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떠나는 靑 정무수석…후임 ‘원조 친노’ 최인호 유력

홍익표 떠나는 靑 정무수석…후임 ‘원조 친노’ 최인호 유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청와대의 정무라인 교체가 가시화하고 있다. 후임으로는 부산·경남(PK) 출신의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6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홍 수석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는 8일까지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후임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최 사장을 신임 정무수석 후보로 올려놓고 인사 검증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분열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송형곤 광주전남의장, 고흥 우주선 철도 국가계획 반영 건의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송형곤 의장이 고흥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접근성 개선을 위해 고흥 우주선 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국회에 건의했다. 송형곤 의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고흥 우주선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접견실에서 열렸으며,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과 국회·지방의회 간 협력,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입법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송 의장은 국가 우주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접근성을 높이고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흥 우주선 철도는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6.8㎞, 사업비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송 의장은 “고흥 우주센터가 조성된 지 20년 가까이 됐고 국가산업단지까지 지정됐지만, 정작 고흥에는 철도망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우주발사 기반시설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특별법에도 우주항공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만큼 고흥 우주센터와 국가산업단지의 접근성을 높일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국가 우주산업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 확충 방향을 결정하는 중장기 계획인 만큼,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고흥의 우주산업 기반 확충과 교통 인프라 구축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의장은 간담회 이후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을 별도로 만나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2026 국회 입법박람회장을 방문해 고흥군과 사천시가 공동 운영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우주항공산업 육성 현황과 관련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시도의회 의장단에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의 연내 제정과 국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간 협력도 당부했다. 송 의장은 고흥이 국가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시설 확충과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고흥 우주선 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기아 3조 투자…전남광주 미래차 승부수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가 기아의 대규모 투자를 발판으로 미래모빌리티 제조와 실증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기아가 2029년까지 약 3조 원을 투자해 오토랜드 광주의 미래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전동화와 인공지능(AI) 등 혁신 제조기술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지역 자동차 산업의 체질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6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기아,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PBV 기반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PBV(목적기반차량)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전문인재 양성과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PBV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DRT) 전용 차량 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셔틀 서비스 실증,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PV5 WAV 기반 원격운전 기술 검증 등을 추진한다. 또한 물류와 여객 등 목적에 따라 차량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이지스왑(Easy Swap) 기술 실증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교통과 물류 서비스에 적용해 사업화 가능성까지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아의 투자와 산학연 협력이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자동차 생산 기반에 지역의 AI·첨단산업 역량을 결합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중심의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서남권 반도체 산업을 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엠코코리아의 투자에 이어 기아의 대규모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전략산업 기반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남광주가 40여 년 만의 통합 이후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글로벌 시장의 미래차 핵심 생산기지로 성장하도록 특별시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협약이 PBV 기반 미래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차 생산체계 구축과 PBV 사업 확대를 통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투자와 업무협약을 토대로 지역 부품업체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차 산업 거점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화성 AI 엑스포 ‘MARS 2026’ 1조1228억원 투자 상담…산업도시 넘어 AI 거점 도약

