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박형준, 전재수 격차 붕괴…‘역전 초읽기’

부산시장 박형준, 전재수 격차 붕괴…‘역전 초읽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뒤집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유지해 온 우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박형준 시장이 격차를 허물며 역전 초읽기 국면에 들어섰다. 17일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3~14일 부산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양자 대결은 전재수 49.9%, 박형준 41.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만 이전 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흐름과 비교하면 간격은 눈에 띄게 좁혀졌..

[기자의 눈] ‘리터당 400원 체감’ 인천의 실험…경북도 민생 해법으로 검토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고유가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뿐 아니라 출퇴근에 필요한 유류비까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일상 전반에서 체감되는 압박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가 내놓은 '주유비 체감 할인' 정책은 단순한 한시적 지원을 넘어선 하나의 정책 실험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지역화폐 '이음카드'의 캐시백 비율을 20%로 확대하고, 이를 주유소 이용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액 인하 방식은 아니지만, 실제 소비 과정에서 체감되는 절감 효과는 리터당 약 400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의 핵심은 '체감도'에 있다. 그동안의 민생 지원이 다소 간접적이고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면, 인천시는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인 유류비를 직접 겨냥했다. 정책의 성패가 단순한 수치보다 체감 효과에 좌우된다는 점을 짚은 접근으로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경북도와 도내 지자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경북은 지역 특성상 생활권이 넓고 차량 의존도가 높아 유류비 부담이 도시 지역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구조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는 기름값 상승이 곧바로 생계비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체감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물론 단순한 정책 모방은 한계가 있다. 재정 여건과 지역화폐 운영 방식, 가맹점 확대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방향성만큼은 분명하다. 이제는 '얼마를 지원하느냐'보다 '어디에 집중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경북 역시 지역화폐를 활용한 유류비 지원을 비롯해 농업·물류 종사자 대상 맞춤형 유가 보전,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이동비 지원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대응이더라도 주민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정책은 선언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다. 인천시의 이번 시도가 일회성에 그칠지, 전국으로 확산될 민생 모델로 자리 잡을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분명한 점은 있다. 고유가 시대에 서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사실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영주 시장 예비후보 공약 발표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 “초중고생 반값 교통비" 추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에서는 권기창 후보가 17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한 '초중고생 반값 교통비' 공약을 내세웠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특히 읍·면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교통비 부담이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 후보는 이미 민선 8기 동안 70세 이상 어르신(65세 이상 면허 반납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 무료승차 정책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책 대상을 학생층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시행 중인 K-패스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기존 제도가 △월 15회 이상 이용 조건 △연령 제한 △약 20~30% 환급 수준 등으로 중소도시에서는 체감 효과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최소 이용 횟수 15회 → 10회 완화 이용 연령 기준 만 19세 → 초등학생까지 확대 환급률 20~30% → 50% 상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통비 환급 방식을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전환해, 학생과 가정의 소비가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설계하겠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교통비 지원 정책을 넘어 골목상권 활성화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 후보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버스 승강장은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지역 활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 지역에서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K-패스 제도를 안동형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우창윤 영주시장 예비후보, “예산 2조·수소 산업 도시 전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에서는 우창윤 후보가 18일 재정 확대와 산업 구조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는 '예산 2조 시대'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 후보는 현재 약 1조 원 수준의 재정 규모로는 도시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며,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닌 '재정 운영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비·도비 확보 확대 △성과 중심 예산 평가 △전시성 사업 정비 △민간 투자 유치 등 재정 전반에 걸친 구조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산업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수소 생산·저장·활용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영주에 조성 중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와 연계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제조·물류 등 연관 산업 확장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우 후보는 “수소 산업은 단순한 에너지를 넘어 도시의 산업 구조를 바꾸는 핵심 축"이라며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갖춘 첨단 산업 도시로 영주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2조 시대는 도시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로 이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민주당, 음주운전 처벌 은폐에도 가점 25% 적용’…김광란 전 광주시의원 재출마 기준 논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2018년 음주운전 전력과 은폐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김광란 전 광주시의원이 광산제4선거구에서 제5선거구 예비후보로 출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윤창호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을 앞둔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 특히 청년·여성·정치신인에게 부여되는 가점 25%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같은 선거구 출마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광란 예비후보는 2018년 9월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 취소와 벌금 2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해당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고 의정활동을 이어가다 약 2년이 지난 2021년에야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김 후보의 음주운전 적발 시기는 윤창호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던 시기였다. 