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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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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워터월드·카지노, 15일부터 정상영업...강원랜드 "올해 적자탈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10 15:53

하이원 워터월드, 코로나 이후 15일 정상 개장 예정



내국인 카지노도 영업시간 제한 완전 해제 기대감



2년연속 적자 딛고 "3천억대 흑자회복"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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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강원랜드 하이원 워터월드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전 해제가 가시화되면서 지난 2년간 초유의 적자에 허덕이던 강원랜드가 3년만에 ‘흑자 전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하이원 워터월드’는 오는 15일 2022년 시즌 개장을 할 예정이다.

강원랜드가 카지노 이미지를 벗고 사계절 가족형 복합 리조트로 변신하기 위해 총 1700억원을 들여 지난 2018년 7월 야심차게 개장한 하이원 워터월드는 수용인원 기준 국내 4위, 실내면적 국내 최대의 워터파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0년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여름 내내 휴장했고, 지난해에는 수용인원의 50%만 입장시키는 제한영업을 했다.

올해에는 워터월드를 제한영업 없이 정상 개장할 계획이어서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정상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입장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도 지난 2년간 휴장과 재개장, 부분입장을 반복해 오다 현재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운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강원랜드 카지노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하루 20시간 영업했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입장 수요가 많고 영업시간과 체류인원 제한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영업시간, 체류인원 등 제한이 풀리면 카지노 매출도 곧바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다만 강원랜드는 영업 정상화에 대비하면서도 아직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공기업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정부 방침이 확정된 후 그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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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서 방역요원들이 방역을 하는 모습


업계는 지난 2년간 경영난을 겪었던 강원랜드가 올해 3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매년 수천억원 영업이익을 내던 강원랜드는 지난 2020년 영업손실 4316억원으로 곤두박질하며 1998년 설립 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526억원의 영업손실을 맛보았다. 그 여파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강원랜드는 2년 연속 배당금 지급을 하지 못했다.

증권가는 올해 강원랜드가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코로나 이전으로 원상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강원랜드가 올해 매출 1조 3020억원, 영업이익 3060억원에 이어 내년 매출 1조 5720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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