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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서울 아파트 매수 행렬 여전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30 22:08
수도권 아파트 시장 '거래절벽' 심화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감소하고 30대의 ‘패닉바잉’(공황매수)도 진정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194건으로 전달(4495건)보다 6.7% 줄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12월 8764건에서 올해 1월 5945건으로 32.2% 급감했다. 이어 △2월 5435건(-9.4%) △3월 4495건(-17.3%) △4월 4194건(-6.7%)으로 매달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으나 매도자들은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기대감에 집값을 내리지 않고 있어 수요-공급간 불일치로 거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430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40대(1078건) △50대(689건) △60대(396건) △70대 이상(239건) △20대 이하(217건)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거래는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여기에 20대 이하 거래(5.2%)까지 합하면 30대 이하의 비중은 39.3%로 올라간다.

30대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9.6%로 부동산원이 연령별 통계를 발표한 지난 2019년 이후 최고치다. 이후 △2월 35.9% △3월 36.1% △4월 34.1%로 34∼36% 사이를 오가고 있다.

30대 이하로 연령대 범위를 넓히면 이들의 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 40.4%로 처음 40%대에 오른 뒤 올해 1월 44.7%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2월 40.1% △3월 40.6% △4월 39.3%로 40%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서구(55.2%) △관악구(52.1%) △성동구(51.4%) △구로구(50.7%) △노원구(50.4%) 등 5개 자치구의 30대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또 △마포구(48.7%) △금천구(47.0%) △성북구(46.3%) △도봉구(45.7%) △중랑구(45.5%) 등 9곳은 40%를 넘겼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는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모두 36% 이하로 나타나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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