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 놓고 내부 충돌 격화…대통령 신년사로 혼란 가중

민주당,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 놓고 내부 충돌 격화…대통령 신년사로 혼란 가중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을 둘러싼 내부 충돌이 격화·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국가 전략사업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도 상반된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면서, 정책 혼선과 산업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논란의 불씨는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기도 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이 소비하는 막대한 전력 규모를 언급하며 “전력이 충분한 지역에서 산업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조성..

경제계 “붉은 말의 해, 적토마처럼 뛰자” 신년 다짐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업인을 비롯해 정부·국회·사회 각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 올해 행사는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여명과 함께 국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국회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6년은)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 것인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 것인지 결정할 거의 마지막 시기"라고 짚었다. 최 회장은 “30년 전까지 8%대의 성장을 이뤘지만, 5년마다 약 1∼2%포인트씩 감소해 앞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 무서운 일"이라며 “가장 중요한 성장 원천인 인공지능(AI) 파도에 올라 타려면 AI 제너레이션을 위한 스타트업 시장도 키우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깔고 해외 리소스(자원)도 유입시켜야 한다. 모든 정책의 초점을 성장에 맞췄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제단체장들과 주요 기업인들은 새해 희망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전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공지능(AI) 혁명을 비롯한 거센 물결이 경제질서를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한국경제의 대전환을 통해서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 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세계와 소통하며 K뷰티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인 뉴뷰티(New Beauty)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가 주목하는 의과학 AI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로 확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신년인사회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제계와 함께 정부·국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기업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연혜 가스公 사장 “모든 업무 AI로 대전환 추진”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모든 업무의 AI 대전환 추진을 당부했다. 최 사장은 2일 대구 본사에서 가진 2026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가스공사가 거둔 의미 있는 결실들은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애정과 헌신으로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정부 경영평가 종합 B등급 달성 △미국산 LNG 장기 도입 계약 체결 △안전한 설비 운영을 통한 중단 없는 에너지 공급 △개별요금제 계약 확대 △LNG 캐나다 상업 생산 개시 및 지분 물량 도입 △모잠비크 신규 투자 사업 재개 △당진기지 AI 플랜트 구축 등을 꼽았다. 특히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로 경영평가 등급을 2단계 향상시킨 것은 유례없는 성과이며, 국내 최초로 AI·빅데이터와 원격 관리 기술을 전면 적용해 건설 중인 당진기지 AI 플랜트는 공급설비 효율화의 혁신을 상징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최 사장은 이어 “AI 대전환은 이미 시작된 확실한 미래"라며, “AI 대전환에 따른 공공서비스 혁신과 사회적 책임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가스공사도 모든 업무 분야에서 AI 대전환을 추진해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인재난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사업 전방위적인 AI 대전환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끝으로 “가스공사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과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지만,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저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에너지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주요 간부 등 40여 명은 시무식 후 대구 앞산 충혼탑을 참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유니슨, 해상풍력 개발사 명운산업개발로 최대주주 변경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16회차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에 따라 최대주주가 풍력 전문 개발사인 명운산업개발로 변경된다고 지난해 12월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변경 후 최대주주인 명운산업개발은 유니슨이 지난 2024년 12월 발행한 170억원의 16회차 전환사채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전환권 행사로 명운산업개발은 지분율 9.55%를 확보해 유니슨의 기존 최대주주 아네모이를 대체하는 최대주주가 됐다. 명운산업개발은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수행해 온 전문 개발사로, 현재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중인 설비용량 364.8메가와트(MW) 규모 영광 낙월해상풍력 외에도 영광 한빛해상풍력(340MW), 여수 광평해상풍력(808.5MW), 인천 서해해상풍력(500MW) 등 다수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유니슨의 이번 최대주주변경은 해상풍력 개발사인 명운산업개발과 풍력터빈 제조사인 유니슨이 상호 협력해 사업을 전개해 나가며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시너지를 높이는 지배구조를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유니슨의 풍력터빈 제조사업에 있어 안정적인 수주확보를 통해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다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 “내실화 통한 도약하는 2026년”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2026년 시무식에서 '경영 내실화를 통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2일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강기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 참석과 전 사업소 직원들이 유튜브 생중계와 화상 중계를 시청하는 가운데 2026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서 강기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실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강기윤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하나된 남동'의 저력으로 놀랄 만큼 많은 성과를 거둬들인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우리 앞에는 여전히 험난한 파고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난해 수립한 2024 미래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단단한 토대와 뼈대 위에 내용물을 알차게 채우는 내실화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이어 “이를 위해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쉬지않고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정상의 정상화, 융복합 시대에 걸맞은 인재육성, 무재해 무사고 원년 조성, 삼천포 폐지에 대비한 삼천포 부활 프로젝트 성공적 수행,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가속화 등의 5대 과제를 강조했다. 이에 강기윤 사장은 “올해는 발전공기업 구조 개편과 같은 이슈들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노사가 하나로 똘똘 뭉쳐 붉은 말처럼 멈추지 않는 열정과 추진력으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에너지 넘버원 기업'의 기틀을 세우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또한 이날 시무식 직후 강기윤 사장과 임원 및 간부 30여명은 진주시 충혼탑을 찾아 새해 업무의 첫 시작으로 순국 선열의 뜻을 기리는 참배 행사를 갖기도 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 “안전은 모든 판단의 시작... 국민 신뢰 바탕으로 도약의 역사 쓸 것”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2일, 신보령발전본부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시무식'을 개최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시무식은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 문화를 최우선으로 다짐하고, 급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사 간의 결속력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영조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6년 병오년이 타오르는 불과 역동적인 말을 상징함을 언급하며, “올해는 그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온 미래 전략들을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고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실행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영조 사장은 2026년 핵심 경영 과제로 ▲안전 최우선 현장 경영 ▲청렴과 공정의 가치 확립 ▲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전원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 ▲AI와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발전산업 혁신을 제시했다. 이어 사업 측면에서는 해상풍력 등 주요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 단계를 넘어 운영과 성과 창출 단계로 격상시키고, 독보적인 운영 경험을 중부발전만의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으로 완성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AI 팩토리 구축과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통해 발전소 운영 전반의 지능형 전환(AX)을 본격화하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모든 경영 활동의 대전제로 안전과 청렴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영조 사장은 “안전은 경영의 일부가 아닌 모든 판단과 실행의 시작"이라며, “우리의 선택 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일상에 직결된다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공기업의 성과는 숫자가 아닌 국민의 신뢰로 완성된다"며 투명한 업무 수행을 통한 청렴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조 사장은 “2026년은 중부발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며,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는 상생과 협력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의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자"고 당부하였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시무식을 기점으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여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안전한 사업장 환경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전력망 혁신으로 첨단산업 경쟁력 뒷받침”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전력 공급은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전력망 건설 제도와 절차를 전면적으로 개선해 이른바 '에너지 고속도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력망 적기 건설 과정에서 국민적 공감과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신뢰를 쌓아가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해서는 계통접속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문제를 신속히 해소하고, 전력 생산과 소비가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지산지소' 기반의 계획 입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 주도의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전반을 한층 강화하자는 방향도 제시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 혁신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발전·송배전·판매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전력 데이터를 다양한 공공 데이터와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체계를 전력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한전이 안전경영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규 수익원 발굴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전력망, 직류(DC) 배전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본원 사업과 연계된 에너지 신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전기요금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역시 원전, 재생에너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분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주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끝으로 한전의 재무 부담을 언급하며, 누적 적자와 대규모 전력망 투자로 연간 20조원 안팎의 자금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도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나무이엔알, 유럽 CBAM 대응 전략 시뮬레이터 개발

