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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美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지분 16.67% 1900억원에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18 18:17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 공장. 한화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원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에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한화솔루션은 18일 미국에서 두 곳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하는 노르웨이 태양광 제조업체 ‘REC실리콘’(REC Silicon ASA)의 지분 16.67%를 총 1억6047만달러(약 1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기존 최대 주주인 신재생 에너지 전문 투자사 ‘아커 호라이즌’(Aker Horizons)과 동일한 지분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사업의 원료 공급 안정성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셀 제조에 원료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1만8000t, 몬태나주 뷰트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2000t 등 연산 2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가능성이 열렸다.

한화솔류션의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월 14일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의 태양광 산업 육성 법안(SEMA)이 올해 안에 통과될 경우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 등 미국 태양광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는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 연간 생산량 1.7GW 규모의 조지아주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태양광 모듈 생산 시설 확대와 차세대 고효율 셀 연구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5000억원을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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