사흘간 1만5693명 방문…65개 기업 투자 상담·AMAT 코리아 이전 협약 현대차·기아 등 20여개 기업 'MARS 얼라이언스' 출범…산업 협력 확대 피지컬 AI·시니어 돌봄·미래도시 기술 집결…실제 투자·사업화가 관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가 제조업 기반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래 산업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AI 엑스포 'MARS 2026'이 1조원이 넘는 투자 상담 실적을 거두면서다. 다만 상담 규모가 실제 투자로 확정된 금액은 아닌 만큼 후속 계약과 사업화 성과가 향후 경쟁력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MARS 2026'에 총 1만5693명이 방문하고, 투자유치 및 투자 상담 규모가 1조1228억원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 AI 수도를 지향하는 화성특례시의 위상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가 시민 삶을 바꾸는 AI 행정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CITY IN ACTION(AI 시티, 현실이 되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시관 참관객 1만2788명과 주요 포럼·프로그램 참가자 2905명이 참여했다. 메인 전시관에는 62개 기관·기업이 182개 부스를 마련해 첨단 AI 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투자유치 분야다. 행사 기간 투자유치설명회와 홍보부스에서 65개 기업이 1조523억원 규모의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AI 인베스트데이'에서도 38건, 705억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코리아의 한국지사 화성 이전을 위한 투자협업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반도체 제조업 기반을 갖춘 화성이 첨단기술 기업의 집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업 간 기술 협력도 확대됐다. AI 수요·공급기업 매칭 프로그램인 'MAX-UP'에는 기업 관계자 78명이 참여해 33건의 일대일 기술 상담을 진행했으며, 15건의 후속 컨설팅 신청으로 이어졌다. 이번 엑스포는 전시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무게를 뒀다. 개막식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삼성생명, 대웅제약, 신세계프라퍼티, 이노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여한 '2026 MARS 얼라이언스' 출범이 공식 선포됐다. 기업들이 AI 기술 실증과 산업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별도 조직도 출범했다. 산·학·연·관 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된 '화성특례시 우주항공산업 추진단'은 화성형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전시 분야에서는 산업현장과 시민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이 주목받았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바이오닉 로봇을 비롯해 피지컬 AI 기술이 소개됐고, 화성시와 삼성생명이 추진하는 AI 기반 시니어 통합돌봄 모델도 선보였다. 동탄에서 오는 12월까지 추진하는 시니어 돌봄 실증사업은 주거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보건소와 지역 거점병원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AI를 산업 생산성뿐 아니라 고령자의 일상생활 지원에도 활용하려는 시도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한 미래도시 디오라마에서는 수소 기반 에너지 체계와 자율주행차, 드론, 지능형 교통망이 연결된 도시의 모습을 제시했다. 지역 중소기업에도 사업 기회가 제공됐다. 로보케어와 디알티, 다몽 등 화성 소재 기업들은 전시를 통해 기술력을 알리고 국내외 기업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화성시가 풀어야 할 과제는 이제부터다. 1조1228억원 규모의 상담을 실제 투자와 기업 유치로 연결하고, 전시된 AI 기술을 지역 제조업과 도시서비스에 적용해야 한다. MARS 2026의 성패 역시 행사 규모보다 이러한 후속 성과에 달려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수원, 국제회의도시로 도약…내년 외국인 1만4000명 몰려온다

광교 일원 210만㎡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3억4000만원 활성화 사업 추진 암웨이 차이나·아시테지 세계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원 마이스 데이'서 지역기업 협력 확대…국제회의를 관광·상권 매출로 연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시가 국제회의 유치를 넘어 관광과 숙박,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숙박하고 소비하도록 유도해 국제행사 개최 효과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수원특례시와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수원 마이스 데이'를 개최하고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이후 성과와 내년도 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수원시는 올해 1월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 일원 약 210만㎡를 전국 8번째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총 3억4000만원 규모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국제회의와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회의시설을 중심으로 숙박과 쇼핑, 관광 등 관련 기능을 연결해 국제행사 개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간이다. 회의 유치뿐 아니라 참가자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수원시는 올해 '광교 양자바이오 서밋 2026'을 개최한 데 이어 내년 열리는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7', '2027 아시테지 세계총회', '암웨이 차이나 2027' 등을 잇달아 유치했다. 특히 암웨이 차이나 행사에는 외국인 약 1만4000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지역 숙박업과 음식점, 관광업계 등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마이스 데이는 이러한 과제를 지역 업계와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2027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의 추진 방향과 기업 포상관광 유치·개최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지역 마이스 관련 기업들은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공동 행사 유치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우수 얼라이언스 회원사 시상과 기업 포상관광·산업관광 콘텐츠 관련 강연도 진행됐다. 특히 기업 포상관광은 대규모 참가자의 숙박과 식음료, 관광 소비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와의 연계 가능성이 큰 분야다. 