유럽 CBAM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6대 품목을 EU로 수출할 때, 해당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에 상응하는 CBAM 인증서를 구매해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제도다. 유럽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높은 점을 고려해, 공장이 해외로 이전되는 탄소 누출 현상을 방지하고 EU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유럽 CBAM은 전환기간과 확정기간으로 구분된다. 올해부터는 확정기간으로, EU의 사전 승인을 받은 수입 신고자는 검증을 거친 전년도 수입품의 내재 배출량에 상응하는 CBAM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CBAM 인증서는 유럽 탄소배출권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유럽 할당배출권(EUA)을 구매해 확보해야 한다. 나무이엔알이 이번에 개발한 EU-CBAM 대응 전략 시뮬레이터는 비용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분석과 전망을 바탕으로 CBAM 인증서 톤당 비용, 인증서 수량, 인증서 납입 금액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탄소배출권 금융상품과 금융공학 기법을 활용한 위험 관리도 가능하다. 김태선 나무이엔알 대표이사(법무법인 린 탄소전략연구소 소장)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유럽 탄소국경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CBAM 대응을 위한 직간접적 대규모 비용이 발생되는 만큼 선제적인 비용 극소화 전략과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당사에서는 다양한 금융공학기법 소개와 함께 관련 주요 기관들과 협력 라인을 구축해 나아갈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날씨] 강추위 토요일 아침까지…이후 점차 풀려

