싼 계약 및 행정 절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담당 업무를 맡았던 공무원의 사망까지 발생하면서 관련 의혹과 논란도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고인의 사망과 정원수 사업 감사 사이의 구체적인 연관성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유족은 이번 일을 둘러싼 추가적인 논쟁보다 세 아이를 포함한 가족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김희수 전 진도군수, 학력 표기 고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베트남 여성 수입'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희수 전 전남 진도군수가 이번에는 출처와 정규 학력 인정 여부가 불분명한 해외 신학대학 학력을 프로필 등에 표기했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고발인 A씨는 김 전 군수의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 학력 표기와 관련해 최근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이후 진도경찰서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군수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행사에서 '베트남 여성 수입'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졌으며, 민주당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김 전 군수를 제명했다. 이후 학력 표기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고발의 핵심은 김 전 군수의 프로필 등에 기재된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 학력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전 군수의 최종 학력은 현재 폐교된 강진 성화대학 건축과 졸업으로,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홈페이지와 네이버 인물정보 프로필에는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로 학력이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학력은 김 전 군수가 '베트남 여성 수입' 발언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이후에도 한동안 전남도당 홈페이지 등에 그대로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 측은 이 같은 학력 표기가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공식 학력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를 수사해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논란이 된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신학교로, 선교사와 목회자 양성을 중심으로 오프캠퍼스나 원격 수업 등을 운영해 온 기관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와 관련한 학력 표기는 정규 교육기관의 학력 등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만큼 해당 학력이 실제 어떤 성격의 학위인지가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고발인 측은 “후보자의 학력은 유권자의 자질과 경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수사 결과 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학력을 게재했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김희수 전 군수는 해당 기관에서 학사 과정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공식적인 학력으로 사용하거나 명함 등에 기재해 활용한 사실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 전 군수는 “해당 기관의 학사 과정을 공부하고 학위는 받았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거나 명함 등에 기재해 활용한 사실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김 전 군수의 학위 취득 과정과 학력 표기의 경위, 해당 학력이 공직선거법상 인정되는 학력에 해당하는지, 실제 선거와 관련해 공표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정] 4코스 극복…심상철, 서울올림픽 38주년 대상경주 우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 황제' 심상철(7기, A1)이 돌아왔다. 17일 서울올림픽 38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상 경정에서 4코스의 불리한 출발 위치를 딛고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주행을 앞세워 우승했다. 이주영(3기, A1)이 2위, 박원규(14기, A1)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상 경정은 전날 두 차례 예선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예선 1차전에선 김완석(10기, A1)이 3코스에서 휘감기로 1위를 차지했고, 심상철과 박원규가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2차전에선 김효년(2기, A1)이 1코스에서 인빠지기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도휘(13기, A1)와 이주영이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전에는 김완석이 1코스, 김효년 2코스, 김도휘 3코스, 심상철 4코스, 이주영 5코스, 박원규 6코스에 배정됐다. 예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총출동한 가운데 스타트와 1턴 선회가 승부 핵심으로 꼽혔다. 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이 일제히 1턴 마크를 향해 질주했다. 안쪽 코스를 확보한 김완석이 초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타트에서 기대만큼 치고 나오지 못했고, 1턴 선회 과정에서 턴 마크에 걸리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심상철은 4코스에서 과감하게 휘감기에 나서며 단숨에 선두권을 장악했다. 이후 안정적인 주행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주영과 박원규도 바깥쪽 코스 불리함을 극복하고 선두권을 지켜내며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심상철에게 이번 우승은 예선부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결과였다. 예선 1차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고도 김완석의 강력한 휘감기에 밀려 2위에 그치면서 결승에선 4코스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결승에선 승부처에서 과감한 선택을 하며 자신의 강점인 노련한 경기 운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최근 대상경주 결승에서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던 심상철은 이번 우승으로 여전히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갖춘 선수임을 다시 보여줬다. 