수원시는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이러한 수요를 지역 기업의 사업 기회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과 주요 국제행사 유치 등 수원 마이스 산업의 기반을 넓힌 한 해였다"며 “국제회의 참가자의 방문이 지역 기업의 매출과 관광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마이스 산업의 다음 과제는 유치한 국제행사를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내년 예정된 대형 국제행사들이 수원의 체류형 관광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지가 국제회의복합지구의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충남 아산에 3689억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거점…8개월 만에 예타 통과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아산에 3688억7000만원 규모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이 들어선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부터 실증, 기술이전까지 지원하는 국가 연구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통상 1년가량 걸리는 예타를 8개월 만에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중앙정부와 실무 협의를 거쳐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타 기준에 맞춰 사업비와 내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가 줄어든 데 대해서는 국가연구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내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추진된다. 국비 2789억원, 지방비 487억원, 민자 412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내년 1분기에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2분기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93억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기초설계와 핵심 연구개발에 들어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는 연구지원동과 클린룸동, 유틸리티동 등 연면적 8000㎡ 규모의 연구시설 3개 동이 들어선다. 도는 2030년까지 시설과 고성능 OLED, 나노 발광다이오드(LED) 개발 등에 쓰이는 연구장비 56종 56대를 갖출 계획이다. 기술개발에는 전체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1952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박 지사는 차세대 OLED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등 핵심 연구개발 과제 20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 플랫폼은 OLED 공정 실증을 맡는 기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조성 중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연계한다. 충남도가 제시한 2025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중국 53.4%, 한국 31.7%다. OLED 시장에서는 한국이 68.7%로 중국(31.2%)을 앞섰다. 박 지사는 이번 사업을 경기도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인 충남 디스플레이 산업이 1위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는 차세대 원천기술을 확보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지사는 플랫폼에서 개발한 기술이 실증을 거쳐 지역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충남도가 연결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소재·부품 개발과 장비 국산화, 양산 실증을 지역 안에서 이어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중소기업이 연구장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일자리 1만1951명 규모의 창출 효과와 770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17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김병헌의 체인지] 대통령을 비판하는 정치와 대통령이 될 정치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보수 야권의 시선이 쏠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토론회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정당개혁 토론회에 나섰다. 두 행사에는 각각 수십 명의 의원이 몰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별도 행사에 참석한 뒤 오 시장의 토론회장을 찾았다. 의원들의 발길이 행사장을 오가는 사이 관심은 정책보다 세 사람의 거리와 정치적 무게중심에 쏠렸다. 차기 대권 경쟁의 예고편 같은 풍경이었다. 세 사람의 무기는 제각각이다. 오세훈은 서울시정 경험과 중도 확장성, 한동훈은 개혁 이미지와 대중적 인지도, 장동혁은 제1야당 대표라는 조직을 갖고 있다. 오 시장은 통합을, 한 의원은 상향식 공천을, 장 대표는 당원 중심의 결속을 강조한다. 같은 보수의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가는 길은 다르다. 협력은 필요하지만 주도권을 양보하기 어려운 3인 3색의 경쟁이다. 최근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오 시장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20.4%로 앞섰다. 한 의원 14.3%, 장 대표 12.7%였다.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나타난 변화다. 그러나 여론조사의 순위가 국정운영 능력의 순위는 아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대통령이 될 준비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시험대는 이미 국회에 놓여 있다. 여권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사법부에 제기된 의혹은 검증할 수 있다. 그러나 탄핵은 정치적 불만을 해소하는 수단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 위반을 따지는 엄중한 절차다. 야권도 사법부 독립을 외치는 데 그칠 일이 아니다. 법관의 책임성과 사법권 독립을 함께 지킬 제도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여권의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 추진은 더욱 민감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의 수사 대상 12개 항목 가운데 6개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이다. 공소취소 권한의 명시적 근거는 삭제됐지만 기존 재판에 미칠 영향을 둘러싼 논란은 남아 있다. 검찰의 위법이 있었다면 당연히 밝혀야 한다. 동시에 특검이 특정인의 사법적 이해관계를 위한 수단이 되지 않도록 독립성과 절차적 통제를 확보해야 한다. 야권 역시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의혹을 검증할 대안적 절차를 내놓아야 한다. 821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도 마찬가지다. 장 대표는 미래대응기금을 비판하며 채무 상환과 민생 예산 확대를 주장했다. 재정 건전성을 따지는 것은 야당의 책무다. 하지만 정부 투자를 줄이겠다면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포기할지 설명해야 한다. 빚을 줄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성장동력을 키우지 못하면 재정의 내일 역시 어둡다. 숫자에 맞서는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더 정교한 숫자여야 한다. 부동산은 더욱 절박하다. 대통령은 강남 3구 등 일부 지역의 집값 하락을 강조하지만 서울 전체의 가격지수는 여전히 상승 흐름이다. 야권도 세제 개편을 비판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과 주거비 안정이라는 행정 성과를, 한 의원은 세금과 공급을 아우르는 정책 대안을, 장 대표는 당 차원의 실행 가능한 주택정책을 보여줘야 한다. 