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시내를 뒤덮은 황사 영향으로 16일과 17일 전국의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연합뉴스 |
내몽골고원·고비사막·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이번 황사는 북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오전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오는 17일에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지속될 가능성은 있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에서 ‘매우 나쁨’, 강원권, 영남권에선 ‘나쁨’으로 예보됐다. 강원권,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 기온은 △서울 7.8도 △인천 6.7도 △수원 7.8도 △춘천 10.0도 △강릉 13.5도 △청주 10.3도 △대전 11.8도 △전주 10.7도 △광주 12.0도 △제주 14.9도 △대구 12.6도 △부산 13.8도 △울산 13.2도 △창원 11.8도 등이다.
중부지방은 전날(-1∼8도)과 비슷하겠으나 남부지방은 4∼6도 올라 10도 안팎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0∼22도로 예보됐다. 맑은 날씨에 햇볕에 의해 낮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으니 면역력 저하 등 건강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침까지 곳곳에 비가 이어지겠다.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호남권 5∼10㎜,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북, 영남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 울릉도, 독도 5㎜ 안팎이다. 강원 동해안에는 이날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부 산지, 경북 동해안에는 초속 7∼14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3m, 서해 1∼2.5m, 남해 0.5∼2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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