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韓 기업의 美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설 ‘근거 없는 추측’”

“백악관, 韓 기업의 美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설 ‘근거 없는 추측’”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분 투자 가능성에 대해 미 백악관이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대상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백악관의 입장이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10일 관련 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오랫동안 이어진 통상과 경제 현안을 다루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미국)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어떠한 합의 가능성에..

한난, 주민 참여 태양광 발전사업 공모…활용 가능한 도심 유휴지 발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경기도 도심 유휴부지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창출한 이익을 주민에게 배분하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한다. 한난은 경기도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민과 함께 발전(發電)하는 도심 태양광 발전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햇빛소득마을은 공공부지·지붕·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주민이 참여한 협동조합이 주도하고 수익을 주민과 지역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한난이 낸 이번 공모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하며,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한 유휴부지를 발굴하고 참여 주민을 모집한다. 참여 주민은 공사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SPC의 수익을 공유받는다. 사업 대상자는 계량·비계량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선정한다. 비계량 평가항목은 △부지확보의 적정성 △재무·금융조달 계획 △건설 및 운영계획 △주민참여 △수익금 활용계획 △사회적 가치 실현성 등으로 구성된다. △수익성 △주민참여 △수행실적 등은 계량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대상·최우수·우수 등 총 3개 사업자를 선정하여 최대 100만원을 포상할 예정이다. 국민의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이번 공모를 냈다고 한난은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공약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올해 지방선거 공약이었던 햇빛소득마을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태양광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국에 연간 700곳 이상의 햇빛소득마을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3월 국무회의에서 기존 선정 규모 계획으로 제시된 연간 500곳보다 더 늘릴 것을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에는 햇빛소득마을 같은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전력망 우선 접속 기회를 부여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이번 공모는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직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그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한난은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윤한홍 의원 “이소영 후보자 기후솔루션과 역할분담 의혹” 제기…“비합리적 억측”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공동설립한 기후환경 시민단체 '기후솔루션'이 해외재단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아 특정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동안, 이 후보자 역시 국회에서 이와 연관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기후분야의 공통된 어젠다일뿐 활동과 단체를 연결시키는 것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11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에 따르면 2016년 이 후보자가 설립한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이 받은 기부금은 2017년 180만원 규모에서 2025년 178억6800만원 규모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기부금의 95% 이상은 공익법인 지원금으로, 특히 해외재단의 지원 비중이 컸다. 공개된 자료로만 2020년 이후 11건, 약 46억9000만원 상당의 해외 자금이 유입됐다. 대표적으로 덴마크 KR Foundation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기후솔루션에 총 500만 덴마크크로네(약 10억원)를 지원했다. 해당 재단 공모 당시 기후솔루션은 한국 정부의 해외 석탄투자 철수 및 공공기관의 석탄금융 지원 중단 등을 사업목표로 제시했다. 문제는 같은 시기에 이 후보자도 동일한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 후보자는 2020년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 해외 석탄화력발전 금융지원 중단을 요구했고, 관련 무역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한편 기후솔루션과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바이오매스 및 해운 분야에서도 유사한 정황이 확인됐다. 미국 Packard Foundation이 바이오매스 확산 저지를 목적으로 지원한 2020년, 이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발전사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바이오매스의 환경오염 문제를 언론에 공개했다. 또한 2025년 기후솔루션이 Giving Green Fund로부터 선박 배출량 감축 지원금 40만 달러를 받은 시기, 이 후보자는 수출입은행의 화석연료 선박 금융 집중 문제를 지적했다. 윤한홍 의원은 “해외재단이 국내 정책 변화를 목표로 자금을 지원하고 해당 단체가 수행하는 동안, 후보자는 국회에서 입법과 국정감사로 호응했다"며 “단순한 소신의 일치인지, 의원실과 기후솔루션이 역할을 분담해 해외 자금을 유치한 것인지 명확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기후환경 단체의 활동과 기후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 후보자의 의정활동이 비슷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이를 해외 자금 유치 등과 결부시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보자는 2020년 1월 (기후솔루션) 사직을 했고 이후 아무런 관계가 없다 보니까 단체의 운영이나 재무 상황에 일체 알지 못한 상황"이라며 “(후보자가) 기후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과거 근무했던 단체와 연결 짓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부당한 억측이 아닌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에너지소식] 가스공사, 네팔에 1억 성금...경동도시가스, 울산복지시설에 명절 선물

