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꾸기가 소나무 산불 키웠나 …“활엽수 하층 제거 탓일 수도”

숲 가꾸기가 소나무 산불 키웠나 …“활엽수 하층 제거 탓일 수도”

소나무의 생장을 돕고 송이버섯 생산을 늘리기 위해 숲 아래 활엽수를 제거하는 숲가꾸기 작업이 산불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활엽수 하층 식생이 지표면의 불이 나무 꼭대기로 번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대 조경학과 홍석환 교수 등은 지난해 3월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의 1050개 조사구를 분석한 결과, 숲가꾸기 흔적이 있는 산림에서 산불 피해가 더 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산림 생태학 및 관리 (Forest Ecology and Management)..

[기후경영 포럼] “탄소감축 효과 따질 데이터 모은 AI 에이전트 개발…GX·AX 둘 다 가능”

녹색전환(GX)을 견인할 산업과 금융이 실제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려면 블록체인 도입 뿐만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AI 에이전트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류광남 뉴튼 대표는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녹색전환(GX) 기후경영 포럼 2026' 행사에서 '디지털 탄소 자산 생성을 위한 분석 및 검증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 대표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하고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설계에 참여한 기후·에너지 정책 및 탄소시장 AI 기술 전문가다. 류 대표는 탄소 크레딧에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을 적용하면 변조를 막을 수 있지만 사실과 다른 데이터를 입력하는 경우 실제 감축량을 증거에 따라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탄소 감축 방법론과 지침, 해설서, 별첨자료 등 갖가지 자료들이 여러 곳에 분산돼 있고, 탄소감축 효과를 판정하는데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정부 기관이나 국제기구가 기후테크 기업들을 선정할 때 감축 효과에 대한 판단이 객관적 근거 대신 주관적 의견을 토대로 이뤄지고, 탄소 시장 확장에 따른 평가 체계 변화가 바로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뉴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온톨로지 기반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 AI 구조를 구축했다. 글로벌 5대 자발적 탄소시장 레지스트리의 사업계획서와 모니터링 보고서, 검증 보고서, 국제감축 지침,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등 17만건 이상의 기후·탄소 전문 문서와 250만 개 이상의 표 데이터를 하나의 지식 구조로 연결한다. 내용이 갱신되면 최대 24시간 이내에 반영되는 구조다. 류 대표는 “뉴톤의 온톨리지 기반 지식그래프 AI 구조는 범용 AI보다 6~7배정도 좋은 성능을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토큰을 범용 엔진의 약 25분의 1 수준으로 덜 쓰므로 저탄소 AI 엔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 기술로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연구소가 탄소 감축 효과를 평가하는 작업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류 대표는 자신했다. 류 대표는 “스타트업이 만든 탄소 감축 등급 체계에 대한 신뢰도나 인지도가 모두 인정하는 수준으로 가기에는 오래 걸릴 것"이라며 “뉴톤은 기후 관련 사업 선정·모니터링·운영·평가 기관들 이 AX로 업무 자동화를 하도록 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과제에 대해서는 “데이터 구축부터 AI 에이전트 평가에 대한 검증까지 나아가려면 기후 테크 비즈니스들이 많이 확장돼야 한다"며 “실제로 현장에 적용되고 탄소 감축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하는 때가 온다면 AI 에이전트의 효과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후경영 포럼] “라이셀의 분산형 CCUS 기술로 중소기업·도심 건물 탄소 감축 가능”

