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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 강행…콘크리트 외벽만 남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1 00:32
아카데미극장 외벽만 남아

▲아카데미극장 철거가 본격화 되면서 30일 철거용역업체는 지붕뼈대를 완전히 부수고 콘크리트 외벽만 남겨뒀다. [KBS뉴스 캡처]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아카데미 극장은 지역 주민 간 반목만 남겨 놓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 28일부터 극장 지붕에서 불법 점거 농성을 벌이던 아카데미 친구들 회원 3명은 현행범으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업무 방해와 건조물 침입 등의 협의를 받고 있다.

30일 고공 농성 중인 아친연대 회원들의 긴급 체포로 아카데미극장 철거 용역업체는 철거 작업을 본격화 했다. 중장비 등을 동원해 건물 외벽을 부수며 그동안 중단된 철거 작업을 재개했다. 극장 지붕은 완전히 붕괴되고 콘크리트 외벽만 남겨뒀다.

아친연대는 이날 오후 아카데미극장 앞에서 영화인, 문화연대 등이 참여해 기자회견을 갖고 원주시의 철거 강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원주시는 지붕이 없는 상황에 우박과 비바람으로 안전 위험이 더 커져 철거를 늦출 수 없었다고 철거를 강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원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혁성 의원은 공유재산 아카데미극장 철거 행정사무조사를 제안했지만 찬반 토론과 표결 끝에 부결됐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들의 의혹을 불식하고자 상정된 사항에 대해 부결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의원들은 원주시민 간의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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