한국가스공사가 대규모 홍수 피해로 고통받는 네팔 이재민의 긴급 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액 현지에 전달되어 임시 대피시설 운영, 긴급 식량 및 구호물품 지급, 의료 지원 등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과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과 모잠비크 사이클론 피해 지원 등 해외 대형 재난 때마다 인도적 구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습적인 대형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병원, 목욕탕,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대형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가스사(경동·서울·전북도시가스) 및 주요 보일러 제조사(경동나비엔·귀뚜라미·대성쎌틱·린나이)와 '중대형 가스보일러 안전관리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가스안전공사는 총괄 관리 및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도시가스사는 사용자 정보 연계와 점검 동의 접수를 담당하며, 제조사는 무상 점검과 A/S를 지원하는 민·관 3자 협업체계가 가동된다. 점검반은 배기통 연결 상태, 연소 및 환기 상태, 일산화탄소(CO) 경보기 설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며,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1차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전국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서원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다중이용시설 중대형 보일러 안전관리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기관 간 전문성과 정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촘촘한 가스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동도시가스가 추석을 앞두고 울산 지역 자매결연 복지시설 5곳을 찾아 맞춤형 생필품과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김인석 기획관리부문장과 임직원들은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는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울산양로원, 울산양육원, 울산노인복지관, 내와동산 소망재활원 등 결연 시설 전체에 온정을 전하며 명절 나눔을 실천했다. 김인석 경동도시가스 기획관리부문장은 “한가위의 풍성함이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고루 전해지길 바란다"라며 “지역사회와 늘 호흡하며 지속 가능한 나눔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귀뚜라미그룹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재학생 120명에게 총 2억 원의 '귀뚜라미 장학금'을 후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DGIST(5,000만 원), GIST(5,000만 원), UNIST(1억 원) 재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돼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연구 인재들의 학업을 뒷받침한다.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1985년 최진민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귀뚜라미문화재단을 통해 41년간 누적 7만 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30년간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총상금 6억 원 규모) 및 기계 분야 4대 학회 학술상을 후원하는 등 과학기술 생태계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최진민 귀뚜라미보일러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학생부터 공학기술인까지 과학기술 발전의 주역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SGC에너지, 자체 발전소로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직접 공급

에너지 기업인 SGC에너지가 자체 발전소의 전력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On-site) 발전 결합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SGC에너지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가칭)SGC-KIS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869억 원을 출자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PEF의 공동 무한책임사원(Co-GP)으로는 SGC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 등 3사가 참여해 총 5명의 핵심 운용 인력을 구성한다. 조성된 PEF는 SGC AI 인프라와 함께 군산 60메가와트(MW)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PEF가 프로젝트 자금 조달 구조를 설계해 유리한 금융 조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계약과 공사도급계약을 전담하며, SGC AI 인프라는 최적의 사업 모델 및 전략 수립 등 프로젝트 총괄에 집중한다. 군산 60MW AI 데이터센터는 다음달 착공 후 내년 3분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 1분기 상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량을 발전소 인근 부지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24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확장한다. 1차 목표는 2030년까지 240MW AI 데이터센터를 상업 운전하는 것으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신설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일체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충분한 자본 여력을 앞세워 국내 최초로 온사이트 발전 형태의 AI 데이터센터 사업화로 AI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기상기후산업대전 개최…기상·기후 데이터-산업 협력 엿본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호우, 산불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 기상정보와 기후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산업을 소개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기상기후산업대전'이 열린다. 기상기후산업대전 사무국은 기상청이 주최하고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기상기후산업대전이 오는 16~1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 참가자들은 △기상관측·계측장비 △인공지능(AI) 기반 기상예측·분석 기술 △기후데이터 활용 서비스 △기후재난 대응 솔루션 등 기상·기후산업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기상·기후 기술이 기상산업을 넘어 재난안전과 에너지, 항공, 건설, 도로·교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결합한 모델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산업계와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회사의 기상기술을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는 '기상기술 CON'을 비롯한 분야별 세미나와 기술 발표, 1:1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 시간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심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기업 담당자와 현장에서 소통하는 기상산업탐방회가 열린다. 