독성이 없고 자원이 풍부한 아미노산염을 이용한 탄소 포집 기술로 중소 사업장과 도심지 건축물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시도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승섭 라이셀 본부장은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녹색전환(GX) 기후경영 포럼 2026' 행사에서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 포집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탄소 포집·이용·저장(CCUS)이 기술적 한계와 도심 설치의 어려움에 부딪혀 있다고 김 본부장은 진단했다.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드라이아이스 형태로 포집하기 위해 고압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불안정성 문제가 발생하고, 국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기존 포집 기술은 유독성 화학물질 모노에탄올아민(MEA)을 쓰고 섭씨 120도가 넘는 고온 환경 속에서 가열해 도심지나 건축물에 도입할 수 없다. 이에 김 본부장은 대형 플랜트가 아닌 분산형 탄소 포집·이용(CCU)이 도심지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구를 기준으로 보면 연간 수백만톤의 탄소가 배출되고, 도심 전체를 놓고 보면 하루에 수만~수십만 톤의 배출량을 기록한다. 그러나 거대한 부지와 대규모 저장 인프라가 필요한 기존 플랜트 방식으로는 도심 속 탄소를 포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는 서울 강동소방서에서 진행한 탄소 배출 감축 시범사업을 예로 들어 CCUS를 포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동소방서에 창호나 단열재 교체 등 제로에너지빌딩 기술로는 탄소 배출량을 약 20%밖에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CCU 설비 도입 없이는 건축물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철강·시멘트 등의 대형 기업들은 기존 대형 CCUS 플랜트 시설 도입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대형 플랜트가 적합하지 않으므로 이들을 위한 중소형 CCUS 장치를 보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라이셀이 개발한 도심형 분산 CCU 솔루션 '솔리드-C'는 도심 건물 환경에 맞춘 일체형 극소형 모듈이다. 기체 이송 없이 배출원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고체로 만든다. 기존 방식과 달리 무독성·친환경 특성이 있는 아미노산염을 포집 용액으로 사용해 도심 유독물 안전 규제를 통과했다. 노원구청에서 실증한 결과 보일러 배출량 57톤 중 70~90%를 포집했다. 라이셀 CCU는 바다의 광물화 원리를 도심 배출원에 직접 적용했다. 해수 이온 추출 공법을 통해 99% 고순도 탄산칼슘(PCC)을 생성하고 이산화탄소를 영구 고정한다. 라이셀의 기술을 쓰면 톤당 포집 단가가 10만원보다 낮은 9만4550원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노원구청에서 실증한 결과 연간 40톤CO2을 저감해 74.9%의 저감률을 달성했고, LCA 검증을 거쳐 연간 실질 순 감축량이 40.3톤이라는 결과도 받았다. 김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까에 초점을 두고 연구 개발을 했다"며 “MEA에 기반한 기존 가열 방식은 비용이 100만원 넘게 들어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바닷물이라는 거의 무한한 자원을 이용하면 포집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후경영 포럼] “기후테크, 개발 넘어 실증·시장 창출이 다음 관문”

