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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54억2000만 달러 흑자...5개월 연속 흑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8 09:55
월별 경상수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반도체 수출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으로 수입은 크게 줄어들면서 9월 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7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5월 19억2720만 달러, 6월 58억7370만 달러, 7월 37억3700만 달러, 8월 49억8460만 달러에 이어 9월까지 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6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57억5000만 달러) 보다 감소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74억2000만 달러로 올해 4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였다. 수출은 55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미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하고, 반도체도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수출 감소 폭은 8월(-6.3%) 대비 둔화됐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고, 철강제품도 0.6% 늘었다. 반도체는 14.6% 감소했지만 8월(-21.2%) 대비 감소 폭이 줄면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공품과 석유제품도 각각 7.3%, 6.9%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EU 수출이 1년 전보다 각각 8.5%, 6.5% 증가했다. 반면 중국(-17.6%), 동남아(-7.4%), 일본(-2.5%)은 수출이 감소했다.

9월 수입은 48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으로 원자재가 전년 동월 대비 20.9% 감소한 가운데 자본재(-12.2%), 소비재(-9%) 수입도 감소했다. 원자재 가운데 가스와 석탄 수입은 1년 전보다 각각 63.1%, 37%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31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15억7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지적재산권수지가 8월 4000만 달러 흑자에서 9월 6억7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는 8월 11억4000만 달러에서 9월 9억7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9월 본원소득수지는 15억7000만 달러 흑자였다. 8월(14억6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소폭 커졌다. 이 중 배당소득수지는 8월 5억6000만 달러 흑자에서 9월 11억1000만 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커졌다. 반면 이자소득수지는 8월 10억 달러에서 9월 6억1000만 달러로 흑자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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