기상기후산업대전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심화하면서 기상정보와 기후데이터가 산업 현장의 안전과 의사결정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상·기후 분야의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기업과 수요기관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백악관, 韓 기업의 美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설 ‘근거 없는 추측’”…VOA 보도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분 투자 가능성에 대해 미 백악관이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대상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백악관의 입장이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10일 관련 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오랫동안 이어진 통상과 경제 현안을 다루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미국)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어떠한 합의 가능성에 관한 보도도 근거 없는 추측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미국 연방정부 산하 독립 기구인 USAGM에서 운영하는 국제방송으로,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앞서 여러 매체에서 한국 정부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경제는 지난 8월 24일 보도에서 “미국 정부가 한미 양국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등을 통해 웨스팅하우스(WEC)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자고 제안했으며, 한국 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해 한전을 인수 주체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시 산업통상부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부인하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입장은 다소 바뀌었다. 지난 8일 보도된 한겨레의 “정부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간 포괄적 협력체계를 담은 프레임워크 서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프레임워크에는 한국측이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는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부는 “한미 양국은 원전 투자 협력 관련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중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확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한 보도는 신중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가 거론돼온 이유는 웨스팅하우스가 한전·한수원이 보유한 원전 노형(APR1400·APR1000) 기술이 자신의 지적재산권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이 지적재산권이 한국 내에서 사용되는 것은 괜찮지만, 이를 수출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자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2022년 10월 웨스팅하우스는 한전·한수원의 APR1400 등이 자사의 원천 기술을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025년 1월 웨스팅하우스와 한전·한수원이 분쟁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으나, 추후 밝혀진 합의 내용이 웨스팅하우스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맺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한수원은 미국의 동의 없이 해당 기술을 제3국에 수출할 수 없고, 미 정부의 수출 통제 승인도 웨스팅하우스만이 받을 수 있으며, 원전 수주 프로젝트당 6억5000만 달러 웨스팅하우스 일감 보장 등이 담겼다. 합의 유효기간은 50년으로 정해졌다. 다만 웨스팅하우스는 지적재산권만 갖고 있을 뿐 시공능력이 떨어져 수주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반면 한국은 낮은 단가, 적기 건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능력을 갖고 있어 양측이 힘을 합치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 트럼프 행정부는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 등의 자본과 기술 협력을 통해 미국 내 대형 원전 최대 8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미 양국은 원전 공동사업 협력을 해 나간다는 방향을 잡은 상태다. 그러나 VOA의 보도에서 백악관 당국자가 한국 정부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향후 어떤 협상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미 투자 프로젝트 1호에 관해 미국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협상 내용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1호에 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르면 17일 국회에 대미투자 1호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주말날씨] 전국 구름 많고 일교차 15℃…일요일 제주 산지 비

주말 동안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최대 15도(℃)로 크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일요일인 13일 수도권과 강원도는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밤 사이 산지에 5~10㎜의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로 크게 벌어지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0℃, 낮 최고기온은 24~30℃,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3~21℃, 낮 최고기온은 23~31℃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예멘 반군, 바브엘만데브해협 거점 장악…두바이유 120달러 돌파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거점을 장악하면서 국제 석유와 가스 가격이 폭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가스 공급이 제한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일일 500만 배럴가량을 수출하던 길목마저 막힐 위기에 처하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기준 중동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52달러 오른 121.4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가 12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157일 만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일 대비 6.43달러 오른 102.48달러, 유럽 브렌트유는 6.42달러 오른 1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주요 요충지인 모카 지역을 장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정부군과의 며칠간에 걸친 격렬한 전투 끝에 타이즈주의 전략 도시 모카를 점령했으며, 남동쪽의 또 다른 항구도시 두바브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반군이 이 지역까지 장악할 경우 세계 무역의 핵심 해상 통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유럽과 중동을 잇는 핵심 수송로다. 이 지역 통항이 차단될 경우 유럽은 에너지 수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 대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수송하던 일일 500만 배럴의 원유 수출길마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국제 가스 가격도 크게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TTF)은 MWh당 82.045유로를 기록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MMBtu당 27.91달러에 해당한다. 