추위가 3일 토요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점차 풀릴 전망이다. 주말 동안 중부와 충남·전북 서해안 지역에는 일부 눈이 날릴 수 있다. 2일 기상청 예보브리핑에 따르면 고도 약 5km 상공에 -35℃(도) 안팎의 찬 공기가 통과하고 있으며, 이 찬 공기는 오는 3일 이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극도로 강한 찬 공기의 추가 남하는 없을 전망이다. 3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서울의 3일 최저기온은 -8도로 예상됐다. 이후 기온은 점차 회복돼 4~6일에는 -5도, 7일에는 -3도까지 오르며 평년 수준의 추위를 보이겠다. 다만 7일 전후로 강한 북서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3일 전국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14도와 8도, 4일은 -11도와 10도로 예상됐다.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 유입되면서 3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청권, 전북 서해안 지역에 눈이 날리겠다. 당분간 건조한 서풍의 영향으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민주당,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 놓고 내부 충돌 격화…대통령 신년사로 혼란 가중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을 둘러싼 내부 충돌이 격화·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국가 전략사업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도 상반된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면서, 정책 혼선과 산업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논란의 불씨는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기도 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이 소비하는 막대한 전력 규모를 언급하며 “전력이 충분한 지역에서 산업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조성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역 이전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29일 기후부에서 해명자료로 “지역별 전력수급 여건 차이로 인한 대규모 송전망 건설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지산지소(지역 소비전력은 지역 생산전력으로 공급)형 전력망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전력과 용수를 담당하는 주무장관으로서의 고민을 설명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불은 붙여졌다. 지난해 12월 31일 민주당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김 장관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만금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 산업 구조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새만금이 대체 입지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자 민주당 내부에서 즉각 반론이 제기됐다. 같은 날 용인(정)이 지역구인 이언주 의원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김성환 장관 발언으로 현실성 없는 이전론이 불붙으면서 불필요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간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정치적 논쟁으로 사업의 신뢰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전 논쟁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전력·용수·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산업통상자원부 혹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어 발언의 무게감이 더욱 크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양기대 전 국회의원(현 광명시장)도 공식 성명을 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론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전 의원은 “반도체 산업은 속도와 집적이 생명인데, 이미 진행 중인 클러스터를 이전하자는 주장은 산업 현장을 무시한 발상"이라며 “국가 전략사업을 정치 논리로 흔드는 것은 심각한 정책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지방 균형발전은 별도의 전략으로 추진해야지, 기존 핵심 산업을 옮기는 방식이 해법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 내부에서 이전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신년사에서 관련 언급이 나오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반도체·AI·재생에너지를 지역 발전 전략과 직접 연결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이전론이 가볍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0일 '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도 반도체 기업인들을 향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며, 세제·규제·인프라·정주 여건을 포함한 종합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정부 내부에서 반도체 산업과 재생에너지, 지역 균형발전을 연계한 보다 구체적인 구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이러한 메시지가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 또는 장관 개인의 문제 제기일 뿐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는 반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대통령의 신년사와 수차례 공개 발언에서 유사한 문제의식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반도체·에너지·지역정책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 전략이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될지 여부를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민주당 내부 갈등 및 이전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산업 전반에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전력·용수·교통 등 대규모 인프라가 연계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정부의 일관된 정책 신호와 실행력이 핵심인데, 여당 내부에서조차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국가 전략산업은 추진 여부보다 '정책의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며 “이전론이 정치 쟁점화될수록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리스크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갑작스레 호남으로 이전하는 것은 산업 정책으로서도,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서도 타당하지 않다는 게 산업계의 중론"이라며 “기존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호남에는 별도의 역할과 기능을 가진 반도체·에너지 융합 거점을 설계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시작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쟁이 단순한 지역 민원 수준을 넘어 여당 내부의 정책 노선 충돌로 번지고 있는 만큼, 당 차원의 명확한 정리와 정부의 공식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백민훈 제12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 취임

백민훈 한국원자력연구원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 소장이 2026년 1월 1일자로 제12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년간이다. 백민훈 신임회장은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방사성폐기물 처분연구부장,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의 연구와 정책·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학회 내에서는 학술이사, 총무이사, 고준위폐기물 처분 연구분과위원장, 현안검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학술행사 개최, 학술 포상 운영, 분과 운영 활성화, 현안 검토 및 의제보고서 발간 등 학회의 주요 활동을 주도해 왔다. 백민훈 신임 학회장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시행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의 출범으로 우리나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가 법적·제도적·사업적 실행체제를 모두 갖추었으며, 고리 1호기 원전해체 승인, 태백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예타면제 등 중요한 정책적 진전이 이어지면서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라며, “이러한 도약의 중심에서 우리 학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이 되도록 혁고창신(革故創新)의 정신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취임사에 밝혔다. 또한, 백 회장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확대, 탄소중립 정책 등 새로운 환경변화가 원자력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학회는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사용후핵연료 운반 및 저장, 사용후핵연료 처리 및 재활용, 고준위폐기물 처분, 중·저준위폐기물관리, 제염해체, 방사선환경 및 안전, 방사화학 등 총 8개의 연구분과로 확대하여 적극적인 학술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사용후핵연료를 포함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관리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3년에 설립된 학술단체로, 현재 4천명 이상의 개인 회원과 76개 법인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방사성폐기물 분야의 학술 연구, 국내외 학술행사 개최, 기술 및 정책 자문, 교육활동 등을 수행하며 국내 대표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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