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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애플카, 협력설 '솔솔'…전장 사업 날개 달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6 10:36

애플카, 2026년 출시 예정

전자·디스플레이 등 협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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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예상 콘셉트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프로젝트 타이탄’이라 불리는 애플카(가칭) 출시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애플과의 협업을 통한 LG그룹의 선전이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카는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애플사가 애플카를 출시한다면 LG그룹 전자 계열 3사가 전장 사업구조를 활용해 협업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아픈 손가락’이었던 전장 사업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3대 핵심사업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ZKW의 차량용 조명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부문 수주 잔고는 올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핵심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에 있어서는 지금 가속화되고 있는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 추세와 차별적인 전기 전자 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대화면 디지털콕핏,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 램프, 구동 부품이 일체화된 IPGM, 이파워트레인 등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애플향 매출 비중은 30~40%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의 전장 사업도 선전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탑재되는 차량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는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AG에 공급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차량용 OLED 시장 규모는 2023년 2억6000만달러(약 3300억원)에서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해 2027년에는 11억1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패널 생산 강화를 위해 기존 경기 파주사업장 내 E6-1와 E6-2라인을 비롯, 주요 설비가 갖춰진 E6-3라인까지 가동 준비에 나섰다.

LG이노텍 역시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협력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전장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이노텍은 △차량카메라 △센싱 △모터센서 △통신모듈 등 소재부품 등 차량용 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M’ 개발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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