공직자 신분에서 발생한 위반 행위였음에도 이를 장기간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 전력을 넘어 도덕성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당의 공천 기준 적용 방식이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은 음주운전 전력자에 대해 공천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당 관계자는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적발된 경우를 부적격 기준으로 본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음주운전에 대해서 부적격 기준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적발"이라며 “김광란 후보는 시행 전이어서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가점 적용 문제까지 겹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구가 바뀌었기 때문에 여성·신인 가산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헌 99조와 100조, 101조에 근거한 지침에 따라 가산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중앙당에서 만든 내부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지침은 “대외비 문서"라며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는 “광역의원을 지낸 인물이 단지 선거구를 옮겼다는 이유로 '신인'에 준하는 가점을 받는 구조가 과연 상식에 부합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음주운전 전력과 은폐 논란이 있었던 후보에게 패널티는 부여하지 않고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윤창호법 시행 전이라는 이유로 공천 배제 기준에서 제외하고, 선거구 변경만으로 신인 가점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문"이라며 “결국 기준보다 결과에 따라 해석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더벤티 슈퍼마리오 협업 굿즈 인기 급상승, 출시 이후 빠른 소진 보여…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선보인 슈퍼마리오 협업 굿즈가 출시 직후 빠르게 소진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캐릭터 IP와 취향 기반 소비가 결합된 제품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콜라보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더벤티는 지난 4월 15일부터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마리오 갤럭시'를 테마로 한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제품은 마리오, 루이지, 요시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키캡 4종과 클립 마그넷 4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굿즈는 개성을 표현하는 '꾸미기' 문화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가격 부담을 낮추고 완성도를 높인 점도 호평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출시 이후 판매 속도는 빠르게 이어졌다. 특히 키캡 제품은 출시 이틀 만에 대부분의 재고가 소진되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현상이 나타났다. 클립 마그넷 역시 빠르게 판매되며 전반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전략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벤티 측 역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IP와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더벤티 관계자는 “슈퍼마리오 캐릭터와 꾸미기 요소를 결합한 이번 굿즈가 고객들의 관심을 끌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부친 시신이 바뀌었다”…광주 장례식장 황당 사고에 유족 분통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시신이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례식장과 상조회사 간 책임 공방과 부적절한 대응 논란까지 겹치며 유족 측 반발이 커지고 있다. 17일 유족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광주 서구 매월동 K장례식장에서 장례 절차를 진행하던 중 안치된 시신이 부친이 아닌 다른 고인의 것으로 확인됐다. 발인 준비 과정에서 외형과 신체 특징이 다르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뒤늦게 시신이 뒤바뀐 사실이 드러났다. 유족 측은 사고 이후 대응 과정에서도 혼선을 겪었다고 한다. 유족에 따르면 상조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사과보다는 상황을 축소하려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족 A씨는 “평생을 함께한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단순 실수가 아니라 관리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장례식장 측은 시신 인계 및 확인 과정의 문제라며 상조회사 책임으로 떠넘겼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우리는 잘못이 없다"며 시신 인계 절차 확인 등에 대한 업무 규칙 등의 절차 확인에는 “시신 안치실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 없다. 잘 알고 오시라"라고 항의했다. 특히 상조회사 측의 현장 대응 과정에서 유족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A씨는 “장례식장에서 진행하는 절차보 국내 최대 상조회사의 신뢰성을 믿고 상조에 가입하고 장례절차를 위임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장례절차를 중지시켰다"며 “사고 발생 이후에도 상조회사는 별다른 사과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상조회사 측은 취재진의 연락에 “연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추가 연락에도 응하지 않았다. 본사 차원의 입장을 듣기 위한 연락 시도 역시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 서구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장례식장의 안치실 운영과 시신 관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보관과 이동 과정에서 기본적인 신원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 실수를 넘어 장례 문화 전반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령화로 장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관리 체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유사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족 측은 장례식장 측의 공식 사과와 정확한 경위 설명,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륜] 황제 정종진 반격 신호탄! 지존 임채빈 독주 제동?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 최정상급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임채빈(25기, SS, 수성)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는 사이 정종진이 반격에 나서며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한동안 경륜은 임채빈 시대였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대회 입상 경력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스피드는 등장과 동시에 판도를 뒤집었다. 특히 2023년에는 시즌 전승과 89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절대강자, 지존'이란 수식어를 확고히 했다. 이전까지는 정종진(20기, SS, 김포) 독무대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4연패를 달성했고, 승률과 연대율, 상금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정점을 찍었다. 50연승이란 기록 역시 당시 경륜계를 대표하는 상징적 성과였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한동안 임채빈 쪽으로 기울었다. 