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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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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른자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0 11:27

코레일, 연말까지 개발계획 확정… 2025년부터 기반 시설 공사·토지 공급 추진
옛 철도정비창 부지 50만㎡에 국제업무·주거·상업·공원 등 융복합단지 개발

서울 노른자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본격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개념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개념도

[대전=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서울 도심의 최고 노른자위 지역으로 단군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시의 숙원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계획을 올 연말까지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용산역 인근의 옛 용산정비창 부지 약 50만㎡(코레일 소유 70%·국공유지 30%)에 컨벤션,호텔 등 국제업무 시설과 주거·상업·공원 등 공공시설을 갖춘 초고층의 첨단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는 것이다.

당초 2007년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시행사 부도로 무산되고 사업권을 둘러싼 법정 다툼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다. 지리한 소송전 끝에 지난 2018년 5월 코레일이 부지 소유권을 회복했으며 코레일은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협의 속에 2020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공공 주도 개발을 위해 2021년 5월 SH공사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SH공사가 각각 70%·30%씩 해당 부지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로 나서며 사업 재추진을 준비해 왔다.

현재 코레일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 단계별 협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단 구성 등 성공적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은 향후 서울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로 이뤄진 MP단(Master Planner)의 자문을 받고 전문 업체의 분야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코레일·SH공사로 이루어진 관계기관 실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 안전 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던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향후 다른 역세권 부지에서도 도심 개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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