올해 시즌 첫 대상경주 우승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주영 활약도 돋보였다. 예선 2차전 3위에 이어 결승에서 2위를 기록하며 남자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박원규 역시 6코스 불리함을 딛고 3위에 오르며 올해 시즌 강세를 이어갔다. 심상철은 “우승하게 돼 기쁘고, 특히 4코스라는 어려운 조건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6코스 박원규 선수가 스타트가 좋아 휘감기를 시도했는데, 제가 더 빠르게 핸들을 움직여 대응했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코스 이점을 살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경정의 신-구 강자들이 맞붙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심상철-김효년-이주영 등 경험 많은 선수와 김완석-김도휘-박원규 등 새로운 강자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관록의 심상철이 정상에 오르며 세대 간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한편 이번 대상 경정은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회로,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를 통해 1988년 서울올림픽이 남긴 스포츠 가치와 도전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가 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경북도-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경북교육청

◇경북 해양수산엑스포 18일 개막…산업형 엑스포로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해양수산산업의 미래와 우수 수산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해양수산엑스포'가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5홀에서 열린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재)환동해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83개사, 200부스 규모로 마련되며 약 1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단순 전시·판매를 넘어 수출과 투자, 유통을 연계하는 산업형 엑스포에 중점을 뒀다. 개막일에는 경북도와 인도네시아 바이어 PT INDOGAL AGRO TRADING, 지역기업 ㈜아진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50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과 수출상담회, 스타트업 IR 데모데이, 대형마트 입점 품평회도 진행된다. 수산물 학교급식대전과 대형 참다랑어 해체쇼를 비롯해 AI 버추얼 휴먼, 수중드론, 로봇물고기 등 미래 해양기술도 선보인다. 붉은대게 시식과 할인판매,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수산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해 해양수산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속도…2029년 개관 목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상주시 사벌국면에 들어설 '경상북도 국민안전체험관'의 전시체험시설 설계에 착수하며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험관은 10만6189㎡ 부지에 총사업비 65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400㎡ 규모로 조성된다. 6개 체험존과 19개 체험실에서 32개 실감형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 선정 이후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쳤으며, 올해 건축 설계와 전시체험시설 제작·설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지 보상과 설계를 마친 뒤 2027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개관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도민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는 안전교육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주한 상무관 초청…구미·김천 투자환경 알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17일부터 이틀간 구미와 김천에서 '주한대사관 상무관 초청 투자환경 현장포럼'을 열고 해외 투자유치 확대에 나선다.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한대사관·영사관 상무관과 지자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첫날에는 경북과 구미·김천의 주요 산업과 투자 인프라, 외국인투자기업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삼성전자 홍보관과 한화시스템을 방문한다. 18일에는 김천 튜닝안전기술원과 ㈜우진산전을 찾아 미래모빌리티 산업 현장을 살펴본다. 경북도는 반도체·전자·방위산업과 미래모빌리티 등 지역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각국 기업과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글로벌 기업이 경북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청 직원 자녀 출생 증가…육아 친화 직장문화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4년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다.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는 2023년 50명에서 2024년 79명, 지난해 87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8월 말 기준 92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출산 직원에게 첫째 1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 원의 출산축하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출산 자녀 수에 따라 근무성적평정에서 최대 3점의 가산점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육아시간과 유연근무 활용을 장려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위한 '아이동반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일·가정 양립 환경을 확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 “중증장애인 일자리, 현장 수요 반영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현장의 수요와 어려움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16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장애인가족지원센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경북형 