동북아 LNG 현물 가격 역시 MMBtu당 24.815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으로 러시아 북극권 야말-네네츠 자치구의 푸롭스키 지구와 노비우렌고이에 위치한 가스 처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에서 약 300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러시아의 비공식 '가스 수도'로 불리는 노비우렌고이의 가스 자원량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 추산(2020년 기준) 26조5000억㎥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수요를 6년 이상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율은 67.64% 수준으로, 2024년 같은 기간(93.2%)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이언주 “새 틀에서 파격적 전기본 수립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AI 대전환 시대의 전력수요는 과거와 차원이 다른 만큼, 전력수급기본계획도 과거의 관점에서 벗어나 훨씬 파격적이고 새로운 틀로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황정아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김위상 의원과 공동으로 10 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은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 - 제 12차 전기본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과 사단법인 원자력정책연대가 공동 주관했다. 이 의원은 “과거 중화학공업과 정보기술(IT) 산업 대전환에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제 3차 산업 대전환은 'AI 산업 대전환'"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도 지엽적이거나 지역적인 관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반도체 산업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서남권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모두 막대한 규모의 전력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저렴한 기저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 발전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서남권에서 전남 영광 원전의 역할과 계속운전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 될 것"이라며 “AI 산업 대전환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청정 에너지원인 원전을 어떻게 활용하고 국민과 소통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주헌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는 전력 수요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제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짤 때 기존의 수요예측 중심 계획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는 전력수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종호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수요와 공급 여건을 분석하고 , 산업 경쟁력과 전력계통 안정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전력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 이어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박기철 PMG 회장, 강창호 한수원 노조위원장, 강경택 기후에너지환경부 과장, 김준한 전력거래소 처장이 토론자로 나서 전원 구성과 전력계통 안정성, 원전 및 송전망 확충 방안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발전원 구성과 전력망 확충 방향, 원전의 역할, 지역 수용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제 12 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AI· 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전력수요 증가를 충실히 반영하고, 발전설비와 송전망 구축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AI시대 세미나] “직접 PPA 확대…전력구매자 신용위험 PF 새 변수”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이 늘면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전력 구매자의 신용위험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기업과의 장기계약이 확대되면서 구매자의 신용도와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따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판수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법무법인 태평양이 공동 개최한 'AI 시대의 에너지법·정책과 ESG' 세미나에서 최근 재생에너지 PF 시장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김 변호사는 “직접 PPA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 규모가 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직접 PPA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PF 관점에서는 계약 상대방에 대한 신용위험이 새로운 고려사항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PPA가 없기 전에는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공기업이나 전력거래소에 전력을 판매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 발급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는 발전공기업에, 전력은 전력거래소에 파는 구조다. 국가와 유사한 수준의 신용도를 가진 한국전력 자회사들이 거래 상대방이었던 만큼 전기를 팔고도 돈을 받지 못할 위험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직접 PPA에는 민간기업이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걸 허용한다. 기업은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위해 직접 PPA를 이용한다. 이에 현재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이라도 PF는 통상 15~20년의 장기 금융이라는 점에서 계약기간 동안 구매기업의 신용도가 유지될지를 금융기관이 따져야 한다. 김 변호사는 “지금 당장은 좋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20년 뒤에도 괜찮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며 “이 같은 신용 리스크가 최근 PF 계약 조건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매기업의 부도나 계약 불이행뿐 아니라 중도 해지도 주요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PPA 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발전사업자의 현금흐름이 줄어 대출금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상대방의 신용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신용보강을 요구하거나 계약 해지 시 투자비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해지 시 지급금' 등의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재생에너지 PF의 위험 요인은 PPA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계통 제약과 출력제어 역시 발전량과 매출을 떨어뜨리는 변수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일사량이나 풍황, 설비 고장 등을 중심으로 발전량을 예측했다면 이제는 송전망 부족에 따른 출력제어까지 재무모델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중심 시장에서 장기계약 중심 시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제도 변경에 따른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 전력시장 가격, REC 가격, 계약 상대방의 신용과 해지 위험 등 매출 구조별 변동 요인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변호사는 “프로젝트파이낸스는 결국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라며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고정적이었던 발전사업의 현금흐름에 최근 여러 변수가 들어오면서 각각의 위험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가 PF 협상의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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