“기후테크 활성화를 위해 기술 개발을 넘어 실증과 상용화, 시장 창출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기업이 탄소 감축 기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초기 위험을 분담하고 저탄소 제품의 수요를 만들어야 한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녹색전환(GX) 기후경영 포럼 2026' 패널토론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좌장을 맡은 박철호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본부장은 기후테크가 실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술개발 노력뿐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개별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정부와 관련 공공기관, 협회 등이 함께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속히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호철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후감축정책국장은 기후테크가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배출권거래제와 국제감축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국장은 “기후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후가치평가를 통과한 기술은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 빠르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신속 경로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기후테크 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배출권 외부사업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감축 사업을 연계해 해외에서 발생한 감축실적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그린에너지센터장은 기후테크 정책의 무게중심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에서 실제 사업화 성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한국형 녹색전환(KGX) 전략이 단기 지원책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장기 투자를 뒷받침하는 산업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봤다. 김 센터장은 “기후테크를 단순한 환경기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성장산업으로 보고 KGX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산업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R&D 예산 규모보다 개발된 기술이 실제 공장에 얼마나 설치돼 매출과 탄소감축으로 이어졌는지를 정책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상업설비 단계에서는 정부가 실증자금·정책금융·보증 등을 통해 위험을 분담하고, 기술 개발 초기부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저탄소 제품의 공공조달 등 시장 창출과 규제·인허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이 장기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KGX가 중장기 로드맵과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멘트와 철강 등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에서는 기술개발 못지않게 대규모 설비투자와 저탄소 제품의 시장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혔다.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상무는 “시멘트 업계는 유연탄을 폐합성수지·바이오매스·수소 등 친환경 연료로 대체하고 AI 기반 공정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천연자원 대신 순환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시멘트의 탄소집약도를 낮추는 기술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D 중심의 지원을 실증과 상용화, 스케일업까지 확대하고 기존 시멘트 공장을 기후테크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저탄소 제품의 공공조달을 활성화하고 기업이 개별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운 탄소포집·저장(CCS)는 국가 차원의 인프라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은 “수소환원제철은 아직 기초기술 개발을 거쳐 실증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30만톤 규모 실증설비를 거쳐 250만톤 규모 상용설비가 나오는 것은 2037년께로 예상된다"며 “현재 고로사들이 전기로를 함께 가동해 온실가스 집약도를 낮추고 있지만 고로보다 원가가 높고 고철의 불순물 제어 문제로 고품질 철강재 생산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줄여도 소비자가 받는 제품의 성능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저탄소 제품에 대한 추가 지불 의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높아진 생산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탄소차액계약제도(CCfD)와 함께 저탄소 철강을 태양광·풍력 등 정부 사업에서 의무 구매하도록 하는 등 시장을 만들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6 국감] 이해식 “제련소로 막대한 수익 영풍, 정부 지원 안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50년간 제련업으로 수익을 거둔 기업이 환경오염 문제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전 비용까지 공적자금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경북도가 제련소 이전 타당성을 검토하던 연구용역의 명칭과 검토 범위를 바꾼 것을 두고도 이전 대신 현 부지 존치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경상북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석포제련소 이전 문제와 관련해 “도 차원에서 이전 문제를 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국가 차원에서 해주는 게 좋겠다"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엉터리 용역을 통해 기업에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느낌"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보충 질의에서도 정부 지원의 타당성을 따졌다. 그는 “50년 동안 제련업을 해서 막대한 수익을 누린 사기업이 지속적인 오염 발생 문제를 제기 받고 공장 시설도 노후해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것을 왜 정부가 이전을 시켜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오염 요인을 발생시킨 업체가 원인자 부담에 의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그것은 온데간데없이 공적자금을 투여해서 이전 비용 3조 정도를 다 공적자금으로 하라는 얘기냐, 그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전 타당성을 검토하던 용역이 현 부지 존치 가능성까지 따지는 방향으로 바뀐 점도 도마에 올랐다. 앞서 경상북도는 2024년 국정감사에서 석포제련소 이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같은 해 11월 이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석포제련소 이전 타당성 조사 및 종합대책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후 용역 명칭은 '지속 가능한 상생전략 및 대응 방안 타당성 검토'로 변경됐다. 검토 대상도 이전 후보지 발굴에서 현 부지 내 시설 재배치와 제련소 인근 이전 방안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전이 타당한지 검토하는 용역에서 이전하지 않는 것의 타당성을 따지는 용역으로 바뀌었다"며 “비용 대비 편익을 계산하면서 영풍이 제공한 자료를 검증 없이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영풍이 고의로 회계 누락을 해서 분식 회계를 한 것에 대해 20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이 내용이 용역에 한 줄도 담겨 있지 않다"며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도 용역 방향이 바뀐 이유를 물으며 제련소 노동자와 주민들의 생계 대책을 요구했다. 진 의원은 “벌써 2년이나 지난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들 제련소 이전·폐쇄 포함 근본대책 마련 요구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과 이전 문제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15일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제련소 이전·폐쇄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포제련소의 환경법령 위반·처분은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9건에 달했다. 영풍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환경 개선에 4310억여원을 썼다고 보고했지만, 오염토양 정화와 제련 잔재물 처리 등 주요 허가 조건 2건을 기한 내 이행하지 못했다. 토양 정화 과정에서는 오염토 12만5000㎥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7월 말 정화율은 기존 명령 물량 대비 53.6%에 그쳤다.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석포제련소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을 연간 8030㎏가량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021년 11월 제련소에 과징금 281억원을 부과했으며, 특별단속 과정에서는 무허가 지하수 관정 52곳을 운영한 사실도 적발했다. 제련 잔재물 처리와 관련한 환경부의 관리·감독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피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지난 20일 환경부와 경상북도의 석포제련소 관리·감독 실태에 대해 이번 주 중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2022년 석포제련소에 통합환경허가를 내주면서 제련 잔재물을 지난해 말까지 전량 외부로 반출해 처리하도록 영풍에 의무를 부과했다. 이후 2024년 국회에는 제련 잔재물 처리 비용으로 142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제련 잔재물의 성분 분석서와 처리방식, 적치량 등의 공개를 요구하자 환경부는 해당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대위는 폐기물 처리 의무를 부과한 환경부가 관련 자료도 없이 영풍의 처리 실태를 어떻게 관리·감독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경상북도의 용역 변경도 감사 청구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청구서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2025년 7월 '석포제련소 이전 타당성 조사 및 종합대책 수립 용역'을 계약했지만, 불과 5개월 뒤 용역명을 '석포제련소 지속가능한 상생전략 및 대응방안 타당성 검토 용역'으로 바꿨다. 주민들은 이를 제련소 '이전' 검토에서 '존치'를 전제로 한 검토로 방향을 바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기후경영 포럼] 윤나영 한국회계기준원 팀장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조직경계·산정기준부터 따져야”