장애인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경북은 올해 388억 원을 투입해 87개 수행기관에서 장애인 3,034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박 부의장은 기존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과 출퇴근·업무 적응 등의 어려움으로 중도 포기하는 사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하되 경북의 도시·농산어촌별 여건과 수행기관 역량 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의장은 당사자와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경북 현실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도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초등돌봄·방과후학교 현장 지원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7일 본청 행복지원동 연화관에서 22개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육과 방과후학교, 사교육 경감 업무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하반기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교육지원청의 학교 현장 지원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2026년 하반기 초등돌봄·교육 운영과 2027년 추진 방향, 전담 운영체제, 방과후학교 주요 변경사항, 사교육 경감 정책 등을 안내했다. 질의응답과 지역별 사례 공유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방안도 논의했다. 각종 계약과 사업 추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청렴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세심하게 살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돌봄 지원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직원 500여 명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17일과 18일, 22일 본청 화백관에서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응급상황 발생 시 직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 강사가 회차별 3시간씩 총 6차례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심폐소생술 기본 이론과 성인·소아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성인·영아 기도폐쇄 응급처치 등이다. 특히 실습용 마네킹과 교육용 AED를 활용해 환자 발견부터 도움 요청,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반복 실습을 진행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직원들이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르포] “이걸 대중교통으로 타겠나”…한강버스 운항 1년, ‘출퇴근 교통혁신’ 갈 길 멀다

“취지는 좋았지만 실패작이다. 이걸 누가 대중교통으로 타겠나." 16일 오전 서울 뚝섬 선착장. 친구 4명과 한강버스에 오른 이원구(75)씨가 여의도행 배를 기다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씨의 목적지는 마곡이었다. 오전 11시17분 뚝섬에서 배를 타고 여의도에서 내려 환승 배를 기다렸다. 마곡행 배에 오른 시간은 오후 1시12분, 마곡 선착장에 내린 시간은 오후 1시53분이었다. 뚝섬에서 마곡까지 모두 2시간36분이 걸린 셈이다. 같은 구간을 지하철로 이동하면 약 1시간8분이면 충분하다. 이씨는 “여의도에서만 40여 분을 기다렸다"며 “배차 간격이 너무 길다"고 했다. 한강버스가 9월 18일 정식 운항 1년을 맞는다. “출퇴근 교통혁신"을 내걸고 출발했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모습은 그 취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느린 속도와 긴 배차 간격, 불편한 환승, 부족한 선착장 접근성이 겹치면서 실제 이동수단으로 삼기엔 부담스럽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오간다. 서울시는 한강 수상교통으로 출퇴근 혼잡을 줄이겠다는 구상을 내놨지만 실제 운항 속도는 계획에 크게 못 미친다. 도입 당시 서울시가 밝힌 목표 속도는 20노트(시속 37㎞)였다. 실제 운항 속도는 12~16노트에 그친다. 속도가 느린 만큼 소요 시간도 길다. 마곡에서 여의도까지 한강버스로 약 41분이 걸린다. 같은 구간 지하철은 17분이면 된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는 한강버스로 80~85분, 지하철로는 40~54분이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전 구간을 합치면 한강버스로 약 127분, 지하철로는 약 67분이 걸린다. 한강버스가 한 시간가량 더 걸리는 셈이다. 운행 시작 시간도 이르다고 보기 어렵다. 첫 배는 오전 11시에 뜬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오전 9시대에는 탈 수 있는 배가 아예 없다. 배차 간격은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30분까지 벌어진다. 지난 3월부터는 수요가 몰리는 여의도를 기준으로 동·서부 구간을 나눠 운행하고 있다. 잠실~여의도, 마곡~여의도로 노선이 쪼개지면서 잠실에서 마곡으로 가려면 여의도에서 반드시 갈아타야 한다. 환승 대기가 만만치 않다. 16일 잠실에서 오전 11시 첫차를 탄 뒤 여의도에서 마곡행 배로 갈아타기까지 40분을 기다려야 했다. 시간대에 따라 대기는 더 길어진다. 잠실에서 오후 2시 배를 타면 여의도 도착까지 약 1시간22분이 걸리고, 이후 마곡행 배를 타려면 최대 1시간3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기자가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도 잠실행 배를 타기까지 약 40분을 기다려야 했다. 오후 1시35분 출발하는 배에야 오를 수 있었다. 서울시 수상교통사업과장은 배차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배와 인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착장까지 가는 길도 이용객들이 꼽는 불편 중 하나다. 마곡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9호선 양천향교역까지는 도보로 12~15분이 걸린다. 연계 버스인 6611번도 배차 간격이 11~15분에 달하고 정체 구간을 지난다. 이날 한강버스를 처음 이용한 안향숙(58)씨는 “관광용이 아니라 대중교통용으로는 안 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착장에 내려서 또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야 하는 게 번거롭다"며 “선착장에서 인근 역까지 바로 연결됐으면 대중교통으로도 많이 탔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시와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에서 인근 지하철역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하지만 탑승객이 적어 비용 부담만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달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서울시 제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무료 셔틀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명 안팎이었다. 