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2일(목)
[단독] “올해 행사 절반 이상 취소”...조용히 모인 충암고 졸업생들

[단독] “올해 행사 절반 이상 취소”...조용히 모인 충암고 졸업생들

“우리도 오늘 안 모이려다가 1년 만에 모인 거다. 우리도 피해자다." 11일 저녁 6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송년회를 갖던 충암고등학교 7회 졸업생들의 말이다. 우연히 행사 사실을 알게 돼 현장을 찾은 기자에게 졸업생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회의 분노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충암고로 번지고 있는 와중에 열렸다. 특히 김 전 장관과 동기인 7회 졸업생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현재 12.3 계엄사태 이후 일각에서는 충암고 교복을..

[단독] “올해 행사 절반 이상 취소”...조용히 모인 충암고 졸업생들

“우리도 오늘 안 모이려다가 1년 만에 모인 거다. 우리도 피해자다." 11일 저녁 6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송년회를 갖던 충암고등학교 7회 졸업생들의 말이다. 우연히 행사 사실을 알게 돼 현장을 찾은 기자에게 졸업생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회의 분노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충암고로 번지고 있는 와중에 열렸다. 특히 김 전 장관과 동기인 7회 졸업생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현재 12.3 계엄사태 이후 일각에서는 충암고 교복을 입은 학생에게 비난을 퍼붓고 학교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모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지금 학생들이 무슨 죄냐", “지나치다"는 충암고 옹호론도 확산되고 있다. 계엄사태만 아니었다면 충암고가 사회의 주목도를 받을 이유도 없었고, 각자가 각자의 일상을 보내느라 분주했을 것이다. 실제 송년회에 참석한 40여명의 중년 남성들은 어느 때와 다름없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일상의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자와 만나자 안색이 바뀌면서 경계심 보였다. 본인들의 송년회에 '불청객'인 기자가 왔다는 사실에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동문인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벌인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한 참석자는 기자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올해 충암고 행사 절반 이상이 취소됐다"며 “오늘 이 자리도 모이지 않으려다가 1년 만에 만나는 자리인 만큼 조심스럽게 모인 거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시민들의 충암고 비난 행태에 대해 “소수의 분들 때문에 다수(충암고 졸업생, 재학생 등)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김 전 장관 등 비상계엄 사태의 주역인 '충암파'에 대해선 “여기 자리 모인 사람 중에 (김 전 장관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잘못한 사람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충암고 학생회는 전날(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식 입장문을 올려 시민들의 자제를 호소했다. 학생회는 “12·3 사태로 인한 시민의 분노는 충암고 학생회 또한 백번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 및 논란의 인물들은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40년이나 지난 졸업생으로, 재학생과는 아무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충암고등학교와 재학생을 향해 비난하는 일은 멈춰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우려해 경찰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충암고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나아가 충암고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사복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속노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총파업 돌입”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요구 '무기한 총파업'에 본격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총파업을 포함한 세부 계획을 논의한 뒤 금일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는 지난 5일, 6일 주·야 각 2시간 이상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완성차 노조의 총파업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기아차지부만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전국 20개 지부, 500여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민주노총 산업별 노조 중 두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자동차, 철강, 조선, 기계 등 국내 주요 제조업 노조들이 속해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금일부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일주일 정도 집계 후 파업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국회의장 직권 계엄사태 국정조사…수사당국, 대통령실 등 전방위 강제수사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가 추진된다.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회 차원의 조사가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찰과 검찰은 용산 대통령실과 특수전사령부 등 전방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개적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국정조사 추진 의사를 밝혔다. 우 의장은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이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는 국회의 책무라는 게 국회의장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정조사를 실시하면 윤 대통령 동행명령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까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나가지 말자"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을 만나 국회에 나와서 설명을 해달라고 제안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저는 언제든 만날 생각이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지 않고 있어서 제가 못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가 이어졌다. 수사는 속도가 붙는 형국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용산 대통령실에 18명의 수사관을 보내 계엄 당시 열린 국무회의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경호처와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대상이다. 윤 대통령에 적용된 혐의는 내란, 군형법상 반란 등으로 대통령을 겨냥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그간 압수한 물품, 확보한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을 이번 내란의 우두머리로 보고 있다. 특히 계엄군 수뇌부의 공개 발언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경찰이 이번 압수수색에 이어 신병 확보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형법상 내란 혐의는 사형까지 가능한 중범죄라는 점을 들어 긴급체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도 수사관을 보내 계엄 당일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 과정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특수단에 15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포함해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도 추가 투입됐고 계엄 포고령에 대한 내부 법률 검토팀도 꾸렸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 했다. 군검찰과 합동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국군방첩사령부에 이어 두 번째 강제수사다. 검찰은 방첩사령부에 대해서도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압수수색 중이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전날 오후 11시 52분께 서울동부구치소 거실 내 화장실에서 러닝셔츠와 내복 하의를 연결해 만든 끈으로 목을 매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철도노조 파업 7일째, 운행률 75.7%·파업참가율 28.6%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일 09시 기준 열차운행 현황은 파업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평시대비 75.7%(전일 대비 0.2%포인트(p) ↓) 운행 중이며,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 100.2% 운행 중이다. 열차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81.0%, KTX 77.9%, 여객열차 74.5%, 화물열차 13.2%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출근대상자 2만8143명 중 파업참가자는 8043명으로, 파업참가율은 28.6%(전날과 동일)이다. 파업 복귀자는 199명(복귀율 2.4%)으로 지난 10일 9시 기준 167명 대비 32명 증가하는 등 본업에 복귀하는 근로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철도노조 파업 6일째, 운행률 75.9%·파업참가율 28.6%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일 09시 기준 열차운행 현황은 파업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평시대비 75.9%(전일 대비 0.7%포인트(p)↓)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 100.2% 운행 중이다. 열차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81.0%, KTX 77.9%, 여객열차 74.5%, 화물열차 13.7%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출근대상자 2만8067명 중 파업참가자는 8038명으로, 파업참가율은 28.6%이다. 전날과 비교하면 0.3%p 줄었다. 파업 복귀자는 167명(복귀율 2.0%)으로 지난 9일 기준 69명 대비 98명 증가했으며, 본업에 복귀하는 근로자가 늘면서 파업 참가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속보] 경찰 특별수사단, 경찰청장·서울청장 등 출국금지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와 함께 전날인 지난 9일 방첩사, 수방사, 특전사, 사작사, 정보사, 국방부에 비상계엄 발령 관련 각 부대원 투입 현황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경륜경정] 광명스피돔-미사리경정장 야간경관 점등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를 맞아 광명 광명스피돔과 하남 미사리경정장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지난 5일 점등식을 개최했다. 경관조명은 광명스피돔 페달광장, 스피돔 진입로, 중앙광장 양측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등 외부와 스피돔 내부 곳곳에 설치됐으며, 미사리경정장 관람동 외부 소나무 원형화단에도 형형색색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경륜과 경정을 찾아주시는 고객과 이웃에 계신 지역주민 관심과 사랑에 미약하나마 보답하고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스피돔과 미사리경정장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내년 2월9일까지 운영된다. kkjoo0912@ekn.kr