한국형 녹색전환(K-GX) 정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준비도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회계기준원 윤나영 기준개발 팀장은 측정 기준의 명확한 설정과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공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대한민국 GX 기후경영 포럼 2026'을 공동 개최했다. '기후공시·기후테크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기업인과 정책·기술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재정경제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금융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날 윤나영 팀장은 세션1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스코프(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시 고려사항'을 주제로 산정과 공시 과정에서 유의할 점을 소개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본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정보로 전환해야 한다"며 “배출량 정보는 투자자의 의사결정과 기업의 감축 목표 수립·이행을 위한 기초 자료"라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업의 직접 배출인 스코프1, 구매한 전기·열 등에 따른 간접 배출인 스코프2, 공급망과 제품 사용·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인 스코프3으로 나뉜다. 배출량 산정을 위해서는 조직경계 설정이 필요하다. 기업은 데이터 확보 가능성과 통제권, 재무보고 범위 등을 고려해 산정 범위를 정하고 해당 근거를 공시해야 한다. 연료·전력 사용량 등 활동 데이터와 배출계수도 선정해야 한다. 스코프2는 지역 전력망의 평균 배출계수를 적용한 지역기반 배출량을 기본으로 공시한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이나 녹색요금제 등을 반영한 시장기반 배출량은 추가로 공개할 수 있다. 국내 배출권거래제와 달리 재생전력 사용분도 총배출량에 포함한다. 윤 팀장은 기업들이 공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 스코프3를 꼽았다. 공급망과 제품 사용 등 기업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까지 파악해야 해 협력사 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스코프3 공시는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2031년, 5조원 이상은 2032년, 2조원 이상은 2033년부터 적용되며 각 기업의 최초 공시 의무 적용 시점부터 3년간 유예된다. 이와 관련해 윤 팀장은 유예기간을 단순히 준비를 미루는 시간이 아니라 공급망 데이터 확보 계획과 산정 로드맵을 수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배출량 공시의 신뢰성을 높이려면 측정 방식과 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기업의 어려움을 반영한 정부 지원과 제도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후경영 포럼] 고순현 에코앤파트너스 부사장 “탄소회계, 제품별 배출량 관리가 중요”