반면 운영에 들어간 고정비는 약 4600만원이었다. 서울시청 수상교통사업과 관계자는 “탑승 인원이 적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고 비용 부담도 컸다"며 “당장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용객 반응은 목적에 따라 크게 갈렸다. 잠실에서 배에 오른 A씨(78)는 “한강 경치는 좋지만 버스로서의 기능은 없다"며 “대중교통이 아니라 차라리 한강 유람선으로 성격을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선착장에서 만난 B씨(50대)는 “이미 예산이 대거 투입된 사업이라 중단하면 비판을 받을 테니 계속 끌고 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한강을 보며 이동하는 경험 자체에는 만족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6세 아이와 나들이를 나온 김종희(36)씨는 “한강을 구경하려고 처음 탔다"며 “아이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3000원인 요금에 대해서도 “저렴하다. 5000원까지 올라도 탈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처음 탑승한 김주희(35)씨도 “다음에 아이랑 같이 타도 좋을 것 같다"며 “환승이 되니까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온 40대 여행객은 “첫 서울 여행 중에 탔다"며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탈 의향이 있다"고 했다. 동승했던 다른 이용객도 “출퇴근 시간에 이용할 수는 없겠지만 한강을 보며 이동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누적 이용객 50만 명 돌파와 만족도 97%를 앞세워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았다고 홍보한다. 도입 당시 지적됐던 구명조끼 비치 등 안전 문제는 개선됐다. 그러나 이용 패턴을 뜯어보면 온도차가 있다. 누적 탑승객 50만 명 중 토·일요일 이용객 비중은 49~51%에 달한다. 서울시는 저녁 야간 운항을 늘리고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등 여가 수요에 맞춰 방향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출퇴근용과 관광용 이용객 비율을 묻는 질문에 수상교통사업과장은 “내부 자료라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월10일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1년 정도 시민들이 경험한 뒤 평가를 내려야 한다"며 “1년 안에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나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 1년을 맞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늦은 첫차와 긴 배차 간격에 대해 “배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을 충원해 단기적으로 운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운항 1년을 맞은 한강버스가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운항 횟수와 환승 편의, 선착장 접근성을 얼마나 개선하느냐에 달려 있다. 출퇴근 교통 체증 해소라는 도입 명분을 되살리지 못한다면 '저가 유람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김연주·조채운·김가현·박선우·이용욱 인턴기자

[이슈&인사이트] 겪어보지 않은 지진위험

지진재해는 지진의 크기와 지진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큰 지진이 가까이에서 발생하면 위험하고, 먼 곳에서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지진재해가 언제나 이런 상식과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재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2025년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진으로 1,000 km 가량 떨어진 태국 방콕의 고층 건물들이 크게 흔들렸고, 건설 중이던 30여 층 건물이 붕괴했다. 지진으로부터 이처럼 멀리 떨어진 대도시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이 지진재해의 핵심에는 장주기 지진동이 있다. 지진파는 땅속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거리가 멀어지면 점차 에너지가 감소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주기 지진파 성분은 단주기 지진파 성분보다 먼 거리까지 효과적으로 전파될 수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지진일수록 장주기 에너지가 풍부하게 발생한다. 여기에 퇴적분지의 증폭 효과까지 더해지면 특정 주기의 지진동이 크게 증폭될 수 있다. 방콕의 두꺼운 연약 퇴적층은 이러한 장주기 지진동을 증폭시켰고, 고유주기가 긴 고층 건물의 진동과 결합하면서 큰 흔들림을 일으켰다. 큰 지진에서 발생하는 장주기 지진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렇듯 지진의 규모나 거리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또 다른 형태의 지진 위험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다른 사례도 있다. 1985년 멕시코 미초아칸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급 지진은 350 km 떨어진 멕시코시티에 큰 피해를 입혔다. 연약한 호수 퇴적층에서 특정 주기의 지진파가 증폭되면서 많은 건물들이 무너졌다. 지진파의 주기와 건물의 고유주기가 일치하여 공진이 일어나면서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원거리 지진의 경우, 어떤 주기의 에너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위험의 핵심 요소이다. 이런 장주기 지진파에 의한 지진재해로부터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 일본 동남해안에 위치한 난카이 해곡에서는 과거 100~150년의 간격을 두고 규모 8급 이상의 거대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944년 도난카이 지진과 1946년 난카이 지진 이후 이미 80년이 흘렀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25년 초 난카이 해곡 규모 8~9급 지진의 30년 이내 발생 확률을 80%로 평가하기도 했다. 난카이 해곡의 남쪽 구간은 한반도 남해안 지역에서 불과 500 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 등 한반도 중부 지역까지도 1,000 km 이내의 거리다. 미얀마 지진보다 훨씬 크고, 더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할 지진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반드시 평가되어야 할 문제다. 