[경륜] 경륜훈련원, 제29기 경륜선수 후보생 졸업식 개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6일 경북 영주시 소재 경륜훈련원에서 제29기 경륜선수 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 후보생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사회생활 시작을 알리는 후보생 졸업을 축하하고 그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번에 졸업한 경륜선수 후보생은 20명으로, 올해 2월 경륜훈련원에 입소해 1560시간 동안 자전거 주행 및 정비기술, 체력훈련, 공정교육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이수했다. 이 중 우수한 성적으로 후보생 교육과정을 이수한 박건수, 김태호, 이성재 후보생이 각각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박건수는 훈련기간 동안 승률 62.3%, 연대율 77.05%, 삼연대율 88.52%라는 월등한 기량을 선보여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29기 선수들은 2025년 1회차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할 예정으로 29기 신인들로 인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광명스피돔 경륜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27일 광명스피돔에서 실시한 29기 후보생들 시범경주 영상은 경륜 누리집(kcycle.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경륜] 연말 큰 대회 앞두고 맹활약, 누가 있지?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근 대상 경륜에서 입상하거나 회차별 결승 경주에서 우승으로 기량을 회복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선수들 활약이 눈부시다. 12월 연이은 큰 대회(지방 경륜 선발, 우수급 최강자전, 문체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를 앞두고 맹활약 중인 선수들 면모를 입체적으로 분석해본다. 올해 하반기 선발급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윤승규(26기, A2, 서울 한남), 김용태(22기, B1, 경기 개인), 김일규(12기, B1, 대전)다. 윤승규는 7월14일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 선발급 결승전에서 김용태와 나란히 동착으로 공동 우승을 들어올렸다. 이후 윤승규는 탄탄대로를 달리며 선발급을 접수했고, 8월부터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재도약해 우승 1회 등 여러 번 3위 이내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태는 아직 선발급에 머물러있기는 하지만 출전하는 회차마다 결승전에 진출하며 군계일학 활약을 보이는 중이다. 김일규는 10월13일 열린 개장 30주년 기념 대상 경륜 선발급 결승에서 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경기마다 1~2위를 기록하며 올해는 우수급 재진출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하반기 우수급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는 최석윤(24기, S3, 신사)과 엄정일(19기, A1, 김포)이 있다. 최석윤은 9월1일 열린 창원 레포츠파크 특별경륜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이명현(16기, A1, 북광주)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죽지세는 광명스피돔으로도 이어져 연이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특별승급을 통해 특선급에 재진출했다. 승급 이후에도 입상권 복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특유의 강한 승리욕과 함께 특별경륜 우승과 특별승급으로 자신감마저 더해져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엄정일은 선발급 김일규와 마찬가지로 10월 13일 열린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쟁 상대인 이정석, 이명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11월24일 아쉽게도 특별승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부산에서 열릴 우수급 최강자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다가올 등급 조정에서 특선급 재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이외에도 최근 광명-창원-부산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높인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급 하동성(18기, B1, 창원 상남), 박지웅(26기, B1, 신사), 오대환(13기, B1, 경남 개인), 차봉수(12기, B1, 창원 성산), 홍현기(17기, B1, 팔당) 등이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완벽히 회복했다. 우수급에선 이성용(16기, A1, 신사)이 부산과 광명을 넘나들며 6연승을 기록, 특선급 재진출을 향해 쾌속질주 중이다. 이명현(16기, A1, 북광주), 유성철(18기, A1, 진주), 정현수(26기, A1, 신사) 등도 최근 펼쳐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우수급 최강자전에서 좋은 활약상이 기대된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이들 선수가 기량 회복과 함께 하반기 등급별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도 많이 높아졌다. 연말 연이은 큰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들 선수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kkjoo0912@ekn.kr

