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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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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충훈동-관양동-인덕원동 ‘탄생’…조례공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0 12:00
안양시 행정동 명칭 변경안내 배너

▲안양시 행정동 명칭 변경안내 배너.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석수3동, 관양1동, 관양2동 명칭을 옛 지명을 살린 충훈동, 관양동, 인덕원동으로 각각 변경한다. 행정동 명칭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안양시 동의 명칭과 관할구역 조례개정’을 10일 공포했다. 9월11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286회 임시회에 안양시는 해당 조례안을 상정했고, 20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변경된 행정동 명칭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일 이후 새로운 행정동 명칭으로 시설물 교체 등 후속 조치가 추진된다.

행정동은 주민편의와 행정능률을 위해 설정한 행정단위로, 법정동과는 구별된다. 따라서 이번 행정동 명칭 변경으로 도로명-지번주소나 주민등록등-초본, 등기부등본 등 주민생활과 관련된 각종 공부상 변동은 없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주민은 행정동 명칭 변경을 지속 건의해왔다. 해당 3개 동 명칭은 1990년 인구 급증에 따른 분동 과정에서 행정편의주의에서 생겼기 때문이다. 안양시에는 전체 31개 행정동 중 석수1~3동, 관양1~2동 등 숫자 나열식 행정동이 22개로 약 7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석수3동과 관양2동은 올해 2월 주민 주도로 행정동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3~4월 50일간 주민의견을 방문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석수3동은 참여 세대 중 86%(3365세대), 관양2동은 86%(5875세대)가 각각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관양1동도 5~6월 45일간 사회단체와 방문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중 99%(277명)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안양시는 내년에도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행정동 명칭변경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이자 석수3동, 관양1동, 관양2동이 분동된 지 33년 만에 주민 주도로 행정동 명칭 변경을 일궈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 마음에 닿을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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