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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줄어드는데…인터넷은행 여신 8개월째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03 12:50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여신 잔액이 8개월째 증가했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총 43조991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은 27조1991억원으로 전달 대비 2487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9조5000억원으로 3400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7월 말 여신 잔액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6월 말과 비교하면 잔액이 두 달 만에 2조2000억원 늘었다.

인터넷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가계대출로 구성되는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8개월째 감소한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8월 말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696조4509억원으로 전달 대비 9857억원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범위를 넓히면서 가계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누적 약정 금액은 55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금융이력부족자인 신파일러를 위한 중저신용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8월 말 기준 약 39%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다.

금리 인상에 따라 수신 잔액도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8월 말 기준 33조1754억원으로 전달 대비 520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13조3500억원으로 200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 수신 잔액은 26조4000억원으로 1분기 말(21조원)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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