기후공시 의무화가 다가오면서 기업의 제품별 탄소배출량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고순현 에코앤파트너스 부사장은 제품 단위 탄소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공시 대응뿐만 아니라 거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대한민국 GX 기후경영 포럼 2026'을 열었다. '기후공시·기후테크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재정경제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금융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날 고순현 부사장은 '제품단위 탄소회계와 공급망 PCF(제품 탄소발자국)'를 주제로 발표하며 기업이 제품별 배출량을 산정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공시 의무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탄소경영이나 지속가능경영, ESG 경영이 현장에서는 여전히 선택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며 “어디서부터 퍼즐을 맞춰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이 많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제품 단위 탄소회계는 기업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생산량이나 설비 가동시간 등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제품별로 배분해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품 한 개나 일정 무게당 배출량을 나타내는 제품 탄소발자국(PCF)을 산출할 수 있다. 고 부사장은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 과정에서 부서 간 데이터가 분산된 점을 지적했다. 공정 데이터 관리와 감축 투자안 수립, 공시 업무가 서로 다른 부서에서 이뤄져 관련 정보를 하나로 연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군 단위로 기간을 정해 실제 배출량 정보를 근거와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유 자료를 바탕으로 우선 배출량을 산정하고 배출량에 영향이 큰 제품부터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협력사가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대해서는 “원청 기업이 주요 협력사와 함께 산정 체계를 갖추는 데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탄소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는 배출량 감축 효과를 경쟁력으로 삼을 수 있다. 원청 기업도 제품별 배출량 정보를 협력사 관리와 투자 판단에 활용한다. 고 부사장은 “제품 단위 탄소회계와 PCF는 거래 전략"이라며 “앞으로 협력사 관리와 투자 판단에서 제품별 탄소배출량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후경영 포럼] “기후공시, 탄소배출량 넘어 기업의 대응 전략·재무 영향 담아야”

기후공시는 단순히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과 기회를 기업이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하는지, 향후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담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의무공시 대상이 아니더라도 투자자와 금융기관, 고객사 등의 정보 요구에 대비해 기업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하은 한국회계기준원 기준지원팀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에너지경제신문·국가녹색기술연구소 주최, 재정경제부·기후에너지환경부·금융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대한민국 GX 기후경영 포럼 2026'에서 'KSSB 공시기준의 주요 내용과 재무정보와의 연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 팀장은 올해 2월 발표된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제1호와 제2호를 소개하며,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국내 기업의 준비 상황과 수용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제1호는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의 일반 요구사항을, 제2호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구체적인 공시사항을 다룬다. 그는 지속가능성 공시가 기존 재무제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제표가 자산·부채·자본·수익·비용 등 과거와 현재의 재무 정보를 제공한다면,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공시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가 기업의 사업모형과 미래 재무에 미칠 영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이나 홍수 위험에 따른 잠재적 손실과 대응 계획은 재무제표만으로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유 팀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후공시에서 중요한 부분일 수 있지만 그것 자체가 전부는 아니다"며 “기업이 기후와 관련해 어떻게 관리·감독하고 대응해 나갈 것인지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공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 공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담당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무제표와 연계해서 봐야 하는 만큼 ESG뿐 아니라 재무팀,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팀 등 전사적인 차원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완벽한 데이터 체계를 갖추기 전이라도 합리적인 정보를 활용하고 산정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후경영 포럼 축사] 오일영 “K-GX, 전략 넘어 실행이 과제…기업 참여·투자 연결 중요”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에너지경제신문·국가녹색기술연구소 주최, 재정경제부·기후에너지환경부·금융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대한민국 GX 기후경영 포럼 2026' 축사를 통해 “K-GX 전략의 방향은 마련됐고, 앞으로의 과제는 실제 효과가 나도록 실행하고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실장은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대해 산업 경쟁력과 탈탄소를 결합해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 재정 200조원과 정책금융 780조원을 투입하고, 연구개발(R&D)과 제도 설계, 기후재정 혁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전환(AX)에 더해 녹색대전환(GX)을 국가 전략의 한 축으로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감축 과제와 미래 탄소중립 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 지역별 산업 육성 방안 등을 K-GX 전략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오 실장은 전략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기업의 참여와 민관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GX 실천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참여와 움직임"이라며 “새로운 투자를 유도하고 기후공시를 통해 탈탄소가 실제 시장 투자로 연결되도록 계속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전략을 구체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후경영 포럼 환영사] 오대균 “기업 탄소경영, 선언 넘어 이행단계…기후공시·기술 도입 연계해야”

