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 |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개인 전용기에서 오디오 방송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애플이 트위터 최대 광고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최근 불거진 머스크와 애플 간의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애플이 내린 트위터 광고 중단에 반발하면서 "전쟁을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시키겠다고도 협박했으나 이유를 말해주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유명한 애플 맥 광고 영상을 패러디해 애플을 비판하는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정확하다"는 의견을 달았다.
또 "당신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는 모든 것에 애플이 30%의 비밀 세금을 매기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며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을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팀 쿡 애플 CEO를 만난 후 "좋은 대화를 가졌다"며 "트위터가 앱스토어에서 제거될 가능성에 관한 오해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쿡은 애플이 그렇게 하는 것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했다.
애플의 광고집행 재개로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던 다른 기업들도 다시 동참할지 주목된다. 이를 반영하듯, 머스크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로 돌아온 광고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너럴밀스, 화이자 등 대형 광고주들은 트위터의 정책 등을 우려해 광고를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