기자협회 등 11개 언론단체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동참하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현업 11개 단체가 여당인 국민의힘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 11단체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다시 정하고 소속 국회의원들은 탄핵 동참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언론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탄핵을 거부하면 당신들(국민의힘 소속의원)도 공범"이라며 “국민의힘과 소속 의원들은 윤석열을 끌어내림으로써 헌법가치에 합치하는 공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언론단체들은 “윤석열의 직무를 한시라도 빨리 정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탄핵소추 반대 당론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을 추궁했다. 언론단체들은 “윤석열은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지난 비상계엄 선포가 단순히 경고용이었다는 망언을 내뱉고 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내란의 범죄를 정당화하기까지 했다"며 “이들이 언제라도 제2차 계엄을 선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해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언론현업단체 긴급 기자회견문] 윤석열 탄핵 거부하면 당신들도 공범이다 오늘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직무를 한시라도 빨리 정지시켜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어제까지만 해도 탄핵은 막겠다던 입장이었으나 분노한 민심 앞에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결별을 결심한 것으로 합리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다. 오늘 이 자리에 선 현업 언론인들은 한동훈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 당대표의 결단에도 불구하도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윤석열 탄핵소추 반대 당론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무장병력이 민의의 전당을 짓밟던 시각, 계엄해제 표결에 불참하고 의원들을 엉뚱한 곳으로 빼돌린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다수 의원들의 입장은 무엇인가. 여전히 탄핵에 반대한다면 민주주의에 총칼을 겨눈 내란수괴 윤석열과 함께 정치적 생명을 마감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 국민 압도적 다수가 윤석열을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리라 요구하는 마당에, 주권자의 뜻에 역행하는 위헌 정당이 되겠다는 선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지난 12월 3일 밤, 윤석열은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의 탈을 쓴 명백한 친위 쿠데타이자 내란이었다. 경찰들이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 국회로 달려온 국회의원들을 막아서고, 무장 계엄군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청에 침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다행히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했고, 계엄군은 철수했으나, 여전히 계엄의 망령이 한국 사회의 목을 조르고 있다. 언론은 내란을 획책한 범죄자들이 장악, 통제, 처단하려던 최우선 목표 중 하나였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발표된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중 제3항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적혀 있었다. 그날 밤 계엄군이 국회와 시민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더라면 이미 모든 언론사들이 윤석열 쿠데타를 구국의 결단으로 칭송하는 계엄 선무방송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다수의 현업 언론인들이 계엄사 지하실에서 감금과 고문에 신음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계엄의 위협은 현재진행형이다. 윤석열 내란범 일당이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은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지난 비상계엄 선포가 단순히 경고용이었다는 망언을 내뱉고 있다. 지난 4일 국회 행안위에 출석한 윤석열의 최측근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내란죄라는 표현에 신중을 기해달라", “계엄 선포는 고도의 통치행위다", “국회 제대로 봉쇄했다면 계엄 해제 의결이 안됐을 것"이라며 내란의 범죄를 정당화하기까지 했다. 이들이 언제라도 제2차 계엄을 선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직업정신의 근간으로 여기는 현업언론인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한다.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내란 수괴를 끌어내리라는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라.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다시 정하라. 국민의힘 개별 국회의원은 헌법 기관으로서의 소임을 상기하고, 탄핵 동참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라. 분명히 밝힌다. 헌법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소명이자 기치로 삼는 우리 현업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내란수괴와 그 공범들과는 공존할 수 없다. 윤석열과 함께하는 자들은 곧 민주주의의 적이자 언론 자유의 적으로 간주한다. 국민의힘과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을 끌어내림으로써 헌법가치에 합치하는 공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2024년 12월 6일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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