통산 전적에서도 21승 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르다. 최근 5경기에서 정종진이 3승 2패로 앞서며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경기 내용도 변화가 뚜렷하다. 임채빈은 여전히 강력한 선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장거리 승부에서 막판 추입을 허용하는 장면이 늘어나며 안정감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 반면 정종진은 맞대결을 거듭하며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고, 추입뿐 아니라 자력 승부까지 가능한 전술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제 두 선수의 경쟁은 단순한 힘 싸움이 아니다. 경기 흐름과 상황 대응이 승부를 가르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임채빈이 주도권을 쥐는 전개에선 여전히 강하겠지만, 견제와 혼전 상황에선 정종진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다. 팀 전술 중요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성팀은 선행 중심 전력을 갖췄지만, 김포팀은 마크-추입형 선수들과 유기적인 조합을 통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김포팀의 운영 능력은 정종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변화는 경륜 팬에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두 선수는 27경기 동안 앞뒤로 붙어 타는 전개를 이어가며 정면 승부를 사실상 피했고, 2024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8경기 연속 1-2위 동반 입상이란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세계 사이클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나, 같은 그림 반복은 경륜 팬 기대를 채우기엔 부족했다. 그런데 예측할 수 있는 흐름에 균열이 생겼다. 정면 승부와 팀 대결이 부각되면서다. 최근 두 선수의 격돌과 팀 전술 경쟁은 정체된 판도를 뒤흔들며, 경륜의 긴장감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17일 “임채빈 기량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최근 완성도 측면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반면 정종진은 경험과 전술적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절대강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이며 앞으로는 개인 기량은 물론 팀 구성과 경기 흐름이 승부를 좌우하는 복합 경쟁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부산시장 박형준, 전재수 격차 붕괴…‘역전 초읽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뒤집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유지해 온 우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박형준 시장이 격차를 허물며 역전 초읽기 국면에 들어섰다. 17일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3~14일 부산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양자 대결은 전재수 49.9%, 박형준 41.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만 이전 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흐름과 비교하면 간격은 눈에 띄게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여론조사기관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그동안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던 흐름과 비교하면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자 대결에서도 전재수 48.7%, 박형준 38.7%로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조사 흐름과 비교하면 간격이 줄어든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판세 변화의 신호로 해석한다. 중도층에서는 전재수 57.9%, 박형준 34.5%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다만 전체 지지율에서 박 시장이 상승한 점을 보면, 중도층 일부가 박 시장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40.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지방선거 성격에 대한 응답 역시 '여당 지원' 47.7%, '야당 지지' 42.7%로 팽팽하게 맞섰다. 특정 정당으로 쏠리지 않는 환경에서 후보 개인 경쟁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의 상승세에는 보수 진영 결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맞붙었던 주진우 의원이 합류하면서 '원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정책과 행정 능력을 함께 보여주며 지지층 결집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도 변수로 거론된다. 총선 당시 부산 보수 결집을 이끌었던 인물인 만큼, 전재수 의원 지역구 탈환 시도와 맞물려 막판 결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전재수 의원은 여러 부담 요인이 겹치고 있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바꾼 점을 두고 정책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국회 통과를 자신하던 태도에서 신중론으로 돌아선 배경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발언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광주·전남 통합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과거 구상을 다시 꺼낸 점을 두고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미래 비전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도 부담으로 남아 있다. 고가 시계 수수 여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대응 과정에서 논란이 더 커졌다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요소들이 겹치면서 표심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여전히 앞서 있지만 상승세는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박형준 시장은 지지율 반등이 뚜렷해지며 역전 가능성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재수 의원은 50%를 넘지 못했다. 박 시장은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히며 승부를 다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수치보다 흐름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이 추세가 이어지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연령별·권역별 가중치가 적용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선 중단 부른 ‘영상·사진’…민주당 화순군수 경선, 공작 논란으로 확산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화순군수 후보 경선이 금품 제공 의혹과 대리투표 정황 논란으로 중단된 가운데, 해당 사안을 둘러싼 '정치 공작' 여부 공방이 격화되며 진영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군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경쟁의 장이 돼야 할 지방선거가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네거티브 중심의 경선 구도'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최근 제기된 금품 제공 의혹과 대리투표 정황 논란과 관련해 경선 일정을 중단하고 재경선을 결정했다. 논란은 특정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며 촉발됐다. 다만 이번 사안은 통상적인 불법 선거 의혹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해석이 엇갈린다. 금품 제공이나 대리투표와 같은 불법 행위는 통상 은밀하게 이뤄져 사후 적발 과정에서 증거가 확보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번 논란은 의혹 제기와 동시에 고화질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며 여론이 먼저 형성된 구조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증거가 선행 공개된 이례적 사례"라는 분석과 함께, 단순한 불법 여부를 넘어 '증거 형성과 유포 과정' 자체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임지락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를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다. 