비판은 함께할 수 있지만 대안은 각자의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영국 보수당의 경험은 참고할 만하다. 2005년 당대표가 된 데이비드 캐머런은 노동당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당의 이미지와 정책 노선을 바꾸려 했다. 2010년 총선에서 단독 과반에는 실패했지만 연립정부를 출범시켰다. 정권 반대에 머물지 않고 집권을 준비하는 정당으로 전환을 시도한 사례다. 지금 야권에도 필요한 것은 그런 변화다. 오세훈의 통합이 세력 결집을 넘어설지, 한동훈의 개혁이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 장동혁의 조직력이 민생 대안으로 구체화할지가 관건이다. 세 사람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상대의 지지층을 빼앗는 경쟁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할 정책 경쟁이 먼저여야 한다. 여권 역시 사법 갈등을 정치적 승패로만 다루지 말고 합리적 비판에 귀를 열어야 한다. 정권을 비판하는 정치는 오늘의 박수를 얻는다. 대통령이 될 정치는 내일의 책임을 준비한다. 오세훈·한동훈·장동혁이 경쟁해야 할 대상은 서로의 지지율만이 아니다. 국민 앞에 내놓을 국가 운영의 설계도다. 대통령의 잘못을 찾아내는 능력과 대통령의 일을 해낼 능력은 다르다. 야권의 미래는 누가 더 크게 반대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설득력 있게 나라의 내일을 그리느냐에 달려 있다.

‘블루 쓰나미 쇼크’ 이형일 “증시 지나치게 반응 않도록 하겠다”

정부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증시 급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 필요 조치를 적기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 한미 무역 합의에 대한 안정적 이행, 미국 포함 글로벌 산업·통상정책 변화도 점검할 방침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우리 증시가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대외경제 영향과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이 다뤄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를 차지하며 압승했다. 이후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미 증시가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위축됐다. 코스피는 전날 5.28% 하락한 5383.80, 코스닥은 5.11% 내린 678.41로 마감했다. 이 부총리도 “AI 산업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어제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했고, 글로벌 증시에 대한 파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 투자 지속될 것이란 전문가들 전망과 우리 경제의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털) 등을 들어 향후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증시의 변동성 확대, 금융시장 과잉 등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도 자국 산업과 공급망 강화 등 핵심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게 정부 판단이다. 다만,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포함 글로벌 산업·통상정책 변화도 면밀히 살펴 대응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관세·수출 통제 등 행정부의 통상 조치와 의회의 입법·예산 심의가 필요한 산업 지원 정책의 변화를 살피고,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한미 무역합의를 안정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미국 행정부·의회·주정부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투자 여건을 뒷받침하고, 조선·에너지 등 전략산업 협력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성과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정부는 다가올 도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우리 경제가 어떠한 대외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다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F4)를 열어 코스피 급락과 서킷브레이커 발동, 외국인 매도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와 함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시장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1.89포인트(8.76%) 급락한 4911.91을 기록했다. 장중 5000선이 무너지면서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참석자들은 외환·채권시장 동향과 대외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필요한 안정 조치 등을 하기로 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경기도 게임기업, 판교서 310억원 수출·투자 상담…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

'경기게임커넥트 2026'에 159개 기업 참여…165건 비즈니스 상담 성과 플레이엑스포 후속 지원으로 사업화 기회 확대…30개 게임 프로젝트 전시·시연 펄어비스 등 게임업계 참여 취업·직무 상담 233건…기업 성장과 인재 육성 연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중소 게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인재 확보를 하나로 연결하는 게임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전시회에서 발굴한 사업 기회를 후속 상담과 기업 간 협력으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단순한 게임 홍보를 넘어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6일 경기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콘진이 주관한 '경기게임커넥트 2026'이 약 310억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됐다. 지난달 27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게임업계 관계자와 관람객 등 595명이 참여했다. 행사의 핵심은 지난 5월 개최된 '2026 플레이엑스포(PlayX4)' 수출상담회에서 형성된 기업 간 접점을 후속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데 있었다. 게임산업은 개발 역량만으로 시장 진출이 보장되지 않는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할 퍼블리셔를 확보하고 투자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 특히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 게임기업에는 국내외 퍼블리셔와 투자사를 직접 만나는 기회 자체가 중요한 사업 기반이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퍼블리셔와 투자사 등 159개 기업이 참여해 총 165건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규모는 약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게임기업들이 국내외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후속 사업 협력을 논의한 규모다. 다만 상담 금액이 실제 계약 체결이나 투자 집행으로 확정된 금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상담이 정식 계약과 투자 유치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플레이엑스포 이후 별도의 후속 행사를 마련한 것도 이러한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게임 전시회에서 기업과 투자자가 처음 만났다면 경기게임커넥트는 이후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업 관계를 발전시키는 자리로 기능한 셈이다.