오대균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에너지경제신문·국가녹색기술연구소 주최, 재정경제부·기후에너지환경부·금융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대한민국 GX 기후경영 포럼 2026' 환영사를 통해 “이제 기업의 탄소경영은 선언을 넘어 이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기후공시 대응과 기후기술 도입을 연계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소장은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따라 2035년까지 1000조원 이상의 재원이 녹색전환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기후공시 의무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실제 감축 성과를 창출할 기후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없는 공시는 숫자에 그칠 것이고, 공시 없는 기술은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시와 기술의 연계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산업계·금융권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후경영 포럼] “순환경제가 기업 탄소감축 좌우…명확한 목표·정보 공개 필요”

기업이 녹색 전환(GX)과 인공지능 전환(AX) 과정에서 소재 재활용 같은 순환경제까지 실천해야 탄소 감축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공개 및 검증, 보상 체계를 스스로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연철 국제연합(UN) 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녹색전환(GX) 기후경영 포럼 2026' 행사에서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UN 글로벌콤팩트가 2004년 처음 제안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은 단기 실행과 장기 비전 간 균형, 경제적 수익성·사업적 책임성·환경적 건전성 간 균형적인 접근을 요구한다. 특히 장기 성공을 위한 전제 조건인 만큼 고위 경영진이 ESG 의지를 보여주는 하향식(탑다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동시에 글로벌 목표인 SDGs를 비즈니스 언어로 실현하기 위한 기업 내부의 실천 전략이라는 것이 유 총장의 설명이다. 유 총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과 S26을 생산하는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각각 54kg, 40.3kg을 감축했는데, 재활용 소재를 도입해 순환경제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탄소감축 가속화는 순환경제와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친환경과 저탄소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기업에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8년 'IPCC 1.5도 특별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도 상승 1.5도 제한과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목표치가 나오면서 각국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하나 둘 내놓기 시작했고, 민간 참여에 대한 투자자 반응도 뒤따라왔다. 친환경 경제활동을 규정한 그린 택소노미,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정한 저탄소 제품, 탄소배출권 거래제 같은 탄소 가격 요인도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순환경제를 위해서는 통합적인 탄소 배출 규범 설계가 필요하다고 유 총장은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제품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기업 정보를 투명화하는 지속가능성공시제도(CSRD), 협력사까지 탄소 배출을 관리하는 공급망 실사(CSDDD), 자원 조달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탄소 데이터를 제출하는 에코디자인 규정(ESPR)를 운영 중이다. 유 총장은 “EU 규제동향은 하나의 거대한 체계 안에서 설계됐고, 순환 경제와도 관련이 있다"며 “이들 제도는 규제를 탄소→기업→공급망→제품 순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원 채굴·가공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50%를 넘지만, 순환율이 6.9%로 낮다"며 “그래서 순환경제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 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갖춰야 할 6가지로는 △과학 기반 목표(SBTi)와 감축 로드맵 설정 △제3자 검증을 거치는 데이터·공시 체계 △공급망 탄소 배출 데이터 확보 및 지원체계 관리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탄소 비용의 투자 의사결정 반영 △저탄소·기후테크 등 신사업 기회 창출 △이사회·경영진 참여와 기후 책임 같은 거버넌스 등을 제안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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