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
최 회장은 올해 ‘이천포럼’에 참석해 그동안 사회적 가치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스토리 마련에 고민했다면 이제부턴 실천을 위해 전력할 뜻을 밝혔다.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가 지난 22일부터 구체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방안을 찾고자 외부인사들을 초대해 의견을 나누는 ‘이천포럼 2022’을 진행했다.
‘이천포럼’은 SK의 대표적 딥 체인지(Deep Change)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올해 포럼 주제는 ‘SK의 ESG: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로, 최 회장은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세계 환경보호 등을 위한 실천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다음 달 10일부터는 최 회장이 제안해 만들어진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SOVAC)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다.
SOVAC은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사회문제 해결,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으로 포문을 열었다.
올해 행사는 ‘성장을 위한 연결’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3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로 사회적 가치와 생태계 성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지선 한동대 교수를 비롯해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 등이 키노트 연사로 나설 예정이며 10여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임팩트 투자, 기후 기술, 로컬 등 생태계 각 섹터별 주요 이슈가 논의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최 회장의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행사 첫 해에도 잠시 모습을 드러낸 터라 올해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2019년 행사 첫 해에 직접 행사장을 찾아 "사회가 지속 가능해야 회사도 지속 가능할 수 있고, 개인의 행복도 담보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의 뜻과 힘을 모으자"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도 "(최 회장의) ESG경영 실천 의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확고하다. 이번 SOVAC 역시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또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한 자리에서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만큼 최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