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선보이는 전시·시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현장에는 경기게임아카데미 졸업 프로젝트와 플레이엑스포 참여 게임 등 총 30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참가 기업들은 개발 중인 게임을 시연하며 퍼블리셔와 투자자, 관람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외부 평가와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사업화 전략을 보완하는 데 중요한 절차다. 특히 초기 개발기업에는 잠재적인 협력사를 발굴하고 게임의 시장성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판로 개척뿐 아니라 게임산업 인재 확보와 취업 지원도 함께 추진했다. 펄어비스는 취업설명회를 통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블루홀스튜디오 공솔 디렉터와 매드엔진 임성필 리드, 하이퍼센트 김문준 팀장이 직무 토크쇼에 참여했다. 이들은 게임 개발 현장의 경험과 직무별 실무 정보를 공유하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산업 현장의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게임 개발사 인사담당자와 현업 전문가가 참여한 취업 상담회에서는 총 233건의 채용 및 직무 상담이 이뤄졌다. 게임산업은 기획과 프로그래밍, 그래픽, 운영 등 다양한 전문인력이 협업하는 분야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인재 확보가 중요한 만큼 산업 지원과 취업 지원을 연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게임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살펴보는 세미나도 마련됐다. 네이버웹툰 진정우 PM,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 레드브릭하우스 이민정 이사가 연사로 참여해 웹툰과 인디게임 개발 등 관련 산업의 동향과 시장 전망을 소개했다. 게임과 웹툰 등 콘텐츠 산업 간 연계 가능성을 살펴보고 중소 개발사가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번 경기게임커넥트는 기업 간 상담, 게임 시연, 인재 채용, 산업정보 교류를 하나의 행사에 결합했다는 점에서 기존 전시 중심 지원사업과 차별화된다. 다만 중소 게임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일회성 상담 실적을 넘어 후속 계약 관리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교류가 뒷받침돼야 한다. 경기도와 경콘진이 향후 상담기업의 계약 성사 여부와 투자 유치, 게임 출시 및 해외 진출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는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발굴된 비즈니스 기회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게임산업 지원을 강화해 도내 기업과 인재들이 함께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경기도 재정 압박에 경상원 ‘경영혁신’ 착수…소상공인 지원은 지킨다

경영혁신 TF 12명 구성…재정 효율화·조직 개편·사업 혁신 3개 분야 집중 유사 기능 통합하고 AI·디지털 전환 추진…반복 업무 줄여 현장 지원 강화 국비 확보·비예산 사업 발굴로 재원 다변화…긴급 현안 48시간 내 개선안 마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산하 공공기관에도 예산 절감과 경영 효율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지출 축소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의 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소상공인 지원 기능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비용과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을 개선하는 경영혁신에 착수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경기도의 재정혁신 기조와 대내외 재정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경영혁신의 핵심은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니라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과 사업, 업무 방식을 함께 재정비하는 것이다. 경상원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지원하는 기관인 만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도 현장 지원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TF는 원미정 원장직무대행을 단장으로 경영기획본부와 전략사업본부 주요 부서장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재정운영 효율화반, 조직·현장기능 개선반, 사업·서비스 혁신반 등 3개 분야로 나눠 활동한다. 재정운영 효율화반은 기관 운영비와 사업비 등 예산 전반을 점검한다. 우선 경상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항목을 찾아내고 재정 건전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해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성과관리와 자체 수입 확대 방안에 반영한다. 이는 관행적으로 편성하거나 집행하던 비용을 점검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조직·현장기능 개선반은 기관 내부의 유사 기능을 통합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인력과 예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오히려 늘어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한다.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행정업무와 주요 업무시스템을 개선해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직 효율화의 실질적인 성과는 내부 비용 절감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업무의 처리 속도와 현장 대응력 향상으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서비스 혁신반은 기존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재원과 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사업별 추진 실적과 효과를 검토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한편 국비 공모사업 유치와 비예산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지원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재정 여건에 따라 기관의 사업 규모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외부 재원 확보와 사업 운영 방식의 다변화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다만 사업 성과를 평가할 때 단순한 집행률이나 지원 건수만으로 효과를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매출 회복과 경영 안정, 상권 활성화 등 현장에서 나타나는 변화까지 함께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별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하되 지원이 절실한 영세 소상공인이나 취약 상권에 대한 정책적 필요성도 고려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경상원은 TF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월 2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추진 실적과 목표 달성도를 점검하기로 했다. 