특히 대규모 고층 건물이 밀집한 도시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주기 최대지반가속도를 바탕으로 한 위험도 평가뿐 아니라, 장주기 지진파에 의한 지진재해 평가도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도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인 사례가 있다. 2024년 8월 난카이 해곡 남단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에 의해 남해안 일대에서 1 cm의 수직 지진동이 관측되었다. 이곳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규모 9.0 지진이 발생하면 30 cm가량의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7월에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서 진도 2~3 가량의 지진동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보다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진동 역시 더 커질 것은 자명하다. 특히 현대적인 초고층 건물과 대규모 도시 기반시설이 들어선 시기는 난카이 해곡에서 마지막으로 규모 8급 거대지진이 발생한 1946년 이후이다. 많은 초고층 건물과 대형 교량, 원전, 산업시설, 데이터센터가 존재하는 오늘날의 한반도에 이러한 지진동은 큰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장주기 지진동을 설계기준에 반영하기 어렵고, 재난대응 시나리오에서 충분히 고려하기 어렵다. 더욱이, 긴 주기의 진동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건물은 견디더라도 가스관이나 배관, 승강기, 천장, 외장재와 같은 비구조 요소의 파손이 인명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경험의 부재가 자칫 안전하다는 착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이다. “지금까지 그런 피해가 없었다"는 말은 앞으로도 그런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님을 구분해야 한다. 겪어보지 못한 지진이 위험한 이유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난카이 해곡 거대지진은 단순히 일본에서 발생할 큰 지진이기보다는 도시화된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지진동과 처음 마주하게 되는 사건일 수도 있다. 주도면밀한 사전 평가와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동 출신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사회공헌대상

-30년 서울시 행정 경험·인적 네트워크 고향과 지역사회에 환원- -서울광장 '왔니껴 안동장터' 지원부터 경북 산불 피해 지원·지역관광 해외 진출까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6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시상식에서이 30년간 공직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고향과 지역사회에 환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전 부시장은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까지 지낸 김 전 부시장이 공직을 떠난 뒤에도 고향인 안동지역과의 연결고리를 놓지 않고 도농상생과 재난 피해지역 지원, 사회복지, 지역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서울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고향 안동을 알리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왔니껴 안동장터'가 대표적이다. 김 전 부시장은 안동 농특산물이 국내 최대 소비시장인 서울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행사 개최를 지원하며 안동과 서울을 잇는 역할을 했다. 지역 농민들에게는 수도권 판로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 시민들에게는 안동의 농특산물과 지역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농촌이 교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향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지원을 연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25년 경북 북부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 당시 김 전 부시장은 서울시와 자치구, 민간의 지원이 피해지역에 전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구호물품 전달과 복구 지원 과정에도 참여하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나섰다. 오랜 서울시 공직생활에서 맺은 인적 네트워크를 개인적인 자산으로 남겨두지 않고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돕는 통로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그의 지역사회 환원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사회공헌 활동의 폭도 넓혀가고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지역관광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여행엑스포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부시장은 대만에서 한국여행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지역 관광자원을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관광 교류를 확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지역으로 넓히고,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이 해외 관광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30년 공직생활의 경험을 다시 지역사회로 돌려주고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서울시에서 오랜 기간 주요 행정 현장을 경험하고 행정1부시장까지 지낸 뒤 자신이 축적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도농 교류와 고향 지원, 재난 극복, 복지와 관광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안동 농특산물의 서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경북 북부 산불 피해지역 지원에 나선 것은 고향과의 인연을 실제 활동으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의승 전 부시장은 “이번 수상을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지역과 사회를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인연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리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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