임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 캠프와 전혀 무관한 일로 경선이 오염됐다는 판단 아래 재경선이 결정됐다"며 “마치 준비된 것처럼 고화질 영상이 유포되고, 이를 빌미로 상대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행태는 치밀하게 짜인 각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 후보에게 적용된 경선 가산점 10%를 유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현재까지 캠프 차원의 직접 개입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후보는 “가산점이 유지된다는 것은 이번 논란이 저와 무관하다는 점을 당이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었다면 징계 대상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상황을 종합하면, 영상과 사진 등 물리적 증거는 존재하지만 해당 행위가 특정 후보 캠프와 직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입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이번 사안은 △불법 행위 존재 여부 △캠프 연루 여부 △증거 형성 및 유포 과정이라는 세 갈래 쟁점이 맞물린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임 후보는 또 “정책 대결은 뒷전인 채 여론조작과 음해에만 집중하는 상습적 경선 불복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군민들이 이러한 정치 공작을 심판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은 억울함이 없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와 화순의 화합을 위한 것"이라며 “다시 시작되는 경선에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을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영상과 사진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해당 증거가 어떤 경로로 생산·유포됐는지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며 “법 위반 여부는 선관위와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사안인 만큼, 과도한 정쟁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에 ‘장세일’ 확정…논란 돌파하며 ‘본선 체제’ 전환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수 후보로 장세일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논란과 공방 속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조직력과 본선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후보는 16일 경선 승리 직후 “이번 승리는 군민의 선택이자 더 나은 영광을 만들어달라는 책임의 시작"이라며 “더 단단한 각오로 본선에 임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 결과는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그간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돼 온 '대세론'을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경선 국면에서도 지지 기반을 유지하며 승리를 이끌어낸 점에서 본선 경쟁력까지 함께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장 후보는 경선 직후 '원팀'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이제 경쟁은 끝났고 화합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김혜영·양재휘·장기소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선에서 보여준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하나로 모아 더 큰 힘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원팀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원칙을 지켜왔다"며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음해와 비방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흔들림 없이 군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논란 속에서도 지지세를 유지하며 승리했다는 점에서 위기 대응 능력과 정치적 내구력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책 성과 역시 본선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장 후보는 “지난 1년 4개월 동안 군민 1인당 100만 원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지급과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 지정에 따른 50만 원 지원 등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이제는 가능성을 넘어 완성의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기본소득 도시 영광을 실현해 군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향후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경선 승리의 기쁨은 오늘로 끝"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군민과 함께 뛰며 본선 승리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을 계기로 민주당 내부 결집이 본격화되며 장 후보 중심의 선거 체제가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조직력과 정책 기반은 본선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정] 박원규,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첫 정상’ 등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첫 대상경정 주인공은 박원규(14기, A1)다. 16일, 박원규는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결승전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000만원과 함께 개인 통산 스피드온배 첫 우승이란 값진 성과까지 동시에 거머쥐며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큰 대회에서 유독 아쉬움이 따랐던 박원규다. 지난 시즌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회에서 준우승, 연말 그랑프리에서 3위에 머물며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과 집중력을 앞세워 결국 시즌 첫 대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16일 14경주로 열린 결승전, 가장 유리한 1코스를 배정받은 박원규는 경기 전부터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실제 경주에서도 기대에 부응했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안정적인 스타트를 했고, 인빠지기 선회를 통해 초반 주도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경쟁자들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완벽한 독주를 펼쳤다. 2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결승전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2코스에서 날카로운 찌르기에 성공한 김민준(13기, A1), 바깥쪽에서 과감한 스타트로 맞선 김도휘(13기, A1)가 마지막 턴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선수는 결승선 직전까지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를 이어갔고, 결국 경험에서 앞선 김민준이 간발의 차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체면을 지켰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 부진은 아쉬움을 남겼다. 3코스 심상철(7기, A1)은 초반부터 리듬을 잃었고 끝내 상위권 경쟁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대상 2관왕에 올랐던 김완석(10기, A1) 역시 스타트에서 실수를 범하며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원규는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결승에서 1코스를 배정받았는데, 1코스 이점을 살리기 위해 스타트에 집중했다. 편차 없이 스타트가 잘 된 것이 주효했다. 저를 응원한 팬들께도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스피드온배 대상은 예선과 결승 모두 큰 변수 없이 '정공법' 승부로 귀결됐다. 그 중심에는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박원규가 있었다. 첫 대상 우승이란 열매를 맺은 박원규가 이번 기세를 이어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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