긴급 현안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반을 소집해 48시간 이내에 개선안을 도출하는 신속 대응체계도 운영한다. 이는 재정 상황이나 현장 수요 변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개선안의 실행 여부와 성과관리가 뒤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경영혁신은 경기도의 재정혁신 기조가 산하 공공기관의 운영 방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기관의 경영혁신은 일반적인 행정비용 절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기관 운영의 비효율을 줄이면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원 서비스의 질은 떨어뜨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상원은 이번 TF를 통해 조직과 사업 구조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개선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기관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원미정 경상원 원장직무대행은 “경영혁신 TF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기관의 조직과 사업 구조, 업무 방식까지 새롭게 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기관 핵심 기능과 원칙은 반드시 지키고 비효율적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경기신보 ‘이지원’ 진화…보증 신청부터 경영관리까지 한 번에

10월 26일 앱 고도화…보증 내역 확인·기한연장·대환보증 비대면 지원 한국평가데이터 연계 셀프 경영진단…사업자 경영상태 분석 보고서 제공 무료 온라인 교육 'G-캠퍼스' 통합…자금 지원 넘어 소상공인 경영역량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자금이 급한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은 사업을 이어가는 중요한 버팀목이다. 그러나 보증을 받아 자금을 확보했다고 경영의 어려움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보증 만기와 상환 부담을 관리해야 하고, 매출과 비용을 점검하며 변화하는 시장에도 대응해야 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보증 신청부터 사후관리, 경영진단과 교육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비대면 보증 신청 앱 '이지원'을 고도화해 금융지원과 보증 이후 관리, 경영 역량 강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시행한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지원의 역할을 보증 신청 창구에서 기업의 지속적인 경영관리를 돕는 플랫폼으로 확대한 것이다. 기존에는 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이 자금 확보 이후에도 보증 내역을 확인하고 기한연장이나 대환보증 등 후속 업무를 별도로 챙겨야 했다. 경영상태 진단과 실무교육 역시 필요한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찾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앱으로 연결해 이용자의 시간과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이지원 마이페이지에서는 이용 중인 보증 내역과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기한연장과 대환보증 등 보증 이후 업무도 대상과 요건을 충족하면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증을 새로 신청할 때뿐 아니라 이미 보증을 이용하는 기업도 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신의 경영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셀프 경영진단'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개인사업자 단독 대표가 정보 조회에 동의하면 별도의 자료 입력 없이 경영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다. 분석은 외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가 수행하며, 결과는 보고서 형태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현재 경영상태를 객관적인 자료로 살펴보고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자금 지원이 당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라면 경영진단은 사업의 재무적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경영진단 결과가 곧바로 매출 증가나 경영 개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진단 내용을 실제 경영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G-캠퍼스'도 이지원에 연결했다. 이용자는 창업과 마케팅, 세무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별도의 교육 장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돼 생업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은 경영자가 영업과 회계, 홍보 등 여러 업무를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필요한 실무 지식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은 경영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방식이 단순한 자금 공급에서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용보증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금 조달 이후의 관리와 경영정보 제공,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지원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신보는 보증 내역 확인과 후속 업무, 경영진단, 교육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다니는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과제는 실제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는 일이다. 비대면 업무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경영진단과 교육이 기업의 실질적인 경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소상공인도 불편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안내와 상담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보증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경기신보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원이 보증받은 뒤에도 꾸준히 활용하는 앱이 될 수 있도록 경영에 필요한 정보와 교육, 지원 서비스를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신보의 이지원 고도화는 보증을 받는 순간에 집중됐던 금융지원의 범위를 사업 운영 전반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앞으로 이용자들이 보증 사후관리와 경영진단, 교육 서비스를 얼마나 편리하게 활용하고 실제 경영에 적용하느냐가 플랫폼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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